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16:32:11

KT/역사/1996년


1. 개요2. 1996년 업계 개황3. 타임라인4. 부문별 행보
4.1. 인터넷 망 서비스
4.1.1. PC통신 망이용료 부과 논란
4.2. 시외전화4.3. 위성 사업4.4. 기타
4.4.1. 국민은행과의 인터넷뱅킹 공동개발

1. 개요

KT, 당시 명칭 한국전기통신공사의 1996년 행보에 대한 문서.

2. 1996년 업계 개황

1996년의 통신 기술 화두는 단연 인터넷으로, 전년 말 조사에서 대한민국 내 인터넷 이용자는 12만 명에 이르렀으며 그 중 75%가량이 1995년 한 해의 신규가입자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아이네트기술, 나우콤, 데이콤, 한국PC통신 등과 함께 이미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발을 들인 선두 주자 중 하나였다. #

한편 훗날 시점으로 2G 기술에 해당하는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가 전년도에 걸친 퀄컴 측의 상용화 프로젝트 이후 한국에도 서서히 발을 들이고 있었는데,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새해 벽두부터 인천-부천 지역 한정으로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첫 개시, 경쟁 업체인 한국통신 입장에서도 CDMA의 도입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3. 타임라인

  • 1월 5일: KORNET의 45Mbps 전국 백본(기간)망이 개설되었다.
  • 1월 14일: 한국통신 주도로 개발된 2번째 무궁화 위성인 무궁화 2호가 발사됐다.
  • 1월 22일: PC통신망의 접속 용도로 활용되던 '01410' 패킷망의 사용료 부과 정책을 서비스 이용자들의 반발에 따라 하반기로 연기하였다.
  • 2월 9일: 한국통신 및 데이콤이 투자한 한-중 해저케이블망이 개통되었다.##
  • 2월 13일: 현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전신 중 하나인 'PC를 이용한 가상은행' 서비스가 한국통신과 국민은행의 합작 하에 개발되었다.

4. 부문별 행보

4.1. 인터넷 망 서비스

1월 5일, KORNET의 인터넷 백본망이 5대 도시(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기준 최고 45Mbps의 (당시 기준) 고속망으로 연결돼 서비스를 개시했다. #[1]

당시 인터넷은 보급 초기 상태인 만큼 KORNET 서비스망의 경우 13개 지역의 접속노드[2]를 통해 모두 운영됐다. 한국통신은 1996년 동안 이 지역별 접속 노드를 3개 더 증설하고 WWW 전용 서버를 구축하는 계획을 함께 발표하였다.

4.1.1. PC통신 망이용료 부과 논란

1996년 새해 첫날부터 '01410' 패킷망에 대한 분당 3원의 사용료 부과를 시도했는데, 이에 PC통신 이용자들 사이에서 요금 중복징수라는 논란이 커졌다. PC통신 이용자들이 이미 PC통신 서비스 자체 이용료와 값비싼 전화(모뎀) 이용료까지 내고 있었기 때문으로, 여기에 01410 패킷망에 대한 사용료까지 부과될 경우 3중 징수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통신은 1월 22일 발표를 통해 '01410' 패킷망의 사용료 부과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통신속도 고속화와 DB접속 회선수 증설을 선행하기로 했다. #

4.2. 시외전화

4.3. 위성 사업

한국통신은 1995년 8월 5일 발사된 무궁화 1호의 수명 단축으로 인해 2호 위성의 발사 및 상용 서비스 시기를 2년 정도 앞당겨야 했으며 NASA 측과 1995년 12월 23일에 발사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나 당초 12월 4일 발사되어야 했을 XTE 위성의 발사일이 지속적으로 연기, 세 차례 발사 시도에서도 연달아 실패하며 무궁화 2호의 발사 시점은 1996년 1월 14일까지 거듭 순연되었다. #

무궁화 2호를 실은 로켓은 결국 1월 14일에 예정대로 발사되었고, 이후 궤도 수정작업을 벌이다 2월 11일에 최종 정지궤도인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 35786km에 도착했다. #

한편 무궁화 1호는 1월 19일에 위성 보험처리가 타결됨에 따라 2월 5일부터 '인텔새트' 위성 중계기를 빌려 제공하던 한국통신의 위성통신서비스를 물려받았다. #

4.4. 기타

4.4.1. 국민은행과의 인터넷뱅킹 공동개발

21세기의 인터넷뱅킹과 흡사한 '가상은행'(버추얼 뱅킹) 서비스를 국민은행과 공동 개발하여 내놓았다. 실제 은행에 간 것처럼 가상의 점포가 나타나는 형식이며, 이후 수 년에 걸쳐 한국통신 측이 타 은행과도 협업하며 여러 주요 은행에서 사이버 뱅킹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당시 인터넷 자료가 미비하여 많은 서비스 화면을 확인할 수 없지만, 한 블로그 게시글을 통하여 몇몇 캡처 화면 및 '한국통신 은행타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1] 그러나 실질적으로 당시에는 전화 모뎀을 활용한 인터넷이 유일했으므로 각 가입자 단위로 가면 14400~28800bps의 접속 포트를 통해 월드 와이드 웹에 연결해야 했다.[2]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제주, 수원, 인천, 원주, 청주, 전주,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