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4:32

롬 파일

1. 개요2. 상세
2.1. 덤핑의 난이도2.2. 법적 문제
3. 기타

1. 개요

저장매체 또는 기기 안에 있는 ROM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파일의 형태로 복사한 것.

2. 상세

디스크 이미지 파일과 같은 이미지 파일[1]의 일종이다. 정확히는 '롬 이미지 파일'(ROM image file)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으나 일반적으로는 그냥 'image'를 생략하고 '롬 파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미지 파일이라는 것이 원래 원본 매체의 내용을 파일의 형태로 바꾸어 사본을 만든 것이듯 롬 (이미지) 파일 역시 매체(롬 카트리지 등)에 내장된 ROM이나 그 매체 자체(예: CD-ROM) 또는 기기 자체에 저장된 정보를 파일의 형태로 사본을 만든 것이다.[2] 이와 같은 복사 과정을 흔히 덤프(dump)한다고 하며, 리버스 엔지니어링의 영역에 속한다. 후술하듯 대체로 디스크 이미지의 경우는 PC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지만 ROM과 같은 매체를 이미지 파일로 덤프하기 위해서는 전용 장비와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플로피 디스크, CD-ROM, DVD, 블루레이 같은 디스크 매체에서 복사한 디스크 이미지 파일(DSK, FDI, ISO, BIN, LCD…)과 실기에서 추출한 바이오스 같은 펌웨어 이미지 파일 같은 것까지 뭉뚱그려서 '롬 파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에뮬레이터로 게임을 즐기는 계층에서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이미지 파일'을 그냥 다 뭉뚱그려서 '롬 파일'이라고 불렀던 데서 혼동이 일어난 것인데, 엄밀히 말하면 디스크 이미지를 롬 파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이기는 하다. 과거엔 바이오스 같은 펌웨어의 경우는 대체로 ROM에 내장되어있으니(그래서 ROM BIOS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 역시 일종의 롬 이미지 파일인 것이 맞기는 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펌웨어들은 가격이 싸고 용량도 크며 업데이트가 쉬운 플래시 메모리 모듈에 저장되기 때문에 롬 파일이라고 부르는건 기술적으로 보면 틀린 말이다. 오히려 광학 매체는 CD-ROM이나 DVD-ROM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이들 역시 대부분 읽기 전용 매체라는 의미로 'ROM'을 사용하기는 했었으므로 (본질적으로 메모리 매체로서의 ROM은 아니지만) 가져다붙이기 나름으로는 말이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겠다.

게임을 다른 기종으로 플레이하는 데에 쓰는 에뮬레이터나 모딩을 한 일명 개조 롬 관련되어 많이 쓰이는 용어이지만 본래의 목적은 에뮬레이터에서 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본의 정보를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원본과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원본 장치의 동작을 모사한 에뮬레이터에서 구동도 가능한 것이고 에뮬레이터의 사용자층이 많으니만큼 관련도 많이 되는 것 뿐이다.

2.1. 덤핑의 난이도

덤핑의 난이도는 CDDVD같은 광학 디스크 매체에 저장된 소프트웨어가 가장 쉽다. 매체를 읽어들이기 위한 하드웨어, 즉 CD-ROM/DVD-ROM 드라이브와 이를 파일의 형태로 전송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PC에 모두 잘 갖춰져있고 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복사방지 같은 문제가 얽혀있으면 문제가 약간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일반 사용자도 게임 디스크 이미지 정도는 덤핑이 가능하다. 예외적인 경우라면 PS3용 블루레이. RPCS3 홈페이지에는 PC용 블루레이 드라이브 가운데 일부 제품만이 PS3 게임 디스크를 인식하고 읽어들일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좀 더 난이도가 높은 경우는 형태만 똑같고 포맷은 전용 포맷인 광학 디스크 매체를 쓰는 드림캐스트닌텐도 게임큐브 같은 경우가 있겠다. 이런 기기들의 소프트웨어는 대체로 PC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범용 드라이브로는 덤프가 불가능하다.

카트리지처럼 특정한 기기(예를 들면 게임기)에만 쓰는 물건을 매체로 채택한 소프트웨어는 덤프를 위하는 장비를 별도로 갖춰야 할 수 있어 이 분야를 잘 모르면 쉽지 않다. 일단 카트리지 안의 ROM을 읽어들여 PC로 전송해야 파일로 만들어도 만들 것인데 거기서부터가 난관이 된다. MSX와 같이 카트리지 슬롯과 기록가능한 보조기억장치를 모두 가지고 있는 기기라면 카트리지의 덤프가 매우 수월해지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이지 CD-ROM 덤프하듯이 뚝딱 가능한 것은 아니라서 상당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운이 좋게 슈퍼 패미컴UFO와 같이 기록가능한 매체(플로피 디스크)로 롬 팩을 덤프해서 구동하기 위한 복돌이 장비가 현역시절에 나온 기기라면 롬 카트리지라고 해도 쉽게 덤프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닌텐도 DS 역시 슬롯 두 개가 있는 점과 '플래시 카트'라는 별도의 장비를 써서 슬롯 1 플래시 카트로 GBA 롬을, 슬롯 2 플래시 카트로 NDS 롬을 개인이 덤핑할 수 있다. 그리고 PSP, 닌텐도 3DS, PS Vita는 소프트 모드를 통해 각각의 카트리지를 플래시 메모리에 덤프할 수 있다.

덤프 분야의 끝판왕은 아케이드 게임용 기판이다. MVS처럼 카트리지의 형태라고 해도 오락실을 운영하지 않는 사람이 게임이 저장된 카트리지를 구하는 것부터가 어렵고, 대부분의 아케이드 게임들은 카트리지 형태가 아니라 아예 롬이 기판에 내장되어 있어 기판 자체를 구해서 롬 리더로 읽어들여야 한다. 심한 경우는 기록된 롬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비트 단위로 덤프해야 할 수도 있다.[3] 여기에 복사방지라도 빡세게 걸려있으면 그야말로 온전한 이미지 파일을 얻는 것은 전문가들 중에서도 극소수만 가능한 구루의 영역이거나 이런 전문가들이 떼로 달려들어야 해결되는 문제다. CPS2가 유명한 사례.

레트로 콘솔로 판매하는 제품들 사이에는 연결된 카트리지를 덤프해서 에뮬레이터로 돌리는 기기들도 있으며, 이런 기기를 통하면서 롬 파일을 덤프할 수 있다.

2.2. 법적 문제

허가 받지 않은, 복제가 금지된 저작물(게임 등)을 합법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기서 롬 파일을 덤프한 뒤에 개인적으로만 쓰면 법적으로 문제 없지만, 그 파일을 남에게 배포하거나 직접 덤프했어도 원본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건 불법이다.[4] 이러한 저작권 문제로 인하여 에뮬레이터 개발자들이 에뮬레이터를 배포할 때는 에뮬레이터 본체만을 배포하고 바이오스는 배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뮬레이터는 원본 기기의 동작을 모사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바이오스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이고 이것을 이미지로 떠서 배포하면 바로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 실기를 지닌 사람이 바이오스를 직접 이미지 파일로 추출할 수 있도록 추출 툴을 함께 배포하는 경우도 있다. 전술했듯 실기를 가진 사람이 바이오스 이미지를 추출하는 것은 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닌텐도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게임 패키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게임 추출기를 통한 추출은 불법이라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불법인지 경우에 따라 합법이 될 수 있는지 명확한 판례가 없는 내용에도 단정적으로 불법이라 말하는 부분들이 있기에 어느 정도 걸러봐도 좋지만 일단 주요 게임기, 게임 개발사의 입장으로 참고할만 하다.

3. 기타

요즘은 대놓고 '롬'이라고 하면 단속에 걸릴 수 있어서 로 부른다.[5] 그래서 롬 관련 여러 비유어도 '물'과 유관하다. '정수', '정수기', '약수터', '물퍼주기', '물장사' 등.

어째선지 '롬 파일'을 \'룸 파일'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예전부터 CD-ROM을 '시디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영향인 듯하다.

[1] GIF, JPG와 같은 시각적 이미지를 저장한 파일이라는 의미의 '이미지 파일'과는 다른 의미이다.[2] 만약 기록 가능한 원본 매체와 장비(ROM의 경우는 EEPROM과 롬 라이터 등)가 있다면 롬 파일을 이용해서 원본과 같은 형태의 사본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지 파일의 목적 자체가 원본의 정보를 형태만 바꾸어 완전하게 보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3] 버블보블의 롬이 바로 이렇게 덤프되었다.[4] 저작권법 제30조 참고. 이와 마찬가지로 정식 발매된 앨범에 수록된 음악을 MP3 파일로 추출하여 사용해도 안 배포하고 개인적인 소장 목적으로만 사용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제한적인 경우 외에 기술적 보호장치를 건드리면 위법사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5] 이해되지 않으면 한글 '롬'을 180도로 돌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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