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2012) The Dictator | ||
감독 | 래리 찰스 | |
각본 | 사샤 바론 코헨, 데이비드 만델, 알렉 버그, 제프 샤퍼 | |
출연 | 사샤 바론 코헨, 안나 패리스, 벤 킹슬리, 제이슨 맨트조카스 등 | |
장르 | 코미디 | |
제작사 | 포 바이 투 필름 (Four By Two Films) | |
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코리아 | |
개봉일 | 2012년 5월 16일 2012년 7월 10일 | |
상영시간 | 83분 | |
제작 비용 | 65,000,000 (단위: 달러) | |
흥행 | 국내 | 통계 없음 (단위: 명) |
세계 | 179,400,000 (단위: 달러) | |
국내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
[clearfix]
1. 개요
2012년에 개봉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 사샤 바론 코헨이 가상의 나라 와디야(Wadiya)[1]의 독재자 알라딘 역과 그의 대역인 에파와드 역을 맡았다.2. 예고편
공식 예고편 (1차) |
공식 예고편 (2차) |
3. 등장인물
와디야 | 독재자 알라딘 (사샤 바론 코헨 분(扮)) Dictator Aladeen |
와디야 | 에파와드 (사샤 바론 코헨 분(扮)) Efawadh |
와디야 | 타미르 장군 (벤 킹슬리 분(扮)) General Tamir |
와디야 | 나달 박사 (제이슨 맨트조카스 분(扮)) Ph.D. Nadal |
4. 내용
철저하게 병맛과 개그로 점철되었으며 디테일에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다. 가상의 국가인 와디야라는 나라의 독재자 제독 겸 장군 알라딘(공식 직함이 "Admiral General Aladeen"이다.)이 주인공이다. 앞부분에 잠깐 나오는 지도에 따르면 와디야는 에리트레아에 있다.[2]영화에서는 대놓고 독재를 까내리는 한편 미국 등 서구 세계의 부조리함도 우회적으로 풍자한다. 대표적으로 결말부의 돌아온 알라딘의 연설씬은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진지한 장면이다. 한글 자막 영상 이 장면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의 최후의 연설씬의 오마쥬로 보인다.
알라딘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과 헤어 스타일 및 외모[3]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모델이다. 작중 그가 보여준 기행인 UN에서 14시간 연설과 호텔 스위트 룸을 자기 입맛에 따라 재시공하거나 미녀 경호원들을 거느리는 등의 모습은 실제 카다피의 행적과 일치한다. 그밖에 김정일 등의 유명 독재자들도 일부 패러디한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김정일을 추모하며"라는 글자와 김정일의 사진이 뜬다.
티셔츠에 약장을 기묘할 정도로 덕지덕지 붙였다.[4] 인트로와 엔딩 크레딧 연출도 약장들로 구성되었다. 이외에도 특유의 군복 패션과 덥수룩한 수염 등은 전형적인 제3세계 독재자들의 고정관념이다.[5]
외모는 수염과 헤어스타일이 상승 효과를 일으켜 위로 아래로 똑같이 풍성해서 어디가 머리카락이고 어디가 수염인지 모르는 형태이다.
알라딘은 독재자 답게 항상 자신이 암살당할까봐 엄청나게 걱정하는데 그래서 알라딘 본인과 똑같이 생긴 청년 수십명을 전 아프리카를 다 뒤져 수배해 온 뒤 죄다 본인 대역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에파와드라는 시골 청년도 알라딘의 대역이 되었는데 띨띨함이 극에 달한다. 그래서 진짜 알라딘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해서 알라딘이 미쳤다는 소문이 나게 만든다. 여기서 에파와드가 하는 행동도 한 코메디 한다. 알라딘은 에파와드가 너무 띨띨해서 죽일 가치도 없다고 판단하고는 그냥 살려줬는데 후반부에 암살자가 쏜 총을 에파와드가 웃으면서 뛰어들어 알라딘 대신 맞았지만 살았다. 뇌에 맞아서 생존했다고 한다.
미사일 개발 에피소드도 골때린다. 나달 박사의 주도로 핵미사일을 개발하는데, 본래는 미사일의 궤도 유지를 위해 노즈콘을 둥글게 했으나, 알라딘은 뾰족해야 미사일이 튕겨나가지 않을테니 노즈콘을 뾰족하게 만들라고 강요한다. 나달이 이에 항의하자 알라딘은 그를 숙청하고, 당연히 개발 프로젝트는 개판이 된다. 개발 장소도 나달 박사가 살아 있을 때는 제법 그럴듯한 연구 시설이었지만, 나달이 죽은 뒤엔 문자 그대로 소들이 돌아다닐 정도로 엉망이 된다.
이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으로는 초반에 나온 알라딘이 개최한 올림픽 육상 경기 장면인데, 출발 신호도 없는데 대놓고 부정 출발하는 것도 모자라[6] 자길 추월하려는 선수의 다리를 자신의 총으로 쏘는 동시에 심판도 쏴 버리고 다른 선수들한테도 총을 겨눠서 더 이상 못 오게 한 다음 자신이 완주 띠를 향해 달리는 게 아니라 그걸 든 진행 요원들이 달려오는, 즉 완주 띠가 자신을 향해 달려와서 그대로 완주하여 우승하는[7][8] 그야말로 알라딘 단 한 명을 위한 대회였다(...).작중에서 알라딘은 300여개 이상의 단어들을 알라딘으로 바꿔[9], '알라딘한 소식과, 알라딘한 소식이 있습니다.' / '알라딘한 소식을 알려주세요.' / 'HIV 알라딘입니다.'라는 개그가 등장하는데, 유튜브에도 간혹 동영상이 올라오면 패러디 되곤 한다. '이 음악은 정말 알라딘하군, 알라딘 알라딘 알라딘…' '알라딘이나 해버려!' '너도 알라딘이나 해버려라!' 혹은 작중에서 알라딘이 황금 M9 베레타의 안전장치가 알라딘과 알라딘으로 되어 있어서 경호원을 쏴버린다든가(...)
미제의 방송에 출연한 어드미럴 제너럴 알라딘.
인터넷에 올라온 자막도 약빤 센스를 보여준다.
엔딩에서는 알라딘식 민주주의가 나오는데... 알라딘 후보와 하루리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여기서 알라딘 후보가 98.8%의 득표로 당선되어 재선에 성공했다. 알라딘 후보의 투표장과 하루리 후보의 투표장으로 나뉘어 유권자들은 자기가 원하는 후보의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처음에 유권자들은 전부 하루리의 투표장에 줄을 섰다. 그런데 어떤 차량이 투표장에 나타나자 죄다 알라딘의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했다.
여담으로 본작에 나오는 페트로차이나(중국 석유 기업) 사장을 연기한 바비 리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그밖에도 카메오가 굉장히 화려한데 알라딘과 원나잇한 메간 폭스, 페트로차이나 사장의 남창 에드워드 노튼, 알라딘을 고문하다 역으로 자기가 불타죽은 어정쩡한 고문관 존 C. 라일리, 알라딘을 인터뷰하는 래리 킹이 나온다.
[1] 영화상 에리트레아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나온다.[2] 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대체했다. 사실 실제 에리트레아에도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라는 독재자가 집권하고 있으며, 에리트리아는 북한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들 중 하나다.[3] 무려 태어날 때 턱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채로 태어났다.[4] 독재자 중에는 지지 기반이 튼튼한 전쟁 영웅이나 군인, 독립 운동가 출신이 권력의 맛을 보고 타락한 케이스가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독재자가 된 후 자신에게 훈장과 지위를 남발하기도 한다.[5] 트로피코 시리즈가 이를 잘 나타낸다. 엘 프레지덴테 참고.[6] 자신이 들고 있는 총을 쏴서 신호를 울렸다.[7] 이때 심판을 한 번 더 쐈다(...).[8] 심지어 자막에는 세계 신기록이라고 나왔고, 해설은 그가 이 올림픽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땄다고 언급했다.[9] 외국어 중 자기가 못 외우는 단어를 죄다 '알라딘'으로 바꾼 탓에 이렇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