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세계적으로 유명세가 널리 퍼진 장송곡. 영문으로 작성된 추모시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내 무덤에서 울지 말아라)'에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2. 원작
영어 위키백과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문서에 따르면 미국 캔사스 주의 시인 클레어 하너(Clare Harner)의 불멸(Immortality)이라는 제목의 시가 원작이라고 한다.그 외에 작자 미상의 아메리카 원주민의 구전이라거나,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의 시라는 등의 주장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3. 번안곡
많이 알려진 노래는 이 시를 일본에서 번역한 '千の風になって(센노 카제니 낫테,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 아라이 만(新井満, 1946. 05. 07~2021. 12. 03)이 곡을 붙인 것이다. 친구의 아내가 병으로 죽자 추모 문집이 나왔는데, 거기에 원전의 번역이 실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작곡 경위를 담은 아라이 만의 수필과 이 시를 모티브로 아라이 만이 쓴 동화[1]가 대한민국에 정발되었다. 이후 일본의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확히는 팝페라가수 아키카와 마사후미가 녹음한 음반이 밀리언셀러가 된 것이다. 본래 5천 장도 안 팔린 음반이었는데, 아키카와 마사후미(秋川雅史)가 홍백가합전에 나온 것을 계기로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아키카와 마사후미는 이 노래로 홍백가합전에만 무려 세 번씩이나 출장하게 된다.대한민국에서는 2009년 2월 16일 임형주가 한국어로 번안 및 부분 개사를 하여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미니앨범 'My Hero'의 마지막 7번 트랙으로 수록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음반의 출시일이 임형주와 평소 인연이 깊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기일인 2009년 2월 16일이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추모곡으로 헌정되었고, 같은 해 5월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으로도 사용이 되었다.
이후 2014년 4월 16일에 발생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당시 조계종을 비롯한 여러 세월호 관련 추모행사에서 이 노래가 추모곡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라디오 방송차트 1위 및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랭크되자 임형주는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함을 언론을 통해 전격 발표하였음은 물론 음원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관련 위로금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이 노래는 당시 급속도로 퍼지며 뜨거운 화제를 낳았고 임형주는 당시 무려 데뷔 16년만에 처음이자 팝페라가수로는 역대 최초로 국내 7개의 대표적 음원사이트들의 가요, 팝, 클래식 등을 총 망라한 실시간 및 일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그리고 1년 뒤인 (정확히는 약속한 날보다 하루 일찍) 2015년 4월 15일 '천개의 바람이 되어'의 음원 수익금 전액인 5,700만 원을 사랑의열매 측에 전달하여 세월호 공식 지정 모금 단체인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부’하여 네티즌들로부터 '개념 음악가'로 인정받기도 했다.이 노래로 당시 임형주는 무려 자신의 데뷔 16년만에 처음이자 팝페라가수로는 역대 최초로 대한민국내 7개의 대표적 음원사이트들의 가요, 팝, 클래식 등을 총 망라한 실시간 및 일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2016년에는 SBS 인기프로그램 《자기야 - 백년손님》에 남서방네(남재현)와 함께 출연하는 출연자들인 후타삼의 넘버원인 최복례 할머니가 향년 91세로 사망한 후 백년손님 측에서 추모영상을 내보냈는데, 이때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그리고, 동년에 방영한 엠넷의 아동 가수 및 동요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키드》에서는 오연준과 박예음 어린이가 본 곡을 선곡하여 무대에 오르기도 하였다.#
한편, 2020년 10월 13일에는 아동 학대로 안타깝게 16개월 만에 사망한 입양아 정인이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2021년 1월 2일 방송분인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의 엔딩곡으로 삽입되어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의 추모곡으로도 사용되었고,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정인이 추모 버전으로 다시 만들어진 특별 뮤직 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0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불어 2021년에는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도 1월과 설 특집 안방 콘서트에 이 노래가 나와서 또 다시 화제가 되었다. 해당 곡을 부른 가수는 임영웅과 정동원.# 설 특집 안방 콘서트에 나온 것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2년 이상 서로 거리를 두게 된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게 의도라고 하였으나, 전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다 보니 코로나19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려는 듯한 느낌도 든다.
2022년 3월 14일에는 JTBC 《뜨거운 씽어즈》에 출연한 여배우 김영옥이 “임형주씨가 참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부르는 거에 반해 좋아하던 노래다. 지금 그 가사를 곱씹어 보니까 나의 얼마 안 남은 미래도 상상해 보고 내 주위의 먼저 간 사람도 생각을 하면서 이 노래가 슬픔을 자극하는 것 같지만 위로하는 음악 같다”라고 해당 노래를 직접 선곡한 이유를 밝히며 노래를 불렀는데, 방송직후 이 노래는 다시 한 번 전국민적인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며, 임형주에게 또다시 음원차트 역주행을 선사해주기도 했다. # 이후 2022년 5월 16일, 위와 같은 프로그램인 JTBC 《뜨거운 씽어즈》에서 다시 한번 더 이 곡을 불렀다. 이번에는 임형주 본인도 직접 출연하여 본 곡을 출연진들과 모두 다 함께 합창으로 공연을 진행하였다.#
2023년 12월 7일에는 《싱어게인 3 - 무명가수전》7화,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47호 가수인 '변태 가수', 테종이 49호 가수인 '쉬운 가수', 소수빈의 김광석 원곡인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을 상대하는 선공 곡으로 선곡하였다. 본 공연 영상/1열 직캠 영상
47호 가수 테종은 힘들었던 지난 날을 기억하며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상황에 이 곡의 가사가 위로를 건낸 것이 기억에 남았으며, 내가 천개의 바람이 된다면 이러한 말들을 해주고 싶어 해당 곡을 선곡하였다며 본 공연 직전에 인터뷰에서 밝혔다.
4. 가사
4.1. 영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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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ley Westenra - I Am A Thousand Winds |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요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나는 그곳에 없으며, 잠들어 있지 않아요 I am the sunlight on the ripened grain 나는 익은 곡식 위의 햇빛이에요 I am the gentle autumn rain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예요 I am a thousand winds 나는 천 개의 바람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됐죠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나는 눈 위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예요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됐죠 [ Instrumental ]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제발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말아주세요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나는 그곳에 없어요, 죽지 않았어요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개의 바람이 됐죠 I am the stars that shine at night 나는 밤에 빛나는 별이에요 I am a thousand winds 나는 천 개의 바람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됐죠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나는 눈 위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예요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됐죠 [ Instrumental ] Please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마요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나는 그곳에 없어요, 잠들지 않았어요 I am the sunlight on the ripened grain 나는 익은 곡식 위의 햇빛이에요 I am the gentle autumn rain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예요 I am a thousand winds 나는 천 개의 바람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됐죠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나는 눈 위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예요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다이아몬드가 됐죠 [ Instrumental ]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나는 눈 위의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예요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됐죠 |
4.2. 한국어 - 임형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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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 천개의 바람이 되어 |
나의 사진[4]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의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
4.3. 일본어 - 아키카와 마사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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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카와 마사후미(秋川雅史) - 천개의 바람이 되어(千の風になって) |
私のお墓の前で 泣かないでください 와타시노 오하카노 마에데 나카나이데 쿠다사이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주세요 そこに私はいません 소코니 와타시와 이마세은 그 곳에 나는 없어요 眠ってなんかいません 네무읏테 나은카 이마세은 잠들어 있지 않아요 千の風に 세은노 카제니 천개의 바람이 千の風になって 세은노 카제니 나읏테 천개의 바람이 되어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아노 오오키나 소라오 후키 와타읏테 이마스 저 넓은 하늘을 날아 건너고 있어요 秋には光になって 畑にふりそそぐ 아키니와 히카리니 나읏테 하타케니 후리 소소구 가을에는 빛이 되어 들녘에 내려 비춰요 冬はダイヤのように きらめく雪になる 후유와 다이야노 요니 키라메쿠 유키니 나루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돼요 朝は鳥になって あなたを目覚めさせる 아사와 토리니 나읏테 아나타오 메자메사세루 아침엔 새가 되어 당신을 깨울게요 夜は星になって あなたを見守る 요루와 호시니 나읏테 아나타오 미마모루 밤에는 별이 되어 당신을 지켜봐요 私のお墓の前で 泣かないでください 와타시노 오하카노 마에데 나카나이데 쿠다사이 나의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주세요 そこに私はいません 소코니 와타시와 이마세은 그 곳에 나는 없어요 死んでなんかいません 시은데 나은카 이마세은 죽은 것이 아니에요 千の風に 세은노 카제니 천개의 바람이 千の風になって 세은노 카제니 나읏테 천개의 바람이 되어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아노 오오키나 소라오 후키 와타읏테 이마스 저 넓은 하늘을 날아 건너고 있어요 千の風に 세은노 카제니 천개의 바람이 千の風になって 세은노 카제니 나읏테 천개의 바람이 되어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아노 오오키나 소라오 후키 와타읏테 이마스 저 넓은 하늘을 날아 건너고 있어요 あの大きな空を 吹きわたっています 아노 오오키나 소라오 후키 와타읏테 이마스 저 넓은 하늘을 날아 건너고 있어요 |
4.4.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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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비슷한 노래로 내 영혼 바람되어 라는 한국에서 제작된 가곡이 있다. 원전이 같은 곡이라 가사 내용도 비슷하며, 영어 제목도 A Thousand Winds(천개의 바람)으로 동일하다.은혼의 스탠드 온천편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인 사카타 긴토키가 작중 설정상 가사를 몰라서 으헣헣헣식으로 흥얼거리듯 대충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긴토키의 성우 스기타 토모카즈의 모친이 이걸 보고 "토모카즈, 좀 더 제대로 부르지 못하겠니?"라고 혼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스기타는 속 안녕 절망선생에서 이 곡을 비틀어 개사한 곡인 천개의 쓰레기가 되어(...)를 불렀다고 한다.
아키카와 마사후미가 부른 일본어 판본의 경우 중·고등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본어 선생님들 혹은 대학교의 일본어 교양과목 등지에서 경단 3형제와 함께 가사가 어렵지 않아 꽤 자주 불리는 노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에서 얼라이언스의 수도 스톰윈드의 한 어린 아이가 주는 이 시를 샤트라스의 케일리 닥이라는 나이트 엘프 캐릭터에게 전해주는 퀘스트인 '알리시아의 시'가 있다. 사실 이 나이트 엘프 NPC는 실제 유저의 캐릭터로서 해당 유저가 사망한 후 게임 제작진이 추모 목적의 퀘스트를 남겨둔 것이다. 물론 내용은 게임 내에 맞게 해당 게임의 지역명을 붙이는 등, 원작의 일부를 변형했다.
[1] 다만 이 시의 심상이 사후 세계도 아니고 환생도 아니라는 점에서 아라이 만은 이 시의 시적 자아를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설정하고 동화를 썼다.[2] 영상속 가수의 앨범을 찾아보면 아래 일본곡의 번안곡임을 알 수 있다.[3] 위의 영문곡과 동일하게 아래 일본곡의 번안곡이다.[4] 영어와 일본어 가사로는 무덤이지만 한국어로는 임형주에 의해서 사진으로 번안되었다. 무덤이라고 하면 정서상 너무 슬픈 가사가 되기 때문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