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2:12:51

9M730 부레베스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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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측에서는 부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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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sc-x-9-skyfall-1594035304549587100702.jpg
러시아 방송에서 공개된 상상도

1. 개요2. 상세3. 사고

1. 개요


9М730 부레베스트닉(9М730 Буревестник)

러시아가 개발 중인 핵추진, 핵탄두 탑재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NATO 코드명은 SSC-X-9 스카이폴(Skyfall)이다.

2. 상세

신세대의 전략병기로 손꼽히며 미국 정보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 미사일의 출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8년 3월 1일에 연방의회에 출석해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에서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흉내를 내며 발표하는 동안, 의회 홀에는 미사일 발사 시험의 영상이 비춰졌다. 그로부터 약 보름이 지난 2018년 3월 22일, 이 순항 미사일은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에서 모집한 투표를 거쳐 바다제비라는 뜻을 가진 "부레베스트닉(9М730 Буревестник)"이라는 정식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부레베스트닉의 정체를 소형 원자로를 이용해 가열한 공기를 분사하여 반영구적인 추진력을 얻는 열핵 제트 추진 엔진을 탑재한 대륙간 순항미사일로 발표하고 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과거 냉전 시절 미국 전략공군이 개발하다가 1964년에 폐기시킨 명왕성 계획(Project Pluto)의 재림이라고 여겨진다. 핵물질을 추진 동력으로 삼기 때문에 사실상 항속거리가 무제한[1]에 가까우며 필요하다면 며칠동안 쉬지 않고 지구를 여러바퀴 돌 수도 있을 정도다. 미국이 플루토 계획을 60년대에 일치감치 접어버린것과 다르게 부레베스트닉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 미사일의 개발 성과를 언급할 정도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다만 이 핵추진 제트 엔진이라는 게, 이미 60년 전에도 시도됐을 정도로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지구상에서 구현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크고, 현재까지 만들어진 소형 원자로의 출력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출력을 얻기 위해선 크기가 현재 발표된 수준보다 많이 커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일반적인 순항미사일 크기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개발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2] 혹은 만들어지더라도 아음속 순항 미사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러시아가 현재 열핵추진 로켓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기도 해서 예상외로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부레베스트닉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중에 날아가면서 방사성 배출물을 그대로 살포한다는 것이다. 플루토 계획을 취소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러시아군은 부레베스트닉과 함께, 같은 '항속거리 무제한' 개념으로 수중 핵무기인 포세이돈(수중드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2020년 9월에 영국 국방정보국(Defence Intelligence)에서 부레베스트닉의 개발완료를 의회에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이 넘어간 2023/2월경 부레베스트닉이 실전배치되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비공식 발표가 있었다. 다만 시험발사 계획은 없는것으로 보인다.

푸틴이 부레베스트니크가 거의 개발 완성했으며 행정절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

3. 사고

그러나 미국이 괜히 플루토 계획을 포기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개발 과정에서 어째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다. 2017년에는 미사일 한기를 바렌츠해에 빠트려서 수색을 나가기도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9년 8월 8일에는 아르한겔스크의 잠수함 기지에서 시제품 시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인근 지역의 방사선량이 치솟았다는 폭로가 공개되었다!

이전부터 핵 병기가 터졌다는 루머가 많았는데 핵병기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핵기술이 관련된 것은 사실로 드러난 것. 러시아 국방부는 단순히 액체연료 미사일을 실험하다가 두명이 사망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고 이후 세베로드빈스크에서 방사능 수치가 순간적으로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올라왔다가 잠시 후 내려가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목격되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같은 원전 사고에 비하면 이번 것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굉장히 작은 원자로라는 것이다.

러시아 측에서는 방사선 물질인 세슘이 검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후쿠시마산 게를 식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폈다.

8월 29일(현지시간)에 러시아 인터넷 매체 '뉴스루'가 독일 주간 슈피겔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8일에 현지병원에 이송된 환자 3명 중 2명은 외상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방사선 피폭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군인 3명과 로사톰 소속 과학자 3명이 부상당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9월 11일(현지시간)에 미국 CNBC 방송 보도를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가 부레베스트닉을 5차례 시험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한다. CNBC 보도는 미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1] #[2] 과거 미국이 개발하던 명왕성 계획의 경우 실험용 엔진 크기만 해도 대형 탱크로리 크기에 맞먹는 등 순항 미사일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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