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3:13

레드 제플린/시도한 음악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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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의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이 시도했던 음악 장르들을 정리한 문서.

2. 상세

국내에서 특히 레드 제플린의 이미지가 헤비 메탈 밴드로 국한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레드 제플린은 비틀즈, 롤링 스톤스, , 데이비드 보위 등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장르를 시도했던 아티스트이다. 당장 로버트 플랜트부터가 레드 제플린은 헤비 메탈 밴드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여러 장르들을 시도하면서 장르들의 발전을 이끌어낸 부분들이 평론가들에게도 높게 평가받는다. 또한 후대에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던 건즈 앤 로지스도 자신들은 레드 제플린처럼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밴드라고 했을 정도로, 시도한 장르들이 많았지만 영향력 또한 막대했던 밴드라고 평가받는다.

3. 목록

3.1. 하드 록

The Ocean
하드 록레드 제플린이 메인 장르로 삼았던 장르 중 하나이다. 보통 더 후, 크림 등 1960년대 중반의 하드 록 아티스트들에게서 영향을 받았으며, Rock and Roll처럼 고전 로큰롤 음악들을 하드 록과 결합시키는 등의 실험 또한 진행하였다.

3.2. 블루스 록

What Is and What Should Never Be
블루스 록은 위의 하드 록과 마찬가지로 레드 제플린이 메인 장르로 삼았던 장르 중 하나이다.[1] 야드버즈롤링 스톤스, 애니멀스, 킹크스 등과 함께 블루스 록의 시초 격 되는 밴드이다보니, 야드버즈의 후신인 레드 제플린도 자연스럽게 블루스 록을 주요 장르로 삼게 된 것. 또한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블루스 록이 헤비 메탈로 이어지는 데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3.3. 헤비 메탈

Whole Lotta Love
헤비 메탈의 선구자라고 알려져 있긴 하나, 레드 제플린의 음악 중 헤비 메탈로 분류되는 곡들은 상당히 적다. 레드 제플린의 하드한 곡들 중 대다수는 헤비 메탈보다는 하드 록과 블루스 록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오히려 동시대의 또다른 헤비 메탈의 선구자 밴드들인 딥 퍼플블랙 사바스가 헤비 메탈 넘버들은 더 많다. 그러나 1968년 녹음된 Good Times Bad TimesCommunication Breakdown은 블루스 록 성향이 배제된 초창기의 헤비 메탈 곡중 하나로 꼽히며, 레드 제플린이 시도한 수많은 장르들 속에 숨어있는 헤비 메탈 몇 곡이 1980년대 이후의 헤비 메탈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에 레드 제플린이 헤비 메탈의 선구자라고 평가받는 것이다.

3.4. 포크 록

That's the Way
포크 록 또한 레드 제플린의 메인 장르 중 하나였다. 당장 로버트 플랜트는 레드 제플린의 곡 중에서 1/3이 포크 송이라며 레드 제플린이 헤비 메탈 밴드로 분류되는 것을 부정하였으며,[2] 3집은 아예 포크 록 앨범으로 분류된다. 레드 제플린은 미국 서부의 정통 포크 록부터, 포크 록의 하위 장르인 브리티시 포크 록까지 다양하게 시도함으로써 포크 록 장르의 발전을 이끈 아티스트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당장 1970년대 초반 포크 록의 대표 아티스트로 레드 제플린이 꼽힌다.

3.5. 소프트 록, 팝 록

All My Love
레드 제플린의 대표적인 소프트 록 곡으로는 All My Love, Ten Years Gone, Thank You, The Rain Song 등이 있다. 국내에서 특히 레드 제플린의 이미지가 하드 록 밴드로 한정되는 인식이 강하기에 레드 제플린의 노래 중 소프트 록 넘버가 있다는 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존재한다.[3] 사실 시도한 여러 장르들에 비하면 소프트 록 넘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긴 하다. 실제로 멤버들과 절친한 사이였던 조지 해리슨지미 페이지에게 소프트 록 넘버들도 조금만 더 많이 작곡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해 주기도 했다.[4]

팝 록 성향의 곡도 6집Houses of the Holy(노래)Night Flight 정도로 많지는 않다.

3.6. 사이키델릭 록

Dazed and Confused
1집인 Led Zeppelin의 대다수의 곡들이 사이키델릭 록으로 분류된다. 레드 제플린이 데뷔한 1960년대 후반은 사이키델릭 록이 한창 유행했었기에 1집에서도 사이키델릭 록 넘버들이 많은 것이다.[5] 1집에서는 You Shook Me, I Can't Quit You Baby 처럼 많이 있었으나 이러한 사이키델릭 색채는 다음인 2집부터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다.[6]

3.7. 프로그레시브 록

Stairway to Heaven
프로그레시브 록 또한 시도하였다. 대표곡으로는 Stairway to Heaven, In the Light, No Quarter등이 있다. 그중 Stairway to Heaven은 Bohemian Rhapsody와 함께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프로그레시브 록 곡들 중 하나이며, 말이 필요없는 그들의 최고 명곡 이기도 하다. 이 외에 다른 곡들에서도 프로그레시브 록을 간간이 시도했다.

3.8. 컨트리, 컨트리 록

Hey, Hey, What Can I Do
컨트리 및 컨트리 록도 시도하였는데, 제시된 Hey, Hey, What Can I Do를 비롯하여 Down by the Seaside, Black Country Woman, Hot Dog 등의 컨트리 록 넘버들을 발표하였다.

3.9. 블루스

Since I've Been Loving You
제시되어 있는 Since I've Been Loving You를 비롯하여 You Shook Me, I Can't Quit You Baby, Tea for One 등 블루스 록이기는 하나, 헤비 블루스 성향도 강한 음악들을 시도 했다. 애당초 레드 제플린은 뿌리가 196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리가는만큼 1940-50년대 흑인 블루스 음악가들에게서 막대한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블루스 음악들을 헤비한 하드 록 장르와 결합하여 블루스 록과 헤비 메탈이 발전해 나가는데 영향을 끼친 밴드이다.[7]

3.10. 라가 록

Kashmir
지미 페이지로버트 플랜트는 1971년에 뭄바이를 여행하면서 인도와 중동의 문화에 흠뻑 빠졌다. 이러한 성향을 바탕으로 4집부터 시타르를 도입하였고 Four Sticks 같은 인도 전통 음악들을 시도하였으며, 이러한 실험은 6집에 가서 절정을 맞는다. 상단에 제시된 Kashmir가 레드 제플린이 시도한 인도 전통 음악 풍의 노래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곡이다. 물론 1집 시절에 라가 록이 유행했기에, Black Mountain Side 같은 라가 록 넘버들도 있다.

3.11. 기타 장르

  • 삼바도 시도했었다. Fool in the Rain과 South Bound Saurez가 삼바로 분류되는 곡이다. 당시 로버트 플랜트가 남아메리카의 전통 음악에 감명을 받아 시도한 곡이라고 한다.
  • 레게 장르를 시도한 적도 있다. D’yer Mak’er가 레드 제플린의 유일한 레게 넘버인데, 레게 장르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는 곡으로써 서양 권에서 유명한 레게 곡 중 하나로 꼽히는 곡이다.
  • 얼터너티브 록을 시도하진 않았으나 얼터너티브 록 음악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8]

[1] 제시된 What Is and What Should Never BeHeartbreaker 처럼 대부분의 하드 록 곡들도 블루스 록을 기반으로 삼은 것들이 많다.[2] 7집8집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앨범들은 모두 포크 록 성향의 곡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3] 소프트 록 아티스트로 한정되는 비틀즈와는 정반대인 셈.[4] 그렇게 작곡된 곡이 The Rain Song.[5] 특히 제시된 Dazed and Confused아이언 버터플라이In-A-Gadda-Da-Vida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6] 2집의 Whole Lotta Love의 중반부나 5집No Quarter 정도 밖에 없다.[7] You Shook Me, I Can't Quit You Baby, Bring It On Home, When the Levee Breaks, Nobody’s Fault but Mine이 고전 블루스 곡들을 커버한 것들이다.[8] 애초에 레드 제플린 현역 당시에는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장르 자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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