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28

군대리아/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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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재료
2.1. 빵2.2. 계란2.3. 우유2.4. 수프2.5. 샐러드2.6. 치즈2.7. 패티 및 소스2.8. 잼2.9. 시리얼
3. 기타4. 없어진 재료
4.1. 가공 샐러드

1. 개요

패티, , (포도맛, 딸기맛), 불고기/치킨버거 소스, 가공샐러드, 일반샐러드, 피클, 치즈, 우유, 계란, 스프(크림/쇠고기),시리얼.
식단표 상에는 샐러드 버거, 불고기버거, 치킨버거, 치즈버거, 새우버거, 저민 버거 등으로 표기된다. 재료는 위 범위를 초과해서 나오는 경우는 절대 없기 때문에 짬찌일 때는 좋아하다가 짬이 차면 그렇게 기대하는 사람이 없다.

위의 재료들이 모두 따로 제공되어서 취식하는 병사가 직접 조립해서 먹는 형태이기 때문에 입대 후 처음 접하는 신병은 당황스러워 하기도 하지만 일밤의 진짜 사나이에서 조리법이 대대적으로 나온덕에 2012년 뒤의 군번들은 쉽게 조립해서 먹는다. 실제로 군 경험이 없는 미필자나 여성들이 군대리아를 신기해하는 부분이 바로 '취식자가 조립해서 먹는다'는 부분이라는 듯.

그리고 사회에서의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패티는 1개 나오면서 빵이 2개 나온다. 부실하다는 이미지와 더불어 아래에서 나오는 여러 조합 바리에이션이 나오게 하는데도 기여도가 높은 부분이었다. 2013년 이후 빵이 하나 빠지고 시리얼로 대체가 되기도 했다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군필자에게는 군대리아라고 하면 빵 2개에 패티 1개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있다.

하지만 일부 부대의 경우 패티가 2장 급양된다. 공군 19전투비행단이 그러한 경우인데, 뷔페식으로 가져가는 패티를 치킨패티와 불고기패티를 가져가도록 되어있다. 물론 한 종류를 두개 가져가도 상관없고 소스도 적당히 가져갈 수 있기때문에 군맥을[1] 만들어 먹기 좋다.

군대리아와 같이 나오는 스프는 그날 메뉴가 불고기버거나 치즈버거면 쇠고기스프, 치킨버거이면 크림스프로 나온다. 표준식단표에 따라 같이 나오는 스프나 음료도 정해지므로 뭔가 이상하다면 취사병이나 보급병을 구워삶든 갈구든 알아서 찾아보자. 그런데 스프에서 밀가루 냄새가 심각하게 많이 난다. 크림스프라면 를 만드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패티가 아예 없고 두껍고 아무 간도 안된 뻑뻑한 닭가슴살 연상시키는듯한 햄을 두장 주고 패티대신으로 하는 곳도 있다.[2]

2. 주요 재료

빵이 쌀빵인 것, 패티가 섞은 고기[3]인 것, 계란이 들어가는 것[4], 지금은 사라진 정체불명의 가공 샐러드 등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점이나 햄버거 레스토랑에서 파는 햄버거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재료들이 많다. 빵식이 처음 도입되던 당시에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햄버거는 책이나 방송에서나 접할 수 있는 미지의 서양요리였고, 제대로 된 햄버거를 먹어보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 그 시대에는 둥근 빵 사이에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먹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쌀밥과 반찬이 아닌 빵으로 식사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고 한국인들의 음식 취향에도 다양성이 생기면서, 젊은 병사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2013~2014년 무렵 개선이 이루어졌다.

2.1.

빵은 기본적으로 쌀(쌀가루, 팽화미 등)이 50% 이하로 포함된 반 쌀빵이다. 포함된 쌀은 수입산. 안 그래도 국산 쌀이 남아도는 판에 쿼터에 의해 의무 수입한 쌀을 소모하기 위한 수단인데, 그와 별개로 식감이 훌륭해서 쫄깃한 것이 아주 맛있다. 간혹 쌀빵은 떡같은 느낌이 나서 싫다면서 정통 밀가루빵을 추구하는 병사들도 존재한다. 그래도 일선 부대에서 하기는 힘들겠지만 보급 빵이 남아 돌아서 썩을 지경인 격오지에서는 토스트에 구워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1개 분대가 이 빵 한박스를 비워버릴 정도로 맛있다.

한 회사가 전군에 쌀빵을 보급하기엔 무리가 있으므로 다양한 회사들이 빵을 생산해서 공급하고 있다. 국내 햄버거 체인점들의 빵 공급을 책임지는 샤니(삼립식품) 역시 군대리아의 빵을 납품한 적이 있다. 쌀의 함량은 제조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쌀빵 대신 그냥 밀가루 빵을 먹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부 지역 부대의 경우에는 쌀빵에 바닐라향이 들어가는데 그냥 먹거나 잼을 발라먹기엔 맛있지만 햄버거로 만들어먹으면 은근히 괴식스러운 느낌이 난다. 의외로 생빵으로 먹으면 먹을 만하다.

문제는 조리법인데, 한번에 대량으로 데워야 하는 군대 특성상 비닐포장된 상태 그대로 쪄서 데우는 경우가 있다. 여기까지야 문제없지만 스팀으로 찌는데 비닐포장 밀봉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빵이 찐득찐득해지고 갈변하며 맛이 확 떨어진다. 외부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게 군납 비리로 밝혀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제조상의 문제가 없더라도 빵을 다룰 때 험하게 다루다보니 밀봉 상태가 안 좋은 빵이 발생할 수 있고, 설령 모든 빵이 밀봉 상태가 좋더라도 조리병들이 밥솥에다가 억지로 구겨넣다 보니 터지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부대에 따라 조리병들이 빵을 천천히 다루도록 매뉴얼이 있는 등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별로 저런 문제가 없는 곳도 존재.

2020년대 들어서는 모든 부대에 오븐이 도입되어, 빵과 패티를 오븐에 구워서 배급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빵만 데워서 잼만 발라 먹는 사람도 있다. 주로 짬이 찰 대로 차서 군대리아의 군 자만 들어도 진저리를 치는 상병장급이 자주 그렇게 먹는다. 석유 스토브가 있는 경우에는 스토브 위에 A4 용지를 한 장 깔고서 데운 다음에 쨈을 발라먹으면 상당히 맛있기 때문에 겨울철 군대리아가 나오면 간부들이 남는 빵을 챙겨오라고 은근히 압박을 준다.

GOP나 GP의 경우 취사시설이 일반부대에 비해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식수 인원이 적기 때문에[5] 취사병이 군대리아를 만들때 계란을 풀어서 빵에 계란옷을 입힌 뒤 후라이팬에 구워서 내놓기도 한다. 서술했듯 식수인원이 적은데다 짬이 차면 식사시간 아껴서라도 잠을 더 자려하는 인원도 있어 빵이 많이 남는 편인데 한 소초는 짬처리를 위해 빵을 설탕과 함께 튀겨주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이 경우에는 식감이 바삭해진다.

사족이지만 산간지방같은 격오지에 있는 소규모 부대는 PX가 없고, 위치 특성상 기후가 안 좋을때는 PX역할을 해줄 황금마차가 도착하기 힘들다. 그래서 과자 대용으로 건빵과 이 햄버거빵을 튀겨서 설탕을 뿌려 먹는다고 한다. 상급부대에서도 이런 사정을 알기때문에 건빵이나 라면, 음료수 같은 부식을 배급할때 다른 부대보다 훨씬 많은 양을 준다고 한다.

남는 빵을 건빵처럼 튀기거나 달걀물에 설탕 묻혀서 제공하면, 장병들은 맛있게 먹었다.

2.2. 계란

계란의 경우 표준식단표에는 계란 프라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취사의 편의를 위해 삶은 계란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6] 계란 프라이에 얹어먹는 군대리아 맛은 그나마 먹어줄 만 하다. 군대리아의 구성 자체가 돼지고기 혼육 패티+계란 후라이라는 80년대 말 한국 햄버거[7]를 모델로 만든 것이니 당연하다. 이는 행보관(혹은 급양관)/부대장과 합의를 봐야만 메뉴를 변경 할 수 있기 때문에 취사병을 백날 갈궈봐야 해결 안 된다.

사실 삶은 계란이 취반기에 넣고 찌는 것으로 일차적인 준비는 끝인지라 취사병들의 효율면에서는 편하다. 신병교육대나 연대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은 계란 프라이 만드는 것이 시간이 많이 들고 번거로우므로 삶은 계란이 나오고, 소대급 이하 주둔지에선 계란 프라이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단급 이상 간부 식당같은 경우에는 거의 무조건 계란 프라이로 나간다. 이는 일반 사병들이 아닌 고위 간부가 주요 대상이기에 식단표를 FM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간부 식당 소속의 취사병은 빵식이라고 마냥 편하지는 않다.

이 중 GOP나 GP의 경우 상기했듯 식수인원이 적기에 FM대로 계란후라이를 부치기도 하고, 빵에 계란옷을 입히기도 한다.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일부 식당에서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서 주는 경우도 존재한다.

어쨌든 이렇게 나온 삶은 계란은 보통 샐러드에 으깨어 넣어서 먹으며, 아예 샐러드에 삶은 계란을 섞어서 나오는 부대도 있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흰자는 샐러드에, 노른자는 스프에 넣고 비비면 스프맛이 좋아진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빵의 윗면을 파내고 거기에 계란을 담은 뒤 계란을 으깨서 소스를 뿌리고 패티로 덮어서 맥모닝마냥 만들어 먹는 방법이 있다. 삶은 계란이 나올 경우, 수량이 수량인 만큼 소금간을 적절히 하지 못해 껍질이 쉽게 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방공포병이나 중대의 경우 군생활의 대부분을 진지를 옮겨서 생활하는데 주로 산꼭대기 부근에서 생활하는지라, 계란프라이를 넣은 군대리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진지 건물 내부 숙소 한켠에 마련된 식당과 조리시설이 존재해서, 대원들 중 요리실력이 뛰어난 병사를 취사병으로 임명하기에, 군대리아를 포함한 짬밥 대부분이 정말 맛있다. 심지어는 빵을 토스트마냥 구워서 먹기도 한다.

2.3. 우유

일반적으로 군대리아때는 우유를 준다. 정확히 말하면 우유는 병 식수인원 1인당 1일 250ml 지급이라 원래 나오는 것이고, 군대리아 나오는 날 표준식단표에 콜라가 편성되어 있었다. 2008년 이후로는 콜라는 건강에 좋지 않다 하여 맛스타나 망고음료 등 다른 음료가 편성되었다.

다만 2016년부터 일부 부대에 콜라가 다시 지급되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지급하지 않고 점심 이후에 지급한다. 맛스타가 나오는 건 그 중대(혹은 대대, 본부)의 보급병이 증식으로 나올 음료를 빵식에 맞춰 불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부대는 아침에 맛스타 등의 부식을 지급하지 않고, 일과가 모두 끝나는 오후에 배급하므로 훈련 등의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별 기대는 하지 말자.

2014년 11월부터 군납 우유의 양이 250ml에서 200ml로 줄어들었지만, 군대리아가 나올 때는 우유를 두 팩씩 지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메뉴에 시리얼 등이 추가되었기도 하고, 우유 팩의 양을 줄인 대신 우유의 배급을 늘리기로 한 듯 군대리아 외에도, 우유 배식량이 250ml 시절보다 훨씬 더 늘었다. 다만, 군대리아가 나올때 우유를 2팩씩 지급하는건 부대마다 차이가 있는듯 하다. 가끔 우유 하나랑 다른 음료 하나[8]를 지급 하는 경우도 있다.

2.4. 수프

2016년이 되어서는 부대에 따라 수프지급이 정지되었고 콘프로스트나 첵스초코 등 씨리얼을 배급되는 우유와 함께 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2016년 6월 중순 기준으로 첵스초코가 지급 정지되고 초코볼로 바뀐적도 있었으나 2019년 이후 첵스초코가 다시 지급되고 있다. 항상 첵스초코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첵스초코랑 초코볼을 번갈아 가면서 줄 때도 있으며, 가끔 둘 다 섞어 줄 때도 있다. 22년 육군 취사병 전역자기준 수프와 씨리얼을 교차로 제공하거나 브런치일 경우 둘 다 제공하기도 했다.

수프의 경우 사제 수프와 딱히 다를게 없는 분말수프이다. 흔히 '오뚜기 스프'라 불리는 물건. 6급양대에서 보급받는 수프 기준으로 소고기수프와 야채수프, 크림수프가 나온다. 끓여놓고 보면 건더기만 차이가 있는 똑같은 물건이다. 소고기→야채→크림 순으로 건더기가 부실해진다[9].

이게 부대에 따라서는 물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어느 날은 수프를 빙자한 국이고 어느 날은 푸딩[10]이 되거나 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니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나오는데, 이 경우는 둘 중 하나로 보급이 제대로 안 나와서 수프 분말이 모자랐거나, 혹은 취사병의 실력이 좋지 않아 스프가 아닌 푸딩을 만들어버린 경우다. 분말이랑 물로 만드는 스프는 의외로 물 양을 잘 조절해야 하고, 만들면서 잘 저어줘야 덩어리가 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렇게까지 까다로운 건 아니지만 못 만들면 티가 난다.

이 외에도 부대에 따라선 밥짓는 취반기 옆에 붙어있는 수증기로 끓이는 국솥을 사용해서 끓이는데도 있는데 그걸로 끓이면 아무리 취사병이 노력을 해도 국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불로 끓이면 국솥에 늘어붙거나 팍 졸아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결국은 복불복. 사실 오뚜기 수프는 물을 적당하게 넣을 경우에는 그냥 젓고만 있으면 국이나 푸딩이 될 일이 없다.

수프의 경우 보급할 때 쥐의 습격을 가장 많이 받는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부대 자체적으로 장기보관하게 되어 있어 이래저래 문제가 많다. 수프는 단가가 비교적 싸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일은 별로 없고, 대개 특정기간 내에 할당된 양을 잘 분할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게 초소나 레이더 기지 같은 곳이 아니라면 100명 넘는 인원의 식사량에 맞도록 분량을 조절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표준식단표에 인원 1인당 어느 정도 분량을 넣어야할지 정해져있지만(요급 식량) FM대로 하면 맛이 없어지니 실제 투입하는 양(실급 식량)은 다르다.

2.5. 샐러드

말 그대로 야채 샐러드다. 주 재료는 양배추고 기타 오이나 당근 등을 첨가하고 마요네즈로 버무린 것. 이따금씩 피클/파프리카/양상추 등이 섞이기도 한다.

사회에서도 자주, 그리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물건이긴 한데 사회와 달리 군대에 급양되는 야채는 질이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지라 어떨 때는 완성형 가공샐러드가 그리워지는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마요네즈와 케찹 둘 다 털어 넣은 일명 케요네즈를 이용하여 만들거나,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이용하는 곳도 있는데 이 맛도 참 오묘하다. 야채의 물기가 두 소스의 맛을 상쇄해서 시큼털털하면서 참 묘한 맛이 탄생.

특유의 시큼한 맛 때문인지 애초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빵 패티소스 빵만 먹는 사람도 많은 반면, 무조건 샐러드랑 잼이랑 섞어 먹어야 진정한 군대리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은 걸 보면,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피클이 같이 나오기도 하는데 샐러드에 섞어버리는 추세다.

6군수지원 지역에서 식중독 파동이 나서 한 달 동안 야채 샐러드 대신 김치 샐러드가 나온 사례가 있다. 김치에 마요네즈를 버무려서 내놓는 곳도 있는가 하면 그냥 김치를 내놓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이걸로 김치 버거를 만들어먹는 사람이 있었을지는 의문.

22년 기준 다양한 드레싱이 보급되며 오리엔탈드레싱에 닭가슴살이 추가된 닭가슴살 샐러드도 존재했다.

2.6. 치즈

군대리아가 나오는 날, 취사병들이 매의 눈으로 감시해야 하는 재료다. 왜냐하면 샐러드야 적당히 주면 되고, 패티는 1인 1개 혹은 2개로 정해져있는데다가 크기가 크기라 눈에 띄지만, 치즈는 얇아서 한 번에 두 개 이상 집어도 티가 잘 안나고 주머니에 넣어도 눈치채기 힘들다.

취사병들이 아무리 감시를 해도 취사병이 직접 나눠주지 않는 한 중대별로 못먹는 사람이 가끔 나온다. 특히 중대원들이 배식하는 경우는 더더욱. 짬이 안차면 선임이 달라는 대로 줘야 한다.[11]

2.7. 패티 및 소스

패티는 불고기패티, 치킨패티, 햄패티, 새우버거패티 등이 배식된다. 패티에 따라 다른 소스가 밀봉팩에 포장되어 제공된다. 물론 불고기 패티에서 불고기 맛이 나는 건 아니고 치킨 패티에서 치킨 맛이 나는 것도 아니지만, 두 패티의 색깔과 모양과 맛이 다르기는 하다. 기회가 된다면 패티를 얻어다가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색깔하고 모양이 비슷해져서 나온다.[12]

한 봉에서 하나씩 주면 모르지만, 미리 다 까놓고 배식하는 경우는 섞일 가능성이 무지하게 높은 편. 색이 원체 비슷해서 종종 불고기패티 2개나 치킨패티 2개를 받는 경우도 있다. 불고기 패티는 소고기+돼지고기, 치킨 패티는 소고기+닭고기. 함량은 제조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실제보다 소고기 함량은 줄이고 닭고기 함량을 높이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혼육 패티이고 매번 이것저것 섞어서 먹다보면 맛이 그게 그거라, 불고기패티와 치킨패티의 제일 큰 차이는 다름아닌 소스에서 나온다는 말도 있다.

소스는 크게 두 가지로 공급되는데, 1인분용으로 각 봉지에 포장된 소스와 20인분 짜리 케첩 플라스틱 병에 담긴 소스가 있다. 치킨패티와 불고기 패티용 소스로 나뉘어지며, 치킨패티 소스는 머스터드를 베이스로 한 밍밍한 소스, 불고기패티 소스는 패스트푸드 불고기버거와 비슷한 간장소스가 나온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중에 파는 머스터드 소스나 불고기버거에 쓰이는 소스에 비해 맛과 질은 좋지 않다.[13] 2014년 하반기 이후로 나오는 새우버거의 경우 소포장된 타르타르 소스가 제공되며, 햄치즈버거의 경우 소스가 없다. 핫도그의 경우는 그냥 오뚜기 케첩이나 머스타드 소스로 퉁 친다.

조리법은 각 급양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찜통에 쪄서 제공하는 방식과 튀기거나 구워서 주는 방식이 있다. 이는 배급되는 패티의 포장을 보면 조리방법이 지시되어 있다. 이미 조리되어 익은 패티의 경우에는 찌는 방법으로 데워서 배급해도 상관이 없지만[14], 반 조리된 패티의 경우에는 반드시 튀기거나 구워서 배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폭풍설사가 온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패티가 갈색을 띄느냐의 여부. 완전조리 패티는 연하게나마 갈색이 보이지만 반조리 패티는 회색을 띈다.

일부 부대에서는 구워야 하는 것을 쩌서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꼭 막아야 할 것이다. 물론 쪄도 익기는 하지만, 애시당초 튀기거나 구워서 배급하라는 물건이다. 그리고 냉동 보관되어 있는 패티를 다단식 취반기를 이용해서 스팀으로 찔 경우 속까지 열기가 가지 않아 눈으로 보기에는 익어보여도 익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선 조리병에 입장에서는 노동강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긴 하지만 부대원의 건강과 위장을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구워서 배급하도록 하자. 그리고 굽는 쪽이 더 맛있다. 하지만, 일부 찌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패티의 경우에는 구우면 맛이 없다. 치킨패티가 대표적인 경우. 조리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맛있고 건강한 군대리아를 만드는 법.

빵식을 꽤 장시간 만져본 바로 패티에 기타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가장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은 팬에 먼저 소스를 다 뿌리고, 그 위에 패티를 올린 후 약한불로 패티가 익을 때까지 뒤집어가며 굽는 것이다. 소스를 머금고 익은 패티는 따뜻할때, 집어들어 가볍게 흔들면 부드럽게 흔들리기 때문에, 익었는지 쉽게 확인 가능하다. 특히 불고기 패티는 맛 차이가 엄청나다.

다만 치킨패티는 소스 맛 자체도 별로고 패티 자체도 영 아니올시다라서 큰 기대는 하지 말 것. 그래도 크게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지 분명하게 유의미한 맛 차이가 난다. 소대생활 하는 소규모 부대에서나 해볼 수 있는 조리이지만, 빵식은 기타 어느 메뉴보다 조리시간이 짧기 때문에, 빵식의 끝을 확인하고 싶다면 반드시 해보길 권장한다.

햄 패티는 각목같은 네모난 프레스햄을 저며서 준다. 스팸이나 빅팜이 아니라 김밥햄이다. 햄버거가 군대 한정으로 진짜 햄버거가 되는 패티이다.[15] 맛은 나쁘지 않고 햄 특성상 이미 한번 익혀져 나오는 물건이라 추가 조리에 신경을 그다지 안 써도 된다. 대체로 삶아서 준다.

개선 빵식에 추가된 새우패티는 롯데리아새우버거와 같이 명태살에 새우살이 미량 포함되어 튀겨진 형태이다. 기존의 치킨 패티/불고기 패티에 비해 크기가 큰 편. 그리고 핫도그[16]의 경우, 기다란 비엔나소시지(통칭 후랑크 소시지)가 나온다.

2.8.

딸기잼 혹은 포도잼이 나온다. 원래는 맛스타(생생가득) 잼이 나왔는데, 성분적인 특징이라면 팩틴이나 젤라틴을 사용하는 시판 잼과는 달리 한천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 퍽퍽한 젤리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어느 잼이 더 좋냐는 호불호가 꽤 갈린다. 맛스타에서 나오는 딸기잼은 그냥 딸기 함량이 적은 잼이고[17] 포도잼의 경우는 그냥 시판 포도잼과는 다르게 과일 부분이 포도주스 70%, 과육 30%[18]로 구성된 재료에 설탕, 한천, 인공포도향등을 넣어 잼을 만든 것이다. 즉 원래 시판 잼과 비슷한 맛인 딸기잼과 시판과 다른 뭔가 독특한 향미를 가진 포도잼의 차이이다.

사실 포도잼은 딸기잼보다 오히려 더 야매로 만든 물건이나 시판 포도잼과는 달리 상당히 독특한 맛이 나기 때문에 밖에서는 포도잼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19] 반대로 시중 판매되는 잼과 비슷한 딸기잼의 경우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빵은 2개가 나오지만 패티는 1장만 나오므로 패티를 반으로 나누지 않는 이상 빵 하나는 잼을 바르거나 샐러드를 끼우거나 해서 먹어야 되는데 그런거 없이 그냥 패티가 들어가는 쪽에도 잼을 발라 먹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이렇게 먹는 사람들이 좀 있다. 패티와 소스가 들어간 짭잘한 맛과 과일 잼의 달콤한 맛이 그럭저럭 어울린다는데 서양에서도 이렇게 먹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문제는 파견가서 부식으로 나온 식단은 강제로 고기에 잼발라와서 이 사람들이 억지로 먹기도 한다. 가끔 흰 우유에 잼만 넣고 풀어서 먹는 사람도 있다. 잘 안 풀리니 오래 저어야 할 것.

2.9. 시리얼

2010년대 중반부터 군대리아는 스프 대신 시리얼을 제공하며, 같이 나오는 우유에 말아 먹는것이 정석이다. 꼭 우유에 말아먹지 않더라도, 그냥 과자처럼 먹거나, 패티처럼 빵 사이에 넣어 먹기도 한다. 혹은 우유에 딸기잼을 섞어 단맛을 더욱 증가 시키기도 한다.

2020년 7월부터 군 시리얼 보급이 다수공급자 계약으로 바뀌면서 17종 시리얼 중 무작위 공급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콘푸로스트, 첵스초코는 물론 아몬드 시리얼, 그래놀라, 오레오 오즈 레드, 후르트링 등 매우 다양하게 등장한다.

3. 기타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군대리아가 육개장 라면이나 쌀국수 등과 같이 나오는 경우가 있은데, 이럴 경우 짬밥을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군대리아는 잘 안 먹고 라면만 먹는다. 다만 일부 선임(왕고&말년)은 식당에서 군대리아를 조립, 배달시켜 먹기도 한다. 부대에 따라서 선임병이 되려 군대리아를 좋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군대리아는 저장성이 있고, 운반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 선임병이 후임병에게 부탁해서 군대리아를 싸와서 먹는 형태가 많다. 또한 상황간부가 무조건 상주해야 하는 GOP 지통실같은 근무지에서는 밥교대로 내려가는 인원들에게 간부들이 부탁이라하고 명령해서 배달해 먹기도 한다. 대부분 짬 없는 이등병때는 군대리아를 대량으로 먹는다.

운이 좋은 경우 스프 대신 라면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군대식은 '국'이 필수인데 영양의 문제도 있지만 국이 없으면 짜서 밥을 못 먹는다. 물론 군대에서 짠맛에 눈을 떠서 식습관이 바뀐 사람도 있다. 만약 스프가루의 잔여량이 적고 급양대에서 받아올 스프도 모자란다면 증식용으로 나와야할 라면을 대신 끓여서 준다. 면따로 국물따로 해서 주는 경우도 있고 한번에 주는 경우도 있다. 다만, 라면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설사 그런일이 벌어진다 해도 취사병만 간부에게 깨질뿐 평범한 콩나물국이 나오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군병원에서 제공되는 고단백식 식단의 군대리아는 포장부터가 고급인 좀 더 질이 좋은 패티가 지급된다.

군대는 원칙적으로 외부음식 반입 금지이나 일부 짬높은 병사들은 누텔라나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생크림, 땅콩버터 등을 밀반입해서 빵에 발라먹기도 한다.

참고로 간부식당에서는 병영식당의 군대리아에 준하는 메뉴로, 토스트식빵, 몽블랑, 패스츄리, 계란후라이, 저민 햄, 딸기잼, 버터, 파스퇴르우유, 고구마샐러드, 양상추샐러드, 딸기/키위드레싱, 씨리얼, 스프, 콩나물국, 사과 등 이런식으로 나온다. 전부 사제제품이고, 돈은 1인당 2~3천원만 낸다.

4. 없어진 재료

4.1. 가공 샐러드

위쪽에 샐러드 항목이 존재하지만, 치킨버거와 샐러드버거 한정으로 '가공 샐러드'가 배급된다. 이 샐러드의 정체는 마요네즈, 마카로니, 옥수수, 건포도, 아몬드 등을 배합해서 만든 샐러드(일본식 사라다)다. 2001년 경 시범적으로 나왔을 때는 내용물이 매우 충실했으나 그건 그 때 뿐이고 견본보다는 부실한 편이다.

주로, 과거 훈련병들에게 쾌변 또는 폭풍설사를 유발하는 1등 공신이었다. 주는 만큼 빵에 발라서 먹는 순간 배에서 노크가 들어왔었다고... 하지만 2010년대 이후로 위생이 개선된건지 설사유발 확률은 거의 사라졌다. 자체의 맛은 호불호가 꽤 갈려서 아예 손도 안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군대리아의 핵심코어 아이템이라고(...) 주장하며 전역하고 나서도 찾을 정도로 희한한 맛이다. 여담으로 잼과 함께 빵에 발라먹으면 참 오묘한 맛이 난다.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잼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패티를 넣은 군대리아보다 이쪽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취사장에서 직접 만드는 메뉴가 아니고 취향차이로 안먹는 사람도 많다보니 의외로 포장도 안 뜯고 남는 경우도 많아서 위의 야채 샐러드에 같이 섞어 배식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20]

가공 샐러드의 맛을 잊지못한 어느 군필자가 전역 후에 실제로 저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해보니 100% 국방부 납품물자라서 민간에 판매할 물량도 없고 판매할 생각도 없다고 했는데, 사실 상기했듯 군납품은 한 회사에서만 만드는게 아니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다른 회사는 얼마든지 있다. 소셜커머스, 대형마트 샐러드 매장에서 가끔 보이기도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로 시중에 팔리던 '썬팜 샐러드'나 '가공 샐러드'는 비슷하게는 만들었지만 맛이 다른 것 같네 하는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이것의 민수용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납품을 하던 업체중 하나인 D모 사의 홈페이지에서는 썬팜 샐러드와 가공 샐러드에 같은 제품 이미지를 쓰고 있기 때문.다른 제품이라면 같은 이미지를 쓸 리가 없다.

최근 한 네티즌이 품귀현상에 의문을 품어 납품업체에 전화를 해본 결과, 2014년 5월부터 국방부에서 가공 샐러드의 납품을 받지 않게 되어 생산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결국 현재로써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레어템이 되어버렸다. 가공 샐러드를 좋아했던 많은 예비역들은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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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빅맥처럼 두층으로 만들어 먹는 군대리아.[2] 3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확인됨.[3] 혼육[4] 햄버거에 계란을 넣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능한 레시피의 일종일 뿐이고, 전통적인 햄버거의 구성에 계란은 들어가지 않는다.[5] 1개 소대급이고, 근무가 교대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 번 식사에 식사하는 인원은 더 적다.[6] 애시당초 계란 프라이를 할 만한 장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7] 달라스 햄버거 같은 느낌이다.[8] 콜라나 커피 등[9] 소고기수프 야채+소고기, 야채수프 온리 야채, 크림수프 건더기 없음.[10] 떠 먹으면 뜬 숟가락 자국이 남는다.[11] 2012년 재밌는 TV 롤러코스터2의 부속 코너로 방영되었던 푸른거탑 악몽의 5분대기조편에서 이용주 이병이 치즈를 2개 받아서 김호창 상병이 내 치즈 어디갔냐고 외치자 정진욱 이병이 소대원들 숫자에 맞게 받아왔다고 하자 김호창 상병이 정진욱 이병의 치즈를 빼앗는다. 이용주 이병이 2개의 치즈로 인해 탈이난다.[12] 사실 그도 그럴 게, 불고기패티/치킨패티 모두 기초 재료로 소고기+밀가루를 사용한다.[13] 그래도 2013년 중반 이후로 소스가 그나마 걸쭉하게 맛이 느껴지게 변하였다. 그 이전만 하더라도 치킨버거소스건 불고기버거소스건 거의 비슷한 맛이었고, 농도도 묽어 그냥 물처럼 빵에 흡수되며 그냥 "플라시보"효과만을 노리는 소스였으니..[14] 물론 구워도 상관은 없으나, 이 경우는 완전조리 패티라서 조리시간을 조금이라도 넘기면 패티가 그대로 타버릴 우려가 있다.[15] 여담이지만, 90년대 말 외환위기 시기에 롯데리아에서 실제로 햄을 패티로 넣은 햄버거가 'IMF버거'란 이름으로 나온 바 있다.[16] 콘도그가 아닌 미국식 핫도그[17] 딸기든 포도든 과일 함량은 50%밖에 안된다. 그나마 2000년대 이전엔 과일 함량은 10%도 안되는 시럽에 가까운 잼이었다.[18] 껍질이 없다. 통조림으로 된 포도를 생각하면 된다.[19] 그러나 맛스타 브랜드가 단종된 2014년 현재는 오뚜기 같은 곳에서 만든 잼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시중 잼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존재하는 질감을 자랑한다.[20] 하지만 이것도 주의해야 할 것이 가공샐러드와 기존 샐러드와 함께 섞어 배식했던 취사병이 병사들의 욕을 바가지로 먹은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