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19:40:06

드라크니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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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아카온

파일:500px-Daemon_Sword_Drach'nyen.png

Drach'nyen , the End of Empires and the Echo of the First Murder
드라크'니옌, 최초의 살인에서 태어난 메아리이자 제국의 종말

1. 개요2. 설정3. 역사
3.1. 웹웨이 전쟁3.2. 워마스터 아바돈3.3. 현재
4. 미니어처 게임5. 기타

1. 개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마검.

드라크'니옌은 단순한 악마가 깃든 데몬 웨폰이 아닌 그 스스로가 매우 강력한 '태어난 적 없는 존재(Neverborn)'[1]이다. 속성상 피의 신 코른과는 어느 정도 관계가 있을지 몰라도, 존재 자체가 카오스 4대신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이며 매우 강력한 악마이다.

흔히 '제국의 끝'이라 불리며, '최초 살인의 메아리'[2]에서 탄생한 존재라고 불린다.[3]

정해진 형태가 없는 존재이기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현재는 검의 형태로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가 소지하고 있다. 검의 형태를 취한 드라크'니옌은 그 검날의 희생양이 부질없이 휘두르는 어떤 종류의 무구든, 가장 단단한 갑옷을 착용하든 상관 없이 베어 넘기며, 살과 뼈를 통째로 찢어발겨 그 피와 영혼을 마음껏 음미한다.

검날은 푸른색을 띠며, 날의 옆면은 섬뜩하게도 검에 희생된 희생자의 영혼들이 고통스러운 얼굴 형태로 드러난다.

드라크'니옌은 혼돈의 신들조차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강력한 악마이고[4], 그렇기에 다른 워프 악마들은 '아나테마의 불타는 검'과 더불어 공포를 느낀다. 그들은 드라크'니옌을 '현실의 가시'(Thorn in Reality) 혹은 '광기의 조각'(Shard of Madness)이라 부른다.

2. 설정

제1차 흑성전First Black Crusade의 학살이 그 광란의 정점에 달했을 무렵, 도시들이 불타고 행성에서는 배반 군단Traitor Legion의 어두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시민들이 끌려나왔습니다. 블랙 리젼이 제국에 그 야만적인 보복과 약탈을 계속하도록 놓아둔 채, 아바돈은 그 자신의 계획을 쫒았습니다. 흑성전이 불러일으킨 셀 수 없는 죽음과 파괴로 인해 워프 속으로 풀려나간 울부짖는 영혼들을 사용해, 아바돈은 비밀스럽고 악마적인 계약을 맺었습니다. 흑성전이 일구어낸 절망, 고통과 비통의 연회를 대가로 바치고, 어둠의 신들Dark Gods에게서 우라란Uralan 행성 안 침묵의 탑Tower of Scilence의 위치를 선물받은 것이었습니다.

악마적 전승에 따르면, 아이 오브 테러Eye of Terror의 그림자 속에 감추어진 우라란은 신들이 그 자신들의 비밀을 감추어놓은 장소라고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마술사Sorcerers 도당Cabal의 풀어놓는 운명의 실타래를 따라, 아바돈은 워프 속 숨겨진 항로를 지나 흔들리는 별의 바다를 건너 케이디아 관문Cadian Gate를 통과하지 않고도 우라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한명 한명이 천 번의 전투를 거쳐온 블랙 리젼 최고의 전사들과 함께, 아바돈은 루라란에 발을 내디디고 침묵의 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가 탑 안쪽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탑의 수호자, 곧 명동하는 어둠의 힘으로 만들어진 고대의 구조물들이 일어나 그 손톱으로 워마스터의 전사들의 영혼을 찢어발기며 아바돈에게 덮쳐왔습니다.

격렬한 전투가 끝나고, 아바돈은 거울 같은 우라란의 심장부 속으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축축한 탑의 지하실이 에테르의 빛과 바람에 휩싸였습니다. 중력이 역전되고, 땅 속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던 아바돈은 이제 하늘이 발 아래, 땅이 머리 위인 반사된 세계를 걷고 있었습니다. 뒤틀린 숲 위로 떠오른 길을 따라, 그는 눈앞에서 부서지고 순식간에 재구성되는 고대의 석조 미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벽은 서로에게 불가능한 각도에서 부딛치고, 속은 전에 왔던 자들의 유령과 메아리로 가득찬 이 미궁은 옛 것과 새 것이 광기에 차 얼키고 설켜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무수한 세월처럼 느껴지는 시간 동안 아바돈은 자신을 그들 중 하나로 끌여들이려 하는 죽은 자의 영혼들과 싸워가며 귀신들린 미궁 안을 정처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탈진하기 직전, 강탈자Despoiler는 마지막 한 싸움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미궁의 광기 속으로부터, 황금빛에 감싸인 완벽하고도 거대한 형체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말 한마디 없이, 형체는 아바돈에게 따라오라 손짓했습니다. 강탈자가 그 형체와 대화하고 그 얼굴을 보고자 했으나, 형체는 빛나는 광채에 가려진 채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형체는 아바돈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어둠의 조각이 공중에 매달린 미궁의 중앙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공허 속으로 손을 뻗자, 아바돈은 손바닥에 차가운 검 손잡이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실 속으로 검을 끌어낸 그의 눈앞에서, 마검Daemon sword 드라크'녠이 그 끔찍한 형상을 드러냈습니다. 무시무시한 검을 곧추세우고, 아바돈이 그 황금빛 인도자에게 이름을 강제로라도 알아내려 몸을 돌렸을 때, 그 형체는 이미 사라진 후였습니다.

드라크'녠의 기원은 그 주인인 아바돈조차도 알 수 없을 비밀에 감싸여 있습니다. 디먼들Daemons조차도 이 검을 언급할 때에는 공포에 질려 "현실 속의 가시Thorn in Reality," "광기의 파편Shard of Madness" 이라 부릅니다. 이것은 인류가 발흥하기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며, 의심할 나위 없이 인류의 끝을 지켜볼 그 무언가입니다. 어두운 지성을 그 속에 갖추고 있는 이 살아있는 마검은 그 칼날로 마치 평범한 검이 연기를 가르는 것마냥 물질 우주를 갈라놓을 수 있습니다. 디먼의 가장 두꺼운 껍질도, 워프의 힘으로 봉인된 갑주라도, 이마테리움Immaterium의 힘을 물처럼 들이마셔 고갈시키는 이 검 앞에서는 종잇장과 다름없습니다.

드라크'녠은 많은 형태로 변할 수 있다고, 아바돈의 손에서는 대검의 형상인 것은 오직 워마스터가 그러길 원해서라고 누군가는 말하지만, 사실 드라크'녠은 인간의 지성으로 이해할 수 있을 어떤 확실한 형태나 크기를 가지고 있는 검이 아닙니다. 어찌하여 이 검이 침묵의 탑 아래 검의 안식처에서 아바돈이 자신을 가져가도록 '허락했는지' 또한 이 검에 얽힌 비밀 중 하나입니다. 그 날 이후로, 드라크'녠을 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아바돈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다른 어떤 용감한 전사가 드라크'녠을 들어올리려 시도한다면, 검은 워프의 힘으로 그 '도둑'을 찢어놓고 마치 공기로 만들어진 것 마냥 그자의 손을 통과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어찌하여 드라크'녠이 아바돈을 위해 싸우는가 또한, 아무도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허나, 이 검과 아바돈의 결합은 황제와 그의 신민들에게 있어 재앙인 것은 확실합니다.
출처

3. 역사

엘다는 자신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멸망시켰다고 믿는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고. 그들이 자신들의 파멸을 불러왔는지 가속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인원을 닮은 최초의 인간이 돌을 들어 자기 형제의 머리를 내리찍은 바로 그 순간 우리는 이미 파멸했다.
소설 Talon of Horus 번역 출처
드라크'니옌의 기원은 그 검을 소지하고 있는 아바돈조차 알지 못하며 거의 대부분은 알 수 없는 미스테리에 감싸져있다.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 인류의 주인(마스터 오브 멘카인드)에서 이 악마의 탄생을 초반에 다루는데, 인간이 행한 최초의 살인에서 살인자의 울부짖음을 촉발로 태어났다고 서술된다.[5] 이 악한 행위는 인간의 손으로 취한 모든 삶과 죽음 속에서 비롯된 증오로 가득한 말과 다른 존속을 죽이려는 생각과 감정에 이르기까지, 워프의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가 되도록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부정적인 생명의 씨앗은 결국 드라크'니옌이라 불리는 존재를 탄생시켰고 이로 말미암아 인류의 역사가 태동되기 전부터 존속되어 왔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존재의 탄생은, 불행하게도 인류의 운명이 워프에 깊이 종속되어진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6]

탄생 이 후의 드라크'니옌의 행보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어느 악한 권속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였기에 행보는 상상 속의 영역일 뿐이였다. 허나 드라크'니옌이 인류의 역사에서 등장하기까지는 시간 문제였을 뿐이었다.

그 존재는 '불구대천(Anathema)', 인류의 황제라는 존재를 알게 되자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7]

3.1. 웹웨이 전쟁

파일:Drach'nyen.jpg

인류의 황제는 인류가 카오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수많은 계획을 세웠고, 그 시작은 모든 인류를 강제로라도 자신의 지배 하에 두는 것이였다. 그렇게 모든 인류들을 정복한 후에 황제는 카오스와 인류의 정신적인 예속을 끊고자 미신이나 감성보다는 과학이나 이성을 중시하는 임페리얼 트루스를 반포하였다. 한편 황제는 인류와 카오스의 물질적인 예속 또한 끊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종래의 워프 항해를 대신할 웹웨이 항해를 성사시키기 위해 황금 옥좌 개발을 시작하였다. 프로젝트는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어느 정도 웹웨이를 통제에 두기 시작했고 심지어 슬라네쉬의 탄생 여파로 파괴되어 아엘다리도 차마 복구하지 못한 구간들도 수복하기에 이른다.

한편 오래전 마그누스 더 레드사우전드 선즈의 지휘권을 인계받고 나서 군단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전자 변형 질환을 해결할 방도를 찾고자 고민할 때 정체를 숨긴 젠취가 마그누스의 한쪽 눈을 댓가로 군단원들의 질환을 치유해주었고 이 사건으로 자신이 워프를 제어할 수 있다는 자만심을 품은 마그누스는 사이킥 이용을 과신하게 되었다. 이는 이후 황제가 니케아 총회를 거쳐 사이킥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리자 그것을 철회시킬 목적으로 호루스 루퍼칼반란 소식을 테라까지 직통으로 사이킥 통신을 보냄으로서 사이킥의 유용함을 입증하려 하였으나 테라는 황제가 사이킥으로 방어막을 쳐놓은 탓에 사이킥 통신이 닿지 못하였고 결국 마그누스는 그 사이킥 방어막을 파괴해서 통신을 보낸다는 과격한 수단을 동원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황제의 사이킥 방어막이 마그누스에의해 박살난 그 순간 무한한 권세의 악마들이 그동안 방어막에 가로막혀있던 테라의 웹웨이 통로를 통해 침입하기 시작하였고, 인류의 영원불멸한 황제는 웹웨이 복구를 위해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웹웨이 전쟁을 펼치기 시작한다.[8]

수 많은 악의 권세들 중엔 드라크'니옌 또한 포함되어 있었고 그 존재가 인류의 웹웨이 안에 들어오자 위대한 사이커였던 인류의 황제 또한 드라크'니옌의 존재를 감지해냈고 또한 최초의 살인에서 태어난 매우 강력한 악마임을 깨달았다.

허나 그 존재는 아직까진 진정한 위협이 되지 않았기에 더 큰 위협이 되기 전 인류의 황제는 자신의 커스토디안 만인대와 침묵의 자매들에게 드라크'니옌의 존재를 지워버리라는 명을 내리게 되었다. 부상을 입은 드라크'니옌은 더 약한 동족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서 빙의하기에 적합한 숙주를 찾아다닌다는 원래 계획으로 되돌아갔다.[9]

본질적으론 아직 워프의 영역에 속해있던 드라크'니옌은 그 스스로 유기체를 취하지 않고 웹웨이 터널을 돌아 다닐 수 있었지만 곧 그의 본질적 형태는 물리적인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드라크'니옌은 자신의 노예가 될 숙주들을 찾았다. 그 사악한 존재의 눈에 띈 불운한 첫 번째 희생자는 Enkir Morava라 불리는 리버급 타이탄 '검은 하늘(Black Sky)'의 프린켑스(조종사)였다.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 속삭이는 불경한 유혹을 떨치지 못한 그는 결국 드라크'니옌의 숙주가 되었으며 사악한 명령에 의해 전쟁-신의 위대한 파괴적인 힘이 전장에 쏟아지자 그 악마는 매우 흡족해했다. 허나 전장을 누비는 타이탄은 '검은 하늘' 혼자가 아니었으며, 유감스럽게도 악마는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 곧 '검은 하늘'은 충성파 타이탄 군단과 마주하며 워마스터 호루스의 이름으로 싸우기 시작한다.

사악한 악마의 영향력으로 Morava의 썩어가는 육신은 뒤틀리고, 악마가 타이탄을 지배하였지만 전쟁 신의 엔진은 충성파 타이탄 군단 'Legio Ignatum'의 것이였기 때문에 스스로 'Lexarak'라 밝힌 워로드급 타이탄이 드라크'니옌에게 불을 질렀다. 심각하게 손상된 '검은 하늘'은 결국 후퇴하기 시작했고 그 뒤를 'Lexarak'와 타이탄 군단이 추적하였다. 드라크'니옌은 반격을 시도하였으나 그가 기생하는 승무원의 능력 부족으로 압도되었다.

드라크'니옌은 곧 다른 숙주를 찾기 시작했고 이윽고 'Archimandrite'라 알려진 메카니쿠스 총사령관 'Hieronyma'에게 기생하였다. 드라크'니옌의 숙주가 된 그녀는 강력한 오토마타의 신체와 암흑기의 유물 병기를 사용하여 침묵의 자매단을 학살하고, 제국군의 방어선을 초토화 시켰다. 이를 저지하러 돌진해온 임페리얼 나이트를 단숨에 파괴하고, 커스토디안 가드의 드레드노트 '사기타루스’ 무력화 시켰다. 사기타루스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 블러드 엔젤 캡틴, 제폰의 점프팩 강습과 이어진 크랙 수류탄(Krak Grenades)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고, 자야 남작이 조종하는 임페리얼 나이트의 공격에 마침내 기생하였던, 히에로뉘마의 오토마타 육체가 파괴된다. 드라크'니옌은 진정한 죽음을 맞이한 것은 아니었지만, 웹-웨이 내 제국 군사들을 퇴각시키기 위해 인류의 황제가 직접 개입하였고 그에 따라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10]

드라크'니옌이 물러남에 따라 인류의 황제는 곧 전장에 합류하였고 그의 믿을수 없는 사이킥 힘은 마치 '새로운 새벽이 웹웨이 통로를 비추는 듯하였다.' 황제의 분노는 워마스터 호루스에 의해 드롭사이트 대학살에서 학살당한 황금빛 무리들로 나타났다.[11][12] 악마들은 '아나테마'의 신성 앞에 비명을 지르며 불에 타거나 증오와 복수심으로 가득한 황제의 유령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비록 앞선 전투로 인해 약해진 상태이긴 했지만, 일시적이나마 드라크'니옌조차 황제의 분노 앞에서 도망쳐야만 했다.[13]
"네 모습을 드러내거라..."
"Show yourself"
악마들을 학살하며 퇴각할 시간을 벌어주던 황제였지만 그의 목표는 악마 무리 따위가 아니었다. '인류의 주인'은 악마 무리 사이에 숨어든 그 추악한 악귀에게 명하였고, 드라크'니옌은 거절할 수 없는 힘을 느꼈다.(the Master of Mankind commanded the foul Neverborn, and Drach'nyen felt compelled to obey.) 이전의 전투로 인해 그 강력한 악마조차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지만, 곧 드라크'니옌은 고대 원시 족장의 모습을 취한 채 황제에게 야만적인 뼈와 보석으로 만든 창을 휘두르며 격돌하기 시작했다. 악마는 '나는 너의 종말'이라 선언하며 수 차례 격돌하였다. 수많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렸지만, 사냥꾼에게 포위된 사나운 포식자의 발악처럼 황제에게 치명타를 안길 타이밍을 노렸고, 이는 혐오스러운 존재와 맞서는 황제 또한 기회를 노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거의 동시에 둘은 격돌하였고, 이내 검과도 같은 다섯 개의 긴 발톱이 신성한 황제의 갑주를 꿰뚫었다. 인류의 주인은 상처를 입었고 피를 뿜어내었다. 허나 그렇다고 그의 의지가 꺾인 건 아니었다. 인류의 황제는 그가 쥐고 있던 '불타는 검(burning blade)'를 놓고 대신 드라크'니옌을 양 손으로 붙잡은 뒤, 황금빛 광채를 뿜어 그 악마가 스스로 형태를 변화시키도록 강제 시켰다. '최초의 살해당한 자의 단말마'는 검의 형태로 황제의 몸에 단단히 박혔다.

검의 칼날은 마치 수백 개의 입을 가진 듯 게걸스럽게 인류의 황제가 흘리는 신성한 피를 음미했다. 인류의 황제는 더 늦기 전 '라 엔디미온'에게 앞으로 나오라 명하였다. 황제가 '총애하는' 커스토디안 가드가 나오자 검의 형태로 변화된 드라크'니옌의 검날이 '라'의 몸뚱아리를 꿰뚫었다. 인류의 주인은 커스토디안 가드의 몸에 그 어떠한 중요 부위도 스치지 않게끔하여 혐오스런 악마를 그의 종의 육신에 가두었다.

검의 형태를 취하던 '제국의 종말'은 사라져 이내 '라'의 몸에 결속되었다. 여전히 피를 흘리는 채로 황제는 그의 앞에 있는 악마 무리 한 가운데를 화염으로 꿰뚫곤 이내 라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냈다.[14] "뛰어라". 황제가 명령하였다. 라는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그의 말을 알아듣고 발을 돌려 웹웨이 내부로 사라졌고, 이내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3.2. 워마스터 아바돈

'아나테마'의 충성스런 하인의 몸에 봉인된 채로, 드라크'니옌은 웹 웨이 너머로 사라졌다. 이대로 혼돈의 영역 너머로 사라져 영원히 사라질 것처럼 보였으나 인류의 입장에선 불행하게도, '제국의 끝'을 상징하는 이 악마는 최악의 배반자와 만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781 M31 제 1차 블랙 크루세이드 기간동안, 에제카일 아바돈은 어둠의 신들을 위한 제물과 향연을 바쳤고 이에 어둠의 신들은 그를 자신들의 비밀을 간직한 '침묵의 탑'이 있는 우랄란(Uralan)으로 이끌었다. 아바돈은 미궁을 헤메고, 많은 희생을 치른 끝에 황금빛 거인의 안내를 받고 마침내 인류 제국을 파멸시킬 데몬 웨폰을 손에 넣고 말았다.[15]

'제국의 파멸'을 상징하는 악마 검과 '제국을 반드시 파멸 시키고야 말겠다'는 에버초즌 아바돈의 만남이었고 이는 인류제국에게 있어 앞으로의 운명이 영원히 바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흉악한 검을 소지하게 된 아바돈의 힘은 전보다 더욱 강해졌다. 그의 진로 앞에 놓인 불운한 도시들은 굶주린 악마들에게 희생 제물로써 불태워졌고, 그에게 대항하는 어떤 군대든 이마테리움의 힘의 실체를 목도하며 찢겨져나갔다. 어둠의 신들은 흡족하며 아바돈에게 은총을 내렸다.

엘'파노르(El'Phanor)에서 드라크'니옌의 파괴적인 면모가 잘 알려졌는데 그 곳에 있는 Kromarch 요새의 성문은 단 하나였으며 그 성문마저 3미터 두께의 단단한 아다만티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성벽에 따라 뿜어내는 맹렬한 공격에 아바돈이 이끄는 병력은 성문 앞에 도착하였을 땐 처음보다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는 그의 악마 검을 들어올렸다. 드라크'니옌은 그 검날의 가장자리를 따라 검게 타올랐고 끔찍한 격노와 함께 휘둘렀다.

성문은 그 어떤 강철보다 단단하였고, 가장 강하다는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였지만, 그날 밤 그 요새는 아바돈이 이끄는 세력들에 의해 함락되었다.

3.3. 현재

13차 검은 성전 끝에 카디아 성계를 함락시킨 워마스터 아바돈의 무구로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중이다. 어둠의 신들이 알려주었다고 해도, 어째서 이 마검이 아바돈을 위해 싸워주는지는 어느 누구도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다. 피를 위해서든 단순히 아바돈이 마음에 들어서이든, 어떤 이유로 예를 든다 할지라도 결국 인류의 모든 세력들에게 있어 그 것은 불행을 의미할 뿐이었다.

앞으로도 아바돈을 위해 싸워주는 한, 그가 제공하는 피의 만찬들을 음미하며 즐길 것이다.
"황제폐하를 위하여!
유탄발사기가 발사되었다. 아바돈은 그러한 두꺼운 갑옷을 입었음에도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유탄공격을 드라크니엔의 면 부분으로 쳐내버렸고 그것은 튕겨져나가 불운한 카디아인들의 중간에 떨어졌다. 고작해야 이런 방식으로 검을 사용되자 데몬 블레이드는 분노했으나 아바돈은 가볍게 비웃어 넘겼다.
-드라크니엔, 자신을 별 가치없는 짓에 사용한 아바돈에 분노하며 (출처)
여담으로 현 시점의 드라크니엔은 어찌 되었든 데몬'웨폰'이니 현 소유주인 아바돈 손에 잠자코 들려 있긴 하지만 여전히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

블랙 리전의 카욘이 말하는 드라크니옌에 관한 내용. 번역

4. 미니어처 게임

미니어처 게임에서 드라크니옌은 에제카일 아바돈이 들고 있는 데몬 웨폰 검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10판 기준으로 위력은 공격 횟수 8회에 S14 AP-4 D3에 데바스테이팅 운드 규칙이 있다. 중보병을 학살하고 10판에서 내구성이 강화된 기갑 차량도 격파할 수 있는 수준이다.

5. 기타

출처 - 렉시카넘과 해외 워해머 위키

비슷한 포지션의 워해머 판타지도르가아카온이라는 역대급 캐릭터 덕분에 빛을 본것과는 다르게 2차 창작에선 병바돈이라 놀림받는 아바돈 덕에 드라크니옌의 처우도 그리 좋지 못한데, 어느 도둑 챕터에 의해 두 팔이 잘림과 동시에 아바돈에게서 강탈당해 그대로 테라로 직송, 황제의 테라단물로 정화되어 버젓이 충성파가 개쩌는 워기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바돈이 들고 있는 마검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드라크니옌은 인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런만큼 인류의 황제의 각성과 인류의 각성이 우려되는 대균열과 사이킥 각성이 드라크니옌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없으며, 어쩌면 엘다와 인니드 그리고 슬라네쉬처럼 큰 영향을 끼칠 수도 대척관계에 설 수도 있겠지만[16] 추후에 진행되면서 설명이 될지는 워해머 측에서 펼쳐 나갈 부분이다.

[1] 워프 악마들의 또다른 명칭.[2] 모티브가 성경의 맨 앞구절 창세기에 등장하는 '카인아벨'에서 따온 것이라 볼 수 있다.[3] 이 설정은 구판 코른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구판 설정이긴 해도 카오스 4대신의 탄생을 재활용해서 가져올 정도로 이 존재가 대단하다는걸 간접적으로 보여준다.[4]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오스 신들보다 강한 것은 아니지만, 고위 그레이터 데몬조차 간단히 소멸시킬 수 있는 인류의 황제와 접전을 벌인 것을 보면 카오스 4대신을 제외한 워프 사념체 중에서는 최강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각성하기 전에는 임페리얼 나이트에게 죽을 뻔하기도 한다.[5]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죽인 사람과 죽은 사람이 형제라는 것을 보아 카인과 아벨을 암시한다.[6] 즉 본인이 인류와 워프를 연결시키는 존재인 만큼 인간들이 내뿜는 부정적인 감정의 일부 지분은 반드시 드라크니엔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인류가 은하계에서 가장 번성하면서 디스토피아에 사는 만큼 왜 드라크니엔이 카오스 4대신 다음 가는 강자인지를 알 수 있다. 아울러서 카오스 4대신을 뛰어넘을 수도 없는 것도 결국 인류에게만 국한된 악마인 탓으로 보인다. 다만 인류의 각성과 황제의 신격화가 가져오는 변화가 드라크니옌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7] Whilst it was still free, 'Drach'nyen' took a great interest in a being called the 'Anathema', more commonly known as the 'Emperor of Mankind', which it sought to destroy[8] 자세한 내용은 아스트로노미칸, 황금 옥좌, 황제(Warhammer 40,000) 문서 참조.[9] Wounded, Drach'nyen hid amongst its lesser kin and reverted to its original plan: find a suitable host for daemonic possession.[10] 황제의 부재로 인한 황금 옥좌의 유지는 사전에 황제가 본인이 부재시 수 천의 사이커들을 동원하라는 명을 내린 상태였다.[11] The Emperor's power was such that a new dawn illuminated the tunnels of the Webway, His anger made manifest in an army of golden spectres bearing the insignia of those Space Marine Legions betrayed by the Warmaster Horus during the Drop Site Massacre.[12] 특히 그 중엔 아이언 핸드 군단의 프라이마크페러스 매너스와 흡사한 모습의 존재마저 목격되었다.[13] The daemons screamed as they were burned by the golden light or killed by the vengeful spectres and even Drach'nyen fled before the Emperor's wrath.[14] Still bleeding, the Emperor conjured a new beam of burning radiance and cleared[15] 이 황금빛 거인의 정체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라 엔데미온이 결국 타락하여 아바돈에게 드라크니옌을 넘겨주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드라크니옌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등 팬덤에서도 의견이 나뉘는 주제이다.[16] 다만 엘다처럼 카오스 신이 태어나기 전에 인공지능과 전쟁, 호루스 헤러시로 그 진행이 늦쳐져 진행 방향도 다 다르게 될 수 있어서 여전히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