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22:35:24

CROOVE

1. 개요2. 이력3. 음악성4. 기타5. 리듬게임에 제공한 곡

1. 개요


1974년생. 대한민국게임 음악 작곡가, 게임 개발자. 본명은 류휘만. CROOVE라는 닉네임은 COOL과 GROOVE의 합성어라고 한다. 국내 게임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EZ2DJDJMAX 시리즈를 통해 그 입지를 다졌다.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했으며, EZ2DJ 개발진, 펜타비전 사운드 실장을 거쳐 현재 펄어비스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2. 이력

1995년 발매된 소프트맥스의 스카이 앤 리카의 게임음악으로 게임음악 작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해군에서 군 복무[3]를 한 후 제10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해당 대회 홈페이지에는 성결대학교 재학중인 학생으로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졸업한 학교는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이다. 그 후 세션 연주 등을 하면서 대중 음악계에서 활동했다.

EZ2DJ에 참가하게 된 것은 PC통신으로 알고 지내던 한 프로그래머의 소개로 어뮤즈월드에 가게 되었는데, 여기서 '사운드 프로듀서'라는 직함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첫 작품인 EZ2DJ The 1st TRACKS 에서는 테크노, 발라드, 재즈, 계열의 곡을 작곡하였고, 대체적으로 거의 좋은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마도 이 때부터 테크노 쪽의 장르에 특성을 보인 듯 하다. 이때는 큰 맘먹고 돈은 꽤 들여서 제작했지만, 제작사정이 열악한 탓에 '사람이 많아보이게 하려고' 고의적으로 닉네임을 여러개를 썼다고 한다.[4] 이 때 사용한 닉네임이 Creatune, Nextune, DJ Melong... 이후 정식 후계 버전인 EZ2DJ 2nd까지 Creatune을 쓰다가 3rd부터는 CROOVE로 고정. 1st 작업 노트

EZ2DJ는 4th까지 사운드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이 탓인지 2nd에서는 EZ2Dancer The 1st MOVE에 수록된 Minus 1 (Space Mix)를 제외하면 신곡이 없었다. 외주 작곡가와의 컨택이라거나 프로듀싱 일정 조정 등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조율하는 위치에 있어서인지 신곡을 제작한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하드코어 지향으로 나온 EZ2DJ 3rd에서 그 내공을 제대로 보였는데, 절륜한 테크노 사운드가 모두 그의 손을 거쳐서 나온 곡들. 이때쯤부터 EZ2DJ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한국 게임음악계의 본좌 반열에 오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어뮤즈월드를 퇴사하여 한동안 프리랜서로 생활. 마지막으로 참여한 버전인[5] EZ2DJ 4th에서는 기존의 테크노 사운드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곡들을 내놓았는데 이 쪽도 대체적으로 평이 좋은 편, 특히 Aquaris 같은 곡의 경우에는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대표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 당시 건강이 무척이나 나쁜 상태여서 작곡 활동을 하기도 벅찬 상태였다고 한다. 오래된 작곡 환경으로 인해 청각과민증에 걸리거나,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했지만 암에 걸렸다던가 해서 거의 작곡 활동을 하지 못한 듯.

이후 펜타비전으로 그 자리를 옮겨 DJMAX 시리즈의 사운드 디렉터로서 활동하다가, 펜타비전이 공중분해된 이후에는 여러 게임 음악을 작업하고 있다. NHN게임스에서 제작한 C9의 사운드 디렉터로서도 참여하였다. 펜타비전에게 사운드 부분 외주를 몽땅 맡긴듯. 온라인 RPG게임의 BGM이라서 루핑되는 음악들뿐이지만 이정도로 많은 곡을 낸 것은 사실상 EZ2DJ 4th 이후 처음.

DJMAX Portable 3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직함이 프로듀서 겸 게임 디자이너로 일부 바뀌었다.[6] 트위터에서 DMP3 이후로는 직업을 바꾼다고 밝혔다. 안 그래도 "못해먹겠다." "때려치고 싶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인지라 초기에는 이것이 퇴사를 의미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나, 정작 DMP3 발매후에는 "더 좋은 후속작 만들어 보고싶다."라고 말하고는 2011년에 저속 인터넷의 세계에 뛰어들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8월에 와서야 전공이 밝혀졌는데, 다름아닌 컴퓨터 공학. 작곡자가 된 건 누군가의 꾀임 때문이라고.(…) 어쨌든 DMT4나 DMP4를 기다리자

2011년 11월 펜타비전을 퇴사한것으로 추정되며, 자신이 사운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게임 C9의 김대일이 새로 제작하는 검은사막에 오디오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 #

2012년부터 리듬게임쪽에 손을 떼고 다른쪽으로 도전한다는 트윗이 올라오기도 했다. #

2012년 이후 펄어비스에 몸담으며 검은사막의 Original Score 200여 곡 프로듀싱 및 전체 게임 오디오(효과음, 성우 포함)를 디렉팅하고 있다. 2017년에는 독일, 체코, 헝가리의 각 오케스트라 레코딩을 통해 검은사막 오디오 리마스터링 작업 준비를 마쳤다. 2018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에 연사로 참가하여 전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오 리마스터링 제작 과정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

3. 음악성

특유의 퍼커시브한 리듬감이 가미된 심포닉 사운드가 특징이다. 테크노/트랜스가 주력인 작곡가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의외로 매번 신작에 참여할 때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작곡가이다. DJMax 시리즈 초기에는 Enemy Storm과 같은 곡을 내놓아서 실력이 줄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지만, 티저 사이트 개장 때 BGM으로 깔렸던 OUT LAW라는 곡을 내놓으면서 스타일리쉬한 곡도 능히 만들수 있다는 것과 함께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도.

암 수술 후 투병중인 와중에도 곡을 작곡, Sunny Side라는 기존의 CROOVE의 곡들과는 정 반대의 '밝은'이미지의 명곡을 내놓기도 했다. 사내 검진에서 지방간 판정을 받았을 때는 스스로의 완치를 기원하려고 지방간(Ji-Bang-Gan)의 이니셜을 딴 힙합 넘버곡 JBG를 내놓기도.

EZ2DJ시절부터 현재까지도 공동작곡의 형태로 FE(Forte Escape)와 같이 작곡한 곡이 많다. 합작할 때는 두 사람의 명의를 합쳐 CrooFE라는 명의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작으로 나온 곡들은 인기곡 취급을 받는 곡들이 대부분인지라 상성이 잘 맞는 작곡가인듯...하나 Forte Escape가 펜타비전을 퇴사해버린지라 CRooFE 유닛은 더이상 나오기 힘들 듯.

다만 최근들어 선보이는 음악들은 예전같은 파격성이나 다양성보다는 타협한듯한 느낌이 짙어지고 있다는 평도 상당수 존재한다. 과거 암과 지방간 때문에 음악의 진보성이 다소 떨어져 버린 듯하다. 역시 건강이 제일

4. 기타

  • KGC 2009의 마지막 날인 10월 9일 세션으로 '성공적인 게임 음악 제작'이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리듬게임 제작 관련 질문은 일체 배제했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준비해온 자료 그대로 읽기 + "한국 게임개발업체들은 음악을 소홀히 생각함. 회사들아 이런것 좀 해줘" 식의 내용으로 평이 갈리는 듯. 전자는 강연 경험이 적은 개발자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문제점이라 별로 신경을 안 썼지만, 후자는 10년 넘게 게임음악으로 먹고 살아온 사람이 쌓아두었던 한국 게임업계에서의 실태를 토로한것이라는 평도 일부 있는 편이다. 실제로 좋지 않은 대우를 받는 것이 음악 관련 분야이기도 하고, 또 그런 대우를 가장 많이 받았던 장본인이기도 하기 때문. 저런 평이 나온 대부분의 글들은 현재 개발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나 실제로 무언가를 배우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고, 현재 현업에 종사하는 현장실무자들이나 실제로 개발관련으로 학습이 되어있는 사람들에게는 대체적으로 담아두어야 할 얘기라는 평이 지배적. 강연을 들었던 현장실무자들에게는 경청할만한 자리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정 궁금하면 이 기사와 댓글을 통해 전체적인 의도를 밝힌 CROOVE 본인의 이야기를 보자. 한국의 게임제작 시스템에서 게임음악의 현실은 이정도로 대우가 매우 좋지 않다. 다만 덧글에 보면 왜 얘들 유명한데 언급 안했나여?라는 류의 덧글이 있다. 해당 글에서 본인이 민감한 부분을 말하는데 이름을 같이 거론하면 피해가 갈까봐 언급하지 않았다는 덧글을 달았다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이러한 사내 사운드 팀은 그 게임의 팬들에게는 유명하기 때문에 팬들은 게임의 개발과정에서 이들의 참여여부를 비교적 유심히 관찰한다. 그러나 게임의 팬들이 아닌 사람들은 이러한 사내 작곡가들에 대해 잘 모른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게임의 음악부분의 홍보 측면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아티스트를 우선적으로 우선적으로 내세울 필요성이 있다.
  • 2010년 KGC에서도 강연을 하였다. 주제는 역시 게임음악.
  • 해외 대상으로 방영중인 KBS World e-World Extra 에서 인터뷰를 하였다.링크

5. 리듬게임에 제공한 곡

  1. EZ2DJ The 1st TRACKS (1999)
  2. EZ2DJ 2nd TRAX & Ez2Dancer The 1stMOVE (2000)
  3. EZ2DJ 3rd TRAX (2001)
  4. 4.EZ2DJ 4th TRAX (2002)
  5. DJMAX 온라인(2004~2008)
  6. DJMAX Portable(2006)
    • Out Law ~Funky Jam Live Mix~
  7. DJMAX Portable 2(2007)
  8. 메트로 프로젝트(DJMAX TECHNIKA, DJMAX BS)(2008)
  9. C9(Continent of the Ninth)(2009, 한게임/NHN게임즈)
  10. DJMAX TECHNIKA 3(2011)
  11. DJMAX TECHNIKA TUNE(2012)
  12. DJMAX RAY(2012)
  13. DJMAX TECHNIKA Q(2013)
  14. DJMAX RESPECT(2017)


[1] 2010년 이후로는 업데이트 없음.[2] 2019년 이후로 일체의 트윗,리트윗 없음.[3] 여담으로 당시 군 동기 중 한명이 네오위즈 소속 게임 제작팀 로키 스튜디오의 팀장 BEXTER이다. BEXTER가 말하길 군 전역 후 얼마 지난 뒤에 CROOVE로부터 '자기가 개발한 게임이 있으니 코엑스로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고서 게임을 구경했는데 그것이 바로 EZ2DJ 1st라고.[4] 이유는 다르지만 사람이 많아보이게 하려고 닉네임을 여러개 돌려 쓴 것은 비트매니아 시리즈 초기, EZ2DJ 7th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14년 뒤 EZ2AC : ENDLESS CIRCULATION에서 역사가 반복되었다.[5] 어뮤즈월드를 이미 퇴사한 후여서 외주 작곡가 자격으로 참여, 그런데 직함은 여전히 '사운드 프로듀서'...[6] 이미 Ez2DJ The 1st TRACKS S/E부터 Ez2DJ 3rdTRAX의 제작 시에 게임 디자인에 일부 참여한 경력이 있긴 있다. 루비믹스의 Sync Rate라든가 크로스 턴테이블/크로스 페달 옵션과 같은 변태적인(...) 요소들이 그의 작품. DJMAX Portable 3에서의 리믹스 모드도 그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