- [ 등장인물 ]
- ||<tablewidth=100%><tablebgcolor=#1c1d1f><tablecolor=#f5f5f5><bgcolor=#2d2f34><width=10000><-4> 소명네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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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솔 | |||
<colbgcolor=#aca19d><colcolor=#fff> 가족 | 어머니 김은진, 아버지(이혼) | ||
학력 | 복일고등학교 | ||
해외판 성명 | 중국판: 대만판: 류쑹(柳頌) 일본판: 스도 아야(須藤 亜矢) 그 외: Sol Ryu | ||
테마곡 《가장 미운 사람》 | |||
테마곡 《언젠가》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추가 정보 • 2부 최종화 스포일러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colbgcolor=#aca19d><colcolor=#fff> 출생 | 1975년 5월 23일 | |
사망 | 1991년 10월 25일 (향년 16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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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똑 닮은 딸》의 등장인물이자 2부의 더블 주인공.솜이네 앞집에 이사 온 쇼트트랙 선수 지망생. 170을 훌쩍 넘을 정도로 키 크고 늘씬한 스타일의 미소녀. 첫 등장이 바이크 위에서 흡연하는 모습에 복잡한 이성 관계에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술도 심심찮게 까는 등 겉보기론 영락없는 불량배. 하지만 솜이에게는 처음부터 호감을 갖고 진심을 다해 친해지고 싶어해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이후의 행실을 봐도 배려심 깊고 모난 데 없이 시원시원한 성격이다.
다만 솜이를 보기 껄끄러울 때마다 며칠동안 피해다니는 등, 회피적인 모습도 있다.
2. 작중 행적
2.1. 솜이와의 만남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하고 재혼해 따로 살며,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가 솜이가 사는 동네에 이사오면서 솜이와 만나게 된다. 첫 만남 때 솔은 교복 입고 바이크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다가 솜이랑 마주쳤는데, 솔은 솜이에게 인사하려고 했지만 양야치라고 여긴 솜이가 겁을 먹고 달아나면서 둘의 첫 만남은 좋지 못했다.이후 솜이가 비 맞으면서 하교하는 길에 우산 씌워주면서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되고, 솔은 '솜이'[1]라는 애칭을 지어주며 그렇게 부르기로 하고, 둘은 집이 가까우니 종종 하교를 같이 하기로 한다.
같이 하교를 하고, 솔이 좋아하는 분식집에 가는 등 점차 친해지게 된다. 떡볶이집의 환경에 머뭇거리는 솜이를 배려해 옷을 빌려주는 모습, 솔이 아버지가 쓰시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취미가 사진 찍기인 것, 코치인 어머니의 연으로 자연스럽게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솜이는 솔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둘이 함께 산에 간 날, 솔은 솜이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주고 서로를 사진으로 찍어준다.
"사진 찍는 거 너무 좋지 않아? 멋진 순간만 기록할 수 있잖아. 아까 우리 산 올라올 때처럼 좀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 있어도··· 그런 순간은 사진 속에 안 남길 수 있으니까. 그날 전체를 즐거웠던 기억으로 덮을 수 있는 거지."
정상의 약수터에서 물장난을 치다가 셔츠가 젖어 몸의 멍이 드러나는데, 이 모습에 기겁한 솜이가 어쩌다 생긴거냐고 묻자 별거 아니고 훈련하다가 생긴 멍이라고 둘러댄다. 솜이는 떨떠름하게 여기면서도 넘어가지만, 오히려 솜이의 격렬한 반응에 이게 그만큼 심각하게 반응할 일인지 생각하며 묘한 면모를 드러낸다.
2.2. 가정폭력
몸이 멍투성이였던 이유가 어머니의 지속되는 가정폭력 때문임이 밝혀졌다. 이미 전공에 흥미를 거의 잃고 교습을 빠지는 학습 태도, 실적도 영 나오지 않는 운동 기록, 본인의 히스테리 등을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는 어머니로 인해 자존감이 무척 낮다. 다른 친구에게도 대놓고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면모를 모두 알게된 솜이가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끌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당혹감과 창피함을 느낀다.[2] 티는 내지 않으려 하지만, 가정폭력을 알고서 자신을 바꾸려 들고, 자신과 달리 집안도 미래도 탄탄하며 주변인들과 달리 언행이 고상하고 상냥한 솜이에게 어색함과 열등감을 느낀다. 하지만 내심 미래에 불안을 느끼던 자신에게 이건 새로운 선택지라며 설득하고 가정폭력 건을 상담받도록 유도하며 센터까지 따라와 자신을 챙기고 위로하는 모습에 좀 독특하지만 착한 친구라고 여겨 의지한다.가정폭력 상담센터[3]에 꾸준히 다니면서 학대의 증거를 사진, 진술 등으로 남기던 도중 상담사로부터 어머니 이외에 자신을 맡아줄 다른 친족은 안 계시냐는 말에 아버지에 대한 일을 회상한다. 그러나 솔의 아버지는 어머니와 달리 가정폭력은 물론 외도 등의 일도 한 번 저지른 적 없었지만 원래 무책임하고 회피적인 성향이었는데다가,[4] 전처와 솔에게는 여전히 큰 관심이 없는 반면[5] 재혼해서 얻은 딸에게는 매우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솔을 실망케한 상황이었다. 솔은 자신을 때리지만 책임을 다하는 모친과 때리지는 않지만 관심도 없는 부친을 비교하다 불현듯 모친을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되며,[6] 그녀가 자신을 혼자 키우다가 신고까지 당할 만큼 나쁜 사람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상담을 그만 두겠다며 뛰쳐나가게 된다. 솔은 부모 중 누구도 자신과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이럴 거면 왜 결혼을 해서 자신을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울면서 감정을 쏟아낸 후에는 솜이에게 자신이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아는 ‘친구’는 솜이뿐이라고 말하고,[7] 어떻게든 성인이 될 때까지 버텨보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솜이는 솔에게 생일선물로 새 카메라를 사주고, 그 카메라가 88년 올림픽에 맞추어 출시된 기종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솔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등 노력을 기울이지만 애초에 스케이트에 흥미도 적성도 없었던 솔은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그리고 솜이의 기대를 배반하듯 갑작스런 뺑소니 사고를 당해서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스케이팅의 길을 영원히 포기하게 되었다. 체육특례조차 없다보니, 학교 출석일도 부족해 1년 꿇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방학을 맞이하고서 솜이는 과외 얘기 등을 꺼내보지만, 류솔은 나중에 하겠다며 회피하고 남자친구가 된 구지훈에게 푹 빠져 놀러다니는 데 집중한다.
2.3. 데이트 폭력
솜이가 또 다시 멍을 발견하고 묻자 엄마가 때린 것이라고 얼버무리지만, 사실 남자친구인 구지훈이 그런 것이었다. 구지훈과 서로의 이성친구와 대인관계를 두고 언성이 높이다가 구지훈에게 아예 손찌검을 당해 코피를 흘리고, 우연히 이 광경을 솜이가 목격한다.분노한 솜이는 솔이에게 구지훈과 당장 헤어지라고 말하지만 쉽게 헤어지지 못한다. 가족인 엄마에게조차 가정폭력을 당해온 류솔 입장에서는 똑같이 폭력을 휘둘러도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남자친구인 구지훈과 헤어지는 게 쉽지 않았고, 결국 솜이와 만남을 회피하면서까지 남자친구인 구지훈 옆에 남게 되면서 솜이의 집착이 심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2.4. 골반염
어느 날 밤, 솔은 복부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8] 바닥에 누우며 엄마에게 응급실이라도 가면 안 되냐고 묻지만, 엄마는 솔의 병원비 때문에 빚더미라며 가정형편 때문에 병원에 데려다 주지 않고 솔이를 내버려둔 채 혼자 출장을 나간다. 결국 계속된 통증에 괴로워하던 솔이는 혼자 새벽에 솜이를 불러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솜이를 부른 뒤 솔이는 갑자기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러가고, 솔이가 진단받은 병명은 골반염으로, 성병이 원인일 확률이 높기에 구지훈이 원인일 것이라는 점에 솜이는 분노한다. 류솔은 가정형편상 병원비가 없었고 엄마가 알면 자신을 죽이려 들 거라며 입원하지 않으려 했지만, 솜이가 대신 병원비를 내주겠다며 솔이는 솜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입원하게 된다.다만 둘 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는 데는 어른이 필요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입원 수속 절차 때문에 구지훈과 구지훈의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화내기는 커녕 겁먹은 솔을 달래주며 자신도 검사를 받아보겠다고 하고 병문안도 와주던 구지훈에게 오히려 더 의지하게 된다. 퇴원하기 며칠 전에, 솜이는 입원비를 주면서 구지훈과 헤어지는 조건을 걸자 돈 가지고 협박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반발하지만, 솜이가 울먹이며 널 위해 이러는 거라며 호소하자, 류솔은 사과하며 알겠다고 말한다.
2.5. 절교 선언
솜이는 이쯤하면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며, 류솔에게 구지훈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입원비를 주지만 구지훈이 류솔이 괜찮아 보인다는 이유로 류솔을 조기퇴원시킨 뒤, 남은 입원비로 자신의 가게에서 중국 음식과 함께 술파티를 한다. 솜이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데, 퇴원 축하 선물을 미리 전달하러 병원에 갔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솜이가 구지훈네 분식 가게로 무작정 찾아온다. 류솔은 갑자기 찾아온 솜이를 보고 당황해서 눈치보며 변명하지만, 오히려 구지훈은 류솔의 퇴원까지 하루가 남았지만 자기가 봤을 때 멀쩡해 보였기에 퇴원시켰다는 망언을 하며 뭐가 문제냐고 뻔뻔하게 나선다. 이에 솜이는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입원한 여자친구를 조기퇴원시킨 뒤 그 돈으로 음식을 사먹고 술까지 먹이려고 한 행위에 분노해서, 구지훈의한편 그 날, 발가락을 다친 구지훈은 솜이를 죽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뛰지만, 류솔은 아무리 그래도 친구라고 솜이는 큰 부잣집 딸이니 건들면 큰일 날지도 모른다며 말린다. 구지훈은 그 사실에 겁을 먹지만 동시에 화풀이로 "애초에 네 친구니까 다 너 때문이잖아" 라며 류솔을 때린다.
이후 자신을 피해다니는 솔에게 다시 접근하기 위해 솜이는 집에 찾아가 기다린다는 강수를 둔다. 귀가했다가 태연하게 어머니와 마주 앉아 물을 마시며 자기 집에서 앉아 있는 솜이의 모습에, 자신의 비밀(= 골반염)을 털어놓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분노로 솜이를 끌고 나온다. 전부 말한 거냐고 묻지만, 솜이가 자기가 왜 그런 짓을 하겠냐고 부정하고, 태연하게 저번 일은 없었던 일처럼 친근하게 군다. 그러면서 곧 자신의 생일이니 약속한 걸 지켜달라고 조르는 모습에 소름끼쳐 한다. 솜이와 이전에 약속한 대로 같이 출사를 나가 함께 사진을 찍지만 내내 힘들어하고 거북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결국 짧은 축하 인사와 솜이의 이름 석자만[9] 적은 사진을 말없이 우편함에 남기고 한동안 솜이를 만나지 않는다.[10]
2.6. 임신?
시간이 흐른 뒤 또다시 솜이에게 찾아와 구지훈과 관계를 가지다 임신을 한 것 같다며,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인생은 끝났다고 한다. 그러나 솜이는 되려 어이없는 표정으로 솔직히 말해서 전혀 놀랍지 않다며, 정말 언젠가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예상 못했냐면서, 그래서 그런 말도 안 되는 남자랑 잔 거냐며 냉정한 말투로 팩트를 날리며 더 이상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솜이가 널 지켜본다면 누구라도 이런 일을 예상했을 텐데 진짜로 임신 같은 일이 생길 줄 몰랐냐며 왜 못했냐고 일갈하자, 눈물을 흘리던 솔은 정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지금까지는 한 번도 임신한 적 없었으니까라며 작금의 사태를 예상치 못했다라는 식으로 말하자, 진심으로 한 치 앞도 생각 못한 거였다며 솜이를 기가 막히게 만든다.[11] 솜이는 또다시 궁지에 몰려서야 자신을 찾았으나 떨면서 자신에게 의지하는[12] 류솔의 모습에 순간 애틋한 감정을 느껴, 뻔한 미래에 눈을 감아 버리고 류솔의 얘기를 들어주기로 한다.[13]집안으로 들어와서 아는 언니가 알려준 방법이라면서 온갖 약을 먹어 유산을 시도했지만, 몸 상태만 안 좋아질 뿐 여전히 생리는 하지 않고 병원에서 정식 검사할 돈도 없고 혼자 가기도 무섭다며 어떡해야 되냐고 토로한다. 솜이가 냉정하게 무조건 중절 수술을 해야 한다며 약을 이용한 유산 방법을 알려준 그 아는 언니에게 병원 정보를 물어보라고 하자 자신은 그저 유산을 유도한 것뿐이라고 경악하지만, 무슨 미련한 소리냐고 돈 때문에 날 찾아온 거 아니냐는 솜이의 일갈만 듣는다. 이에 절대 아니라며 그냥 무섭고 도저히 혼자 못 있겠어서 누구라도 옆에 있어줬으면 해서 왔다고 변명하지만, 솜이가 그 나이에 애 낳는 걸 응원이라도 해주냐고 소리치자 가뜩이나 힘든 자신에게 어떻게 이런 소릴 하냐며 항변한다.
솜이는 미성년자 신분으로 임신까지 한 상황에서 해결 방법을 생각하지도 않고 여전히 회피만 해대는 류솔의 모습에 진심으로 분노했고, 애초에 남자랑 잔 것도 임신한 것도 류솔인데 왜 자신이 못할 소리라도 한 것처럼 비도덕적인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다고 기막혀한다. 당연히 본인의 인생이 우선이고 이 상황에서 우리끼리 말하는데 대체 뭐에 겁 먹은 거냐며 소리친다.[14]
솜이의 팩트폭력과 현 상황에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어 주저앉아 피임도 했고 세상에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도 많은데 왜 하필 자신이냐며 운다.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랑받던 이복동생을 생각하면서 왜 나한테 생겼냐며 뱃속의 아이가 불쌍하다고 하자, 지금 여기서 제일 불쌍한 게 넌데 누가 누굴 동정하냐며 죄책감 따윈 이딴 일을 겪게 된 네 몸과 네 자신한테 얼마든지 가지라는 솜이의 역정만 듣는다. "지금 있지도 않은 거에 감정이입하지 말고 살아있는 본인한테 집중해라, 약까지 먹어놓고 어떤 애가 나올지 모르냐" 라고 몰아붙이자 그만하라고 비명을 지르다시피 절규한다.
솜이는 그 나이에 아이를 낳기 위해 구지훈이랑 결혼이라도 할 거냐고 널 때리는 집에서 벗어나서 널 때리는 집으로 들어갈 거냐며 일갈한다. 애초에 구지훈이 류솔과의 결혼을 생각하겠냐며 왜 네 애인보다 날 찾아올 생각이 먼저 들었겠냐며 너도 네 남자친구를 못 믿는 거라고 제대로 지적한다. 아니라고 변명하지만, 결국 틀린 게 하나도 없는 솜이의 말에 망연자실해서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솜이로부터 중절 수술을 할 거면, 구지훈과 담판을 짓고 헤어지는 것은 물론, 수술비의 절반을 받아와야 남은 수술비를 지원해주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돈이 부족한 건 아니지만 이번에도 구지훈이 책임 없이 발 뻗고 있는 건 열받아서 안 되겠다며, 구지훈의 돈 없이는 자신의 돈도 없으니 명심하고 내일 보자고 단호하게 말한다.[15] 결국 구지훈에게 찾아가 임신 사실을 밝히며 매달리다시피 도움을 청하지만, 구지훈은 되려 본인은 잘못 없고 여러 남자와 자다가 생긴 게 아니냐는 폭언을 하며 화를 낸다. 류솔은 이 이야기에 크게 분노해 자신도 모르게 구지훈을 차도로 밀쳤고, 구지훈은 그대로 넘어져 차에 치여 사망하게 된다.
2.7. 남친의 사망
구지훈의 사고 후 그대로 도망쳐 솜이에게 향해 소식을 알린다. 류솔은 구지훈을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과 죄책감에 미친듯이 블안해하지만, 솜이는 주변에 CCTV와 목격자도 없었음을 조사하고 그 시간대에 본인과 함께 있었다고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면서 수사망을 피하게 만들어준다. 내가 알리바이니 나를 놓치면 안된다며 솜이는 이 사건을 역이용해 류솔이 자신에게 의지하도록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솜이는 류솔에게 모범생처럼 보여야 한다며 옷을 사주고[16] 공부하기 좋은 도서관을 알려주고 류솔의 학습 진도를 확인하며 공부를 가르치지만, 류솔이 병원은 언제 가냐고 묻자 솜이는 일부러 경찰 조사를 피해야 하니 나중에 가자고 류솔을 다시금 압박한다.
그렇게 솜이는 자신이 그리던 모습대로 류솔이 따라온다며 기뻐하면서도 시험기간이 다가오자 이제 바쁘다며 2주 정도 류솔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 중절 시기를 놓칠까 극도로 불안했던 류솔은 "왜 갑자기 2주 동안이나 잠적한 거냐"라고 따지지만 솜이는 태연하게 시험기간이라 정말 바빴는데 또 나만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며 지친 척 한숨을 쉬고, 이 모습에 눈치를 본 솔이 사과하며 비위를 살피고, 솜이는 이를 만족스럽게 감상한다.
그 후 임신중절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아갔지만, 알고 보니 임신했던 게 아니라 그저 생리불순이었음이 드러난다. 구지훈의 생전에 데이트 폭력과는 별개로 임신에 대해서만큼은 정말로 아무 상관이 없었던 것.
진실을 알게 된 류솔은 산부인과를 뛰쳐나와 집에 틀어박혀 솜이를 다시 피하기 시작한다. 아예 어머니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솜이를 피하고 경찰서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솜이와 마주치면 도망가기를 반복한다. 그러자 어떻게든 류솔을 만나고 싶었던 솜이는 류솔의 의료보험증을 일부러 집 앞에 떨어뜨리고, 그 의료보험증을 본 어머니와 한바탕 싸운다. 이후 어머니가 일하러 나간 사이 어머니가 어떻게 네 입원 및 진료기록을 알았겠냐는 솜이의 도발에 분노해 문을 연다. 여전히 솜이는 분노한 솔의 앞에서도 단정한 태도로 오랜만에 얼굴 보니 좋다고 말하지만 솔은 절교 선언과 제발로 경찰서에 자수할 것을 선언한다.
===# 76화 ~ 77화 #===
이제 그만 도망치고 지금부터라도.. 내 행동을.. 그 결과를 하나부터 책임지기 시작해서 좀 더 내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면. 그래서, 그래서 언젠가는... 그래도... 조금 봐줄 만한 어른이 되면... 나도.. 언젠가는 나를 그만 미워할 수 있겠지.
결국 류솔은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솜이와의 관계를 정리한 뒤 자수하기로 결심한다. 솔의 자수하겠다는 말에, 솜이는 비이성적이지만 이해해보겠다며 출소할 때까지 기다리겠고 말하지만, 솔은 출소 후에도 너와는 끝이라고 단호하게 선언한다. 솜이는 어떻게 자신을 거부하느냐고 분노하며 이대로 있으면 이제 문제될 것도 없고 잘 살기만 하면 되지 않냐고 솔을 필사적으로 붙잡지만, 오히려 솔은 이거 놓으라며 솜이의 손길을 단호하게 쳐내버린다.당황한 솜이는 자신과 함께하는 게 더 이득이라며 자신이 가진 게 얼마나 많은지 설명하며, 류솔을 필사적으로 설득하지만, 이미 단호하게 마음을 굳힌 솔은 말없이 고개를 저으며 거부한다. 솜이는 입술까지 파르르 떨 정도로 분노하며 남들 원하는 거 그냥 다 해주겠다는데 왜 거부하냐고 라고 솔에게 버럭 소리까지 지르자, 오히려 솔은 필요없고 넌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며 황당해한다.[17]
솜이는 최소한의 노력과 인내조차 싫은 거냐며 비아냥 거리고, 솔이의 아니라는 반박도 무시하고 솔의 회피적 성향이나 현재까지의 태도를 꼬집어 비난한다. 류솔은 네 말대로 자신은 그동안 회피적인 탓에 솜이에게 그동안 힘든 일이 생기면 회피하기 바빠서 너에게도 민폐 끼친 일도 진심으로 미안하고 생각하고, 하지만 어머니와의 싸움에서 처음으로 반격한 것을 계기로 생각보다 자신은 많이 자라있었음을 깨달았고, 이제부터라도 자기 행동과 그 결과를 책임지기 시작해 좀 더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면 언젠가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게 될 거라고 말한다. 그 미래에 나는 없는 거냐고 묻는 솜이에게 그동안 못난 꼴을 너무 보여줬다며 자신을 설득하고 회유하려는 솜이의 말을 모두 거절하며, 출소하더라도 너와는 끝이라고 선언한다.
류솔의 절교 선언에, 솜이는 그동안 자신이 바꾸지 못했던 솔이가 자신이 없는 곳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 곁에서 류솔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면 솜이 자신이 틀린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솜이는 솔이 지금 모든 걸 회피하기 위해 그런 것뿐이라고 부정하며, 너는 기질적으로 글러먹어 변할 수 없다고 오히려 저주를 퍼붓는다.
야, 그런 의미에선 너도 글러먹었지. 너야말로 진짜 한결같이 변함없는 인간인데.
류솔은 자기 얘기를 뭘로 들은 거고 왜 갑자기 저주냐며 마지막인데 좋은 말도 못 해주냐며, 다짜고짜 퍼붓는 솜이의 악담에 솔은 솜이에게 반박하며 글러먹었단 말을 그대로 되돌려준다. 사실 솔의 입장에서는 다짜고짜 저주를 퍼붓는 솜이에게 욱해서 한 반응에 가까웠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자기는 틀린 것 하나없이 완벽한 인간이라는 오만에 빠져있던 솜이에게 큰 타격을 준다. 그리고 더 말을 하려다 그만두고 여태 미안했다며 솜이가 주었던 입원비와 카메라를 모두 돌려주며, 관계를 전부 정리하려고 한다. 아버지가 주었던 카메라도 이자로 치고 팔라고 주지만, 솜이는 자신이 선물했던 카메라만 가져가고 아버지 카메라는 항상 네가 갖고 있는 게 맞지 않냐며 솔의 목에 직접 걸어준다.
솜아, 만약에...
그걸 돌려주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는지, "만약에..."라고 말하며 관계 개선의 여지를 두고 운을 떼자마자 솜이에게 덤벨로 머리를 얻어맞고 카메라 줄로 목을 졸려 살해당한다. 그 뒤 솜이는 솔의 모친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가 태연히 신고를 하며 가정폭력을 저질러온 류솔의 어머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운다.그리고 솜이가 경찰서에 가서 신고자 진술서를 쓸 때, 날짜가 1991년이라는 정보가 그제야 처음 제공되면서, 2부의 솜이는 길소명이 아니라 그 어머니인 명소민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18][19] 2부 최종화에서야 드러난 이 반전에 의해, 류솔은 사실상 작품의 시발점이 된 인물로서 명소민의 인생을 아직까지도 지배하는 존재임이 밝혀졌다.
애초에 명소민이 길규온과 사귄 이유부터가 류솔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서였고, 딸의 이름이 소명인 것도 솜이라는 애칭을 붙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길규온과의 첫 만남과 프러포즈 당시, 심지어 원치 않은 임신을 했을 때도 류솔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등 류솔이 죽고 한참 뒤에도 명소민은 류솔과 이루지 못한 관계의 결핍을 채우려 갈망하고 솔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해 사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20] 그리고 이 영향력은 길소명에게도 이어져, 엄마 명소민과 류솔의 관계를 눈치챈 길소명이 엄마에게 어떻게 복수할지를 결정하게 된 분기점을 만들게 된다.[21][22]
===# 이후 행적 #===
3부에서 소명이 류솔에 대해 추적하면서 언급된다. 1학년 때 죽었으니 졸업사진은 당연히 없지만, 입학식 날 찍힌 사진이 졸업앨범에 한 장 남아있다. 당시 체육교사였던 김광일의 말에 의하면 체육교사라도 체육 전공생과 가깝진 않지만, 류솔은 인사성도 좋고 성격이 워낙 밝아서 자연스럽게 교류했다고 말한다. 이때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도 재차 언급되는데, DNA 식별기능이 더 발전하면서 재부검을 했지만, 손톱 밑에 모친의 피부조직 흔적이 남은 것이 나와서 증거만 더 명확해진 채 종결되었음이 밝혀진다.
이후 어른이 된 홍민주를 통해서도 언급된다. 홍민주에게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는 듯 했지만, 실제로 어린 시절부터 친했고, 이사를 자주 다님에도 우연히도 행선지가 겹쳐서 어머니끼리도 알고 지낸 사이였다. 아버지가 본인에게는 무관심하면서 이복동생은 사랑하고 아끼는 것을 종종 술마시고 한탄해서 홍민주도 이를 기억하고 있다.
3. 길소명과 비슷한 점
의외로 주인공 길소명과 비슷한 점이 있다. 둘 다 아버지와의 교류가 적거나 없다는 점이나 물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의 차이일 뿐이지 어려서부터 학대받았다는 것, 회피적인 성향이나 마지막에는 극복했다는 점도 상당히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아버지가 없는 이유가 다르고, 류솔은 명소민에게 살해당했지만 길소명은 살해당할 것만 같은 생명의 위협을 유년기 시절부터 받았다는 점이다.==# 평가 #==
등장 극초반에는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여 언뜻 양아치 같은 모습과는 달리, 예쁜 외모와 더불어 털털하고 사교성이 좋으며 모난 데 없이 성격 좋은 면모를 보여 평가가 좋았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류솔의 단점이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고 평가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23] 자신과 주변인물들에게 논리적이고 거침없는 팩폭을 날려 독자들에게 평가가 좋은 친구 솜이와는 대비되게, 답답한 발암 행적과 남미새라고 불리는 행동으로 등장 후반부까지 독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자라온 환경을 생각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볼 수 있기에 참작이 가능하다. 아버지에게 방치되고,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면서 가정폭력까지 당한 탓에 폭력에 무뎌진 상태에다 불안한 가정환경 때문에 회피적인 성향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오히려 저런 환경 속에서 방황하고 일탈했을지언정 주변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모두와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며 인성 자체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게 대견할 정도다.
결정적으로 최후반부에는 앞선 답답하고 미성숙한 행적들에도 불구하고, 회피하는 것이 아닌 자수해서 본인의 죗값을 치르기로 결정하고 작중 최초로 솜이를 역관광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자신이 없이 류솔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솜이에 의해 결국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불우한 환경과 더불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을지언정 이런 인물이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가면 변화할 수 있다는 작품의 주제를 보여줬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이를 이루기도 전에 어린 나이에 비명횡사하며 작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불행한 인생을 살다간 캐릭터 중 한 명이다.
==# 인간관계 #==
- 명소민
우연히 창밖을 보고있던 소민을 보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안면을 텄다. 이후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까지 알게 되자 먼저 다가가 친하게 지내자고 접근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다. 소민의 이름을 줄여서 솜이[24]라는 특유의 애칭도 지어주고 사진도 찍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금세 절친이 되었다. 어머니의 가정폭력에 고통스러워하고 내심 미래에 불안을 느끼던 자신에게 가정폭력 상담을 소개해주고 학업까지 챙겨주며 위로하는 모습에 좀 독특하지만 착한 친구라고 여기며 의지한다.
하지만 자신과 정반대되는 소민의 모범적인 성격과 탄탄한 미래, 부잣집 아가씨 같은 태도에 무의식적인 거리감과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거기다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친구 구지훈의 행태를 지적하며 그만 헤어지라는 소민의 조언도 거부하면서, 이를 계기로 소민을 점점 피한다. 하지만 정작 골반염 입원과 임신했다고 착각했을 때처럼 자신에게 안 좋은 일이 닥치기만 하면 소민에게 달려와서 도움을 요청하고, 이에 소민이 해결 방법을 제시해도 회피하기만 하는 행태를 보여서 소민을 더욱 어이없게 한다. 결국 중절 수술 비용을 못 주겠다며 막말을 퍼붓는 구지훈을 우발적으로 밀쳐서 트럭에 치여 죽게 만든 뒤,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이를 아무렇지 않게 은폐하고 오히려 자신을 옭아매려 하는 소민의 모습에 반쯤 미쳐간다. 결국 중절 수술을 받으러 간 산부인과에서 사실 임신이 아니라 그저 생리불순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자신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미친듯이 자책하다가, 자신의 모든 치부와 죄악을 지켜보던 소민에게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끼고[25] 방에 틀어박혀서 노골적으로 소민을 피해다닌다.
이후 자수를 결심하면서 자신의 잘못과 이제껏 소민에게 피해주었던 사실까지 전부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그녀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소민과의 관계를 확실히 끝내기 위해 입원비와 선물받은 카메라를 돌려주고, 이자로 치라며 자신이 아버지에게 받았던 카메라까지 주지만, 소민은 "이건 네가 가지고 있는 게 맞다" 라고 직접 류솔의 목에 걸어주면서 아버지의 카메라만큼은 돌려준다. 절교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카메라를 돌려받자 마음이 약해진 솔은 미련을 품고 솜이에게 "만약에..."라고 운을 뜨지만[26] 그 순간 소민에게 살해당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최악으로 끝난다.
류솔 자신은 절대 원치 않았겠지만 사후에도 소민의 평생을 지배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류솔을 잊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명소민이 추억하는 류솔은 거의 대부분이 허상에 불과했다. 소민은 류솔이 사진과 쇼트트랙에 열중하던 것을 '몰입하는 인간의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했지만, 스케이트는 이미 흥미를 잃어 엄마의 강요에 못 견뎌 하고 있었고, 사진도 이혼한 아버지와의 공통 관심사를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것뿐이었다. 결국 류솔은 그 어느 것에도 몰입한 적이 없기 때문에 명소민의 기억 속의 류솔과의 추억은 미화된 몽상에 불과했다.
- 김은진
어머니. 이혼 후 혼자 자신을 키워온 유일한 가족이다. 솔이에게 지속적으로 가정 폭력을 가하며 쇼트트랙과 관련되어 압박을 가하는 막장 부모였지만, 진심으로 류솔을 사랑하고 진지하게 딸의 미래를 걱정했으며 류솔도 이걸 잘 알고 있어서 별다른 반항을 못했다. 하지만 류솔의 일탈이 너무 심하고 어머니도 다혈질에 운동 쪽 말고는 길을 모르는데다 생활에 대한 히스테리가 섞여 가정폭력이 벌어졌다.[27] 결국 이후에도 계속 갈등을 겪다가 명소민이 떨어트린 의료보험증으로 인해 대판 싸우고, 솔이 소민에게 살해당한 후에는 지속적인 가정폭력을 근거로 딸의 살인 혐의를 뒤집어쓰고 수감되면서 모녀 사이는 불행하게 끝난다.
- 아버지
어릴 때 이혼한 아버지. 아버지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 아버지가 취미로 하던 사진에 대해 배우지만, 아버지는 자신에게 관심도 없으면서 재혼해서 생긴 이복동생은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에 좌절한다.
- 구지훈
남자친구. 그러나 습관적으로 류솔을 폭행해서 정상적인 연애 관계는 결코 아니었다. 그래도 자신을 폭행할지언정 자상하게 대해주는 듯한 모습 때문에 어머니나 소민이 채워줄 수 없는 무언가를 채워줄 수 있다고 말하며 구지훈을 떨쳐내지 못했고, 오히려 구지훈과 헤어지라고 갖은 방법으로 설득하고 협박까지 하는 소민을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임신중절비용의 절반만 달라고 애원하는 자신에게 "몸을 막 굴리다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거 아니냐"라는 막말을 하자 순간 이성을 잃고 이제껏 화풀이로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것처럼 똑같이 구지훈을 밀쳐버리지만 하필 차가 오던 도로 쪽으로 넘어지고 그대로 차에 치여서 사망하면서 그를 살해하게 된다. 범죄 사실이 들통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끼며 불안해하다가, 사실 자신의 임신이 그저 생리 불순으로 인한 착각이었다는 것까지 알게 되자 애꿎은 구지훈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완전히 정신이 붕괴되고 만다. 결국 경찰서에 자수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 소민에게 살해당하면서 구지훈의 죽음의 진상은 영원히 묻히게 된다.
- 홍민주
류솔과 오래된 친구. 솜이는 민주가 류솔을 사사건건 무시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비웃는 듯이 말하거나 조롱하긴 했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서 많이 친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소민보다 더 객관적으로 솔의 습관이나 성향을 파악하는 쪽은 민주였고, 연애하면 다른건 다 제쳐두고 그 남자한테만 매달리는 버릇이 있다고 소민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현재 시점의 민주는 그래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그리고 그동안 지낸 정도 있는 데다 류솔이 현재 시점에서 봤을 땐 너무나 어린 나이에 어떤 일을 당했는지 알기에 류솔을 그리워하고 연민을 느낀다. 당시 양쪽 엄마들끼리도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
==# 기타 #==
- 장래희망이 쇼트트랙 선수인데, 1991년은 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지정된 지 얼마 안 된 해였고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이런 것도 소소한 복선이었던 것.
- 작가의 인스타 무물에 의하면 공식 미인이다. 늘씬하고 까리한 스타일. 특히 키가 매우 큰 편인 듯. 170대 후반이라고 한다.
- 불안하거나 초조하면 다리를 떠는 습관이 있다.
- 학업 성적이랑 능력도 매우 낮은 편으로 드러난다. 솔이 본인이 성적표가 개판이라고 쿨하게 말했으며 솜이도 보자마자 충격을 받고(...) '정말 개판이네' 라고 인정했다. 솜이가 도서관에서 과외를 해줄 때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아 어지간히 심각한 듯.[29]
- 이름 관련 추측
- 태양을 뜻하는 어근 'Sol': 명소민이 (추억보정과 망상을 곁들인) 회상 장면에선 새빨간 노을이 배경으로 나오고 직접적으로 태양이 뜨겁다는 대사가 나온다. 태양이 인간을 비롯한 거의 모든 생명체의 성장의 필수적인 존재라는 점을 생각하면 명소민은 자신의 태양을 파괴하여 스스로 (정신적인) 성장의 여지를 상실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 소나무를 뜻하는 순우리말 '솔': 작중에서 등장하는 소나무는 2.5부에서 길규온이 선물받은 분재가 있다. 분재는 원래 성장해야 할 모습이 아닌 인공적인(기형적인) 외형을 가진다는 점, 명소민이 류솔의 대용품으로 길규온을 선택했던 것, 길규온이 선물받은 그 분재가 파괴된 것과 류솔이 살해당한 최후를 생각하면 이 역시도 연관성이 있다.
- 초기 기획에서는 이름이 '류진'이었으며, 외형도 급하게 구성해서 지금과는 다르게 수수한 모습이었다. 또한 체육계나 사진이 취미라는 설정은 캐릭터 디자인을 바꾸고 나서 붙여줬다고 한다. 이는 길명진의 작명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다. 초안대로 갔다면 명소민은 명소진이 되었을 것이라고.[30]
- 작가는 최후에 남긴 '만약에' 뒤에 이어질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단지 솔이라면 그 상황에서 만약을 기약했을 것 같다며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류솔의 성격을 생각하면 아마 긍정적인 미래를 가정했으리라 생각한다고.
-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솜이는 류솔이 진심으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솔에게 사진은 진지하게 그 길로 나아가려는 꿈 같은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와의 유대감을 느껴보려는 유아기적 시도에 불과했다.
[1] 솜이의 본명에서 따왔다. 본인이 외자이름이라서 친한 친구들은 다 한글자로 줄여서 부른다고 한다.[2] 솜이의 말이 틀리지 않은게, 오랫동안 폭력에 시달린 사람들은 그게 기본적인 생활이 되어 문제점을 잘 의식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러한 폭력과 멸시가 빠진 관계에 어색함을 느끼는 솔이 본인의 모습이 그걸 말해준다.[3] 솔이 이전에 살던 아파트의 이웃 주민이었던 사람이 근무하는 곳이다. 솔이 과거에 가정폭력으로 엄마가 경찰에게 신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때 신고를 했던 사람이었다고. 경찰이 학대를 단순 훈육으로 간주하고 돌아간 후에도 언제든 찾아오라며 연락처를 건내주었다고 한다.[4] 취미인 사진 찍기에 몰두해 생계를 등한시한 것이 이혼의 원인이었다고 한다.[5] 솔은 아버지에게서라도 위안을 얻으려 아버지의 취미였던 사진에도 흥미를 가진 척하며 적극적으로 말을 걸지만 아버지는 적당한 대답만 해줄 뿐 계속해서 시계를 보며 지루한 기색을 감추지도 않는다.[6] 솔만 잘되면 된다는 이유로 재혼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류솔은 아버지와 이복동생과 헤어진 직후 사실은 엄마도 자기만 없었다면 재혼해서 저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며 아버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원망의 화살을 돌리지 못한 채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자기자신에게 돌리게 된다.[7] 훈련 동기들도 학대 정황 정도야 알고 있겠지만 그 애들은 친구로 생각하지 않으며, 친구라고 여기는 존재는 솜이밖에 없다고 말한다.[8] 그 이전부터 허리에 뻐근함을 느끼는 등 전조는 있었다.[9] 솔이는 자기 친구들은 다 외자로 애칭을 만들어 부른다고 공언한 바 있다. 소름 끼치게 집착하며 자신의 약점을 잡은 솜이를 친근하게 부르고 싶지 않을만큼 거북해한다는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10] 사실 피해다닐 당시에 입원비를 갚으려고 알바 중이었다고 한다. 사장님이 지급 늦는다고 하는데 변명 같을까봐 그냥 월급 받고 말할 생각이었다고 한다.[11] 자신의 끊임없는 만류와 충고, 심지어 협박에도 구지훈과 사귀다가 이 사단을 초래한 류솔은 자신의 생각보다도 발전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인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12] 솜이의 생일 사진에 이름 석자와 형식적인 인사만 적어준 것과 달리, 이때 울먹거리면서 솜이라고 부른다.[13] 이에 대해 솜이는 이러한 자신의 미련함을 구지훈을 놓지 못하는 류솔과 궤를 같이했다고 평한다.[14] 해당 화의 댓글에서조차 저렇게 큰 사달이 났는데 솜이의 현실적인 조언조차 괴로워서 못 듣는 류솔이 안쓰럽다기보단 짜증난다고 할 정도.[15] 다만 말은 그렇게 했어도 솜이는 류솔이 돈을 받아올 거란 기대는 일체 하지 않고 또 자기가 다 낼 게 뻔하지만, 이번 기회에 기죽여서 자기 말을 듣게 할 셈이었다.[16] 보세인 것이 아쉽다, 다음에는 백화점에서 더 좋은 옷을 사주겠다고 하는데, 평소 류솔이 입던 스타일은 흔적도 없고 솜이 자신이 평소 입던 스타일에 가깝다. 부모에게 동거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솔을 건실한 꼴로 만들어두려 생각했던 것의 일환으로 보인다. 동시에 자신과 다른 상대를 이상화하면서도, 그 상대의 자기표현이나 기준에서 벗어나는 미적 감각을 편협하게 바라보며 자기 틀에 맞추는 면모가 드러난다.[17] 설득은 커녕 자신이 평소에 갖고있던 내려다보던 시선과 시혜적인 태도만 재확인 시켜준 꼴이다.[18] 솜이의 본명은 솔이가 죽기 직전, "소민아...." 라고 말하면서 처음 언급된다. 친구 사이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정체를 숨기지 않고 본명이 드러난 것이다.[19] 길소명의 동네를 떠돌아다니던 정신병자 할머니는 명소민이 류솔의 살해죄를 대신 뒤집어 씌우고, 수감 중 정신착란과 치매를 얻은 류솔의 어머니였다.[20] 심지어 2024 내일 뭐 입지?의 '꺼림칙한 시밀러룩' 편에서 "명소민이 소명에겐 본인 젊을 적 취향인 요조숙녀룩을 입히고 본인을 묘하게 류솔 스타일로 꾸며서 IF 놀이 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댓글이 베댓으로 올라왔다.[21] 바로 엄마가 영원한 반려로 삼을 생각이었던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명소민과 류솔의 관계 설명이 필연적이었다.[22] 작품의 전개 자체에도 영향을 준 것이, 이전까지 길소명이 두려워하던 것은 엄마에게 살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 손에 죽기 전에 엄마에게서 벗어나 자기가 먼저 엄마에게 복수하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류솔에 대해 알게 되면서 도리어 목표를 엄마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기가 죽는 것으로 수정했다.[23] 실제로 작가가 후기에서 밝히길, 솜이를 위해 도구적으로 짠 답답하고 단순한 인물이어서 시놉시스에도 진상짓만 적혀 있었다고 한다. 손을 타면서 괜찮은 캐릭터가 되어준 케이스라고.[24] 이 솜이라는 애칭이 소민에겐 어지간히 기억에 남았는지 결혼해서 딸이 생긴 후 이름을 들었을 때 딱 내 자식이라는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는 의향과 더불어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솜이라는 애칭으로 부를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어 현재의 이름으로 짓기로 할 정도다. 태명도 솜이라고 할 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25] 사실 둘의 관계에서 항상 존재하던 감정이다. 솔은 자기와 달리 좋은 집안과 탄탄한 미래가 갖춰진 소민에게 열등감과 거부감을 느꼈고, 모친에게 얻어맞는 모습이나 유일한 재능인 운동하는 것조차 싫어해서 실은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걸 보여주길 부끄러워했다. 소민이 자기 삶을 바꿔 주겠다고 자기가 사랑하는 구지훈과 모친을 떼어내려는 것에 대해서도 거북해했으며, 나중에는 자신에게 집착하고 약점을 두고 감정을 조종하려 들며, 자신이 살인자임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소민에게 두려움을 느낀다.[26]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때 류솔이 한 '만약에'를 뒤따를 말은 본래 성격에 걸맞게 긍정적인 미래를 기약했을 수도 있다고 하니, 소민이 자신에 대한 집착과 통제욕을 버리고 평범하게 대해준다면 이전만은 못해도 원만한 친구 사이로 돌아갈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27] 작중에서 가정폭력에 대해 상담하다가 자신을 때리지 않는데 그만큼 제대로 사랑해주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는 아버지와 비교하며, 자신을 폭행하지만 진지하게 자신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어머니를 신고하는 게 맞냐며 결국 감정이 터져 눈물을 흘리며 나간다.[28] 별명을 솜이라고 부르려다 명이는 어떠냐고 했는데, 이것도 서술 트릭으로 소ㅁ과 명이 같이 들어가는 길소명으로 착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사실 명소민의 이름을 두고 말하는 것이었다. 민이 선택 사항에 없었던 이유는 이미 홍민주의 민이 있었기 때문.[29] 다만 이는 가정 분위기부터가 너무나도 무정하고 강압적이라 정서적 지원도 받기 힘든데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에 시간을 쏟았지만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은 상황에 어머니의 가정폭력까지 감당해야 하니 정신적으로도 공부에 집중할 만한 형편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 상태로 내몰리다 보니 자연스레 공부에 손을 놓게 된 것으로 보인다.[30] 이는 중국・대만판에서는 유지되어서 해당 판본에서는 그대로 명소진(밍샤오전, 茗晓珍(간), 明韶珍(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