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5 07:45:34

고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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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의 등장인물
이름 고렴(高廉)
무기 태아보검, 구리방패
직책 고당주의 지부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4.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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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호전의 등장인물. 고구의 사촌 동생[1]이자 고아내당숙으로 고당주(高唐州)의 지부(知府)로 있던 인물이다. 고구란 인물과 친척이란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이 양반도 악역. 특히 양산박 호걸들을 도와줘서 어느정도 인망을 쌓아둔 소선풍 시진을 탄압하는 어그로를 끌어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2. 작중 행적

고렴이 시진을 탄압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씨 일가의 저택과 정원 때문인데, 일단 고렴의 처남 은천석이 시진의 숙부인 시황성의 정원과 저택을 탐내서 대놓고 부하들을 끌고 쳐들어가서 강제로 내쫓으려 했다. 당연히 시황성이 수락하지 않자 부하들을 시켜서 시황성을 두들겨 패고, 시황성은 폭행당한 상처와 홧병에 걸려서 목숨이 경각에 이르자 본인은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 조카인 시진을 소환한다. 이때 마침 주동과 갈등을 빚은 이규가 시진의 집에 있었고[2], 사연을 듣자 시진과 동행한다. 결국 시황성은 사건 전후를 알려준 뒤에 사망하고, 뒷일을 수습하는 중에 은천석이 또 찾아왔다. 시진이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일단 고인의 후사를 치러야겠으니 7일만 말미를 달라지만 은천석은 3일안에 꺼지라고 한다. 이에 시진이 '우리도 단서철권을 가진 황실 가문의 후손인데 사람 업신여기지 마시오'라고 항의하지만, 은천석은 상큼히 씹고[3] 하인들을 시켜 시진까지 폭행하려다 뒤에서 이를 듣고 열받은 흑선풍 이규에 의해 맞아죽는다.[4] 시진은 자신에게 단서철권이 있어서 괜찮으니 이규를 양산박으로 탈출시키고, 고렴은 이 사실 알게되어 크게 분노해 군사를 보내 시진을 체포하는데 앞서 말했듯이 하필 단서철권을 휴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핑계로 가혹한 고문을 가하여 시진이 살인을 지시했다는 억지자백을 받아낸 뒤에 하옥시키고, 시황성의 유족들도 체포한다.

소식을 들은 양산박은 당연히 분노했고[5] 병력을 파견했다. 놀란 고렴은 병력을 모아 맞서 싸웠으나 고당주 자체의 병력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숫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양산박군의 임충, 진명이 각각 고렴의 부장인 우직, 은문보를 처리하고, 승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고렴은 도술을 다룰 줄 알아 성벽으로 돌진한 임충화영을 말벌 떼가 가득한 돌개바람으로 공격하여 격퇴시켰다. 그뿐만이 아니라 "비천신병"이라는 특별한 부대 또한 개설했다. 하필 공손승이 어머니와 스승님을 보러 간 터라 손쓸 도리가 없었으며 번서는 합류 이전이었기 때문에 도술의 힘을 업어 농성하는 고렴을 아무도 어찌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결과 양산박군은 우월한 군세에도 초전부터 개털리고 역으로 기선을 제압당한다. 이에 고렴은 군대를 이끌고 야습까지 시도했으나 오용이 고렴의 계책을 간파하여 미리 대기한 양림백승의 복병에 저지당했고 고렴은 화살을 맞고 부상을 입었는데 이후 전투에 여전히 도술을 부려 양산반군을 공격한다. 그나마 송강구천현녀에게 받은 천서 덕분에 바람을 일으키는 도술에는 대응해낼 수 있었지만 고렴이 추가로 한 짐승과 독벌레를 부르는 모래바람의 요술 앞에서는 손쓸 도리 없이 처발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후퇴하는 고렴이 군대를 보내줄수밖에 없었다. 특히 수비는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성의 공략을 할 도리가 없어 양산박 두령들과 병사들은 고렴의 도술을 두려워하며 모랄빵 상태에 놓였다.

상황을 타개할 묘책을 강구하는 가운데 나진인에게 도술을 배우는 공손승의 존재가 거론되고, 대종과 이규가 급파되어 공손승을 데려오도록 했다. 그 사이 송강이 이끄는 양산박군은 고렴의 도술에 휘둘려 퇴각을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로 몰렸으나 공손승이 합류하자마자 바로 역관광 시전에 들어갔다. 양산박군을 끊임없이 괴롭히던 모래바람 도술은 공손승이 나서서 도술로 깨뜨리자 그 정체가 드러나는데 한낱 짐승과 독벌레 모양의 종이에 불과했다.

도술에서 밀린 고렴은 또다시 야습을 하다가 또 털리고 고구에게 지원병을 요청하여 양산박군을 협공하겠다는 계책을 세웠다. 하지만 오용이 고렴의 계책을 역시 간파해냈고 이를 역이용하여 오히려 고렴을 낚아버렸다. 그 결과 성은 몰래 잠입한 양산박군이 점령했고 송강을 추격하러 나왔던 고렴은 그제서야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구름을 도술로 불러내서 타고 도망가려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공손승의 도술에 걸려 땅으로 떨어지고 뇌횡의 칼에 죽는다. 이후 사건의 책임자인 이규의 도움을 받아 시진은 무사히 구출되어 양산박에 합류했다.

한편 고렴이 양산박의 공격으로 죽었다는 소식은 고구를 자극하게 됐고, 황제에게 상주하여 호연작을 총대장으로 하는 양산박 토벌군이 결성됐다. 여담으로 이때 결성된 토벌군과 호연작의 맹활약으로 초반에 양산박군이 탈탈 털릴 뻔 했는데, 결과적으로 역으로 토벌군을 털어버리고 주요 제장들이 양산박으로 귀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호연작은 청주로 달아나 다시 청주의 세 산(도화산, 이룡산, 백호산)의 산채를 토벌하려 나섰다가 결과적으로 양산박에 귀순했는데 이 때 합류한 인물들을 꼽아보면 서녕, 능진, 한도, 팽기, 노지심, 무송, 양지, 시은, 조정, 장청(채원자), 손이랑, 이충, 주통, 공량, 공명 등이 있다. 거기다가 노지심이 추천한 사진, 주무, 진달, 양춘. 그 다음에 등장한 번서, 이곤, 항충 등이 있었다.

3. 여담

속편인 《수호후전》에서는 그의 동생인 고원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창주 지부로 있으면서 시진을 옥에 가두고 양산박 호걸들에게 복수하려고 하지만, 감옥의 하급 관리로 있던 길부라는 사람이 시진을 몰래 빼내고 음마천의 양산박군과 내통하면서 실패한다.[6] 이후 이응과 직접 맞섰지만 단 한 합 만에 쓰러졌다.

비록 최종보스의 친족이지만 최종보스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도술로 양산박군을 위기로 몰아넣은 강적이라서 아군측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도술을 쓰는 적군 군사이란 포인트가 되어 인기가 많은 쪽에 속한다.

4. 창작물에서

1998년작 드라마 수호전에서는 도사라는게 어느정도 반영되었는지 외모는 요괴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판타지스러운 장면을 배제하는 작품 답게 분위기만 신비롭게 나오지 정작 도술은 연출되지 않고 덕분에 화영이 쏜 화살에 맞아 골골대고 결국 임충에게 참살당해 수급이 던져지는 허접한 단역 수준으로 나온다.

코에이수호전 시리즈,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어째서 인지 능력치는 공손승에 비해서 총합이 약간 높다. 지력은 공손승보다 달린다.

수호전 천명의 맹세에서는 체력:94, 완력:73, 기량:49, 지력:84. 지력이 그리 높지 않아 요술의 위력이 아주 강하진 않지만 완력이 높아 빨리 쓰러트릴 수가 없어 공성전에서 마주치면 상대하기 꽤나 까다롭다. 수비 측의 턴이 먼저 돌아오기에 날씨가 변할 때 범위 내에 아군이 있으면 곧바로 요술을 구사한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69/45/85 체력:93의 도사.

삼국지 4에서는 공손승, 나진인과 함께 천변, 풍변 소유자다.

삼국지 11에서는 81/68/85/66/40의 능력치로 공손승보다 지력,매력빼고 전체 능력치가 좋지만 특기가 요술.


[1] 다른 판본에서는 조카[2] 자세한 건 주동 문서에서. 이 사건 때문에 주동은 이규가 있는 한 양산박에 가지 않겠다고 치를 떨었다.[3] 시진이 단서철권을 휴대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어차피 있어도 관계치 않겠다고 은천석 본인이 입을 털었다.[4] 이때 호위로 온 은천석의 하인 6명을 이규가 순식간에 때려눕혔다.[5] 물론 이규도 잘한게 아니라서 조개송강, 두령들이 이규한테 크게 화를 내며 질책했다.[6] 참고로 같이 협력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송강이 염파석을 죽였을 때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귀양을 갔던 당우아(唐牛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