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7:38

거침없이 하이킥/김범 관련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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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강유미 관련
2.1. 68회: 범의 상상2.2. 73회 배신범 12.3. 99회: 분노범2.4. 126회: 도망범
3. 민호네 집 관련
3.1. 6회: 쇼순재 탈출3.2. 47회: 도자기 파괴범3.3. 102회: 만취범3.4. 106회: 이범3.5. 123회: 배신범 23.6. 136회: 순재의 객식구 차별선언
4. 78회: 집을 떠나는 범이5. 132회: 범민 육아 일기6. 158회: 범의 진주 찾기 알바7. 163회: 객식구가 된 범이엄마8. 165회: 숲범

1. 개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김범 관련 에피소드를 정리한 문서.

2. 강유미 관련

2.1. 68회: 범의 상상




학교에서 러브레터를 받은 . 은 내심 좋아했지만 성인인 걸 알게된 유미가 보자 갑자기 존댓말을 쓰며 아니라고 말했다. 유미는 범을 불러선 왜 그러냐며 한 번 더 하면 진짜 혼낼 거라며 다정하게 쓰다듬은 뒤 갔고, 하교길에 범은 상상에 잠기게 됐다. 떡볶이 먹자 제안하는 민호를 뒤로 범은 유미가 승무원복 비스무리한 것을 입고 민호는 너무 유치하다며, 범은 어리다는 생각보단 남자로 느껴진다는 것을 상상 속에서 말했다. 다만 현실은 유미가 범이 안 먹는다고 하자 쌩 가버렸다.

범은 방송실에서 정리를 하다가 민호가 유미에게 준 꽃반지를 보고 다시 상상 속으로 빠졌다. 상상 속의 유미는 민호는 너무 어리다며, 범처럼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고, 또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구사했다. 범은 놀라했지만, 유미는 자신을 무식한 여자로 알았냐며 되물었다. 방송실 정리 후 범이 정류장에서 민호와 헤어질 때, 범은 다시 유미와 홍콩에 가는 상상을 했다.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유미를 쫓는 상황에서, 유미는 찰거머리 같은 민호를 따돌리고 범과 함께 홍콩으로 날라갔다. 그리고 홍콩에서 범과 유미는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범은 상상을 오래했는지 정류장에서 아직도 있었고,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그런데 이때도 범은 존댓말을 썼고, 유미는 점점 싫어지려고 한다면서 할 것이라면 똑바로 하라고 요구했다.

2.2. 73회 배신범 1




유미민호가 학교에서 어느 여학생의 선물을 받고 잠깐 표정이 좋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답장을 안 하는 등 연락을 회피했다. 민호는 분명히 일주일 갈 것이라고 두려워하며 절친 에게 대신 선물과 사과의 뜻을 표시한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범은 선물과 편지를 주려고 버스정류장에서 유미를 만났으나 유미는 필요 없다면서 그냥 버스를 타버렸고, 범도 얼떨결에 유미를 따라갔다. 우물쭈물대면서[1] 범은 선물은 못 주고 유미의 패션쇼를 직관했다. 감탄하는 리액션들도 당연히 따라붙었다. 유미가 산 옷들을 본인이 드는 것은 덤. 유미는 만족했는지 범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한 뒤 민호의 수를 간파하고는 범에게 선물과 편지를 전달받았다.

유미는 좀 봐줬다는 듯 화를 푼 뒤 민호를 불러 노래방으로 갔다. 민호는 감사의 표시를 했고, 범은 둘이 다시 화해했음에도 좀 못 미더운 표정을 지었다.[2] 민호는 2007년 기준으로도 꽤 오래된 노래인 잘못된 만남을 선곡했다. 잘못된 만남의 가사와 민호, 유미, 범의 상황이 대입되면서 범은 제 발이 저린 듯 땀을 뻘뻘 흘렸다. 민호가 잠깐 나간 사이, 범은 순간의 충동을 못 이기고 그만 유미에게 키스를 해버렸다! 그때 딱 민호가 들어왔고, 범은 미안하다며 도망쳤다.

범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고, 마침내 일주일 뒤 다시 돌아왔다. 범은 사과했고, 민호는 받아줬다. 둘은 포옹을 했는데, 넘어지면서도 계속 안고 있는 둘을 본 윤호의 표정은...

2.3. 99회: 분노범




민호의 집으로 온 유미의 친구 승아. 승아는 이 귀엽지 않냐며 자신이 사겨볼까 말하지만 유미는 본인을 좋아해서 안 될 것이라며 초를 쳤다. 이를 들은 범은 마침 컴퓨터가 안 된다는 순재의 부름을 받고는 엄청나게 마우스를 광클릭했다. 다음 날, 유미는 민호네 집에 찾아와선 범에게 접근해 새로 산 옷과 향수가 어떠냐면서 밑밥을 깔고는 뭘 사야하는데 돈이 좀 부족하다며, 또 차비가 부족하다며 돈을 정말 다정하게 뜯었다. 범이 노트를 건네주려고 아래로 내려갔을 땐 차비가 부족한 유미는 자전거와 함께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서 범을 깔봤고 범은 그대로 올라와서 분노의 양치질을 했다.

이후 계속 그 얘기를 되새기던 범은 갑자기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해미를 밀치고 뛰쳐 내려가면서 문희를 놀라게, 민용을 체하게, 준하순재의 바둑판을 엎게 만들었다. 범은 나무를 차고, 윤호의 샌드백을 치고 뛰어다녔다. 정류장에서 유미를 만났을 때, 범은 손가락 욕을 시전.

2.4. 126회: 도망범




민호는 쉬는 시간에 배탈이 났는데도 꿈쩍을 못하고 유미의 숙제를 대신 해 주기 위해 연습장에 한자를 쓰고 있었고, 은 자신이 대신 해 주겠다며 본인 이름으로 채웠다. 그러던 중 유미가 갑자기 찾아와 공책을 보곤 조금 더 써야겠다며 뭐했냐고 뻔뻔스럽게 굴었고, 범은 저런 거 때문에 자신까지 헛고생했다며 싸우게 됐다. 민호가 다시 돌아왔을 땐 둘은 신경전을 벌였고, 유미는 아예 한 판 뜨자고 하였고, 결국 다음 날 저녁 7시, 운동장에서 만나기로 한다.

범은 시간이 다가오자 엄청 초조해했다. 유미의 수상했던 점들을 다시 복기하며 지레 겁을 먹고, 수업에 집중도 못 하다가 느닷없이 수업 중에 "안돼!"라고 크게 소리까지 쳤다[3]. 결국 범은 민호를 명분으로 유미와의 싸움을 취소하기로 했는데, 유미는 질까봐 무서워진 거라며 도발했다. 범은 참으려 하지만, 계속된 팩트폭격에 결국 넘어가서 화해는 없었던 일이 되었고, 민호마저 둘 사이를 포기했다. 싸우기 5분 전, 범은 다시 한 번 민호를 명분 삼아 취소하려 시도했지만, 민호는 차라리 맺힌 게 많을 때는 한판 붙고 끝내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둘의 싸움을 긍정적으로 보기로 했다며 원치 않는 답을 줬다.

범은 내심 친구들이 말려주기를 바랬지만, 그럴 일은 없었다. 헛발질인데도 엄청 세고, 아주 자신만만해하는 유미와 비교되게 범은 불안해 보였다. 결국 범은 유미가 발로 차려고 하자 한참을 도망치다가 이렇게 도망쳐서 쪽팔린거나 맞아서 쪽팔린거나 다를 게 뭐가 있나 깨달았다.

3. 민호네 집 관련

3.1. 6회: 쇼순재 탈출



여느 때와 같이 민호 집에 있던 범은 유미가 민호에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며, 야동을 다운 받아달라고 했다기에 말도 안된다고 했지만, 민호가 할아버지 명의로 몰래 결제하고 다운받은 야동을 어느새 같이보고 있다. 그러다가 이준하와 이윤호 때문에 빡친 이순재가 들어오자, 졸지어 민호와 범이도 이순재의 심기를 건드려, 결국 다같이 민용이 있는 옥탑방으로 도망친다. 결국 열받은 이순재는 이들을 전부 옥탑방에 가두었고, 범이는 휴대전화로 할아버지에게 전화해 무력으로 이순재를 제압하게 하고는 가장 먼저 옥탑방에서 나오게 된다. 이후 친구인 민호는 문제집을 보는 장면을 목격한 이순재에 의해 모범수 신분으로 풀려났고 선생님인 민용은 당직을 서라는 학교의 연락 덕분에 가석방될 수 있었으며 윤호는 창살을 갉아 쓰레기차를 통해 빠져나갔고 준하는 아주머니가 구출해줬다.

3.2. 47회: 도자기 파괴범




순재는 약수터에 갔다가 본인이 받아온 아끼는 도자기가 깨진 걸 보고는 극대노 상태가 되어서 다짜고짜 모든 이들에게 분노하면서 추궁했다. 민용순재가 나가기 전에 이미 외출한 상태였고, 준하는 애초에 순재와 같이 나갔으니 범인이 아니고, 해미는 낮잠[4], 그리고 문희는 다용도실에서 빨래를 하다가 고무장갑도 못 벗고 왔기에 제외됐다. 결국 어정쩡한 손자들과 객식구들[5]만 남게 됐다. 순재는 지금이라도 자수하고 광명 찾으라고 했지만, 자백하는 사람은 없었다.

계속 미련을 못 버리고 순재는 문희에게서 손자들과 객식구들이 어디에 있었는지 듣다가, 범이 주방에서 토스트를 먹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범을 지목했다. 순재에 따르면, 범은 주방에서 도자기를 처먹... 아니아니 토스트를 처먹다가 어떤 이유에선지 거실로 와서 도자기를 깬 것. 가깝다는 이유로 지목한 것인데, 해미를 비롯한 가족들은 그건 너무 억지라며 모든 사람들이 10초 안에 뛰어올 수 있는 거리라고 반박했다. 이후 도자기에 새겨진 호랑이 그림을 보고 이것이 결정적 단서[6]라며 범의 유죄를 주장했지만 반응이 역시 영 아니었다. 순재의 추리는 빛을 바래나 싶었는데…

순재는 준하와 윤호가 주몽 재방송, 정확히는 주몽이 술을 마시며 담판을 짓는 장면을 보곤 번뜩이며 또 추리를 시작했다. 순재는 온 식구들을 다시 다 불러놓고는 또 범을 지목했다. 순재의 추리에 따르면, 범은 주몽 재방송을 보다가 본인 이름과 비슷한 호랑이가 새겨진 도자기를 보고 흥미를 가졌고, 주몽이 호리병에 술을 따라 마시는 장면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도자기에 물을 따라 마셨다가 도자기를 떨어뜨렸다는 것. 역시 아무도 안 믿었지만[7],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은 사실이였다.

3.3. 102회: 만취범




은 자신의 증조할머니 백순 잔치에서 남은 반찬을 들고 민호네 집으로 왔다. 문희는 민호가 없는 집에 왜 왔냐고 묻지만, 범은 오늘 여기서 자고 설악산으로 가겠다며 안방에 들어가 잤다. 식구들이 다 나간 뒤 깨고서는 배가 고파서 들고온 반찬을 와인과 함께 먹었다. 포도주스인 줄 알고 마신 것인데, 어른들도 이걸 마셔보고 많이 달아했다. 때문에 주스로 착각하고 벌컥벌컥 들이마신 것. 순재, 문희, 준하와 해미가 집에 들어왔을 때, 범은 술에 취한 상태로 순재의 집문서와 인감도장을 가지고 갔다. 집문서는 집앞에 떨어뜨렸으나 인감도장은 흑석동 동네방네 다 찍고 다녔다.

온갖 깽판술주정을 다 부렸다가 순재와 준하에게 연행됐다. 근데 병원에 있는 골격 사진, 병원 바닥, 경찰서에 있는 현상수배범 목록, 나무에 온통 다 찍어서 순재와 준하는 그것을 보고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잡혔을 때도 범은 다 자신 것이라면서 신문에 도장을 찍고 있었다. 범은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의 옷, 다른 사람의 지갑 안에 있는 지폐(...), 심지어는 고깃집에서 파는 고기(!)에까지 순재의 인감도장을 찍었다. 이렇게 해서 생긴 별명이 만취범.

3.4. 106회: 이범




순재는 결혼식에 가던 대근 가족과 마주쳤고, 순재네 남자 일동은 대근네의 도발에 그냥 놔둘 수 없다면서 대결하자고 순재에게 촉구했다. 결국 순재는 이를 받아들여서 결투를 신청했다. 해미는 이 상황을 임진왜란 당시 선조와 공을 세우겠다고 나서는 신하들에 비유했고, 장면은 사극풍으로 전환되었다. 준하팔씨름, 민용은 족투, 민호구구식 놀이, 윤호계투을 잘한다고 자랑했고 그것들이 그들의 대결 종목이 되었다.

하지만 약골 민호는 뭐 말할 것도 없고, 힘이 센 준하에 싸움짱이라는 윤호에 체육교사라는 민용까지 다 나가리가 돼버렸다. 정말 처참한 전적인데, 16전 16패. 서로 종목을 바꿔서 대결해보기도 했지만, 이 작전도 실패로 돌아갔으며, 심지어 어이없게 패배한 적도 많다.

이 와중에 범이 나섰는데, 순재의 라이벌(?) 집안과의 대결에서 그야말로 대활약을 하였다. 민호는 1초도 못 버티고, 민용도 금방, 윤호마저 둘보단 낫지만 얼마 안 가 떨어졌는데, 범만은 끝까지 버텨서 이겨냈다. 그러자 순재는 "누가 김범이래? 누가 너보고 김범이라 그래!? 이제부터 넌 이범이야, 이범!!"하고 엄청나게 기뻐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그런 범이를 위해 이씨 집안 남자들이 입는 트레이닝복까지 새로 추가해서 만들었는데, 그 트레이닝복에는 6자가 있었다. 그 뒤에서 엄청 머쓱하게 쳐다보는 진짜 이씨들은 덤.

3.5. 123회: 배신범 2




순재에게 어버이날이라며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순재는 내심 흐뭇해했는데, 옆에 있던 관상 잘 보는 친구가 쉽게 배신할 관상이고 하자 그게 머리 속에 꽂힌 듯 범의 옛 발언들은 회상하며 상상극장을 시작했다.

다정하게 같이 앉아서 밥을 먹던 그들에게 웬 낮선 무리가 훼방을 놓았다. 그들은 범에게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렸는데 기한이 넘어서 압류 처리가 된다고 밝혔고, 올백스타일의 범 역시 집에 들어왔다. 문희의 맘 편히 쓰라고 해서 그랬다는 말에 주구장창 갚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었다며 김포 땅을 팔아 갚겠다는 순재와 어떻게 키웠냐는 문희에게 구박도 많이 받았다며 무시한 뒤 나가버렸다. 그후, 순재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순재의 상상극장은 계속되었고, 이번에 타겟은 병원이였다. 병원의 간판은 이&박 여성전문 한방병원에서 김범 한방병원으로 바뀌었고, 곧이어 내린 범에게 순재는 평생을 일군 병원이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했지만 범에게 먹힐 리는 없었다. 그새 범은 유미와 사귀게 됐고, 제대하면 민호에게 술 한 번 사겠다는 말과 함께 홀연히 떠났다. 나머지 가족들은 단칸방에 내쫓겼고, 말년후가를 나온 민호는 자신 때문이라고 하며 서서 잤다(...)

해미와 윤호를[8] 제외한 가족들은 고급 중국 요리 레스토랑에 갔고, 메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순재는 코스로 시키자는 의견을 냈다. 범은 찬성했는데, 민용은 여기는 고기 요리가 맛있다며 그냥 몇 개만 시키자 제안했고, 범은 제빨리 태세를 전환했다. 순재는 범은 배신한다는 생각이 깊어갔고, 범이 자신이 먹으려던 요리를 테이블을 돌려서 못 먹게 하자 젓가락을 집어던지곤 나가버렸다. 이후 순재는 그 유명한 십계명을 쓴다.
첫째, 범이를 너무 믿지 말거라
둘째, 범이에게 마음을 전부 주지 말거라
셋째, 범이에게 너의 비밀을 말하지 말거라
넷째, 범이에게 너의 여자를 보이지 말거라
다섯째, 범이의 눈물에 속지 말거라
여섯째, 범이에게 너의 치부를 보여주지 말거라
일곱째, 범이 앞에 돈을 보이지 말거라
여덟째, 범이가 이유 없이 잘하면 반드시 의심하거라
아홉째, 범이가 웃을때 너는 울게 될 터이니 특히 조심하거라
열번째, 그러니까 결론은 범이랑 놀지마라(...)

3.6. 136회: 순재의 객식구 차별선언

집에서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는 사고를 쳐서 이순재가 객식구 차별선언을 발표하고 범과 친구들을 옥상에서 부려먹는다. 그래서 범이 몰래 할아버지인 김말복을 불러서 김말복이 박해미에게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옥상 문을 열었다. 그리고 옥상에 올라와보니 범과 친구들이 정원을 깔고 있었고 자고 있던 이순재가 깨어나자마자 김말복이 이순재를 걷어차 범을 구해줬다.

4. 78회: 집을 떠나는 범이




유미의 엄마인 정민민호의 여자친구인 유미에게 키스를 했다고 해미, 문희준하에게 비밀을 퍼뜨렸다. 범은 민호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배신자 취급을 받고 준하는 아예 별명을 배신범으로 바꾸며 까였다. 이에 적반하장으로 본인은 섭섭한 점을 말했지만[9] 본인이 이씨 집안이 아니라는 소리에 충격먹은 범은 짐을 들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집으로 돌아갈 때 자기 짐을 민호네 방에 배치시켜 놨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서, 알고 보니 집안이 별의별 것들이 다 김범 것들이였는데, 예를 들어 아령, 장독대, 민호가 공부하던 책과 선풍기 등. 심지어 그 가족들이 입고 있는 옷까지 다 범의 것. 그래서 갈 때는 수레에 한가득이 되어 있었다. 준하가 이삿짐 아니냐는 말을 했을 정도.

범은 모든 물건에 이름표는 다 붙여놓았다. 가족이라 생각했지만 정말 철저하게 선을 그은 것.

5. 132회: 범민 육아 일기





민호네 집으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민호는 그걸 보고 자신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그냥 한 번 던져봤는데, 범이 덥썩 분양할 때를 찾고 있었다며 그냥 가지라고 했다. 유미 때문에 포옹이 저지되긴 했지만, 둘은 아예 병원에서 같이 키우기로 했다. 하지만 인정받는 과정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민호 말이라면 무조건 다 들어줄 줄 알았던 엄마 해미는 학교가고 학원가고 공부하느라 바쁜데 어떻게 키우냐고 반대, 할아버지 순재는 왜 애처럼 떙깡을 피우냐며 역시 결사 반대, 결국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할머니 문희에게도 건의했지만 할머니마저 준이도 있고 개털 날린다며 반대하자 어쩔 수 없이 옥상에 집을 지어야 했다. 범민이란 이름까지 지으며 그렇게 개를 키우기 시작한다.

셋은 단란하게 같이 소풍도 가고 사진도 찍는 등 꿀 떨어지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민호의 경시대회 준비로 범민에게 소홀해지고, 옥상 청소도 안 하게 됐고, 이어 민호네 집안 어른들한테도 이것에 대해 한소리 듣게 된다. 범은 민호가 토스트를 여유롭게 먹는 걸 보고 왜 요즘 범민에게 관심이 없냐며 날카롭게 말했지만, 민호는 경시대회 1등하면 범민을 공식적으로 집에서 키우게 해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둘은 포옹하며 화해했다.[10] 설상가상으로 민호가 범민이 몹시 아프다는데도 경시대회 핑계로 오지 않으려고 하자 범은 단독으로 황급히 병원에 갔고, 아이가 장염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사실 민호는 여친 유미가 오자 밖으로 나간 상태였고, 범은 그 광경을 목격하곤 분기탱천해서 다시는 범민이 볼 생각하지 말라며 뛰어갔다.

시부모 역의 범이 할아버지는 범에게 만나자고 애원하는 민호를 개를 개 취급하는 녀석은 범의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며 청을 기각하고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결국 민호는 포기하고, 대신 공원에서 범과 범이 할아버지와 놀고 있던 범민이를 잠깐 데려가서 옷을 입혔다.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울었는데, 산책 중이던 순재와 준하는 이걸 봤고, 순재는 "생 지랄을 하고 있구만! 아유... 저게 우리집 장손이야 저게?"라며 매우 한심해 했고, 준하도 그만 울고 집에 가자고 했다.
아이있는 부부가 있음 - 남편이 아기한테 신경1도 안쓰고 독박육아함 - 당신도 애기 좀 봐달라고 하니 “나는 밖에서 돈 벌어오잖아 내가 돈 열심히 벌어야 울 아기 >잘 키우지!!” 라고 말함 속상했지만 맞는말 같아 참음 - 어느날 아기가 많이 아파서 나혼자 아기델꼬 병원갔다옴 - 근데 내 앞에서 남편이 다른 여자랑 바람피고 >있음 - 아기데리고 친정집 가서 이혼선언 - 장인어른 제가 잘못했어요 라고 처갓댁가서 싹싹비는 남편
-양육권은 엄마가 가지고 아빠는 한번씩 면접교섭권만 허락됨 - 지난일 후회하고 한번씩 아기 만날때마다 “아빠가 그때 잘못했어ㅠㅠ”라고 말함[11]

6. 158회: 범의 진주 찾기 알바





문희는 진주 목걸이를 걸고 호들갑을 떨면서 들어왔다. 그 진주 목걸이는 문화센터에서 열린 바자회에서 문희가 아주 싸게 사온 것. 순재는 밥을 안 차리고 나간 것에 매우 심통이 났었고, 문희가 그냥 가버리려고 하자 진주 목걸이를 잡았다가 떨어져버렸다. 문희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순재에게 다 주우라고 버럭하곤 방으로 들어갔다. 순재는 어느 정도 찾자 충분하지 않냐고 했지만 문희는 너무 비었다면서 다 주우라고 했다. 순재는 허리도 아픈데다 귀찮기도 하고, 마침 들어온 은 용돈이 궁했고, 흥정 끝에 1알당 500원을 받기로 한다.

범은 매우 노력했지만, 그 노력에 비해 가족들은 너무 쉽게 진주를 봤다. 그 결과 범은 그리 큰 돈을 벌지 못했다. 범 빼고 다 보는 격. 그래도 어느 정도 찾긴 했지만, 문희는 천연인 왕진주알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순재한테 못 찾으면 가만 안 있을 것이라며 유유히 떠났다. 순재는 본인의 고통을 덜기 위해 왕진주알을 찾으면 2만원을 주기로 했다. 찬성이 다 먹고 식탁에서 일어날 때, 방석 아래 눌려있던 왕진주가 발견됐고, 민호는 친구 돈 벌어주기 위해 던졌다. 그 왕진주알을 그대로 범의 입 속으로 명중했고, 일주일을 기다렸는데도 소식이 없자 순재는 선불로 줬던 2만원을 다시 가져갔다.[12]

7. 163회: 객식구가 된 범이엄마




카메오 특집 최화정 편.

아이가 3일이나 집에 안 들어오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순재네 집에 왔다. 처음에는 3일이나 집에 안들어오고 뭐하는거냐며 얼른 나오라고 아이를 닥달했다. 하지만 은 밥만 먹고가겠다며 버텼고 문희도 저녁 안 먹었으면 와서 한 숟가락 먹고 가라고 권하자 얼떨결에 밥을 얻어먹게 됐다. 그러다 문희의 반찬맛에 반해버렸다. 다음날부턴 범이가 순재네 집에 없는데도 찾아와서 냉장고 음식도 맘대로 꺼내먹고 아예 눌러 앉아서 집에 가지 않는다. 이 정도면 객식구 5호이자 모전자전, 최강 외탁이다.

그녀가 이렇게 된건 집 분위기가 워낙 무뚝뚝하고 조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편(범이아빠)와 시아버지(범이 할아버지)의 대화를 들어보면 상당히 무뚝뚝한데다 자기들 하고싶은 말만 한다. 그래서 시계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조용한 자기집과는 다르게 하루하루가 시끌벅적한 순재네 집을 매우 재미있어 하게된것이다. 시청자들 조차도 "우리집이 범이집 같다면 내가 범이라도 절대 집에 안들어가고 평생 민호집에 살듯"이라고 말할 정도.

8. 165회: 숲범




민호는 티비를 보다가 머리가 아파서 을 끌어안았다. 그런데, 민호는 항상 범을 안으면 머리가 맑아진다면서 왜 그런지 의심을 품었다. 검사 결과, 범의 몸에서 음이온이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되었다. 순재는 사람들에게서 다 나오는 것이라면서 호들갑 떨지 말라고 했지만, 준하문희는 너무 신가하다면서 범에게 계속 안겼다.

문희는 더 나아가서 친구들을 불러서 범에게 안기게 했고, 준하 역시 머리가 아프다며 예약까지 했다. 순재는 아직까지도 한심하게 여기고 있었지만, 본인도 머리가 아프자 범을 찾게 됐다. 범을 찾아다니던 순재는 옥탑방에 올라간 범을 살포시 안고 같이 누웠다.


[1] 범 안의 자아는 왜 줄 것을 주지 못하고 계속 따라다니기만 하냐며 팩트폭력을 했다.[2] 포수가 꿩을 놓친 듯 아쉬워하는 범에게 범의 자아는 다시 둘이 화해해서 실망했냐며 그러고도 민호의 절친 자격 자체를 의심했다. 범은 큰 소리로 아니라고 그러긴 했지만.[3] 같은 반 아이들은 물론 민정도 적잖이 당황했고, 그 대신 다른 애한테 대신 시켰다.[4] 순재는 낮잠도 안 자는 사람이 왜 갑자기 잤냐며 의심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해미 성격을 생각하곤 바로 접었다.[5] 민호윤호, 유미[6] 호랑이 그림 -> 호랑이=범 -> 따라서 김범이 범인(...)[7] 이 와중에 유미는 순재의 엉터리 추리 하나하나마다 "아~그렇구나"하고 납득하다가 범이에게 핀잔 먹는다.[8] 당시 해미와 윤호는 학교에서 학부모님에게 사과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지 못했다.[9] 그런데 이 섭섭한 점이란게 집안 남자들끼리 산장 갈 때와 문희 생일파티 때 안 부르고 연락도 안 한 것. 여기까지도 좀 이상한데, 본인의 성인 김씨를 망각한 범은 가족 사진을 찍을 때 왜 안 물어봤냐며 섭섭해 했다.[10] 이 과정에서 거실에서 두 사람의 지금까지의 과정들을 쭉 지켜본 순재와 준하는 생쇼들을 한다느니, 저것들 왜 저러냐느니, 부부싸움이라도 한 것 같다느니 등으로 디스했다.[11] 출처:오분순삭 거침없이 하이킥(범+민호=범민이♡ 강아지 육아로 사이가 틀어져버린 범이와 민호?!) 영상 댓글.[12] 사실 진주는 몸 안에 위산에 의해 녹았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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