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7:45:44

국왕(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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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포가튼 이후4.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King.jpg
역사 RTS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등장 유닛.

기본 게임에서는 국왕 시해 모드에서만 등장한다. 그 외의 캠페인에서는 그냥 이름만 바꾼채로 간혹 등장한다. 시나리오 에디터 등으로 등장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영웅 유닛 중 국왕 스킨을 입힌 유닛도 종종 있다[1]

2. 특징

전형적인 유럽식 왕관과 망토를 입고 있는 배불뚝이 아저씨의 외형을 한 유닛.

공격 능력과 방어력은 없으나, 체력 만큼은 75로 제법 높은 편이라 은근히 생존력이 좋다.[2] 또한 보병 유닛임에도 이동 속도가 상당히 빨라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치기에도 상당히 수월한 편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에디터에서 보면 '일반 유닛' 탭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사의 전향이 통하지 않는다. 또한 카람빗 전사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영웅 유닛도 예외없이 인구수를 차지하는 게임 특성상 국왕 역시 인구수를 1 차지한다.

전투력이 아예 없기 때문에 일반 게임 속에서는 그저 게임 상의 소품으로서의 역할 밖에는 하지 못하지만, 국왕 시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의 국왕이 죽으면 패배하기에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유닛이다.따라서 아군 입장에서는 필수적으로 보호해야 할 유닛 1순위이며, 적 입장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여야 할 유닛 1순위가 된다.

국왕 시해 모드에서는 시작부터 마을 회관 근처에 하나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석대로라면 국왕은 이 안에 들어가서 그냥 나오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다만 시작하자마자 국왕의 빠른 이동속도를 살려서 경기병과 함께 정찰을 돌게 하거나, 사슴 유인용으로도 쓸 수 있다. 봉건시대까지는 국왕의 빠른 발을 따라잡을만한 유닛이 경기병 외에는 없기 때문에 적당히 초반 정찰 해도 죽을 일이 별로 없다. 물론 본진 주변의 자원 파악용 정찰에나 쓰이지 적진까지 들어가서 정찰하는 것은 적의 성 때문에 위험하다.

처음부터 성이 주어지기 때문에 국왕 시해 모드에서는 초반 러쉬로 재미를 보기 어려우나, 처음부터 가지고 시작하는 주민의 머릿수가 일반 게임보다 많아서 게임 진행이 매우 스피디하다는 점으로 이 문제를 메꾸었다.[3] 또한 국왕 시해 모드에서는 금 400을 소모하고 상대편 국왕의 위치를 알려주는 '반역' 기술[4]이 생긴다.

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포가튼 이후

파일:external/f6a252663b108cd5f1836e5e0fc215e5ae35e2e78840de62bc2e98471cd0735d.png

(왼쪽부터 유럽 · 남미 · 중동 · 동북아 · 아프리카 ·동남아 순이다)

이전까지는 유럽식 외형과 확장팩 정복자에서 중남미권 외형만 존재했으나 새로운 확장팩 더 포가튼에서부터 중동권, 동아시아권, 동남아권, 아프리카권 외형의 국왕이 새롭게 등장했다. 국왕 시해 모드 플레이 시 각 문명권에 속하는 문명으로 플레이할 시 국왕의 외형이 각각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중동과 힌두스탄(구 인도) 국왕은 터번을 쓴 중동식 복장을 하고 있으며[5], 동북아시아권 국왕은 관모를 쓴 군주[6]의 모습을, 중남미권은 원주민 고위층 특유의 장식을 한 외형을 하고 있다. 유럽권은 서, 북, 동, 남유럽에 관계없이 해당하는 문명 모두가 기존 국왕의 스킨을 공유한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아프리칸 킹덤에서도 아프리카식 복장의 국왕이 추가되었다. 물론 외형에 관계없이 스탯은 동일하다. 마찬가지로 4차 확장팩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라이즈 오브 라자에서도 동남아시아 복장의 국왕의 스프라이트가 추가되었다. 이후 결정판에서 중앙아시아 문명인 쿠만과 타타르가 추가되면서 새로운 외형이 또 추가되었다. 결정판 DLC의 추가 문명들은 전부 기존의 스프라이트를 사용한다. 부르고뉴/시칠리아/폴란드/보헤미아는 전부 유럽이므로 유럽식이고, '인도의 왕조들' 문명들의 경우 구르자라는 힌두스탄과 동일하게 중동식, 벵골과 드라비다는 동남아시아식 외형을 사용한다.

4. 기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에서 유닛으로 나오는 국왕들의 체형은, 근육질에다 날씬하며 몸이 잘 가꾸어진 상태로 나온 중남미 국왕을 제외하면 전부 비만 체형이다. 이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가 중세 시대를 소재로 한 게임인데다 현대 사회 중 선진국 한정으로 비만이 빈곤층 및 서민층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식량이 현대 사회와 달리 넉넉하지 않은 전근대 시대와 선진국과 달리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의 비만은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7] 물론 현실에서는 사람이나 사회마다 다르기 때문에 왕이라고 해서 죄다 비만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비만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다.

모든 국왕 유닛들은 고유의 대사와 음성을 가지고 있다. 대사는 수도사와 공유한다. 유닛이 유닛이다보니 대체로 일반 유닛들보다는 무게감 있는 톤인 편. 예를들면 한국인의 국왕은 하게체를 쓴다.

에디터에는 '여왕' 유닛도 있고 캠페인에도 등장하지만, 국왕 시해 게임에서는 무조건 이 '국왕'만 등장한다. 그래서 AI 상대로 하다보면 '잔 다르크'나 '야드비가' 같은 여성 이름이 들어간 AI여도 국왕은 남자로 나오는 묘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남성 국왕과는 다르게 여왕의 대사는 따로 없기 때문에, 여성 주민과 대사를 공유한다. 다른 여성 유닛들(말리의 그베토와 부르고뉴의 여성 플랑드르 시민군, 그리고 캠페인의 여성 영웅들)도 마찬가지.


[1] 예를들어 산초왕이나 알폰소왕 같은거[2] 기본 보병의 경우에는 왕정 시대에 챔피언까지 업그레이드 해야 체력이 70이 된다.[3] 다만 유목 지대 같은 일부 맵에 한해서는 성도 없고 주민도 3명만 지원되어 위 특성이 사실상 무의미하다. 주민 1명분의 인구를 국왕이 차지하고 있기에 집을 조금 더 빨리 지어야 한다는 점도 크게 다가온다.[4] 일반적인 게임에서의 스파이 기술 대신 제공된다. 아이콘은 스파이 기술과 같은 눈 모양.[5] 오스만 제국풍에 가장 가깝다.[6] 아이콘을 보면 명나라 황제들의 초상화 중에서 영락제와 비슷하게 생겼다.[7] 실제로 중세시대 수도사들은 보통 한 끼에 900kcal 정도를 먹었는데 웬만한 현대 육체노동자의 식사량과 비슷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귀족과 왕족들은 이것을 '검소한 식사'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대식을 기본 문화로 갖고 있었다. 일례로 중세의 연회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중세 판타지에 나오는 온갖 격식을 갖춘 연회를 떠올리지만 실제 중세 유럽의 연회는 그저 한 자리에 모여 앉아 저녁부터 한밤중까지 끝없이 먹고 마시는 게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