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1:12:23

이 세상 어딘가에

김민기의 작품 목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김민기 1집 (1971年)
친구 아하 누가 그렇게 바람과 나
저 부는 바람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 그날 종이연
눈길(연주곡) 세노야* 4월**
김민기 전집 1 (1993年)
가을편지 내 나라 내 겨레 두리번 거린다
꽃 피우는 아이 아침 이슬(연주곡) 아침 이슬
잃어버린 말 아름다운 사람 그날
친구 잘가오 Morgentau
김민기 전집 2 (1993年)
새벽길 나비
혼혈아(종이연) 그사이 고향 가는 길
철망 앞에서 눈산 차돌 이내몸
아무도 아무데도 바다 눈길(연주곡)
김민기 전집 3 (1993年)
상록수 기지촌 가뭄
식구생각 서울로 가는 길 늙은 군인의 노래
강변에서 주여, 이제는 여기에 소금땀 흘리흘리
밤뱃놀이
김민기 전집 4 (1993年)
봉우리 아하 누가 그렇게 백구
작은 연못(연주곡) 날개만 있다면 작은 연못
인형 고무줄 놀이 천리길
아침(연주곡)
이외에 나무위키에 등재된 김민기의 작품(주로 희곡 계열)
지하철 1호선 공장의 불빛 이 세상 어딘가에
소리굿 아구
*갈색 재킷 버전에서 꽃 피우는 아이가 빠지고 들어간 곡. }}}


1. 개요2.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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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8년 제작된 노래극 공장의 불빛에 수록된 김민기의 노래. 1978년에 작곡되긴 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정식 앨범으로는 담을 수 없었고, 극장이나 대학에 암암리로 배포된 테이프에서나 나지막히 들을 수 있을 뿐이었다. 때문에 이 노래가 처음 정식으로 수록된 앨범은 2004년 공장의 불빛 앨범이나 1993년 김민기 전집 1~4가 아닌, 1991년 발매된 겨레의 노래[1]이다. 이 버전은 송창식과 조경옥이 함께 불렀다.

공장의 불빛 내에서는 노동자들이 해고당하기 전 합창한 '이 세상 어딘가에1'과 맨 마지막에 언니가 부르는 '이 세상 어딘가에2' 로 나뉘지만, 이 노래가 불릴 때는 대부분 두 번째 버전으로 불린다. 두 번째 버ㅈᆢㄴ은 '아직도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꿈을 꾸기만 하는 옥이(서무)'와 '이상을 버리고 현실에서 싸우기로 마음 먹은 언니'의 대비로 공장의 불빛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구성인데, 때문에 제대로 부르려면 두 명 이상이 필요하다. 겨레의 노래에서 이 노래를 송창식과 조경옥이 같이 부른 것도 그 이유.

노래가 계몽적이면서도 희망적이고, 합창으로 부르기 좋아 진보적 노래패들이 종종 부른다. 심지어는 어린이집에서 부른 버전도 있다.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던 그 시절의 사람들이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담담하게 이 노래를 불렀던 그 시대가 저물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확장을 통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2. 가사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까 있을까
분홍빛 고운 꿈나라 행복만 가득한 나라
하늘빛 자동차타고 나는 화사한 옷 입고
잘생긴 머슴애가 손짓하는 꿈의 나라

이 세상 아무데도 없어요 정말 없어요
살며시 두 눈 떠봐요 밤하늘 바라봐요
어두운 넓은 세상 반짝이는 작은 별
이 밤을 지키는 우리 힘겨운 공장의 밤

고운 꿈 깨어나면 아쉬운 마음 뿐
하지만 이제 깨어요 온 세상이 파도와 같이
큰 물결 몰아쳐 온다 너무도 가련한 우리
손에 손 놓치지 말고 파도와 맞서 보아요
손에 손 놓치지 말고 파도와 맞서 보아요


[1] 앨범이 나오기 전에 겨레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책(악보집으로 추정)이 나왔을 때 그 책에는 수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