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22:59:52

김학용(씨름)


파일:김학용감독.png
출생 1935년 1월~2월
사망 2007년 2월 25일(향년 72세)
본관 의성 김씨(義城 金氏)
가족 부인 황정숙
슬하 2남 4녀
신체 178cm 110kg(현역 시절)
감독 경력 1986 일양약품 씨름단 감독
1995 진로 씨름단 감독
1999~2000 삼익파이낸스 씨름단 감독, 단장
수상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우승
이명 백두대호

1. 개요2. 생애3. 외모4. 강호동과의 관계5. 기타

1. 개요

"저번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은 여러가지 주문을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선수가 힘을 낼 수 있는, 선수들에게 사기를 북돋는 그런 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 경기때마다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를 내리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답변# -

대한민국의 씨름 선수이자 감독이다.

2. 생애

1935년에 태어났다.

어릴때부터 강골에 힘이 장사였는데 중학교때 한 포대당 80kg가 나가는 가마 두 개를 들어올렸다고 한다. 이 힘으로 씨름계에 입문해 전국씨름 선수권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하는 등 50~60년대를 풍미했던 씨름꾼으로 지냈다.
파일:김학용 젊은 시절.gif
[1]
80년대부터 씨름 감독으로써 여러 스타들을 키워냈다. 가장 유명한 제자로는 강호동이 있다.

2007년 췌장암으로 별세 했다.

3.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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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계의 원로인 사람이었던 만큼 60년대~90년대에도 아는 사람이 많았지만 세상을 뜬지 10년 이상 지난 2020년대부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는데 보다시피 마동석 같은 웬만큼 무섭게 생겼다는 얼굴의 사람도 압도하는 카리스마 있는 외모 때문이다.[2] 외모만으로 급속도로 유명세를 탔다는 것부터가 그 포스를 느낄 수 있다.

풍채도 풍채지만 백두대호(백두산큰호랑이)에 걸맞는 호랑이 관상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이 많다.

무서움을 빼고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한 미남이기도 했다. 사실 위의 늙은 후 모습도 남자답게 잘생기긴 했다. 뼈대도 굵어 여러모로 남자의 로망를 자극하는 모습인 듯 하다.

단순히 무섭게 생긴 얼굴이 아니라 천하장사였던 만큼 힘도 엄청났는데 환갑의 나이에 힘든 기색도 없이 실실 웃으면서 130kg가 넘는 강호동을 번쩍 들어올려 내치는 움짤이 유명해져서 '강호동이 전성기에도 찍소리도 못 했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4. 강호동과의 관계

김학용 감독의 회고에 의하면 어떤 소년 하나가 있어서 찾아갔는데 자기 집 마루에서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국자만한 숟가락으로 밥을 먹고 있어서 김학용은 "쟤는 대성한다!"라고 생각해 데려가서 씨름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그 국자같은 숟가락으로 밥을 퍼 먹고 있던 소년이 강호동이었다.[3]

김학용 감독은 강호동의 감독일뿐만 아니라 사실상 은사이다. 마이크 타이슨도 그가 은사이자 양아버지로 여겼던 커스 다마토의 죽음 이후 그를 잡아주고 지도해줄 사람이 없어져 이용당하고 방황하다 범죄에 가까운 행위까지 저지르고 다녔는데, 만일 김학용 감독이 아니었다면 강호동 또한 그런 길을 걸었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수 없다. 실제 강호동 본인도 김학용 감독을 아버지 같으신 분이라고 하였다.

5. 기타

  • 이만기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강호동과 경기중 김학용이 이만기의 페이스를 무너뜨리게 도발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 혈기왕성 했던 나이의 강호동도 질릴 정도로 훈련이 엄청 고됐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강호동과 동료 씨름꾼들이 훈련중 몰래 도망쳤다가 나중에 김학용 감독에게 엄청나게 혼난 적도 있다. 이 일화는 강호동/씨름 항목에 가면 자세히 볼 수 있다.
  • 이만기강호동의 또 다른 스승으로 알려진 황경수[4] 전 감독과도 인연이 깊다. 김학용의 띠동갑 후배였던 황경수는 지도자로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이만기와 강호동 사이의 신경전 직전에도 김학용 일양약품 감독과 황경수 현대 감독이 먼저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제자 이준희는 "두 분 다 다혈질이라서 저렇게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댔다"고 회상했다.

[1] 왼쪽에 소를 건네는 사람은 정치깡패로 유명한 이정재다. 이정재도 씨름계에 명성을 떨친 장사로 유명했다.[2] 바키 시리즈 같은 격투 만화에서 튀어나온 외모 같다는 평도 있다.[3] 아는 형님에서 서장훈이 증언한 내용이다.[4] 현 대한씨름협회 회장. 2023년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창단하자 눈물을 흘리며 큰절을 해서 화제가 됐던 그 어르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