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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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ite Video Baseband Signal 또는 Color, Video, Blanking, Synchronization
1. 개요
TV의 영상 신호를 구성하는 휘도와 색차, 귀선 신호를 전부 합성해서 전송하는 방식이다.아날로그 텔레비전(NTSC/PAL/SECAM)의 기저대역 신호[1]를 전송한다. 보통 '컴포지트 비디오'로 불리며, 대개는 그냥 '외부입력'이라고 불린다. 가정용 단자는 노란색 RCA 단자이며, 방송 등 전문가용 단자는 노란색 BNC 단자이다. 폰 플러그가 노란색 RCA를 대신하기도 한다.
2. 특징
사진에서 보다시피 좌측부터 주사선의 시작을 알리는 수평 귀선(Horizontal blanking interval, H-Blank) 신호가 있고, 컬러버스트[2](NTSC는 3.57954 MHz. PAL은 4.43362 MHz. SECAM은 없음.)가 있고 휘도 신호(Y)와 색차 신호(IQ/UV)가 주파수 분할 다중(Frequency-division Multiplex, FDM) 방식으로 합성되어 있는 영상 신호가 있다. 수상기는 컬러버스트 신호와 영상 신호를 비교하여 색상을 표시한다. 필드의 끝에는 필드의 끝을 알리는 수직 귀선(Vertical blanking interval, V-Blank) 신호가 있다.수평 귀선 신호는 수평 동기 신호(Horizontal Synchronization, H-Sync)와 컬러버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직 귀선 신호는 정확한 타이밍의 비월 주사를 위해 짝수, 홀수 필드를 정확한 위치에 수직 동기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화 펄스(Equalization Pulse)와 수직 동기 신호(Vertical Synchronization, V-Sync)로 구성되어 있다.
본래 기저대역 비디오 신호는 영상 신호와 동기 신호를 따로 전송했는데, 이를 하나로 합쳐 전송하기 때문에 컴포지트(합성) 신호라고 부른다. 덕분에 선 하나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고, 짧은 케이블이면 아무 RCA 단자용 케이블이나 연결해도 화면이 잘 나온다. 그러나 장거리 사용 시에는 75Ω 동축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으면 고스트 현상이 크게 발생하는 등 화질 열화가 크다.
CVBS로 전송 가능한 품질은 매우 낮다. 아날로그 흑백 TV 방송이 시작한지 10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이에 기반을 둔 NTSC 컬러 TV 규격이 제정된 것이 1953년인데, 당시의 전자회로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생각하면 당연히 화질이 좋을 리가 없다. 소비자용 포맷의 경우 YPbPr 기반의 완전한 SD 해상도를 가진 DVD 또는 구세대 스카이라이프부터는 CVBS로 연결 시 화질이 열화되며, HD DTV 방송이나 블루레이 등 HD 미디어에서는 웬만하면 CVBS로 연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최신 비디오 기기들이 100년 전에 나온 TV수상기와도 호환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신 컴퓨터와 그래픽 카드에서는 아예 아날로그 출력이 제거되었지만 10달러 미만의 컨버터만 사용해도 신호를 생성할 수 있다.
LD나 아날로그 TV방송은 처음부터 합성된 상태(컴포지트 상태)로 기록하기 때문에 그냥 CVBS 단자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VHS 비디오의 경우도 마찬가지. 3D COMB 필터[3]로 노이즈와 화질 열화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어디까지나 조금 더 좋게 만드는 수준이었다.
리시버의 디코더/필터링 성능에 따라 품질 차이가 상당히 나는 편이다. 낮은 성능의 디코더를 통해 컴포넌트나 RGB로 변환하면 크로스컬러(휘도가 색차신호로 오인되는 현상), 도트 크롤링(색차가 휘도 신호로 오인되는 현상)등의 노이즈가 영상에 그대로 남는다. 일부 DVD의 경우 분명 컴포넌트 기반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컴포지트 노이즈가 빈번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DVD 오소링 과정에서 컴포지트 마스터에 그저 그런 품질의 디코더를 거친 뒤 인코딩하였기 때문이다. 비디오 소스는 그렇다 쳐도 웬만한 영화의 경우 컴포넌트/디지털 마스터로부터 제작된 경우가 많지만, DVD 초창기의 몇몇 타이틀은 컴포지트로 텔레시네된 마스터를 사용해 실망스러운 화질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DTV가 등장하기 이전만 해도 방송계에선 최종 송출을 포함한[4] 대부분의 인프라가 컴포지트 기반이었기에 베타캠 등 컴포넌트 기반 포맷들이 나온 뒤에도 기존의 컴포지트 소스들이 많았는데, 컴포지트를 컴포넌트로 변환하고 다시 컴포지트로 변환해 송출하는 것보다 제작부터 송출까지 컴포지트로 유지하는 것이 품질 면에서 더 좋았다. 이로 인해 90~00년대까지 D-2, D-3 등의 디지털 컴포지트 포맷이 제작에 사용되기도 했다.[5]
PAL의 경우 BBC 연구소에서 개발한 Transform 디코더를 통해 컴포지트의 태생적 한계였던 크로스컬러와 도트 크롤링을 상당한 수준으로 완화할 수 있다. 컴포지트로 보이지 않을 수준의 상당한 화질을 보여준다.
컴포넌트 지원 RCA 단자가 있는 TV 사이에서 컴포지트도 지원하는 TV가 있다. 외부 입력 선택 항목 사이에 컴포지트[6]가 있거나 컴포넌트 단자의 녹색에 해당하는 단자가 연두색이거나 노랑/초록이 반반씩 표기 되어 있거나 하면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여기다가 노란색 영상 단자를 연결하고 외부 입력 선택 화면에서 컴포지트(외부입력)를 고르면 된다. 컴포지트(외부입력) 모드가 없으면 이렇게 꽂아놓고 컴포넌트를 고르면 초록색이 휘도 신호라서 흑백으로나마 영상이 출력된다.
구형 TV 뒷면에 모니터 출력 단자가 있는데, 이 단자는 TV 화면을 CVBS로 출력하여 케이블 방송 대역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TV 튜너를 사용하거나 원가 절감형으로 TV 튜너가 없는 VCR에서 녹화하기 위하는 단자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하는 일반적인[7] 후방 카메라에 사용하기도 한다. 단자 규격은 RCA를 사용하나 보통은 컨버터를 이용해서 3.5mm TRRS 잭[8]으로 끝단 처리가 되어있어 내비게이션에 연결되어 있다.[9] 그래서 선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RCA 단자가 나오기도 하나, 선을 잘라서 직접 이어 붙인거라면 다른 내비게이션에 맞게 선을 수정해주거나 RCA 단자를 연결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1] 변조되기 전 신호. 이 컴포지트를 VSB 변조한 것이 '유선'이나 '안테나선'으로 불리는 RF 케이블이다.[2] 색차 동기 신호.[3] 휘도 신호와 색차 신호를 분리하는 필터. 여기서 3D는 3차원이라는 뜻이 아니라 한 번에 3개의 수평 주사선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붙인 것이다.[4] 아날로그 컴포넌트 방송 규격인 MAC이 있긴 하지만 유럽 몇몇 국가에서만 방송되었고, NTSC와 PAL을 대체하지는 못했다.[5] 각각 암펙스, 소니에서 개발한 전문용 디지털 비디오테이프. 아날로그 컴포지트의 색부반송파 신호를 4배로 샘플링한(4fsc) 디지털 포맷으로 기존의 Type-C 릴테이프보다 고품질에 카세트라 다루기 쉽다. 레이저디스크나 VHS의 마스터로도 사용되었다.[6] 삼성, LG의 대부분의 TV는 컴포지트가 아닌 외부입력으로 표기된다. A/V로 표기되는 장치도 있다.[7] 좀 좋은 물건은 HD-TVI나 HD-SDI 같은 고화질 규격이 이용되기도 한다.[8] 내비게이션 모델마다 핀 배열이 각각 달라 기종에 맞는 컨버터가 필요하다.[9] 단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일반 LCD 모니터에 연결돼있다면 RCA 단자로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