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개요
유튜브 채널 Dead Sound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비드 암즈비가 2021년부터 제작한 공룡 초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볼륨 1은 10분이 넘는 마지막편을 제외하면 1편당 평균 4~6분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분량이지만 공룡들에 대한 고증은 철저해 외형뿐만이 아니라 울음소리도 우리가 흔히 아는 포효가 아닌 성대가 없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한 으르렁거리는 소리로 나온다. 등장 생물종도 특정 종만이 아닌 엑스트라로 다양한 종이 등장하며 흔한 다큐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달리 현대의 동물처럼 묘사된다. 또한 개체마다 움직임과 생태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현실적인 생태계를 잘 표현했다는 호평일색을 받고있는 작품이다.
각 에피소드가 올라온 이후에 그 에피소드를 만드는 메이킹 필름 역시 공개된다.
2024년 9월 후속작 제작 소식을 발표했고, 2025년 3월 28일에 볼륨 2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백악기 후기만을 다뤘던 볼륨 1과 달리 백악기 전기 및 쥐라기를 배경으로 하는 에피소드도 담겨있다. 또한 볼륨 1과 달리 에피소드의 분량이 대체로 10분 내외이다.
2. 에피소드 및 생물 목록
2.1. Volume 1
2.1.1. 에피소드 1: Old Buck
배경은 7500만 년 전, 캐나다 앨버타의 다이노소어파크층이다.
어느 평화로운 날, 늙은 우두머리 스티라코사우루스가 둔덕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부러진 코뿔과 온몸의 상처는 그가 온갖 싸움을 거쳐온 백전노장이란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한참 잠을 청하던 중 시끄러운 소리에 우두머리는 잠에서 깨는데 낯선 젊은 스티라코사우루스가 자신의 영토에 들어와 무리에게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 혈기왕성한 침입자는 맞서싸우던 무리의 일원중 1마리에게 가벼운 상처를 입히고 뿔로 들어올려 넘어뜨리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이윽고 우두머리가 둔덕에서 내려와 침입자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둘은 싸움에 돌입한다. 한편 우두머리가 잠을 청하던 둔덕에서는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젊은 도전자의 거침없는 공격에 상처를 입고 힘으로도 밀리던 우두머리.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백전노장답게 도전자를 들어올려 넘어뜨리고는 코뿔로 배를 뚫어버리며 싸움에서 승리한다.[2] 치명상을 입은 도전자는 이때를 노린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기습에 사냥당한다.[3]
2.1.2. 에피소드 2: Our Frozen Past
배경은 6900만 년 전, 미국 알래스카의 프린스크릭층이다.
공룡들에게 있어 험난한 계절인 겨울. 엄마 트로오돈류는 2마리의 새끼를 먹여살리기 위해 사냥에 나선다. 세상은 이미 흰 눈에 둘러싸여 있었고 처음보는 눈에 흥미를 가지고 탐험에 나선 어미는 그만 나누크사우루스의 영역에 침범한다. 자신은 물론이고 새끼들에게 있어 나누크사우루스가 위협적인 존재임을 잘 알고 있던 어미 트로오돈류는 서둘러 둥지로 도망치지만 나누크사우루스는 냄새를 쫓아 추격했고 이내 둥지로 쳐들어온다.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발톱을 휘두르며 저항해보던 어미지만 결국 1마리의 새끼가 나누크사우루스에게 잡아먹히고 이내 다른 나누크사우루스도 나타난다. 나누크사우루스를 쫓아내기 위해 어미는 위협해 보지만 자신보다 작은 트로오돈류의 위협을 나누크사우루스가 무서워할 리는 없었고 역으로 위협을 가해 몰아낸다. 이대로라면 남은 새끼마저도 나누크사우루스의 한끼 식사가 될 상황, 어미 트로오돈류는 새끼 파키리노사우루스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고 이윽고 새끼의 울음소리로 착각한 파키리노사우루스들이 몰려오자 나누크사우루스는 수적 열세를 직감하고는 도주한다.
다음 날, 어미와 살아남은 새끼 트로오돈류가 새로운 둥지를 찾으러 나서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
2.1.3. 에피소드 3: A More Ancient Spring
배경은 1편과 동일한 7500만 년 전, 캐나다 앨버타의 다이노소어파크층이다.
꽃이 피는 화창한 봄날, 공룡들의 번식기가 찾아온다. 여러 공룡들이 저마다의 짝을 찾아 사랑을 나누지만 주인공인 수컷 람베오사우루스는 짝을 찾지 못해 홀로 지내게 된다.[4] 수컷은 다시 짝을 찾아보지만 시간이 흘러 공룡들이 알을 낳아 기르고 있는 와중에도 끝내 짝을 찾지 못한다.
어느덧 봄이 끝나가고 지친 수컷이 잠든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음소리. 울음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아챈 수컷은 들판을 건너 숲을 지나 암컷 고르고사우루스를 마주하는 위험한 순간도 넘기며[5] 마침내 울음소리의 주인공인 암컷 람베오사우루스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둘은 짝이 되어 평화로운 삶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
2.1.4. 에피소드 4: Sea and Sky
배경은 약 8500만 년 전, 미국 중서부의 나이오브라라층이다.
어느 천둥번개가 치는 밤, 암컷 게오스테른베르기아들이 절벽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잔득 굶주린 그들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바닷속으로 잠수해야 하지만 바닷속엔 크레톡시리나와 틸로사우루스를 비롯한 무시무시한 포식자 역시 매복한 채 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던 와중 이윽고 그들을 이끄는 우두머리 수컷 게오스테른베르기아가 등장한다.
우두머리 게오스테른베르기아는 용감하게 바다로 잠수해 물고기를 낚아채는 데 성공한다. 이제 물밖으로 나오면 되지만 주위에 크레톡시리나가 어슬렁거리던 상황. 물밖으로 나온 수컷을 크레톡시리나들이 모여들어 공격하려던 찰나 틸로사우루스의 등장에 모두 줄행랑을 친다. 이윽고 틸로사우루스가 공격을 감행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수컷은 하늘로 날아올라 위기를 넘긴다. 그 모습을 본 암컷들 역시 하늘로 날아올라 바다에 뛰어들어 물고기를 사냥하고 첫사냥에 성공한 우두머리 수컷은 절벽에 착륙해 물고기를 집어삼킨다.
2.1.5. 에피소드 5: The Last Tyrant
배경은 약 6600만 년 전의 미국이다.[6] 마지막 편인만큼 다른 에피소드들보다 더 긴 러닝타임이 특징.
어느 밤, 공룡들은 평화로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평원에선 알라모사우루스가 배회하고 스트루티오미무스는 알을 품고 있었으며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박치기로 자신의 힘을 뽐내고 있었다. 호숫가에서는 에드몬토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비롯한 공룡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모여있던 와중 헬 크릭 일대의 왕,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한다. 포식자의 등장에 스트루티오미무스는 도망치고 에드몬토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는 경계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는 조용히 물을 마시고는 배우자가 있는 둥지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들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하늘에서 밝은 무언가가 빛을 내며 떨어지고 있었고, 잠시 뒤 그것이 지상에 충돌하면서 엄청난 섬광이 공룡들을 덮친다. 잠시 후, 평화롭던 호숫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한다. 불타버린 호숫가 주위로 공룡들의 사체가 널브러졌다. 티라노사우루스 부부를 비롯한 공룡들의 둥지는 파괴되었고 새끼 트리케라톱스는 이미 죽어버린 어미를 애처롭게 부른다. 살아남은 공룡들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 먹을 것을 찾고 동족의 사체를 포식해가며 연명해 보지만 끝내 모두 허기에 지친 끝에 아사하게 된다. 그렇게 공룡은 멸종하고, 중생대가 막을 내린다.
그러나 모든 공룡이 멸종한 것은 아니었다. 쥐라기 시대부터 분화한 새들은 대멸종으로부터 살아남았고 6600만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었다. 또한 멸종한 공룡들 역시 화석을 남겨, 이를 발견한 인간들의 상상 속에서나마 다시금 그 모습을 되찾는다.[9]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화석들과 현대의 새들, 그리고 각 에피소드의 주역들의 후일담을 짧게나마 보여주면서 Dinosauria는 막을 내린다.
여담으로 다른 애피소드들과 달리 예고편과 비교해 사소하게 변경된 부분들이 있다.
2.2. Volume 2
2.2.1. 에피소드 6: Terrible Lizards[10]
배경은 영국의 그레이트 오라이트 그룹이나 해당 에피소드는 19세기 영국에서 발견된 고생물을 바탕으로 200여 년 간 이어진 공룡 연구에 대한 헌정 작품이다.
중생대의 어느 날, 개구리가 지나가며 잠에서 깨어난 이구아노돈이 먹이를 찾아 돌아다닌다.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다 풀을 발견하지만 이내 나타난 힐라이오사우루스가 풀을 먹어치운다. 주위를 어슬렁거리던 이구아노돈은 어느 동굴에 자라있는 풀을 발견해 배를 채우지만 풀무더기 사이의 알을 발견하고는 그것이 풀숲이 아닌 둥지임을 깨닫는다. 둥지에 침입했음을 알게 된 이구아노돈은 다급히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이내 둥지의 주인인 어미 메갈로사우루스가 가로막는다. 이구아노돈의 퇴로를 막은 메갈로사우루스는 이구아노돈의 목을 물어버린다. 이구아노돈은 간신히 빠져나와 앞발을 휘두르며 저항하지만 메갈로사우루스에게 다시 목이 물려 제압당하고 만다. 이구아노돈이 죽었다고 판단한 어미 메갈로사우루스는 싸우는 사이 부화한 새끼들을 확인한다.
그러나 아직 죽지 않았던 이구아노돈이 일어나 꼬리로 메갈로사루스를 후려친다. 쓰러졌던 어미 메갈로사우루스는 일어나 이구아노돈과 대치한다. 팽팽한 대치속에서 어미 메갈로사우루스가 먼저 덤벼든다. 이구아노돈은 어미 메갈로사우루스의 돌격을 온몸으로 받아내고는 엄지발톱으로 옆구리에 상처를 입힌다. 둘은 잠시 떨어져 다시 대치하나 새끼 메갈로사우루스를 본 이구아노돈은 뒷걸음질을 치며 물러난다. 그렇게 둘의 싸움은 끝났으나 상처를 입은 데다 싸움으로 인해 지친 둘은 잠시 쓰러진다.
잠시후, 깨어난 어미 메갈로사우루스[11]는 칭얼거리는 새끼들을 데리고 둥지를 벗어나고 그 사이 이구아노돈도 일어나 무리와 함께 어디론가 이동한다. 도중 이구아노돈과 어미 메갈로사우루스는 서로 눈을 마주친다 잠시 서로 마주한 뒤, 이구아노돈은 무리와 함께 계속 가던 길을 떠나고,[12] 어미 메갈로사우루스도 새끼들과 함께 케티오사우루스와 클로비오돈이 있는 호숫가로 내려와 평화로이 물을 마신다.
본편의 묘미는 시대에 따른 공룡의 변화이다. 거대한 네발 도마뱀으로 묘사된 19세기의 복원도로 시작해[13] 허리를 우뚝 세우고 꼬리를 땅에 끌고 다니는 20세기 초반의 복원도[14]와 머리와 꼬리가 균형을 이루는 1990년대의 복원도를 거쳐[15] 이후 추가적으로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수정된 2020년대의 복원도[16]로 마무리되면서 시대에 따른 공룡 복원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본래 제작자는 이구아노돈과 힐라이오사우루스가 사라지는 연출을 넣으려 했으나 연출상으로 뭔가 이상한 데다 두 공룡 간에 연출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엔딩으로 바꾸었다.
사소한 여담으로 20세기 초반 복원도 장면 당시에 메갈로사우루스에게 위협 받으며 뒤로 물러가는 이구아노돈 장면에 뒤에 장애물이 있자 손을 집고 마치 멈추라는 듯이 손을 앞으로 뻗는 장면이 있다.
2.2.2. 에피소드 7: Hunted by moonlight
할로윈 특별 에피소드. 배경은 쥐라기 전기 미국 애리조나의 카옌타층이다.
초기 무족영원인 에오카에킬리아가 기어가는 것으로 에피소드가 시작한다. 기어가던 에오카에킬리아는 갑작스럽게 뒤쪽에서 전해지는 강한 진동에 고개를 돌렸고 그곳에는 무언가에 쫓겨 사라사우루스 한 마리가 급하게 도망치고 있었다. 무언가에게 상처를 입은 채 급히 달려가던 사라사우루스는 이내 체력을 소진하여 쓰러지고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다, 버섯으로 위장하고 있던 딜로포사우루스와 마주친다.
장면은 전환되어 한 무리의 사라사우루스들을 비춘다. 평화롭게 풀을 뜯던 사라사우루스 사이에 스쿠텔로사우루스 3남매가 잠에서 깨어난다. 보금자리 바깥으로 나온 스쿠텔로사우루스 한 마리가 자신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나뭇가지를 먹고 있던 사라사우루스에게 다가가 나뭇가지를 뺏어 먹으려 하나, 사라사우루스의 울음소리에 놀라 세 마리 모두 도망친다.
집에서 쫓겨난 스쿠텔로사우루스 남매는 숲에서 버섯을 주워 먹거나 서로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버섯과 뼈들이[20] 모여있는 장소를 발견하고 형 개체가 겁없이 나아가자 망설이던 동생도 따라가고, 암컷은 겁을 먹었는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숲 속 깊숙이 들어간 형제는 사라사우루스를 먹고 있는 암컷 딜로포사우루스를 보게 된다.
뒤이어 어린 수컷 딜로포사우루스가 나타나 암컷이 먹어치우는 사라사우루스에 관심을 보인다. 두 마리가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에 스쿠텔로사우루스 형제는 몰래 도망가려 했으나 어린 수컷에게 들키고 동생이 상처를 입는다. 스쿠텔로사우루스 형제는 방금 전, 장난을 치며 놀던 공터까지 도망쳤으나 어린 수컷 딜로포사우루스는 끈질기게 추격해오고 형 스쿠텔로사우루스가 지쳐 숨을 고르는 사이, 갑자기 나이든 수컷 딜로포사우루스가 나타나 형을 죽여 버린다.[21]
어린 수컷 딜로포사우루스는 형의 시체를 가로챌려다 나이든 수컷에게 제지당해 끝내 물러나고 나이든 수컷 역시 형 스쿠텔로사우루스의 시체를 입에 문 채 돌아간다. 위기에서 벗어난 동생 스쿠텔로사우루스는 지친 몸으로 집에 도착해 잠시 안심하나 상처에서 떨어진 피냄새를 맡고 끝까지 쫓아온 어린 수컷 딜로포사우루스에게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자고 있던 사라사우루스 무리가 깨어나 딜로포사우루스를 몰아낸 덕에 목숨을 건진다. 후에 보금자리에서 암컷이 다친 동생을 돌봐 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이야기의 전개는 헨젤과 그레텔 같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아이들이 위협을 피해 도망치는 동화에서 따왔다.
새벽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차가운 색감 등으로 인해 호러 느낌이 물씬 나는 에피소드. 볏을 사용해 버섯으로 위장하는 딜로포사우루스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2.2.3. 에피소드 8: Monsters Down Under
배경은 백악기 전기 호주 퀸즐랜드의 툴레벅층이다.
늦가을 무렵, 쿤바라사우루스가 동면을 할 굴을 찾아낸 것으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시간이 흘러 한겨울, 무타부라사우루스 가족이 해변을 지나가는데 어린 새끼가 얼어붙은 호수 위에 생긴 구멍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새끼가 가까이 접근하자 구멍에서 에로망가사우루스가 여럿 나타나 숨을 쉰다. 처음 한 마리가 숨을 쉬고 또 다른 한 마리가 숨을 쉬는데 이 개체는 새끼 무타부라사우루스를 보고 잠시 흥미를 가진다. 그러나 에로망가사우루스가 방심한 틈을 노려 젊은 수컷 크로노사우루스가 기습을 가한다. 젊은 수컷은 에로망가사우루스의 숨통을 끊어버리고는 바다로 나아간다.
바다로 나간 수컷은 에로망가사우루스의 내장을 해집어 위석을 떨어뜨리고는 사체를 물에 띄워 무언가를 기다린다. 잠시후, 젊은 수컷이 기다리던 나이든 암컷 크로노사우루스가 등장한다. 젊은 수컷은 나이든 암컷에게 에로망가사우루스를 선물로 주며 구혼을 신청하나 수컷의 힘을 확인해 보고 싶은 암컷은 숨 오래참기로 수컷을 시험해 본다.
암컷에 비해 나이가 어렸던 수컷은 이내 참았던 숨이 바닥나 수면으로 올라가려 하나 이 탓에 수컷이 약하다고 여긴 암컷에게 공격당한다. 실랑이 끝에 두 크로노사우루스는 수면으로 올라와 숨을 쉬고는 다시금 오래참기 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암컷의 공격으로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던 수컷은 또다시 숨이 바닥나 수면위로 올라가고 이를 암컷이 제지한다. 암컷은 이번에는 아예 수컷의 목을 물고 여러 번 흔들어버리며 끝내 수컷은 해저로 가라앉는다.
수컷이 끝장났다고 판단한 암컷이 수면으로 올라가 숨을 쉬던 찰나, 기적적으로 정신을 차린 수컷이 브리칭을 시전하며 물 위로 뛰어오른다. 깜짝 놀란 암컷에게 수컷은 다시금 구혼을 신청하고 그제서야 수컷의 힘을 인정한 암컷은 수컷에게 화답한다.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나이든 암컷은 젊은 수컷을 닮은 새끼를 출산한다. 둘은 플라티프테리기우스와 에로망가사우루스가 헤엄치는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본 에피소드는 제작자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에피소드로 구상하기까지 총 2번이나 플롯이 바뀌었다고 한다. 첫 플롯은 "Hell's aquarium"이라는 제목으로 북아메리카 니오브라라층을 배경으로 어린 헤스페로르니스가 첫 잠수를 경험한다는 내용이었으며, 관련 모델링 및 테스트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되었으나 볼륨 2에서는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각되었다. 두 번째는 "Fire and water"라는 제목으로 보레알로펠타의 모식표본이 된 개체의 삶을 다루는 에피소드였으나 일부 스토리 전개가 막연했던데다 제작자가 익룡을 넣고 싶어 했기에 기각되었다.
2.2.4. 에피소드 9: The Fighting Dinosaur
2.2.5. 에피소드 10: Two Titans
2.2.6. Extra-Special: The Great Maia
배경은 백악기 후기, 미국 몬테나의 투메디신층이다.
숲속에 알들을 낳고 둥지를 틀고있는 키로스테노테스 무리를 비추며 시작한다. 이윽고 해당 둥지를 지나치는 밤비랍토르를 따라, 카메라가 이동해 마찬가지로 영역과 무리를 이루고 뿔로 힘싸움을 하는 중인 에이니오사우루스들을 비춘다.
이후, 물가에 서식 중인 캄프소사우루스들이 사는 지역 지역을 밤비랍토르가 지나치는데,[도중]잠자리에 한눈을 판 나머지 지나가던 몬타나즈다르코에 잡아먹힐 뻔하다 갑자기 끼어든 마이아사우라 덕분에 몬타나즈다르코가 놀라 피하면서 살아남게 된다. 한편, 절벽 너머에는 마이아사우라들이 곧 태어날 소중한 생명들의 알을 낳고 둥지 터를 잡은 채 살고있었다. 그 중 한 어미 개체가 알들에게 덮어줄 풀을 가지고 돌아오는데, 그녀의 옆으로 늙은 우두머리 암컷이[26] 지나가자 복종하듯 몸을 숙인다.[27] 우두머리가 지나가자 어미는 둥지로 돌아와 알 위에 얹어주곤, 그 속의 새끼를 느끼듯 잠시 주둥이 부분을 알에 대고 눈을 감으며 온기를 온전히 느낀다. 그러다, 먼저 태어난 두 형제 마이아사우라들이 알들 위에 올려진 풀을 보곤 아직 어리기 때문인지 풀을 가져가버리려 한다. 그걸 제지한 어미는 풀을 다시 알 위에 덮어주며, 두 형제에게도 풀의 역할을 알려주게된다.
시간이 흘러 밤이 찾아오고, 어미가 자리를 뜬채 잠에 든 사이, 오로드로메우스가 경비가 없는 둥지에 몰래 찾아와 풀은 물론, 태어날 듯 흔들리는 알을 깨부숴 내부의 새끼를 잡아먹어버린다. 이를 목격한 형제 마이아사우라들이 오로드로메우스에게 울음소리를 내자 오로드로메우스는 다급히 도망치며 알 하나를 챙겨가다 이내 놓치곤 땅바닥에 놔두고 가버린다. 그걸 보고 화가 난 형 마이아사우라가 저멀리 둥지로 도망가 그들을 보고있는 오로드로메우스를 쳐다보는데, 형제의 뒤의 낌새가 심상치 않다… 그걸 본 오로드로메우스가 경고를 위해 울음소리를 내자, 형 마이아사우라는 그걸 본인들을 놀리는 것으로 여겼는지 사납게 울며 받아친다.[28] 그러던 중, 오로드로메우스가 형제 마이아사우라들의 뒤로 천천히 다가오는 수컷 다스플레토사우루스를 보곤 겁에 질려 굴로 들어가버리고, 그걸 보고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형제가 뒤를 도는 순간,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습격한다. 그러나 이윽고 어미 마이아사우라가 등장해 다스플레토사우루스를 밀쳐 넘어트리며 두 개체의 싸움이 시작된다. 몸싸움을 벌이던 중, 어미의 밀치기에 넘어진 다스플레토가 어미의 뒷다리를 물어 넘어트리고, 그 여파로 어미가 알들 위에 넘어져버려 알이 몽땅 깨져버리는 참극이 벌어진다. 이를 어미가 인식한 순간,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어미의 다리를 물고 늘어져 끌고가려 하자, 재빨리 꼬리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앞발을 후려쳐 탈골시킨다. 어미는 다리를, 디스플레토사우루스는 팔을 다친 여파로 서로 신경전을 하지만, 어미의 기세에 결국 다스플레토 쪽이 물러나게 된다.
다음날 아침, 다친 다리를 이끌고 어미 마이아사우라가 구슬프게 울며 깨진 알들을 얼굴에 비벼보지만 돌아올리 없는 사실을 깨닫곤 포기하려는 찰나, 초반에 오로드로메우스가 들고가다 떨어트린 알 하나만큼은 생존에 성공해 부화할듯 흔들린다. 어미는 곧장 다리를 끌고 알을 소중히 감싸 품는다.[29] 다친 어미를 위해 형제 마이아사우라들을 비롯해 우두머리 암컷이 각각 남은 알 위에 놓을 풀들과 어미가 먹을 풀들을 갖다주게 된다.[30] 그러나 어미 주위에는 여전히 그 수컷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밤, 부화할 때가 임박한 듯 금이 가기 시작한 알을 보살피던 어미 마이아사우라의 앞에 수컷 디스플레토사우루스가 돌아온다.[31] 어미의 포효에도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물러설 수 없다는 듯이 마이아사우라 무리의 상황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어미에게 접근한다. 어미 마이아시우라는 알은 풀을 덮어 가려두곤 자신은 몸을 이끌며 도망가려하지만, 다친 몸으론 어찌할 방도가 없어 그대로 물려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때 우두머리 암컷이 수컷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앞을 가로막는다. 어린 형제 마이아사우라가 잠결 중에 들은 오로드로메우스의 경고음을 듣고 다급히 우두머리를 부른 것이다. 이후 우두머리의 뒤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다른 마이아사우라들, 이들은 태어날 새끼와 무리의 일원인 어미를 지키고자 다들 힘을 합쳐 다스플레토사우루스를 위협하며 다시금 쫓아내는 것에 성공한다.[32]
다시 아침이 찾아오고, 드디어 부화하게 된 새끼가 어미 마이아사우라와 눈이 마주치며 서로에게 힘겹게 다가간다.[33] 그러던 중, 힘을 짜낸 어미가 일어서자, 그걸 본 새끼도 함께 일어서 서로에게 맞닿는다.
이후, 각자의 둥지에서 부화한 새끼 키로스테노테스들과 새끼 에이니오사우루스등, 에피소드에 등장한 모든 생물들의 새로운 생명들이 어미들과 함께 비춰지며 에피소드는 막을 내린다.[34]
본래 시즌 2에서는 보다 다양한 시대의 생물들을 다루고 싶었기에 시즌 1처럼 백악기 북미를 다루는 본 에피소드는 시즌 2에 포함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시나리오가 매우 마음에 들어 작업에 워낙 몰두해 있었기 때문에 시즌 2의 번외편으로 치고 9화, 10화보다 먼저 완성해 업로드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8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는 이전의 발언을 번복하고 본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3. 기타
- 해당 애니메이션이 끝나갈 무렵에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및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공개되었고 프리히스토릭 킹덤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2022년에는 공룡덕후들이 풍족한 공룡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볼륨 2가 공개되는 해인 2025년에는 공룡 대탐험: 1억 6천만 년의 모험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그리고 쥬라기 월드 에볼루션 3가 예정되어 있어 또 다른 황금기가 예상된다. 또한 2026년에도 이어져 공룡들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되어 볼륨 2의 3화가 공개되었다.
- 작중 등장하는 우두머리나 늙은 개체들은 수많은 역경을 해쳐온 노익장임을 과시하듯 대부분 온몸에 흉터가 가득하고, 신체 일부가 다른 이들과 눈에 띌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36]
[1] 해당 이미지 속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2] 꽤나 잔인한 장면인 것 때문인지, 그 모습을 보고있던 람베오사우루스들은 물론 다스플레토사우루스까지 경악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피를 뒤집어 쓴 우두머리의 코뿔은 덤.[3] 작중 묘사는 생략되었지만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도전자가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존재를 보고 두려워하고 이윽고 맨 처음 나타난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달려가면서 사냥했음을 암시한다.[4] 암컷 1마리를 발견했으나 이미 고르고사우루스가 사냥한 뒤였다. 이 고르고사우루스 역시, 짝을 얻기 위해 람베오사우루스를 사냥한 것이었다.[5] 수컷 입장에선 진짜로 운이 좋았는데 당시 고르고사우루스는 알을 지키고 있어 추격할 심산이 없었다.[6] 배경이 두 장소로 나뉘는데, 하나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이 사는 미국 서부의 헬크릭층, 다른 하나는 알라모사우루스와 케찰코아틀루스가 사는 미국 남부 텍사스의 하벨리나층이다.[7] 작중 2마리가 등장하지만 시체로 등장.[8] 백악기 장면에선 제작자가 창작한 가공의 선사시대 조류가 등장하고, 현대 장면에선 큰까마귀, 혹고니, 청둥오리가 등장한다.[9] 공룡지대의 포스터가 짧게 지나가는 것으로 알 수 있는 상징.[10] 공룡(Dinosaurs)이라는 단어의 뜻, "무서운 도마뱀"이다.[11] 이 때 개구리가 어미 메갈로사우루스의 옆을 지나가고 어미 메갈로사우루스가 깨어나며 첫 장면과의 수미상관을 이룬다.[12] 힐라이오사우루스도 이구아노돈 무리와 동행하는데, 공룡대탐험에서 폴라칸투스가 이동하는 이구아노돈 무리와 동행하는 장면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13] 본편의 19세기 복원도는 런던 수정궁 터에 남아있는 벤자민 워터하우스 호킨스의 공룡 모형을 참고한 것이다.[14] 이때 이구아노돈이 목을 물려 쓰러지고 힘 없이 꼬리를 꿈틀대는 장면은 1933년 영화 킹콩의 스테고사우루스가 죽어가면서 꼬리를 움직이는 장면의 오마주이다.[15] 90년대 복원도로 넘어갈 때 표시되는 날짜는 1999년 10월 4일 오후 8시 30분인데, 해당 날짜는 공룡대탐험의 첫 방영 일자이다.[16] 솜털과 입술에 대한 묘사가 추가되고, 메갈로사우루스의 경우 앞발의 각도가 박수치는 자세로 수정되었으며, 전반적으로 마르게 복원된 90년대 고증에 비해 피부 밑 근육 조직과 살이 자연스럽게 묘사되었다[17] 세 마리의 형제자매가 등장한다.[18] 이쪽 역시 세 마리가 등장하였다. 몸 이곳저곳에 흉터가 나 있는 늙은 수컷 개체, 사라사우루스를 먹고 있었던 암컷 개체, 그리고 본작의 메인 빌런 포지션인 젊은 수컷 개체로 나뉘어져 있다. 특이하게도 여타 작품들과 달리 볏의 무늬가 다른 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형성은 표현되지 않았다.[19] 초기 무족영원. 현대와 달리 작은 다리가 달려있다.[20] 사라사우루스와 위악류 카옌타수쿠스의 것.[21] 복선은 꽤 초반부터 있었는데, 스쿠텔로사우루스 3남매가 숲을 돌아다닐때 이 나이 든 수컷이 눈을 뜨는 것을 시작으로 스쿠텔로사우루스 형제가 도망칠 당시 이 수컷이 몰래 형제를 추격하는 장면이 나온다.[22] 지금은 멸종된 중생대 등각류.[23] 제작자가 디자인한 공룡 중 가장 디자인하기 힘든 종이었다고 한다. 이유는 두 가지로 첫 번째는 시청자들이 복잡한 감정이 들어야 하도록 했고 두 번째로는 제작자가 보기에 얼굴이 너무 못생겼기 때문. 비하인드 영상에서 극딜 넣는게 볼만하다[24] Old Buck에 등장한 토로수스종이 아닌 호르네리종이 나온다.[도중] 후일 큰 위협이 될 다스플레토사우루스가 물을 마시는 모습이 살짝 드러난다.[26] 본래 작가는 해당 개체를 수컷으로 설정했으나 이내 암컷으로 바꾸었다.[27] 해당 장면과 어미의 둥지만 이상하리만치 멀리 떨어진 점을 미루어보면, 무리 내에서 서열 내지는 위치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우두머리에게 고개를 숙인 것도 어미 빼곤 아무도 하지 않았으니.[28] 눈앞에서 태어나지도 못한 형제를 살해하고 잡아먹기까지 한 상대가 도망가서 저러고 있으면 화가 치밀 행동이긴 했다.[29] 해당 단편 영화에서 나오는 슬픈 장면들 중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처절하게 다친 다리를 끌고 앞다리만으로 살아남은 하나의 알에게 다가가 소중히 품는 모습이 몹시 안타깝게 연출되기 때문.[30] 이전 두 공룡의 싸움이 잠시 벌어졌던 직후, 우두머리를 비롯한 무리 대부분의 마이아사우라들이 어미가 있는 쪽을 걱정하듯 나서서 바라보는데, 그 시간을 기점으로 우두머리가 어미를 직접 관리해준다. 영화 끝부분에서도 태어난 새끼를 보살피는 어미에게 다가와 상태를 봐주고 풀을 계속 가져다주는 등, 호의를 베풀어주는 모습을 보인다.[31] 이때 번개가 치는 배경을 뒤로 조용히 어미 쪽을 노려보는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32] 무심한 듯이 풀을 던져주며 어미를 도와주던 우두머리 개체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굳센 기세로 앞을 가로막으며 수컷 다스플레토사우루스를 막아세우고 뒤이어 다른 이들까지 몰려와 어미와 알을 보호해 막아주는 장면은 우두머리가 무리에서 멀리 떨어진 어미일지라도 무시하지 않고 일원으로서 지켜주는 선량함을 가졌음을 보여준 동시에 이 에피소드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받았다.[33] 어미는 부상으로, 새끼는 막 태어난 영향으로 제대로 걷지 못했다.[34] 다스플레토사우루스도 사냥한 오로드로메우스를 물고 새끼들에게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동안 어미 마이아사우라를 집요하게 노린 이유와 그 또한 단순한 악역이 아닌 어미 마이아사우라가 알들을 소중히 품었듯이, 목숨보다 소중한 새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비로서의 역할을 한 것일 뿐임을 알려주는 장면이다.[35] 공룡뿐만 아니라 검치호, 매머드, 리자드맨도 등장한다.[36] 노장 스티라코사우루스는 흉터와 부러진 뿔, 풀을 뒤집어 쓴 프릴, 대장 마이아사우라는 흉터와 여러갈래의 얼굴 줄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