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27:13

귀등환

용문귀등환에서 넘어옴
1. 개요2. 시해(始解)
2.1. 푸대접
3. 만해(卍解)
3.1. 최악의 만해
4. 밈화5. 실체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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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의 등장인물인 마다라메 잇카쿠참백도. 음독인 키토-간이 아닌 훈독으로 '호오즈키마루'라고 읽는다.

미해방 상태에서는 여타 참백도처럼 마찬가지로 단순한 검이지만, 칼자루 안쪽에는 지혈제가 들어 있다. 이치고와 싸울 때는 서로 이마에 검상을 입자 "피가 흘러내리게 내버려두면 안되지."라면서 꺼내서 발랐고, 이치고에게 썰려서 중상을 입었을 때는 이치고가 이걸 발라줘서 목숨을 건졌다. 나중에 이바 테츠자에몽과 칼싸움을 빙자한 술내기를 할 때도 군데군데 바르기도 하지만, 어째 이후로는 약 바르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 지혈제는 잇카쿠가 별도로 참백도를 개조하여 넣은 것이 아니고, 귀등환 본래의 능력이다. 이름에 들어가는 '귀등(鬼灯)'은 꽈리라는 식물을 뜻하는 일본어인데, 꽈리는 과거 약재로도 사용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특성이 귀등환에 반영된 듯.[1] 지혈제가 정말 귀등환의 능력임이 알려지기 전까진 사실 치유계 참백도라고 놀리는 식의 밈이 존재했었다.[2]

잇카쿠는 미해방으로 싸울 때도 칼집과 검을 같이 써서 싸우는 꽤 테크니컬한 전법을 구사한다.

2. 시해(始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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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경우) '뻗어라, 귀등환'
(삼절곤의 경우) '갈라져라, 귀등환'
귀등환(鬼灯丸)

해방하면 의 형태로 생긴 참백도로 변한다. 하지만 이것도 훼이크로, 실은 마디마디가 분리되는 삼절곤이기도 하다. 즉 분류하자면 삼절창.[3]

창과 삼절곤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잇카쿠는 블리치에서는 드물게 상당히 테크니컬하게 싸우는 편이다. 이치고와 처음 싸울때도 마치 단순한 창인 것처럼 속이고 싸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삼절곤 모드로 바꾸는 심리전으로 이치고에게 유효타를 먹이는데 성공했다.

다만 자루는 나무로 되어있고, 속은 사슬 때문에 비어있다. 그래서인지 아래에 나오는 것처럼 툭하면 잘리고 부러지고 박살난다.

팬클럽 Q&A에서 시해를 하기 위해 칼집까지 필요한 드문 타입이라고 밝혀졌다.

2.1. 푸대접

작중에서 가장 쉽게 부러지는 참백도이자 시해보다 차라리 미해방 상태가 더 나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유일한 참백도.

미해방 상태보다 공격력이나 트리키함은 더 상승했을 지라도, 재질이 나무로 바뀌고 안에는 철심도 없어서인지[4][5] 내구도가 오히려 검의 외형을 가진 해방전 형태보다 더 약해진 것처럼 보여진다. 농담이 아닌게 잇카쿠는 전투 경험이 많은 만큼 시해를 안 쓰고도 이치고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시해로 대결했을 땐 무기가 작살나면서 결국 패했다. 물론 이치고의 잠재능력과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그 짧은 싸움에서 순간적으로 실력을 더 끌어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박살나는 귀등환은 블리치 팬덤에서 까임의 필수요소 중 하나다. 사실 참백도의 설정을 생각하면 나무처럼 되어있는 영압의 덩어리일 테니까 철심이 없다거나 나무로 되어있다 자체가 허접한 내구성의 근본적인 이유는 아닐 테지만, 시해는 커녕 만해도 너무 잘 박살나는 점을 보면 참백도 자체 내구성이 구린 것은 확실해 보인다.[6] 때문에 시시각각 부러지는 귀등환을 모아 탄생된 게 '부서져라 귀등환'이라는 밈이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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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박살. 이치고의 주먹에 자루가 박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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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박살. 평타에 썰리다. 이 때는 제대로 방어 동작을 취했음에도 박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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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박살. 이번에도 평타에 썰리다.

이때까지는 상대가 주인공이었고, 당시에 등장한 참백도의 시해는 참월, 사미환, 홍희, 신창, 등공작 정도에 저들과 달리 잇카쿠는 부대장도 아닌 석관인지라 그려러니 하였다.[7] 그러나 이후엔 잇카쿠가 부대장급의 실력자라는 것이 드러나고 이후로도 다른 부대장들의 참백도는 귀등환따위보다 내구도는 물론이고 성능도 확실해서 점점 저평가받기 시작한다.

아란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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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박살. 해방한 에도라드 리오네스를 상대로 시해를 꺼내자마자 박살. 참고로 이후에 본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해를 꺼내지만, 그 만해마저도 박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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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박살. 해방도 안 한 치농 포우에게 전투씬 따위 생략당하고 떡이 되어 있다. 물론 귀등환은 무슨 각목마냥 또 부러져 있다. 애니에서는 어떻게 부서졌는지 나왔는데 안 나오는 게 그나마 나았을 정도.

사신대행 소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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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박살. 이제는 시시가와라 모에 같은 애송이에게도 박살난다. 위력면에서는 잭팟너클로 대박이 터져서 그렇다고는 해도, 저런 식으로 창을 내지를때 주먹으로 옆을 맞고 박살난걸 보면 이제는 귀등환이 아니라 사용자가 약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설정상 얘 제자였던 렌지는 자기 상대였던 잭키 트리스탄검을 뽑지도 않고 순식간에 발라버렸다. 결국은 육탄전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미 그의 무기는 불구가 되어버려 체면이 서질 않는다.

천년혈전 편에선 다행히도(?) 부러진 적이 없다. 버즈비를 기습하면서 지면을 작살냈는데도 안 부러진 걸 봐선 상향받은 거란 드립이 있다. 그리고 만화가 끝나버려서 더는 귀등환의 진짜 파워를 볼 수 없게 되었다. 분리 결합을 자유자재로 하며 이치고를 농락하는 장면은 딱 한번만 나왔고 그 뒤부터는 나무꼬챙이일 뿐이다. 삼절곤의 테크니컬함을 잘 살리지 못했다.

3. 만해(卍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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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런 곳에서 쓸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야...! 똑똑히 봐둬라, 그리고 누구한테도 말하지 마라...! 만해!!!
본편
히츠가야 대장이랑 마츠모토! 모두한테는 비밀로 해줘~ 만! 해!
극장판 블리치 다이아몬드더스트 반란

용문귀등환(龍紋鬼灯丸)[8]

3절곤의 각 부위가 거대한 날붙이로 바뀐 모습이다. 양손에 칼날을 하나씩 들고, 손이 부족해 들 수 없는 중간의 칼날은 잇카쿠의 등뒤에 떠있는 형태.

공개된 만해가 극소수이던 아란칼편 초기에 화려하게 첫 등장하며, 잘만 활용했다면 귀등환의 혹평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겠으나, 아래에 설명하듯 초기에 등장한 만해인지라 완결시점에서 보면 참으로 낮은 성능에다가, 동경하는 대장 켄파치 밑에서 싸우다 죽기를 원하는 잇카쿠는 자신이 만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 상부에서 11번대가 아닌 타 부대의 대장으로 전출시킬까봐 우려해 만해를 쓰기 꺼린다는 설정 때문에 딱 한 번 출연하고 리타이어한 뒤 본편에서는 두번 다시 출연이 없다.

그게 아까웠는지 극장판이나 TV판 오리지널 에피소드에 들어가면 가끔 사용하기도 한다.[9] 잇카쿠가 만해를 보이기 꺼리긴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신조에 의한 억제인데다 켄파치 못지 않게 서로 박터지게 싸우는 걸 즐기는 전투광이다보니 만해를 써야 하는 상황이 닥치면 오히려 마다하지 않고, 목격자만 없으면(or 눈 감아주면) OK이라는 식으로 기준이 널널하다.[10] 거기다 해방시 영압으로도 티가 다 나기 때문에 작중에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만, 잇카쿠의 사정을 알고 있어 눈감아주는 중이다.

잇카쿠가 만해를 사용 가능하단 걸 아는 캐릭터로는 아야세가와 유미치카, 아바라이 렌지, 에도라드 리오네스, 아사노 케이고,[11] 이바 테츠자에몽, 코마무라 사진, 쿠로츠치 마유리, 아콘, 쿠로사키 이치고,[12] 아자시로 켄파치와 그의 참백도인 우로자류 등이 있다. 극장판 한정으로 히츠가야 토시로마츠모토 란기쿠도 포함.[13] 애니메이션 오리지널까지 포함한다면 잇카쿠의 영해가 사용한 만해를 본 이세 나나오, 야마다 하나타로와 그의 참백도인 주색호환, 이후 자라키 켄파치의 영해까지.

완결 시점에선 호정 13대 일부 부대장들도 만해를 쓸 수 있는데다 자신도 부대장 직책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젠 굳이 만해를 숨길 필요도 없어졌다.

3.1. 최악의 만해

시해인 귀등환도 허구한 날 부러져서 저평가받지만, 용문귀등환은 한술 더 떠서 명실상부 블리치 역사상 최악의 만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취급이 매우 좋지 않다.
놈의 만해는 귀도계 능력이 부가된 것도, 속력이나 방어능력이 높아진 것도 아니다... 그저, 거대한 힘의 덩어리일 뿐!
에도라드 리오네스
시해의 전투법이 상당히 테크니컬한 반면, 만해는 능력이 전부 물리적인 힘과 예리함에 치중되어 있고 특수능력이나 테크니컬함이 전무하다. 다른 만해가 스펙 업은 물론이고 모두 위협적인 효과를 하나씩은 보유하고 있을 때 용문귀등환은 그냥 보이는 그대로 큰 날붙이 2개를 사슬로 이어붙인게 전부인 단순무식한 직공계 만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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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제에 해방한다고 바로 전력으로 치고박을 수도 없다. 싸우면 싸울수록 가운데 부분의 칼날에 그려진 용 모양이 붉어지면서 조금씩 차오르는데, 이 용이 차오를수록 영압도 올라가고 모두 붉어져야 최대의 파워를 발휘한다는 족쇄가 걸려있다. 이는 귀등환 본체가 잇카쿠와 달리 느긋한 성격이라 만해 직후에 제대로 깨어나지 않기 때문에 적과 싸우면서 억지로 깨워야 한다는 설정이 붙어있기 때문. 이 점이 매우 치명적인 약점인데, 블리치의 전투에서 만해라는 것은 '참백도 전술의 최종비기'라는 설정에 걸맞게 적을 압도하기 위해 해방하는 최후의 필살기 개념인데, 귀등환의 만해는 풀파워를 내기 위해 만해 해방을 해놓고 또 그 풀파워를 내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매우 모순된 개념의 만해다. 필살기 개념의 기술이 이렇게 슬로스타트로 위력이 나온다면 잇카쿠와 실력이 비슷하거나 더 강한 적에게는 기껏 만해를 써놓고도 풀파워를 전개하기도 전에 발릴 위험이 매우 크다는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이런 류의 큰 리스크를 붙이려면 '시간이 지날수록 끊임없이 강해진다'는 식으로 장기전으로 가면 확실하게 메리트가 있는 능력으로 부여했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전력을 낼 수 있다'에 불과해서 리턴도 형편없다. 남들은 전력을 내기 위해서 뭐 해야되는것도 없고 해방 즉시 펑펑 날려댈 수 있는 것에 반해 잇카쿠는 툭하면 부서지는 칼 들고 버티며 시간을 끌면서 싸워야 겨우 낼 수 있는, 그야말로 족쇄에 불과하다. 물론 못버티고 부서지면 그나마도 없다.

천년혈전에서 비슷하게 시간이 지나야 풀파워가 나오는 히츠가야 토시로의 충전형 만해 대홍련빙륜환이 등장했는데, 이쪽은 그 페널티가 납득이 갈 정도로 최강급 위력을 발휘하는 터라 귀등환과는 달리 리턴이 확실해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14] 애니판인 천년혈전 편 상극담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아바라이 렌지의 진정한 만해인 쌍왕 사미환영압을 20초 동안 담는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오는 충전형 만해로 판명됐는데, 상대를 붙잡아둘 수단이 전무해 직접 부딪히면서 싸워야 하는 용문귀등환에 비해 쌍왕 사미환에는 그 수단이 존재해 안정성 면에서는 비교조차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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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파괴력이지만... 지나치게 힘에만 편중된 그 힘은 이쪽 공격에 대한 내성도 취약하다!
에도라드 리오네스
그렇지만 사실 등장할 때부터 취급이 나빴던 건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특수능력 없이 단순히 스탯만 높음', '풀파워가 늦게 발휘됨'같은 설정의 능력은 종종 나오지만, 보통 그런 경우 그 스탯만큼은 확실히 우수한 것으로 묘사되어 다른 특수한 능력들에게도 크게 꿇리지 않는 강함과 개성을 지닌 능력이라는 취급을 받았다. 따라서 용문귀등환 역시 그런 부류의 능력으로 그럭저럭 쓸만할 것이라고 여겨졌었다.

하지만 용문귀등환은 우선 내구도가 파워 밸런스상 하위권조차 부술 수 있을 정도로 형편없다. 사슬이나 손잡이뿐만 아니라 본체인 칼날도 파손이 쉽게 된다. 원작 유일한 등장씬의 상대가 에스파다는 커녕 프리바론 에스파다도 아니고 그냥 강한 프라시온에 불과한 에도라드였는데, 이런 상대조차 깨부술 수 있을 정도니 에스파다나 슈테른릿터 같은 주역 빌런들을 상대로 차지가 끝날 때까지 버틸 가능성은 절망적으로 낮다. 게다가 잇카쿠 성격상 진짜 목숨이 오락가락할 위기에도 만해를 안 쓰는지라 용문귀등환을 꺼낼 정도면 잇카쿠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강적이란 뜻인데, 그런 강적을 상대로 용문귀등환은 아무 쓸모가 없다. 설정은 물론 주인의 옹고집까지 디버프로 작용해서 쓰잘데기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린 것.
파손된 만해는 두 번 다시 원래대로 수복할 수 없다. (중략) 마다라메 잇카쿠의 만해는 에도라드 리오네스와의 일전에서 부러졌지.
쿠로츠치 마유리
이런 용문귀등환을 더 불쌍하게 만드는 건 천년혈전 편에서 제일 까이는 만해 수리 불가 설정이다. 급한 대로 땜빵해 이어붙인 상태라 더 약해졌다는 공식 설정이 붙어버려서 자칫하다간 풀 파워도 못 내고 박살날 수 있는 일회용 쓰레기 만해로 전락했다. 원래는 당연히 수리가 된다고 여겨졌으며,[15][16] 그래서 '내구도조차 약하지만 그래도 전투만 끝나면 복구되니 문제없고, 어떻게든 근성으로 버티면서 충전을 끝내기만 하면 화력만큼은 믿을 수 있는 유리대포'라고 여겨졌는데 그조차도 안 된다고 밝혀진 것이다. 격렬한 전투를 원하는 잇카쿠의 성격을 반영한답시고 넣은 전투법이 완전히 바보짓이 되어버린 것. 진짜 강적들한테는 써봤자 제 성능 내지도 못하고 박살날 게 뻔한데다, 내구도도 회복할 수 없이 갈수록 약해져서 전투 경험을 축적할수록 점점 더 약해지는 해괴망측한 결과가 나와버렸다. 비슷하게 만해가 부서진 다른 인물들도 똑같이 약해졌다면 모르겠지만, 다른 인물들은 각종 편법으로 이 설정을 빠져나갔다. 사미환과 참월은 진정한 만해가 아니었고, 작봉뇌공편이나 대홍련빙륜환은 주로 파괴되는 부분이 본체가 아니었던 식. 심지어 천년혈전편에서 만해가 부서진 무구루마 켄세이의 철권단풍마저도 애니에서 파괴 정도가 다소 순화된데다가 파손 이후에 재등장한 장면에서 어째서인지 만해의 파손 부분인 아치가 멀쩡히 복구되고 기능에도 지장이 없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반면에 잇카쿠는 혼자 별다른 뒷설정도 없고, 아예 마유리의 입으로 만해 파손의 예시로 들어지는 바람에 희망회로도 돌리지 못하고 등장도 안하면서 너프만 확정되었다. 물론 오리히메, 우류 같은 현실조작 능력으로 원래대로 되돌릴 가능성은 있겠지만,[17] 만해가 가능하단 것을 알리지 않으려 하는 잇카쿠 성격상 그걸 오리히메에게 말하지도 않을테니 그나마 있을 수리 가능성조차 낮아진다.

결국 이것저것 다 떨어져나가고 유일하게 남은 장점은 '파워는 좋다' 하나뿐인데, 애초에 특수능력'도' 있으면서 용문귀등환보다 강해보이는 파워를 선보인 만해도 많은 시점에서 만해의 장점이 파워가 좋다 뿐인 것 자체가 에러다. 비슷하게 오직 '파괴력'만을 자랑하는 만해로는 흑승천견명왕작봉뇌공편이 있는데, 이 쪽은 대놓고 잇카쿠가 이기지 못한 치농 포우를 원킬내거나 바라간 루이젠번같은 강적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확실히 만해 값어치는 있음을 보여주었고 흑승천견명왕은 그 특성상 파괴되어도 복구가 가능하고 작봉뇌공편은 리스크가 크지만 아이젠급의 최강자 라인이 아닌 이상 웬만해선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파괴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기 때문에 전력투구로 프라시온 하나 때려잡은 용문귀등환과는 완전히 비교자체를 불허한다.

즉, 정리하자면 만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도 사실상 좋은 점 하나 없이 페널티만 덕지덕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해다. 낮은 내구도, 풀파워를 쓰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리스크, 시간을 끌면서 게이지가 다 차올라도 좋은 거라곤 없이 그냥 '내가 가진 전력을 낼 수 있다'는 게 전부인 허무한 리턴, 만해 수리불가 설정, 이 모든 것이 최악의 시너지를 이루며 호정 13대 역사에 남을 쓰레기 만해가 탄생했다. 오죽 능력이 형편없으면 잇카쿠의 목표가 자라키 켄파치 밑에서 싸우다 죽는 거니 만해 능력이 전투로 죽기 좋은 능력으로 발현되었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어떻게보면 초창기에 등장한 만해답게 파워 인플레에 희생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용문귀등환이 등장할 때만 하더라도 만해의 능력 자체는 차치하고 '만해를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장급의 강자란 의미였다.[18] 그래서 특수능력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페널티만 덕지덕지 붙은 이따위 만해로도 오히려 '3석 주제에[19] 만해 사용이 가능한 강자'란 것을 어필하면서 잇카쿠를 띄워주는 게 가능했었고, 그와 동시에 그런 강자임에도 자신을 숨기고 켄파치 밑에서 싸우다 죽고 싶은 사나이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점차 설정이 구색을 갖추고 여러 화려하고 다양한 효과를 가진 만해가 등장해가면서 만해의 희소성이 빛이 바랬고, 초창기에 등장했고 스탯에만 올인한 용문귀등환은 '얜 만해인 주제에 뭔가 강력한 능력이 하나도 없네?' 라며 밑천이 드러나고 말았다. 초창기에 등장한 만해라 할지라도 이후 여러 번 등장했다면 블리치 특성상 '사실은 이랬다' 식으로 각종 추가 설정을 붙여서 후반부 파워 밸런스를 따라갈 수 있었겠지만,[20] 말했다시피 본인이 사용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초창기에 한 번 등장하고 더이상 출연하지도 않는 바람에 더 이상의 직접적인 설정 추가도 없었다. 본인이 직접 다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진 않더라도 마유리가 수리 불가 설정을 언급할때 '격렬한 전투를 원하는 주인의 성격이 반영되어 잘 부서지지만 흑승천견명왕처럼 박살나도 수리할 수 있는 특별한 만해'라고 따로 예외로 빼주기만 했어도[21] 이정도 취급은 안당했을텐데, 오히려 정 반대로 만해 수리 불가 설정의 예시로 직통으로 언급되며 '약해졌다'는 오피셜까지 떨어졌으니 완벽하게 사형선고를 받았다.

2022년부터 천년혈전 편이 애니화 되면서 용문귀등환의 설정이나 묘사가 보강될지도 모른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원작자 쿠보 타이토가 직접 검수한 블리치 천년혈전 편 애니의 경우, 원작에서 개연성이 부족했던 장면을 수정하거나, 오리지널 전투씬이 추가되고 원작에선 등장하지 않았던 기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만해 수복 불가 설정도 수정될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으나, 잇카쿠의 만해가 파괴되었다는 마유리의 대사가 아이캐치로 대체되었을 뿐 그대로 나왔다. 블리치 천년혈전 편 : 결별담 이후론 원작에서 잇카쿠의 활약도 거의 없어지는 만큼[22], 애니를 통해 용문귀등환이 재평가될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진지하게 분석하면 임무에 지장이 가거나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장이 되기 싫어서 힘을 감추는 잇카쿠의 성향이 반영된 거라고 볼 수 있다. 자라키와의 첫만남 때도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는 본인의 운과 자라키가 숨통을 끊길 거부한 덕이지 본인의 실력은 명백히 자라키보다 못했다. 그런데도 자라키한테 일침을 당하기 전까진 그냥 죽이라며 반항적으로 대했다. 만해의 "공격력에만 치중되어 되려 방어력이 약해지는 양극단적인 성질"은 뒷날 생각 안하고 지 꼴리는대로만 행동하는 잇카쿠의 극단적인 면모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용문귀등환이 진정한 만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고찰이 나오기도 했다. 귀등환의 귀등은 원문에선 꽈리를 뜻하는데 그 꽃말은 거짓이다. 또한 치료약이 귀등환의 능력으로 판명됐는데 이게 용문귀등환과는 너무나 다른 점 등등... 렌지의 사미환처럼 참백도 측에서 주인이 아직 진정한 능력을 사용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일부러 잘못된 이름을 알려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러 잘못된 이름을 알려준 이유에 대해선 '그냥 잇카쿠의 힘이 부족해서' 혹은 '만해를 숨길 것을 예측하고 이를 만해를 습득하기에 부족한 정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등이 꼽힌다. 만약 후자의 고찰이 사실이라면 상술한 잇카쿠의 성향과 종합해서 생각했을 때, 잇카쿠는 참백도한테마저 바보같은 사고방식이라고 까일 정도라는 뜻이다(...). 다만, 현지에서도 이게 정설로 통하지는 않으며 이런 낙관적인 추측도 가능하다 정도로만 받아들여지고 있다.

4. 밈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마다라메 잇카쿠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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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이처럼 시해와 만해 둘 다 최악의 쓰레기 평가를 듣고 있는 유례없는 참백도인데, 2022년 10월 부터 블리치 천년혈전 편 신작애니가 나오면서 블리치가 다시 커뮤니티의 관심을 받다가 주인인 잇카쿠와 함께 밈으로서 재조명받기 시작해 허세 합성물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만해를 하자마자 그냥 뚝하고 부러지는 식으로 귀등환의 쓰레기 같은 내구성을 강조하는 작품이 많다.

사실 참백도는 문제없는데 사용자가 문제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 일례로 어떤 왜곡 짤에서 겐류사이가 용문귀등환을 들자 쓰레기 같던 용문귀등환이 모든 걸 다 썰어버릴 것 같은 포스가 나오고, 반대로 잇카쿠가 잔화의 태도를 들자 화력이 라이터만도 못할 것 같다는 평을 듣고 있다.[23] 그런데다가 한술 더 떠서 초대 호정 13대 대장 중 한명인 카토리 바츠운사이는 귀등환과 매우 유사한 참백도를 들고 퀸시를 마구 썰어댄지라 더 취급이 박해졌다.

5. 실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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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의 참백도 이문편에서는 덩치 큰 근육질 남자로 등장. 성우는 타케토라/빅 미뇨나[24] 잇카쿠와 달리 풍성한 붉은색의 머리숱과 수염을 지녔다. 성격도 잇카쿠랑 상당히 흡사. 주인이 싸움을 하기 전에 추는 이상한 춤도 추기도 한다.

잇카쿠가 만해를 사용하면서 "나와 다르게 성격이 느긋해서 일부러 깨워줘야 한다"고 말한 것 처럼 느긋한 성격을 강조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당장 쳐들어가자는 다른 참백도들에게 그렇게 서두르지 말자고 말리거나 싸울때도 가능하면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고 하고 잇카쿠가 너랑 나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한다. 이걸 보면 느긋한 성격인 건 맞다. 단지 느긋한 전투광이라서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느긋함과는 좀 다르다.

만해를 쓰면 어째선지 날붙이 세 개가 다 나오는게 아니라 하나씩 들고 나온다. 게다가 처음엔 만해로 잇카쿠를 압도하지만 잇카쿠가 시해로 만해를 산산조각 내버려서 귀등환의 내구성이 안 좋다는 것만 강조됐다. 다른 참백도들은 귀도나 전략, 아니면 호로화 같은 다른 요인 때문에 패배 했는데 시해와 정면으로 부딪쳐서 박살난건 얘 뿐이다.


[1] 잇카쿠의 칼에 상처약은 개조하여 넣은 게 아니라 귀등환의 능력인가요?[2] 실제로 이치고에게 당한 부상의 정도를 보면 지혈제의 양에도 딱히 제한이 없어보이고, 회복 성능도 상당히 좋다(...).[3] 그런데 엄연히 따지자면 창이라기 보단 월도나기나타의 형태를 하고있다.[4] 같은 장병무기 참백도 중 시바 카이엔의 시해인 열화와 야도마루 리사의 시해인 철장청령은 자루까지 철로 되어있는 것과는 대비된다.[5] 실제 역사에서 유명한 장수가 사용한 창은 철띠를 두르거나 안에 철심을 박아서 자루의 강도를 보강하는 경우가 여러 있었다. 물론 건물도 우습게 베어버리는 블리치 특성상 철심이 있어봤자 딱히 의미가 없다. 외관상 나무로 되어있는 것 자체가 약한 무기라는 인식을 주는 게 문제다.[6] 사실 첫등장때도 공격력에 모든것을 몰이줘서 내구도가 약하다는 묘사가 있긴했다, 묘사만큼의 활약을 못해서 그렇지.[7] 보면 알겠지만 홍희를 제외하면 칼의 모양만 변형되지 딱히 부가능력이라 할 게 없는 시해들이다. 등공작은 진짜 이름이 드러나기 전이었고, 홍희의 경우 상당히 미스테리하게 연출됐지만 우라하라라는 캐릭터 자체가 비밀이 많은 강자 콘셉트였기에(실제로 잇카쿠도 이치고에게서 그의 이름을 듣고 정색한다) 다소 능력이 이질적이라도 별 신경쓰이는 요소는 아니었다. 상당히 인상적인 데뷔를 한 신창 역시 대장, 그것도 흑막 포스 풍기는 보스 후보의 시해였던데다 그것도 본질적으로는 그냥 늘어나는 검 수준의 물건이다. 그러니까 잇카쿠전 당시만 해도 시해란 건 그냥 칼의 모양이 개성있게 바뀌면서 더 강해지는 기술 정도로 인식되었던 것이다.[8] 시해때는 훈독, 만해때는 전부 음독으로 읽는 작봉(스즈메바치, 쟈쿠호오라이코오벤)과 달리 귀등환 부분만 그대로 훈독으로 읽고 용문 부분만 음독으로 읽는다. 발음하자면 류몬호오즈키마루.[9] 극장판에서는 히츠가야 토시로마츠모토 란기쿠 앞에서 쓰면서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10] 전투를 즐기고 싶은데 만해 쓰면 싱겁게 끝날까봐 안 쓴다고 하기엔 뭐한게 용문귀등환은 다른 만해들처럼 일격필살이 아니라 해방 후 서서히 힘이 개방되는 타입이라, 잇카쿠 입장에서는 극적으로 싸우기 좋은 만해다. 유미치카와 비교하자면 유미치카는 '기왕이면 출력을 억제한 상태에서 이기고 싶다'는 내적인 이유, 잇카쿠는 '만해로 쓸 수 있는 상황은 좋지만 후폭풍(?)이 두렵다'는 외적인 이유다.[11] 다만 얘는 사신이나 사신대행이 아니어서 시해나 만해의 개념은 전혀 몰랐다.[12] 애니에선 생략되었지만 한 번도 잇카쿠의 만해를 직접 목격하지 못한 이치고가 이를 알게 된 이유는, 쿠로츠치 마유리가 이치고에게 만해의 수리불가 개념에 대해 설명하며 호정 13대 내 대장, 부대장들의 경우를 예시로 드는 과정에서 이를 까발렸기 때문이다.[13] 쿠로사키 이치고의 경우 연재 당시에는 마유리의 입방정으로 알게 됐었으나, 원작자가 감수한 애니판에서는 생략되었다.[14] 게다가 대홍련빙륜환은 주인의 미숙 문제로 예상치 못한 페널티가 붙은 거라서 토시로가 성장하면 점차 페널티 자체도 완화될 것임에 비해, 용문귀등환은 참백도의 능력 자체가 그거라 이런 낙관적 전망도 내기 어렵다.[15] 설정이 밝혀지기 이전까지 등장한 직타계는 코마무라 사진의 흑승천견명왕과 뱌쿠야의 천본앵경엄, 이치고의 천쇄참월인데 흑승천견명왕은 수복기능이 따로 붙었고 천본앵경엄은 원래 스스로 분해되고 재조립되는 구조고 이치고의 천쇄참월은 힘의 압축에 의한 그 영압경도(단단함)이 아이덴티티라 손상되는 일이 없었다. 다른 참백도도 마유리의 금색소쇄지장은 개조로 파손에서 복구, 토시로의 대홍련빙륜환도 얼음은 만해 본체가 아니라 부서져도 만해 파손에 이르지 않았다.[16] 추가로 일전에 나온 렌지의 사미환도 만해 상태에서 파손되었는데 이후 멀쩡하게 재등장해서 더더욱 수리가 가능하다고 여겨졌었다. 이에 작가는 '렌지가 파손된 부분은 쓰지 않고 있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는데, 사미환의 머리 부분도 분명히 박살이 났는데도 멀쩡히 다시 나와서 팬덤에서는 그냥 어거지 끼워맞추기로 여긴다.[17] 오해하기 쉽지만 츠키시마 슈쿠로는 사물이나 사람에 과거를 끼워넣을 뿐 현재 상태를 부정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부서진 물건을 수리할 수는 없다. 파괴되었다는 결과 자체를 없던 걸로 할 수 있는 건 오리히메의 사상 부정이나 우류의 완전반립뿐이다. 최종결전에서 츠키시마가 한 건 오리히메의 능력을 무력화하는 조건(지나치게 격상의 힘)을 자신의 능력으로 취소해준 거지 직접 고친 게 아니다.[18] 당시 대장 혹은 대장 출신이 아닌 사람들 중 만해 사용자는 쿠로사키 이치고아바라이 렌지 둘뿐이었다. 한쪽은 주인공, 다른 한 쪽은 해당 에피소드의 라이벌로서 보정을 받고서 도달한 것이다.[19] 다른 부대의 3석들은 소울 소사이어티 편 당시의 차드나 우류에게 한방에 날아가는 송사리들이다. 만해까지 숨기고 있던 잇카쿠는 밑에서처럼 밈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는 강자가 맞았다. 당장에 6번대 부대장인 렌지가 잇카쿠의 제자다.[20] 설정 추가의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고 '사용 횟수가 극도로 적어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라는 식으로 아주 쉽게 땜빵할 수 있었다. 활약 역시 하다못해 후반부에 몇 컷 정도라도 소모해서 슈테른릿터 한 명에게 질지언정 최소한 치명상이라도 한 번 입힌다거나 해서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으면 이 정도로 놀림받진 않았을 것이다.[21] 이 경우 반쯤 조롱거리 중 하나인 '손잡이 안에 든 치료용 연고'도 '자체 회복 효과가 있다'라는 떡밥이라고 그럴듯하게 이어붙일 수 있다.[22] 등장 자체는 페르니다 전, 제라드 전까지 나오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한다.[23] 또는 위의 치유계 참백도 드립과 섞어서, 상처를 지져서 지혈(…)한다는 개드립도 있다.[24] 주인과 중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