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대 무게의 단위이자 화폐단위인 '탈란톤'
- 고전 그리스어: τάλαντον(탈란톤)
- 라틴어: talentum(탈렌툼)
- 영어: talent(탤런트)
1달란트는 60파운드. 1파운드는 453.6그램이다. 즉, 1탈란톤은 27.216킬로그램. 수메르어로는 구(Gu)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화폐 단위로, 숙련된 기술자의 하루 임금이 드라크마 은화 1개 수준이었는데, 1탈란톤은 6000개 드라크마 은화였다. 엄청나게 큰 돈으로, 기원전 4세기경 해방 노예인 파시온(Pasion)이 운영하던 아테네의 방패 공장의 1년 매상이 1탈란톤 정도였다고 한다. 이 공장에는 노예 70여 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당시 기준으로는 꽤 큰 편이었다. 건설 일용직 잡부의 평균 일당이 약 12만 원인 걸 고려하면 1탈란톤은 7억 2천만 원이 되지만 드라크마는 일용 잡부의 임금이 아니고 숙련 전문 기술자의 하루 임금이다. 그것도 요즘처럼 연봉제가 아니라서 일이 없는 날이나 아파서 쉬는 날은 임금이 없었다. 당시 그리스 중장보병이 용병으로 고용될 때 하루 임금이 3오볼 즉 반 드라크마였다.[1] 당시 숙련 기술자의 경우 연봉이 대략 200 드라크마 정도였다고 하니 전문 기술자 30명의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이다.[2]
2015년 3월 19일 기준 은시세로 환산 시 1868만 1062원. [3] 정도지만 당시는 은가격이 금의 1/5~1/10 정도로 아주 비쌌다. 현대와 고대에는 은의 가치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귀금속 시세로 평가할 경우 은은 현대 은시세의 열 배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비해 금은 현대에도 고대와 비슷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4] 이런 고평가를 하지 않는다.
탈란톤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료가 있는데, 펠로폰네소스 전쟁당시 거대제국화된 아테네의 연수입이 약 1000탈란톤이었으며, 전쟁 말기 아테네가 시라쿠사 원정에 투입한 군자금이 4500탈란톤이었다. 이 돈으로 전함 216척, 병력 4만, 그리고 이들을 먹일 식량과 용병 급료등을 충당할 수 있었다.
2. 기독교 용어
위의 '탈란톤'을 한국어로 음차한 용어이다. 마태복음 25:14~30에 나온 세 종에게 은화[5]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6]를 주고 나중에 계산하여 그 돈을 불려 이익을 얻은 자에겐 복을 내리고, 활용하지 않고 묵힌 자는 무능한 종이라면서 내쫓아내버렸다는 비유에서 유래하였다.당시의 화폐 기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이들은 가끔씩 달란트가 적은 돈으로 생각해 1달란트 받은 사람이 남들에 비해 너무 적게 받은 거 아니냐며 이상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굳이 현대의 화폐 수준으로 언급하자면 한 달란트 받은 종도 수천만 원은 받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금화로 받았다 치더라도 은 1달란트에 기반한 비율의 금화를 받기 때문에 수억 원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당시의 금은 교환비와 현대의 은 시세를 참고해서 계산해보면 1달란트만 해도 수억이다.[7][8] 그래서 주인이 게으르고 염치없는[9] 종을 책망할 때 1달란트라도 사람들에게 빌려줘서 이자라도 받아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보다 사실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당시 실제 화폐 단위로 따질 경우 은화 1달란트는 6000드라크마인데 1드라크마(1데나리온)가 시골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므로, 시골 노동자의 하루 품삯을 (최대한 낮게 잡아서) 5만 원으로 본다면 화폐 단위로서의 은화 1달란트는 3억 원이다. 그리고 금화 1달란트는 앞서 말했지만 은화 1달란트와 동일한 비율로 교환가능한 금화이다. 금 1달란트라는 단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만 달란트를 빚진 종의 비유에서 나오는 종은 3조 원 되는 빚을 진 것으로서[10], 이는 실제 금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으로서 절대로 갚을 수 없는 빚을 주인에게 졌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전 주석에선 45조라고 써놨는데, 은 1만 달란트만 해도 재력이 삼성이나 만수르 정도 되지 않는 이상은 갚을 수 있는 빚은 아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달란트가 너무 큰 단위여서 실제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한다.
보다 실감나게 설명하자면 은화 1달란트는 시골 노동자가 16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서 벌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따라서 성경에 나온 만 달란트는 시골 노동자가 16만 년을 쉬지 않고 일해서 벌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15절에 '각자 재능대로'라는 말에서 파생하여 달란트라는 말을 재능이나 은사, 소명 등과 같이 신이 내려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리켜 부르는 말로도 사용한다. 영어로 재능, 능력을 뜻하는 탤런트라는 말 역시 달란트에서 파생한 말이다.
3. 유아 예체능 학원에서 지급하는 가상 화폐
2010년도부터 등장한 피아노 학원이나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지급하는 가상화폐다. 주로 말을 잘듣거나 상을 타오면 준다. 학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1~ 100달란트 단위로 주며 학원 원장이 근처 분식집과 계약해 분식집에서 아이가 준 달란트 만큼 학원원장에게 다시 지급하면 그것을 돈으로 환산해 준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학원 내에서 달란트를 모으면 학용품이나 간식으로 바꿔주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이어오는 유아 예체능 학원의 관습. 비슷한 경우로 칭찬스티커가 있다.4. 일부 교회에서 쓰이는 유소년반 한정 가상 화폐
2에서 유래하였다. 대체로 성경 암송 등이나 기타 이벤트[11]로 달란트를 주며, 특정 시기(주로 부활절)에 열리는 달란트 시장(달란트 잔치)에서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구입하거나 교회에서 준비한 놀이 코너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개념이 퍼져 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에서도 실시하는 모양. 이쪽도 역사가 꽤 깊다.그러나 교회라고 다 하는 건 아니며, 개중에는 달란트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이는 교회 또한 적지 않다. 여기에는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노력이라는 개념을 달란트라는 형태로 유형화하며, 아이들에게 물질만능주의라는 잘못된 사고관을 가르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5. 필리핀 퀘존 지역화폐
필리핀 퀘존의 지역화폐로 유래는 당연히 2에서 유래했으며, 개신교 계열 방식의 지 기아대책 아동개발사업(CDP) 센터 주관의 역화폐로, 어린 아이들이 가족과 성경을 읽으며 받은 달란트로 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달란트를 모아 기아대책 아동개발사업(CDP)센터로 가져오면 페소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6. TV 드라마의 배우를 지칭하는 말
자세한 내용은 탤런트 문서 참고하십시오.7. 악튜러스의 아이템
자세한 내용은 달란트(악튜러스) 문서 참고하십시오.8. 네이버 베스트 도전만화
회사원이면서 원래대로였다면 평범한 속에서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야 했던 '크레이머'라는 인물이 어느 순간부터 사지를 제대로 못 쓰게 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통해서만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전작인 엘리자베스 1호를 생각해 봤을 때에도 만만치 않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만화. 아직 베도에 있고 인지도가 없다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는 의외인 만화이다. 기본적으로 마치 동화를 읽는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만화이다.
장점은 다른 웹툰들이 다량으로 찍어낸다는 느낌을 받게 하는 그림체이며 실제로 빨리 그리게 위해 특화된 그림이라면, 이것은 컷 하나하나가 정성껏 그린 흔적이 보인다. 단점이라면, 고퀄리티에 작가 본인이 게임 회사 일을 병행하며 그리기 때문에 일주일 당 컷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썸네일부터 고퀄리티라는 인상을 주는, 유화 느낌이 나는 채색 방식은 매우 독창적이나, 정작 본문을 보면 동세나 인체 비례가 불안정해 채색을 못 따라오는 아마추어 느낌이 난다는 게 아쉬운 점.
하지만 스토리는 따스하고, 감동적이며, 전하는 분위기 같은 것들도 현재 네이버 정식 웹툰들이랑 비교해봤을 때 전혀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캐릭터들 얼굴이 그다지 일반적 취향의 미형도 아니기 때문에, 초딩, 철없는 중딩들에게 별점 테러와 근거없는 비방 당하고 들을 것 같은 느낌. 따라서 그냥 베도에서 아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있으면 좋겠으나. 사실 베도에만 있기에 아까운 작품이다.
포텐업에 선정당했다. 요즘 보기 드문 따뜻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어, 자극적이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진정한 의미의 한국식 히어로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과 다르게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지만, 기독교적 색채는 진하지 않아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볼 수 있다.
[1] 단, 용병의 경우 전투가 없는 날에도 무조건 임금이 주어졌다.[2]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따르면 대략 천만 원 정도라고 했다.[3] 2018년 1월 15일 기준으로는 13,644,288원이다.[4] 왜냐하면 금이 늘어난 만큼 금이 쓰이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전자기기에는 대부분 금이 들어가며, 이전까지는 사치일 뿐이었던 금니나 금도금 역시 몸에 무해한 금의 특성상 의료용으로 쓰인다. 반면 은은 전기전도율이 높다는 특징밖에 두드러지는 게 없는데, 전기전도율은 약간 낮지만 그에 비해 훨씬 값싼 구리와 연철이 존재하기에 전선으로도 잘 쓰이지 않는다.[5] NIV성경에서는 money로, 헬라어 성경에서는 단지 달란트(탈란톤)라고만 표현되어 있다. 다만 헬라어 성경의 뒷부분에는 세 번째 종이 주인의 돈(헬: 아르귀리온, 은화)을 숨겼다는 표현이 있어서 달란트가 무게 단위가 아닌 화폐 단위임을 짐작케 해 준다. 다만 고대 그리스, 로마의 기본 화폐 단위는 은화를 기반으로 한 은본위제였으며, 금화는 은화에 따라 환산해서 가격을 책정했다. 즉 금(gold) 1탈란톤이라고 하더라도 은화 1탈란톤=6000드라크마에 따른 금액이지 금의 무게를 재어 탈란톤으로 계산한 건 아니다. 은 1달란트만 해도 당시 기준으로 실생활에서 쓸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돈이다.[6] 금화로 줬다면 1달란트만 해도 제법 무거운 돈뭉치일 것이고, 은화로 줬다면 한 궤짝은 나온다.[7] 보통 교회에선 달란트를 재능에 비유하여 썩히지 말고 재능을 펼치라고 가르친다.[8] 다만 이 해석에 유의를 할 필요가 있다. 달란트 비유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천국, 하늘나라, βασιλεία τῶν οὐρανῶν)의 비유의 연장선상에서 등장하는데, 마태복음의 경우 천국 비유는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일꾼 비유처럼 누가 더 많이 무엇을 했느냐가 아닌 그 존재가 얼마나 충성되게 했느냐가 중심이다. 여기서 달란트=선천적인 재능으로 연계할 경우 초장부터 차이가 있는 재능 차이라는 논쟁이 생기지만 달란트를 재능이 아닌 맡겨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미 달란트라는 초거대 가치를 가진 일을 주인이 종에게 믿고 맡겼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그게 1이든 2든 5든). 따라서 달란트의 해석은 불합리한 재능 차이가 아닌 '각자 맡겨진 능력에 따라 주어진 책임감 있는 일'이라는 측면에서,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천국 비유와 공통점을 지닌다.[9] 1달란트 받은 자는 주인이 씨 뿌리지 않은 데서 결과를 원하는,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는 융통성 없는 자라면서 디스까지 한다. 자신이 받은 것을 남들과 비하면 작다고 시작부터 포기한 태도를 보인다.[10] 참고로 이는 당시 로마가 유대 지방에서 거둬들인 세수보다도 많은 액수라고 한다.[11] 친구를 교회에 데려오면 전도를 했다는 상으로 달란트를 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