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니베나트릭스 Latenivenatrix | |
학명 | Latenivenatrix mcmasterae Van der Reest and Currie, 2017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목 | 용반목Saurischia |
아목 | 수각아목Theropoda |
과 | †트로오돈과Troodontidae |
아과 | †트로오돈아과Troodontinae |
속 | †라테니베나트릭스속?Latenivenatrix?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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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동정된 표본의 보존 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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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수각류 공룡이다. 속명의 뜻은 '숨는 사냥꾼'.2. 연구사
이 녀석의 모식표본을 구성하는 여러 화석들이 오랫동안 정확히 어떤 종의 골격인지 판명되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수장고에 방치되어있었던 것에서 유래했다. 다만 이 속명은 문법적 오류가 있는 형태다. 라틴어로 숨는다는 의미의 'latens'를 활용한 것인데, 격 변화를 올바르게 적용한 형태는 라텐티베나트릭스(Latentivenatrix). 그리스어 접두사를 붙이는 과정에서 문법적 오류를 낸 에오십테루스와 비슷한 케이스.1968년에 캐나다 앨버타 주의 다이노소어파크층에서 두개골 일부와 척추 및 갈비뼈 몇 개, 그리고 앞다리와 뒷다리뼈 일부가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는데, 이는 당시까지 발굴된 트로오돈과 수각류 공룡의 화석 중에서는 가장 보존률이 양호한 것이었다. 이 화석을 이듬해 학계에 보고한 논문에서는 같은 트로오돈과 수각류인 스테노니코사우루스의 일종으로 분류하였지만, 이후 1987년에 이빨 형태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스테노니코사우루스속이 통째로 트로오돈속의 이네쿠알리스종(T. inequalis)으로 흡수되면서 이 녀석의 화석 또한 트로오돈의 것으로 재동정되어 모식종의 몸통 부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트로오돈의 것으로 동정된 골격 화석들이 모식종이 아닌 다른 공룡의 것이라는 설이 학계에서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였고, 여기에 2014년 똑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골반뼈 화석이 사실상 결정타를 먹였다. 이 화석은 공룡공원층을 구성하는 지층 중에서도 이네쿠알리스종의 화석이 발견된 지층보다 다소 뒤늦은 시기에 형성된 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연구자들이 분석한 결과 치골의 길게 뻗은 부분이 더 앞을 향해 있으며 여기에 부착된 근육의 흔적이 치골 끝부분을 향하는 등 이네쿠알리스종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결국 2017년부로 이 녀석은 트로오돈속에서 떨어져나와 지금과 같은 별도의 속으로 재분류되었으며,[1] 이 과정에서 한때 폴리오돈토사우루스(Polyodontosaurus)로 동정된 화석[2]과 스테노니코사우루스의 골격으로 동정된 화석 표본 일부가 라테니베나트릭스의 것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관련 논문 이들이 별도의 속으로 독립해버리자 트로오돈속은 기존의 모식표본인 이빨 화석 하나만 남아버렸고, 현재는 사실상 의문명 신세로 전락한 상태.
비록 머리 부분에서 보존된 것이라고는 아랫턱뼈 일부와 두개골 후면 일부가 고작이지만 다른 트로오돈과에 비해 크고 굵은 형태가 특징적이며, 그 크기는 대략 45cm 정도 될 것이라고 한다. 골반뼈를 기준으로 다른 트로오돈과 수각류들의 사례를 참조하여 추정한 몸길이는 약 3m에서 3.5m 정도 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트로오돈과 수각류 중 가장 큰 크기다. 이전까지는 몽골에서 살았던 몸길이 2.2m 가량의 자나바자르(Zanabazar)와 미국에서 살았던 아직 정식 학명이 부여되지 않은 트로오돈과 수각류[3]가 트로오돈과 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큰 녀석들이었지만, 이 녀석의 등장으로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려난 셈.
그런데 2021년의 논문에 의해 이 공룡이 스테노니코사우루스의 동물이명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생겼다. 게다가 이 논문은 트로오돈의 학명을 사실상 말소시킨 논문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필립 커리 박사가 참여했기에 어쩌면 이 공룡도 스테노니코사우루스로 재분류될 지도 모른다. #
3. 대중매체
- 공룡 시뮬레이션 게임인 Path of Titans에서 플레이어블 공룡으로 등장한다.
[1] 다만 이네쿠알리스종 또한 이 녀석보다 조금 앞선 시점에 트로오돈속에서 분리되어 스테노니코사우루스속으로 복권되긴 했다. 관련 논문[2] 1932년에 턱뼈 화석을 근거로 명명된 녀석으로, 지금은 트로오돈과 수각류의 것으로 여겨지지만 발견 당시만 해도 도마뱀의 일종으로 분류된 적이 있었다.[3] 알래스카 주에서 발견된 녀석으로 한때 트로오돈속의 일종으로 동정되었다. BBC의 다큐멘터리인 Planet Dinosaur의 3부에서 등장한 트로오돈속의 알래스카 개체군이 바로 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