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工業塔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있는 탑. 정식 명칭은 울산공업센타 건립 기념탑[1]이며 공업탑(工業塔)은 줄임말이다. 1960년대 신생 대한민국이 중공업을 육성하기 위해 울산을 특정공업도시로 지정했을 때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이다. 제작자는 조각가 박칠성.[2]
모양은 톱니바퀴 위에 철근 콘크리트 기둥 다섯 개[3][4]가 세워져 있고 꼭대기에는 월계수 잎으로 감싼 지구본이 있다. 탑 앞뒤에는 각각 남녀 동상이 있다. 2010년에 보수 작업으로 한 번 교체했으며[5] 보수하기 전의 탑은 보존처리를 거쳐 현재 울산박물관 야외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이기도 하다. 다만 사실 전술했듯 그리 좋은 재료로 만든 것도 아니고 이 탑을 중심으로 빙빙 도는 원형교차로가 시내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에 한 몫 하므로 공업탑을 철거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고 도로를 직선화하자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나왔다. 해당 기사 실제 비슷한 예가 부산과 대구, 대전에 있었기도 했고.[6] 하지만 2019년에 돌연 이런 기조와는 반대로 아예 공업탑 인근에 데크를 설치하여 데크형 광장을 만들자는 남구 쪽의 사업이 추진되기도 했다. 기사
2. 주변 시설
2.1. 로터리
공업탑로터리로 불린다. 울산 도로교통의 중심지로 늘상 혼잡하다. 31번 국도(두왕로, 봉월로), 삼산로, 문수로와 수암로가 모두 이 곳에서 교차한다. 울산으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시외버스와[7] 울산 시내버스 3분의 1이 이 곳을 지나기 때문에 평일이든 주말이든 시간을 불문하고 항상 차가 복잡하게 이동한다. 일반적인 로터리와 달리 신호체계도 있어 농담식으로 이곳을 무사히 통과하면 초보운전자도 F1서킷 드라이버가 되어 돌아온다는 말이 있다.
공업탑로타리는 교통사고가 엄청 많아서 한문철TV에 올라오는 단골 지역이다. 한문철TV 영상에서 울산이 나온다고 하면 공업탑이 절반 가량 된다. 한문철 변호사는 차라리 공업탑을 다른 데로 옮기고 회전교차로를 전면 폐지 후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게 나을 거라고 한다.
울산시도 이를 인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라 신복로터리 폐지 이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공업탑로터리도 폐지 계획에 있다. 한문철 변호사가 언급한 대로 공업탑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8] 평면교차로 전환 계획이다.[9]
자전거의 경우에도 도로 구조상 자라니를 양산하는 곳이라고 봐도 된다. 수칙을 지켜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해도 우회전 차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상위 차로로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
인근 문수로 방면에 공업탑시외버스정류소가 있었으나 2020년 4월 1일 매표소가 폐쇄되어 비좌석제 일부 노선의 승차만 가능하다.
2.1.1. 운전 요령
혹여 조금이라도 요렁껏 운전하고자 한다면 내비 길안내 등을 미리 숙지하여 로터리 진입 전 신호등에서부터 미리 차선 선택을 잘 하여 대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장 바깥쪽 차로는 로터리를 금방 빠져나갈 차들[10], 가운데 차로는 그 중간 정도[11], 가장 안쪽 차로는 로터리를 가장 늦게 빠져나갈 차들[12]이라는 기준 하에 적절한 차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만약 이와 반대되는 차선을 선택한다면 나갈 차와 계속 로터리를 돌려는 차 사이에서 동선이 엉키게 되어 사고날 위험이 아무래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같은 이유로 자전거는 하위차로로 다녀야 하므로 자라니를 양산할 수밖에 없게 된다.익숙지 않을 경우에는 위 기준에서 1차로 정도씩 더 바깥 차선을 사용한다면 진행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다. 예를들어 4차로 도로에서 진입하는 중이라면, 그 중 제일 안쪽 차로를 제외한, 바깥쪽 3개 차로 중에서 위 기준을 대입하여 차로 선택 후 진입하는 식이다.
대기 차선 | 바깥쪽 | 중간 | 안쪽 |
로터리 체류 | 짧음 | 중간 | 김 |
진출 차례 | 1~2번째 | 중간(직진) | 마지막~거의 마지막 |
시계 방향 | 4~3시 방향 | 11~12~1시 방향 | 6~8시 방향 |
또한 로터리마다 차로의 운영 방식도 다른데 우선 공업탑(과 태화로터리)은 도로에 그려진 차로를 증가 · 감소시키지 않고 그대로 계속 로터리를 따라 도는 형태의 차선이기 때문에, 오래 돌고자 안쪽 차로에 진입했을 경우, 출구를 하나씩 지날 때 마다 (내지는 오른쪽 차들이 빠지기 시작할 때 마다) 바깥쪽으로 차로를 하나씩 침착하게 바꿔둔다면 최종 진출할 출구로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2.2. 주변 번화가
삼산로상의 '공업탑' 버스 정류소가 과반수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노선들과 몇몇 시외버스들의 주요 승하차 지점 중 하나인지라 일반적으로 '공업탑에서 보자'는 의미는그 외에 남쪽에 울산대공원, 울산박물관이 있다.
2.3.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무산)
자세한 내용은 공업탑 스카이 시민광장 문서 참고하십시오.2.4. 여담
이곳의 로터리를 모티브로 만든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 공업탑이 있다.자세한 내용은 브로콜리 너마저/음반 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
3. 제2공업탑
신복로터리 한가운데에 있던 탑. 2023년 9월에 철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1] 당시에는 'Center'를 '센타'로 표기하는 경우가 잦았다.[2] 지금은 없어진 부산탑도 그의 작품이다.[3] 경제 개발 5개년 계획과 인구 50만을 상징한다. 이 탑이 세워질 때 울산 인구는 50만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군이었으므로 50만은 앞으로 50만쯤 찍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의미였다. 이미 100만을 훨씬 넘어 광역시가 된 지금으로선 격세지감.[4] 다른 의미로 격세지감인 부분도 있는데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 중의 제2차 산업의 우렁찬 건설의 수레소리가 동해를 진동하고 공업생산의 검은 연기가 대기 속에 뻗어나가는 그날엔이라는 문장은 당시 환경보호 의식이 미비하였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년 뒤인 1980년대에 다름아닌 울산에서 한국 공해병의 대표격인 온산병이 발생하였다.[5] 보수 작업 후 2012년에 지구본 부분에서 녹물이 흐르는 걸 시민이 보고 신고해 한 번 더 보수했던 일이 있었다. 울산시에서는 구리로 제작하도록 주문했는데 공업탑 설계자인 박칠성이 철로 만든 뒤 구리 가루로 코팅했기 때문이었다.#[6] 부산의 경우 서면의 서면교차로가 원래는 직할시 승격을 기념하기 위한 부산탑을 중심으로 도는 로터리였으나 부산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이유로 탑을 철거 후 일반적인 형태의 오거리로 변경되었다. 당시 기술로는 원형로터리를 그대로 둔 채 지하철 공사를 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대구의 경우 남구의 명덕네거리가 원래는 2.28 학생민주의거를 기념하기 위한 2.28기념탑이 있었던 로터리였으나 교통혼잡을 이유로 탑을 철거함과 동시에 두류공원으로 이전 및 다시 건설한 후 일반적인 형태의 네거리가 되었다. 대전도 동부네거리에 대전탑로터리가 있었는데 동서대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 후 일반적인 교차로가 되었다.[7] 울산으로 들어오는 고속버스는 강남로를 통해서 터미널로 간다.[8] 김두겸 울산시장이 2023년 2월에 언급하기로는 울산대공원 또는 태화강국가정원이 후보라고 한다.[9] 사실 로터리 폐지 문제는 울산시에서 여러 번 공론화가 되었던 문제라 로터리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어도 공업탑의 상징성 때문에 쉽사리 건들지 못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울산 1호선이 공업탑로터리를 관통하게 되면서 로터리를 건드려야 하는데 폐지 외에는 더 나은 선택이 없어서 폐지를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10] 예를 들어 1~2번째 출구까지는 무조건 가장 바깥쪽 차로. 시계로 치면 4시~3시 방향. 1번째 진출은 사실상 로터리에 진입하지 않고 우회전 섬 안쪽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2번째 진출은 로터리 내에서는 (진출하는 차량들의 흐름 상) 첫 번째로 맞이하는 진출이나 다름없다.[11] 직진에 가까운 방향. 시계로 치면 11시~12시~1시 방향 정도.[12]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유턴마냥 로터리를 360도, 거의 한 바퀴 돌거나, 또는 한 바퀴를 앞두고 그 직전에 빠져나가는 등. 시계로 치면 6시~8시 방향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