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7:36:41

늑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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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울프독[1]
파일:1613453844 (2).jpg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2]
늑대개
Wolfdog
1. 개요2. 상세
2.1. 공식적인 반려견으로 인정받은 늑대개2.2. 하이브리드 울프독2.3. 타마스칸독
3.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야생 늑대와 인류에 의해 육종된 의 교잡종. 원래 한국에선 없던 말이지만 영어의 'Wolfdog'을 번역하면서 들여온 말로 추정된다.

혼혈, 잡종 쯤으로 인식되어 노새버새, 라이거, 타이온 같은 녀석쯤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엄연히 다르다. 늑대와 개는 종분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잡이 가능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교배종도 생식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생물학적으로 다른 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말이 늑대개지 개로 생각하든 늑대로 생각하든 문제가 없는 셈.

2. 상세

늑대와 개의 유전자는 사실상 완전히 동일하며, 미토콘드리아DNA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유전자의 일치도가 99.96%에 이른다. #[3] 이는 인간이 서로 다른 인종 간에 갖는 유전적 다양성(대략 0.1%#)[4]보다도 적은 차이이며, 단 246곳의 유전자가 개와 늑대를 구분짓는다고 한다. #[5] 때문에 는 늑대와 별도의 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처럼 늑대와 개는 같은 종이며 따라서 서로간에 자유롭게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와 늑대, 늑대개와 개, 늑대개와 늑대, 늑대개와 늑대개 등등 다양한 혼혈이 가능하며 덕분에 정확히 늑대개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혼혈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늑대나 개의 피가 진해질 수 있기 때문. 애초에 동일한 종이므로 늑대개라는 분류도 생물학적으로 유의미한 분류도 아니다. 그냥 편의상의 분류라고 보면 된다. 늑대 중에 일부는 공을 던지면 가져오는 특성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한다. 즉, 태어날 때부터 어떤 유전적 요인에 따라 개처럼 길들여질 수 있는 늑대와 그렇지 않은 늑대가 구분된다는 뜻이다. #

미국에선 어느 정도 법적으로 구분하며 키우거나 하는데에 법률로 제한하기도 한다. 미국답게 주마다 다 달라서 일괄적으로 얘기할 순 없지만, 아예 민간인이 기르는 걸 불허하는 경우도 있고, 자유롭게 사육 및 브리딩을 허가하는 곳도 있다.

한국에선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규정에서 늑대를 사육 및 소유하는 걸 금지할 뿐 늑대개에 대한 규정은 딱히 없다.

성격의 경우 늑대와 개의 중간 정도로, 늑대의 공격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개보다는 위험한 편이다. 게다가 늑대와 달리 야생성이 많이 사라져 인간을 두려워하지도 않기 때문에 늑대보다도 더 위험하다 보는 경우도 많다. 다만 늑대개는 부모가 되는 개의 품종에 따라 성격이 상당히 달라지며 일반적인 개보다 개체차가 상당히 크다. 더불어 늑대는 매우 똑똑하고 사회화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6] 인간과 매우 친밀하며 공격성이 거의 없는 개들과 합사시켜 사회화를 시킨다면 공격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김새의 경우 개와 늑대의 중간 정도지만, 아무래도 늑대는 외양에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개는 품종에 따라 생김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부모개 품종의 영향이 크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번식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자연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꽤 있는 편. 늑대가 서식하는 곳에서 개를 풀어서 기르게 되면 그런 경우가 왕왕 있는 듯. 미국이나 캐나다시골의 경우 이런 경우가 많으며 추정하기론 3만에서 6만 마리 정도 된다고 한다.[7]

한국에선 외국에 비해 생태계를 단조롭게 만들어버린 해수구제사업에 의해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야생 늑대가 절멸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거의 없고 인위적으로 합사시켜 낳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 다만 불개의 경우 과거 소백산맥 인근에서 화전민들이 키우던 개와 늑대의 혼혈이 원형이라 보고 있다.그러나 이는 사실 천연기념물인 불개를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낸 거짓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사실 오히려 진돗개가 고려 시대의 군견이 늑대와 교배하며 태어났다는 늑대개설이 존재하며 유전적으로도 불개보다 늑대와 더 가깝다. 실제로 진돗개는 하단에 나오는 울프독들보다도 늑대와 가깝다.

중앙아시아의 경우 유목생활 중 늑대나 다른 육식동물로부터 가축들을 지키기 위해 개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는 늑대들과 싸우지는 않고 눈이 맞아 늑대개가 태어나는 경우도 왕왕 있는 모양. 몽골의 경우는 몽골의 전통견인 바카르와 혼혈 늑대개가 꽤 있는데, 문제는 이 바카르가 그 유명한 티베탄 마스티프라는 것.[8] 굉장히 사납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개는 (주인이 있다면) 보통 서낭당처럼 천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으니 몽골 여행 중 이런 개를 본다면 조심하는게 좋다.

개보다 영리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늑대의 피를 받아서 우월한 작업견을 만들 목적[9]으로 여기저기서 작정하고 견종을 만든 결과 아래와 같이 공인된 견종만 4종이지만 독립적인 늑대의 특성상 교육이 상당히 힘든 편이어서 생각만큼 결과물이 좋지 않다고 한다.

2.1. 공식적인 반려견으로 인정받은 늑대개

국제적으로 공식적인 견종으로 인정받은 늑대개. 대표적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늑대개가 있다.

수십년 동안 하이브리드 울프독[10] 중에서 사나운 개체는 도태시키고 개와 비슷한 기질을 가진 개체들끼리 혼혈시키고 또다시 밑 세대끼리 반복하여 혼혈시키고 다시 저먼 셰퍼드와 반복하여 혼혈시키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탄생한 견종이다. 성격은 로트와일러, 오브차카 같은 비슷한 스펙의 견종보다 훨씬 온순하다. 즉 늑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보통 대형견이며 일반 가정에서 키울 수 있다. 늑대같은 외모를 가진 반려견을 키우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견종이다. 직접 키워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저먼 셰퍼드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한다.

다만 늑대 피가 많이 희석되었다고 해서 키우기 쉽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늑대의 야수로서의 공격성은 사라졌지만 그 엄청난 체력과 스테미너는 그대로 남아있으며, 충분한 운동량을 채우지 않는다면 지랄견으로 흑화하고 말 것이다.

견종으로 인정받은 늑대개의 종류는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샤를로스 울프독[11], 루포 이탈리아노, 쿤밍 울프독[12], 북미 울프독[13]이 있다.

2.2. 하이브리드 울프독

성격은 유전자 한두 가지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인자 유전된다. 형과 동생의 성격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듯이, 개와 늑대 사이에서 태어난 늑대개가 모두 정확히 늑대 반 개 반의 성격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개의 성격에 약간 더 가까운 늑대개가 태어날 수도 있고, 늑대의 성격에 더 가까운 늑대개가 태어날 수도 있다. 물론 전자는 매우 극히 드물고 사실상 후자가 대부분이다.

늑대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늑대는 본능에만 충실한 일차원적인 지능을 가진 동물은 아니다. 상하관계가 불분명하다면 인간과 어느 정도는 어울릴 수 있는 것이 늑대이자 늑대개이다. 늑대개는 개에 비해 사람의 손길에 익숙하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하이브리드 울프독은 사실상 늑대에 더 가깝게 보아야 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

2.3. 타마스칸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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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에 해당하는 견종. 특이하게 늑대와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야생 늑대의 피는 전혀 섞이지 않은 견종이다. 혈통상으로는 전혀 늑대개가 아니지만, 외모가 늑대와 똑같이 생겨서 늑대개라고 불린다.

늑대와 개를 교배시켜 탄생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 샤를로스 울프독과 달리 늑대 혈통은 없어도 그냥 늑대처럼 생긴 개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견종이다. 즉 오직 늑대의 외형만을 노리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 언급되는 견종 중에선 가장 늑대와 흡사하게 생겼지만, 늑대의 피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100% 개의 혈통이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 키우기엔 가장 수월하다.[14]

핀란드에서 시베리안 허스키를 베이스로 알래스칸 말라뮤트, 저먼 셰퍼드를 교잡시켜 탄생시킨 견종으로, 각 견종별 특징이 조금씩 묻어난다.

시베리안 허스키한테서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과 날렵한 몸매 그리고 늑대를 연상케 하는 털색 그리고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을, 알래스칸 말라뮤트로부터 거대한 체구와 겁없고 활발한 성격을, 저먼 셰퍼드로부터 늑대처럼 날카로운 주둥이와 높은 지능을 포함한 사역견으로서의 재능을 물려받았다.

아직 견종으로 인정받은 개는 아니지만, 그 미래의 상품가치가 워낙 높은 종인지라 핀란드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자기들 고유의 방식으로 타마스칸독을 개발하려 하고 있으며 그 중엔 한국도 포함되어 있지만, 기본 골자는 핀란드식과 같다.

늑대를 쏙 빼닮은 잘생긴 외모와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 등등 늑대개 마니아들의 꿈의 개라 할 만 하지만 문제는 아직 견종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이며 개체수가 너무 적어서 가격이 너무 비싸다.

미국에서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을 60만원에 구할 수 있는 것에 반해 타마스칸독은 수백만원을 줘야 구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한국에서 타마스칸독을 개발하는 업체에서 자견을 150만원에 분양하고 있지만, 이쪽은 늑대 피가 조금 섞여 있어서 (늑대 피가 25% 미만 혈통이라서 하이브리드 울프독은 아니지만) 공격성이 많이 남아 있어 위험하다. 엄밀히는 타마스칸독은 아니며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같은 늑대개로 보아야 한다.

3. 대중매체



[1] 늑대와 개 사이에서 나온 개라며 대중매체에서 흔히 알려진 개체.[2] 아주 오랜 세대를 걸쳐 교배해온 덕에 일반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기를 수 있는 품종으로 인정받은 늑대개다.[3] 논문[4] 아프리카 콩고의 음부티족 사람들과 파푸아뉴기니 사람들간의 유전적 일치율은 고작 99.9%로, Fst 스코어는 무려 0.4573이나 된다. # 반면에 늑대와 그로부터 유래된 견종간의 Fst 스코어는 0.14~0.21 수준이다. # 유전적 일치율은 99.96%다. # 이는 동남아인과 중국인의 유전적 일치율 99.96%와 비슷하다. #[5] 다만, 이 중 일부는 원래의 늑대 집단에서도 아직까지 종종 발생하는 돌연변이라고 한다. #[6] 기본적으로 무리를 지어 개체 사이의 소통과 상호 작용을 하는 동물이고, 울프팩으로 잘 알려졌듯이 사냥을 할 때 단체를 조직하여 각 멤버별로 역할을 정하는 등의 전략적인 행동을 할 정도로 지능도 높다. 또한 무리 동물 중에서도 인간, 코끼리와 더불어 가장 강하거나 가장 덩치가 큰 개체가 아닌 가장 경험이 많고 현명한 개체가 우두머리가 되는 몇 안되는 동물이다.[7] 늑대도 개 무리에 섞여 길러지면 상대적으로 야생성을 잃을 확률이 높아지고, 역으로 개도 늑대들 사이에서 끼어 살다보면 야생성이 높아진다고 한다.(단순히 늑대의 위험성 외에도, 소형견과 대형견종(늑대 포함)이 연애를 못 하는 건 아닌데(?) 체구 차이 때문에 번식행위는 어렵다는 것도 있다)[8] 몽골 제국 시절 티베트 불교와 함께 몽골로 넘어 왔는데, 유목에 적합한 특성 덕분에 꽤 많은 수가 남아있다.[9] 그래서 아래의 견종들은 자연발생한 진돗개를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사상 최고의 작업견으로 평가받는 저먼 셰퍼드와 늑대의 잡종이다. 러시아FSB 국경수비대에서 군견으로 사용하는 볼코소프(волкособ)가 좋은 예.(사진)[10] 늑대와 개의 1/2 혼혈.[11] 샤를로스 울프하운드.[12] 중국.[13]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다. 2023년 기준으로 국내에 총 2마리 있다고 한다.[14]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은 엄밀히 말하면 늑대와 비슷하게 생긴 것이며 100% 완벽하게 똑같은 외모는 아니다.[15] 강철군화로 유명하다. 역으로 개가 늑대 무리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소설 야생의 부름(The Call of Wild)도 저술했다.[16] 사실 주인공으로 나온 개는 늑대개가 아니라 썰매였다.[17]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