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高衙內
1. 개요
수호전의 등장인물. 고구의 양아들. 고구가 아내를 마련할 처지가 아니어서 친척을 통해 입양했다.2. 작중 행적
지 계부를 닮아서 하는 짓도 찌질하다. 하지만 계부보다도 더 인간 쓰레기여서, 재물이나 권력과 관련된 특별한 묘사는 안 나오지만 여자를 성희롱하는 못된 버릇이 있는데 문제는 그냥 여자도 아니고 유부녀를 희롱하기를 즐겨한다.이것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임충. 절세미녀인 임충의 아내를 눈독들였지만 건드리질 못해 앓아눕고,[1] 결국 계부와 합세해 임충의 친구 육겸을 매수, 임충을 거의 죽일 뻔했다. 죽이는 데는 실패했지만 귀양을 보내고, 임충이 없는 사이에 임충의 아내를 겁탈하려 했다. 임충의 아내는 고아내의 집요함에 겁이 나 결국 정조를 지키기 위해 자살하고 임충의 장인은 여러 악재가 겹친 나머지 결국 화병으로 죽고 말았다. 아내의 집에 일하던 시녀이자 야채장수의 아내가 된 금아는 이 사실을 임충의 부관에게 알려주며 슬퍼한다. 고아내가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더 이상 묘사되지 않으며 정황상 병이 악화되어 죽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 드라마 같은 창작물에서는 그의 최후를 각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곱게 죽지 못한다.
3. 기타 창작물
1998년 드라마 수호전에서는 과거 고구가 불량배였을 때 따랐던 부하 중 한 명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고구가 출세한 후 과거 건달시절 친구들과 연을 끊으려 했으나 혼자서 근성으로 달라붙어[2] 고구의 양아들이 된다. 이후 노지심을 따르던 건달패들의 복수로 고자(...)가 된다. 어쩐보면 지금까지 한 짓을 생각하면 그 대가를 받은셈. 심지어 양아버지인 고구도 사고 치고 다녔으니 싸다고 깐다.2011년 드라마 신수호전에서는 첫만남에서 임충의 신분을 알고 약을 올리는데 어그로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를 열받게 하였다. 이후 임충이 귀양가고 임충의 아내가 자살하자 이에 슬퍼하며 빡친 노지심[3]이 부하들을 시켜서 채소밭 오두막으로 유인한 뒤, 불을 놓아서 태워죽인다.[4]
왕중문의 스핀오프 소설 <수호별전> 1부에서는 이름이 세덕으로 나오고 초반부에 다른 사람으로 변장을 한 채 방랍과 잠깐 어울려 다닌다. 방람은 고아내가 변장한 것임을 알아채지 못했고, 결국 방랍은 스승인 왕공노불에게 크게 혼났다. 방랍의 인간 보는 눈이 썩 좋지 못한 성품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며, 이미 인간 보는 눈이 어두운 데서 몰락하는 건 예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방랍은 반란을 일으켜 황제 노릇을 하며 후반부에 간신 범문호의 말만 믿고 폭정을 벌이다 몰락했다.
수호전 시리즈에서는 능력치가 꼴찌이다.[5] 정확히 마만리와 비등한 능력치이지만, 지력이 일자리 수이라서 마만리보다 훨씬 더 낮다. 똑같은 능력치 밑바닥이라도 삼국지의 유선의 경우에는 동정을 받고 이딴 능력치를 주는데 대해 부당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반면 이 인간은 행적이 워낙 쓰레기다 보니 다들 당연하게 취급하고 있다. 게다가 체력도 낮아서 강력한 공격을 맞으면 바로 죽는다. 물론 죽인 사람이 임충이라면 통쾌하다.
고우영 수호지에서는 얼굴만 멀끔하게 생긴 찌질이 귀공자 이미지로 나온다. 후반부의 '화포로 여체 감상하기'[6]가 압권.
[1] 이때 임충도 빡쳤지만 고구의 양아들인지라 때려 눕힐 수가 없었다.[2] 고구가 연을 끊기 위해 사람을 시켜서 건달 패거리들을 두들겨 팼는데 고아내 혼자만 무사해서 패거리들한테 의심을 받고 배척당했다.[3] 임충이 자신의 아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는데 술을 마시느라 시간을 지체한 바람에 한 발 늦어서 임충 아내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4] 수호전에서 노지심은 임충이 귀양 간 이후 고구의 사주를 받은 깡패들이 집을 둘러싸자, 채소밭 오두막에 불을 지르고 도망쳤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대목을 각색한 듯.[5] 정확히는 무대랑보다 높긴 하다. 간신히 10 차이로[6] 여자들을 초청해서 단체 목욕을 시키고, 화포를 쏴서 소리에 놀란 여자들이 나체로 뛰쳐나오는 장면을 감상한다......그것도 아버지랑 사이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