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7:55:18

김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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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활동 내역

1. 개요

1980년 서울 태생의 작가. 초등학교 때 외가에 가본 것 외에는 서울 인근을 벗어난 적이 없다. 태어날 때부터 하반신 신경계의 이상으로 제대로 걷지 못했고,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9번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중학교 2학년 때 도저히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학교를 그만둔 뒤 운명처럼 소설에 빠졌다. 기사

2. 활동 내역

1996년 하이텔, 나우누리PC통신 게시판에 『바람의 마도사』를 연재해 인기를 얻어 출판까지 했으며, 이 책은 한국 본격 판타지 소설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판타지' 라고 말하면 흔히 연상하는 소드 앤 소서리 장르에 속하는 작품[1]으로 한국 작가에 의해 쓰여지고 출판된 작품으로는 사실상 첫 작품이다.[2] 한국 판타지 소설 붐의 본격적인 기폭제가 된 드래곤 라자보다도 1년 반정도 빠른 것. 다만 외국 작품의 번역작으로는 이보다 빨리 출판된 작품이 조금 있기는 하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판타지라는 장르에 대한 인식 자체의 토대가 된 작품이라 할만한 로도스도 전기의 출판이 95년이었던 것. 여하간 한국 판타지의 태동기인 90년대 중반에서도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낸 작가 중 하나.[3]

헌데 10만부나 팔렸는데 출판사가 돈 먹고 튀었다고 한다. 감히 중학생의 코묻은 돈을 빼앗다니...

1세대를 넘어 0세대라 불릴만한 판타지 소설바람의 마도사와 후속작인 흑기사(소설)를 집필했으며, 비출판작으로는 광검을 연재했다. 그 외 판타지 소설 괴수, 위령, 피리새, 호러 소설 검은 목의 교실, 친구를 부른다 도 그의 작품.

2015년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로 제11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판타지 소설가가 일반문학계로 이행한 유례 없는 모습. 처음 문학공모전에 지원했다 탈락한 이후 3년 간 끊임없이 글을 썼다고 한다.

문피아에서 예전의 소설들을 이북으로 발매하였다.


[1] 말하자면 서양 중세~근세 비슷한 배경에 검과 마법이 나오는 이야기.[2] 이 작품에서 한국 최초의 판타지 타이틀을 뺏어올 수 있는 작품으로는 임달영레기오스이우혁퇴마록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둘 다 '이차세계를 배경으로 한 검마법 판타지'의 전형을 따르는 작품은 아니다. (특히 이우혁의 퇴마록은 그냥 무협이나 호러로 넣으면 안될까? 라는 이야기도 가능하고, 판타지로 분류한다 해도 어반 판타지 쪽에 들어가게 될 작품이다.) 그러니까 범위를 특정 장르로 좁히면 바람의 마도사가 첫 작품이 되는 것.[3] 이 때문에 그의 데뷔작인 바람의 마도사에서 발견되는 무협적 특징이 '한국 서브컬쳐에서 무협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가'의 근거로 종종 제시되곤 한다. 서사 구조면에서는 '복수극' 구조. 그리고 소소한 소재 측면에서는 마법사의 마법에 비해 초라해보일수도 있는 전사의 전투씬을 보충해주는 검기등의 등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