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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드보라(Deborah) |
생몰 년도 | ? ~ 기원전 1067년(?) |
직업 | 사사 |
부모 | 미상 |
자녀 | 미상 |
전임자 | 삼갈 |
후임자 | 기드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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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성경의 등장인물. 현대에 널리 쓰이는 데보라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사람으로, 판관기 4~5장에 나오는 예언자 겸 판관 ‘드보라’이다. 군대 지휘관 바락과 함께 시스라가 이끄는 가나안의 군대와 싸워 이기고, 야빈 왕이 다스리는 가나안을 멸망시킨 여장부로 유일한 여성 판관이다.2. 행적
랍비돗이라는 사람의 부인으로 에브라임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당시 가나안의 강력한 도시국가였던 하조르의 왕 야빈과 그 장군 시스라가 전차 900대를 주축으로 한 군대로 이스라엘을 핍박하자 이에 대한 봉기를 주도했다. 당시 이스라엘 군대의 대장 바락은 농민 보병으로만 구성된 이스라엘 군사들이 시스라의 전차 부대를 당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겁을 내면서 “드보라 당신이 같이 가지 않는다면 싸우러 가지 않겠다.”라고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드보라는 “같이 가겠다. 그 대신 적장 시스라를 죽이는 영광을 하느님이 너에게서 빼앗아 한 여인에게 주실 것이다.”라고 바락을 책망했다.[1]게데스 평원에서 이스라엘 군대와 가나안 전차 부대가 전투를 벌이는 순간, 하느님의 권능으로 그 지역에 갑자기 큰 폭우가 내리면서 땅이 진창으로 변했고, 가나안 전차들은 순식간에 진창에 바퀴가 파묻혀 기동력을 상실하고 숫적 우세에 있던 이스라엘 보병들에게 제압당하며, 결국 패주를 시도하지만 끈질기게 추격한 바락과 이스라엘 군사들에게 전멸당한다.
그나마 가나안 사령관 시스라는 간신히 몸을 피하지만 결국 죽음을 피하진 못하는데, 도망가던 중 자신들과 우호 관계이던 겐 부족 헤벨의 천막을 발견하고 마침 집에 혼자 있던 헤벨의 아내 야엘에게 숨겨달라고 간청하고, 야엘은 시스라에게 우유를 대접하며 안심시킨 후 천막 안에 숨겨준다. 긴장이 풀린 시스라가 곯아떨어지자,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신봉하던 야엘은 천막 고정 말뚝을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대고 망치로 쳐서 시스라를 죽여버린다.[2] 마침 시스라를 추격하던 바락이 도착하자 야엘은 죽은 시스라를 바락에게 내주고, 이리하여 하느님이 바락을 책망한 드보라의 예언이 이루어진다. 다만 바락도 비록 적장의 목을 베는 영광은 빼앗겼지만, 승전 후 드보라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이후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구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언급될 만큼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남성 장군들인 시스라와 바락은 추태를 보이는데 반해, 여성인 드보라와 야엘은 빛나는 업적을 세운다는 내용으로 가장 오래된 페미니즘 문학이라는 주장도 있다.
3. 드보라의 노래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를 불렀다.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머리를 풀고 백성들은 스스로 전진하니, 야훼를 찬양하여라!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는 야훼를 노래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리리라.
야훼여, 임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 임께서 에돔 땅에서 진군하실 때,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진동하여 구름이 비를 쏟았습니다.
산들이 야훼 앞에서 녹아나고 저 시나이산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앞에서 녹아 내렸습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에도 야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큰길을 버리고 오솔길로 다녔네.
오, 드보라,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촌읍들은 죽어 있었네.
새 신들을 저희의 신으로 삼았다가 전쟁이 성문에 들이닥쳤는데 도시 다섯에 방패 하나 없었고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창 하나 없었네.
이스라엘의 사령관들을 생각하니 자원해서 나선 백성을 생각하니 나의 심장이 뛰는구나. 너희는 야훼를 찬양하여라.
흰 암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비싼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아, 노래하여라.
우물 가에 모여 기뻐하는 사람들아, 야훼의 승리를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을 거느리시고 거두신 승리를 노래하여라. 그 때 야훼의 백성은 성문께로 내려 갔다.
"드보라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 노래를 불러라. 바락아, 일어나라. 아비노암의 아들아, 그대의 포로들을 끌고 가거라."
그 때에 이스라엘은 성문께까지 내려 갔다. 야훼의 백성은 영웅처럼 야훼를 편들어 싸우러 내려 갔다.
에브라임의 왕자들은 골짜기에 있고 네 형제 베냐민이 귀족들과 합세하였다. 마길에서 사령관들이 내려 왔고 즈불룬에서는 지휘봉을 잡은 자들이 내려 왔다.
이싸갈의 왕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며, 이싸갈도 바락에게 충성을 바쳐 그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갔다. 르우벤은 냇물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어찌하여 양떼 틈에 끼어 피리부는 소리나 들으며 양 우리에서 서성거리는가?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르단 건너편에 머물러 있고 단은 남의 나라 배나 타고 있는가? 아셀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채 항구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
즈불룬 지파도 납달리도 언덕 위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웠다.
왕들이 몰려 와 전투대열을 벌였다. 가나안 왕들이 므기또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수지가 맞지 않는 싸움이었다.
위로 하늘에선 별들이 싸웠다. 궤도를 돌며 시스라를 쳤다.
키손의 물결이 앞을 막았다가 저들을 쓸어 갔다, 키손의 물결이.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짓밟았다.
굽을 안고 뛰어 가는 말, 그 발굽에 땅은 진동하였다.
'메로즈는 저주를 받아라' 고 야훼의 천사가 선언하였다. '저주, 저주를 받아라, 그 안에 사는 것들, 저들은 야훼를 도우러 나오지 않았다. 야훼를 도우러 용사들과 어울려 나오지 않았다.'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여,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방구석에 묻혀 사는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하였을 때 우유를 주고는, 귀한 그릇에 엉긴 우유를 떠 주고는,
왼손을 내밀어 말뚝을 잡고 오른손을 내밀어 대장장이의 망치를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부수고 관자놀이를 뚫어 쪼개 버렸다.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꿈틀하고 죽어 망하고 말았다.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창살틈으로 소리쳤네. "왜 그의 병거가 이렇게 늦느냐? 천리마가 왜 이처럼 더디냐?"
시녀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의 대답을 따라 그도 혼잣말로 지껄였네.
"틀림없이 약탈한 것을 모아 나누겠지. 용사 하나하나에 여자 하나씩 또는 둘씩, 시스라 몫으로 채색한 옷 한 벌, 또는 두 벌, 그리고 내 몫으로는 수놓은 목도리 하나 또는 둘."
야훼여, 임의 원수들은 모두 이처럼 망하고 임을 사랑하는 이들은 해처럼 힘차게 떠오르게 하소서.' 세상은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다.
이스라엘의 용사들이 머리를 풀고 백성들은 스스로 전진하니, 야훼를 찬양하여라!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왕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는 야훼를 노래하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영광을 돌리리라.
야훼여, 임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 임께서 에돔 땅에서 진군하실 때,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진동하여 구름이 비를 쏟았습니다.
산들이 야훼 앞에서 녹아나고 저 시나이산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 앞에서 녹아 내렸습니다.
아낫의 아들 삼갈의 시대에도 야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큰길을 버리고 오솔길로 다녔네.
오, 드보라,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 당신이 일어서기까지, 이스라엘의 촌읍들은 죽어 있었네.
새 신들을 저희의 신으로 삼았다가 전쟁이 성문에 들이닥쳤는데 도시 다섯에 방패 하나 없었고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창 하나 없었네.
이스라엘의 사령관들을 생각하니 자원해서 나선 백성을 생각하니 나의 심장이 뛰는구나. 너희는 야훼를 찬양하여라.
흰 암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비싼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대로를 활보하는 사람들아, 노래하여라.
우물 가에 모여 기뻐하는 사람들아, 야훼의 승리를 노래하여라. 이스라엘을 거느리시고 거두신 승리를 노래하여라. 그 때 야훼의 백성은 성문께로 내려 갔다.
"드보라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라. 떨쳐 일어나라, 일어나 노래를 불러라. 바락아, 일어나라. 아비노암의 아들아, 그대의 포로들을 끌고 가거라."
그 때에 이스라엘은 성문께까지 내려 갔다. 야훼의 백성은 영웅처럼 야훼를 편들어 싸우러 내려 갔다.
에브라임의 왕자들은 골짜기에 있고 네 형제 베냐민이 귀족들과 합세하였다. 마길에서 사령관들이 내려 왔고 즈불룬에서는 지휘봉을 잡은 자들이 내려 왔다.
이싸갈의 왕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하며, 이싸갈도 바락에게 충성을 바쳐 그 뒤를 따라 골짜기로 달려 갔다. 르우벤은 냇물 가에들 모여서 끝도 없이 토론이나 벌이는구나.
어찌하여 양떼 틈에 끼어 피리부는 소리나 들으며 양 우리에서 서성거리는가?
어찌하여 길르앗은 요르단 건너편에 머물러 있고 단은 남의 나라 배나 타고 있는가? 아셀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채 항구에서 편히 쉬고 있는데,
즈불룬 지파도 납달리도 언덕 위에서 목숨을 내걸고 싸웠다.
왕들이 몰려 와 전투대열을 벌였다. 가나안 왕들이 므기또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수지가 맞지 않는 싸움이었다.
위로 하늘에선 별들이 싸웠다. 궤도를 돌며 시스라를 쳤다.
키손의 물결이 앞을 막았다가 저들을 쓸어 갔다, 키손의 물결이.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짓밟았다.
굽을 안고 뛰어 가는 말, 그 발굽에 땅은 진동하였다.
'메로즈는 저주를 받아라' 고 야훼의 천사가 선언하였다. '저주, 저주를 받아라, 그 안에 사는 것들, 저들은 야훼를 도우러 나오지 않았다. 야훼를 도우러 용사들과 어울려 나오지 않았다.'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여,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방구석에 묻혀 사는 어느 여인보다 복을 받아라.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하였을 때 우유를 주고는, 귀한 그릇에 엉긴 우유를 떠 주고는,
왼손을 내밀어 말뚝을 잡고 오른손을 내밀어 대장장이의 망치를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부수고 관자놀이를 뚫어 쪼개 버렸다.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그의 발 앞에서 꿈틀하고 죽었다. 바로 그 자리에서 꿈틀하고 죽어 망하고 말았다.
시스라의 어미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창살틈으로 소리쳤네. "왜 그의 병거가 이렇게 늦느냐? 천리마가 왜 이처럼 더디냐?"
시녀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운 자의 대답을 따라 그도 혼잣말로 지껄였네.
"틀림없이 약탈한 것을 모아 나누겠지. 용사 하나하나에 여자 하나씩 또는 둘씩, 시스라 몫으로 채색한 옷 한 벌, 또는 두 벌, 그리고 내 몫으로는 수놓은 목도리 하나 또는 둘."
야훼여, 임의 원수들은 모두 이처럼 망하고 임을 사랑하는 이들은 해처럼 힘차게 떠오르게 하소서.' 세상은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다.
특히 판관기 5장은 그 승리를 기념하는 〈드보라의 노래〉로 알려져 있으며[3] 성경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남녀 듀엣곡이기도 하다.
드보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타 성경 등장인물로는 창세기에 나오는 레베카의 유모, 토빗기에 나오는 토비야의 할아버지 '토비엘'의 어머니가 있다.
[1] 다만 겁을 먹었든 어쨌든 "하나님의 예언자와 함께 전장에 가겠다."라고 고집을 부린 건 결국 하나님이 함께해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바락의 행동이 마냥 부정적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훗날 사무엘도 바락(베단)을 이스라엘의 구국 영웅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2] 자기 남편에게 질책당할 수 있는데도 이렇게 한 걸 보면 그만큼 적개심이 깊었거나 개인적 원한이 있던 것일 수도 있다.[3] 《드보라의 노래》는 성서 비평학자들이 추정하기에 가장 오래된 형태의 히브리어 문학이라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