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4 09:06:56

록슬리

1. 로빈 후드가명들 중 하나2.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2.1. 개요2.2. 성능2.3. 작중 행적
2.3.1. 창세기전 3에서2.3.2. 창세기전 4에서
2.4. 팬드래건의 군사로서의 평가
2.4.1. 군주론 그 자체의 문제2.4.2. 총군사로서의 문제2.4.3. 총평
2.5. 기타 이야기거리

1. 로빈 후드가명들 중 하나

월터 스콧이 쓴 아이반호에서 로빈이 사용하는 가명이다.

2.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

2.1. 개요

파일:attachment/g3_rocksly.jpg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로 나이는 42세. 성우는 김준. 창세기전 4에서 확정된 풀 네임은 어윈 록슬리(Erwin Rocksly).[1]

직업은 과학자로, 팬드래건의 과학마법사단 소속.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드〉에 등장하는 버몬트 대공의 참모이다. 리슐리외라는 가명을 쓰게 된 제국마키아벨리와는 친구 사이로,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권력을 지닌 철혈의 군주에 의해 중앙집권방식의 통치가 되어야 한다는 군주론의 지지자이다. 전국시대의 명재상 진나라 이사와 비슷한 포지션의 인물이다.

창세기전 4 당시 서비스되었던 창세기전 위키에 따르면, 클라우제비츠가 과학마법연구소를 설립할 때 함께 했던 창립 멤버이기도 하며, 클라우제비츠가 버몬트 대공에게 직접 소개시켜 줬다고 한다.

2.2. 성능

번개 속성을 기본으로 하는 마법사. 클래스 자체는 좋은 편으로, 최종직업인 프로페서까지 가면 메테오, 썬더스탐, 워프를 구사하는 준수한 캐릭터가 된다. 넓은 필드에서의 회전을 자주 경험하게 될 크림슨 크루세이드 에피소드에서 나름대로 괜찮은 정리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다. Wtp가 15로 느리지만 크림슨 크루세이더 쪽은 평균 대기턴 자체가 느려서 인원이 적은 초반에는 비교적 자주 턴을 굴릴 수 있다. 그러나 역시 검사들이 즐비해지는 후반부까지 가면 이 정도 성능으로는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다.

캐릭터 자체의 비호감도까지 겹쳐 보통은 그리 신경쓰지 않거나 키우지 않아도 진행에 지장이 없는 캐릭터 취급이지만, 특별한 가치가 있다면 '연금술사' 직업에서 배울 수 있는 블래스 5에 있다. 크림슨 크루세이더 쪽에서는 엔젤 블래스를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2], 블래스를 쓰려면 록슬리를 레벨 2만 올려 연금술사로 키워[3] 마법을 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4]이다. 처음부터 나오는 캐릭터이므로 호불호의 문제가 걸리지 않는다면 당연히 스타팅이라는 입장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험치를 몰아주어 미리 작업해두는 것이 편하다.

사실 Wtp가 그 유서깊은 똥캐로 취급받는 아스트럴 스태포드와 같다. 게다가 스태포드도 처음부터 과학자 전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육성시 거의 비슷한 성능이 나온다. 따지고보면 록슬리를 프로페서가 아니라 단지 블래스용 연금술사로만 쓴다고 가정하면 성능이 스태포드와 비비다 못해 뒤떨어지는 측면까지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론이 나온다. 물론 스태포드는 무기 없는 맨손 평타의 성능이 허접하고 보유 어빌리티가 전직에 고전할 수밖에 없는 빈약한 수준에 Int도 록슬리보다 낮으며 무엇보다 등장 타이밍도 록슬리보다 늦고 누적경험치도 900씩이나 높기 때문에[5] 둘 중 하나만 쓴다고 하면 당연히 록슬리가 우위에 있다.

2.3. 작중 행적

2.3.1. 창세기전 3에서

팬드래건에서 손꼽히는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 및 군사 참모로 버몬트 대공과 함께 피의 십자군 계획을 입안한다. 하지만 이 계획이 모든 것을 파멸로 몰고갈 줄은 그조차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거창한 사상을 가졌지만 사람 보는 눈이 없어 자신의 사상을 실현할 상대를 잘못 고른 것으로, 록슬리의 상상을 아득하게 뛰어넘은 버몬트 대공의 복수심은 피의 십자군 계획을 만나 완전히 폭주하며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어쨌거나 피의 십자군 계획의 입안자였기에 투르 제국 원정 마지막까지 팬드래건 원정군의 총군사로 활약했으나, 버몬트 대공의 마지막이 살라딘과의 1:1 대결로 끝나는 바람에 정확한 최후가 어땠는지는 작중에서 확인할 수는 없다.

2.3.2. 창세기전 4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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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4의 아르카나 퀘스트에서 젊은 시절이 공개됐는데, 이 양반 제피르 팰컨 출신이었다. 퀘스트 도중 아직 젊은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과 이야기하는 모습도 있는데, 나중에 이 양반이 그 새파란 어린 군사님을 왕으로 모시게 된다고 생각해 보면 뭔가 기묘한 기분이 든다.(...) 거기다가 한 번 인페르노에 수감된 적도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무려 시라노 번스타인의 옆방이었다고(...)[6] 이 당시에는 오히려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공감하지 못하고 생각 차이로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창세기전 3 시점에서 서로 사상을 공유하는 절친이 되어 버몬트를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되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서풍의 광시곡 이후로부터 창세기전 3 전까지의 청년기 시절에 정치적 신념을 송두리째 뒤바꿀 정도로 큰 충격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홍빛 안내자의 숲에서 록슬리가 크로노너츠에게 언급하길마키아벨리는 강력한 카리스마의 군주, 록슬리는 민중의 힘이 제국 부활의 비결이라 믿었는데... 제피르 펠컨이 프레드릭군과 함께 비프로스트군의 침략을 격퇴하면서 설정상 제국권력기반이 귀족에서 평민쪽으로 이동했고, 차후 창세기전3 파트1 말미에 기즈공작의 반역이 실패하며 황권도 강화되었으니 두사람의 생각 모두 실현되긴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록슬리는 그와 언쟁후 '너의 생각은 잘못되었고 훗날 피바다의 비극을 만들거야'라고 걱정했는데... 나중에 마키아가 아니라 록슬리가 팬드래건에서 이걸 실현시켰다는게 아이러니한 일이다(...).

또한 창세기전 4 외전 퀘스트에서 서풍의 광시곡과 창세기전 3 사이의 록슬리의 행보가 공개됐다. 크리스티나가 황제가 된 뒤 그녀의 측근으로 들어가 한참 동안 일하다가 팬드래건으로 귀국, 이후 과학마법연구소의 일원이 됐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록슬리는 과학마법을 비교적 초기에 익힌 인재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7] 과학마법이란 마법을 다룰 수 없는 자들이 마법을 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해석해내, 마법을 쓰지 못하는 자들도 체계적으로 배워 과학적으로 마법을 사용한다는 발상으로 발명된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창세기전 3의 록슬리가 어떻게 마법을 사용하게 되는지 설명된다.

2.4. 팬드래건의 군사로서의 평가

설정상 손꼽히는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 및 군사 참모라고 되어있고, 작중 작전회의 때 이런저런 책략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작중 행적을 보면 군사 참모로서 유능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같은 참모 캐릭터인 이븐 시나나 정치인 캐릭터인 리슐리외에 비해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록슬리라는 인물 자체가 버몬트 대공의 악행과 막장성을 돋보이게 만드는 비호감 캐릭터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것을 제외 하고도 결정적으로 치명적인 문제점이 2가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4.1. 군주론 그 자체의 문제

일단 그가 신봉하는 군주론 자체가 문제가 있는 사상이었다. 록슬리가 군주론에 입각해 기획했던 피의 십자군 계획 자체가 팬드래건 정규군을 소모품 장기말로 보는 전쟁마의 계획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군주가 정상인이었다면 당장 내쫓거나 연구직에만 박아두거나, 중앙집권화라는 단물까지만 빨아먹고 토사구팽했어야 정상인 계획이었다.

물론 팬드래건의 귀족 연합 체제가 지닌 고질적 문제점들을 감안할 때, 록슬리가 밀어붙인 중앙집권체제로의 변화가 하나의 개선책이라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으로 포장하는 체사레 본인이 파괴신 부활에 외세 개입 등 끝없는 패악질로 폭주를 거듭했던 걸 보면, 결국 태생부터 한계가 명백한 이론일 수밖에 없었고 그 한계가 버몬트 대공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다시 한 번 드러났던 것에 가깝다.

무엇보다도 게이시르 제국의 경우 제피르 팰컨과 프레데릭의 활약으로 그 체사레를 직접 물리치고 권력 기반이 귀족에서 평민으로 이동되었으므로[8] 군주론의 이론적 약점을 알아서 보완할 수 있었다. 게이시르 제국 국민들이 스스로 시민 의식 수준을 알아서 키워[9] 올바른 군주가 세워질 수 있는 기반을 스스로 마련했고, 크리스티나는 그 시민 의식이 더해진 메디치 가문의 전폭적 지지에 기초해 중앙집권체제를 다질 수 있었다.

그러나 팬드래건은 그렇지 못했다. 귀족 연합이 권력을 쥐던 중앙집권체제가 되던 왕국 백성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삶의 변화가 없는 거나 다름없었고, 누가 이기던 상관 없으니 최대한 전쟁이 빨리 끝내길 원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보니 피의 십자군 원정으로 인해 '전쟁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반길 사람은 당연히 거의 없었을 것이고, 실제로 원정 결과 팬드래건의 국력이 완전히 꺾여버렸다. 하지만 록슬리는 이와 관련된 설명은 쏙 빼놓고 원정 계획을 입안하며,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계획이 입안된 뒤로는 레오나르도 엘핀스톤롤랑 솔즈베리를 통해 간접적인 정황이 드러나는 것 말고는 의도적으로 백성들의 여론이 완전히 무시된다. 초기 버몬트 대공 일파를 비롯한 왕정파 대부분이 생각 없는 인간들[10]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록슬리가 잘못된 이론을 내세운 지분율이 매우 크다. 당연히 록슬리는 버몬트 대공에 기대서 면피를 할 입장이 아니며, 오히려 그가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희생양으로 희생될 가능성도 있다.

2.4.2. 총군사로서의 문제

백 번 양보해서 그런 전쟁광적인 계획을 실행하더라도, 그것이 발안자의 통제 하에 있었다면 '계획된 희생'만을 내고 정치적인 수순을 밟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록슬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데, 바로 사람 보는 눈이 파멸적으로 없었던 것. 정확히는 사람의 능력을 파악하는건 뛰어나지만, 본인의 고정관념확증편향때문에 그외의 요소들을 전부 무시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원래 G3P1 당시에도 간접 정황으로 암시된 사실이었으나, 4에서 추가된 설정에 의해 완전히 공식화된다.

록슬리는 체사레 보르자크리스티나의 선례를 보고 결국 게이시르를 등졌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궁극적인 군주론의 실현을 위해 팬드래건에 투신했다. 그리고 버몬트 대공이 이에 합당한 추진력과 냉철함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실제로 버몬트 대공은 꽤나 유능한 군주였고, 군주론이 가지고 있는 여러 이론적 약점을[11] 본연의 카리스마와 실무 능력으로 찍어눌러 피의 십자군 계획을 강행할 수 있었다. 록슬리가 마지막까지도 버몬트를 '군주'라 지지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 볼 수 있으며, 카리스마와 실무 능력이란 외향적 요소에 현혹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록슬리는 간과한 것이 있는데, 사실 버몬트 대공은 사사로운 복수에 모든 걸 올인한, 체사레보다 더 미친 놈이었다. 제국 통일과 치안 안정을 위해 노력한 크리스티나는 말 할 것도 없고, 체사레조차도 창세전쟁 이후 여러 갈래로 조각난 제국을 안정적으로 일통시킨다는 나름의 표면적인 대의라도 보였다. 하지만 버몬트는 그런 거 없고 그냥 투르를 멸망시키고 싶은 개인의 복수심만을 앞세웠다. 훗날까지 통용될 팬드래건 체제 개선이란 장기적 변화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제 3차 투르 원정 하나만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밀어붙였다. 결과적으로 국가 이미지와 동시에 위정자로서도 신뢰를 잃었고, 국력이 심각할 정도로 소진되어 버렸다. 만약 앙그라 마이뉴로 인한 안타리아 종말이 아니었다면, 이후 투르 제국에게 뒷치기를 당하거나 게이시르 쪽에서 밀고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없어 흑태자 때보다 더 심한 파국을 맞이할 뻔한건 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내란이나 혁명으로 내부 부터 무너져서 팬드래건 자체가 붕괴될 뻔 했다.

설상가상으로 버몬트 대공만 잘못 본 것이 아니라 윌리엄 헤이스팅스 산하 귀족 연합의 문제도 단단히 잘못 봤다. 아예 이야기 시작 시점부터 귀족들을 두고 기득권을 놓기 싫어하는 것일 뿐이라고만 생각했었고, 그들의 쿠데타도 그냥 정치적으로 우위점을 잡으려고 압박하기 위한 땡깡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이는 당장 윌리엄의 대국적인 시각 자체를 완전히 오판한 것이었다. 물론 라시드 팬드래건 때의 귀족들의 패악질과, 그로 인한 참상의 결과를 직접 분석하고 연구한 사람이었으니 귀족들의 의도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무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첫인상으로 그쳐야 했고, 최소한 한 나라의 총군사라는 입장에서는 그래서는 안 됐다. 지나치게 국가 대사를 정치적인 의도로만 해석해 버린 탓에 귀족 연합 측이 가지고 있었던 대의명분이 어떠했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고, 그 결과 내전을 통해 소모하지 않아도 될 전력을 더 소모해 비극을 가속화시킨 것은 틀림없는 록슬리의 치명적인 실책이다.[12] 즉,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록슬리 본인 스스로가 기득권을 쥐고 싶어서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우위에 서려고 하고, 압박하기 위한 땡깡을 부리는 존재가장 극단적인 예시였던 것이다. 단지 그보다 더 미친놈인 버몬트 대공이 총대를 매는 바람에 그의 광기가 오히려 꺾이고 대공을 제어하지 못한 자기 자신의 실책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일 뿐.

그래서 버몬트 대공이 자기 상상 이상으로 미친놈인 걸 깨달은 시점에서는 이미 모든 것이 늦은 상황이었다. 뒤늦게 자신의 실책을 깨닫고 대국적인 안목에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여러 유화책을 제시[13]했지만, 버몬트 대공은 록슬리의 유화책을 죄다 무시하고 숙청 일변도로 폭주하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플레이어들이 이걸 눈치채기 어려울까봐 커티스 수뇌부 숙청 때 록슬리가 당황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덤. 투르 원정 당시 셰라자드가 회담을 제안했을 때 죠엘과 함께 회담장에 나가는 것을 적극 권유했고, 이를 무시하고 셰라자드를 겁탈해 힘의 우위를 점하려 하자 이 사실을 투르인들이 알면 어떻게 되겠냐고 우려를 표하는 식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그의 파멸을 막을 방법은 그 시점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이상적인 군주론을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견제책을 자기 손으로 없앤 뒤에 뒤늦게 후회해 본들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2.4.3. 총평

태생적으로 하자가 있었던 정치 이론을 맹신하고 본인의 주관적인 확증편향으로만 판단하는 치명적인 단점까지 겹쳐, 결국 팬드래건은 망국의 길로 빠지고 말았다. '살라딘의 정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안타리아 동부를 장악하고 투르의 점령을 눈앞에 둔 것까지 외형상으론 상당히 눈부신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그 후 생겨날 문제점들은 정말 심각한 것들이었다.

대표적으로 치명적인 문제거리를 나열하면,
  • 팬드래건 전체의 민심 하락, 기울어진 국력에서 유래되는 왕권 무력화[14]
  • 클라우제비츠와 관계 없어진 팬드래건을 향한 게이시르의 재침공[15]
  • 간신히 억눌러 놓았던 커티스 지방의 독립 열망의 재강화[16]
  • 팬드래건 군사 체계의 공백을 확인한 투르의 결사 항전과 치안 악화[17]
  • 실버애로우 동맹 해체로 인한 게이시르에 대한 견제권 상실 및 외교적 고립.[18]등등
하나만 발생해도 나라에 큰 위기인데 그게 한꺼번에 발생하니 망하지 않는게 기적에 가까울 정도며, 당장에 여론을 조작하거나 정복전의 승전보로 이를 가린다고 해도, 이미 민심이 오랜 전쟁으로 인해 기득권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수 있으며, 최악에 경우에는 밖으로는 게이시르의 의 침공, 안으로는 반란 및 혁명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애초에 그와 버몬트 대공이 계획한 피의 십자군 자채가 사전 계획도 허술하고, 사후 대책은 물론, 계획 실행시 발생할 변수에 대한 대책조차 없이 그냥 내전중인 투르에 팬드래건의 모든 무력을 쏟아부어 굴복 및 멸망시킨다는 무식하게 짝이 없는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작전인데다 , 정확한 대의명분 조차 없는 하자투성이의 작전이었다.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폐기하거나 백번 양보해서 살펴보고 반론을 하거나 계획수정 건의를 해야할 요점들 투성이인데 그러긴커녕, 그저 자신이 선택한 군주와 자신이 한 기획이라는 것 때문에 아무런 터치를 하지도 않는 것 서부터 그가 얼마나 편협한 시점을 가졌는지 알수 있다. [19]
한마디로 단편적인 것만 보며 자신의 고정관념과 확증편향으로만 판단하는 타입으로 총군사는 물론, 나라의 중대사를 논하기엔 절대로 부적절한 인물이며, 연구자로썬 일류일지 몰라도 군사나 정치인으로썬 상종하지 말아야 할 최악인 인물이다. 게다가 손꼽히는 외교관이자 탁월한 정치 및 군사 참모라는 설정과 다르게 작품내에서는 오히려 외골수 무인인 죠엘이나 이제 막 전쟁에 참전한 롤랑보다 정황 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실재로 조금만 객관적으로 봐도 완만하게 해결할수 있는 안건들도 본인의 오판으로 인해 손을 쓸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리게 된다. [20]물론 이것에는 거의 대부분이 버몬트 대공의 폭주가 원인이지만 그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폭주하는 그를 제재하기는 커녕 옆에서 부추기며 방치한건 록슬리 본인의 책임이다.

2.5. 기타 이야기거리

  • 창세기전 위키에 의하면 왕정파 귀족들 또한 버몬트 대공 때문에 표면적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옆에서 첨언을 하는 록슬리를 싫어했다는게 밝혀진다. 우선 왕정파의 핵심인물인 죠엘부터 록슬리를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데, 커티스를 멸망시킨 뒤 버몬트가 "경들의 잔소리는 더 듣기 싫다"고 소리치며 자리를 떠난 후에 엘핀스톤과 죠엘과 록슬리가 이야기를 하는데, 죠엘이 록슬리에게 대공께 이상한 바람을 불어넣은 게 아니냐고 다그치고 록슬리는 무슨 불경한 소리냐며 반박한다. [21] 그리고 죠엘 뿐만 아니라 엘핀스톤까지 그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전통 마법사인 엘핀스톤 입장에선 마법 과학자인 록슬리는 이단자이고, 정치적 성향 또한 정 반대이기 때문에 시시껀껀 대립했으니 좋을리가 없다.
  • 백성들의 여론도 그리 좋지 않은데, 어느 도시의 NPC 중 하나에게 말을 걸면 "버몬트 대공은 뛰어난 사람이지만, 옆에 있는 록슬리가 망할 놈이지."(…)라고 대놓고 욕을 한다.[22] 물론 본인은 자국민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억울하겠지만, 작중 행적과 총평을 보면 자신이 행하는 일의 뒷감당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버몬트 대공을 폭주하도록 부추기며 내버려뒀고, 이것 때문에 팬드래건에 혼란을 야기하고 결국엔 언제 망해도 모를 정도로 망조가 들었으니 백성들은 그를 최악의 간신배이자 역적으로 여기는건 당연할 것이다.
  • 주사위의 잔영 정식 서비스 당시 벨류어블 체스맨으로 서비스되었는데, 2214 공격 A라는 아무 쓸모 없는 스탯과 어빌리티 조합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원래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고, 베타테스트 당시 속성과 어빌리티의 통일이 되지 않았을 때 스탯치 2215에 지력 A 어빌리티를 가졌던 흔적이 남은 것.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에서는 3눈 수속성에 스탯치 225인 지력형 캐릭터로 나왔는데, 귀환 무효 패시브는 나름 쓸만했지만 어빌리티가 왕폭탄과 함께 양대 잉여 어빌리티였던 신의저주 어빌리티였기에, 전작에 이어 2연속으로 그냥 있으려고 있는 캐릭터 취급을 받았다.
  • 창세기전 4 서비스 당시 홈페이지에서 제공되었던 창세기전 위키에 조금 더 자세한 설정이 기록되어 있었다.
    • 팬드래건으로 건너 간 이유는, 크리스티나 여제가 비프로스트를 합병하려는 모습을 보고 신념을 바꿨기 때문.[23]
    • 버몬트가 살라딘과의 마지막 교전 이후 급작스럽게 미쳐버린 걸 죠엘과 함께 수습해 잔여 병력을 물려서 팬드래건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앙그라 마이뉴가 안타리아의 운명을 결정하는 그 날까지 둘이서 버몬트를 보살폈는데, 이러한 사실은 철처히 비밀에 붙여진 모양. 다만 살라딘이 필립이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겨를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미쳐버린 때문인지, 두 사람 다 어째서 버몬트가 갑자기 실성했는지에 대해서 끝까지 알지 못한 채로 종말을 맞았다고 한다.


[1] 게르만계 남자 이름인 에르빈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인데, 서풍의 광시곡 시절 죄수들 중 이름 하나를 갖다 붙였더니 둘 다 영국식으로 읽은 거라 맞아떨어진 것에 가깝다.[2] 시반 슈미터는 초반 주변 도시인 우다비나와 카로리니, 아포칼립스는 게이시르에서 살 수 있다. 따라서 돈을 좀 아끼면 초반부터 구비하고 갈 수 있는 환경인 반면 크림슨 크루세이더는 불가능하다.[3] Int1, 썬더블레이드1만 배우면 전직가능하다.[4]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사실 직업 전용 어빌리티로도 가능은 하다. 왕립마법사단이 마법사 직업일때 최대 3, 왕국기사단이 전투기사 혹은 마법기사 직업일때 1이 가능하지만 효율이 나쁘다.[5] 누적경험치가 높으면 같은 적을 잡아도 얻는 경험치가 뚝뚝 떨어져서 레벨업이 더 어렵다.[6] 실제로 서풍의 광시곡 프롤로그에서 메디치가 시라노 이전에 세 명의 죄수를 구출하게 되는데 오른쪽부터 카인, 밀레, 어윈 순이다. 그 어윈이 바로 이 어윈 록슬리.[7] 에스카토스에 전직 과학마법연구소 출신 과학자인 가넷 트리아가 있는데, 그녀의 말로는 좋은 실험대였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상한 사상에 심취해서 나라를 말아먹은 사람이지만, 과학마법을 익힌 대표적인 인물이라 마법계와 과학계에 있어서는 꽤 중요한 사람이라고 한다.[8] 템페스트와 창세기전3 메뉴얼에 직접 언급된 설정이다.[9] 암흑교의 기본 사상이 '신과 인간이 동등하고 인간도 노력하면 신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라, 게이시르 제국 평민들의 저항 의식이나 자주 의식이 팬드래건 왕국보다 평균적으로 높아지는 데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가 창세비록을 두고 '기본소양 아닙니까'라며 철가면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하기도 했고. 반대로 주신교는 신들이 인간들에게 은총을 내린다는 식으로 가르쳤던데다, 체사레가 무자비한 공포 정치를 했으니 제국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10] 초기 대공파 멤버들이 대공을 지지한 명분은 현 국왕이 정식으로 임명한 국왕 대리인이라는 사실 하나뿐이었다. 물론 "적법한 절차를 거친 국왕 대리"라는 것이 확고한 명분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 이상으로 뭔가 정치적인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었다. 당장 "적법한 절차를 거친 국왕 대리로서 행사 가능한 권한이 어디까지인가"인 기초적인 권한 설정(내정만이냐, 외교까지냐, 반란 진압이나 외국의 침략에 대한 방어 등 국내 군사권 행사까지냐, 외국을 침략할 군사권 행사까지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버몬트 파벌의 정치적 식견은 엉망진창이었고, 게다가 국왕인 클라우제비츠 또한 버몬트 대공의 출신과 능력만 보고 국왕대리로 임명했을 뿐, 버몬트 대공의 본성과 분노 보지않고 가볍게 여기며 방관하였다.[11] 전쟁에 따라오는 각종 사후 문제를 일절 감안하지 않고 투르를 정벌해야 하는 명분만을 강조했다. 이로 인해 레오나르도가 등을 돌리고 롤랑을 비롯한 일부 인재를 잃긴 했으나, 그런 사소한 문제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계획이 버몬트와 록슬리의 의도대로 흘러갔다.[12] 투항하려는 귀족 세력의 처분에 대해 유일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을 때도, 레오나르도의 의견대로 본인 의사에 관계 없이 전쟁에 참가한 자들이 대부분이었음을 알면서도 그랬던 것이었다. 심지어 이 때는 버몬트 대공마저도 무조건 다 죽이겠다는 정도는 아니었고, '지금이라도 항복하거나 빠지는 자들은 죄를 묻지 않겠다'며 말했으며, 헤이스팅스 공작에 대해서도 항복하면 죽이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했었다. 문제는, 바이올라의 말대로 윌리엄이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할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화평 제의를 반대했던 록슬리의 실책 요소가 더 커진다.[13] 수도 탈환 이후 민심 수습과 병력의 휴식을 목적으로 한 전열 정비를 주장했고, 커티스 원정 때도 수뇌부를 투옥하는 선에서 끝내자고 먼저 제안했다.[14] 사실 이 부분은 버몬트 대공의 본명인 존 팬드래건에서 이미 마그나 카르타가 예정된 시나리오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의도로 지은 이름이 맞다고 제작진이 공인하기도 했고, 존은 정신붕괴로 백치가 되었기에 입헌군주제의 상징 및 조롱의 의미로 죽을 때까지 '국왕 대리' 자리에 앉혀 두는 것이 반대파 입장에서 최선의 정치적 보복이며, 왕정파에서는 구심점이 될 인물이 재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부에선 불만이 쌓여 최악의 경우에는 왕정파의 내부의 분쟁으로 인해, 팬드래건 자체가 분열 될 수 있다.[15] 크리스티나와 클라우제비츠 관련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게이시르가 팬드래건을 침략하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두 군주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이었다. 클라우제비츠가 세계를 구하는 여정 중에 있다는 것을 크리스티나도 알고 있었기에, 그가 세계를 구하러 팬드래건을 완전히 떠났다는 것은 물론, 이후 그러다 사망한 것을 확신하게 되면 크리스티나는 주저 없이 팬드래건을 침략할 명분과 실리를 다 가지고 있었다.[16] 실제로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에서 추가된 설정에 의하면, 비록 의미가 없긴 했지만 커티스 저항군의 후예를 자처하는 게릴라 세력이 결성되어 한참 활동하고 있었다. 거기에 시안이 뒷공작을 추가로 하고 있었으니, 종말이 예정되어 있지 않았다면 커티스는 유서 깊은 커티스 출신 게릴라들을 통한 지속적인 무력 저항을 통해 정말로 독립을 쟁취할 가능성이 높았다.[17] 샤프리야르의 설정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예니체리 후보생들이 일부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저변이 마련되어 있었다. 물론 적통 술탄의 핏줄이 사라진데다 후보생만 남았을 뿐 예니체리 자체는 완전 공석이 되었고, 한 제국의 역습도 대비해야 하기에 다시 이전의 제국 체계를 회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구 예니체리파 군벌들의 기반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자주 저항 운동의 여지가 남았던 것은 투르 입장에서 그나마 큰 수확이다.[18] 이는 두번째와 세번째, 그리고 네번째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데, 게이시르 제국이 팬드래건을 침공하지 않는 이유가 양측 지도자들 간의 친분도 있지만 표면적으로 실버애로우 동맹이 아직까지 유효했었기 때문이다. 멸망한 아스타니아를 제외하더라도 다갈과 커티스가 각각 쇄국과 중립을 선언했어도 아직 실버애로우 동맹은 해체하지 않아서 게이시르 쪽에서는 굳이 팬드래건을 침공해 다갈과 커티스를 자극하여 동맹이 더욱더 강하게 결속되는 일이 발생할수 있기에 지켜볼 뿐이었다. 하지만 버몬트 대공이 커티스를 점령하고 실버애로우 동맹의 해체를 완전히 선언하면서 동맹으로 인한 견제권이 사라졌고 침공할 명분까지도 만들었으니 비프로스트를 점령한다 다음에 언제라도 침공할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립국이자 동맹국인 커티스를 침공한 것으로 팬드래건에 대한 외교적 신용이 크게 깎였고,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투르를 침공해서 아예 신용도를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까지 만들었으니 이후 주변 국가와의 외교에 차질이 생가는 건 물론 아예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무역을 비롯한 경제가 쇠퇴 될수 밖에 없다.[19] 이는 크리스티나의 비프로스트 합병과 상황이 비슷하지만, 모젤 2세가 너무 형편없이 국정을 운영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고, 비프로스트 내전의 핵심 원인이었던 죠세핀을 색출해 처단하고자 하는 대의명분과 임페리얼 발키리를 창설및 추후 자치권을 보장하며 운영하는 등의 사후대처를 확실히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20] 대표적인게 바로 헤이스팅스 귀족파의 과학마법연구소 습격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서 더 이상 돈을 쓸수 없다는 이유로 경비를 강화하지 않고 방치하는 바람에 올리비에를 제외한 1차 생산분의 파티마가 전멸하거나, 시설이 반파 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21] 록슬리가 처음으로 당황한 기색을 보인 시점이 하필이면 이 시점이라, 이제 그 누구도 버몬트를 막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재확인시키는 요소에 가깝다.[22] 심지어 이걸 초반부 도시인 솔즈베리에서 들을 정도면 이전부터 여론이 좋지 않았다는걸 알수 있다.[23] 사실 이건 크리스티나의 잘못은 아니다. 비프로스트 내전의 핵심 원인이었던 죠세핀을 색출해 처단하고 임페리얼 발키리를 만들어 추후 자치권을 약속하며 운영했는데, 모젤 2세의 행동거지가 영 엉망진창이라 비프로스트를 자치주로 편입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나라간의 정세와 정황을 조금이라도 알아도 누구나 쉽게 알수있는 것이었으나 상술한 것처럼 본인의 확증편향으로 멋대로 평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