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09:40:28

뉴 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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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attachment/뉴 베가스/NewVegas.jpg
[1][2]

1. 개요2. 역사3. 작품별 묘사

1. 개요

파일:welcometnewvegas.jpg
<rowcolor=white> WELCOME TO FABULOUS LASNEW VEGAS
멋진 라스 베가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3]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대도시이자 주요 배경.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한 지역들 중 가장 큰 규모[4]를 자랑하며, 미국라스베이거스를 기원으로 두고 있는 곳이다.

2. 역사

New Vegas is more than a city - It's the remedy to mankind's derailment.
뉴 베가스는 단순한 도시가 아닌, 인류의 탈선에 대한 치유제이다.
미스터 하우스

2065년, 희대의 천재인 미스터 하우스미중전쟁이 결국 핵전쟁을 촉발시켜 전 세계를 멸망시킬 것이라 예측하였다. 거의 모든 인류가 몰살당하던 운명의 그 날, 라스베이거스로 날아든 핵무기 중 반수 이상이 전자공격에 피격, 접근조차 못하고 자폭하였으며 라스베이거스 상공으로 날아든 몇몇 핵무기들은 럭키 38 카지노 옥상에 설치된 레이저 병기가 요격해 파괴되었다. 이로써 사람의 흔적조차 사라진 미국 내 다른 지역과 달리 베가스 일대는 전쟁 전 문명을 거의 온전히 유지할 수 있었다.[5] 다만 레이저 병기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바람에 핵탄두 몇 발이 라스베이거스 외곽 지역에 떨어져 블랙 마운틴넬리스 공군 기지가 파괴되었다. 허나 미스터 하우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 판단한 스트립 지역과,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후버 댐을 중점적으로 방어한 덕에 이 두 곳은 약 200여년이 흐른 폴아웃 뉴 베가스 시점에 이르러서도 온전히 보전될 수 있었다.

대전쟁이 끝나고, 미스터 하우스의 노력 덕택에 라스베이거스는 미 본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쟁 전의 대도시가 되었다. 원래 라스베이거스에는 수많은 카지노호텔이 가득했으나, 아무래도 전 세계적으로 문명이 크게 후퇴한지라 일단 뉴 베가스 시점에서는 고모라, 탑스 카지노, 울트라 럭스 3개만이 운영되고 있다.[6] 럭키 38 카지노도 온전한 상태이긴 하지만 아무도 출입할 수 없도록 폐쇄되어 있으며, 현재는 미스터 하우스가 그의 본거지로 이용하는 중이다. 스트립 옆의 빈민가인 프리사이드에도 아토믹 랭글러라는 숙박업소 겸 카지노가 있기는 한데, 빈민가 지역이기도 하고 제대로 된 도박꾼들은 죄다 스트립으로 들어가서 '카지노'라기보다는 도박장에 가깝다.

라울 테하다의 증언에 따르면, 지금 스트립에 있는 화려한 호텔과 카지노들은 전쟁 전의 모습을 거의 온전하게 유지하였으나 내부는 완전히 파손되어서 체어멘오메르타 패밀리, 하얀 장갑 공동체킹스의 전신이 되는 야만 부족들과 캘리포니아에서 흘러들어온 칸스, 그리고 레이더들로 가득 찬 상태였다. 하지만 미스터 하우스가 시큐리트론을 앞세워 부족들과 협상을 하고 말 안 듣는 놈들(킹, 칸스)은 내쫓은 뒤, 협상에 응한 각각의 부족들에게 카지노를 하나씩 맡기고 전기와 볼트 21의 각종 물품을 들여와 지금의 거대 도시가 된 것.

미스터 하우스가 있었음에도 야만 부족들이 스트립 내부까지 침입할 수 있었던 까닭은 베가스 공격 당시 그가 놓친 몇 발의 핵무기와 연관이 있다. 위에 적혀 있듯 미스터 하우스는 핵전쟁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예측했고, 진작에 자신의 육신을 기계화시켜 사실상 죽지 않는 상태로 라스베이거스의 모든 것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정밀한 체계를 운영시킬 프로그램의 구동이 불완전했고, 이를 개선한 버전이 수중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미 본토 전역이 핵의 불길에 휩싸이며 프로그램 자체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았다. 결국 레이저 병기는 성능을 완벽히 발휘하지 못 해 베가스 곳곳에 핵무기가 떨어졌고, 불완전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발생한 과부하와 시스템 버그 등의 이유로 자신의 신체를 유지시켜주는 생명유지장치와 반응로가 파괴될 위험에 처하자 하우스는 하는 수 없이 시스템을 통째로 재부팅시킨 뒤 기나긴 동면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간신히 지켜낸 스트립을 수백 년 간 전혀 통제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이후 미스터 하우스가 이 지역으로 진출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과 협상을 하여 자치권을 가진 독립 도시로 남아있게 된다. 그런데 말이 협상이지 절대적으로 NCR에 불리해 사실상 공갈협박이다. 하지만 카이사르의 군단에게 모든 관심을 집중해야 했던 NCR은 이를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뉴 베가스는 사실상 미스터 하우스 개인의 도시 국가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도 외곽 부분인 프리사이드(Freeside)는 누구나 출입이 허용되지만, 정확히 말해서 아예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부 부분인 스트립(Strip) 구역은 우선 대사관이 있는데다가, 필시 여권을 지참하거나 최소 2000캡 이상 소지했음을 증명해야 들어갈 수 있다.

미스터 하우스는 전쟁 전에 쌓아올린 자신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생각을 하고 있으며, 뉴 베가스는 그를 위한 발판이다.

재미있게도 뉴 베가스의 설립 과정은 실제 라스베이거스의 설립 과정과 동일하다. 실제 라스베이거스도 마피아들이 먼저 세워놓고 이후 하워드 휴즈가 들어와 마피아들을 꽉 잡은 뒤 지금의 화려한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는데, 뉴 베가스도 야만부족들이 먼저 세워놓고(전쟁 이후 남아 있던 스트립의 건물을 '점거'하고 있었던 게 맞다고 볼 수 있지만), 이후 시스템이 정상화된 뒤 깨어난 미스터 하우스가 다시 부족들을 꽉 잡은 뒤 지금의 형태로 완성시켰다. 애초에 미스터 하우스가 하워드 휴즈를 패러디한 인물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

3. 작품별 묘사

3.1. 폴아웃

파일:fallout1map.jpg

폴아웃 1 월드맵 화면을 정리한 그림인데, 동그라미 쳐놓고 vegas라고 적힌 부분이 실제 미국 지도 및 게임상에서의 라스 베가스 지역이다. 즉, 뉴 베가스는 폴아웃 1부터 게임상의 월드맵으로 등장만 했지만 실제 아무런 설정이나 역할이 없었던 지역이었다.

파일:2ytJMzv.png
초록색 역삼각형이 위치한 곳이 폴아웃1에서 등장한 라스베가스 지역이다. 거무튀튀한 그래픽이 일부 있고 City라는 메시지가 있어서 도시 폐허라는 것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없다. 왼쪽 상단의 초록색 동그라미 지역은 칸스의 지역.

레딧에서의 플레이 후기#를 봐도 알겠지만, 실제 폴아웃1을 플레이하면서 해당 위치에 가보면 도시의 폐허같은 모습이 다소 보이긴 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없는, 덩그러니 황무지만 있는 지역이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인카운터를 만나면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다른 도시(본야드의 배경인 LA 등)와 마찬가지로 다 무너지고 폐허가 된 건물만 등장하고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슈퍼 뮤턴트, 레이더, 쥐 같은 적대적인 인카운터뿐이라 문명인의 흔적은 전혀 없다. 라스베거스와 비슷하게 대도시였던 로스앤젤레스도 핵으로 망한건 마찬가지였지만, 그 폐허 속에서 본야드라는 도시가 세워졌고 다수의 세력이 활동하고 있었던 점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타이코 라는 NPC에 의해 뉴 베가스의 존재가 언급된 적은 있었다. 아래는 대사 전문
"(정크타운의 시장 킬리언을 칭찬하는 대사를 한 이후) 하지만 기즈모같은 친구는 조심하게. 그는 내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라스베거스의 뚱뚱한 변태를 떠올리게 하니깐"
(But watch out for that fellow Gizmo. Reminds me of another fat freak my father told me about back in Las Vegas.)

참고로 타이코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핵전쟁 이후 대를 이어서 활동한 데저트 레인저였는데, 그런 타이코의 아버지는 한때 라스베거스(후일의 뉴 베가스)에서 활동을 한 적이 있고, 거기서 기즈모처럼 탐욕과 음모로 찌든 갱 두목을 만났다는 소리다. 사실 정크타운의 기즈모는 단순히 갱 두목이 아니라 도박, 스포츠, 매춘, 암살 등으로 도시에서 부와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어둠의 사업가 혹은 마피아 두목처럼 묘사되어 있는데, 타이코의 말에 따르면 핵전쟁 이후의 라스베거스에 이미 그런 사람이 존재했다는 이야기.

즉, 폴아웃 1에서 묘사된 라스베거스에 묘사를 보면, 핵전쟁에 폭격을 맞아 미국의 다른 지역처럼 이미 폐허가 되었고 눈에 띌만한 건축물은 하나도 없다. 타이코의 아버지가 활동하던 과거에는 정크타운의 기즈모처럼 마피아 두목같은 존재가 이 지역을 다스렸지만 현재는 그런 이마저 없어서 어떤 팩션도 이 지역을 점거하지 않으며, 간간히 출몰하는 인간 역시 이름없는 레이더 무리 소수 외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완전한 황무지로 묘사된다.

반면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의 묘사를 보면, 라스베거스는 핵전쟁의 참화가 비껴간 거의 유일한 도시며 이에 따라 럭키 38 카지노 등 스트립에 있는 다수의 건축물은 그대로 보전된 것으로 묘사된다. 미스터 하우스가 활동을 개시하기 직전까지 스트립에서만 각자 독특한 정체성을 지니면서 활동하던 부족민 집단이 최소 5개였고 그 중 의 갱단 같은 경우에는 어느정도 문명적이기까지 하다. 즉, 미스터 하우스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이전에도 뉴 베가스와 스트립은 사람들과 팩션들로 북적북적한 동네였던 것.

폴아웃 1에서는 이름없던 황무지와 폐허에 불과했던 라스베거스가 폴아웃 뉴 베가스 직전 시점에서는 다수의 부족민들이 각축을 벌이던 중심지가 되고 전쟁전 건물도 멀쩡히 남아있게 된 연유도 별도의 해석을 할만하지만, 어쨌든 이에 대한 공식 설정은 없는 상태다.
사실 가장 간단한 설명은 설정 충돌인데, 실제로 폴아웃의 제작진 중 다수가 회사를 떠난 탓에 새로운 제작진이 2와 뉴 베가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많은 설정 충돌이 일어났는데, 슈퍼 뮤턴트의 입술끈 문제가 대표적.

이는 폴아웃 1과 폴아웃 뉴 베가스간 설정 논란 역시 야기시켰다. 폴아웃1에서의 서부 황무지는 물이 극도로 부족한 지역이었기에 깨끗한 물탱크를 둘러싸고 상인들끼리 몇년간 전쟁까지 벌어진 곳이었다(Great Merchant Wars). 그리고 전쟁의 결과 물탱크의 소유권을 차지한 허브의 물상인(water merchant)이 황무지의 최고 상인세력으로 성장하고 그들의 요구에 의해 병뚜껑()이 화폐로 쓰였다는 것이 기본 설정이었다. 폴아웃 1의 스토리 역시 물부족 위기에 처한 볼트 13을 구하기 위해 워터칩을 찾아다는 것이 모험의 발단이었기도 하다. 그런데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저렇게 가까운 곳에 핵폭격을 받지 않은 청정한 자연과 깨끗한 미드(Mead) 호수가 등장한다. 굳이 미드호가 아니더라도 모하비 황무지에는 굿스프링스 수원지#같은 오염되지 않은 물 공급처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폴아웃 1에서의 묘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또한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리 올리버, 핸론 등), NCR은 공격적인 영토확장 정책과 데저트 레인저의 요청에 의해 모하비 황무지에 무리하게 진출하고 있었고 그에 따른 보급선 연장, 자원부족, 사기저하 등으로 인해 다소 소극적으로 전쟁에 임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폴아웃 1에 묘사된 NCR의 수도 섀이디 샌즈와 뉴 베가스 거리는 무척 가깝다. 둘 사이의 거리가 어느정도 가깝냐면 NCR의 주요 도시로 설정된 데이글로우, 허브, 본야드보다도 가깝고 NCR에 가장 먼저 합병된 정크타운보다도 가까울 정도다. 폴아웃 1 지도 설정을 가지고 폴아웃 뉴 베가스의 후버댐 전쟁을 해석하자면, 뉴 베가스를 카이사르의 군단에 빼앗기면 NCR의 수도가 곧바로 최전선이 되어버리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보여준 NCR의 소극적인 전쟁태도를 해석하기 어려워지는 것. 게다가 NCR은 왜 가장 가까이 있는 뉴 베가스와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큰) 후버 댐으로 바로 오지 않고 정크타운, 허브, 볼트 도시 등 다른 먼 지역의 도시를 먼저 공격적으로 합병하고 다니다가 거의 100년이 지나서야 뉴 베가스 지역에 진출하게 되었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인근 지역을 다룬 폴아웃 2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

이 때문에 해외 폴아웃 팬사이에서도 라스베거스와 후버댐, 미드호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방치되었고 폴아웃1과 폴아웃2에 등장했던 NCR과 허브를 비롯한 코어 리전 세력들이 왜 이 지역에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가설이 등장했는데##, 사실 현재까지 그럴듯한 해석은 없는 상태이다
팬들에 의하여 제기된 가설과 반론은 대충 아래와 같다
  • 카이사르의 군단이 위협적인 존재였기때문에 모하비 황무지에 서쪽의 NCR 같은 세력이 빨리 진출하지 못했다.
    • 반론 : 폴아웃 1이 시작된 2161년에는 카이사르의 군단은 고사하고 카이사르조차 태어나지 않은 시기이다. 참고로 NCR이 모하비 황무지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은 2270년 경의 일로서 폴아웃 1시점으로부터 무려 100년 이후의 일이고, 카이사르의 군단이 모하비 황무지로 진출하기 시작한 시기는 2277년으로서 모하비 황무지에 NCR과 카이사르 군단이 진출한 시기는 거의 비슷하다.
  • 모하비 황무지는 NCR과 허브로부터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NCR이나 허브가 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 반론 : 모하비 황무지는 코어 리전(폴아웃1,2 배경지역)으로부터 매우 가깝다. 어느정도 가깝냐면 폴아웃1에 나온 정크타운 등 다른 정착지보다 더 가까울 정도다. 반면 NCR이나 허브는 모하비 황무지보다 훨씬 먼 곳에 있는 지역(폴아웃2의 클라마스이나 볼트 시티 등)에는 적극적으로 진출하였다.
  • 후버댐과 미드호 근처에는 카사도르데스클로. 레이크러크같은 위험한 존재들이 득실대기 때문에 NCR과 허브가 일찍 진출하지 못했다.
    • 반론 : 모하비 황무지에 위험한 몬스터들이 득실대던 것은 폴아웃 뉴베가스 시점(2281년)에서일뿐, 폴아웃1의 시점(2161년) 당시 뉴베가스 인근은 잡스러운 몬스터와 잡스러운 레이더만 존재하던 저위험 지역이었다. 예를 들어 데스클로는 폴아웃 1시점(2161년) 당시 본야드 일부 지역에서만 출몰하는 몬스터였다. 볼트 거주자가 폴아웃 1에서 뉴베가스 인근을 돌아다니는 것은 볼트 13에서 막 추방된 게임 직후일텐데, 뉴베가스 인근이 그렇게 위험한 지역이었다면 볼트 거주자는 애초에 폴아웃1엔딩도 못보고 거기서 끔살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NCR의 뉴베가스 진출과정과 미스터 하우스의 뉴베가스 세력화 과정을 다룬 공식 가이드북상 설정##에서도 이들(NCR, 하우스)의 주적은 레이더와 부족민이었다고 나오듯, NCR과 하우스의 진출에 있어 몬스터의 위협은 아무런 고려요소가 아니었다.
  • 반감기를 고려하였을때 미드호, 굿스프링스 수원지같은 곳의 물 역시 폴아웃 1 시점에서는 핵폭격의 영향으로 오염된 물이었을 것이나 시간이 흐르면서 폴아웃:뉴베가스 시점에서는 자연적으로 정화되었을 것이다.
    • 반론 :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방사능이 자연적으로 정화된다는 이론은 폴아웃 세계에서 통용되는 설정이 아니다. 폴아웃1에서는 핵폭격을 받은뒤 거의 100년동안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되는 지역(글로우)이 있었고, 당장 모하비 황무지만 하더라도 블랙 마운틴, 미루나무 크레이터#, 악마의 목구멍#같은 지역들은 핵폭격을 맞은지 200년 넘게 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폴아웃2의 디자이너 크리스 아벨론은 뉴베가스같은 대도시가 폴아웃 2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은 부자연스럽다("weird")는 점을 인정하면서 후속작인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등장한 뉴베가스 도시 설정은 기존 설정의 변경(레트콘)임을 언급하였다. 또한 뉴베가스의 예처럼 후속작 작업과정에서 설정이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니 폴아웃 1과 풀아웃 2게임내에서 등장한 설정이라 할지라도 무조건적으로 폴아웃 캐논으로 보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하였다#

3.2. 폴아웃: 뉴 베가스

작중 시점에서는 미스터 하우스가 지도자로 있는 '도시국가'로, 현재는 스트립프리사이드라는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스트립은 미스터 하우스가 직접 관리하지만 프리사이드는 철저히 방관 중이다. 덕분에 프리사이드가 우울하고 칙칙한 전형적인 슬럼의 모습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스트립은 휘황찬란한 전쟁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무법지대인 프리사이드와는 달리 스트립은 하우스의 시큐리트론들과 NCR 헌병들의 손에 엄격히 통제되며, 무기 소지는 허용해도 폭력행위는 불허된다. 각각 쾌락의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듯한 조화가 심히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부자들, 일확천금을 통한 인생역전을 노리는 도박꾼들, 그 외 여러 유흥을 즐기고자 하는 방문객들이 모하비 황무지 전역에서 항시 찾아오고 있으며, 그들이 뿌리고 가는 액수 역시 상당하다. 돈을 빨아먹는 도시라면서 까는 한편, 한몫 단단히 잡기 위해 어떻게든 방문하고 싶어하는 황무지 거주민도 꽤 많은 편. 게임 진행 중 처음으로 스트립 입구에 접근할 경우 한 프리사이드 주민이 입구로 개돌을 감행하다 경비 중이던 시큐리트론의 총알 세례를 받고 쓰러지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한 번의 행운과 인생역전을 위해 스트립에 입장하고자 하는 열망이 이 정도다라는 걸 언뜻 느낄 수 있다. 그나마 박식한 사람들은 도박의 위험성을 알고 보는 사람마다 도박하러 가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다수의 황무지인들은 불나방처럼 뛰어들어가 도박으로 한 몫 챙길 생각만 한다.

필요한 전력과 수자원은 전적으로 후버 댐에 의존하는 듯하다.[7] 뉴 베가스 본작 시점에선 NCR이 전적으로 이 후버 댐의 전력 및 수자원 통제 권한을 행사하는 중이지만 배달부의 행동에 따라 뉴 베가스만의 것이 될 수도 있으며, 아니면 전력이고 뭐고 포기하고 댐 자체를 맛이 가게 하는 극단적 방법도 선택이 가능하다.

뉴 베가스에 필요한 각종 생필품 제공 역시 NCR의 책임. NCR로선 드넓은 모하비 황무지 전역에 배치된 자국 군 기지 및 민간인 거주지에 제공할 보급품 준비도 빠듯한 상황이지만, 일단 미스터 하우스와 맺은 조약 상 뉴 베가스로 갈 물자에는 어떠한 부족함이나 하자가 있어선 안 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지 않게 물자를 보급해주고 있다. 때문에 정작 바로 옆의 캠프 맥캐런은 모하비 지역 NCR 군대의 본부임에도 불구하고 실상 쫄쫄 굶고 지내는 중이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의 기지(대표적으로 후버 댐)나 레인저 기지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보급 상황이 매우 개판이다.

전쟁 전에 비하면 윤리관이 나락에 떨어진 이 세계인지라 유흥가가 사람으로 넘쳐날 법도 한데 유독 뉴 베가스만 이토록 붐비는 이유는 북미 지역에서 제대로 놀 만한 곳은 뉴 베가스를 제외하면 아예 없기 때문. 모두가 알다시피 북미는 대전쟁으로 싹 쓸린 상태이고, 그 와중에도 뉴 레노처럼 복구되었거나 전쟁 후 새로 지어진 유흥 구역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막장이 된 윤리관에 걸맞게 그 상태가 뉴 베가스보다 훨씬 더 막장이다. 그나마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NCR 세력권 근처가 이런 걸 보면 다른 동네는 더 볼 것도 없는 셈. 더군다나 현재 북미 지역의 거대 세력들(NCR, 군단, 브라더후드, 엔클레이브 등)이 하나같이 도박을 안 좋아하는 지라 유흥가의 발전 자체도 더디다.

반면 뉴 베가스는 일단 북미 최대 세력인 NCR과 동맹을 맺고 있어 안전을 보장받으면서 동시에 합법적으로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데, NCR에서는 도박을 금하고 있지만 NCR과 뉴 베가스 사이의 조약에 뉴 베가스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NCR은 뉴 베가스가 도박 시설을 운영하는 데 전혀 태클을 걸 수 없고, 또한 NCR 시민들이 뉴 베가스에 출입하는 걸 막아선 안 된다는 조항도 있기 때문에 자국 시민들을 통제할 수 없어 말 그대로 손 놓고 지켜만 보는 형국이다.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고, 한 순간에 파산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188 거래소나 피난민 초소 등 돈 잃은 황무지인들이 돈벌이를 위해 잡역을 하는 장소가 꽤 많다. 이렇게 파산한 관광객들은 그대로 노숙자로 전락해 NCR 공동경작지나 웨스트 사이드와 북부 광장의 농장에서 농산물을 훔쳐먹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동료들도 베로니카 산탄젤로를 제외하면 누구도 좋은 말은 안 한다. 그나마 베로니카도 뉴 베가스의 현 체제가 좋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아직 젊고 어리다보니 화려하고 재밌는 볼거리가 가득한 대도시에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느끼고 브라더후드가 뉴 베가스를 접수해서 질서와 평화를 주고 도시를 재건하면 매우 좋을거라고 희망하는 수준. 그래도 척박한 황무지 내에서 그나마 안전한 지역이기 때문에 주변의 웬만큼 큰 지역은 뉴 베가스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게 사실. 남들은 도망치거나 사투를 벌이기도 바쁜 소문난 맹수들을 입수해서 투기장 경기를 여는 Thorn, 각종 중소규모 상권이 위치한 서쪽 구역(Westside)이나, 뉴 베가스 자체와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지만 어쨌든 황무지인들이 터를 잡고 살아가는 북 베가스 거리(North Vegas Square)같은 곳들이 그러하고, 또 크림슨 캐러밴이나 건 러너스의 모하비 분점, 캠프 맥캐런 등의 상업-군사 주요 시설 또한 근처에 위치해 있다.

뉴 베가스 외곽 지면의 맨홀은 지하 하수도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이기도 하다. 시 외곽 지하에 해당하는 부분엔 거대쥐들과 페럴 구울이 서식하며 핀드들이 소수 죽치고 있는 통로가 있지만, 점차 베가스 중심의 지하에 가까워질수록 황무지인들이 하수도에 살림을 차린 것을 보게 된다.(이 부분은 실제 라스베이거스 하수도의 베가스 거지들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 같다) 근처 웨스트사이드에선 지하 투기장을 발견할 수 있는데, 아직 새끼이긴 하지만 데스클로를 키우고 있다.

당연하지만 제각각의 이유로 많은 세력들은 이 도시를 탐내고 있다. NCR, 카이사르의 군단은 물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나 핀드 같은 중소규모 세력들도 호시탐탐 뉴 베가스를 노리고 있다. NCR은 동부 진출을 위한 유용한 거점으로, 군단은 반대로 서부 진출을 위한 유용한 거점으로써 여기를 노리며,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뉴 베가스에 쌓인 기술력을 탐내고 핀드는 그냥 약탈해 먹을 걸 노리는 정도. 이러한 정황을 꿰뚫어 본 미스터 하우스의 절묘한 줄타기 덕에 뉴 베가스는 항상 자치령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 깨어질 지 모를 아슬아슬한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것 역시 현실. 사실 현재의 평화 아닌 평화는 황무지 최대 세력인 NCR과 군단의 갈등 덕분에 생겨난, 말 그대로 '폭풍의 눈' 같은 평화로, 만에 하나 공화국과 군단 두 세력 중 어느 한 곳이 무너지거나, 혹은 모하비 황무지에서 물러나는 길을 선택하여 양자간의 균형이 깨진다면 뉴 베가스의 운명은 알 수 없게 된다. 둘 다 물러나는 것도 그것 나름대로 사정이 심각하다.

주인공은 게임 진행 중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선택에 따라 이 뉴 베가스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 NCR의 영토 혹은 카이사르의 군단의 전초 기지로 편입되거나, 완전한 미스터 하우스의 자치령으로 남을 수도 있으며 혹은 배달부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드는 선택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리버가 "뉴 베가스는 디바이드 서쪽 대다수의 도시들보다 빛나고 있군"이란 말을 한 걸 보면 뉴 베가스의 화려함은 서부 대다수 도시들은 비교조차 안 될 정도인 모양. 그나마 문명화가 잘 되어 여유가 있는 NCR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라면 사실상 적어도 미국 내에서 가장 화려한 장소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도 역대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장소들 중 뉴 베가스 만큼 화려하다는 느낌이 확 드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3.2.1. 입장법

과거 베가스야 그냥 아무렇게나 입장하면 그만이였겠지만, 뉴 베가스는 혼란한 황무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도시의 주요 시설들을 기점으로 크고 튼튼한 장벽을 도시 전체에 둘러 외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장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도로 광고판이나 간판 따위를 겹치고 겹쳐 만든것임을 알 수 있다.

핵심 스트립 구역뿐만 아니라 외곽지역인 프리사이드도 똑같은 장벽으로 둘러쌓여 있는데, NCR이 지었다고 하기엔 프리사이드는 NCR의 영향력이 약한 지역이라 그렇게 보긴 어렵고, 프리사이드 거주민들이 지었다고 보기엔 그런 대공사를 할 말큼 단결력이 좋거나 규모가 큰 집단이 존재하는것도 아니다. 즉 가장 가능성이 높은건 하우스인데, 아마 원래는 프리사이드도 관리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포기했고 거주민들이 재보수를 더해 쓰는 것으로 보인다. 스트립은 그 장벽 안에 오직 단 하나의 출입구만을 개통해 다수의 시큐리트론들로 단단히 지키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출입시키고 있다.

우선 게임 시작부분부터 살펴보자면 주인공은 뉴 베가스와 한참 떨어진 굿스프링스에서 시작한다. 굿스프링스에서 그대로 북쪽으로 가면 뉴 베가스이긴 하지만, 이 길은 파우더 갱어의 깽판으로 최근 데스클로들이 날뛰어서 사실상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다. 그래서 배달부는 프림, 닙튼, 노박, 볼더 시티를 거치며 자기를 쏜 놈의 정보를 모아 뉴 베가스로 가게 된다.

하지만 초반부터 갈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예를 들면 초반에 파우더 갱 소속인 조 콥이 하나 가지고 있고 초등학교 건물에서 금고를 따면 하나 더 얻을 수 있는 스텔스 보이 를 이용해 무덤 북쪽의 카사도르 떼를 잘 피해서 갈 수도 있고, 데스클로 본거지를 조금 우회해 갈 수도 있다. 운만 따라준다면 레벨 3 캐릭터로도 가능. 패치 전 게임 시작하자마자 미첼의 집에서 뛰쳐나와 그대로 달렸더니 도착했다는 엽기적인 증언도 있다. 카사도르 떼를 적당히 피해가면서 찬스의 지도 근처까지 숨어 들어가는 길을 알고 있다면 골때리는 랜덤 인카운터가 없고 길도 짧기 때문에 레벨 1~2로 뉴 베가스 입성도 전혀 어렵지 않다. 가는 길에 찬스의 나이프도 덤으로 가져가면 무장까지 완벽.

다른 루트로는, 블랙 마운틴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슈퍼 뮤턴트가 지키고 있을 것이긴 하지만, 카사도르나 데스클로의 삼엄한 경비에 비하면 은신 잘 쓰고 다니면 총질 몇 번 하고 만다. 블랙 마운틴의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북쪽으로 가다 보면 낙석 함정이 있는 완만한 능선이 있는데, 그 곳을 넘으면 바로 뉴 베가스가 보인다. 가는 길에는 이렇다할 적대적인 개체도 없으니 그냥 쭉 걸어가다보면 프리사이드.

그러나 막상 가면 퀘스트와 약간의 상인이 전부인 프리사이드까진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지만 치안이 개차반이라 사실상 베가스 같은 느낌이 거의 안들고, 뉴 베가스 중에서도 알짜배기인 스트립 구역으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0캡 이상 소지해야 하며, 돈이 안되면 프리사이드에게 퀘스트 2개 해결하고 빌붙거나, 위조 여권을 믹 앤 랄프에서 500캡에 구매하거나 과학 80을 찍고 그 자리에서 시큐리트론을 해킹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NCR 팩션 아머나 NCR에 긍정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면 맥캐런을 통해 공짜로 통과할 수 있다. 스트립 입장법 관련한 자세한 것은 스트립(폴아웃: 뉴 베가스)의 들어가는 법 항목 참조.

어느 방식이든 한 번 입장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입장 조건을 따지지 않으므로 편안하게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빠른 이동을 위한 마커는 스트립 내부에는 없고 스트립 북문 바깥에만 있다. 맵 마커만 따고 빠른 이동으로 스트립으로 들어가려는 꼼수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이미 입장 허가를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

3.2.2. 지역 구분

크게 스트립, 프리사이드, 웨스트사이드, 북부 베가스 광장 4구역으로 나뉜다.

3.2.3.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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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부의 행보에 따라 뉴 베가스의 운명이 결정되어 NCR 혹은 카이사르의 군단이 지배하느냐, 미스터 하우스에 의해 계속 독립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예스맨의 조언을 따라 배달부가 미스터 하우스를 포함한 모든 세력을 몰아내고 자신이 뉴 베가스의 지배자가 되는 4가지 엔딩으로 갈라진다.

NCR 엔딩은 비록 모두에게 좋은 이상적인 루트라고는 할 수 없으나 모하비 황무지에 장기적인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엔딩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묵시록의 추종자들은 NCR 루트로 갔을 경우 인도적 의료 활동을 계속하지만 군단 루트에서는 당연히 박살나고, 미스터 하우스나 예스맨 루트에서는 황무지의 혼란이 가중되어 모르몬 요새가 난민으로 미어터지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한 NCR은 무능한 대통령과 장군의 삽질로 큰 손해를 보긴 했으나 배달부가 개입하기 전부터 이미 헬리오스 원과 후버 댐을 장악하고, 모든 세력 중 그나마 제일 사람들에게 널리 지지를 받는 세력이다. 때문에 게임에서 미스터 하우스나 예스맨 루트를 탈 때도 NCR과 척을 지면 진행이 굉장히 불편해진다.

군단 엔딩은 카이사르가 뉴 베가스의 혼란을 순식간에 정리해 일단 질서와 안정을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뉴 베가스만의 특색인 '도박'의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지고, 프리사이드와 황무지의 세력 대부분은 학살당하거나 축출당한다. 스트립의 소규모 공동체와 사업체들은 모두 카이사르의 노예로 전락해 뉴 베가스는 인류 구원의 희망을 간직한 도시가 아닌 그저 수많은 군단의 군사 거점 중 하나로 전락한다. 또 군단은 오직 카이사르의 카리스마에만 의존해 와서 그가 죽으면 삽시간에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인물들이 많은데, 그 카이사르조차도 뇌종양에 걸려서 오늘내일하는 상태. 게다가 배달부가 최종전에서 라니우스에게 "무리하게 영토를 넓혔다간 그것의 너희의 약점이 될 것이다"라는 논조로 설득이 가능하다. 카이사르의 군단은 현재 모하비 황무지로 확장은커녕 자기 집안 관리하기도 벅찬 상태라는 것.

미스터 하우스 엔딩은 개인적으로 배달부보다는 미스터 하우스 개인이 부각되는 것도 있고, 진행하다 보면 뉴 베가스 외곽에는 무신경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도박의 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는 당연히 잇고, 미스터 하우스의 치세로 뉴 베가스는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결국 전미를 세력권에 넣는 것고 우주 개발까지 시행하는 야심찬 계획을 시작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더욱이 후버 댐 전투 이후에는 루트 내내 신경쓰지 않던 뉴 베가스 외곽까지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

예스맨 루트는 뉴 베가스의 독립을 지킨다는 점에서 이상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엔딩의 후일담들을 보면 모하비 황무지의 혼란은 가중된다. 묵시록의 추종자는 난민들이 몰려와 모르몬 요새가 미어터질 지경이 되며, 파우더 갱은 쓸어버리지 않았다면 더욱 깽판을 심하게 쳐서 황무지에 해악을 끼치는 존재가 된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모하비 챕터는 살려두면 히든 밸리에서 나와 지나가던 여행자들을 털어먹고 다닌다.

하지만 사실 이는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레이더들을 얼마나 소탕했는지가 곧 배달부의 성향이 되어 엔딩에 반영되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모하비 황무지 곳곳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더 포트에서 시큐리트론 군단을 업그레이드시켰다면 뉴 베가스는 떠들썩하게 살아 숨쉬면서도 안전하고 질서 있는 곳이 되지만,[8] 배달부가 다른 문제들을 방기하고 베가스의 실권만 잡는다면 모하비 황무비는 혼돈과 무질서의 지역이 되는 것이다.

예스맨과 미스터 하우스 루트를 밟으면 NCR이 도시를 "뉴 베가스 경제 자유 구역(Free Economic Zone of New Vegas)"이라는 독립 자치 구역으로 지정하게 된다.

3.3. 폴아웃(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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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의 최종화에서 15년 만에 다시 등장한다. 전쟁 전 볼트텍의 직원이었던 행크 매클레인은 자신을 추격해온 딸 루시 매클레인쿠퍼 하워드를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마침내 마주했고, 쿠퍼 하워드가 그를 심문하려 들자 곧바로 파워 아머를 이용해 도주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천문대를 빠져나온 행크가 도착한 곳이 바로 뉴 베가스.

하지만 엔딩 크래딧에서의 모습은 찬란했던 과거와는 달리 처참한 꼴이 되어 있었는데, 스트립의 대문과 내부의 건물들이 전부 박살난 데다가[9] 시큐리트론 잔해와 추락한 NCR버티버드, 그리고 데스클로 해골까지 놓여 있었다. 이 때문에 모종의 사건으로 뉴 베가스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뒤 방치되었다는 가설이 생겼고, 뉴 베가스의 정사 엔딩과 관련해 다음 추측들이 제기되었다.

====# 추측 #====
  • 예스맨 엔딩
    미스터 하우스 엔딩과 비슷하지만, 이 엔딩에선 하우스가 죽고 배달부가 도시의 지배자가 되었기 때문에 행크의 입장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엔딩
    위의 가설들과는 정반대로, NCR이 뉴 베가스를 정식으로 공화국에 편입했지만 디바이드에서 건너온 터널러와 데스클로 같은 이물들의 침공으로 멸망했다는 가설이다. 터널러의 기원과 율리시스의 예측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들은 엄청난 조직력과 번식력은 물론 땅을 파고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장차 모하비 황무지로 건너온다면 엄청난 재앙이 될 존재였으니 뉴 베가스를 쑥대밭으로 만들기도 충분할 것이다.[11] 특히 도시 바깥의 데스클로 해골을 보면 이 주장에 더욱 설득력이 생긴다. 또한 이 가설은 NCR의 버티버드가 도시에 추락해 있는 게 총력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공중 지원을 위해 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니면 NCR의 영토로 편입된 모하비 황무지가 볼트텍에게 핵공격을 받았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스트립과 프리사이드는 무사했을지라도[12] 후버 댐 같은 주요 전력 생산 및 수도 공급 시설이 핵공격을 받았다면 도시에 혼란이 찾아올 것은 뻔하다.

일단 향후 제작이 결정된 시즌 2에서 자세한 내막이 풀릴 것으로 보이며, 팬들은 뉴 베가스의 주인공인 배달부의 행방 역시 궁금해하고 있다.
[1] 인게임에선 인트로에도 나오듯 표지판이 있는 방향이 벽으로 막혀 있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이 남쪽 방향으로도 대문이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삭제되었다.[2] '게임이랑 비교하면 크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원근감의 영향도 있고 프리사이드까지 합쳐서 저렇게 보이는 것이다.[3] 실제 라스베이거스 표지판의 '라스' 부분을 '뉴'로 바꿨다.[4] 설정상으로는 NCR의 수도인 셰이디 샌즈가 더 클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 동네가 핵으로 초토화되면서 결국 1위 자리를 탈환했다.[5] 당시 멕시코시티에 살고 있었던 라울 테하다는 '스트립에서 레이저가 핵무기를 요격하는 장면이 꽤 장관이었다'고 회상한다.[6] 공식 코믹스인 All Roads에 따르면 저 셋을 제외한 다른 카지노와 호텔들도 정상 영업 중이라고 한다.[7] 헬리오스 원 발전소에서도 노력 중이긴 하나, 여기를 선점했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NCR의 물량전에 떠밀려 쫓겨나면서 벌인 사보타주 탓에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인 지라 전력 생산량은 시원찮은 수준이다.[8] 물론 아무리 좋게 끝내도 묵시록의 추종자 엔딩은 난민으로 미어터진다는 내용 그대로다. 그러나 이것은 예스맨 엔딩의 아나키즘 사상에 질문을 던지는 달콤씁쓸 엔딩에 가까운 후일담이다.[9] 엔딩 크레딧을 자세히 보면 파괴된 탑스 카지노의 모습도 볼 수 있다.[10] 미스터 하우스와 예스맨 루트에서는 배달부가 자신을 막아선 리 올리버를 설득/살해함으로써 패퇴시키지만, 그 상황에서도 아직 많은 수의 NCR 병력이 남아 있었다. 때문에 NCR이 그동안 들인 노력을 전부 수포로 만들 바엔 무리해서라도 뉴 베가스를 침공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11] 론섬 로드에서 율리시스가 생존했다면 일단 본인이 디바이드에 남아 그것들을 막겠다고 말하긴 하지만, 고작 한 명의 무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게 뻔하다. 죽었다면 말할 것도 없고.[12] 배달부가 하우스에게 배달한 플래티넘 칩에는 대전쟁 당시 베가스를 지켜냈던 핵무기 방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데이터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