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1 17:39:06

라라(메이플스토리)/스토리 및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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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직업별 스토리 및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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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플스토리의 직업 중 하나인 라라의 스토리 퀘스트를 정리한 문서이다.

호영과 마찬가지로 제른 다르모어와 하이레프의 서사에서는 벗어나 있으며, 라라의 캐릭터성 때문에 전체적으로 저연령층에 맞춰진 전래동화풍 스토리가 특징이다. 그란디스의 다른 메인 시나리오인 선계와의 연결점은 호영 이상으로 강한 편.

2. 스토리 퀘스트

2.1. 나린

여러분, 그거 알아요?

자연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들은 바람과 물로 이루어져 햇빛을 받아 이 땅에 존재한다고 해요.
그래서 땅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있대요.

바람처럼 열린 마음으로 날아오르고
강처럼 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다가
햇빛처럼 괴로운 마음들을 따뜻하게 달래주고
산처럼 고요히 머무르다 가면 되는 거래요.

어느 평화로운 들판에서 강도 3인방인 가진 걸 다 내놓으라고 말했더니 웬 알아먹지 못할 소리를 하냐고 화내자 라라는 "그리고 땅을 통해 사람의 본질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전 옛날부터 땅의 기운을 잘 느끼거든요!"라고 말하며 강도들이 이런 화창한 날씨에 안 어울리게 화내는 것 같다고 평한다. 이에 강도 두목이 그런 건 지나가는 코흘리개도 알 수 있겠다며 라라의 4차원 기질에 짜증을 내고, 갑자기 라라가 접근하자 순간 당황한 강도 두목이 공격하려는 걸로 착각하지만, 라라는 가방을 꺼내서 화내는 건 몸에 좋지 않다고 들었으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나눠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받아보니 내용물은 주먹밥과 동전 몇 푼 정도였다.

두목이 당황하자 자기 친구가 만들어준 걸로 맛있다고 자랑하고, 가장 어린 도적은 우리보다 더 딱한 처지 같은데 주먹밥만 받고 그냥 보내줄까 물어본다. 그러자 가운데 쪽은 흔들리지 말라고 저지하고, 두목이 비싸 보이는 방울을 발견해서 라라에게 방울을 달라고 하자 "미안하지만 주먹밥과 돈은 줄 수 있어도 이 방울은 못 준다. 꼭 이뤄야 할 일이 있기 때문"라고 거절하면서 갑자기 자기 과거사를 줄줄이 읊기 시작한다. 자기 고향은 원래 외부와 왕래하지 않는 작은 아니마 마을이었다.
할머니가 해주시던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 마을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마을일 것이다.
하지만 이 낙원에 안주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언젠가 이뤄야만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오래되었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사명 말이다...

라라는 그 사명에 의아해하고, 산 토지령이 놀러오자 상대해준다. 산 토지령이 어딘가로 뛰어가자 따라가고, 어른들이 말한 마을 외곽의 성소에 도달하게 된다.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지만 옛날에는 여기서 시험을 보기도 했다고 한다. 산 토지령들이 문을 열어 성소 안으로 들어가자 어쩌면 토지령들이 질문에 대답하려는 걸지도 모른다고 추측한다. 안에 들어간 라라는 방울과 "언젠가 방울이 울리는 날, 비로소 죄인들의 허물은 씻겨진다"라는 구절을 발견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안에서 자고 있던 산 토지령 하나가 일어나는데, 이것 때문에 제단이 넘어지자 라라가 달려들어 방울을 잡아낸다.
손에 들린 방울에서는 오색찬란한 빛이 나고 있었다.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따뜻하면서도 온화한 빛이었다.

이 소리를 들은 마을 어르신인 도르매와 사로매가 성소에 침입자가 들어온 줄 알고 허겁지겁 들어오는데, 라라가 쥔 방울에서 빛이 나는 걸 본 사로매는 "방울에 빛을 내는 자가 그 소리 또한 되찾아줄 것이라는 전설이 드디어..."라고 감동하고, 소담은 그 전설이 드디어 실현되는 거라고 평한다. 소담은 라라에게 왜 들어갔냐고 묻고, 라라는 우리들은 사명을 잊으면 안 되니까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산 토지령들이 자신을 곤경에 몰아넣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소담의 말에 따르면 해마다 방울에 반응하는 자를 찾기 위한 시험을 하곤 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점차 실망한 사람들은 사명을 잊고 방울을 지키기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전설이 실현될 때가 되었으니 그 방울을 울리기 위한 방법을 거론하고, 도적 막내가 집중해서 듣자 두목이 면박을 주고 라라는 "아무도 모른대요!"라고 대답한다.

방울에 빛을 깃들게 한 게 라라뿐이라서 그렇지만, 그 때문인지 산 토지령들이 자신을 따라온다고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를 뿐 풍수가 좋은 땅에는 항상 토지령들이 있다고 말하고 눈앞에 토지령 하나가 나타나자 도적들은 순간 자신을 공격하려는 줄 알았지만 바로 자버려서 당황한다. 방울에 이끌려 따라오기는 하지만 자기 말을 잘 듣지는 않아서 그렇다고. 나중에 친해지지 않을까 낙관하고 있다.

한편, 그란디스 나린 마을의 늑대 아니마인 그리는 경비병들이 언월도를 겨누자 귀찮아하고, 이자 내는 걸 까먹었을까봐 확인하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산 토지령이 나타나자 당황하고, 그리는 왜 나를 따라다니는지 의문을 느끼지만 경비병들에게 토지령의 분노를 사면 자연재해보다 무섭다고 놀린다. 경비들은 또 속이는 게 아니냐고 반응하지만, 확인해볼까? 물어보자 두고 보자는 말과 함께 도망친다. 그리는 코웃음치면서 토지령에게 갈길 가라고 말하지만, 토지령이 따라오자 귀찮아하면서 옛날 그루가 자신에게 토지령을 소개해준 일을 떠올린다.

이번에는 돈을 어디서 구할지 고민하다가 마침 라라와 실랑이 중이던 도적 3인방을 발견하고, 두목이 뒷골목 늑대 자식이라고 욕하자 이방인에게 함부로 돈을 갈취하면 되겠냐고 말하자 도적 막내가 수고비라면서 돈 갈취할 생각 아니냐고 따진다. 그리는 그것도 식상하다며 돈을 벌려면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속으로 비웃는다. 그리고 도와줄까 묻지만 라라는 귀와 꼬리 귀엽다고 반응하고, 그리를 따라온 산 토지령에게 인사한다. 도적 두목이 각자 사업 안 건드리기로 했다면서 화내고, 둘째가 지난번에는 장사하는데 모조품을 팔았다고 항의하자 나는 나도 안 믿는데 그걸 믿냐고 놀린다.

그런데 토지령에게서 묘한 빛이 나고, 라라는 방울의 빛과 같다고 생각한다. 산 토지령들과 친해졌다고 기뻐하자 그리는 의아해하고, 도적 둘째가 왜 우리 무시하냐고 따지자 그리가 네들 아직도 안 갔냐고 귀찮아한다. 그리와 도적들이 싸움이 붙자 말리려다가 도적들을 탈탈 털어서 도적들이 도망가고, 라라는 가방 안 가져가냐고 묻지만 그냥 가버린 걸 확인한 뒤에 너와 같이 있으니까 산 토지령들과 더 가까워진다고 평한다. 라라가 고마워하자 머쓱해하며 같은 아니마끼리 도와야 되지 않겠냐고 말하고, 졸지에 통성명을 하게 되면서 그리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자기 이름을 말하는 게 얼마만이냐고 생각한다. 라라가 마을 안내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리는 나중에 비싸 보이는 방울을 훔치기로 결심한다.

마을로 오자마자 라미라는 아이가 우는 걸 발견하고, 그리는 혹시나 해서 말하겠는데 가서 무슨 일이냐고 묻지 말라고 말하지만 라라가 무시하고 말을 건다. 건물 지붕에 연이 걸렸는데 뺄 수가 없어서 운다는 것이었다. 우는 아이를 지나치는 사람이 어딨냐는 라라의 말에 어릴 적 그리가 형이 어디 갔냐고 울던 걸 떠올리고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라라는 그렇다고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의기양양해하자 그리는 쥐어박을까 생각하고, 라라는 졸지에 그리까지 싸잡아서 도와주기로 약속한다.

돌이라도 던지려는 라라가 어디에 돌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그리는 햇살이 기댄 언덕 1에 가면 버려진 거 많으니까 가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돌을 던진다고 해서 연이 빠지지는 않았고 라라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한다. 라미는 어머니와 함께 연놀이를 했는데 어머니가 어느 시점에서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자 자신이 가르쳐주려고 혼자서 연놀이를 하다가 걸린 것이었다. 그 말에 그리는 너와 놀기 싫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말하자 라미는 다시 울고, 라라는 그럴 수도 있다며 네가 가르쳐준다고 하면 더 기뻐해줄 거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사다리를 구하겠다며 그리를 끌고 가서 억새라는 마을 아저씨에게 사다리를 빌려달라 요청하고, 억새는 지금 내가 집에 못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하자 그리는 다른 사람 찾으려고 하지만 라라는 왜 그러냐고 묻는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서 아내를 위해 브로치를 준비했는데 브로치를 잃어버렸고, 갑자기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어이가 없어진 그리는 어제 까마귀 고기라도 먹었냐 따지고, 억새는 나는 고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런 걸 먹지는 않는다고 대답한다.

브로치를 찾아달라는 억새의 말에 그리는 뭘 믿고 찾아주냐며 사다리가 먼저라고 하지만 라라는 브로치가 어떻게 생긴 건지도 모르면서 덜컥 찾아주기로 약속한다. 그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짓말을 한다고 하지만 라라는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람을 믿는 건 멍청한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말에 그리는 그루가 사람을 믿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말한 걸 떠올린다. 이후 라라가 당근 브로치를 구해오자 억새는 이게 맞았다고 떠올린다.

그리의 말로 사다리를 떠올린 라라가 사다리를 빌려서 건물 지붕에 올려놓지만, 라라네 마을은 건물이 낮아서 라라는 사다리를 써본 적이 없었다. 라라는 그냥 올라가보면 된다며 옛날부터 겁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떨어지면 네가 받아주면 되지 않냐고 대답한다. 연을 잡자마자 추락할 뻔하지만 바람의 토지령들의 도움으로 공중을 뜨고, 라라가 신나하자 그리도 어이없어한다. 그루는 라미에게 연을 제대로 날리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바람의 토지령들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그리에게 연 날려봤냐고 묻자 그리는 어릴 적에 몇 번 했다고 말한다. 라라는 나는 연날리기를 해본 적이 없지만 연에는 재앙을 날린다는 뜻이 있다는 글을 책에서 봤다고 말한다. 그 말에 그리는 내 연은 훨훨 날다가 어느 나무에나 걸렸을 거라고 말하다가 언제까지고 불행만 오겠냐고 생각하고 방울에 대해서 물어본다.

방울을 울리는 방법을 찾는다는 말을 들은 그리는 내가 물건 고치는 데를 아는데 네가 가기에는 위험하니까 나에게 방울을 맡기고 기다리라는 뻔한 사기를 치고, 라라는 너도 소중히 여겨준 거냐고 고마워한다.(...) 그리는 너무 쉽게 속은 것에 어이없어하면서 나에게는 갚아야 할 돈이 있다며 되뇌이고 정말로 소중한 것이라는 말에 잠깐 고민하지만 무시하고 뒷골목의 메삭이라는 사람에게 얼마인지 물어본다. 그러자 마력 탐지 기구로 고장났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바로 박살나고, 그리는 네 기구가 싸구려 아니냐고 따지지만 메삭은 이 방울이 이런 요행으로는 알 수 없는 물건이라고 판정한다. 메삭은 이런 오래된 물건을 흠집 하나 없이 관리할 정도의 보물이라면 빨리 원 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리는 라라를 떠올리고 정말로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지 신경이 쓰여서 조금 보고 오기로 한다.

한편 라라는 계속 기다리고 있었고 이때 경비병이 뭐하는 거냐고 묻는다. 라라는 기다리던 친구가 늦어져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그리라는 말을 들은 경비병들은 영주에게 그리에 대한 죄목을 추가해야겠다고 말한다. 라라는 그리는 곧 올 거고 친구에게는 소중한 걸 맡겨도 괜찮다고 말하며 그리를 믿자 경비병이 정말 신고 안 해도 되겠냐면서 걱정하다가 다른 경비가 당해봐야 정신 차린다면서 데리고 떠난다.

그걸 근처에서 들은 그리는 라라 앞에 나타나고, 라라는 그리를 좋은 사람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그리는 그때 자신이 라라에게 접근한 건 수고비를 뜯으려 한 것이라고 밝힌다. 그 말에 대해서 라라가 밝힌 바에 따르면 토지령들이 그리를 잘 따른다는 것은 그리가 선량하기 때문이라 그것만으로도 믿기에 충분했고, 자신이 떨어질 뻔했을 때 구해준 그 표정이 상냥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라라는 할머니에게 아니마는 외지인에게서 모습을 숨기는 게 안전하다고 배웠는데 너는 왜 안 숨기냐면서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하자 그리는 화를 내면서 나도 방법은 알지만 뒷골목 늑대인 걸 이곳 사람들이 다 알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서 안 하는 거라고 답한다. 하지만 라라는 미숙해서 못하는 거라고 착각했다. 그리에게 방울이 매우 오래된 물건임을 확인받은 라라는 두메 할멈의 골동품점을 소개받아 함께 간다.

두메 할멈은 그리를 그루라고 잘못 부르는데, 그리는 형은 없는데 아직도 없냐고 핀잔을 준 뒤에 가게를 뒤진다. 라라가 골동품점 물건이 신기하다고 이것저것 건드리자 그리가 화내고, 라라가 실수로 그릇 값을 깨뜨리자 두메 할멈이 바가지를 씌우려다 그리가 알아차려 두메 할멈을 구박준다. 그래서 두메 할멈은 아들 생일로 줄려고 마련한 장난감을 잃어버려서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물건을 찾아왔을 때 가게에는 나루라는 중년 남성이 대신 있었고, 비눗방울 장난감을 받은 나루는 그때 시루떡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평한다.

이후 라라는 해의 토지령의 도움을 받아 가게 안에 있는 <기물의 역사>라는 책을 발견한다.
... ...의 영향으로 세상에는 수많은 기물들이 남겨졌다.
생김새는 각각 제각각이므로 평범한 이들은 분간할 수 없으며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탄생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방울은 다른 기물과는 다르다. 우리의 의지와 목적을 담아 제작하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이 글을 본 라라는 방울이 다른 기물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책은 중간에 찢어져 있었지만 대신 메삭이 페이지를 찢어갔다는 글귀를 발견한다. 이걸 본 그리는 분통을 터뜨리고, 라라가 왜 이 방울을 만든 걸까 의아해하자 그리는 그것보다 우선인 건 누가 만들었냐는 것임을 지적한다. 라라는 결국 장난감을 주지 못하는데, 나루가 나이가 너무 들어서 거절했다고. 그 할머니는 평소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면서 그건 용케도 기억했다고 그리가 평하자 라라가 마음으로 기억했을 거라 평한다. 라라는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들을 말하면서 그때 네가 돌아와서 정말 기뻤다고 대답한다. 비눗방울이 날아다니는 걸 보고 예쁘다고 감탄하는 라라를 본 그리는 방울 고치면 바로 훔치고 도망치겠다고 결심한다.

그런데 돌아다니던 중에 영주 독광과 마주친다.[1] 독광은 그리를 불한당이라 부르며 빚을 언제 갚을 거냐고 다그치자 그리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고 말하지만 라라가 대뜸 그리는 불한당이 아니라고 딴지를 걸면서 스스로를 그리의 새 친구라고 소개하지만, 독광은 무시하고 매달 이자를 내지 못하면 그만큼 이자를 더 내야 한다는 계약서를 잊었냐는 전형적인 고리대금업자의 말을 한다. 그런데 이때 강의 토지령들이 나타나서 비눗방울을 뿌리며 문제의 계약서에다 물을 끼얹어버린다. 이에 독광은 저녀석들을 잡으라 분노하고, 그리는 라라를 데리고 도망치다가 해나라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그곳으로 숨어들어간다.

해나는 이곳을 자기 공방이라 소개한 뒤 이들을 숨기고, 납품일도 아닌데 왜 왔냐며 영주에게 바칠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뿐 아무도 안 왔다고 잡아뗀다. 너무 질질 끌면 납품일을 못 맞춘다고 말하자 영주는 당황하면서 그걸 위해 이 공간을 내준 거라고 대꾸한다. 경비병은 이곳을 뒤져야 한다고 독광에게 말하지만, 독광은 소중한 그림에 흠집 생기면 어쩌냐고 거절하면서 네들이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감봉하겠다고 화풀이한다.

라라는 해나에게 고마워하면서 그리를 소개하려고 하지만 해나가 그리를 알아보면서 이제는 30까지 숫자를 잘 셀 수 있냐고 반응한다. 어릴 적에 알고 지냈다고. 라라는 해나의 그림들에 신기해하고 그리는 라라에게 이 그림 훼손하면 평생 일해도 못 갚을 정도로 비싸다고 경고한다. 해나는 왜 여기 있냐 묻고 라라는 방울을 울리기 위해 모험을 한다고 말하며 울리는 방법을 모른다고 대답한다. 해나는 여기에 사람들이 놀러온 건 오랜만이라며 종종 놀러오라 말하고, 라라는 고마워하며 그리를 데리고 놀러오기로 한다.

공방을 나온 뒤 그리는 영주는 그리 허술하지 않아서 진짜 계약서를 따로 가지고 있으며, 망신당했다고 여기는 이상 우리들을 끝까지 쫓아올 건데 어쩔 거냐고 따진다. 라라는 도망치면 된다고 웃어넘기고 경비병에게 걸리자 라라는 안녕하세요! 라고 기운차게 인사한다.

라라는 경비들을 따돌린 뒤에 마을에서는 내가 늘 꼴찌였는데 달리기 속도가 빨라졌다고 좋아한다. 이때 초반에 만났던 도적들과 재회하고, 도적들은 토지령을 부려 영주들과 그 부하들을 골탕먹인 것에 대해 누님이라 부르며 대뜸 절을 한다(...) 토지령이 그리에게 이끌려 왔다는 라라의 말에 도적들은 그리를 형님이라 부른다. 영주에게 맞선 걸로 도적 3인방이 착각한 것이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갱생했다고. 그리는 무슨 얼어 죽을 형님이냐며 나는 빚 갚으면 이 마을에서 나갈 거라고 말한다. 라라는 해나를 만나러 가자 제안하고, 그리는 그건 그냥 공치사라 부정하지만 그냥 끌고 간다.

한편 독광은 해나의 그림에 만족하지 못하며 성을 내고, 해나는 기간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요구 조건에 맞추는 것은 무리라고 대답한다. 영주가 내가 뭘 위해 여기를 줬냐고 따지자 해나는
영주님, 분에 넘치는 욕심을 계속 추구하려다가는...
결국 그 욕심이 언젠간 영주님을 파괴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독광은 나는 내가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다고 무시한다. 라라와 그리가 찾아오자 해나는 갈수록 독광의 재촉이 심해지고 있다 푸념한다. 이 와중에 물감까지 떨어지자 라라가 재밌겠다며 물감을 구해온다. 라라가 먼저 물감을 모아와서 해나가 그림을 그리는 걸 보는데, 나는 그렇게 붓을 못 써서 늘 글씨 삐뚤삐뚤하다고 혼났다며 신기해한다. 해나는 분야는 다르지만 그리의 아버지가 이곳에서 가장 붓을 잘 썼다고 정정한다.

그루의 아버지가 명필가였다는 것으로 보아 서예에 종사하던 사람인 듯한데, 그리의 아버지가 죽자 가세가 기울어 영주가 집의 물건들을 압류했고 그리의 형이 유품을 되찾고자 해나의 잡일을 도우며 돈을 벌었다. 옛날의 해나는 그리의 형 그루의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보고 그냥 포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지만 그루는 뜻을 꺾지 않았고, 어느 날 그루는 집안의 돈을 모두 챙겨서 사라져버린다. 여기에 절망한 그리는 어떻게든 빚을 갚아 마을을 나갈 생각만 하게 되었다.

라라는 그 말을 듣고 그리를 만나러 가겠다고 뛰쳐나가고 그리는 물감 재료를 겨우 다 모으면서 왜 내가 이 고생을 하냐고 푸념한다. 라라는 그리를 찾아와서 왜 내가 사람을 그렇게 믿는지 대답해준다.
할머니...

라라야, 왜 우는 거니?

친구가 또 저한테 거짓말을 했어요.
속상해요. 저는 왜 맨날 속기만 할까요?

라라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란다.

네가 계속해서 믿어준다면...
언젠가 그 사람은 내가 믿어주는 대로 행동할 거라고 하셨어.
그러니까 네가 나를 믿어보는 건 어때?
다음에 너한테 곤란한 일이 생기면 그땐 내가 반드시 도와줄게.

그리는 라라의 말을 거절하고 그 도적 3인방을 만나는데, 3인방이 새로 창설하기로 한 관광 사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하자 거절한다. 라라는 거기에 흥미를 보이는데, 돈이 필요한 이유가 뭐냐고 그리가 묻자 비밀이라고 넘긴다. 그리는 우유에 물 타는 사기치려는 거 아니냐고 하자 3인방이 꿀이라 정정하는데, 그 말을 들은 라라는 그건 속이는 거니까 정당하게 벌 방법을 찾자고 막는다. 그리는 라라에게 네가 그러는 건 네가 속편하게 살았기 때문이고 나같이 나락에 떨어진 사람의 심정 같은 건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라라는 그걸 인정하면서도 네가 가르쳐주면 되지 않냐고 하자 그리는 거절하고 사라진다. 라라는 마을 한복판이 소란스러운 걸 보고 그쪽으로 향한다.

독광이 라미의 엄마인 아리솔이라는 여성을 협박하고 있었는데, 아리솔은 세금이 갑자기 올라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독광은 누구 덕분에 이 풍족한 마을에서 사는 줄 아냐며 뒷골목의 거렁뱅이로 쫓아내겠다고 겁박한다. 너무 어려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라미가 어리둥절해하다가 울자 독광이 이번만은 넘어가준다. 라라가 아리솔에게 사정을 묻자 세금을 다 내지 못해서라고 말하는데, 뒷골목에 가면 살 수가 없다고 푸념하는 말을 들은 라라는 도와줄까 묻고, 아리솔은 혼란을 틈타 작물을 서리하는 자들을 혼내줄 것을 요청한다.

라라가 의뢰를 완수한 이후 라미와 아리솔은 그리와 마주치는데, 네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며 사실 네가 좋은 사람이고 뒷골목에 내몰린 게 네 잘못이 아님을 안다고 말한다. 당시의 아리솔은 독광의 눈치를 봐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사과한다. 이후 그리는 3인방과 마주하는데, 이들도 독광에게 자신의 가게를 빼앗긴 처지였고 더 이상 지저분한 일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게를 되찾고 싶다고 한다. 그러자 그리는 그건 네 힘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거절한다.

라라의 말을 떠올린 그리는 지나가던 독광 앞에 나타나고 독광은 라라의 행방을 묻지만 그리는 모른다고 대답한다. 독광은 더 이상 갚을 힘도 없냐며 무능한 네 형과 같다고 욕하고, 라라가 나타날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라라는 그새 산 토지령에게서 새 마법을 배워 돌아왔다. 지진이 일어나자 겁에 질린 경비병들은 독광을 두고 도망치고, 산 토지령이 독광의 앞에 나타나지만 대뜸 잠들어 버려서 지진이 멈추자 라라는 역시 안 된다고 웃어넘긴다.

하지만 도와줄 사람들을 데려왔다며 건달 두목을 데려오자 독광이 뒷골목 놈이 여기에 왜 오냐고 화내고, 마을 사람들까지 몰려오자 당황한 독광은 나 덕에 윤택하게 잘 살았는데 감사를 모른다고 적반하장으로 말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의 울분을 독광에게 쏟아내고 환경파괴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항변한다. 이에 분노한 독광은 그리에게 네 아버지의 유품의 위치를 말할 테니 저들을 처리하라 명하지만, 그리는 지금 도망치는 게 차라리 안전할 거라고 대답한다. 독광은 라라에게 아무 상관도 없는 놈이 왜 이 난리를 치냐고 화내지만, 라라는 상관없는 불의는 없다고 기운차게 대답하자 강의 토지령이 라라의 앞에 나타나 열쇠를 건네주는데 아까 지진이 일어날 때 옷을 뒤져저 찾아냈다고 한다.

독광이 도망친 뒤 독광의 창고로 들어가는데, 그리는 아버지의 유품이 이곳에는 없다고 부정하며 욕심이 끝이 없다 평하고, 라라는 "소망이 욕망으로 변하는 순간 그 이외의 모든 길들은 지워지고 오로지 그것만이 보이게 된다"고 평한다. 소망과 달리 욕망은 자신만을 위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그리가 라라의 소망을 묻자 라라는 "네가 자유로워지는 것"이라 말하자 그리는 지금 이루어졌다고 대답하고, 이에 라라는 "이 방울을 만들었던 사람들도 간절한 소망이 있었을 거니까 그들의 소망을 이루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라라는 해나에게 영주가 쫓겨났다는 소식을 전하러 가고, 그리는 동행을 거절한다. 라라의 방울에 대해서 조사해보려고 했던 것. 라라는 그리에게 뭐냐고 조르지만 거절당한다. 이때 그리는 창고 한복판에 펼쳐진 두루마리에 묘한 느낌을 받는다. 라라의 말에 따르면 해나가 공방을 마을과 뒷골목을 연결하는 통로로 삼아서 손쉽게 사람들을 불렀다고 한다. 해나는 어떻게 확신했냐고 묻자 라라는 "땅과 사람은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방울을 가져가려고 했을 때도 악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이에 해나는 나는 어떻냐고 잠깐 묻지만 라라가 어리둥절해하자 넘긴다. 해나는 이렇게 마음 편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오랜만이라며 완성되면 너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해나는 라라에게 물감 재료를 요청하고 라라는 요청을 받아준다.

해나가 방울에 대해 물어보자 라라는 골동품점에서 책을 한 권 찾았는데 기물이라는 물건과 관련이 있다고 알아냈다 말한다. 말하던 중에 라라는 뒷골목의 비밀상인이 가져갔다는 것을 떠올리고 뒷골목으로 향하는데, 해나가 괜찮겠냐고 묻자 그리의 친구는 내 친구니까 괜찮다고 달려간다. 라라는 메삭을 그리의 친구로 알고 자신은 그리의 친구라고 말하자 짜증내는데, 그리가 훔치려던 방울의 원래 주인임을 알고 라라가 찢어간 페이지 돌려달라고 하자 우리 같은 자들은 증거인멸을 하기 때문에 찢어서 버렸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라라는 그 위치라도 말해달라 요청하고, 기어이 조각을 되다 찾아내서 맞추는데 성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방울은 다른 기물과는 다르다. 우리의 의지와 목적을 담아 제작하였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기물로 인해 걸린 병은 기물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울은 다른 기물에 반응하며 그 악함을 정화시키도록 만들었다.

라라는 메삭에게 왜 페이지를 모았냐 물어보지만 사업상 비밀이라서 말하지 않고 그리나 찾아보라며 쫓아낸다. 라라는 그리가 공방에 가지 않았나 싶어서 향한다. 한편 공방에는 이미 그리가 도착해 해나에게 라라 어딨냐고 물어보지만 해나는 며칠간 만난 적이 없다고 거짓말하고, 그리가 라라가 혼자서 찾아다니고 있다는 것에 섭섭해하는 것을 간파한다. 잠시 후, 라라는 그리와 엇갈려서 공방에 도착하고 해나에게 기물에 대해 대강 설명한다. 그리가 어딨냐고 묻자 해나는 며칠간 못 만났다 거짓말하고, 해나가 그리를 만나려고 하자 그냥 놔두라고 막는다. 라라는 그리가 자유로워져서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섭섭해한다. 그러자 해나는 기물에 대해 짐작 가는 게 있다며 나중에 와줄 것을 청하고, 그날 밤 라라가 다시 들른다.

해나는 오래 전에 선물받았다는 커다란 붓을 하나 보여주는데, 그 붓에는 기이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라라의 방울도 거기에 반응했다. 해나는 악한 기운이 깃든 기물 같으니까 불태우라 부추기고, 라라가 선물 받은 게 아니냐고 의아해하자 네가 사명을 이룬다면 나도 무척이나 기쁠 거라고 웃는다. 그러자 라나는 나도 사명 때문에 모험을 떠난 거였다며 없애려 하고, 문득 라라가 누구에게 선물받았냐 묻자 해나는 뜬금없이 완벽한 붉은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한 희생이 필요하다며 피를 거론한다.

이에 라라는 뭔 소리냐며 불길함을 느끼고, 이 순간 그리가 들어와서 네가 왜 내 아버지의 유품을 불태우는 거냐고 화낸다. 아까 전 해나는 라라가 혼자서 방울의 비밀을 찾는다고 하자 그리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하지만, 해나는 라라가 오늘 밤 나에게 보여줄 것이 있으니까 너도 오라고 말했다. 이걸 본 그리는 나를 속였다며 믿으라는 말을 하지 말지 그랬냐며 분노해서 영영 떠나가고, 그로 인해 토지령도 더 이상 라라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게 된다. 그걸 본 해나는 썩소를 지으며 비웃고, 라라는 괴로움을 느낀다.

며칠 전, 독광과 해나가 대화할 때 해나는 자기를 갈구던 독광에게 나 또한 내가 원하는 걸 얻지 못할 것 같냐고 썩소를 짓는다. 우리들의 약속은 한 달에 한 명씩인데 너무 요구하다가는 들킬 수 있고 오래전에 그놈에게 들켜서 처리하느라 고생했다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독광은 그림은 네가 아니더라도 대신해줄 사람이 있다며 그리를 거론하고, 독광을 내보낸 해나는 독광을 죽이고 다른 후원자를 찾아야겠다고 키득거린다.

라라는 몰랐지만 자연의 일부인 토지령은 마음이 맑은 자를 쫓기 때문에 불신에 찌들어 더럽혀진 마음을 가진 자는 찾아오지 않는다. 라라는 독광을 쫓아낸 것도 네 의도였냐 묻자 독광이 점점 무리한 요구를 해서 슬슬 처리하려고 했는데 쫓아내줘서 고맙다 대답하고, 라라는 네가 한 일이 이간질이었냐 묻자 기물은 보통 방법으로 망가지지 않는다 말하고 불도 꺼진다. 해나는 자신의 그림에는 사람의 행복한 기억을 도려내 담아내기 때문에 아름다움 자체가 된다며 광기 넘치게 웃는다.

한편 그리는 라라의 일로 괴로워하다가 토지령들에 이끌려 골동품점의 두메 할멈과 만나고 네 친구가 낡은 늑대 인형이 그리를 닮았다며 사서 건네주려 했다며 인형을 준다. 이 인형은 그리가 옛날에 그루에게 사달라고 졸랐던 인형이었다. 그리는 어쩌라고 허탈해하지만 바람의 토지령이 부추겨서 라라가 인형의 입 안에 넣어둔 편지를 본다.
그리야, 드디어 돈을 다 모았어.
이제 아버지 유품을 영주로부터 되찾을 수 있어.
네가 종종 투덜거렸지. 그 유품이 얼마나 대단한 물건이길래 필사적으로 돈을 모으냐고.
오히려 반대야. 어린 너에겐 말을 하지 못했지만...
사실 그 붓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물건이거든.
그걸 아버지는 뒤늦게야 깨달으셨어.
여러 사람을 다치게 할 흉물이니 없애달라며 죽는 날까지 나에게 부탁하셨단다.
영주가 더 큰 일을 벌이기 전에, 붓을 되찾고 싶었어.

그루는 늑대 인형을 늦게 사줘서 미안하다며, 이따 화 풀리면 맛있는 거 사먹으러 가자는 말로 편지를 끝맺는다. 이 편지를 본 그리는 일련의 사건들을 깨닫고 독광의 창고로 들어가서 해나가 그린 그림이 담긴 두루마리를 발견한다. 독광은 궁극의 아름다움이 담긴 그림이라며 이 그림을 자신만이 보았다는데, 토지령들을 보고 결심을 굳혀 열어본다.

어린 시절, 그리는 산 토지령과 함께 자주 놀곤 했고 그루는 토지령에 대해 설명하면서 "혼자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가 없어. 그러니까 사람은 사람과 함께해야 해."라고 말한 그림을 발견한다. 이건 어릴 적 형제끼리 산책 나와 도시락 싸들고 먹다가 토지령들과 놀았던 둘만의 추억으로, 이게 그루의 그림임을 파악한 그리는 라라가 자신에게 사람은 함께하도록 태어났으니까 어울리는 게 좋다고 말했던 걸 떠올리고 달려간다.

한편, 해나는 기물을 정화하는 기물 같은 건 방해된다며 라라에게서 방울을 빼앗으려 든다. 해나는 할머니 말이 이번에는 틀린 것 같다며 절망하지만, 이때 그리가 나타나자 당황한다. 라라는 네가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감동하고, 토지령들이 돌아오자 멀어졌던 건 토지령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었음을 깨닫고 힘을 되찾는다. 라라는 기물의 힘으로 폭주하던 해나와 싸우지만 역으로 쓰러지고, 해나는 여기서 둘이 죽는 것도 좋겠다고 비웃는다. 라라는 그동안 독광의 도움을 받아서 사람들의 기억을 빼앗은 것을 지적하며 내가 제물이 될 테니까 그리를 보내달라 간청하고, 해나는 그대로 기억이 없어지면 네 마음은 무미건조해질 테니 방울이 울릴 일은 없겠다며 받아들인다.
그거 알아? 너는 사람들의 행복한 기억을 완벽히 뺏었다고 생각했지만...
네가 틀렸어. 어떤 식으로든 남았거든. 도려낸다고 없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그러니까, 네 그림은 모조품이야. 행복을 모방해서, 종이를 채우기만 했던 거지.

해나는 그 말에 분노하고, 그리는 네 소중한 것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하자 라라는 방울을 울리는 것과 기억을 지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도 있다며 그리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자 방울에 커다란 빛이 나더니 방울이 울리게 된다.
방울에서 세상 무엇보다도 맑은 소리가 울려퍼졌고...
동시에 따스한 햇살이 공방으로 스며들었다.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방울의 힘으로 인해 해나의 그림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해나는 이에 절규하다가 붓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이후 라라는 건달 3인방과 작별 인사를 하고, 그리는 그루에 대해 아무래도 독광에게 빚을 갚으러 갔다가 해나에게 살해당한 것 같다고 추정한다. 이제는 그걸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해졌다며 라라를 안심시키고, 라라는 방울의 단서를 얻기 위해 다시 모험을 떠나고 그리도 자신의 여행을 따로 떠나기로 한다. 마지막 순간에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서로 하지 않고 떠나면서 할머니에게 그런 말하지 않는 것이 있지만 자신들도 성장했음을 깨달았다는 감상을 가진다. 메삭은 해나와 독광이 손잡고 그런 일을 하고 있었는 줄 몰랐다 말하고, 라라가 로맨틱한 여행을 하겠다고 하자 그림자 상인단을 추천해주며 새비지 터미널로 보내준다. 직후 메삭은 카링과 만나고, 카링은 예정이 꼬였다고 불평하다가 라라의 방울로 의뢰를 바꾼다.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2차 전직 이상은 나린 스토리 퀘스트를 전부 클리어해야 가능해진다. 버닝으로 미리 31 이상으로 레벨을 올렸을 경우에도 나린 스토리를 내버려뒀다면 초보자 & 1차 전직 스킬만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2.2. 새비지 터미널

새비지 터미널의 모습을 신기해 하다가 그림자 상인단을 찾던 중 카데나와 만나는데 메삭에게 받은 추천장이 하필 제른 다르모어 쪽이라서 분위기가 싸해진다. 하지만 겐이 라라의 사정을 듣고 얼마 전에 테러가 있어서 분위기가 민감했기 때문이라며 사과하고 거래를 제안하자 라라가 정보를 사고 싶다 말한다. 겐은 라라가 앞으로 좋은 고객이 될 것 같다며 받아들이고 대금을 내밀지만, 너무 돈이 많아서 그냥 알아서 찾기로 한다. 대신 메이플 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모험가들이 사는 세상이라면 방울을 울릴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르겠다며 판테온으로 향한다.

2.3. 판테온

판테온에 도착한 라라는 수호령들과 함께 카일, 티어와 만나고 자신은 모험가니까 디멘션 게이트를 쓰고 싶다고 물어보자 카일은 대신전으로 데려간다. 펜릴은 믿을 만하다며 허락해주고 메이플 월드로 넘어간다.

2.4. 엘리니아

메이플 월드로 건너온 라라는 하인즈와 마주하고, 하인즈는 라라를 그란디스의 모험가라고 판단한다. 하인즈는 방울을 확인하면서 아주 오래전 고대의 신보다는 못하지만 상응하는 누군가와 관련된 물건임을 간파한다. 하지만 그것을 말하지는 않고 연구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하면서 메이플 월드에서 막 모험하는 모험가라면 모험가들의 대표인 헬레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며 헤네시스로 보내준다.

2.5. 헬리시움

카인의 연락으로 시작된다. 겐에게서 연락 못 받았냐며 묻는 질문에 막상 전혀 못 들었다며 이야기 한다. 판테온 사람들이 매그너스가 점령한 수도를 탈환하는 작전을 실행을 들은 라라는 무작정 가겠다고 말하니 조건이나 대가 등 그런 자세한 이야기도 듣지 않고 간다면서 카인에게 디스(...)를 당하지만 상관없다며 돕겠다 이야기를 한다. 그러고는 카인을 통해 벨더에게 가게 된다.

2.6. 200레벨 퀘스트

라라는 그동안 수많은 모험을 하면서 토지령들과 더 친해진 것 같다며 좋아하지만, 이상한 기운이 방울에서 스며나온다. 어둠 속에서 방울이 빛을 내며 누군가가 괴로워하는 것을 알아차린 라라는 방울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려 함을 깨닫는다.
파일:라라 선계.jpg
괴로워하는 사념 : 이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방울을 울릴 사람이 정말 나타날 거라 생각해? 나는 믿지 않아... 우린 전쟁에서 승리했을진 몰라도 스스로를 지켜내는 데는 실패했어. 타인을 위하고 공감하려 하는 마음을 인간다움이라고 부르지? 그럼 이제 나는 인간조차도 아닌 거야.
위로하는 사념 : 그렇게 생각하지 마. 우린 해낼 수 있어. 우리는...
괴로워하는 사념 : 너... 눈동자가 변했어.
위로하는 사념 : ...!
괴로워하는 사념 : 네게도 오염이 확산됐구나. 그것 봐, 계획은 실패할 거야. 방울은 울리지 않을 거야. 우리가 낳은 절망에 영원히 먹히게 될 거야. 그래도... 만약, 언젠가 방울을 울리는 이가 나타난다면... 증명해봐... 우리가 믿어야만 하는 이유를...
파일:라라 태을선인.jpg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이 옆에서 위로하고 있었다. 이때 태을선인이 나타나서 부채로 사념들을 날려버리고 라라를 뒤로 물리려고 하지만 라라는 그 전에 할 말이 있다며 괴로워하는 사념에게 말을 건다.
작은 소리였긴 하지만 전 방울을 울렸어요.
어떤 괴로운 일이 당신들을 괴롭게 했는지는 몰라도...
꼭 구해낼게요!
그러니까 믿어주세요!

괴로워하는 사념 : ...아아... 믿음이라... 우리들은...

그렇게 사념은 사라지고, 태을선인은 라라에게 증오로 가득 찬 사념이라서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방울의 힘에 먹혔을 거라며 위험했다고 혼낸다. 라라는 순순히 사과하면서 누구냐 묻고, 태을선인은 지나가던 도사일 뿐이라고 말하자 멋있다고 반응한다. 태을선인은 자신은 선계에서 왔는데 왜 그리 위험한 짓을 했냐고 묻자 그 사람이 괴로워하며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며, 방울의 관계자냐고 묻는다.
태을선인 : 전설은... 그들을 가리켜 죄인이라고 부르지.
라라 : 죄인이요?(성소에서 나온 글귀에 '죄인'이라는 이들이 그럼...)
태을선인 : 그래.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고 그 벌로 선계에 유폐되었지.
라라 : 무슨 죄를 지었는데요? 누가 그들을 가둔 건가요?
태을선인 : 인간임을 저버리고자 하는 죄를 지었고, 스스로를 가뒀지. 방울은 죄를 사할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모두가 희망을 믿었던 것만은 아니었나 보구나.
라라 : 희망... 이 방울과... 저를 희망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전 희망이 되고 싶어요.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어요!

이 말을 하자 방울에서 따뜻한 힘이 나타나고, 태을선인은 라라를 호영만큼 대책없다고 평한다. 라라는 호영의 존재에 호기심을 보이고, 태을선인은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니까 어쩌다 만나지 않겠냐고 평한다. 둘이서 쉴새없이 괴롭힐 걸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머리가 다 아프다고 평하면서 방울을 라라에게 맡기고 떠난다. 라라가 또 만날 수 있냐고 묻자 네가 방울을 조금 더 능숙하게 다루게 된다면 얼마 안 가 만날 거라고 대답해준다.
다시 선계로 돌아가면 분명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군.
무슨 일이 있어도 간섭하지 말자고 했지만...
뭐, 엄밀히 따지자면 영감들 탓도 있으니...

3. 기타 퀘스트

3.1. 전직 퀘스트

그리의 등장으로 그리가 도와주려고 하자 그리의 말을 믿고 도움을 받으며 토지령과 친해지게 되어 전직한다.

2차 전직시 해나의 속임수로 그리의 아버지의 유품으로 그리와 멀리하게 만들어 토지령을 다룰 수 없게 만드는데 그리앞에서 토지령들이 나타나자 다시 찾아오게 되고 방울이 울리자 종이에 그려진 그림과 사악한 기운으로 물든 해나가 사라지며 토지령을 다룰 수 있게 되어 전직한다.

3차 전직시 그리가 보낸 편지를 읽고 토지령과 조금 더 친해지고 다룰 수 있게 되어 전직한다.

4차 전직시 해의 토지령이 편지를 건네주자 편지를 처음 받아본다며 기뻐하고, 해의 토지령이 너무 가까이 오자 타버릴 수도 있다며 쳐낸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그리로, 편지의 내용에 따르면 그리는 라라와 헤어진 뒤 그동안 기물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는 왜 하필 방울이 울린 건지 의문을 느꼈고, 그때 라라가 자신을 위해 기억까지 걸겠다고 했을 때 그리는 자기 목숨이 위험해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떠올린다. 방울은 선한 기운을 쫓는다는 서적의 내용을 고려했을 때, 어쩌면 그 방울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조건이 아닐까 추측한다. 하지만 그리는 선의 개념을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고 평하고, 편지 쓰기 힘들다고 푸념하면서 "잘 지내고 있던가."로 편지를 마무리한다. 라라는 "너를 지킬 수 있다면 다른 건 두렵지 않았어."라고 말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고, 토지령이 자는 걸 보자 웃어넘기면서 다음 모험에 들어간다.

이후 그리에게서 해나가 기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고 여기저기서 발품을 팔았는데 그 공방이 아직 마을에 남아있으니까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해나의 공방으로 향한다. 그리보다 먼저 도착했는데, 그곳에는 카링이 있었고 라라는 카링의 귀가 귀엽다면서 너도 아니마냐고 묻는다. 카링은 귀엽다는 말은 싫어하지만 이번만은 봐주겠다며 네가 '나린마을의 영웅'인 라라냐고 묻는다. 이때 그리가 나타나 경계하는데, 며칠 전부터 이 공방 주변을 뒤지도 다니던 녀석이 뭘 하던 거냐고 묻자 카링은 나야말로 그 붓은 보통 방법으로는 부술 수 없는데 어떻게 없앤 거냐며 선한 마음에 반응해서 소리를 되찾는 방울을 보고 싶다고 묻는다.

라라는 그리에게 저 아니마에게 왜 그리 경계하냐고 묻지만 그리는 본능적으로 저 꼬맹이 녀석은 아니마가 아니라고 부정한다. 그 말에 카링은 이놈이고 저놈이고 꼬맹이라니 버릇 없다고 까고 평소에는 돈으로 갚으라고 하겠지만 이번에는 그 기물로 넘어가겠다며 괴물 팔을 드러내 라라를 공격한다. 라라는 어둠 속에서 꼼짝도 할 수 없다며 이 힘은 뭐냐고 의아해한다. 이때
세상을... 집어삼켜야 해...
먹어치울 거야...
하나도 남김없이...

라는 목소리를 들은 라라는,
미안하지만, 그건 안 돼.
이 세상에는...
너희들이 집어삼키게 내버려 두기에...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 너무 많거든!

토지령들이 그 말에 호응하고, 결국 어둠에서 벗어난다. 카링은 "뭐야. 이 방울을 만든 거, 그놈들이었어? 하여간 선인 놈들, 그 꼴이 나고서도 번번이 귀찮게...!"라고 분노하고, 이런 곳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고래를 돌리고 카링은 한번 노린 건 놓치지 않는다고 비웃으면서 사라진다. 그리는 라라를 걱정하지만 라라는 괜찮다고 웃어넘긴다. 그걸 본 그리는 너는 좀 더 사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면서 이번에도 자칫하면 큰일날 뻔했다고 혼내지만, 라라는 나쁜 사람 하나 만났다고 해서 좋은 사람 모두를 의심하고 싶지 않고 그 덕분에 그리와도 좋은 친구가 되었다고 대답한다. 여기에 그리는 부끄러워하면서 츤츤거린다.
그래도 나, 하나 결심했어.
좋아하는 게 정말 많은 이곳을 지킬 거라고. 이 방울과 함께!
그리고...(위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런 마음가짐 때문인지 토지령과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야.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하면 그리가 걱정할 테니까, 토지령들과의 비밀로 할까?)

라고 말한 뒤, 기물의 단서를 찾으려고 하지만 그리는 이미 카링 때문에 남은 게 없고 네가 무사하니까 됐다며 자리를 뜬다.

3.2. 연합 퀘스트

헬레나의 부름을 듣고 나인하트와 조우한다. 이후 시그너스에게 메이플 월드도 소중한 곳이니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이야기 하며 동맹을 맺게 된다.

3.3. 블록버스터: 블랙헤븐

탑승장에서 그리가 마중 나오며 대화를 나눈다. 그리는 우연히 지나가던 길이라고 얘기하며 그동안의 근황을 이야기 한다. 그러고는 사명을 놔두고 다른 일을 하러 간다며 걱정하는 듯이 말하지만 라라는 방울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도 자신의 사명이라 이야기하며 그리와 작별인사를 고한 뒤 블랙헤븐으로 떠난다.

3.4. 추억의 길

토지령들과 대화를 나누며 함께 잃어버린 추억을 찾는다. 처음에 방울에 닿았던 일, 할머니의 말씀, 그리와 마을 사람들을 만난 것, 방울에 대한 것, 넓은 세상 등을 배우면서 여행을 떠나길 잘했다고 이야기 하며 언젠가 다시 방울을 울릴 것이라 토지령들에게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되찾는다.

3.5. 탐정 레이브의 사건일지

퀘스트 마지막에 레푸스가 방울을 가진 아이라는 언급을 한다.

3.6. 여우 골짜기

퀘스트 마지막에 여우신이 "그 아이의 방울엔 분명 익숙한 기운이 느껴졌지"라고 언급한다.

3.7. 5차 전직 퀘스트

메이플 월드의 여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고 지키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자 방울을 울려야 한다는 사명과 모험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라는 선택지가 나온다.

전자를 고르면 방울을 울려야 하는 사명이 있으며, 온 세상에 이로운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말한다.

후자를 고르면 토지령과 모험을 떠나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났으며,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세계를 지켜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그란디스의 여신은 잘 찾아왔다며 "죄인들의 허물을 씻겨내고 한없이 이로운 일을 내릴 자.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대를 돕겠네."라고 말한다.

3.8. 얌얌 아일랜드

카링을 만난 적이 있으나 단추에 대한 특수 대사가 없다. 다만, 후반부에 카링의 괴물 손을 알아보는 것과 호영처럼 카링을 생각하는 대사는 있다.

3.9. 테네브리스

3.9.1. 고통의 미궁

워낙에 순진하고 해맑은 성격인데다 고생에 고생을 거듭한 다른 직업들에 비해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걸어온 지라, 동료들을 제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는 사실에 정신이 나가는 심리적 압박 연출과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연합 소속 레프들과 카데나, 카인처럼 남들보다 더 처절한 흐름이 되는 것이 특징. 이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는 파트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의문의 목소리는 그리다.
의문의 목소리: 왜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거냐?
라라: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어. 때로는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결심도 필요해.
의문의 목소리: 왜 그렇게... 메이플 월드를 위하는 건데? 너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곳이잖아?
라라: 그렇지 않아. 이젠 우리 모두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곳이야.
의문의 목소리: 그럼... 이제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겠어?
라라: 하지만... 난 아무도 지키지 못했어. 수많은 사람들이 눈 앞에서 죽었어. 그럼에도 내가 다시 나아갈 수 있을까?
의문의 목소리: 당연하지. 여기서 포기하려는 거냐? 눈을 떠, 너의 눈으로 모든 것을 직접 봐. 진실이 저 밖에 있어도 눈을 감은 채 포기하면 여기서 끝이야. 이제 스스로 일어나서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거야. 내가 바보 같다고 타박은 했어도, 사실 넌 누구보다 해맑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잖아.
라라: 그리야, 역시 너였구나!
(이후부터 공통 스크립트로 이동한다.)

3.9.2. 리멘


날치의 희생으로 라라는 검은 마법사의 앞에 당도하게 된다. 정해진 길만 있다는 검은 마법사의 도발에, 산 꼬마를 따라 출입 금지된 성소 안에 들어간 것처럼, 정해진 길이라도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다며 검은 마법사에게 달려간다.

결전 후 하얀 마법사의 물음[2]에는 타나는 사라지고 싶지 않았다며, 그리의 형을 언급한다.

3.9.3. The Day After

검은 마법사와의 싸움이 끝난 뒤 오랜만에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사로매 아주머니는 못 본 사이에 많이 컸다고 반갑게 맞이하고, 도르리 아저씨는 라라의 할머니인 소담을 부르려고 하는데 소담 할머니는 토지령의 움직임으로 이미 눈치채고 마중을 나온다. 라라는 그사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다 들으면 깜짝 놀랄 거라며, 자신들이 지켜온 방울을 비롯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고향에서 어르신들과 만난 뒤, 자신이 처음으로 모험을 시작한 나린 마을을 방문한다. 열과 혁, 명은 자신들이 잘못 본 게 아니냐고 생각하다가 진짜 라라가 맞자 매우 반가워하며, 라라가 검은 마법사를 소멸시키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대단한 일을 했다며 놀라워한다. 이에 라라는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이곳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가 어디에 있는지 묻자, 혁과 명은 요새 바쁜지 잘 보기 힘들다고 하며, 열은 이런 날 마중 나와 있으며 얼마나 좋겠냐고 뒷담을 한다.

그러자 어디선가 열의 뒷담에 발끈하며 그리가 나타나며, 불량배들에게 면박을 준다. 라라를 향해서는 어마어마한 녀석과 싸웠다면서 여전히 겁이라곤 없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 라라는 그리를 향해서도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며 밝게 웃어주자, 그리는 여전하다면서도 그런 점이 좋다며 훈훈한 모습을 보인다.

3.10. 세르니움

봉인석에 대한 문헌을 볼 때 방울에 관한 내용이 추가된다.
라라: 이 서적, 오래전에 제가 찾았던 종이랑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라, 어디 있지?
강의 토지령: 까르륵. 꺄륵.
라라: 찾았다! 강 꼬마에게 있었구나. 나 대신 보관해줘서 고마워!
이데아: …….
지성체를 대상으로 수없이 많은 실험이 이뤄졌고 세상의 이치를 어긴 대가로 오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오염은 우리처럼, 실험을 관측하는 자들에게도 조금씩 퍼져 나갔다.
오염은 온 몸을, 그리고 온 정신을 휩쓸었고 우리는 단 한줄기 남아있는 인간성을 담을 물건을 만들었다.
언젠간 부디,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길….
이데아: 이 책의 저자는 실험을 지켜본 자들 중 하나였던 모양이에요. 신을 상대하기 위해 얻은 대가가 이런 것이었다니…. 그럼 오염이 퍼진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라라: 지금은 선계에 있다고 했어요.
이데아: ……! 그들을 만난 적이 있나요?
라라: 만난 적은 없지만, 이야기를 들어준 적은 있어요.
이데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을 하다니….)
라라: 제가 방울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오염도 정화될 거예요!
이데아: 흐음….
라라: 이데아님은 기쁘지 않으신가요?
이데아: 그들이 우리 쪽에 어떤 영향을 끼칠 자들인지 따져보고 있었어요. 라라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라: 전 그냥 괴로워 하고 사람들이 안타까웠어요. 그런 건 고민해보지 않았어요.
이데아: …. 네, 그렇게 보이네요. 다음 페이지를 마저 볼까요?
(이후부터 공통 스크립트로 이동한다.)

3.11. 호텔 아르크스

아켈론이 그녀의 방울을 보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며 기억을 로딩하다가 실패하는 장면이 나온다.

3.12. 카로테

테네브리스에서 카링이 일을 꾸몄을 때 메이플 연합은 당시에는 검은 마법사겠거니 하고 넘겼지만 이후에 이상함을 느껴 다시 조사해 카링이라는 것을 알고 오즈를 중심으로 한 플레임위자드 부대가 추적하고 있는데, 이때 라라가 카링에 대한 정보를 넘겼다고 한다.[3]

3.13. 오디움

오디움과 도원경은 호영과 함께 사실상 진 주인공이라 해도 될 정도로 단독 스크립트가 상당히 많다.[4]

오디움 스토리 진행 중 눈을 뜬 실험실에 도착하면 200레벨 퀘스트에서 만난 태을선인과 재회한다. 태을선인은 예전에 속세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라라를 의심하는 주민들을 안심시킨다.
오디움에서 연구를 진행하던 연구자들(영감)의 기록을 확인한 후 태을선인은 라라가 가지고 있는 방울이 '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만든 것이라 설명해준다. 연구자들도 설마 방울이 실제로 울리리라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후에 카링이 나타나면 카링이 '버릇없는 늑대'는 이제 데리고 다니지 않는 것이냐며 일갈하자, 그리를 모욕하지 말라고 화낸다.

3.14. 도원경

호영과 마찬가지로 고유 스크립트가 여러 개 존재하며, 다른 직업으로 플레이했을 때는 엔딩에서 미오가 라라의 존재를 언급한다.
죄...... 그렇군요. 예전에 말씀해 주셨었죠?
방울과 관련 있는 사람들에 대해 물었을 때요.
기억하고 있어요. 인간됨을 저버리는 죄를 지어서, 스스로를 가둔 죄인이라고 하셨던 거요.
지금 이걸 말씀하시는 거였군요.

라라 시점일 경우 초반부에 태을선인이 선계의 선인들에 대해서 설명하자 레벨 200 퀘스트 때의 일을 떠올린 라라는 선계의 선인들이 인간됨을 저버리는 죄를 지어서 스스로를 가둔 죄인이었다고 말한 걸 떠올린다.

엔딩 시점에서 양 영감 미오와 대화하게 되자 '이분... 우리 할머니하고 좀 닮은 것 같아.'라고 생각한다. 아마 호영이 백연의 후손이듯이 라라도 미오의 후손인 듯. 미오는 태을선인에게 방울을 울린 아이임을 들었다며 방울이 울렸음에도 죄가 씻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입으로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말하면서 요령을 부리려고 했으니 벌을 받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자조한다.
그렇지 않아요. 선한 마음을 되찾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그 바람은 나쁘지 않아요. 잘못되지 않았어요.
영감님들의 잘못은, 도망쳐버렸다는 것에 있어요.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하지만 사과하려 한 적은 없으시죠?

그 말을 들은 미오는 라라의 말을 인정하면서
......자네 말이 맞네. 우리는 언제나 외면해왔지.
방울이 울렸어도 오염이 남아있듯, 우리의 죄도 사라지지 않겠군.
괴로운 일이야. 눈을 돌리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긴 하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네.
게다가...... 오염이 씻기지는 않았어도, 자네가 방울을 울려 주었잖나.
잘못을 저질렀어도. 죄를 지었어도. 도망치지 않고 마주 본다면 나아질 수 있다고.
그 방울이, 알려주는 것만 같군.
그런가. 만든 우리조차 몰랐지만......
방울이 울리면 죄가 씻긴다는 건, 이런 의미였는지도 모르겠네.
지은 죄를 마주볼 수 있는 용기를 되찾게 된다는 것.

이때 방울이 울리며 라라의 토지령들이 호응하고, 미오는 "역시 그렇군."이라고 납득한다. 다른 플레이어 시점으로 대화해보면 방울은 미오가 고안했고 여름 소속 영감 셋이서 합작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미오가 양 영감이라서 양 아니마 마을에다 맡긴 모양.

이후 태을선인과 헤어지게 되자 라라는 "방울을 지킬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무사히 오디움과 도원경을 여행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다. 그러자 태을선인은 인사 받으려고 도와준 건 아니었다며 껄껄 웃어넘기고, 대신 제자에게 자신을 만나러 이곳에 와달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자 라라는 받아들이며 자신도 다음에 만나달라고 요청하고 헤어진다.
라라 : 저희, 어디선가 만난 적 있지 않나요?

오솔 : 어라, 그러고 보니 나도 네 목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아. 알겠다. 너, 나한테 믿어달라고 말했지? 꼭 구해내겠다고.

라라 : 아! 방울을 통해 만났던 분이신가요? - 라라

오솔: 맞아. 정확히는 내 사념과 만났던 거지만. 사념이 나하고도 연결되어 있어서 알 수 있었지. ......이제 와서 하는 말이긴 한데, 미안해. 방울을 통해서 내 기억이 너한테까지 흘러들어왔나봐. 태을이 얼마나 화를 냈는지. 변명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너를 다치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 그래도 네가 사념에게 해줬던 말들, 확실하게 닿았어. 네가 없었으면 나도 신성 형님을 따라 이 도원경을 등졌을지도 모르지. 정말로, 네 믿음이 나를 구했네. 고마워, 라라.

이후 이스터에그에서 말 영감 오솔과 대화할 때 라라는 이전에 어디서 만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추가 대사가 뜬다. 여기서 200 퀘스트 때 만났던 방울 속 사념이 오솔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솔은 그때 네가 한 말이 닿았고 그 때문에 완전히 타락해서 도원경을 등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라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후 서브 퀘스트에서 해아가 스파이로 의심받자 오솔에게 플레이어와 가온을 따로 불러 해아가 그럴 리는 없다며 과거 오염이 가장 심하게 진행되던 자신을 해아가 위로해줬다고 말하지만, 해아가 이번에 친구들의 배신에 큰 충격을 받은 것 때문에 과거 자신을 일깨워주었듯이 카링처럼 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받는다.

3.15. 카르시온

라라 : 맞아요, 이 땅의 토지령들도 이상하다고 하고 있는걸요, 그렇지, 꼬마들아?

산의 토지령: 부용...!
거북이 아니마 측 수장인 듀한이 뱀 아니마가 하이레프와 결탁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할 때 이를 부정하는 고유 스크립트가 나온다.

4. 관련 문서



[1] 아랍풍 인간 남성이다.[2] 타나를 죽이지 않고 살린 이유.[3] 같은 카링 관계자인 호영도 정보를 넘겼다.[4] 특히 볕 드는 실험실 3 필드의 동력 장치는 오직 라라로만 제대로 된 스크립트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