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5 04:10:24

가뭄(가요)

김민기의 작품 목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김민기 1집 (1971年)
친구 아하 누가 그렇게 바람과 나
저 부는 바람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 그날 종이연
눈길(연주곡) 세노야* 4월**
김민기 전집 1 (1993年)
가을편지 내 나라 내 겨레 두리번 거린다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연주곡) 아침 이슬
잃어버린 말 아름다운 사람 그날
친구 잘가오 Morgentau
김민기 전집 2 (1993年)
새벽길 나비
혼혈아(종이연) 그사이 고향 가는 길
철망 앞에서 눈산 차돌 이내몸
아무도 아무데도 바다 눈길(연주곡)
김민기 전집 3 (1993年)
상록수 기지촌 가뭄
식구생각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강변에서 주여, 이제는 여기에 소금땀 흘리흘리
밤뱃놀이
김민기 전집 4 (1993年)
봉우리 아하 누가 그렇게 백구
작은 연못(연주곡) 날개만 있다면 작은 연못
인형 고무줄 놀이 천리길
아침(연주곡)
이외에 나무위키에 등재된 김민기의 작품(주로 희곡 계열)
지하철 1호선 공장의 불빛 이 세상 어딘가에
소리굿 아구
*갈색 재킷 버전에서 꽃 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들어간 곡. }}}


1. 개요2. 가사

1. 개요

1974년 작곡된 김민기 작사작곡의 노래. 같은 해 윤지영 2집의 4번 트랙에 '산' 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수록되고, 이후 1993년 김민기 3집에 정식으로 가뭄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된다. 국악을 모티브로 한 타령조의 멜로디와 향토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전통적인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어딘가 한과 향수가 서린 느낌을 준다. 덕분에 탈북자나 정착 조선족 같은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이며, 포털 사이트 등지에서 이들이 부른 가뭄을 이따금씩 볼 수 있다. 80년대엔 민중가요로 쓰였다. 그것도 꽤 유명한. 아침 이슬처럼 민중가요로 쓰일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 그야 말 그대로 가뭄과 그에 한탄하는 이들의 고난을 담아낸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군정이 들어선 대한민국의 현실이 '가뭄' 과도 같아서인지 김민기의 아침 이슬, 상록수, 친구와 함께 유명한 민중가요로 불리었다.

2. 가사

갈숲 지나서 산길로 접어 들어와
몇 구비 넘으니 넓은 곳이 열린다
길섶에 핀 꽃 어찌 이리도 고우냐
허공에 맴도는 소리는 잠잘 줄을 모르는가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오랜 가뭄에 논도 밭도 다 갈라지고
메마른 논두렁엔 들쥐들만 기어간다
죽죽 대나무야 어찌 이리도 죽었나
옛집 추녀엔 이끼마져 말라버렸네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이 가뭄 언제나 끝나 무슨 장마 또 지려나
해야 해야 무정한 놈아 찾을 줄을 모르는가
걸걸 걸음아 무심한 이내 걸음아
흥흥 흥타령일세 시름도 겨우면 흥이 나나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