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21 10:43:45

Kill or Love

<colbgcolor=#F2F2F2><colcolor=#FA1218> 킬 오어 러브
Kill or Love
파일:Kill or Love.jpg
개발 Andy Church
유통 Andy Church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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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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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비주얼 노벨, 미스터리
출시 2019년 8월 17일
엔진 Ren'Py
한국어 지원 비공식 지원[1]
심의 등급 심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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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스토리5. 엔딩6. 의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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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8월 17일에 무료로 출시된 인디 비주얼 노벨.

주인공 남성과 두 여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미스터리물이다. 챕터 8까지 있으며, 플레이 타임은 약 4시간이다.

2. 시놉시스

<colbgcolor=#F2F2F2><colcolor=#000000> Jack, a man with no memory of his childhood, is stuck in a hospital following a near-fatal injury. His girlfriend, meanwhile, is being held captive.

To make matters worse, Jack's nurse is Anna, the woman who kidnapped his girlfriend and who put Jack in the hospital in the first place. Anna is obsessed with him to an unhealthy degree, and the answer to why lies somewhere in the past.

This short visual novel follows Jack as he makes desperate plans to save the girl dearest to him, and as he remembers how Anna tore through his life.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없는 잭은 최근에 입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병원에 갇히게 된다. 한편 그의 여자친구는 인질로 잡혀있다.

설상가상으로 잭의 간호사는 애인을 납치하고 잭을 병원에 입원시킨 안나다. 안나는 비정상적인 정도로 그에게 집착하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한 답은 과거의 어딘가에 있다.

이 짧은 비주얼 노벨은 잭이 가장 사랑하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정과 안나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기억하는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

3. 등장인물

  • 잭 프라이데이 (Jack Friday)
    주인공. 게임 시작 시점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안나를 죽일 생각을 하면서 계획을 짜고 있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다.
파일:그레이스(Kill or Love).png
* 그레이스 (Grace)
잭의 여자친구. 잭과 같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해 동거를 하게 된다.
파일:안나(Kill or Love).png
* 안나 (Anna)
잭의 과거를 알고 있는 여성. 왜인지 잭은 안나를 보면 불쾌함을 느끼고, 안나는 계속 잭의 곁을 맴돈다.

4.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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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잭은 간호사 안나에게 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안나를 죽이려고 결심한 잭은 안나의 눈을 피해 일기를 쓰며 지난 날을 회고한다.

과거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잭은 같은 가게 아르바이트생인 그레이스와 만나게 된다. 타인을 싫어하고 기피하던 주인공은 그레이스를 멀리 했지만, 다정한 그레이스로 인해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된다.

그레이스와 동거하면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잭은 가게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를 본 순간 잭의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두통을 느낀다. 잭은 자신을 소개하며 15년 만이라고 아는 체를 하는 안나를 모른다고 말하며 퉁명스럽게 대한다. 집으로 돌아와 안나에 대해 이야기하자 잭의 마음과는 달리 그레이스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잭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겨 안나와 친하게 지내라 말한다.

며칠 뒤 안나는 잭과 그레이스의 이웃집에 이사를 온다. 잭은 안나를 기피하지만 그레이스는 안나와 빠르게 친해지고, 안나를 집에 초대한다. 셋이서 대화를 나누던 중 안나는 잭에게 과거를 기억해보려 노력해봤냐고 묻고, 그레이스는 이에 동조한다. 잭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에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리고 돌아왔을 때 그레이스는 편지만을 남긴 채 떠난 상태였다.

잭은 출근도 하지 않고 술을 마시며 절망에 빠진다. 안나는 그런 잭에게 다가와 위로해주고 품을 빌려준다. 그후 성관계를 가진 두 사람은 함께 살게 된다. 안나는 잭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잭은 모든 생활을 안나에게 의존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레이스가 다시 돌아온다. 안나는 잭은 안나를 보고싶어하지 않는다며 그레이스를 막는다. 그레이스는 한번만 잭을 보게 해달라고 안나에게 부탁한다. 그러자 안나는 일도 그만두고 돈도 없을텐데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레이스가 남자에게 성상납을 하고 있다고 비웃는다. 화가 난 그레이스가 안나를 밀치고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안나는 나이프로 그레이스를 위협한다. 어쩔 수 없이 돌아간 그레이스는 그후 안나를 스토킹한다. 이 사실은 안 안나는 잭을 그레이스가 자신들을 지켜보는 공터로 데려가 그레이스의 옷가지들을 풀어놓고 그것들을 태우라고 시킨다. 잭이 눈에 익은 그것들을 태우지 못하고 우물쭈물거리자 안나는 화를 내고, 잭은 옷가지들을 태워버린다.

하루는 안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잭에게 안나는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한다. 기억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며 두통에 시달리던 잭은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그레이스이며, 자신이 안나에게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안나가 약물을 통해 잭의 기억을 흐리게 하고 자신에게 의존하게 한 것.[2] 잭은 안나의 앞에서는 평소대로인 것처럼 연기를 하고 안나가 출근할 때마다 몰래 그레이스를 만난다. 자신들의 처지를 슬퍼하던 중, 그레이스는 안나에게 대항하려면 잭이 기억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안나를 죽이자고 제안한다.

다음날 잭은 집 어딘가에 자신의 기억에 대한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찾는다. 그리고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책을 찾아 읽는다. 그 안에는 부모 늑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기 늑대가 양 가족들의 집에 들어가 그 집의 개와 부모를 살해하고 아기 양인 줄 알았던 또다른 아기 늑대와 작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책을 읽은 잭은 이것이 자신과 안나의 과거라고 생각해 분노에 휩싸인다. 집에 돌아온 안나는 잭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아챈다. 잭은 안나에게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고 안나는 키스를 하는 척 잭에게 약물을 주입한다. 잭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고,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린다. 안나는 웃으며 숨어있다가 문을 연다. 그리고 칼을 가지고 들어온 그레이스를 제압한 뒤 약물을 주입한다. 잭은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간신히 몸을 움직여서 창문으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지고, 그대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것이 이제까지 있었던 일이다.

잭은 인질로 잡힌 그레이스 때문에 안나가 있는 병원에서 증오심을 삭힌 채 장기 입원을 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재활 치료원으로 옮겨가게 된다. 잭은 그곳에선 자신을 못 볼 것이라고 은근히 안나를 약올린다. 그러나 안나는 태연하게 자신은 기다릴 것이고 재활이 끝나면 잭은 다시 자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분개하는 잭에게 안나는 잭은 자신을 사랑하며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병실에서 나간다.

이후 잭은 휠체어를 탄 채로 폐가에서 눈을 뜬다. 안나가 잭을 퇴원시켜 폐가로 빼돌린 것이었다. 잭은 전에 의사에게서 몰래 빼돌린 메스를 숨기고 주위를 둘러본다. 폐가에는 수갑이 채워진 그레이스가 있었고, 잭은 그녀를 풀어달라고 말한다. 눈앞에 열쇠를 들이미는 안나에 잭이 뭘 원하는지 묻자 안나는 기억을 되찾아달라고 한다. 잭은 네가 우리 부모님을 죽인 것을 알고있다고 하고 욕지거리를 내뱉는다. 그러나 안나는 잭이 틀렸으며 잭이 자신의 부모님을 죽였다고 말한다.

충격에 빠진 잭은 그순간 기억을 되찾는다. 어릴 적 잭은 부모에게 학대를 당했고, 한 가족에게 구원받았다. 잭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부부가 목적이 있어서 착한 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이 키우던 버디라는 이름의 개가 죽었다. 버디를 좋아했던 잭은 부부가 죽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도 살해당할 거라 생각해 나이프로 그들을 죽였다. 그리고 부부의 딸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내가 너를 구해주었다고 하고 집을 떠났다. 그러나 잭은 자신이 부부를 죽이려고 했을 때 그들의 슬픈 표정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졌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깨달은 잭은 괴로워하다가 잠이 들었고, 다음날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잭이 기억을 되찾자 안나는 매우 기뻐한다. 안나는 그때 처음에는 무서웠으나 이 세계가 원래 그런 것이고, 잭과 자신이 동류라는 걸 알고 나를 살려준 것이 아니냐고 물으며 그렇기에 우린 천생연분이라고 말한다. 안나는 어느새 잭이 떨어뜨린 메스를 잭에게 돌려주고 그레이스 근처로 휠체어를 밀어준다. 안나를 죽이라고 속삭이는 그레이스는 이빨 몇개가 사라져 있는 상태였다. 안나는 변명하듯이 4개 밖에 뽑지 않았으며 그 전에는 조용히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화났냐고 묻는 안나에 잭은 자신이 버디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안나는 잠시 의문스러워 하다가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잭은 그 말에 동의하고, 선택지가 주어진다.

5. 엔딩

  • 배드 엔딩
    그레이스와 안나 둘 다 죽이면 나오는 엔딩. 잭은 그레이스를 죽이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안나도 목을 베어버린다. 경련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나중에 보자고 말하고 잭은 자살한다.
  • 그레이스 엔딩
    안나를 죽이면 나오는 엔딩. 잭은 수사관의 조사를 받고 안나가 자살했다고 증언한다. 풀려난 잭은 그레이스의 병문안을 간다. 그레이스는 잭에게 잭이 한 일을 알고 있으며 고맙다고 말한다.
  • 안나 엔딩
    그레이스를 죽이면 나오는 엔딩. 사랑한다는 안나의 말에 잭은 나도 사랑한다고 답한다. 안나는 공터를 파 그레이스를 묻어버리고 잭과 안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간다.
  • 해피 엔딩
    그레이스와 안나 둘 다 살리면 나오는 엔딩. 안나는 기억이 돌아와도 변하지 않는 잭을 보고 혼란스러워 한다. 잭은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걸 인정하고 죄의식을 가지는 걸 받아들인다. 이후 잭은 이전과는 달리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며, 사랑하는 이들을 많다는 게 소중하다는 걸 느낀다. 잭은 누군가와 있다는 게 얼마나 달콤한지 알려준 그레이스와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 안나, 소중한 두 사람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6. 의문점

  • 버디를 죽인 사람은 누구?
    회수가 안 된 떡밥1. 안나의 그림책을 보면 안나는 잭이 버디를 죽였으며, 그 이유를 늑대의 본능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버디를 죽인 건 잭이 아니다. 오히려 작중 버디의 죽음은 잭이 위협을 느끼고 살인을 결심하게 되는 계기다. 두 사람은 이 모순을 알고 잠깐 의아해하다가 마는데, 결국 버디를 죽인 게 누군지에 대해서는 추측할 수 있는 여지도 나오지 않는다.
  • 그레이스의 배경
    회수가 안 된 떡밥2. 초반에 잭과 그레이스가 연인이 되고 나서 그레이스는 잭에게 다른 사람에게는 말못하는 자신의 집안 배경에 대한 것을 고백한다. 잭은 고백을 듣고 충격을 받으며 그레이스를 용감하다고 말한다. 잭은 이 사실에 대한 건 일기장에 적을 수 없다고 하고 넘어가고, 플레이어는 그레이스의 비밀이 후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그레이스의 집안 배경에 대한 이야기는 제작자가 잊어버린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 마디 언급도 없이 게임이 끝난다. 만약 그레이스가 이 비밀에 영향을 받은 어떤 모습을 보인다면 맥거핀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것도 없다. 그저 미회수 떡밥일 뿐.

    사실 그레이스에 대해 의문스러운 점이 이것만이 아닌데, 그레이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주연 캐릭터치고는 밝혀진 바가 매우 없다. 왜 자신에게 배타적인 주인공에게 계속 호의를 가지고 대했는지, 상술했던 집안 배경이 무엇인지, 또 멀쩡해보이던 인물이 안나를 죽이려고 들 정도로 비틀린 이유가 무엇인지[3] 등.
  • 해피 엔딩
    많은 플레이어들이 해피 엔딩을 보고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다. 자신이 살인마라는 걸 깨달은 후의 잭은 죄를 인정한다면서 갑자기 인간찬가를 늘어놓고, 그 난리를 겪었던 그레이스와 안나는 함께 주인공을 돌본다. 그렇게 살인마와 살인 미수자, 약물 남용 및 감금을 실행한 사람, 이렇게 셋은 행복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 세 사람의 갈등이 해소될 만한 충분한 서사도 없이 갑자기 청춘 하렘물에 나올 법한 엔딩이 나와서 이해가 안 간다는 의견이 많다. 이건 사실 잭의 꿈이다, 미쳐버린 잭의 환상이다, 등등 현실이 아니라고 추측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해피 엔딩이 아니라 모두가 죽는 배드 엔딩을 진엔딩으로 꼽고 있다.


[1] 한글 패치(카페 가입 필요)[2] 그래서 그레이스의 옷을 봤을 때에도 그것에 대한 아련함만을 느끼고 그 이유를 몰랐다.[3] 물론 안나에게 성희롱 섞인 비웃음을 당하고 나이프로 위협을 당하긴 했지만, 그것이 마냥 선량하던 사람이 직접 칼을 들고 누군가를 죽이려 드는 이유라고 하기엔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