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科学特捜隊Science Special Search Party의 약자이다.
울트라맨(1966)에 등장하는 단체이자 역대 가장 장수한 방위대.
국제 과학 경찰 기구의 하부 조직으로 약칭은 '과특대'다. 군대가 아니지만 군대에 필적하는 고화력 장비를 갖추고 있다. 원래 이 조직은 괴사건 조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곳이며,[1] 괴수와의 전투는 특별 임무이다. 하지만 울트라맨과 베무라 이래 등장한 워낙 자주 나오는 외계 침략자들 때문에 매일같이 거대괴수와 외계인과 싸우는 신세가 되었다.
인도나 볼리비아, 뉴욕, 중국 근처에 지부가 있으며 그 밖에도 브라질, 영국 런던, 소련 모스크바, 터키, 그리고 일본에 지부가 있다. 참고로 본부는 프랑스 파리.[2] 이후의 시리즈에서는 일본 지부의 활동만을 강조하고 해외 지부는 설정만 있고 거의 공기화가 되지만 과특대는 해외 지부와 연결점을 강조했다. 이런 조직이 나오는 것은 울트라맨 가이아까지 거의 없었다. 긴급 연락시 번호는 999다.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는 이 약칭을 '쓰리에스피'라고 부른다.
울트라맨에 주로 등장하는 지부는 '일본' 지부이며, 주로 등장하는 인물은 무라마츠 토시오 대장[3]과 부대장격의 하야타 신 대원, 그리고 아라시 대원, 이데 대원, 홍일점인 후지 아키코 대원이 있다. 본편에서는 이 5명 밖에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킨조 테츠오의 소설에서는 100명 이상의 대원이 존재한다고 나온다.
그 일환의 하나로 지구 외(外)의 임무를 맡고 있는 과학특수대의 부서도 존재하며, 지구 외(外)의 임무의 대장은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GUYS Japan의 총감인 '사코미즈'로 처음으로 밝혀졌다. 본작 중에선 해당 설정은 없었고, 일본 지부의 실행부대원들이 비톨을 타고 주기적으로 근우주 순찰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설정상 울트라 Q에 등장했던 '이치노타니 박사' 외 사람들이 과특대 일본 지부를 시작했다고 나오고 있으며, 울트라맨이 나타나기 전에도 괴수들과 싸우고 있었던 듯하다.[4][5]
대부분의 시리즈에 등장하는 방위대들이 한결같이 듣는 소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울트라맨이나 응원하는 한심한 조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본편을 보면 과특대가 단독으로 쓰러뜨린 괴수들도 더러 있을 뿐더러, 과특대가 없으면 울트라맨이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6] 단순 숫자로 세봐도 이들 손에 쓰러진 괴수와 우주인의 수는 도합 11마리로 16마리를 격파한 울트라 경비대의 뒤를 이어 역대 가장 많은 괴수와 우주인을 과특대가 격파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사실 엄청나게 강한 방위대. 이데 대원이나 이와모토 박사 같은 치트급 과학자가 있는 게 최대의 강점.
무엇보다 울트라맨조차 당해내지 못한 젯톤을 누가 쓰러뜨렸는지 생각해 보자.[7] 작중에서도 하야타가 "울트라맨은 우리들 과학특수대가 최선을 다했을 때 나타나 도와준다."고 언급한 만큼 괴수나 우주인에 맞선 이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울트라맨도 이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8]
싱가포르 관광국과의 콜라보인 "울트라맨: 싱가포르의 새로운 힘"에서도 싱가포르 지부의 인원이 등장함에 따라서 아직 명맥을 유지하는 중으로 보인다. 즉, 6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다.
2. 등장인물
- 하야타 신(앞줄 오른쪽)
본편의 주인공이자 과학특수대의 부대장 포지션. 항목 참조.
- 무라마츠 토시오(앞줄 왼쪽)
과학특수대의 대장으로, 통칭 캡. 엄하지만 속은 따뜻한 전형적인 대장님 캐릭터. 나이는 36세. 작중에선 언제나 믿음직스럽고 대장으로서 책임감도 확실한 전형적인 대장님으로 나온다. 자력괴수 앤트라에게 바라지의 돌을 던져서 울트라맨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삼면괴인 다다와 싸울 때도 격투술로 전혀 밀리지 않는 놀라운 체력을 지녔다. 서성괴수 자미라 에피소드에서는 자미라의 정체를 알게 되고 고뇌하는 이데를 침착하게 설득하고, 그의 명복을 빌면서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흉악우주인 자라브 성인이 하야타를 납치해 감금하고 가짜 울트라맨으로 변신해 마을을 박살내자 그 동안 정의의 편이라 믿었던 울트라맨이 마을을 파괴한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이내 "설령 울트라맨이라 하더라도 이 지구에서 폭력을 휘두른다면 싸울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는 등 냉정한 모습도 보여준다. 34화에선 자켓을 거꾸로 입는다거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선 우산을 안 챙겨와서 본부 무전으로 우산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고, 하야타가 그걸 또 제트 비톨을 타고 나가서 우산을 공중투하해 주는(…) 수지 안 맞는 슈르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배우는 코바야시 아키지.[9]
- 아라시 다이스케(뒷줄 오른쪽)
과학특수대의 대원, 나이는 26세. 이데 대원과 콤비를 주로 이루며 스파이더 샷의 명수. 사격 실력이 뛰어나서 화기류는 대부분 아라시가 다룬다. 투철한 사명감을 지니고 있지만 가끔 그 사명감이 과특대의 발목을 잡을 때도 있다. 상당한 괴력과 체력의 소유자로 투명괴수 네론가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도 죽지 않는 엄청난 체력을 선보인 괴물. 대신 사람이 좀 맹하고 똑똑하지는 않아서 주로 힘쓰는 일에 동원되는 파이터 포지션. 이런 특징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일단 문제가 생기면 총부터 쏘려고 드는 버릇이 있어 무라마츠 대장과 하야타에게 저지되곤 한다. 단독 주역 에피소드의 제목까지 "쏘지 마, 아라시!"일 정도이다(…).
배우는 도쿠마무시 산다유. 다음 작인 울트라 세븐의 후루하시 시게루도 맡았다. 이후 울트라맨 괴수전설, 40년째의 진실에서 잠시 등장했는데 세월의 흐름을 정통으로 맞은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그나마 울트라맨 당시의 모습을 어느 정도 간직한 모습으로 나왔다. 후루하시 시게루에 비해 임팩트 있는 에피소드가 적어 후루하시에겐 밀리지만 아라시도 산다유의 대표 배역이다.
ULTRAMAN 애니메이션 판에서도 나오는데 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울트라맨이면 아라시 대원도 나와야죠." 라고 생각해서 넣었다고. 만화에서도 나오게 되었다.
- 이데 미츠히로 (뒷줄 왼쪽)
- 후지 아키코(앞줄 가운데)
- 이와모토 박사[10]
중반부에서부터 등장. 최종화에서 우주공룡 젯톤을 끝장낼 펜슬 폭탄을 개발해 전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훗날 시리즈에서 나온 젯톤의 위엄을 생각하면 그걸 한 방에 잡은 펜슬 폭탄을 개발한 이와모토 박사는 초 전재라 할 수 있으며 한동안 이데 미츠히로 대원의 뛰어난 과학지식이 저평가 받은 것도 이 사람 탓이 크다. 젯톤의 임팩트가 강해서 최종화에서만 나온 사람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중반부터 준 레귤러로 종종 나왔다.
- 우호진수 피그몬
인간이 아니지만 제로니몬의 계획을 과특대에 알렸고 이데 미츠히로를 감싸고 재생 드라코에게 사망. 이후 제로니몬의 계획을 알리고 이데를 감싸고 희생한 것에 감동받은 과특대에게서 특별 대원 칭호를 받았다.
- 스포일러
초대 울트라맨 본편에는 다른 지부 소속으로 설정되어 등장하지 않았지만 엄연히 과특대 소속이었으며 울트라맨 뫼비우스에 등장한 인물.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이므로 뫼비우스를 보지 않았다면 열람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3. 보유 장비
- 유성 뱃지
과특대의 엠블렘 모양 뱃지. 내장된 안테나를 꺼내서 통신기로 쓸 수 있다. 울트라맨 오프닝 가사에 나오는 '가슴에 빛나는 마크는 유성'은 이걸 가리킨다.
- 스파이더 샷
대형 열선총. 빔 포 이외에도 음파공격이나 화염방사 기능이 있다. 총구에 다른 발사체를 장착하여 발사하는 기능도 있는 오버 테크놀로지 우주총. 주로 아라시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11] 괴수나 우주인에게도 발군의 위력을 자랑한다. 보통은 괴수의 진행을 저지하는 정도의 위력이지만, 투명괴수 네론가의 눈을 쏘아 실명시킨 적도 있다. 설정상 내부에 소형 원자로가 내장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연비가 굉장히 나쁜 장비. 에너지가 떨어져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온다. 중화기 같은 비주얼과 위력과는 달리 반동은 거의 없는 듯하다. 어린아이도 쏠 수 있을 정도. 7화에서 자력괴수 앤트라의 자력광선 때문에 빼앗겼지만 금방 만들었는지 이후에도 꾸준히 등장한다. 아라시 대원은 스스로의 스파이더 샷 사격실력에 자부심이 있어서, 자꾸 만사를 스파이더 샷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 마르스 133
소형 강력 광선총. 이데가 발명한 물건들 중 하나로, 이론 상으로는 스페시움 광선에 맞먹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장비이다.[12] 본래 제트 비틀에 장착하여 사용되는 어태치먼트였지만 이후 인간이 들 수 있는 사이즈로 등장한다. 이것도 스파이더처럼 총구에 여러가지 탄약이나 폭탄을 끼워 사용하기도 한다. 작중에서 이걸 사용해 쓰러트린 괴수나 우주인도 일부 존재할 만큼 과특대를 상징하는 물건이다. 울트라맨 뫼비우스 소설판에서는 인류 최초의 메테올로써 언급된다.
- 스파크 8
이데가 발명한 신무기. 추장괴수 제로니몬이 등장한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했으며 4개의 총구에서 엄청난 속도로 탄환이 뿜어져 나와 괴수를 문자 그대로 소멸시키는(?!) 터무니 없는 위력의 신무기. 자신을 대신해 재생 혜성괴수 드라코의 어그로를 끌다가 맞아죽은 피그몬을 보고 덤으로 하야타의 일침과 수정펀치를 맞은 이데가 각성해 재생 드라코를 쓰러트리고 이후 울트라맨의 도움으로 제로니몬도 쓰러트린다.
- 배리어 머신
12화에서 미라괴수 도돈고와 전투를 벌일 때 나온 이데가 발명한 신병기. 도돈고의 파괴광선도 거뜬히 막아낼 정도로 수준급의 방어막을 제공한다.[13] 아쉽게도 이후엔 등장이 없지만, 울트라맨 뫼비우스 소설판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울트라 경비대의 포인터의 배리어 기능은 이 배리어 머신을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 우주 비톨
우주용으로 개조한 제트 비톨.
- 소형 비톨
지원기. 주로 정찰 등에 쓰인다.
- 과특대 전용차
일본 지부에서 사용하는 차량. 무장이나 특수기능은 없지만 통신기 등의 탐사기구는 있다. 주로 순찰이나 기지 근방을 이동할 때 사용한다.
- 벨루시다
착암용 드릴을 장착한 지저전차. 황금괴수 골든편에서 처음 등장했다.
- 특수잠항정 S 호
워터제트 추진 엔진을 가진 고성능 소형 잠항정으로, 수중 음파 탐지기와 수중 카메라, 서치라이트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으며, 경어뢰로 공격도 가능하다. 극중에서 출연한 S21호 같은 경우는 산소 흡입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제복만 입고 탑승하는 장면이 많다. 제트 비톨의 동체 하부에 매달려 공수되며, 수면 위에 내려진 다음 본체에 수납된 커닝 타워를 꺼내서 임무를 개시한다. 극중에서는 제1화에서 S16 호, 10화에서 S21 호, 제24화에서 S25 호 세 척이 출연한다. 자료에 따라서는 S형 특수잠항정(S型特殊潜航艇)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 펜슬 폭탄
최종화 39화에서 등장. 젯톤 성인의 비행접시 군단이 침공하자 후지 대원을 제외한 과특대 전원이 비톨을 타고 긴급출동하는데, “어제 개발한 신무기를 아직 전달 못했는데!”라며 이와모토 박사가 언급. 급하게 전달하러 쫓아간 이와모토 박사지만 기지 내부에 잠입한 젯톤 성인에게 공격당해 기절하면서 결국 출격 전에 전달하지는 못하게 되었다. 이후 우주공룡 젯톤이 나타나고 울트라맨이 압도적인 젯톤의 힘에 절명하자, 정신을 차린 이와모토 박사가 나타나 품에서 불쑥 꺼내 전달한다. 과특대 대원의 표준장비인 슈퍼건의 총구에 장착하는 소형의 로켓 고폭탄으로, 과특대 최고의 명사수 아라시의 손으로 발사되어[14] 명중, 자세한 원리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젯톤을 일격에 육편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런 말도 안되는 무기를 양복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달려온 이와모토 박사의 배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사이즈 대비 말도 안되는 화력을 지닌 고폭탄인 것은 확실하며, 울트라맨들의 바람대로 울트라맨 없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무기.
4. 관련 문서
[1] 한자 표기와 영문 정식 명칭을 잘 살펴보면 마치 초과학으로 싸우는 특수부대를 연상케하는 이름과는 달리 “과학 특수 수사대”가 정확한 의미임을 알 수 있다. 실제 괴수랑 주구장창 싸우기만 하니 오해가 더 깊어질 만도 하다.[2] 때문에 에피소드 내에서 종종 파리 본부에서 긴급 연락이 오거나 아니면 파리 본부 출신의 인물과 엮인 사건이 있기도 하다.[3] 대원들에게 '캡'이라고 불린다.[4] 울트라맨(1966) 31화에서 무라마츠 대장의 말에 의하면 적어도 20년의 전통과 역사가 있다고 한다.[5] 참고로 해당 시간대를 배경으로하는 울트라 작전 과특대 출격하라!라는 게임도 있다. 울트라 Q와 울트라맨의 사이 시간대가 배경으로 울트라맨이 지구에 오기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해당 게임은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감수를 맡았기는 했으나 정사인지에 대해선 불명확하다.[6] 이는 본편에서 하야타가 울트라맨이 자력괴수 앤트라와 독가스괴수 케무라와 싸웠을 때 과특대의 도움이 없었다면 울트라맨도 당했을 거라고 직접 언급한다.[7] 울트라 세븐에서도 분신우주인 것츠 성인에게 처형당할 뻔한 세븐을 울트라 경비대가 구해준 공이 있다.[8] 그리고 하야타의 이 대사는 후에 울트라맨 80에서 비슷하게 오마쥬된다.[9]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초대 오얏상인 타치바나 토베에 역을 맡으셨다. 안타깝게도 1996년에 66세의 나이로 사망하신 지라 이후 울트라맨 괴수전설, 40년째의 진실에서 나머지 과특대 대원들이 출연했을 때 홀로 영정 사진으로만 나오셨다. 그래도 기일마다 매번 대원들이 모여서 추도를 하는 걸 보아 생전의 인품이 훌륭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배우도 스탭들과 다른 배우들과의 사이도 좋았다고.[10] 원로배우 히라타 아키히코 분. 항목을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초대 고지라 영화의 세리자와 다이스케 역을 맡은 배우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개발한 박사님이다. 고지라와 젯톤을 모두 때려잡은 박사님인 것이다.[11] 가끔 이데나 무라마츠가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12] 다만 이 스펙은 본편에서 언급되지는 않고 설정상으로만 존재한다.[13] 다만 당시 도돈고의 파괴광선은 아라시가 스파이더 샷으로 한쪽 눈을 파괴해 다소 위력이 약해진걸 감안해야한다. 물론 그렇다 해도 충분히 대단한 물건이지만.[14] 여담이지만 바로 몇 분 전에 울트라맨이 절명하면서 심각한 분위기였는데, 펜슬 폭탄을 받은 아라시 대원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는지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기뻐한다. 역시 뭔가 강력한 무기를 쏘는 것을 좋아하는 아라시다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