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아이유/논란 및 사건 사고
1. 개요
아이유의 CHAT-SHIRE 앨범 활동 중 생긴 여러 논란이 확장되어 생긴 논란. 스물셋 뮤비를 포함해서 CHAT-SHIRE 앨범의 컨셉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하는 측에 의해 발생된 논란이다.[1]2. 상세
2.1. 논란의 발단과 문제제기 측의 주장
Twenty Three 무단 샘플링 논란이 한창이던 2015년 11월 3일, 메갈리아, 여성시대[2] 등의 여초 커뮤니티와 일베저장소에서 논란이 처음 제기되었다. #####
논란의 발단은 CHAT-SHIRE의 타이틀 스물 셋의 뮤직비디오의 장면들이었다. 특히나 논란이 되었던 장면은 젖병을 물고 있는 장면.
이 장면의 사료 그릇과 물 그릇, 원피스에 묻은 우유 등이 지적당했다. 그 외에도 꽃병이 엎어지며 하얀 액체가 나온다든가 아동 성폭행 영화의 장면을 따라하는등의 뮤직 비디오의 장면들과 CHAT-SHIRE 티저 이미지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링크는 논란의 티저 이미지들. 첫 번째 링크의 티저 이미지의 경우에는 뒤의 책 제목들이 주목받았다. Delicate(여린, 연약한)-Leon(레옹)-Discipline(훈육하다) 이 세 단어가 로리타 컨셉의 클리셰라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의 속옷 끈이 보이며, 맨살을 살짝 드러냈다는 점 또한 지적을 받았다.
이 외 수록곡 Zeze와 관련하여 챗셔 앨범 커버에 관해서도 적잖은 논란이 일었는데, 이에 관해서는 상위 문서로.
2.1.1. 비판적 입장을 보인 언론 기사
[D-eye] "I.프로듀서.U"…아이유, 아티스트의 강박증아이유 놓고 지식인들까지 '설전'…일이 커졌다
김종권 감독의 발언
2.2. 반론 및 옹호
2.2.1. 스물셋 뮤비 감독의 후기
- 미숙한 화장과 크레파스를 사용한 이유
- 꽃병 속 흰색 액체를 사용한 이유
- 얼굴에 붓는 것은 젤리빈과 초콜릿+ * 후에 나올 파티클 효과를 위한 것 (뮤직 비디오 후반부에 3D로 리모델링한 장소에서 아이유가 "엉망으로 굴어도~" 파트에서 뿌리고 던진 과자들이 파티클 효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같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사진
- 젖병을 사용한 이유, 옷에 튄 이유, 우유와 과자를 배치한 이유
추가로 올라온 댓글
11월 08일 23시 30분쯤 후기가 올라왔다. 전문
- 우유장면은 즉흥적이지 않다.
- 단, 우유는 제외해도 사료는 즉흥적인 것이었으며, 젖병도 의도는 달랐다.
2.2.2. 챗셔 앨범의 논란 관련
- 스물 셋 뮤직비디오 장면 논란 : 젖병 장면과 (상당히 노골적인)성적인 암시는 아동성애를 뜻하는 게 아니라 '영원히 아이로 남고 싶은 마음'과 '성인 여성으로서 성숙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즉 물병과 정액을 연상케 하는 화분은 서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별개로 충돌하는 시퀀스이다. 사실 스물셋 노래를 보면 성적 암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성인과 미성년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성적인 요소들에 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왜 젖병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는지, 이것이 아동성애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젖병은 가장 어리고 순수한 상태의 아이들을 상징하므로 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을 보다 극적으로,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물건이라고 볼 수 있다. 입술에 크레파스를 바르는 행위도 마찬가지. 개밥그릇은 성적인 의미 외에도 대중에게 좋아하는 모습만 보여주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나 '속박'과 같은 '사육'이 상징하는 다른 메시지로 해석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소아 성애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머리에 시리얼을 쏟아내는 장면도 마찬가지인데, 애초에 저 장면은 뮤직비디오 안에서 단독으로, 뚝 떨어져서 나오는 게 아니라 아이유가 보여주는 어리숙하고 떼를 쓰는 듯한 행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뮤직비디오가 시작할 때 케이크에 머리를 박는 장면부터, 시리얼 장면이 나오는 1분 53초부터 2분 3초까지 컵 안에 들어있는 젤리빈과 초콜릿을 머리에 쏟고, 그릇에 있는 젤리빈과 초콜릿을 뿌리고, 입 안에 젤리빈과 초콜릿을 넣었다가 바닥에 마구 뱉고, 음식과 그릇이 잔뜩 올려져 있는 식탁의 식탁보를 잡아빼서 방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 식탁보를 두른 채로 식탁 위로 올라간다. 맥락을 무시하고 동영상에서 일부 장면만을 발췌하여 왜곡한 전형적인 사례다. 언급된 영화에서는 뮤직비디오와 동일한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하여 도서출판 난장의 글이 올라왔다. 도서출판 난장의 글
- 뒤편의 책 제목 : Delicate(연약한)-Leon(레옹)-Discipline(훈육하다) 이 세 단어가 로리타 컨셉의 클리셰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반론 그리고 해당 자켓 사진의 수록곡 안경의 가사에 맞춰 해석될 수도 있다는 반론이 있다. 꽤 냉소적이고 대담하게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아이유 자신을 드러내는 CHAT-SHIRE 앨범의 컨셉과도 전혀 동떨어진 로리타 암시보다는 이 쪽의 해석이 더 그럴 듯하다.
- Chat-View에서 아이유가 말한 번진 립스틱 : 11월 14일 진행된 Chat-View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유는 "체셔 컨셉으로 할때 입술 빨갛게 칠해서 번지게 해놓고 찍었거든요. 체셔고양이는 항상 이렇게 웃고 있으니깐 그걸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귀여운 조커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마냥 유쾌하지만 않은 웃음' 그런 걸 립스틱 이렇게 번진 걸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라고 번진 립스틱 사진에 대해 말했다. 결정적으로 영상이 공개된 날짜는 11월 14일이지만 실제 녹화일은 앨범이 나오기전 10월 20일 경이라는 것이다.
- 번진 립스틱과 붉은 하트 모양의 선글라스는 로리타를 상징한다? : 애초에 두 가지 소품이 꼭 롤리타를 모티프로 하고 있는지 단정할 수 없다[3] 화장의 경우는 번진 립스틱이나 크레파스로 화장을 하는 등 어린아이의 어른 흉내를 표현하기 위한 미숙한 화장은 닳고 닳은 클리셰이며, 실제로 뮤비 감독이 화장하는 씬의 컨셉에 대해 "가사 내용과 맞춰 미숙한 화장과 어른흉내를 내는 엉뚱함이 재밌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또, 하트 선글라스의 경우 롤리타의 포스터에 나온 새빨간 하트 선글라스가 강렬한 인상으로 롤리타 선글라스라고 불리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은 사실이지만[4] 현재에 와서는 로리타라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POP한 도형 선글라스의 일종으로도 자주 쓰인다. 실제로 하트 선글라스를 구글에 검색해보면 로리타와는 관계없는 맥락에서 패션 소품으로서 여러 연예인들이 착용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하트 모양 선글라스는 아이유의 CHAT-SHIRE 수록곡 중 안경의 자켓 사진이다. 따라서 안경을 끼고 있는 사진을 찍은 것일 뿐인데다가 하트 모양 선글라스 사진은 실제 앨범에 실리지도 않은 B컷이다.
- zeze의 선정성 논란 : 문제가 된 노래 'zeze' 역시 그렇다. zeze는 권력/억압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객체로서 나무와 동등한 위치에서 애정을 나눈다. 굳이 나누자면 키잡, 아니 역키잡에 가까운 전개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동인설정인 셈.
- 이와 관련해 현직 교사 정은교 씨는 노랫말 속 제제를 아이유의 자아로 해석한 황진미의 해석을 옹호하며, 이러한 논란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혼동하는 오독에서 비롯되었다고 비판했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제제와 밍기뉴가 아이유의 자아라면 아이유는 가해자가 아니기에 비난받을 필요가 없으며, CHAT-SHIRE 앨범 콘셉트 자체가 마틸다 이미지로 소비되는 자기 자신을 자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링크 참고로 이 글의 제목은 “아이유가 게을렀거나 비겁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아이유 사태에 대한 대부분의 비평문(=‘아이유’)을 겨냥한 것이라 한다.
물론 메이저씬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내용임에는 틀림없으나, CHAT-SHIRE 앨범 컨셉 자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2차 창작에 가까운 것을 감안하면, 소녀가 성에 눈을 뜨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수많은 해석중 일부는 이와 같은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2.2.3. 옹호적 입장을 보인 언론 기사
2.3. 소속사의 입장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입장을 내 놓았다.안녕하세요,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입니다.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아이유의 미니앨범 ‘CHAT-SHIRE(챗셔)’ 수록곡 ‘제제’의 가사 및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의 콘텐츠에 대한 오해 및 논란에 대해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앨범 ‘CHAT-SHIRE(챗셔)’는 기존 여러 채널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아이유 본인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하여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며 긴 시간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한 앨범입니다. 이 중 수록곡 ‘제제’의 가사가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아이유 본인이 직접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전한 대로 원작 소설의 캐릭터에서 해당 곡의 ‘모티브’만을 얻어 재창작 된 점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모티브’란 새로운 창작이나 표현을 유인하는 하나의 소재 또는 장치인 만큼, 아이유의 ‘제제’는 원작 소설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거나 해석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또 다른 상상 속에 존재하는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로 해석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이번 앨범의 재킷이미지 및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에 대해,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 식 편집으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논란을 재생산할 뿐 아니라 이를 여과 없이 확산시키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하여서는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제작/기획 단계에서 특별한 의미 없이 준비된 소품이나 가사 일부에 맞추어 단편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하나의 성적인 코드에 맞추어 재해석되고 이로 인한 무분별한 억측들이 확산되며 본래 앨범에 담았던 진정성과 아티스트의 노력까지 왜곡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습니다. 음악도 청자의 평가를 받는 또 하나의 대상인 만큼 이에 대한 대중의 자유로운 해석과 건강한 비판은 기꺼이 수용하되,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성 비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며,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함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1] 극단적 비난층에서는 아이유가 이전부터 소아성애를 콘셉트로 이용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으나, 챗셔 외의 이전 활동부터 컨셉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은 제도권 언론에 한 건도 보도된 바가 없으므로, 서술 규정에 위반된다.[2] 직접적인 게시글 링크는 없지만, 메갈리아에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언급이 있다.[3] 여담이지만 내추럴한 느낌, 거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번진듯이 화장하는 경우도 있다. 코트니 러브는 전성기 때 이런 화장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코트니 러브는 밴드 <홀>에서 활동할 시절 베이비돌 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링크 아이러니하게도 코트니 러브는 롤리타 콘셉트 논란에 시달리지 않았다.[4] 이 포스터로부터 새빨간 립스틱-하트 선글라스-막대사탕을 이용해 롤리타를 의미하는 클리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