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7 23:09:04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
파일:같은 꿈을 꾸다 cover.jpg
장르 대체역사
작가 조경래
출판사 길찾기[1]
NEW EPISODE[2]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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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2011. 02. 23. ~ 2013. 10. 20.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이준경
6. 평가
6.1. 호평6.2. 비판
7.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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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삼국지 대체역사물 웹소설. 작가는 조경래.

2. 줄거리

삼국지를 즐겨 읽던 평범한 회사원 준경.
어느 날 눈을 뜨니 삼국지 세계의 무장, 이풍의 자식이 되고 만다.
하필이면 황제를 자칭하고 패정을 일삼다 멸망하는 원술의 휘하.
그의 앞날이 순탄치 않다.
뛰어난 무술도, 훌륭한 지략도 없지만, 살아남기 위해 현대의 기억을 바탕으로 삼국의 넓은 대지를 종횡무진하는 준경.
꿈만 같은 영웅들과의 만남.
삼국지에 다 나타나지 않은 숨겨진 뒷이야기, 뒤틀리는 역사 속에서 피어나는 의리와 사랑.
준경은 과연 원술의 멸망을 막고 새로운 삼국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인가!

3. 연재 현황

2011년 2월 23일 조아라에서 연재를 시작하였다.

2012년 5월 2부가 끝나고, 2012년 6월 3부 연재중. 대진국(로마)까지 언급되면서 활동무대가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2012년 9월 19일 누적조회수 천만을 넘겼다.

2012년 11월 1일 509화로 삼국지 편은 종결. 이후 고려편이 연재되었다.

2014년 6월 30일, 길찾기에서 한정판 종이책 양장본이 나왔으며,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2016년 5월에는 일반판으로도 정식 출간. 굽시니스트가 그린 홍보만화가 있다.

2020년 10월 19일. 웹소설, 전자책 단행본 출판사가 기존의 조아라에서 NEW EPISODE로 변경되었다. 출판사가 변경되면서 카카오페이지, 리디, 네이버 시리즈에 있던 조아라 명의 연재본과 전자책 단행본은 내려가고 변경된 출판사인 NEW EPISODE 명의로 연재본과 단행본이 재발매되었다.

4.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재 초기에는 소녀시대 팬픽 요소가 있었지만 리메이크하면서 전부 사라졌다. 본래 '같은 꿈을 꾸다'라는 제목 또한 소녀시대 써니와 같이 트립한 것을 같은 꿈을 꾼다고 표현한것으로 추정된다. 마찬가지로 오래전 소녀시대 팬픽이던 시절에 삼국지 스토리는 1부이고 2부로 고려 무신정권의 척준경, 3부에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산업스파이와의 싸움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이풍의 아들 이준경이라는 캐릭터로, 졸지에 원술 막하에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그와중에 난세의 제후로서 우뚝 서게되는 내용으로, 주인공의 개입으로 인해 세상은 군웅할거를 지나 삼국지가 아니라 남북전쟁의 형상[3]을 띄게 되었지만, 2부 끝에서 세력이 다들 헤쳐모이면서 4파전[4]이 시작했다.

교국로의 이름은 교징, 대교의 이름은 교진, 소교의 이름은 교선으로 나오며, 문소황후는 견낙으로 나온다.

오리지널 인물로 주인공 이준경을 포함해 육강의 딸인 육예, 원술의 딸 원서, 육가의 일원인 육전, 여포의 딸 여율, 원서의 시비인 예령, 서성의 아버지 서광, 공융의 딸 공연, 노식의 아들 노순[5], 노우, 대소왕의 후손 부여창, 부여창의 딸 부여영, 미족의 후계자 단승, 흑산적 누복[6], 진가의 가주 진천, 양가의 일원 양준, 원가의 일원 원하, 의원 풍소, 연나라 출신의 우거, 모용부의 모용성, 모용지, 걸복부의 걸복비우, 단부의 단야, 이준경의 아들 이우, 이도, 남월의 도계[7], 북흉노의 선우 온적 등이 있다.

5. 등장인물

5.1. 이준경

이풍의 아들 이준경으로서의 20년의 기억과, 20세기 회사원으로서의 34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사내. 자(字)는 수한이며 최종화에 나온 바로는 175년 출생, 247년 사망.

이풍의 아들로서는 어렸을때부터 무를 배웠으나 무에는 재능이 없고, 대신 공부, 그중에서도 역사를 즐겨 옛 성현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출처를 줄줄 꿸 지식이 있으며, 이는 이후 이준경의 말빨의 절반을 차지한다.

현실에서는 대기업[8]의 대리로, 역시나 역사를 좋아해 동서고금의 이런저런 역사책을 읽는걸 즐겼다. 현실에서 당연히 여겨지는 민본과 '삼국지'의 지식, 그리고 이런저런 역사들이 이준경의 말빨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

'미래지식'이라는 어드벤티지와 원가의 재력을 기반으로 '전쟁은 숫자다'를 실현했으며, 2부 시점에선 단독으로 최대의 부를 가진 대세력을 얻어냈으며, '율가'라는 새로운 학문을 개파하기까지 했다. 또한 인재를 알아보고 아끼는 성격 등의 요소로 인해 신하라기 보단 군주 상의 인물이라 평가받는다.

이렇듯 행보는 먼치킨이지만, 본인은 범인[9]에 불과해서 수많은 일류모사들 앞에서는 당하는 것이 일[10]이며, 그런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있기에 머리굴리는 곳[11]에는 가후를 많이 의지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무능력한건 아니고 곽가나 전풍같은 명군사들에 비해 능력이 부족한 것일 뿐 몇몇 계책들은 그들도 감탄할 책략을 사용했다. 예를 들면 다른 나라의 왕을 매우 칭찬하여 주변 국가들이 스스로 함께 하도록 만들어, 칭찬한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라가 붕괴되고, 칭찬한 대로 하면 강력한 우방국이 되도록 만든 것. 이득과 함께 인간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현재는 2부에서 결국 최고의 지우였던 가후가 사망하고 그의 빈 자리를 육손, 제갈량, 방통등이 노리고 있다. 그리고 미래 지식을 가진 자로서 가지게 된 약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미래를 알고 있기에 장수들을 차별없이 쓰려고 해도 어느 정도 차별해왔다는 것. 그가 살고 있는 현실은 게임이 아니기에 장수들이 더 성장할 수도 있고 성격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실 1부에서부터 줄곧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는 했지만...3부에서 그것을 알게 되고 크게 자책한다.

평범한 현대인이 과거로 간 것인데 현대인답지 않게 답답할 정도로 인의와 정도에 집착한다는 데서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당대에도 유우와 유비 외에는 인의 챙긴 군웅이 거의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의외로 공교육에서 도덕 윤리 수업을 듣는 평범한 현대인이 인의를 더 챙기는 것도 당연할지도.

결국은 모두의 뜻에 의해서 헌제에게 선양받으면서 대민국을 건국하고 황제에 오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여담으로 수많은 어르신들이 딸을 못줘서 야단. 1부에서 5명과 결혼했으며, 2부에서 또 늘어날 상황에 처했으며, 3부에서 신라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1부 1처가 당연하다는 현대의 윤리를 가지고 있는 준경으로선 참으로 죽을 맛. 최종화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11명의 처와 20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8명의 처 이후 신라의 공주, 조조의 딸, 송겸의 수양딸을 비로 맞아 11명이 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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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44 / 10 | 조회 수 20만 2022. 05. 01.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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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4 / 5.0 | 참여자 429명 2023. 12. 23. 기준


작가가 삼국지에 대해 정말 공부하고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소설.
소설넷 베스트 리뷰 中

6.1. 호평

수많은 삼국지물 중 수위를 다투는 양작이며 2010년대 전반 최고의 상업적 흥행을 이뤄낸 국산 대체역사소설이자, 웹소설 시장에 범람하는 국산 삼국지 대체역사소설의 시초격 작품.

특징란의 설명만 들으면 미래지식으로 킹왕짱먹는 하렘소설으로 인식할 수 있고, 곰곰히 요약해서 따져보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 내용 전개가 상당히 개연성이 있어서 다른 트립퍼무쌍물과 차별된다. 처가 많은 것도 모두 정치적인 이유도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렘과는 거리가 멀고 주인공이 화약을 발명, 비누를 발명하는 식의 전형적인 대체역사소설 형태와는 거리가 멀다. 미래지식을 쓰는 가장 많은 케이스는 과거 동서양의 유명한 전쟁에서 현재의 상황과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내서 적용시키는 것과 인재등용 정도. 사실 다른 대체역사소설들에 비해 평가가 후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부여섭(삼국시대다보니 고증에 한계가 있고 전개가 늘어지는 측면이 있다)이나 김경록 작가(연대기식 구성이다 보니 소설로서의 재미는 떨어지는 편)의 작품 이상.

삼국지물뿐만 아니라 수많은 대체역사물이 가지는 문제점으로 주인공의 개입으로 원래의 역사와 틀어지게 되는데도 다음 사건은 어찌어찌 본 역사대로 이어지는 점이 있다.[12] 이는 주인공의 개입으로 하나의 사건을 바꾸는건 쉬워도, 그후에 이어지는 정세변화 등을 표현하기는 작가의 역량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은 극초반 정세만이 삼국지의 정세를 차용하고, 그후에는 완전히 다른 역사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양산작들과는 비교된다.

연의에서 가상으로 등장시킨 인물이나, 연의에는 나오지 않으나 정사에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인물들 다수를 반영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인물들에 대한 폭넓은 묘사와 역사 반영이 매력.

문사인 이준경의 시점에서 대부분의 사건이 진행되기 때문에, 호쾌한 전투씬등을 기대하고 올 경우 실망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작가 스스로 전쟁터의 장수들을 뒤에서 지원하는 문사의 입장에서 삼국지를 그려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이준경이 전쟁터에 아예 나가지 않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요소가 아주 없는건 아니고, 전투씬의 빈약함 대신 모사들간의 책략전이 빈 자리를 채우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지적인 전투에서의 전술과 장수 개개인의 무쌍보다는, 전장 전체를 꿰뚫는 대국적인 관점에서의 책략전이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책략전에서 이준경의 진영뿐 아니라 조조, 원소측 재사들의 유능함을 한껏 맛볼 수 있다. 큼직한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여러 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개입하면서 음모와 공작이 펼쳐지기 때문에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반면에 여러세력의 이해가 얼키고 설켜있고 중국의 지명들을 모두 알기는 힘들기 때문에 독자들은 처음에는 전체적인 구도를 파악하기 힘들 수 있다.

이 소설의 강점중 하나는 삼국지의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 명사를 잘 표현했다는 것이다. 허정허소의 월단평으로 대표되는 인물 평가와 청류의 시대를 거치면서 이 시기에는 명사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있었고 이들이 서로 천거로 엮이게 된다. 순가팔황, 사마팔달, 마가오상 하는게 다 이 개념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지방 유력가들이라서 이후 호족으로 성장하게 된다. 삼국지연의가 군담인 것도 있어서 이런 이들에 대한 묘사나 인식이 약한 경향이 있는데, 정사에 기반한 인물 구성의 결과로 명사들의 여론이 소설의 바닥에서 돌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이 작품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성어나 고사를 들 때에도 시대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당시 이전에 나온 문구로 변환해 들고 있으며, 이 점에서 작가의 깊은 지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현대인이 천재라기 보다는 주인공이 기억력의 천재이다. 작가가 자료조사를 해서 쓴 것을 주인공에게 몰빵하다보니, 왜 이런 것도 기억하고 있지?라는 것이 좀 많다. 가장 단적인 것이 백제왕을 설득하는 장면. 삼국사기 백제 본기에서 초고왕 34년 7월에 지진이 일어났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기억했다가 써먹어서 설득력을 높이는 장면이 있다. 백제사 전공자도 이런 것을 전부 외우고 다니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도대체 뭐하는 변태놈이냐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유독 본래 역사의 오나라의 지배층들이 고통받는다. 조조도 나름 천수를 누리고 사망했던 본래의 역사와 달리 난전중에 날아온 화살에 맞아 사망했지만[13] 손권과 주유의 경우는(...)[스포일러] 유비와 그 의형제들의 취급도 썩 좋지는 않은 편. 유비는 주인공과 캐릭터가 겹치다보니 다소 계산적이며 '덕을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로 설정되었다. 대신 여포와 원술[15]은 대폭 상향을 받아 역사상의 인물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6.2. 비판

1부는 주인공의 지적, 행정적 능력의 우월함을 묘사하는 도중에 (작가가 조사를 많이 했을 경우 자주 보이는) '한 템포 끊고 논설문 삽입' 패턴이 빈번히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작가 나름대로의 삼국지 해석에 따른 통념 반박이나 현대 양판소 비판 등이 있어 메타적 작가 발언이 자주 섞이는 인터넷 연재 소설의 흔적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한편 소위 '현대인 천재론'을 비판하면서 현대인이 가진 장점[16]이 이 시대의 천재들의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주인공이 내놓는 개략적인 거시전략과 발상에 대한 주변 인물들의 추켜올림을 보면 '마니아 전략 천재론'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다.

반면 작가의 재평가가 들어가면서 과하게 욕심을 부린 곳도 존재한다. 기존 네임드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비틀다가 그닥 뛰어날 것이 없는 인물이 대단한 사람처럼 포장되면서 유명 등장인물의 장점들이 과소평가되는 점이 있기도 한데, 간단한 예로 연의 등에서 미사여구를 늘어놓은 인물들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크게 감해서 평하는 반면 한 구절에서 '덕이 높고 ㅇㅇ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라는 표현을 들어서 '뛰어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뭘?'라고 넘어가 버리는 부분이 있다.

인재 등용이 이 작품의 주요한 레퍼토리인데 이 인재 등용의 패턴이 너무 획일화되어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이준경이 지금은 무명이지만 나중에 이름을 알리는 재사, 혹은 지금도 유명하지만 재야에 있는 인물 발견 → 재사와 정치에 대한 논답 → 재사가 감화하여 주인공의 진영에 합류 라는 패턴이 너무 자주 사용되고, 그 사이에 있는 논답 또한 언제나 이야기가 긴 옛 고사를 활용하는 등 독자 입장에서 '이거 또 이래?'라는 느낌이 드는 면이 있다. 또한 인재 등용이 아니라 여러가지 정치적, 군사적인 전략을 짤 때도 과도하게 옛 고사를 들면서 이야기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옛 고사들이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런부분이 유학자들의 담론방식에 가까운편이기 때문에 높게평가 받는 이유중 하나이기도하지만 공자왈 맹자왈이란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집중력을 흐트릴만큼 많이 나오는것은 확실히 좀 줄여주는것이 가독성에 좋았을 것이다.

이런 옛 고사들을 인용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대화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간략하게 일상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옛 임금들은 이러이러 했는데~'라는 식으로 1~2페이지 가량 옛 고사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독자들이 쉽게 지친다는 이야기. 1부에서 이런 점이 크게 느껴지고 2부에서는 이런 면이 많이 줄긴 했지만 없지는 않다. 당대에 이런 방식의 토론을 진행했을 것이라는 설정과 사용법은 가치가 있으나, 현대의 독자들이 국회 국감토론장에서 진행되는 지리한 정쟁을 하나하나 다 듣는 게 재미없듯 고증을 묘사하는 와중에 소설로서는 기운이 빠진다는 점이 단점. 짧게 말하자면 쓸데없이 현학적인 문장만 늘어놔서 진행도 더디며 재미도 떨어진다.

종반부 세계대전편(...)으로 가면서 상당한 무리수가 보이는데, 주인공과 주인공 세력의 결집력을 묘사하기 위해 과도한(100만 병력, 로마에서 신라까지 아우르는) 설정을 들고 나왔다.[17] 지역을 넘나드는 묘사는 훌륭하지만 서양 측 전개에 대해서도 다소 편의주의적인 묘사가 있는데, 로마의 정치 상황 변화를 너무 간단한 동기로 처리하거나, 기독교의 로마 국교화 무산에 대해서도 '종교 논쟁에 대한 시민들의 환멸'로 넘어가버리는 등 오류가 있다. 인터넷 독자층에게 일반적인 기독교가 까이면 일단 마땅하다는 인식을 전혀 상황이 다른 당대에 별 고민 없이 그대로 이식한 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류까지는 아니지만 로마에 관해서 언급할 때는 시오노 나나미를 근거로 사용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정사를 중시하면서 로마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시오노 나나미를 따르는 것은 아이러니 한 부분.[18]

읽는 데에 큰 지장은 없지만 은근히 문법적인 실수와 비문이 많은 편이다. 주어와 서술어가 합치하지 못하는 오류가 거의 매번 발생한다. 그 때문에 문장의 긴 호흡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가독성은 썩 좋지는 않은 편. 아무래도 전문적인 편집자의 손을 거치지 못한 탓이 큰 것 같다.

7. 후속작

속편이 나왔으나 평은 본작만 못하다. 같은 꿈을 꾸다 in 고려 문서 참고.


[1] 종이책[2] 전자책, 웹소설[3] 원술 라인이 예주남부, 양주, 서주, 형주, 익주, 유주, 북량주이며, 제후는 원술, 여포, 공손찬, 공융, 손권, 유비. 거기에 흉노와 산월이...원소라인은 연주와 기주를 세력권으로 원소, 조조, 한수, 마등, 호주천에 선비와 오환.[4] 원요의 초, 조의 조조, 서한의 유비, 연한의 원상[5] 언급으로만 나옴[6] 언급으로만 나옴[7] 역사적으로 동명이인이 있지만 시기상으로는 다르다[8] 삼성카드로 추정[9] 그 먼치킨스러운 기억력을 보면 그다지 설득력은 없다. 대신 당대의 책사들보다 전술적인 면과 정략적인 면에서는 약한 편.[10] 그래도 일단 풋사과들을 말빨로 발라버릴 능력은 있다.[11]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계(大計)는 준경이 계책과 모략등은 가후가 이런 식이다.[12] 대부분의 대체역사소설에서는 이를 '억지력'으로 표현한다.[13] 그래도 얼추 본래 수명만큼은 살았다.[스포일러] 한나라에게 반역자로 몰려서 2부가 끝나면 참수된다. 특히 주유는 이준경과 초기부터 동맹의 위치로 시작하지만, 결정적 순간에 배신하는 것으로 주인공과 갈라서게 된다. 손책은 조조 대신에 허창을 집어먹고 한황실을 봉대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손책군을 멸망시키고 한황실을 거두는 과정에서 둘을 한황실에 대한 반역죄 형태로 처형하는 상황이 된다. 그 이전에 손가의 대부분은 전부 전사하고 오직 손상향만 남은 상태로 원상에게 시집가는 것으로 손가는 그야말로 몰락.[15] 원술과 공손찬의 경우는 원소쪽 책사들이 마약을 먹여서 맛이 갔다라는 주장을 했으며, 그래도 주인공을 제약하는 족쇄 역할을 꽤 많이 했다.[16] 빠른 분석 능력 등.[17] 아무리 일부 지휘 병력만을 파견하여 현지 모병이나 기타 수단을 쓰는 식으로 이래저래 해도 그 멀리에서 그 기간에 그 정도의 제스처를 할 만한 현실적인 가능성과 득실은 지극히 희박하다. 더군다나 특정 지역의 적과 대항하기 위해 그 천문학적 숫자의 다국적군(?)이 그 좁은 공간에 집결해 공격한다면 방어만 어느 정도 버텨도 지나치게 높은 병력 밀도로 인한 자원 소진 및 지휘 계통 복잡성 등의 문제로 자멸할 공산이 크다. 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병들을 해산하는 내용이 이어진다.[18] 소설과는 달리, 실제 역사에서 교리가 안정되기 전까지 초기 기독교는 오히려 극렬한 교리 논쟁과 사상적 계파가 난립했으며, 이러한 현상의 주역인 초기 기독교 철학자들은 그리스 철학을 재해석하고 이후 세대로 계승한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 이들의 업적은 예수가 유태인 한정의 유일신앙에서 인류 대상으로 승화시켜 놓은 기독교를 훗날 세계 종교의 수준으로 중흥시키게 된 이론적 초석이 되었다.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국교로 선택한 이유는 지나치게 퇴폐적인 신화와 교화 요소 대신 의존적 신관을 가진 그리스/로마 신들에 비해 해석은 분분하지만 엄격한 도덕적 기준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하층민들에게 내세의 희망을 제공한 그 효과를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 그리스/로마 신들을 보던 로마인들이 기독교와 유대교의 유일신 해석 논쟁을 더 저열하다고 판단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하물며 흔히 인터넷에서 까이는 '기독교가 저지른 악행'의 상당 부분이 시작되기조차 전이었음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