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37:44

다크라이(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파일:극장판 다크라이.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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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한 다크라이.

2.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포켓몬스터 극장판의 역대 메인 포켓몬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
마나피 다크라이 쉐이미
극장판 다크라이 테마곡
"여기서 나가!"[1]
포켓몬스터 극장판 10기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의 주역 포켓몬. 성우는 임채헌.[2]

아라모스 마을에 발생하고 있는 공간왜곡과 비슷한 현상으로 마을 곳곳에 일그러진 부분이 드러나자 다크라이를 향한 마을 사람들이나 그 외 외부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기피감은 극에 달했다. 결국 기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악몽을 보여주는 능력 때문에 아라모스 마을에서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행이 다크라이 때문에 생겨난 일이라고 믿어왔으며, 알베르트 남작의 선동으로 다크라이에 대한 괴담이 더 퍼지고 만다.

아라모스 타운에 오게 된 지우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에 오지 마." 라며 쫓아내려고 했으며 알베르트 남작의 내룸벨트에게 다크홀을 날리지만 내룸벨트가 피하자 뒤에 있던 지우가 다크홀을 맞고 악몽을 꾸게 된다. 지우의 꿈 속에 나타난 다크라이는 어느 포켓몬의 그림자를 보여주며 모습을 감춘다. 이후 시공의 탑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자 다크라이가 또 다시 나타나 다크홀을 퍼트려 주변의 포켓몬들을 잠재우고 만다.

다크라이를 쫓아간 지우가 피카츄의 백만볼트를 시전한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나가야 할 것은 자신이라는 말에 다크라이는 "그만둬라. 그게 아니다."라고 하며 지우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다크홀을 맞은 포켓몬들의 환영이 돌아다니거나, 알베르트의 외형이 내룸벨트로 변하면서, 마을이 어느 이상한 공간에 갇혀 빠져나갈 수 없는 등 괴상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자 다크라이는 해당 현상의 원인으로 거의 확실시 되어 알베르트 남작를 비롯한 트레이너들과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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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다크라이 테마곡(클라이막스)
"앨리시아......앨리스."[3]

사실 전해져 내려온 괴담과는 달리 다크라이는 마을의 그늘 속에서 수호자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다크라이의 악몽은 단순히 악몽을 꾸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일을 알려주는 의미가 있는 일종의 예지몽이었다.[4]

디아루가와의 전투에서 펄기아가 급소를 맞아 도망친 곳이 하필이면 아라모스 타운이었다. 펄기아는 회복하기 위해 자기가 만든 이공간 안에 마을을 숨기고, 이를 알아챈 다크라이는 마을에서 펄기아를 내쫓기 위해 계속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다크라이가 반복적으로 내뱉었 "여기서 나가"라는 말은 지우 일행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몰래 들어온 침입자인 펄기아에게 한 말이었던 것.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다크라이가 나타나면 악몽을 꾼다는 이야기가 이어져 내려와 그걸 믿으며 살았고, 이로 인해 다크라이는 사람들과 포켓몬들에게 기피당하며 외롭게 살아왔다. 그렇게 떠돌아다니다 본작의 무대인 아라모스 타운으로 흘러들어왔고, 정원에서 다른 포켓몬들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쓰러지게 된다. 그런 다크라이에게 '앨리시아'라는 소녀가 다가와서 말을 걸어줬고, "여기는 모두의 정원이니까 여기서 살아도 돼."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어 아라모스 타운의 정원에서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신들의 싸움이 아라모스 타운을 위험으로 몰아넣을 것을 예견한 다크라이는 토니오의 증조부이자 아라모스 타운의 천재 건축가인 고디에게 재앙에 대한 꿈을 보여주어 시공의 탑을 건설토록 유도했다.

이후 긴 세월이 흘러 앨리시아가 성장하고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또 자식을 낳아 손주가 생기는데, 그 손주가 바로 극장판의 앨리스였다. 긴 세월이 지나도 다크라이는 앨리시아의 곁에서 마을을 쭉 지켜주고 있었는데, 언행을 보면 자신을 처음으로 받아준 앨리시아를 상당히 아꼈던 모양. 때문에 앨리시아를 꼭 닮은 앨리스도 비슷한 맥락으로 지켜주고 있었으며, 앨리스 본인이 모르는 사이 몇 번이고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었다. 대표적인 일이 토니오가 앨리스와 놀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추락사할 뻔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때 떨어지던 앨리스를 구해준 건 사실 다크라이였다. 하지만 다크라이는 구해준 후 사라졌고, 앨리스는 다크라이를 보지 못해서 토니오가 구해준 것으로 알고 토니오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예견은 현실이 되어 펄기아를 찾아낸 디아루가가 아라모스에 들어오고, 두 신의 격전으로 인해 마을이 파괴되기 시작하자 두 신에게 다크홀을 난사하며 필사적으로 저지하지만 이 때문에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 만다.[5] 부상을 입고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던 사이, 과거 앨리시아에게 처음으로 받아들여졌을 때를 쓰러진 상태에서 회상을 통해 다시 떠올렸고, 그때의 일을 의지로 삼았는지 앨리시아, 그리고 그 손녀인 앨리스와 아라모스 타운, 나아가 모두의 정원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둘 사이에 뛰어들어 죽을 힘으로 디아루가와 펄기아의 싸움을 막아낸다.
하지만 두 신의 힘은 아무리 다크라이라도 감당하기 버거웠고, 오라시온을 들고 열기구에 타서 올라가던 지우 일행 쪽으로 디아루가의 시간의 포효가 날아오자 이를 막으려다 정통으로 맞고 정원의 연못에 추락해 기절한다. 물에 조용히 떠 있던 것을 웅과 정원에 사는 포켓몬들이 건져올려 곁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때 갈수록 격해져만 가는 두 신의 난전에 앨리스는 울먹이며 제발 그만하라며 하늘에 대고 절규한다. 이 목소리를 듣고 다크라이는 순간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그 틈에 앨리시아가 자신에게 모두의 정원에서 살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던 때의 기억을 회상하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른다.
"그만해!!! 여긴, 모두의 정원이다!!"

죽을 힘을 다 짜내 다크홀 하나를 만든 뒤, 이를 증폭시켜 그 범위를 확장하며 디아루가와 펄기아가 풀파워로 날린 시간의 포효와 공간절단을 흡수하고는 그대로 이 둘마저 다크홀 안에 가둔다. 하지만 일이 막을 수 없이 커진 시점에서는 마을 트레이너들을 상대로 17대 1 마냥 무쌍을 찍어 체력을 소비하고, 자신은 환상의 포켓몬이라 할지라도 상대는 그 시공을 다스리는 신들이라 다크라이는 마지막 힘으로 막는 동안 괴로워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지는 탓에 거대했던 다크홀은 작아져 갔고, 디아루가와 펄기아도 약해진 다크홀에서 스스로 빠져나왔다.

나중에 오래 전부터 진심이었던 다크라이의 오해를 푼 마을 사람들과 포켓몬들이 뒤늦게 그를 도와 마을의 붕괴를 막지만[6] 신들에게 유일하게 대항할 수 있는 다크라이는 이미 지칠 만큼 지쳐버렸고, 자신을 방어할 힘도 누군가의 도움도 없는 상태에서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더 격노한 디아루가펄기아의 파괴광선과 파동탄을 직격탄으로 맞고 소멸되고 만다.[7] 눈앞에서 목격한 죽음에 자극받은 지우 일행은 다크라이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 없다며 끝까지 시공의 탑에 올라 결국에는 오라시온을 온 마을에 퍼뜨리는 데 성공한다.

이 직후 분노가 가라앉은 디아루가는 조용히 마을을 떠난다. 남은 펄기아에게 지우와 빛나는 이곳을 원래대로 돌려달라며 간청[8]하고, 디아루가와 마찬가지로 분노를 가라앉힌 펄기아는 마을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아 사건이 마무리된다.

잠깐이 지나고, 다들 다크라이가 죽은 것으로 알고 고디의 정원 앞에서 그를 애도하던[9] 그 순간[10] 시공의 탑 꼭대기에 다시 부활한 상태로 등장한다.[11][12]

12기 극장판 엔딩에서 잠깐 등장한다. 여전히 아라모스 타운의 정원에서 살고 있으며, 앨리스를 지켜보고 있다.

2.1. 평가

이 극장판의 명실상부한 진 주인공으로 한 세기가 넘는 시간[13] 속에서 순정을 간직해 온 안타까운 다크 히어로[14]이자 위악자. 다크라이의 원판의 평가도 나쁘진 않지만, 한국판의 경우 캐릭터와 목소리가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줘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극장판에서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포켓몬들 중 이례적으로 대사가 적은 편. 합해봤자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이건 과묵한 다크라이의 캐릭터 탓인 듯.[15]

수많은 트레이너들을 상대로 배틀을 하였고, 창조신의 분신인 디아루가와 펄기아를 상대로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 공간절단시간의포효를 동시에 막아내는 강함을 보여주었다.[16] 심지어 얻어맞고 간신히 일어선 상태에서 사력을 다해 잠시나마 디아루가와 펄기아를 붙들어 두기까지 했다. 다크라이 역시 디아루가와 펄기아가 훨씬 넘사벽일 뿐 격이 다른 힘을 지녔다는 것을 증명한다.

상술한 오래 전에 지어졌다는 이야기는 정확히는 오래전에 계획이나 건설을 시작했다는 걸로 보아야 할 듯하다. 시공의 탑은 모티브부터 대놓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인데다 영화 속에서도 거대 예술품이라 할 수 있는 건물이라 하루아침에 뚝딱 만드는 것도 불가능. 신들의 싸움이 언제일지 모르기에 고디가 천재성을 발휘해 빠르게 탑을 디자인하고 지었을 수도 있다. 뭣보다 다크라이가 그것을 예견하고 고디에게 악몽을 보여줌으로 고디가 오라시온을 보존하기 위해 탑에 악기를 넣을 생각을 하고 건설이 시작됐다는 건 고디의 꿈도 신의 싸움에 무너져가는 아라모스가 오라시온으로 인해 구원받은 내용이었단 소린데, 앨리시아의 어머니와 또 그 어머니, 또 그 어머니 등 조상부터 이어진 작은 음악이 포켓몬에게 평안을 가져온다는 것과 그 효과를 제대로 봤기에 강력한 신들의 싸움이라면 더 크고 강한 오라시온으로써 어떻게든 진정시킬 수 있다는 다크라이의 큰 그림이자 앨리시아에 대한 무한신뢰다.

극장판은 실제로 다크라이의 인기에 상당히 기여했는데, 개봉 당시 게임, 애니 등 모든 기타 매체를 포함하여 다크라이를 악역으로 그리지 않은 건 극장판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17] 작중 초반부엔 흔히 다크라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대로 빌런처럼 묘사되었지만 스토리 진행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면서 Badass + 간지폭풍 이미지를 얻게 되었고 상당한 인기를 끌게 된다.

그리고 볼케니온: 기계왕국의 비밀에서 이 다크라이와 비슷한 성향을 보여준 볼케니온이 등장하였다.[18]

여기서 사용한 기술은 다크홀/악의파동/전기자석파/그림자분신.

3. 피카츄, 이건 무슨 열쇠야?

비크티니, 마나피, 지라치와도 함께 나온다. 다크라이의 방으로 들어온 나옹이 다크라이를 보고 겁을 먹는다.

4. TVA

4.1. 포켓몬스터 DP

104화에 잠깐 등장하였다. 극장판 다크라이와 동일 포켓몬은 아니다. 크레세리아랑 몇 번 몸통박치기를 하다가 크레세리아가 위협을 하자 순순히 물러났다.[19]

이후 신오 리그에서 다크라이를 사용하는 수수께끼 트레이너가 등장, 용식과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시청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작품 속 캐릭터인 용식마저 경악했다는 사실은 애니 세계관에서조차 트레이너가 환상의 포켓몬을 사용한다는 게 절대 범상치 않은 일임을 말하고 있다. 자세한건 항목참조.

앞서 경악한 용식과 일찌감찌 택트의 데이터를 조사했던 강평에 의하면 그는 이 녀석 한 마리만으로 신오지방 체육관을 제패했으며, 리그에서도 대전 상대를 올킬하고, 지우의 포켓몬도 3마리나 연속으로 순살시킬 정도로 강력하다고 한다. 지우는 다크라이를 대비하려고 헤라크로스를 선두로 내보내서 다크홀의 효과를 역이용해 잠꼬대메가혼을 사용하는 등 선전하지만[20][21] 결국 패배하고 나무킹이 때려잡는다. 신오 리그편을 통틀어 아니 신오지방 전체를 통틀어 이 다크라이를 쓰러뜨린 건 지우의 나무킹이 유일하다. 그 다음 2번 타자가 라티오스라는 게 문제였지만.

여기서 나온 다크라이의 기술은 냉동빔/다크홀/꿈먹기/악의파동.

참고로 택트는 지우를 이긴 뒤 맞붙은 결승전 상대를 다시 다크라이 한 마리만으로 6마리 전원 순살한다.

4.2. 포켓몬스터 XY&Z

5화에서 지우 일행이 자고 있을 때 등장한다. 그리고 뭔가를 보더니, 피카츄와 나옹에게 악몽을 꾸게 한다.

피카츄와 나옹은 말랑이의 악몽 속에 들어왔으며, 거기서 사악한 불덩이를 보게된다. 중간에 피카츄와 나옹이가 정신을 차리다가 서로 충돌해서 기절. 다시 두 포켓몬을 악몽으로 보내준다. 악몽에서 지우 일행들의 포켓몬들의 도움으로 사악한 불덩이를 물리치고 피카츄와 나옹, 말랑이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이후, 말랑이가 있던 나무 위에 있다가 어딘가로 날아간다.

다크라이가 자신의 악몽을 피카츄와 나옹, 말랑이등, 포켓몬들에게 보여준 것은 단순한 악몽이었다기 보다는 10기 극장판처럼 미래를 예지하고 미리 경고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말랑이를 쫓은 그 사악한 불덩이의 정체는...

4.3. 포켓몬스터W

74, 75화에 등장 확정. 처음에는 크레세리아를 공격한 원흉으로 예상되었으나, 특별 예고편에 따르면 마트리 매트릭스가 원흉이었으며, 특별 예고편의 흐름으로 보면 다크라이와 크레세리아가 협력하여 마트리 매트릭스를 쫓아내는 전개로 보인다.

75화에서 다크라이가 크레세리아와 적대관계가 아니고 오히려 구해주는 이유가 채하루와 나빛나 그리고 크레세리아가 동시에 같이 꾼 꿈을 통해 밝혀지는데 다크라이는 항상 자신의 특성 '나이트메어'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들을 악몽을 꾸게 하여[22] 항상 미움을 받고 고독해 했으나 크레세리아 만큼은 자신의 악몽이 통하지 않는데다가 주변 사람의 악몽도 해방시켜주는건 물론 다크라이가 외롭지 않게 함께 있어주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다크라이와 크레세리아의 관계는 적대관계가 아닌, 일종의 반공생관계였다.

여담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다가 지우와 고우의 앞에 등장하면서 마치 지우와 고우를 유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크레세리아를 구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었냐는 가설도 있다.


[1] 처음 등장하자마자 대사가 고요한 말투로 "여기에 오지 마라"였다. 그러다 어느 시점부터는 "여기서 나가"로 바뀌는데, 바로 펄기아가 아라모스 마을에 숨어들어온 때가 기점이다.[2] 후에 포켓몬스터 W에서 챔피언 단델을 맡게 된다.[3] 큰 상처를 입어 정원에 추락한 후 앨리스가 달려와 그를 깨웠을 때, 희미한 의식 속에서 그녀에게 처음으로 건넨 말. 앨리스가 앨리시아는 자신의 할머니라 알려주자 그제서야 조용히 그녀를 처음으로 앨리스라 부른다.[4] 앱솔과 유사한 설정인데, 앱솔이 도감에서 재앙 포켓몬으로 분류되는 건 예로부터 재앙이 일어나는 곳에 매번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앱솔이 재앙을 몰고 오는 것이라고 착각했으나, 사실 앱솔은 재앙을 예지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5] 이때 다크라이의 모습을 보면, 신들의 공격을 대신 맞을 때마다 대부분 시공의 탑 옆에 있다. 이는 등장인물들을 지켜주려고 한 의도도 있지만, 시공의 탑마저 두 신에게 파괴당한다면 마을을 구할 방법이 아예 없어질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본인이 고디에게 디아루가와 펄기아의 싸움을 사전에 각인시켜주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건설된 것이 시공의 탑이었기 때문에 두 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고, 혹은 과거 사람들에게 쫓기던 다크라이의 마음을 열게 만든 오라시온을 가장 거대한 악기라고도 할 수 있는 시공의 탑으로 재생만 하면 두 신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다크라이는 등장인물들을 지킬 때는 적극적으로 기술을 써가며 제지했고, 탑 쪽으로 향하는 펄기아의 파동탄이나 디아루가의 용성군 등의 공격은 기술뿐만 아니라 온몸을 던져가며 막았다.[6] 소멸의 진행은 최대한 지연시켰으나 이미 마을이 반 이상 붕괴된 심각한 상황이었다. 정체불명의 공간에 갇힌 마을은 변두리부터 계속 소멸해가고, 클라이막스에 이를 쯤엔 정원과 탑 외엔 다 소멸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흐르는 시간마저 꼬여버린 상황. 늦게라도 붕괴를 막지 않았다면 지우와 빛나가 해결하기 전 마을이 완전히 소멸하고 무시무시한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다. 한 마디로 늦게나마 다크라이를 도운 덕에 일말의 희망도 없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간 셈.[7] 연기 속에서 힘없이 날려가며 붕괴되는 마을처럼 서서히 입자로 분해된 끝에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큰 충격을 먹고 만다.[8] 간청 수준이 그냥 잔소리 수준이다. 펄기아, 이 멍청한 자식아!라고 한게 압권. 자막에서는 욕설을 넣었을 정도다.[9] 지우는 이 일에 대해 "내가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 라며 자책한다.[10] 배트맨이 등장하는 배트 시그널과 상당히 비슷하다. 상심한 일행이 돌아가려 발길을 돌리지만 맞은편 건물에 다크라이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모습.[11] 앨리스와 지우 일행은 기뻐하며 함께 울려퍼지는 웅장한 다크라이의 테마곡, 확 클로즈업되는 다크라이의 푸른빛 눈이 차갑게 빛나며 영화는 끝난다.[12] 다크라이가 다시 등장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건 소멸하긴 했으나 사건이 끝난 후 디아루가가 다크라이의 시간을 되돌려 살려주었다는 의견이다. 펄기아가 공간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만으로는 다크라이가 살아났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라모스 사태의 책임은 당연히 펄기아 뿐만 아니라 디아루가에게도 있었기 때문. 다크라이가 마지막에 나타난 위치가 시공의 탑에서 정면에서는 왼쪽이자 후원 쪽에서는 오른쪽인 공간의 탑 꼭대기라서 펄기아가 충돌한 두 신의 기운에 의해 형체를 잃어 이차원으로 끌려간 다크라이를 꺼내줬다는 가설도 있다. 따라서 다크라이의 사인에 두 신의 아우라 같은 것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이차원으로 끌려갔을 가능성도 적고, 공간의 탑 위에서 재등장한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일 뿐 사실상 디아루가가 시간을 돌려서 살려줬다고 보는 편이 가장 타당하다.[13] 작중 두세 번 고디와 앨리시아가 찍힌 낡은 사진과 함께 당시의 상황이 나오는데, 노인 고디와 열 살도 안 되어 보이는 앨리시아 뒤로 시공의 탑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살짝 건설된 모습이 보인다. 탑은 작중의 현재에서 백 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어린 앨리스의 모습이 할머니 어릴 때와 빼다박은 걸 보아 나이대도 거의 같은 모양. 약 100년 전 다크라이와 만난 앨리시아와 오라시온을 배우고 다크라이에게 구해진 앨리스의 나이가 비슷하다면, 할머니와 손녀 나이차는 약 8~90살이라고 볼 수 있다. 앨리시아의 자식이나 앨리스가 늦둥이였던 걸지도.[14] 임채헌 성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할을 맡았는데, 두 캐릭터 모두 과묵한 성격인 것과 동시에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자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15] 가장 위에 나온, "여기서 나가!" 요 대사가 다크라이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이고 그 외에 자기 감정을 제대로 전달해 말하는 건 꽤 드물다. 막판에 서로의 궁극기를 발동하는 것을 막으려 할 때 그만하라며 여긴 모두의 정원이라고 소리치는 장면 정도밖에 없다.[16] 게다가 후속 극장판에서의 묘사를 보면 기라티나도 싸움에 참전하려 했으나(!) 펄기아가 아라모스를 다른 공간에 가두는 바람에 참전하지 못한 듯 보이는데 어찌보면 다행일 수도 있다. 만약 기라티나도 참전했다면 다크라이는 더 일찍 리타이어 했을거고, 아라모스 타운은 모두 소멸하여 틀림없이 배드 엔딩으로 끝났을 것이다. 심지어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편을 보면 기라티나는 자신이 적으로 인식한 대상이라면 그게 아버지고 나발이고 없다. 디아루가와 펄기아가 단순히 아르세우스를 진정시키려고 소극적인 공격만 한 것에 비해 기라티나만이 유일하게 전용기까지 써댔던 것이 그 이유. 그렇기에 디아루가나 펄기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무자비하게 다크라이를 쥐어팼을 가능성이 높다.[17] 게임인 시간•어둠의 탐험대에서는 2회차 최종보스에 모든 스토리의 흑막이었으며 코믹스인 포케스페에서는 마찬가지로 흑막 중 하나인 사이키의 포켓몬에 도감 소유자들을 석화시킨 장본인이었다. 그나마 애니에서는 흑막까진 아니더라도 '의도치 않은 악역' 정도로 확고한 선역으로는 나온 적이 없다. DP 103화의 다크라이는 단순히 나이트메어라는 특성 때문에 사람들이 악몽으로 괴로워한 것이지 그 외엔 악행은 없었고 택트의 다크라이의 경우 그냥 택트와 다크라이가 주인공인 지우의 배틀 상대인 것이며 트레이너 간의 시합이니 당연히 악의가 있는건 아니다. 나옹과 피카츄에게 말랑이의 악몽을 보여줬던 다크라이도 악의는 없었고 오히려 이후의 일에 대해 경고하는 측면이 컸다. 적어도 애니에서는 앱솔과 비슷한 오해받는 예언자 컨셉이 되어버린 듯하다.[18] 두 포켓몬 모두 극장판에서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간지나는 희생을 보여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성격은 꽤 차이가 있는 편으로 다크라이는 과묵한 순애보, 볼케니온은 열혈 츤데레.[19] 원래 운하시티에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둘 다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로켓단이 만든 악몽유발 장치의 전파 때문에 일정 시기보다 더 빠르게 다크라이가 나타났다.[20] 메가혼은 벌레 타입 최강기술인데다 벌레 타입은 다크라이의 약점 타입이지만, 역으로 다크라이는 꿈먹기를 사용해 헤라크로스를 패퇴시켰다.대담에 HD252면 헤라크로스가 풀보정이여도 난수로 버티긴 한다. 반감열매 들고 온 듯[21] 만약 불면 특성을 지닌 포켓몬이 있었으면 비빌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 당시 지우의 포켓몬 중 불면 특성을 가진 포켓몬은 냉동빔에 약점을 찔리는 야부엉뿐이라 의미없다. 게다가 야부엉의 주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 신통력은 에스퍼 타입 기술이기에, 악 타입인 다크라이에겐 효과가 없다. 물론 비행 타입 기술을 이용하면 되기는 하지만.[22] 게임 내 도감에서도 악몽이 다크라이가 의도한 것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으며, 4세대 다크라이 이벤트에는 크레세리아도 이를 알고 있는 듯한 암시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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