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06 19:35:56

SCP-001/The Data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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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P 재단 로고.svg SCP-001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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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001
별명 데이터베이스(The Database)
등급 케테르(Keter)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부록3. 해석4. 기타

1. 개요

SCP-001의 "제안" 중의 하나로서, "S 앤드루 스완(S Andrew Swann)의 제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sandrewswann.

원문에서는 '설명' 목차가 통째로 데이터 말소 상태이다. '특수 격리 절차'에서는 ZK급 현실오류 사건의 발생을 배제할 완전한 격리 절차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SCP-001에 대한 정보 유출만 막는 상태라는 점을 보여준다.

2. 부록

부록에서는 격리 절차에서 서술한 SCP-001의 정보 유출 기록을 서술한다. 인터넷 사이트, 영화 대본, 베스트 셀러 작가의 소설 초안 입수가 차례로 서술된 후, 오류가 발생한 듯한 텍스트가 보인다. 여기서 '데이터 말소'의 오류로 추정되는 텍스트를 클릭하면 접혀 있던 내용이 펼쳐진다.

접혀 있던 내용은 제001-알파 기지의 자료 분석가가 남긴 숨겨진 데이터다. 진심으로 이 정보를 알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 대답이 '아니'라면 '이 경고 단락만 보았다'고 주장하면서 '재단에게 자비를 구하고 이 아래는 읽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자료 분석가는 SCP-001이 모든 SCP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라고 말한다. 이 사람은 SCP의 데이터를 통합하던 중 뭔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하는데, 바로 데이터가 과거에 변경된 적 있다는 사실이다. 밈이나 정보재해 SCP처럼 서술을 조작하는 SCP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 세계의 바깥'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이 소프트웨어에 데이터의 수정이 기록되어 있었다.

문제는 변경 이전이 아닌 변경 이후의 최신 기록이 "객관적인" 현실과 일치했다는 것. 즉 데이터가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맞춰 현실이 변경되는 현상으로, 데이터 조작이 아닌 현실 조작 현상이었던 것이다. 분석가는 이것은 SCP-140과 비슷하지만, 그 규모가 무한한 것이라고 표현한다.

분석가가 속했던 팀의 한 연구원은 이 데이터가 어떻게 변경되는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어떤 데이터가 사라지고, 어떤 데이터가 나타나는지 분석하면서 어떤 패턴을 알아냈고 이 패턴을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설명을 찾아낸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이자 모든 SCP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가 바로 호러 작가라는 것이다.

3. 해석

SCP 재단의 세계가 픽션이라는 사실. 그리고 SCP 재단의 자료 분석가가 어떻게 이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글이다.

이 작품에서 SCP-001은 작가로도 해석할 수 있고 SCP 재단 위키로도 해석할 수 있다. 분석가의 기록에서는 '호러 작가들'이라고 표현된다. 격리 규약 ZK-001-알파에서 'SCP-001'이라는 표현은 딱 3번 등장하는데, 표현의 등장 순서대로 재단 데이터베이스, SCP 재단 위키, 작가를 넣었을 때 자연스럽게 해석된다. 이런 것을 볼 때 작가가 명확하게 정해놓은 바는 없는 듯.

그렇지만 어떤 해석을 채택하든 재단의 현실이 픽션이고 계속해서 변경되고 있다는 사실은 딱히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 입장에서야 당연한 사실이지만, 재단 입장에서 보면 무한한 규모로 발생하는 현실 조작 현상으로 일종의 코즈믹 호러가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재단은 SCP-001이 관측 가능한 우주와 현실을 파괴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1] 이를 ZK급 현실오류 사건이라 표현하고 있다.

그리하여 재단에서는 ZK급 현실 오류 사건에 대비해 'ZK-001-알파 격리 프로토콜'을 준비해놓았다. 재단에서는 SCP-001의 변화가 현실 우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SCP-001에는 인간종과 비슷한 인지적 패턴을 가진 다수의 개체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알다시피 이건 SCP 재단 위키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을 말한다.

재단은 유저들도 인간이기에 정보 오염 물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SCP-001을 공격하기 위해 '규약 ZK-001-알파'를 준비했다. 이 규약이 발동되면 진정, 행복감을 주는 정보 오염/수면, 혼수 상태 또는 긴장증을 유발하는 정보 오염/사망을 유발하는 정보 오염 총 3가지의 정보 오염 물질을 바이러스 형태로 SCP 재단 세계관 내의 SCP 데이터베이스에 풀게 된다.

하지만 정작 재단도 SCP-001과의 상호 작용 없이 자신들의 우주(= SCP 재단 세계관)가 존재할 수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2] 그런 이유로 이 규약은 어차피 현실이 망할 것 같은 상태일 때 사용할 최후의 도박수인 셈.

4. 기타

  • '적힌 대로 현실이 되는 현실 조작성 능력'이라는 점은 SCP-140과 흡사하다. 이는 001-알파 기지의 자료 분석가도 언급했던 사항인데 한 가지 다른 점은 재단 입장에선 SCP-001이 SCP-140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광범위하고, 무엇보다 무한대라는 것. 막말로 SCP-5000과 같은 일이 터지더라도 재단 인원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꼭두각시가 되어버리는 셈이니.
  • 프랑스 지부의 'SCP-101-FR'과 비교해 읽어 볼 수 있다.
  • SCP-5999와 연동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5999 문서는 여러 명이 각자 만든 다른 변칙성 조사 문서 7개로 구성되었다. 여타 SCP 문서와는 구조가 전혀 다른데, 각 글 상단엔 수가 줄어가는 촛불 이미지가 있으며, 무엇보다 문서에 들어가면 경고문이 점멸한다. 이것에 데이터베이스의 ZK-001-알파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기에, 밈적 인자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를 건드릴 수 있는 존재, 즉 SCP 재단 위키를 이용할 수 있는 당신을 위키라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떼어내어 격리하기 위한 재단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 이러한 메타픽션적 특성을 지닌 것들을 연구하는 것을 재단 세계관 내에선 '형이초학'이라고 지칭하며, 이러한 것을 연구하는 형이초학부라는 부서가 존재한다. 여기서 호러 소설 작가는 S 앤드루 스완(S Andrew Swann) 객체라 칭해진다. 흔히 줄여서 swn-001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1] 이미 SCP 문서 중 세계멸망 수준의 문서들도 존재한다. SCP-2935, SCP-5000 등.[2] 001-KO 제안 중 하나인 '호야의 제안'에선 세계관이 작가들의 통제에서 벗어나자 개연성, 작품성 등의 이유로 멈춰 있던 세계종말 현상들이 한꺼번에 작동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