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 | |
| <nopad> | |
| 장르 | 현대 판타지, 헌터 |
| 작가 | 검미성 |
| 출판사 | 문피아 |
| 연재처 | 문피아 ▶ 네이버 시리즈 ▶ |
| 연재 기간 | 2024. 05. 26. ~ 2025. 11. 01. |
1. 개요
한국의 현대 판타지, 헌터물 소설. 작가는 검미성. 약칭은 '헌살법' 혹은 'A헌살'.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2. 줄거리
A급 헌터, 김극은 매일 밤 꿈을 꾼다. 자신이 서울에 핵폭탄 한 발을 터뜨리는 꿈을.
각성자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던 김극이 헌터 생활을 시작하며, 점점 무너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각성자로서의 길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3. 연재 현황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참가작으로, 문피아에서 2024년 5월 26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2025년 2월 19일 총 212화로 완결되었다.
2025년 7월 7일, 일주일 후인 14일부터 IF 외전이 연재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공지] 연재가 시작되며 스토리의 특정 분기를 기점으로 본래 진행됐던 스토리는 분기 1이라는 명칭이 붙었고, IF라 했던 스토리는 분기 2라는 명칭이 붙으며 단순한 외전이 아니라 또 다른 정식 스토리로 분류되었다.[2]
2025년 11월 1일까지 총 82화가 추가 연재된 끝에 분기 2가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4.1. 한국
4.1.1. 헌터
4.1.1.1. 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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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게이트에 갇힌 소녀를 구해내면서 한 달 동안 게이트 안에서 공간이동을 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여 끝내 목표를 이루어냈으며 이때 받은 스트레스로 역장 외골격 능력도 각성한다. 이를 기점으로 전투력이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전직 UFC 선수였으며 신체강화자로 각성하며 선수 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됐다. 하나 있는 여동생이 학교에서 왕따가 돼서 괴롭힘당하다가 얼음 능력자로 각성해버리고 괴롭히던 학생 5명의 뇌혈관을 얼려서 죽게 만들었다는 의혹으로 감옥에 갇히자[3] '대한각성자연대'라는 이름의, 약하고 핍박받는 각성자를 위한 시민 단체에서 활동하며 여동생을 석방시키려고 시위도 하며 활동했다.[4]
하지만 단체가 자금난과 핍박으로 해산하게 되고 모아둔 저금도 떨어지면서 무슨 일을 할지 고민하다가 시민단체에서 같이 활동했던 인천시 시의원 박미형의 권유로 헌터가 되기로 한다. 본래 전과자였던 탓에 전과자는 헌터 자격을 주지 않아서 헌터가 되지 못했지만[5] 전장에서 하도 죽어나가는 탓에 전과자도 헌터가 될 수 있게 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헌터가 될 수 있었다. 참고로 중학교 때까지는 문학을 좋아하는 모범생이었다. 그러던 중 학대하는 부모를 폭력으로 제압하면서 주먹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학습한 것.
헌터 학원에 다니면서 환각을 보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미래 모습을 보게 된다. 미래의 자신은 서울에 핵폭탄을 날리고 있었고 그 때문에 큰 혼란을 겪는다. 헌터로 활동하면서도 비정기적인 환각을 겪게 되는데 해당 환각은 '김극이 환각을 보지 않은 평행세계'인 것으로 보이며 환영에 익숙해지면서 해당 세계의 자신의 기억을 단편적으로 훑어볼 수도 있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헌터 시험에서 마주한 바위 정령을 상대로 대응을 달리 하면서 환각과 달리 성공적으로 헌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헌트웹에서는 'Babyberserk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데, 커뮤니티에서는 애기버섯이란 컨셉 자아가 있다. 모티브는 애기븝미로, 2m짜리 근육 거구가 숨길 생각도 없이 소녀소녀한 컨셉질을 한다. 이에 경악하며 두려워하는 헌트웹 유저들의 반응이 일품.[6] 심지어 저 애기버섯은 실제로 티셔츠에 프린트해서 입고 다닌다. 표지의 일러스트 모습 그대로!
인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어느 정도냐면 인천은 한국의 정신적 수도이고 인천시장은 대통령보다 존엄하며, 계양산은 유라시아 최고의 영산이자 마니산을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제일의 성산이라고 표현한다. 헌터 활동 중에는 기합처럼 "인천 만세"를 외칠 정도. 하도 그러다 보니 팬들도 김극을 볼 때마다 "인천 만세"를 외치곤 한다.[7]
그 외에도 인천 시의원 박미형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덕분에 박미형이 사실 세뇌 능력자이며 박미형에게 세뇌당한 게 아니냐는 밈을 가지고 있다.[8]
- 김극의 환각
김극은 헌터학원에 다니면서 환각을 보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당연하게도 정신적 문제로 일어나는 망상이라 생각했으나 얼마 안 가 일종의 예지몽 같은 것임을 깨닫게 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본래 겪었어야 할 미래를 보여주는 환각으로 추정되며, 단지 이를 지켜봤을 뿐인 김극의 뇌리에 비각성자에 대한 차별의식이 단단히 각인될 정도로 환각 속의 미래는 막장으로 치달은 모양.
{{{#!folding 스포일러 ▼
가속되는 각성자 탄압에 시달리는 데 이어 애틋한 관계를 맺은 백담비가 탄압에 지쳐 얼음 능력자들과 함께 소월로 떠나 헤어지는 등 김극은 정서적으로 교류할 상대마저 하나둘 잃고 점점 더 피폐한 처지가 되어간다. 결국 김극은 정부가 다이애나 프로젝트로 만들어낸 최종병기인 전술핵을 훔쳐 서울 한복판에서 폭발시켜 버리고[10], 핵폭발에서도 살아남은 강준치와 대립하게 된다.
사실 김극의 공간이동은 단순히 육체를 먼 지역으로 옮기는 데 그치는 능력이 아니라 시간조차 이동할 수 있는 능력으로, 그간 봐왔던 미래의 환각은 예지가 아니라 전부 실제로 있었던 기억이었다.[11] 본래의 미래에선 항상 각성자와 정부가 대립하고 김극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미쳐버리면서 테러리스트가 되어 서울에 테러를 벌였으며 강준치와 싸워서 패배하고 살해당하는 결말을 맞이했는데, 그때마다 무의식중에 시간선을 이동해서 과거로 회귀하고 있던 것이다. 그동안의 환각은 전부 다른 시간선의 김극이 죽음을 맞이하고 영혼 상태로 시공간을 이동해 과거의 자신에게 빙의했기에 본 것이었다.}}}
4.1.1.2. 백담비
김극의 같은 팀 동료 헌터이자 히로인.[12] 능력은 빙정. 얼음 능력자 중에서는 강한 편이며 정령의 영역에 도달했다. 본질이 육체 같은 살덩이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크게 다쳐도 물만 부으면 얼린 뒤에 곧바로 재생된다. 외모도 늙지 않는다.팀 내에서 김극과 더불어 2명 있는 각성자 헌터다. 헌터 활동을 UFC 시절의 링으로 비유하는 김극은 내심 자신의 라운드걸이라 여기고 있다.
본래 아이돌이었지만 게이트 사태 초기에 각성자라는 이유로 인천시에서 백억대의 계약금을 내고 모셔왔으나, 막상 전장에 강제로 끌려왔을 때는 활약을 전혀 못했다. 알고 보니 얼음 능력은 출력도 별로고 응용도 쓰레기 같은 능력이라 헌터로서 활약하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 이 때문에 백담비는 매국노 수준의 혈세낭비범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게다가 게이트 사태 때문에 소속사가 문을 닫고 아이돌 그룹도 해체되어 버리고 빙정 능력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직업인 아이돌에서 누구에게나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 빙정 능력자라며 멸시를 받자 정신이 돌아버린 건지 작전 때마다 풀 메이크업 화장에 크롭티와 선글라스만 입고 나오는 탓에 헌터 업계에서도 이상한 여자라고 꺼려지는 처지가 되었다.
일단은 헌터로 등록되어 있고 인천시와 계약 한 상태라 게이트가 열리면 어떻게든 출동은 해야 하지만 기존의 헌터팀은 아무도 백담비와 팀을 이루고 싶지 않아 하고, 그렇다고 빙정 능력자 혼자서 사냥은 불가능해 곤란해하던 참에 평소 신세 지던 박미형 시의원의 주선으로 헌터가 된 김극의 팀에 들어온다.
팀에서는 김극을 제외하면 유일한 각성자라서 얼음 능력만으로도 상당히 활약한다. 김극의 팀에 합류한 시점부터 정령화 직전 수준의 빙정 능력자였지만 빙정 능력이 워낙 무쓸모다보니 직접 얼음으로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도 어차피 대부분의 사냥은 김극이 혼자 하다보니 백담비는 평범한 비각성자라면 즉사할 수준의 공격을 당해도 피해 부위에 물을 부어 얼리는 걸로 회복하는 식으로 비각성자 팀원들 대신 공격을 맞아주거나, 김극이 연속된 능력 사용으로 체온이 끓어오를 때 냉기로 몸을 식혀주는 등 다양하게 김극과 팀원들을 보조해준다. 이후 김극이 뛰어난 실력으로 인천 전역을 담당하며 수많은 괴수들을 잡고, 곁에 있던 백담비도 덩달아 괴수들의 영혼을 흡수하며 점점 강해지며 중반부에는 정령급 빙정 능력자가 된다.
본인이 말하길 헌트웹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김극이 본 환각 속 미래에서 비각성자는 모두 가스실을 보내서 죽여야 한다며 어그로 글을 쓰는 각성자 나치 'syberMagneto'와 동일 인물임이 밝혀진다. 사이버 매그니토는 빙정 능력자를 얼레기라며 특히 비하하기 때문에 설마 그 자가 백담비일 줄은 몰랐던 김극은 당혹감을 느끼나, 이후 틈만 나면 일부러 백담비 앞에서 사이버 매그니토를 "걔 정말 나쁜놈이죠~" 라며 모른 척하면서 언급하고 이에 찔린 백담비가 당황하는 반응을 즐긴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김극과 상호 호감이 있음이 드러난다. 헌터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기묘한 분위기에 사귄다는 소문이 돈다. 황금화살상 수상에 실패한 백담비를 위로하러온 김극과 술의 힘을 빌려 하룻밤을 보낸 뒤 연인이 된다.[13] 연인이 된 후에도 헌트웹에서 사이버 매그니토 컨셉을 유지한다. 그 와중에 '우으...' 거리거나 스스로 사매라고 3인칭 화법으로 부르는 등 애교를 부리는 동시에 가스실 드립과 패드립을 쳐서 김극이 도대체 뭐하는 혼종이냐며 기겁했다.[14]
4.1.1.3. 강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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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웹에서는 'Kang'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커뮤니티 유일의 S급 뱃지를 달고 있는 네임드 유저다. 고향은 부산이며 각성 후에도 부산에 살고 있었는데 호주를 멸망시킨 초거대 괴수 '베헤모스'가 서울로 접근하자 접근을 막기 위해 서울로 거처를 옮긴다.
한국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는데, 시비 걸린 일반인 참교육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온갖 패악질을 벌이는데도 공권력이 개입하지 않으며, 경찰 앞에서 사람을 폭행해도 경찰은 체포는커녕 못 본 척하고 있다.[17] 강준치의 유튜브가 폭력성이 가득한 영상으로 가득한데도 삭제되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한 번 삭제당했다가 회사 찾아가서 뒤집어 엎었기 때문이라고.
대표적인 한, 중, 일 혐오자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을 가장 혐오한다. 한국인들을 언제나 '갯강구'라 부르고 있는데, 공식 인터뷰에서 일본인은 '원숭이'이며 일본한테 진 적 있는 중국인은 '바퀴벌레'고 한국인은 하는 꼴 보니 중국인과 다를 바 없지만 수가 적으니 '갯강구'라 주장한다.
본래는 어디서나 흔히 볼 법한 평범한 한국 남자였고 어두운 점이라고 해봤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본, 중국 혐오 글을 올리던 정도였다. 군대를 기점으로 사람이 맛이 갔는데, 부모 잃은 고아여서 입영통지서가 날라올 줄 모르고 용접일을 하다가 강제로 입대하고, 군대에서 허리가 다쳤는데 아무 보상 없이 군 생활이 끝나버리고, 다시 용접일을 하려고 해도 부상당한 허리 때문에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결국 공무원 시험밖에 남은 길이 없어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공무원이 됐는데 게이트 사태가 터지고 각성,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옆자리에 앉던 사수가 각성자라고 정부에 신고해서 다시 군대로 끌려가는 처지가 됐다.
여기까진 개인사가 억까로 점철된 것 빼면 흔한 한국 군대의 피해자였다. 문제는 대한민국 정부도, 강준치 본인도 몰랐던 강준치의 능력이 말도 안 되게 강력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갑과 을이 뒤바뀌었으며 강준치는 일본, 중국 혐오에 이어 한국 혐오가 생긴 울분으로 한국에 갑질을 하고 있다. 자신을 각성자라고 신고한 공무원 사수를 끝없이 괴롭혀서 자살을 시도하도록 몰아넣어 식물인간으로 입원하게 만든 이야기가 대표적인 사례.[18]
당장이라도 혼자 쿠데타를 일으켜서 한국을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 수 있는 데도 하지 않는 이유는 남들을 책임지고 싶지 않다는 소시민적인 성격에 더해 국가를 상대로 갑질할 수 있는 현재 자신의 위치에 매우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게이트 사태 이전의 사회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강준치의 존재 때문인데, 명실상부 어떤 능력자보다도 강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능력자들이 감히 한국을 뒤엎을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
다만 정부의 존속에 암묵적인 도움을 주는 것과 별개로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며 국가조차 뒤엎을 수 있는 자신을 정부가 기회만 있으면 죽이려 한다는 과대망상을 가지고 있다.[19] 잘 때조차 역장 외골격을 두르고 있으며 식사도 정부에서 독을 탈까 봐 배달은 아주 가끔 시키고 대부분은 길을 걷다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서 먹는다고 한다. 중반부터는 아예 사회 인프라가 없는 황무지를 본인의 능력으로 갈라 만든 원시적인 벙커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헌터지만 괴수를 사냥하고 있지 않으며 한국 정부가 하는 모든 부탁을 무시하고 있다. 강준치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금 잘 내고 군대까지 다녀왔으니 국민의 의무는 이미 충분히 다 했고 정부에서도 자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충분히 돈이 많아서 어떤 보상도 그의 목숨값이 될 수 없고, 꼭 애국심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나라를 지키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강준치는 고아인 데다 친구도 없는 탓에 지키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괴수 사냥에 나설 이유가 없다.
이미 죽은 부모님과는 오히려 사이가 매우 나빴는데, 아버지란 사람은 가게는 안 보고 낚시만 하고 다니고 어머니는 자기한테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맛도 없고 쓸모도 없어서 잡아도 버리는 생선인 '강준치'를 이름으로 지어준 것만 봐도 낚시만 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생긴 아들을 어떤 마음으로 봤는지 알 수 있다고.
김극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김극이 가장 처음 인터뷰한 내용 중에 군대 훈련소 조교를 패서 장애인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와[20] 인천 사람이 인천은 못 팔아먹지만 나라는 팔아먹어도 된다는 발언을 보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로 종종 김극의 활약상이나 인터뷰, 김극이 애기버섯 닉네임으로 쓴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챙겨 봤다고.
- 스포일러 ▼
- 분기 1의 최종보스. 평소처럼 '참교육'을 하다 늙은 국회의원 한명을 죽이는 사고를 내버리고, 결국 각성자 반란군의 수장이 되지만 소극적으로 임하며 김극과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반란군의 수장 자리를 두고 김극과 싸우면서 김극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지만, 경험 부족으로 빈틈을 드러내고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음에도 자신이 먼저 항복하면서 꽤나 허무하게 패배한다. 한국에 대한 개입을 완전히 포기한 강준치는 소월로 떠나버렸고 김극이 반란군을 이끌게 된다.
4.1.1.4. 기타 인물
- 석장실
석정 능력자 헌터. 키는 작지만 다부진 체격의 남자[21]로 바위를 다루는 힘을 가지고 있는 A급 헌터다. 정령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하며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헌트웹 닉네임은 '돌머리청년'.[22]
사교성이 좋아서 강준치와도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하며 여러 각성자 헌터들과 인맥이 있다. 각성 전에는 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강도들이 침입하고 공격당해서 기절했는데 죽은 줄 알고 강도들이 산에 생매장했고 그걸 계기로 각성했다.
{{{#!folding 스포일러 ▼
교룡 토벌전에 참가했는데, 분기 1에선 중극 측 헌터들이 김극을 살해하려 들자 막으려다가 살해당했다. 김극은 석장실의 죽음에 대해 그는 헌터로서 죽었다고 말하는 한편, 모두가 극단을 달리는 현실에 중간에서 중재하려 했던 그의 행동은 별 소용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분기 2에선 케찰코아틀 전까지 살아남아 유인작전에 자원하게 된다. 분기 1과는 달리 본인도 헌터들을 속이며 정부와 각성자들 간의 직접적인 분쟁을 없앴던 김극은 석장실이 비행기에서 떨어지기 전 석장실의 심정을 알겠다며 고생했다는 말을 건네고, 석장실은 그대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그가 헌트웹에 오랜만에 작성해 남긴 글에는 고아였다, 불행한 일도 겪었지만 그래도 자신은 행운아였다, 강준치를 속인 것은 후회하고 있다는 등의 유언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원자 12명 중 3번째로 사망했다는 언급이 나오며 사망했음이 확인되었다. 그의 죽음 이후 한국인 헌터들의 토벌전 참가비율이 크게 올랐으며, 강준치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한 케찰코아틀 전에 참전하게 된다.}}}
- 김형만
서울에서 활동하는 열선 능력자 헌터. 53세의 중년으로 평소에는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헌트웹 닉네임은 '엘마야캐요'. 이름 그대로 던파에서 엘마를 키우고 있다.
연륜이 좀 있고 사교성이 좋아서 여러 헌터들과 알고 지낸다. 한국의 각성자 탄압에 큰 불만을 품고 있으며 각성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여러모로 인맥이 넓고 평판이 좋다보니 각성자협회의 협회장 직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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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2에서는 살아남아 분기점 역할을 하게 되었다. 분기 2에서 김극은 김형만을 살려야 한다는 기시감에 사로잡혀 사실상 사망한 김형만을 치유 능력자에게 데려갔고, 능력은 잃었지만 살아남아 최용이 협회장으로 있었을 때 생존을 알리고 투표를 통해 협회장에 복귀한다.
최용과 달리 정부와 공존하는 노선을 택하는데 이러한 친정부적 행보에 최용은 김형만을 싫어하며, 세간에서 김형만을 연기하는 정부 소속 변신 능력자라는 의심까지 받았다. 정부가 비각성자 헌터 등급 제도를 신설해 비각성자 헌터의 보수를 깎는 데에 협회장으로서 헌터협회 간부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찬성한 후 이 제도에 반발하는 김극과 독대를 가진다.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을 왜 헌터 협회가 고려해야 되냐는 김극(과 최용)의 의문에 그는 자신의 목표는 헌터들이 '존중을 받는 것'이며 버스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 역시 정부에서 지나치게 헌터들을 통제하면서 헌터들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고, 베히모스 토벌 이후 헌터들을 나라에서 영웅으로 추앙하고 이전에는 할 수 없던 대기업 광고 촬영 등도 허용되며 헌터들이 존중받는 환경이 되었으니 이제는 그 대우를 유지하기 위해 존중을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다.
다만 김극은 그가 말만 비각성자들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하지, 실은 그의 관심 대상은 '각성자 헌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24] 어릴 적 사회적 위치에 대한 대우를 체감한 경험 이후 높은 위치에서 우대받는 것을 바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김극과의 독대에서 "존중받으며 으스대고 싶지 갑질을 하고싶지는 않다"고 말하며 소월같은 세상은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이후 김극의 사고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응우옌
베트남 출신 외노자 헌터.[25] 인천에서 활동하기에 김극과 함께 활동하는 일이 많다.
역장 외골격에 추가로 가속 능력을 가져서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말버릇은 "내가 반드시 온다고 했잖아!".
베트남에 있던 시절에는 여러 각성자들과 함께 군벌이 되어서 지역 하나를 장악해서 온갖 쓰레기 짓을 했다는 과거가 있다. 이후에는 베트남 정부와 협상해 군벌 생활을 청산하고 돈을 벌러 한국에 외노자 헌터로 일하고 있다.
본인도 이 과거가 자랑스럽지는 않다는 걸 알아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26] 술김에 김극에게 과거를 털어놓는 바람에 약점을 잡히게 된다. 내심 혐오감을 느꼈음에도 이를 내색하지 않은 김극에게 비밀로 해줄 테니 자기 출동하는 날에는 헌터 활동 좀 열심히 해달라는 부탁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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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1에선 김극에 의해 정부 고위직에 올랐으며 분기 2에서도 투자 성공으로 부자가 되어 은퇴하는 등 어느 쪽이든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 최용
경상도에서 활동하는 변신 능력자 헌터. 의외로 평소 모습은 왜소한 편이다.[27]
헌트웹 닉네임은 'Dragon'. 이름과 헌트웹 닉네임이 암시하듯 용으로 변신할 수 있는 헌터다. 수가 많지 않은 변신능력자 중에서도 드문 전투에 적합한 변신 형태를 가진 데다 더 희귀한 불을 뿜어대는 특수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S급의 절반 정도 되는 체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각성자 탄압에 반대하고 있으며 누군가 총대를 메고 각성자들을 대변해 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가장 적합한 인물은 강준치지만 강준치는 절대 나설 생각이 없었고, 그러다 김극이 각성자들을 대변해서 말해주는 것에 감동하면서 김극의 열렬한 팬이 됐다고 한다. 김극의 환각 속에서는 한국에서 강준치 다음가는 각성자로서 김극, 석장실과 함께 활동하고 있었다. 언행을 보면 환각 속의 테러리스트 김극이 리더로 인정하고 따른 사람답게 과격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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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2에서는 갑작스레 생존이 밝혀진 김형만에게 협회장 자리를 빼앗기고[29] 부협회장이 된다. 하지만 이미 그는 분기 1 때와 같은 이유로 신임을 잃은 상태였고 과격한 사상을 유지하자 김극마저 그의 의견을 무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후 그의 다른 면들이 나오게 되는데 김극만큼은 아니지만 비각성자 헌터들에게도 상당하게 대우해주려 노력하며[30], 비각성자 헌터들의 보수를 깎으려는 정부의 정책에 헌터로서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교룡 전에선 일신상의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으나 케찰코아틀과의 전투에 참여하여 활약한다. 전투의 막바지에 위기에 처한 김극을 구하기 위해 케찰코아틀에게 브레스를 뿜은 직후 반격당해 전사하나, 그의 최후의 공격은 인류가 케찰코아틀에게서 승리하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실종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관심도 못 받고 잊혀졌던 분기 1과는 다르게 헌터다운 죽음을 맞고 작중 인물들에게나 독자들에게나 영웅으로 기억되는 인물이 되었다.}}}
- 정진영
김극과 같은 학원 출신 헌터. 김극의 팀에서 일하던 비각성자 헌터였으나 베헤모스전 당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각성한다.
역장 외골격을 각성했으며 특이하게도 데스클로에게 잘려 잃어버린 신체를 역장으로 대신하고 있다. 원래도 같은 팀원 중 양아치 3인방과 사이가 별로였으나 각성 당시에 팀원인 임형택이 데스클로에게 사망한 것을 정진영 탓으로 여긴 성문영과 극도로 사이가 안 좋아진다. 이후 PTSD 탓인지 인터넷상에서 비각성자 헌터들을 비하하는 빌런으로 활동한다.[31]
- 임새롬
김극과 같이 일하던 비각성자 헌터 임형택의 딸.
어린 나이에 달빛소녀 디아나 애니메이션을 따라하다가 열선 능력을 각성했다. 열선의 범위가 큰 데다가 베헤모스처럼 조준보정 능력까지 있어 재능은 무척 뛰어난 편. 부천시 원미구에서 마법소녀를 빙자한 헌터로 활동하며, 나중에야 이를 알게 된 김극은 미취학 아동이 헌터일을 하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본인의 의지가 너무 확고해 곤란을 겪는다.[32]
{{{#!folding 스포일러 ▼
분기 2에선 김극이 다른 가치 역시 인정하게 되었기에, 임새롬을 대단하다 여기면서도 더 이상 아이가 언제 죽을지 모를 싸움을 계속 하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행동한다. 말로만 해선 들을 리가 없단 걸 알기에 최대한 신경 써서 조치를 취하고 한동안은 괜찮은 듯 했으나, 임새롬의 탈출 사건이 반복되며 결국 고층 건물 외벽을 뚫고 추락한 임새롬이 풍정으로 각성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이제는 목숨이 위험할 일도 없겠다, 김극도 결국 포기하고 임새롬의 헌터 활동을 묵인한다. 에필로그에선 미성년자의 헌터일은 좀 그렇지 않냐는 국제사회의 시선에 차마 반박하지 못한 한국 공무원들이 간청하여 일단 학교에 입학하긴 했으나, 가르치는 교관보다 본인의 경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난지라 배울 게 없어서 2교시만 출석하고 헌터일을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상 최강의 능력 조합을 가진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투명, 비행 등 온갖 유틸기에 생존력으로는 불사신이나 다름없는 풍정의 유일하다시피 한 약점이 형편없는 공격력인데, 임새롬은 방어력은 전무하지만 공격력에 모든 걸 몰빵한 열선 능력도 가지고 있어 두 능력의 장단점이 완벽히 보완되기 때문.}}}
4.1.2. 정부
- 박미형
인천 시의원. 얼음 능력자다.
시의원까지 할 정도로 나름 사는 형편인데도 얼음 능력자라는 것 때문에 온갖 차별을 받고 있다.
김극과는 각성자 인권단체, '대한각성연대' 활동을 2년 동안 하면서 친해졌다. 대한각성연대가 해산되고 김극에게 헌터를 권한 사람인데 본인도 김극이 이렇게까지 잘 될지는 몰랐다고. 김극이 서울시가 제안한 막대한 계약금을 거절하고 인천시와 계약한 이유도 박미형의 권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극이 인터뷰마다 박미형 시의원을 언급하고 시의원 사무실 전화번호를 언급하는 등, 홍보를 해줘서 정치인으로서는 대중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김극이 인터뷰를 할 때마다 박미형을 언급하고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니 표를 달라고 홍보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박미형이 사실은 세뇌 능력자고 김극을 세뇌했다는 밈이 돌아다닌다. 인터뷰 때마다 하도 사무실 전화번호를 말하는 통에, 일반인들도 박미형 시의원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
사람들은 박미형과 김극이 왜 친한지도 몰라서 세뇌 능력자라는 밈이 돌아다니는데, 대한각성연대 시절 활동이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서 그 어떤 기사에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극이 각성자 인권단체에서 활동했다는 내력은 김극을 어지간히 조사하는 사람 말고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터넷 기사는 딱 4개만 나갔는데 그마저도 박미형이 사비로 기자들 고용해서 쓴 것이며 그중 3개는 삭제됐는지 구글에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김극의 내면 묘사에서는 자신을 못살게 굴던 친모가 아닌 박미형을 사실상의 모친처럼 여기고 있음이 드러난다.
- 엄근오
국회의원. 김극이 각성자 차별 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납치를 할 때 첫 등장한다.[33]
생명의 위협 앞에서도 대화를 시도하는 상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34] 이후 정부 측의 김극 전용 대화창구로 자주 등장한다. 다만 분기 1에서는 막나가는 정부와 반발하는 김극 사이에서 고통받다가 국회의원직을 포기하고 원래 하던 사업으로 복귀한다.[35] 댓글들의 평가로는 그나마 나온 정부 측 인격자.
분기 2에서는 정부와 헌터들 사이의 관계가 나아져 계속 국회의원직을 수행한다. 김극도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부딪히기보다 엄근오와 전화해서 타협점을 찾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4.1.2.1. 특무대
- 한희석
정부에서 조직한 특무대의 대장. 각성자들을 사회의 암덩어리라고 여기고 있으며, 범죄를 저지른 각성자를 죄의 경중과 관계없이 현장에서 즉결처형하려는 등[36]과격한 행동거지 탓에 여기저기서 원한을 사고 있다. 그 외에도 무단으로 강준치나 고위 각성자들을 도청하던 것도 이 인물로, 그로 인해 베헤모스 사태가 벌어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스스로는 각성자들의 위협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사라고 자칭하고 있으나, 실상은 아들인 한희를 협박해서 특무대를 무력으로 장악하고 본인의 의견에 불복하는 특무대원은 임무중 사망을 가장하여 죽여버리며 자신의 신변이나 권력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암살하는 정치깡패다.
{{{#!folding 스포일러 ▼
결국 분기 1에서는 그간의 폭압으로 인해 불만을 품고 있던 아들 한희에 손에 살해당했으며, 분기 2에선 김극과 국안부의 합작으로 그간의 비리가 밝혀지면서 체포될 위기에 놓이자 특무대원들을 불러서 끝까지 저항하려다가 김극에게 살해당한다. 그의 사인은 김극과 한희의 싸움의 여파로 붕괴한 건물에 압사당한 것으로 은폐된다.}}}
- 한희
- 스포일러 삽화 ▼
- ||<table width=300><no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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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무대 소속 능력자. 가속(+신경가속), 역장 외골격, 역장 날붙이를 가지고 있다. 김극의 표현으로는 기생오라비처럼 잘생겼고 키가 멀대처럼 크다고 한다.[37]
보통의 경우 쓸모있는 능력을 각성할 확률도 낮고 능력을 추가로 각성할 확률도 낮은데 한희의 경우 서로간의 시너지도 낼 수 있는 강력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특무대장 한희석. 강경한 아버지에게서 자란 탓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내심 헌터가 되고 싶어 하지만 특무대 의무 복무 기간도 있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압박으로 못하고 있다.
특무대에서 막내라서인지 다들 꺼리는 각성자들 염탐하는 일을 떠맡았는데 김극이 한희가 가진 능력을 인정해 주며 잘 대해주자 김극과 친해진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특무대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으며, 서울에 대규모 게이트 사태가 일어났을 때 김극을 도와 괴수를 처치하고 영웅으로 대접받은 데 반해 특무대에선 선배들에게 왜 특무대가 괴수를 잡냐면서 괴롭힘을 당했고 더더욱 회의감을 가지게 됐다.
추후 밝혀진 헌트웹 닉네임은 '한민족의얼은恨'. 다만 한희의 명의로 만든 계정이긴 해도 아버지 한희석이 헌트웹에 특무대 인원모집글을 올리는 용도로 쓰는 등 사실상 한희석의 계정이었다. 한희석이 경질된 후에야 한희가 계정을 되찾는다.
보통의 경우 쓸모있는 능력을 각성할 확률도 낮고 능력을 추가로 각성할 확률도 낮은데 한희의 경우 서로간의 시너지도 낼 수 있는 강력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특무대장 한희석. 강경한 아버지에게서 자란 탓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내심 헌터가 되고 싶어 하지만 특무대 의무 복무 기간도 있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압박으로 못하고 있다.
특무대에서 막내라서인지 다들 꺼리는 각성자들 염탐하는 일을 떠맡았는데 김극이 한희가 가진 능력을 인정해 주며 잘 대해주자 김극과 친해진다. 작품이 진행될수록 특무대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으며, 서울에 대규모 게이트 사태가 일어났을 때 김극을 도와 괴수를 처치하고 영웅으로 대접받은 데 반해 특무대에선 선배들에게 왜 특무대가 괴수를 잡냐면서 괴롭힘을 당했고 더더욱 회의감을 가지게 됐다.
추후 밝혀진 헌트웹 닉네임은 '한민족의얼은恨'. 다만 한희의 명의로 만든 계정이긴 해도 아버지 한희석이 헌트웹에 특무대 인원모집글을 올리는 용도로 쓰는 등 사실상 한희석의 계정이었다. 한희석이 경질된 후에야 한희가 계정을 되찾는다.
4.2. 중국
- 훠선
중국의 S급 화정 능력자.
전직 소방관으로 게이트 사태 초창기에 화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다가 불길에 온 몸이 휩싸였는데 그대로 화염 정령으로 각성했다. 각성 직후 공산당에 충성 맹세를 하면서 중국 정부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성자 통제에 성공하는 데 기여한 1등 공신이 된다.[38]
중국이 각성자 군벌에게 점렴당한 대만을 침공하려 하고 훠선을 보내서 항복하지 않는 대만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자 자신의 능력은 괴물을 불태우는 것이지 사람들을 불태우는 게 아니라고 하며 명령을 거부한다. 결국 이 일로 정부에 밉보여서 머물던 호텔에서 아동 강간을 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잿가루만 남도록 불태워 죽였다는 혐의를 뒤집어쓴다.[39] 이에 억울하다며 항변하지만 중국 정부에 통제받는 중국 언론은 훠선을 영웅에서 쓰레기로 바꿔버리고 전 국민의 비난을 받게 된다.
{{{#!folding 스포일러 ▼
분기 2에선 일종의 나비효과로 교룡 퇴치 작전이 시행되고 장웨이 혼자 있을 때를 노려 기습을 가했지만 실패하고, 뒤이어 리슈란이 합류하면서 완전히 패배한다. 이후 게이트를 통해 도피한 것으로 추정. 그리고 아프리카로 가서 케찰코아틀에게 잡아먹히면서 케찰코아틀이 훠선이 지니고 있던 중국에 대한 분노에 영향받아 아프리카를 떠나 아시아로 오게 되는 대형 사고를 저질렀다.[41]}}}
- 리기룡
중국의 A급 신체강화(+초재생), 역장 외골격, 열선 능력자.
S급 능력자인 리슈란과는 가까운 사이로[42],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교룡의 격퇴를 위해 파견된 능력자다. 김극보다는 못하지만 S급의 절반에 근접한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folding 스포일러 ▼
중국에선 공안 소속으로써 특무대와 비슷한 일을 하는데, 중국의 경우 괴수뿐만 아니라 통제되지 못한 각성자로 인한 피해가 지나치게 크다 보니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며 체제를 붕괴시키는 이들은 괴수와 다를 바 없다는 사상을 지니고 있다.[43] 그렇기에 분기 1의 김극을 굉장히 혐오한다.
분기 2에선 김형만의 중재 덕분에 김극과 한국 정부의 관계가 굉장히 원만해졌고, 그 영향으로 진짜로 교룡의 격퇴만을 위한 지원군으로 파견되었다. 김극을 보고 아주 모범적인 각성자라 칭송하며[44] 친근하게 대하면서 호감을 드러내는 등 분기 1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교룡과의 싸움에서 위기에 처한 김극을 구해주고 치열하게 싸우면서 김극과 서로를 전우로 인정할 정도로 친해졌으며, 결국 김극에게 살해당한 분기 1과 달리 중국으로 무사히 복귀한다.}}}
- 리슈란
중국의 S급 수정 능력자.
리기룡과는 가까운 사이로, 리기룡과 함께 공산당에 가장 협조적인 각성자다. 다만 대외적인 평판은 좋지 못한데, 빙정 능력자 셋을 죽여서 S급에 도달한 정황이 확실한 데에다가 공산당의 지시를 받고 대만을 점령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본인이 그 사실에 대해 명령이 있었고 필요한 일이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평판이 더 떨어지고 있다. 성격은 공공의 이득을 우선시하는 극한의 효율주의자로, 위에 언급된 빙정 능력자 셋을 죽인 사건도 사회에 혼란만 일으키는 이들을 죽여서 자신이 S급이 되었으니 효과적인 자원의 재분배라는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folding 스포일러 ▼
리슈란의 입장에선 본인의 힘을 질서를 지키는데 쓰면 누구보다 도움이 될 김극이 극단주의에 빠진 테러리스트가 된 것이 안타까웠는지 작전실행 전 김극을 회유하려 시도했으나[45], 김극이 이미 정부에 대해 철저히 불신하고 있음을 확인한 뒤엔 포기하고 교룡 격퇴 후 김극 제거작전에 돌입했다. 암살을 방해하려던 석장실을 죽이고 김극 또한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넣었으나 백담비가 현장에 난입하여 리슈란을 견제하면서 실패했고, 결국 김극과 백담비의 합공으로 인해 사망했다.
분기 2에선 나비효과로 훠선이 반란을 일찍 일으킨 탓에 교룡 퇴치엔 투입되지 못했다. 김극과 첫 만남은 김극이 해양 헌터 일을 할 때로, 리슈란이 빙정 능력자들을 죽인 일과 그녀와 대화에서 드러난 사고방식 탓에 김극의 반감을 산다. 해양 헌터 일을 할 때는 대놓고 티를 내지 않았으나 케찰코아틀 토벌전에서 공포에 훌쩍이던 빙정 능력자들에게 닥치라며 뺨을 쳤다가 화난 김극과 갈등을 겪는다.[46] 둘의 다툼은 직후 장웨이에게 중재되었으며, 케찰코아틀 토벌전 이후에는 통제력을 잃어가는 당을 대신할 지도자로 여겨진다.}}}
- 장웨이
중국의 S급 신경가속, 역장 외골격 능력자.
공산당에 충성 맹세를 한 세 명의 S급 능력자 중 하나로, 셋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인물이다. 각성자로서의 체급은 일반 S급의 2배는 될 정도로 높은 편이나 워낙 나이가 많아서 체급에 비해 약하다고 저평가받는다.
공산당에 대한 충성심은 없지만 평화를 위해선 국가라는 체제에 순응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게이트가 열리기 전에는 적당히 나라를 싫어하고 적당히 좋아하고 적당히 일하는 평범한 중년의 회사원이었는데, 게이트가 열리고 세상이 망해가며 비참해진 나라와 일반인들을 보면서 세상이 더 이상 어지러워져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 회사원 시절 지인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데 일부는 실직하고 일부는 헌터가 돼서 연명만 겨우 하고 일부는 실종되거나 죽는 꼴을 보며 일반인들이 비참해지는 모습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folding 스포일러 ▼
역장 외골격을 다루는 응용력이 대단해서 분기 1에선 역장 외골격을 근육 또는 용수철처럼 만들어 폭발적으로 가속하거나 역장 외골격으로 나이프를 만들어 찔러넣어서 공간이동을 방해하는 등 김극조차 위기로 몰아넣었다.[47] 하지만 매일 인간을 벗어난 혈전 속에 살던 김극에 비해 실전경험이 부족했던 탓에 결국 패배하고 사망한다.
분기 2에선 한국의 희망이 된 김극에게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화정을 망치로 때려잡는 김극을 보고 본인도 훠선을 상대하기 위해 망치를 사용하게 됐다며 그를 리스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 다 근접전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으로 말미암아 최고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는데, 케찰코아틀 전에서 새로운 거대 괴수까지 난입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김극과 완벽히 호흡을 맞춘 합격으로 거대 괴수가 제대로 날뛰기 전에 빠르게 처리한다.}}}
4.3. 일본
- 오야마
재난대책성 차관. 카마이타치가 날뛰자 일정 높이 이상에서의 투신 자살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정치인. 만국의 조롱을 듣는 중이지만 사실상 불사인 데다 바람의 속도로 툭하면 도주하는 풍정을 제압하는 게 현실적으로 무리였던 탓에 마지 못해 내놓은 방안이었다. 카마이타치가 살육을 저지를 때마다 저자세로 나오며 애걸복걸 하는 그의 육성 방송은 아예 오야마 BGM라 불리며 시궁창스러운 상황을 보여준다.
분기 2에서 김극과 공조를 통해 카마이타치 토벌 작전을 벌이는데, 이때 공무원식 책임 회피 발언을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작전 수행 중 불가피한 인명피해가 발생해도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라며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발언하는 범상치 않은 인물.
이후 밝혀진 과거에 따르면 아내는 수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고 딸은 투신금지법이나 만든 오야마의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이지메당하다 투신자살했다고 한다. 이지메를 주동한 아이들을 죽이고 자기도 죽으려고 총을 가지고 학교로 갔지만 그 아이들도 부모가 카마이타치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포기했다고 한다.
- 사토 린
S급 열선 능력자. 원래 간호사였으나 주사놓는 일을 하던 중 열선 능력을 각성했으며 분기 1에서 교룡 토벌 전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김극의 묘한 기류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참가를 취소했었다. 이후 분기 2에서 등장하며 교룡 토벌에 적극 협력하지만 화력을 빼면 육신 자체는 일반인이었던 탓에 교룡의 냉기에 중상을 입어 석장실이 연 게이트를 통해 피신한다.
상황 종료 후 김극이 제대로 활약을 못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던 일본 능력자들에 대해 해명을 해주었고 그 탓에 김극에게 고마움을 가졌던 듯. 이후 카마이타치 토벌 전에서 주력으로 활약한다.
- 카마이타치
A급 풍정 능력자이자 연쇄 살인마. 인간일 적 본명은 야마다 신쥬. 불행한 삶을 살다 도쿄 타워에서 투신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 했으나 낙하 도중 풍정으로 각성했고, 이는 일본에 큰 불행으로 돌아왔다.
주기적으로 매일 수십 명씩 도륙내며 그가 나타날 때마다 거리에 피웅덩이로 넘친다고 한다. 공기를 주입해 죽이면 손쉽게 살인을 할 수 있지만 굳이 바람의 칼날로 사람을 찢어죽이는 걸 선호하는 살인 중독자.
일본에선 별 방도가 없어[48] 풍정 능력자가 더는 탄생하지 않게 '일정 높이에서 투신 자살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고, 일명 오야마 BGM라 불리는 안내 방송을 통해 저자세로 나오며 살육을 중단해달라고 애걸복걸 하는 참담한 처지이다. 일본 입장에선 사실상 교룡이나 괴조 같은 강력한 괴수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는 존재.
본래 정령화 해도 인간의 형상을 유지하는 게 보통인데 이 자는 형태가 없는 바람 그 자체다. 김극은 이를 보고 카마이타치가 자신을 극도로 혐오한 나머지 자신의 모습도 잊은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분기 2에서 김극이 풍정을 퇴치하는데 성공하자 일본에서 그에게 협조를 요청해 데려와 카마이타치 토벌 작전을 진행한다.
4.4. 기타 국가
- 도널드
미국의 기업가 출신 정치인. 신체강화(+초재생), 역장 외골격, 열선 능력을 가진 S급의 절반쯤으로 평가되는 강력한 각성자이다. 작중에선 도널드 씨라는 명칭으로만 나오지만 누구인진 명확하다. 실제 현실에서의 도널드 트럼프에 비슷한 초능력과 사상을 가진 홈랜더의 이미지를 합쳐, 대표적인 각성자 우월주의자로 나온다. 아프리카의 상황에 대해 식량 자급을 할 능력도 없는 이들이 줄어든 건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느니, 분기 2에서 교룡 퇴치 전에서 활약한 김극을 진짜 남자라고 칭찬하면서도 이를 명목으로 언론과 국회를 가짜라고 까는 막 나가는 발언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강경파적인 행보와 초재생 능력으로 젊음을 되찾은 예시로 언급되는 것 외엔 작중에서 특별한 활약은 없다. 상남자 이미지메이킹을 한 것치곤 분기 2의 케찰코아틀 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다.[49]
- 인 타 레이
미얀마의 교사. 본디 헌터와는 연이 없는 삶을 살았으나,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220도 이하의 초저온을 구현할 수 있는 빙정 능력자로서 분기 2에서 풍정 사냥의 히든카드로 일본에 초빙된다.
{{{#!folding 스포일러 ▼
5. 설정
- 헌터
게이트에서 나오는 괴수를 사냥하는 민간 직업. 각성자와 비각성자 모두 헌터가 될 수 있으며 시험을 통해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시험은 매우매우 쉬워서 헌터 협회는 절대 응시자들을 떨어뜨릴 생각이 없다는 말도 있다.[50] 당연히 전선에서 계속 죽어나가는 인력을 어떻게든 보충하려는 술수로, 이를 뻔히 알고있는 헌터 지망생들은 시험이 쉬운 것과 별개로 학원에서 빡센 헌터 교육을 받는다. 실전에선 보통 팀 단위로 활동한다.
능력으로 중화기인 헌터 라이플을 다룰 수 있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력투사가 가능한 각성자 헌터는 따로 A급 헌터라고 부른다.[51] 이들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졌다면 S급 헌터라고 부른다. 등급 체계가 세분화되어 있진 않아서 다른 등급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분기 2에선 B~D급이 생겼다. 그러나 실상은 대부분의 신입 비각성자 헌터들을 D급으로 취급해 보수를 낮추려는 속셈이다. 능력이 없는 비각성자 헌터들은 싸움에서 하는 일 없이 짐이나 나른다는 의미로 짐꾼이란 멸칭으로도 불린다.
- 각성자
게이트 사태 이후로 등장한 초상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 특정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와 연관된 능력을 각성할 확률이 높다. 다양한 능력이 있고 최대 3개까지 각성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다수의 각성자는 1개의 능력만을 가지고 있다. 같은 능력도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가 있는 경우가 흔하며 개인의 재능에 따라 출력 차이도 극심하다. 막상 각성자가 돼도 능력의 실용성이 없는 수준이라 그냥 원래 살던 대로 사는 사람이 더 많다. 능력은 인간만이 아니라 타 동물도 각성할 수 있고 각성의 법칙은 동일하다.
- 게이트
5년 전부터 세계에 나타나기 시작한 웜홀. 지구와 이세계 '소드 월드'를 잇는 통로이며 소월의 괴수들과 소월인들이 게이트를 통해 지구를 침공하고 있다. 주로 괴수들이 먹잇감을 사냥하기 위해 이용하며 가끔 출현하는 소월인들은 지구에서 필요한 물자를 약탈하고 도주한다. 게이트는 정령만 열 수 있고 정령이 문을 열면 다른 괴수들이 뒤따라 들어가 이득을 보는 구조다.
단순히 문이라기보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까운데 게이트를 통과하면 영체 상태로 변하며 이 안에서는 육체적 손상과 에너지 소모가 없다. 이런 게이트 안의 공간을 '아스트랄계'라고 부른다. 괴수들은 아스트랄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만만한 사냥감이 있으면 정령이 연 게이트에 뒤따라 들어가서 지구를 공격하고 있다.
게이트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는 망했으며 선진국들만이 겨우 국가를 유지하고 있다.[52] 한국은 나라 자체는 지켰지만 반쯤 망해가고 있어서 서울 정도만 건재하고 지방은 몰락한 곳이 많다. 제3세계 국가는 아예 각성자들이 왕이나 영주 노릇을 하고 있는 막장 상황이다.
- 소드 월드
게이트를 통해 지구와 연결된 이세계. 미국인 정치가가 '검과 마법의 세계라면 소드 월드쯤 되나' 하며 비아냥거린 게 유명해져서 임시로 소드 월드란 명칭이 붙었다가 그대로 굳어졌다. 한국에서는 주로 '소월'이라는 약칭으로 불린다.
매우 척박한 곳이며 북한보다도 더 황량하다. 괴수들이 지구를 침공하는 이유도 지구가 고향과 달리 매우 풍요로운 환경을 보유했기에 먹잇감이 많기 때문이다. 소월도 처음부터 이렇게 황량한 곳은 아니었는데, 괴수들이 소월에서 사냥을 하고 그대로 게이트에 틀어박혀서 살아가다 보니까 괴수들이 죽어서 자연에 영양분이 회수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자연이 파괴되기만 하는 짓을 수천수만 년씩 반복해 온 결과다.
지성을 가진 토착민이 존재하며 '소월인'이라고 불리고 있다. 소월인들은 각성자가 지배하고 있으며 비각성자는 노예, 천민 취급받고 있다. 작중에서는 양치기와 양떼의 관계에 비유하는데, 양치기는 양을 상대로 무슨 짓을 해도 되지만 외부의 위협으로부터는 확실히 지켜주기 때문이라고. 각성자는 비각성자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으며 소월에서는 이게 상식이라고 한다. 소월인들은 풍족한 지구에서 물자를 약탈해가고 있는데 딱히 지구 정복을 하려는 건 아니며 그저 물자를 노리고서 지구를 침공하고 있다. 최초로 게이트를 넘어온 소월인들이 약탈한 장소도 철물점이라고 한다.
각성자 영주들은 평소에는 놀고먹고 있으며 영지 운영은 아래 사람에게 맡겨두고 있다. 영주들은 혼자서도 군대와 싸울 수 있고 양치기로서 외부의 위협에만 대응하기 때문에 아래의 누가 실세놀이를 하던 말던 다 똑같은 천민이며 선을 넘으면 그냥 죽이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소월인들에게도 왕이라 불리는 강력한 각성자가 1명 있는데, 거대화 능력을 가진 거인이며 압도적인 능력을 가졌기에 왕이라 불린다. 하지만 이런 왕조차도 겨우 2만 명의 백성을 거느리고 있으며 평소에는 식량을 수급하지 못해서 게이트 안에서만 살고 있다고 한다.
5.1. 능력
- 신체강화
육체의 성능이 상승하는 능력. 근력이 상승하는 건 기본이요 감각까지 발달한다. '초재생' 능력이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세포가 계속 재생하기에 불로영생하며 늙은 사람이 각성하면 다시 젊음을 되찾는다. 드물게 '거대화' 능력이 포함될 때도 있으며 단순히 커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커진 육체를 버틸 수 있도록 육체의 힘과 강도가 폭증하기에 그야말로 거대 괴수와 같은 위용을 보여준다.[53] 단점은 신체강화 능력이 신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보다 강력한 물질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유전자의 변형이 일어나 생식 능력을 상실하는 점이다.[54]
- 가속
몸을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 반사신경을 높이는 신경가속 능력이 포함되기도 한다. 반대로 신경가속 능력만 각성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능력이 없는 것보단 낫지만 직접적인 물리력이 상승하진 않아서 크게 활약하기 어렵다.
- 역장 외골격
투명에 가까운 역장을 전신에 외골격처럼 두르는 능력. 역장 외골격을 두른 상태에선 역장의 보조를 받아 마치 신체강화자처럼 괴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역장이 깨지기 전까진 역장 날붙이를 제외한 어떤 공격에도 피해를 받지 않는다. 역장의 강도가 웬만한 현대무기도 무시할 정도로 지극히 높고 손상 상태가 보이지도 않기에, 이 능력을 상대하는 입장에선 대체 얼마나 피해를 입혀야 역장을 깰 수 있는지 심적인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55] 숙련되면 전신갑옷 형태를 벗어난 특수한 형태로 역장을 변형시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공방 양면으로 강력하면서 범용성까지 높은 사기급 능력으로 평가된다.[56]
- 역장 날붙이
역장으로 이루어진 칼날을 도검에 덧씌우는 능력. 무엇이든 아무 저항 없이 베어가를 수 있다.[57] 다른 역장 능력자의 역장도 예외는 아니며 어떤 강력한 역장 외골격이라도 최하급 출력의 역장 날붙이에 간단히 관통당한다. 그야말로 죽창이나 다름없는 능력이지만 필연적으로 근접 공격을 해야 하는 데다 사용자 자체를 강화해주지도 않기 때문에 단일로는 매우 애매한 능력이다. 검술의 달인이 아닌 이상 단순히 잘 드는 칼을 들었다고 괴수 무리와 싸울 수 있을 리 없고, 인간을 상대한다 해도 상대가 원거리 능력을 가졌거나 하다 못해 일반인이 총을 들기만 해도 승산이 희박하다. 어떻게든 접근해 베는데 성공해도 상대가 초재생 능력자라면 일격에 급소를 베지 못하면 역공당할 수 있고, 정령화의 경지에 오른 정령 능력자에게는 사실상 공격이 아예 통하지 않는다. 몸집이 큰 괴수와 싸울 때도 날붙이를 아무리 깊게 쑤셔도 치명상을 입히기 힘들다는 약점을 보인다. 능력을 성장시켜 역장 날붙이의 길이를 엄청나게 늘리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로 출력이 아무리 강해져도 역장 날붙이의 길이가 11m를 넘어가진 못한다고 한다.[58] 11m도 길다면 길지만 다른 원거리 공격수단에 비해선 턱없는 사정거리고 11m짜리 검을 어떻게 쓰냐는 난점도 있다. 여러모로 종합하면 이 능력은 오직 역장 외골격의 카운터로서 의미를 가지는 능력이라고 평할 수 있다. 역장 외골격은 성장할수록 답 없는 방어력을 자랑하는데 이를 간단히 무시할 수 있는 역장 날붙이의 존재는 능력 간 밸런스를 성립시키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 열선
고열의 광선을 발사하는 능력. 능력자를 직접 강화해주지도 않고 별다르게 응용할 방법도 없는 단순한 능력이지만 공격력 만큼은 압도적이다. 게다가 빛의 속도로 발사되기에 제대로 조준했다면 상대가 피할 새도 없이 즉시 명중시킬 수 있다. 위력이 강해서 그런지 몇 발만 연사해도 지칠 정도로 체력 소모가 큰 걸로 보인다. 능력 성장 여부와 별개로 개개인마다 열선의 온도와 범위, 발사 부위에 차이가 있다. 조준보정 능력이 포함되기도 한다.
- 정령 능력
원소를 다루는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주변에 자신의 속성에 맞는 원소가 많을수록 더 강력해진다. 능력이 일정 이상 성장하면 신체 자체가 원소로 변하게 되며 이를 '정령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표현한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동물이 정령이 되는 것과 완전히 동일한 원리로 진짜 정령이 되는 것으로, 정령화된 신체는 물리력이 잘 통하지 않게 되고[59] 노화가 일어날 일이 없어 영생하게 된다.[60] 다만 육체가 원소가 된 반대급부로 생식 능력은 상실한다. 괴수 정령처럼 아스트랄계가 아닌 물리 세계에서도 생물의 영혼을 관측할 수 있고[61] 관련 지식을 익히면 게이트를 열고 차원을 이동할 수 있다. 능력의 원리상 정령 능력을 다중 각성할 수는 없다. - 화정
불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파괴적인 원소인 불을 다루니 만큼 정령 중에서도 발군의 공격 능력을 보여준다. 상성상 수정에 밀린다. - 수정
물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물이 있는 장소인가 아닌가에 따라 전투력 차이가 크다. 상성상 빙정에 밀린다. - 풍정
바람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바람의 특성상 투명해서 보이지 않는 데다가 형태 변화가 엄청나게 자유로워서 상대하기 극히 까다롭다. 아무리 강력한 공격을 가해도 공기가 좀 밀려날 뿐 정령 본체에는 아무런 타격도 없고, 설령 공기 자체를 어떻게 하더라도 즉시 주위 공기가 밀려들며 손실분이 빠르게 복구된다. 구성 물질이 기체인 만큼 어디 가두려 해도 기체 분자를 전부 포획하는 것부터 극도의 난이도를 자랑하고 아주 미세한 틈만 있어도 빠져나가버린다. 진공에 극히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상술했듯 풍정을 가두는 것부터 극악의 난이도인 데다 제작 가능한 진공 케이스의 크기에도 한계가 있기에 21세기 기술력으론 사실상 의미가 없는 약점이다. 상성상 화정에 밀리므로 화정 능력자를 데려오거나 다른 방식의 열 공격을 가하는 게 제일 유효한 대처법으로 보이나 풍정은 기동력도 좋아서 금세 도망쳐버릴 확률이 높다. 때문에 풍정은 일정 체급 이상이 되면 도저히 대처 방법이 없는 무적의 존재나 다름없다. 그나마 단점이라면 공격 수단도 바람이다 보니 공격력에 한계가 크다는 것이다.[62] 각성은 추락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에서 비롯되기에, 높은 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나 조류형 마수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 석정
바위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정령 중 제일 뛰어난 방어력을 보유했으며 무게를 이용한 질량 공격도 위협적이다. - 빙정
얼음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대부분의 능력은 있으면 손해는 보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빙정 능력자, 흔히 얼음 능력자라 불리는 각성자들은 사회적 인식이 나쁜 걸 넘어 아예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 원소 생성 능력을 악용해 머릿속에 얼음조각을 만들어 뇌출혈로 죽게 만들고 곧 얼음이 녹아서 증거는 하나도 남지 않는 교활한 살인 사건을 벌이는 걸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정령 능력자들도 비슷한 짓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빙정 능력자는 각성 조건이 유독 널럴한 탓에 추우면 어쩌다 각성하는지라 숫자가 많아서 그만큼 범죄 사례도 많은 게 문제다. 심증이 있어도 도저히 물증을 확보할 수 없는 탓에 빙정 능력자 근처에서 사람이 의문사하면 유죄추정에 가까운 수사가 벌어진다.
사회적인 공헌도라도 높으면 인식을 개선할 여지가 있었겠지만, 정령 능력자들은 일반인이 아닌 각성자나 괴수의 체내에는 원소 생성이 불가능하단 점이 발목을 잡았다. 외부에 원소를 구현해 공격해야 하는데 다른 원소들은 충분한 파괴력이 나오지만 얼음은 형태 변환이 어려운 주제에 강도는 약해서 빠르고 튼튼한 괴수를 잡기 너무나도 어렵다. 즉 괴수 상대로는 활약하지 못하는데 일반인들 상대로는 얼마든지 능력을 악용할 수 있단 점이 미운털이 박힌 원인이다. 심지어 약해도 각성자는 각성자라고, 괴수들 입장에선 영양가 넘치면서 만만한 먹이로 보이는지라 빙정 능력자 주위에 게이트가 열릴 확률마저 높다. 일반인들 입장에선 언제든 몰래 자신을 즉사시킬 수 있는 이들이 괴수까지 꼬이게 하는 셈이니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소월에서는 상당히 대접받는다. 소월은 냉장고나 에어컨이 없는 문명이라 전투에 못 쓰더라도 능력의 활용도가 높고, 소월의 일반인들은 가축 취급이라 빙정 능력자를 감히 천시할 수 없는 동시에 전원 각성자인 소월의 지배자들 입장에선 약해빠진 빙정 능력자를 견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소월의 빙정 능력자는 지배자들에게 사치스러운 노예쯤으로 취급받으며, 성장해서 정령화하거나 게이트를 열 정도가 되면 중세 판타지의 궁정마법사 수준으로 후하게 대우받는다고 한다. - 뇌정
번개 정령의 힘을 발현하는 능력. 자연적으로 번개를 보기 힘든 만큼 매우 드물게 발현하는 능력이다.[63] 능력의 파괴력 자체는 뛰어난 걸로 보이지만 주변에서 원소를 끌어오는데 제한이 커서 지속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
- 치유
손상된 세포를 빠르게 재생시키는 능력. 수술 후 치유 능력을 사용하는 식으로 현대 의학과 결합하면 최대 효율을 보인다. 치유 능력자 본인의 몸에도 능력이 상시 작용하기에 초재생이 포함된 신체강화 능력자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며 마찬가지로 영생할 수 있다.
- 신경독
작가의 댓글 QnA에서 설정상 존재하는 걸로 나온 능력으로, 기록할 가치가 있는 능력 나열에서 짤막하게 언급됐다. 어떤 식의 능력인진 불명.
- 공간이동
공간을 넘어 한순간에 멀리 떨어진 장소로 이동하는 능력. 극히 희귀한 능력으로 이 능력의 보유자는 전세계에서 김극과 네덜란드의 어떤 회계사뿐이다. 좌표 정보를 시야로 직접 확인하거나 자기 자신만 인지 가능한 정신적 그물망을 펼쳐 확인한 후 순간이동을 실행한다.[64] 본인은 물론 접촉만 하면 타인까지 함께 이동시킬 수 있지만 역장 능력에 간섭받으면 공간이동이 불가능하다. 매우 편리해 보이는 효과와 달리 사용할 때마다 신경계에 부하가 가기에 일상적으로 쓰긴 애매하다.[65] 능력이 숙달될수록 이동 가능한 거리와 질량이 늘어나며 관련 지식을 익히면 정령처럼 게이트를 열고 차원을 이동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 변신
특정한 대상으로 변신하는 능력. 처음 정해진 하나의 모습으로만 변신할 수 있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만이 아니라 상상 속의 존재로도 변신할 수 있다.[66] 능력의 완성도가 높다면 단순히 겉모습을 흉내 내는 것만이 아니라 특수능력까지 쓸 수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변신한 대상의 신체적 특성에 영향받아 자아가 흔들릴 수 있다. 참고로 다른 능력을 갖고 있더라도 변신하게 되면 육체가 달라진 영향인지 변신 외의 능력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대신 사용 불가능해진 능력 슬롯이 공란으로 간주되며 변신 상태에서 다른 능력을 각성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변신 능력자는 이론상 최대 5개의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67]
5.2. 장비
- 헌터 라이플
일부 헌터들이 사용하는 대괴수용 총기. 괴수에게도 통용되는 화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화기를 돌격소총처럼 개조한 물건이다. 당연히 크기와 무게가 어마무시해서 신체강화 혹은 역장 외골격 능력자만 들고 쓸 수 있으며 원거리 공격 능력이 부족한 해당 능력자들의 주요 공격 수단이다. 제대로만 쓴다면 어지간한 괴수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학살 가능하고 이 점이 신체강화나 역장 외골격 능력을 지닌 헌터가 A급으로 평가받는 주요 요인이다. 괴력을 보유하지 못한 각성자 헌터나 비각성자 헌터들은 일반적인 총기를 쓰거나 헌터 라이플을 지면에 거치해서 분대지원화기처럼 운용하기도 한다. 개개인마다 능력의 출력이 다르기에 헌터 라이플도 여러 규격으로 나눠져 있으며 십여 kg급부터 기관포나 다름없는 75kg급 헌터 라이플도 존재한다.[68]
- 전투 망치
대괴수용 둔기. 괴력을 지닌 각성자가 휘두르면 대단한 파괴력을 보여주지만 데스클로 탓에 근접전이 유독 기피되는 본작에선 극소수의 헌터만 사용한다.
- 칼로리 드링크
고농축 칼로리 용액. 신체강화 능력자나 변신 능력자가 육체를 재생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막대한 열량을 빠르게 보충하기 위한 제품이다. 보통 생수통에 담는 듯하다.
5.3. 괴수
- 데스클로
하이에나를 닮은 개과형 괴수. 길고 날카로운 갈고리발톱을 가진 게 특징이다. 게이트가 열리면 가장 자주, 많이 볼 수 있는 괴수로 어느 괴수가 나오든 데스클로가 끼어있는 경우가 흔하다. '몰려다니는 가장 약한 몬스터'라는 점에선 여타 판타지 작품의 고블린과 비슷한 잡몹 포지션이지만 고블린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험하다. 일반인의 동체시력으론 제대로 반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데다가 아파트 옥상으로 피해도 벽을 타고 오르는 등 일반인들 입장에선 전혀 약한 괴수가 아니다. 게다가 종족 특성으로 역장 날붙이를 기본적으로 각성하기 때문에 뛰어난 기동력과 시너지를 이뤄 강력한 헌터도 방심하면 한순간에 보내버릴 수 있는 극도의 위험성을 지녔다. 대량의 잡몹 하나하나가 전부 즉사기를 가진 채 달려드는 셈으로 실제로 데스클로는 가장 많은 헌터들을 죽인 괴수로 알려져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개체는 역장 외골격을 각성해 데스클로의 약점인 방어력까지 극복한 완전체로 나타난다. 이런 개체들을 '역장체'라고 부르며 일반 데스클로 사이에 섞여서 기습하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69] 이런 골치 아픈 특성 탓에 자기보신적인 성격의 강준치는 최강의 헌터임에도 데스클로에게 기습당해 죽을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게이트가 열려도 나서지 않고 있다. 헌터 직종이 마치 RPG 게임스럽게 표현되는 여타 헌터물과의 대표적인 차이점 중 하나로, 누구든 허무하게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작중의 현실을 상징하는 괴수들이다.
- 정령
특정 원소 형태의 괴수. 여타 판타지물의 신비로운 존재가 아닌 굶주린 식인 괴물들이다. 소월의 괴수나 지구의 동물이 각성해 정령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피식자의 기억을 흡수할 수 있어서 본래 짐승이었더라도 지능이 상당히 높은 모습을 보여준다. 신체가 원소로 이루어진 특성상 물리력이 잘 통하지 않고 피해를 입어도 주변 물질을 끌어모아 빠르게 회복하며, 심지어 불리하면 게이트를 열고 도망가기까지 하기에 퇴치하기 대단히 까다롭다. 종류는 화정, 수정, 풍정, 석정, 빙정, 뇌정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능력 문단의 '정령 능력' 항목 참고.
- 고블린
털 없는 원숭이와 비슷한 아인형 괴수. 인간보다 작은 체구 탓에 약한 편에 속해서 데스클로의 밥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린이나 여성에겐 충분히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지능이 도구를 활용하고 불을 피울 수 있을 정도라 함정을 파거나 인간의 총기를 노획하여 사용하는 등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위험성을 지녔다. 작은 체구에 스트레스를 느낄 일이 많아서인지 종족 특성으로 거대화 능력을 각성할 확률이 높으며 해당 고블린들은 아예 '오거'라고 따로 칭한다.
- 만티코어
심하게 못생긴 사자와 비슷한 괴수. 꼬리의 독침을 사냥감을 향해 발사한다.
- 베헤모스
호주를 멸망시킨 초거대 괴수. 작품 시작 시점에선 서울 근처 게이트 안에 있으며 강준치를 두려워해서 침공하지 못하고 있다. 소월의 만티코어라는 괴수가 거대화, 석정, 열선 능력을 각성해서 지금같은 괴물이 됐다. 석정 능력으로 온 몸을 바위로 감싸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꼬리에서 열선을 발사해 모든 것을 없애버리며 사냥을 하고 있다.
베헤모스의 무서운 점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베헤모스를 따라다니며 베헤모스가 게이트를 열면 같이 따라들어가서 침공하는 괴수들 때문이다. 이 괴수들은 딱히 베헤모스를 우두머리로 여기는 건 아니지만 베헤모스가 침공할 때 따라가면 수월한 사냥이 가능함을 학습했기에 베헤모스와 함께 하고 있다. 이들 모두 호주를 멸망시키며 수많은 영혼들을 포식했기에 그때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석정 능력자로서 정령의 영역에 도달했기에[70] 불로장생이라 수천 년을 살아왔지만 소월에는 덩치에 맞는 사냥감이 없어서 게이트 안에서만 살았다. 소월에서는 수천 년 전의 전설 속 괴수로만 전해져 온다고 한다.
- 교룡
일본에 자리 잡고 있던 거대 괴수. 사토 린의 견제로 일본을 침공하지 못하고 있다. 본체는 악어인데 악어가 거대화, 변신 능력을 각성한 것이다. 변신이란 능력이 대부분 외형만 화려하지 전투력 자체는 크게 증강되는 편이 아니라서 베헤모스 같은 괴수에 비해선 만만한 편이라 평가된다.
베헤모스가 죽기 전 내뱉은 정신파에 영향받아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오게 되었으며, 교룡의 이동이 문제가 된다 판단한 한중일이 합작하여 동해 앞바다에서 교룡 토벌전을 진행하게 된다.
{{{#!folding 스포일러 ▼
분기 2에서도 토벌전이 진행되지만 김극의 암살이란 목적을 숨기고 있던 분기 1과 달리 순수 토벌을 목적으로 하게 된다. 그래서 한중일 삼국에서 충분하다고 판단될 수준의 헌터들과 군함이 동원되고 실시간 방송까지 진행한다. 하지만 리슈란이 갑자기 불참하게 되면서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변신하는데 성공하는데, 변신해도 큰 문제가 없으리란 예측과 달리 교룡의 변신 능력은 사실 변신 상태에서 빙정 능력 사용이 가능해지는 타입이었고 동양의 용과 같이 변한 교룡은 크게 증폭된 전투력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어버린다.
비교적 쉽게 토벌당한 분기 1과 다르게 전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해진 교룡은 가장 출력이 강한 사토 린부터 전투 시작부터 무력화시키고 바다를 얼려 함대를 묶어놓은 후 게이트를 열어 괴수들을 꺼내 난전 상황을 만든다. 그렇게 인간들을 몰아붙이나 잠시나마 몸을 추스른 사토 린이 기습적으로 쏜 열선에 몸이 두동강 나고 김극과 리기룡이 몸체가 다시 붙지 못하도록 붙잡은 끝에 결국 꼬리 쪽 신체가 완전히 떨어져나간다. 얼음으로 임시로 몸을 만든 후 시체들을 먹어 회복하려 하지만 군함의 포격에 시체들이 가루가 되면서 실패하고[71], 극저온 기체를 열선처럼 내뿜는 등 저항하지만 결국 누적된 데미지를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
- 케찰코아틀
아프리카를 지배하는 초거대 괴수. 체급이 베헤모스보다도 몇 단계 높다고 추정되는 거대 괴수가 불사신 취급받는 풍정 능력까지 가지고 있어 퇴치 방법이 없다. 케찰코아틀에 의해 아프리카인 절반이 죽었으며 나머지가 살아남은 것도 저항의 결과가 아니라 케찰코아틀이 식량을 아껴먹기로 결정했기 때문. 아프리카인들은 조금이라도 목숨을 연장하고자 주기적으로 수많은 산제물을 바쳐야 하는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인신공양을 받는 모습이 아즈텍 신화 속의 산제물을 요구하는 신을 연상시켜 케찰코아틀이라 불리게 됐으며, 본래는 새의 모습이었지만[72] 먹어치운 아프리카인들의 기억에 영향받아 신화 속의 케찰코아틀처럼 바람을 휘감은 거대한 뱀의 모습이 되었고, 자기 자신을 케찰코아틀이라고 정의하기에 이른다.
김극이 겪은 분기 중엔 아프리카를 떠난 케찰코아틀에게 유라시아 전체가 쑥대밭이 되는 미래가 포함되어 있으며, 강준치마저 케찰코아틀을 어떻게 해 볼 수단이 없어서[73] 그대로 한국을 멸망시키는 강대한 힘을 보여주었다. 지구의 높으신 분들도 케찰코아틀의 위험성을 알고 있고 열심히 분석도 했지만 도저히 퇴치 방법이 없어서 방치 중이며, 아프리카 해안에 함선을 배치해 아프리카에서 탈출하려는 피난선을 격침시키는 비인도적인 수단을 써가면서까지 케찰코아틀이 아프리카를 벗어나는 사태를 막으려 하고 있다.
케찰코아틀도 아프리카 바깥의 존재를 잘 알고 있지만 움직이는 데에 막대한 영적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는 이상 움직이지 않으려 할 뿐이다.
{{{#!folding 스포일러 ▼
여담으로 분기 1에선 풍정의 카운터인 화정 훠선, 역장 정령으로 진화해 가는 강준치의 존재로 각성자 전력 자체는 더 강해 보이지만 케찰코아틀을 죽일 순 없고 아프리카에서 못 나오게 봉쇄하는 것이 최선이라 한다. 그 정도의 힘으로도 거대 괴수 체급의 풍정을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곤 보장할 수 없으며[75] 설령 이기더라도 케찰코아틀을 죽음까지 몰고 갈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높은 지능과 생존력을 지닌 케찰코아틀은 정면싸움에서 밀릴 것이 보인다면 유유히 퇴각할 것이며 다른 대륙은 안전하겠지만 아프리카의 절망적인 상황은 영원히 변할 일이 없을 것이다.[76] 분기 2에선 수많은 사람들의 협력으로 기적이 이루어진 것이다.}}}
- 그루츠랑
인도에 사는 코끼리 형태의 거대 괴수. 핵 2발을 사용해 겨우 게이트 안으로 돌려보낸 게 전부였을 만큼 강력한 괴수다. 상아 부위로 역장 날붙이 능력도 사용할 수 있다. 분기 2의 케찰코아틀 전에 난입하여 강준치의 역장을 부수려 드나 김극과 장웨이의 합공에 토벌당한다.
5.4. 기타 설정
- 헌트웹
이름처럼 헌터들이 주요 이용층인 인터넷 커뮤니티. 각성자와 비각성자를 가리지 않고 실제 현장 종사자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어서 괜찮은 정보가 종종 올라온다. 작중 등장하는 네임드 헌터들은 전부 헌트웹 계정을 가지고 있다. 각성자는 인증만 하면 닉네임 앞에 A급 뱃지를 달아준다. 신규가입한 뉴비도 뱃지만 달면 곧바로 네임드가 될 정도로 각성자 유저가 우대받고 있다.
- 구급콜
도시와 계약한 각성자 헌터들에게 민원 처리하도록 불러내는 악습. 이름의 유래는 구급차의 구급이 아니라 9급 공무원의 구급이다. 9급 공무원이 헌터 부려먹는 게 어이없고 황당해서 구급콜이라 불리고 있다. 당연히 민원처리에 헌터를 투입하는 건 불법이지만 각성자가 필요한 민원에는 다들 쉬쉬하며 악용하고 있다. 시에서도 이게 불법인 걸 알아서 능력 강하고 잘나가는 헌터에게는 시키지 않으며 외노자 헌터나 출동횟수 안 채우는 헌터를 부려먹고 있다.
- 해외
주 배경이 한국이지만 다른 나라 상황도 간간이 언급된다. 대부분의 나라가 망하거나 각성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영주나 왕을 자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각성자들을 영화 속 히어로처럼 영웅 대접하며 각성자들도 히어로 코스튬을 입고 활동한다. 하지만 얼음 능력자들이 암살을 하고 다니거나 대선후보까지 올라온 거물 정치인이 각성자에게 암살되거나 테러도 일어나는 등,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북한은 핵을 통해 평양 인근은 통제에 성공하였으나, 그 외의 구획은 각성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으로 묘사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성자 통제에 성공했는데, 중국 최초의 S급 능력자가 각성 직후 공산당에 충성 맹세를 해서 이것이 가능했다. 충성파 S급의 힘을 토대로 다른 S급 각성자들에게도 통제에 따를 것을 권하는 등 기반을 쌓아서 각성자 통제에 성공했다고 한다. 각성자들에게 돈과 명예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한편, 대화를 도청하고 위치를 감시해 일정 인원의 각성자들을 모이지도 못하게 하는 등의 채찍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각성자 통제 사례를 보여준다. 주변국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각성자 통제 노하우를 알려주기까지 하는 상황. 그러나 서로 견제하는 세 명의 S급 각성자가 핵심이 되어 유지되고 있는 균형이기에, 만약 셋 중 하나가 사라진다면 통제가 순식간에 무너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대만은 각성자들과 군대가 결탁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한다. 일본은 풍정 각성자 살인마가 매일같이 수십 명을 도륙내고 있지만 방법이 없어 건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유럽은 헌터 제도를 인정하지 않아 군경 특채만이 존재하는데[77], 이를 거부하고 활개치는 각성자 갱단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나 그들 중 S급 신체강화자가 존재해 더더욱 손도 대지 못하는 중이라고. 호주는 베헤모스에 의해 이미 멸망했다.
아프리카는 거대 괴수 케찰코아틀이 등장해서 절반은 괴멸했다고 한다. 살아남은 아프리카인들은 생존을 위해 주기적으로 인간을 케찰코아틀에게 산제물로 바치고 있다. 난민으로 탈출하려고 해도 케찰코아틀을 자극할 걸 두려워한 국제 사회에서 함포 사격으로 난민들을 수장시켜버리는 등 여러모로 끔찍한 상황이다.
6. 평가
호리호리한 미남이 아닌 우락부락하고 험상궂은 외모의 주인공이 생긴 것에 걸맞는 흉악한 마인드를 가졌으면서도 정작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존경할 만한 영웅 그 자체라는 기묘한 간극, 헌터물의 기본 틀을 답습하면서도 지독히 현실적인 맛을 첨가해 묘사한 독특한 배경, 환각 현상이 예언하는 암울한 미래를 주인공이 굳건한 의지로 뒤바꿔나가는 전개가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며 빠르게 화제작이 되었다.초반부는 여타 초인물처럼 능력을 발전시키고 활약하는 헌터 김극을 다루며 호쾌한 영웅서사를 보여준다. 중반부터는 국가를 상대로 자신의 이상을 위해 싸우는 사상가 김극의 묘사가 더해지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가 믿는 사상의 정체가 보편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품에서 빌런의 야망으로 나오는 '초인 우월주의'라는 것이고 이 점이 여타 헌터물에선 보기 힘든 본작 특유의 갈등 구조를 형성시킨다.
주인공 김극은 인간적으론 호감가고 멋진 사람일지언정 그 내면 깊숙한 곳엔 자신(과 각성자들)을 차별해온 사회에 대한 분노와 멸시가 담겨있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이 어두운 감정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신의 노력에 환호하고 애정을 보내는 사람들, 자신의 반대편 입장에 있지만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관점을 보여주는 인물들과 접하길 계속하며 알게 모르게 내면의 어두운 생각을 되짚어볼 기회를 갖게 된다.
김극이 과연 그가 늘상 외치는대로 각성자 우월 사회를 실현시킬지, 아니면 변화하여 다른 선택을 하게 될지 독자들은 궁금증을 갖게 되며 외면은 굳건하지만 내면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그의 위태로운 여정을 지켜보게 된다. 결말이 도저히 어떻게 날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도록 긴박감 있게 이야기를 조율하는 작가의 필력을 느낄 수 있으며, 김극의 어떤 면모를 응원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본작에 대해 느끼는 최종적인 평가가 달라지게 된다.
6.1. 분기 1
초반부터 묘사되는 김극의 우악스럽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던 독자들은 비록 그가 모범적인 히어로는 아닐지언정 주변 인물들과의 교류로 스스로의 단점을 고쳐나가며 끝내 선한 영웅이 되거나, 최소한 안티히어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며 김극은 이런 생각을 하는 독자들의 뒷통수를 후려치고 국가의 경제가 어떻든, 시민들이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 않고 무수한 피를 묻히길 주저하지 않는 냉혈한이 되어버린다. 힘을 얻고 자유로워진 김극이 내면의 어두운 생각들을 모조리 현실화시키며 갈수록 더 과격한 행보를 이어 나가는 모습에서 독자들은 그와 같이 해방감을 공유하거나, 배신감을 느끼고 실망하게 된다.모든 각성자들이 자신의 능력에 취해 스스로를 우월시하며 일반인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었지만 이런 온건파, 중도파 각성자들은 중반부터 여러 이유로 사망해버리고 김극을 비롯한 강경파들이 대세가 되면서 소수의 능력자와 대다수의 시민(을 대변하는 정부)와의 갈등은 더욱 심해져 간다. 그리고 결국엔 김극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소월과 유사하게 각성자들이 비각성자들을 대놓고 벌레처럼 여기는 각성자 우대 국가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끝난다. 모든 일이 끝나고서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을 마석이 등장하는 부분은 블랙 코미디 그 자체.
수많은 희생을 야기한 끝에 결국 각성자의 시대를 연 스스로의 선택에 만족하는 김극과 달리 독자의 입장에선 그의 행적을 긍정적으로 봐야 할지 부정적으로 봐야 할지 찝찝함을 남긴다는 점에서 검미성 작가의 취향이 듬뿍 묻은 결말이다. 화끈하고 사이다가 넘치는 마무리로 포장됐지만 그 속에는 폭주하는 초인에 의해 망가져가는 사회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사실상 피카레스크물의 색채를 띠며 리첼렌 작가의 소설 《대통령 각하 만세》와도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어둡고 파격적인 전개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김극의 사람 좋은 면모는 계속해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신적 고향인 인천, 동포로 여기는 각성자들, 그리고 비각성자지만 자신의 헌터팀을 비롯한 소수의 인연이 있는 인물에게는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며, 헌터로서의 대의도 잊지 않아서 목숨을 걸고 괴수를 사냥하고 사람을 구하길 거듭하고 마지막엔 저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 대륙까지 찾아가 최강의 괴수인 케찰코아틀을 사냥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사태가 여기까지 치달았음에도 소위 '헌터 김극'으로 칭해지는 그의 영웅적 태도에는 변함이 없단 점에서 독자들은 그의 행동을 정당화할 명분을 얻을 수도 있고 역겨움을 느낄 수도 있다. 혹은 이런 김극이 끝내 헌터 김극보단 테러리스트 김극과 가까워지길 선택한 결말에 안타까움을 느끼거나.
핵폭탄으로 민간인을 학살하기에 이른 김극에게 공감과 연민 또한 느낄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그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사회의 잘못이 크기 때문이다. 이야기 시작부터 김극은 한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치여 살아가는 피해자였고 이를 해결하려는 어떤 노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극이 헌터가 되고 이야기가 중후반부에 이르러서도 '각성자들의 폭주를 막기 위한 핵무기', '각성자들을 처분하는 정부의 특무대' 등의 소재로 대한민국 정부의 어두운 면이 강조되며 주인공 김극, 나아가 김극에게 이입하는 독자들에게 각성자들이 받는 억울한 대우를 지속적으로 환기시킨다. 작가의 의도에 의해 본작의 갈등 구조는 정의로운 소수와 사악한 다수(국가)의 대립으로 보이게 되며 김극의 환각에서 실제로 국가에 의한 디스토피아 사회가 실현된다는 점 역시 김극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따라서 '상대가 좆같이 굴면 더 좆같이 대해주겠다'는 웹소식 사이다 전개를 제대로 실현한 통쾌한 전개에, 김극을 비롯한 여러 주요 인물들도 만족하며 끝난 이 결말은 최고의 마무리로 느껴질 수도 있다. 애초에 각성으로 인해 인간의 능력 차이가 극심해지고 괴수가 준동해 사회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평화롭게 갈등이 해결될 리 없으며, 싸울 능력이 없는 비각성자들이 동등한 권리를 찾으려는 것부터 잘못이고 이전과 같은 민주주의가 유지 가능할 리 없다는 비관적이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이 결말이 개연성과 완성도까지 높다고 평해진다.
아이러니한 점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김극은 오히려 폭력보단 대화를 중시하는 인물이었단 것이다. 김극의 절친한 동료들도 본래는 그다지 그의 마음에 든다곤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김극이 이를 다 포용하고 함께 함으로써 관계가 개선된 것이다. 김극의 행동에 따라 주변인들이 다면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변화해 가는 모습은, 사실 그가 적으로 규정하고 파괴해 온 대상들에게도 있을 수 있었던 가능성이었다.
김극의 시점에서 벗어나 의도적으로 묘사가 약한 부분들을 되짚어 보면, 작중 정부가 보인 온갖 부정적인 면모들도 이유는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헌터들에게 여러 부담을 전가한 것은 괴수의 준동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경제 붕괴로 말라가는 예산을 쥐어짜 최대한 구제하기 위함이었으며, 능력자에 대한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유죄추정이란 무리수까지 둔 것은 기존 시스템으론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능력자의 인간사냥을 억제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이유가 있더라도 심각한 차별 행위임은 분명하고 심지어 모든 정부 정책이 합리적인 것도 아니라서 곳곳에 소위 찐빠가 보이기도 하지만 작중의 미쳐버린 세상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정도였던 것이다.
이는 풍정 능력자의 살인 행위를 막겠답시고 일본 정부가 일정 높이 이상에서의 투신자살을 금지한다는, 작중에서나 현실에서나 조롱거리로 삼을만한 정책을 내놓았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해당 정책은 아무리 봐도 상황을 진지하게 해결할 생각이 없는 정치인들이 탁상공론으로 만든 어이없는 정책으로만 보이지만, 역으로 그럼 다른 어떤 대책을 내놓을 수 있는지 질문하면 아무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는 게 당신들 일이 아니냐며 소리칠 순 있을지언정 결국 효과적인 대책은 생겨나지 않는다. 무적에 가까운 풍정 능력자의 행동을 억제할 방도가 없는 이상, 투신자살을 금지해 새로운 풍정 능력자의 탄생이나마 막아보자는 정책보다 나은 정책은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 정부의 행동이 이와 똑같진 않아도 전반적인 맥락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작중의 미쳐버린 세상에서 그들의 행동은 악일지언정 최악을 막기 위한 차악일 수도 있다. 그러나 김극은 자신들의 고통이 더 크다는 명목으로 정부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며, 예전과 달리 자신의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위치에 올랐음에도 과거의 경험에 매몰되어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불신하며 정부가 가하는 압력을 더욱 심각한 폭력으로 되갚길 반복해 상황을 극단까지 몰아간다. 그의 거칠지만 화끈한 모습과 능력자 우월주의 멘트를 보고 팬이 된 사람들은 또 다른 혐오와 폭력을 확산시킨다.
김극의 주변인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점 역시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는데 일조한다. 일반적인 매체라면 분노와 증오가 주인공을 삼키길 원치 않는다며 설득했을 히로인(백담비)과 멘토(박미형)는 김극을 말리긴커녕 어떤 행동이든 응원하여 그가 폭주하는데 기여한다. 폭주하는 김극의 모습을 보고 인간으로서 약간의 가책을 느끼긴 하나 얼레기라 불리며 차별받아온 세월이 길어서인지 끝내 아무 이의도 표하지 않는다.
본작에서 김극과 적대하는 인물들은 사욕으로 정의의 주인공을 막아서는 사악한 악당들이 아니고, 반대로 김극과 같은 편인 각성자들도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정의의 사도들이 아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중국의 S급 능력자들인데 이 중 리기룡, 리슈란은 담백하게 묘사된 문장만 보면 김극과 협력해 거대 괴수를 잡다가 일이 끝나자마자 뒷통수를 치고 반격당해 죽는 삼류 악역처럼 느껴지고, 김극이 중국에 갔을 때 함께하게 된 훠선은 국가에 의해 누명을 쓰고 모든 걸 잃은 비운의 영웅처럼 보인다.
하지만 리기룡, 리슈란은 개인의 행동은 치졸할지언정 그들은 정말로 사회안정을 위해서 통제되지 않는 야수 김극을 제거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자들이며 국가에 의해 탄압받던 훠선은 승기를 잡자 해방자가 아닌 의지를 가진 재앙이 되어 중국의 여러 도시들을 불태운다. 이후 훠선은 벙커에 숨어있던 주석과 중국어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실제 지문도 중국어라서 대다수의 독자들은 대체 무슨 대화를 했는지 알지 못한 채 주석이 최후에 목숨을 구걸했다는 훠선의 말만 듣고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주석과 훠선이 나눈 대화를 해석하면[78] 훠선이 정말로 아동학대 살인마가 맞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남기며, 주석은 몇억 명의 시민들의 삶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작가가 훠선과 주석의 대화를 번역해서 보여주지 않았듯, 본작은 의도적으로 김극의 시야에 들어온 이들의 고통만을 조명하며 그가 보려 하지 않는 것들은 보여주지 않는다. 나락으로 떨어진 삶을 힘겹게 버티며 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시민들도, 베헤모스 사태 등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되는 수많은 군인들도, 테러리스트 김극과 하나가 된 김극에겐 괴수와 싸우는데 도움이 안되는 쓸모없는 존재들일 뿐이며 오히려 자신의 행보를 방해하는 정부와 같이 몰락해야 할 쓰레기들에 불과하다. 더해서 작가는 김극이 만들어낸 소수의 초인이 다수의 일반인들의 위에 서서 차별을 돌려주는,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이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부정적 묘사 역시 의도적으로 줄인다. 그저 혁명의 길을 선택한 김극 입장에선 이런 결말 또한 행복임을 부각함으로써 독자들이 이 결말을 순수하게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하게 만들 뿐이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요소들로 인해 본 결말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며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 작가는 해피 엔딩이 맞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비록 각성자들에게 열등한 존재로 취급받을지언정 괴수로부터의 안전을 보장받을 것이며, 몰락해가던 인류는 끝내 살아남아 다시금 번영을 구가하게 될 것이다. 문제의 각성자 우월주의도 인간의 능력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직접적으로 나뉘어버린 이상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기에 큰 문제가 아니라 볼 수도 있고 말이다. 지구의 일반인이 아닌 소월의 일반인들 입장에선 이쪽이 훨씬 나은 결말이기도 하다. 김극이 소월에 눌러앉아 우월주의 사상하에 행동한다 해도 원래부터 노예로 살았던지라 달라질 게 없으면서 강력한 각성자 군주가 괴수들을 적극적으로 사냥해주고 미개한 인프라를 발전시켜주는 장점만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김극이 스스로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성공을 가장 중시하는 입장이라면 분기 1도 분명 해피 엔딩이 맞다.
반면 주인공의 성공을 가장 중시하기에 분기 1을 배드 엔딩이라 여기기도 한다. 초반에는 모두의 칭송을 받던 김극이 이제는 각성자들에게만 칭찬받으며 대다수 시민에겐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힘없는 시민들의 증오를 사봤자 김극의 사회적 성공이 흔들리진 않지만, 주인공이 절대다수의 사랑을 받으며 명예적인 면으로도 완전히 성공하길 바라는 입장에선 김극에 대한 평가가 극도로 갈려버린 작중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게 된다. 혹여라도 비각성자들의 복수가 성공할 가능성마저 차단하기 위해 먼 곳에서 언제까지나 지구를 감시하겠다며 소월로 떠나는 행보가 행복을 놔두고 영원한 고행을 떠나는 모습으로도 비치기에 더더욱 그렇다.
본 결말을 해피 엔딩으로 보든 배드 엔딩으로 보든 독자들 대다수가 이견이 없는 점은, 다루기 힘든 주제를 훌륭한 필력으로 완성시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좋은 결말이라는 것이다.
6.2. 분기 2
흔히 볼 수 없는 사도적인 전개가 많은 분기 1에 비해 보다 왕도적인 헌터물의 전개를 따르며, 따라서 훨씬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이전 결말에서 조명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들을 새로이 조명하는 전개도 흥미롭다고 평가받는다. 작가는 처음 작품을 기획했던 의도에 맞게 분기 1에서 각성자와 정부의 대립을 주로 다뤘으나, 이 과정에서 헌터물로서의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인물 묘사와 떡밥 해소 면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분기 2를 집필했다고 밝혔다.온건파 헌터 김형만이 살아남은 나비효과로 김극이 점점 분기 1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되면서 완전히 다른 전개가 펼쳐지며, 이를 분기 1과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분기 1에서 갈수록 꼬여가는 상황을 보며 "여기서 이렇게만 했다면…." 하고 아쉬워하던 독자들은 분기 2에서 "이게 이렇게 된다고?" 하며 즐거운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재밌는 점은 분기 1이나 분기 2나 김극이란 사람의 근본적인 가치관이 바뀌진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여전히 각성자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소월의 방식에 매력을 느낀다. 달라진 점은 단 하나, 그가 각성자가 아닌 사람을 좋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인 '인천인'의 인정 범위가 아주아주 넓어졌다는 것뿐이다.
작중 내내 김극은 오직 각성자만이 우대받을 만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이에 걸맞는 언행을 벌이지만, 희한하게도 인천 사람만은 자신의 차별 의식에서 예외로 두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환각이 보여준 미래에서 그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 받아준 유일한 곳이 인천이었기 때문으로, 자신을 인정하고 도와준 사람들을 배신하지 못하는 김극으로선 비각성자를 쓰레기라 여기면서도 정작 대다수가 비각성자인 인천 사람들은 쓰레기라 하지 못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 것이다.
매우 강한 에고를 가진 김극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모순적인 면을 생각하려 하지 않으며, 분기 1에선 끝내 이 문제에서 완전히 눈을 돌리는 것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하지만 김형만의 존재로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라도 감수하게 된 분기 2에선 이를 회피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찾아온다. 폭력 대신 대화를 더 자주 선택하게 된 김극은 스스로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지만 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되며, 자신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많아지는 것에 무의식적으로 그가 생각하는 '인천인'의 범위도 넓어져만 간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자기모순에 거대한 균열이 가는 원인이 된다. 김극은 괴수만 잡으면 각성자가 무슨 짓을 해도 옳다고 여겼고 어느 날 지인인 각성자가 술김에 시민을 때려죽인 사건도 비각성 쓰레기가 주제 넘은 짓을 한 정당한 결과라 일축한다. 그렇게 분기 1에선 김극이 김극했다는 한낱 짧은 해프닝으로 지나가지만, 분기 2에선 김형만과의 대화로 자신이 잘 죽었다고 침을 뱉은 비각성 쓰레기가 자신이 '인천인'으로 여기던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어버리며 그의 자기모순에 대한 도피는 마침내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각성자와 인천인의 충돌, 다른 말로는 그의 동포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충돌한다는 상상으로마저 회피하던 주제를 직면한 김극은 비로소 스스로의 모순을 직시한다. 그리고 이는 각성자 우월주의에 도취한 김극이 비각성 쓰레기라는 생각을 한 것에 스스로 역겨움을 느낀다는 믿을 수 없는 결과로 표출된다. 김극의 마음 속에서 각성자가 우월해야 한다는 가치관은 언제나 위에 있었지만, 사실 그 가치관의 뿌리는 그의 울타리 안에 들어온 사람들이 마땅한 대우와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믿음에 있었기에 그는 결국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 김극 자신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져 버린 울타리 안에는 이미 수많은 비각성자들이 있었고, 그에게 인천은 더 이상 장소가 아니게 되었다.
그 결과 자기모순에 갇힌 한계로 강준치에게 말싸움에서 밀려 폭력으로 응수하던 분기 1과 달리, 분기 2에선 김극이 역으로 강준치를 설전으로 몰아붙이는 극적인 대비를 보여준다. 울타리를 넓힌 그에게 이제 모순이란 없기 때문이다. 그가 비각성자를 혐오하는 가장 큰 요인이 '정부'로 위시되는 테러리스트 김극의 기억에서 비롯됐는데, 비각성자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도 '인천'으로 위시되는 테러리스트 김극의 기억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고도 흥미로운 부분으로 다가온다.
다만 작가는 현실은 모든 게 잘 풀리진 않는다는 걸 보여주려는 듯 새로운 위기를 부여한다. 분기 1에선 배경 설정 정도로 언급되던 최강의 괴수, 케찰코아틀이 유라시아로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절망적일 정도로 강력한 케찰코아틀을 막기 위해 수많은 목숨이 스러져가며 분기 1과는 다른 비극이 펼쳐진다. 동시에 분기 1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인물들의 협력과 전 인류의 단결이 이루어지고, 이는 본래 각성자들을 위협하고 시민들을 학살하는 데 쓰인 핵이란 무기가, 각성자들의 싸움을 돕고 시민들의 대피 시간을 벌기 위해 쏘아지는 장면으로 상징된다. 그리고 끝내 케찰코아틀에게서 인류가 승리하는 기적을 이루어낸다.
또한 더 이상 각성자만이 아닌 자신을 응원하는 모두를 울타리 안에 두고자 결의한 김극의 헌신은, 정부에 대한 지독한 불신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어 결국 그 자신의 생명을 살리며 보답받는다. 테러리스트 김극과 분기 1의 세계에서 냉혹하게 각성자를 처리하던 정부가, 분기 2에선 자기를 왜 죽이지 않았냐는 김극의 의문에 우리가 왜 그런 짓을 하냐며 어이없어하는 장면은 개그 포인트이자 본작의 핵심 주제를 시사하는 부분이다. '칼에는 칼을, 내민 손엔 악수를'이라는 주제에서 분기 1이 전자를 파격적으로 다뤘다면 분기 2는 후자를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한편으론 분기 2 역시 결국은 각성자들이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본작의 사회구조상, 아니 현실로 따지더라도 막강한 힘을 가진 개인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의 위에 서는 건 시간 문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분기 1이 각성자가 사람을 쉽게 해치고 미래의 새싹들마저 대놓고 비각성자들을 쓰레기라 멸시하는 등 그 과정이 혐오와 유혈로 얼룩져 있다면, 분기 2는 보다 온건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시대가 변화해 갈 것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듯 각성자가 증오와 공포의 대상이 아닌 호의와 존경의 대상이 되고, 이에 화답하듯 김극이 마지막에 "인천 만세"를 나직하게 "인류 만세"로 바꿔 말하는 장면에서 독자들은 마치 작품 속 시민들이 된 것처럼 커다란 감격을 느끼게 된다. 막 나가면서도 인천만은 아끼는 김극을 보던 독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대한민국을 인천민국으로 바꿔야 해피 엔딩이라는 말이 자주 나왔는데, 이 농담을 감동스러운 방식으로 실현시킨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총평하자면 분기 2는 분기 1과는 다른 맛의 전개를 높은 완성도로 보여줬으며, 분기 1에서 느낀 아쉬운 점들을 대부분 해소한 완벽에 가까운 해피 엔딩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이전과 다른 설정, 진실이 드러나거나 특정 인물과의 상호작용이 달라지는 전개를 통해, 분기 1을 먼저 접하고 보면 더 재밌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분기 1 역시 없어선 안될 분기점이었음을 각인시키며 분기 1에 대한 평가까지 함께 끌어올렸다.
6.3. 총평
분기 2가 완결된 시점에서 본작은 검미성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드러내면서도 두 개의 엔딩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매우 훌륭하게 양립시킨 검미성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소설에서 멀티 엔딩은 이도 저도 아닌 결말이라며 대체로 반감을 사기 마련인데 주인공 김극의 능력을 통해 설득력 있게 풀어내었고, 두 개의 엔딩이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며 웹소설 멀티 엔딩의 훌륭한 예시로서 남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7. 기타
- 작가는 헌터물이란 장르의 프리퀄 격 이야기를 생각하고 본작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의도로 기획된 《임기 첫날에 게이트가 열렸다》와 엮이기도 하는데[79],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서로 정반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게 재밌는 부분이다.
- 여성 무고 가해자를 등장시켰다는 이유로 여초사이트에 좌표가 찍혀 네이버 별점 테러를 받기도 했다.
- 작가의 말에 따르면 웹툰화 논의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후 문피아에 의해 웹툰화 확정 공지가 올라왔다.
8. 둘러보기
| <rowcolor=#ffffff,#e0e0e0> 검미성 작가의 작품 | |
| 드래곤 포비아 | 2011. 03. 30. ~ 2011. 09. 01. 完 |
| 왕도사전 | 2014. 06. 26. ~ 2014. 12. 29. 完 |
| 광란의 트롤랑 | 2017. 06. 26. ~ 2017. 12. 27. 完 |
| 신을 먹는 마법사 | 2018. 04. 09. ~ 2018. 08. 31. 完 |
| 망겜의 성기사 | 2018. 11. 01. ~ 2019. 07. 17. 完 |
| 게임4판타지 | 2020. 04. 07. ~ 2021. 02. 18. 完 |
| 21세기 반로환동전 | 2021. 10. 29. ~ 2022. 03. 24. 完 |
| 망겜의 힐러 | 2022. 08. 08. ~ 2023. 04. 01. 完 |
|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 | 2024. 05. 26. ~ 2025. 02. 19. 完 |
| <rowcolor=#ffffff,#e0e0e0> ※ 정식 연재 작품만 기입 | |
[공지] 안녕하세요. 검미성입니다. 본 소설을 완결냈을 때, 속이 시원한 한편으로 아쉬운 부분이 여럿 남았습니다. 후반부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캐릭터들이라든가, 헌터물인데도 후반부에 헌터물의 중요한 재미 요소인 ‘헌터가 몬스터를 잡는다’의 비중이 너무 줄었다든가... 그중 가장 아쉽게 여기는 부분은, ‘각성자 헌터가 정부를 전복한다’는 플롯에 얽매인 나머지, 여러 가지로 희생된 부분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해보기 위해, 다른 엔딩으로 향하는 IF 외전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소설의 전개를 미리 공개하는 건 멋없는 짓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번 외전의 전개 방향성을 알려드리자면 기존 본편의 전개와 완전히 다른 방향이 될 것입니다. 베헤모스를 쓰러뜨린 이후(132화. 종말, 베헤모스 - 6)부터 이어지는 외전으로, 7월 14일 18시부터 연재됩니다. 언제나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 웹소설에서는 매우 드문 방식으로, 분기별로 각자 다르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IF 외전이 아니라 전부 정식 스토리로 취급받는 건 주로 게임에서 보이는 방식이다.[3] 능력을 사용한 살인이라는 게 제대로 된 입증이 불가능해서 증거도 없이 각성자라는 이유만으로 구속됐다.[4] 공간이동 능력이 이 시기 법원 앞에서 며칠 동안 시위하다가 각성한 것이다.[5] 무려 전과 2범이다. 고교 입학날에 지각했다고 각목들고 툭툭 건드린 학생주임 선생에게 주먹을 날려서 한쪽 눈을 실명시켰고 군대 훈련소에서 밥 먹고 식판 닦을 때 고무장갑 쓰게 해달라는 건의사항 적었다가 빡쳐서 온 조교가 화내면서 한 대 칠 거면 쳐보라고 도발하자 진짜로 두들겨 패서 다리 병신을 만들었다.[6] 작중에서도 애기버섯이 누군지는 이미 다들 알고 있다. 애초에 김극이 숨길 생각도 안 하기 때문. 독자들은 후술할 사이버 매그니토로 컨셉질 하는 백담비와 연인이 된 후 끼리끼리 만났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디시에 이 애기버섯을 소재로 한 디시콘이 출시되기도 했는데, 표지 일러레이기도 했던 제작자가 심혈을 기울여 재현한(...) 갭차이가 참 압권이다.#[7] 워낙에 유명한 행동이라 한창 정부와 헌터들이 사이가 나쁠 땐, 인천인이 아니면 상대 자체를 안 해주는 김극과 접촉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게 인천 만세부터 외치란 지침이 내려왔을 정도다. 해외에서도 유명한지 일본 커뮤니티 쪽에선 김극이 인쵼 만세 상으로 불리고 있다.[8] 상술한 대한각성자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고 환각 속 미래에서 언론에 조리돌림당한 김극에게 기회를 준 점이 상승효과가 되어 강한 친분이 생기게 된 것. 당연히 알 리가 없는 환각의 내용은 제외하더라도 각성자 인권 활동으로 이어진 둘의 관계를 아무도 모르는 것은 해당 활동을 2년이나 했음에도 어떤 언론도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며, 박미형 의원 사비로 낸 찌라시 기사조차 본편 시점에서는 하나를 제외하곤 다 삭제된 상태라고 한다.[9] 부담스러워서 직접 지배자가 되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다른 각성자를 밀어주면서 기존 권력자와 대립하는 위험을 감수할 생각도 없고, 현대사회의 인프라가 주는 편리함을 잃고 싶지도 않아서 이런 태도를 보이게 되었다.[10] 이유는 복합적인데, 이미 구조적으로 탄압이 상당히 진행되어서 각성자-일반인이 갈라치기당해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할 수 없었고 각성자들의 소규모 모임이나 정당한 요구를 위한 파업조차도 일방적으로 감시 및 제제당하는 등 상황의 개선을 바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각성자들이 의견을 모아도 상황을 뒤집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개인으로도 상황을 엎을 수 있는 강준치는 자기보신에 열중하느라 각성자들에게 동조해 주지 않았는데, 과대망상이 잦아들었지만 감시, 감청, 특무대의 암살 등은 실제상황이라 설득의 여지가 없었다. 심지어 정부가 각성자 탄압용으로 진행한 다이애나 프로젝트로 전술핵 개발소식이 전해지자 참교육 영상도 그만두었을 정도.[11] 다만 시공간을 넘으려면 무거운 육체를 벗어던진 영혼 상태여야 하기에 시공간이동 능력은 그의 죽음으로만 발동된다.[12] 표지의 뒤에 있는 여자가 백담비다.[13] 둘 다 신체 관련 각성자인 만큼 분위기에 취한 것에 가깝다. 한 명은 정령, 한명은 신체강화자라서 육체적으로 불임이라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고 한다. 물론 연인이 된 이후에도 김극이 백담비를 사이버 매그니토로 놀려 먹는 건 변함없다.[14] 김극과 헌터 일을 하며 얼레기니 계약금 먹튀 소리를 듣지 않으며 비각성자들을 혐오해 열등감을 해소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나치 컨셉을 버렸었다. 역으로 각성자란 이유로 황금화살상을 비각성자에게 빼앗겨 다시 비각성자에 대한 혐오감이 싹튼 것. 이를 이해한 김극 역시 처음엔 황당했지만 후엔 우울감을 느낀다.[15] 출처: 39화[16] 전 세계의 S급과 비교해도 매우 독보적인 출력으로, S급 위의 등급이 없어서 같은 S급으로 묶일 뿐 그를 위해 따로 SS급이나 SSS급을 신설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힘의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전력을 측정해 본 적도 없고, 그저 강준치 정도면 핵폭탄을 맞아도 멀쩡할 거라고 반쯤 썰로 푸는 수준이다.[17] 김극은 이 장면에서 크게 감명을 받는다. 강준치가 공권력 위에 있다고 해도 국회의원이나 재벌가 사람들처럼 일단 잡아가서 적당히 재판하고 시간 지나서 빼내주는 식으로 할 줄 알았는데 아예 경찰이 강준치를 체포조차 하지 못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으며 S급 헌터를 목표로 하게 된다.[18] 과거를 보면 강준치도 본래부터 이런 개차반 성격인 건 아니었으며 오히려 노력파였고 열심히 인생을 살았었다. 어린 나이에 고아가 돼서 먹고 살려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 곧바로 용접일을 시작했고 군대에 끌려가서 몸이 다쳐서 용접일을 못하게 되자 공무원 시험을 악착같이 준비해서 1년만에 합격까지 했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은 짓밟혔고 그저 운 좋게 각성한 능력만으로 잘 먹고 잘 살게 되면서 이런 성격이 된 것이다.[19] 지나치게 위험한 개인을 국가가 견제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적어도 본작의 한국 정부는 강준치를 적극적으로 죽이고 싶어 할 이유가 없다. 세상에 초자연적인 존재가 강준치 하나만 있으면 모를까, 당장 온갖 괴수들로 나라가 망하니 마니 하는 판국에 강준치의 존재는 한국 최후의 보험이나 다름없는 데다 그의 존재만으로 자국 각성자들의 폭동과 타국의 간섭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 자국혐오 성향을 가진 게 위험해 보이지만 그걸 대부분 인터넷상에서만 해소하기에 실질적으로 별다른 위협도 없다. 강준치가 슈퍼맨 같은 성격이었다면 최고였겠지만 그런 사람을 기대하는 건 너무도 이상적인 소리고, 실상은 홈랜더가 돼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최강의 능력자가 소시민의 삶에 만족하고 있는 이 상황은 한국에 있어 축복이나 다름없다. 다만 나중에 밝혀지길 정부가 죽이려 한다는 것은 과대망상이 맞아도 도감청, 지인 회유 등의 감시와 통제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환각 속 세계에서는 대각성자용 핵병기도 나왔는데 어지간한 각성자를 죽이는 데 미사일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강준치를 제어하기 위해 만든 게 거의 확실하다. 물론 강준치를 없애봤자 이득보다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진짜 쓰려는 목적이라기보단 그가 변덕을 부릴 때의 대비거나 국가적 사업에 그가 필요할 때 동원하기 위한 압박용일 것이다.[20] 자기는 상상만 하고 끝났는데 진짜로 한 놈이 있어서 호감이 갔다고.[21] 출처: 57화[22] 여담으로 이름과 헌트웹 내 컨셉은 실장석을 모티브로 했다.[23] 항상 약자의 편에 붙는 석장실의 행적 때문에 독자들은 농담으로 균형의 수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24] 실제로 그는 자신의 팀의 비각성자 헌터들과 고용관계 이상의 관계를 가지지 않았고 오직 A급 각성자 헌터들과 친분을 다졌다. 이런 사상은 김극과도 최용과도 미묘하게 다른데, 김극은 헌터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얼음 능력자를 포함한 모든 각성자를 보호하려 하고 최용은 각성자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비각성자를 포함한 모든 헌터를 보호하려 한다.[25] 이름과 출신지를 보면 알겠지만 인터넷 밈 '응우옌 헌터'를 패러디한 인물이다.[26] 죄책감을 가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때 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는 듯.[27] 출처: 113화[28] 얼마 후에 김극도 암살당할 뻔했던 것을 보면 최용도 암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29] 간부들의 투표로 협회장 자리를 정했는데, 최용은 단 하나의 표도 받지 못했다.심지어 같은 각성자들에게는 웬만하면 중립을 지키는 김극마저 기권이 아닌 김형만에게 표를 주었다. 다만 아직도 최용을 지지하는 헌터들도 있지만 간부들의 표를 하나도 받지 못한 것은 정부와는 원만하게 넘어가길 원하는 간부들의 니즈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30] 갑질 논란이 있기는 한데, 본인이 밝히길 뒷담을 까다가 들켜서 복수한 거고 돈은 제대로 준다고 한다. 실제로 그가 서울로 이적할 때 그의 헌터팀은 모두 최용을 따라갔다.[31] 헌트웹 아이디는 5my지저스[32] 원래 마법소녀는 힘든 일이며 아빠가 괴수들한테 죽은 후에 다른 아빠들도 죽는 것을 막기 위해 활동한다고...[33] 여담으로 정진영처럼 작가의 전작인 게임4판타지에도 국회의원으로 등장한다.[34] 김극도 진짜 공격하지는 않고 택시를 물에 빠뜨려서 겁만 줄려고 하기는 했다.[35] 그 사업도 망해버렸다고...[36] 이 기조의 근거는 중국 공안이 범죄를 저지른 각성자를 즉결처형한다는 점인데, 외전에서 리기룡이 언급하는 공안 측 사정에 따르면 그렇게 사살하는 각성자는 죄질이 악독한 극소수고 실제론 대다수의 경우 괴수를 사냥하는데 협조하는 조건으로 죄를 탕감해준다고 한다. 공안에도 각성자의 숫자는 항상 모자란데 그렇게 난동 부리는 각성자들을 일일히 때려잡다가 인명손실이라도 발생하면 그만큼 괴수를 잡을 수 없게 된다고.[37] 출처: 59화[38] 강력한 S급 능력자 훠선이 정부를 따르니까 그 밑 등급의 각성자들을 통제할 수 있었고 다른 S급들도 유화책을 펼쳐서 통제에 따르게 할 수 있었다.[39] 작중 묘사로는 이것이 누명이라 여겨지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훠선이 정말로 아동강간살인을 했어도 오히려 정부 쪽에서 당에 충성하는 훠선을 보호하려고 어떻게든 무마하려 했을 것이기 때문. 정부가 직접 훠선의 범죄를 공표하는 건 제대로 밉보였다고밖에 할 수 없고 누명을 씌운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40] 비각성자는 상관없고 모든 각성자를 챙기겠다는 김극, 비각성자와 타협하면서도 각성자인 헌터만을 챙기겠다는 김형만, 비각성자든 각성자든 헌터라면 모두 챙기겠다는 최용 이 셋이 장단점이 뚜렷한 사상으로 비교되는데 반해 훠선은 사실상 좋게 평가할 부분이 없는 이기주의의 화신 같은 태도를 보여준다. 심지어 자국혐오에 찌든 강준치와 비교해도 심각한데, 강준치는 사람들이 싫지만 그들을 지배하게 되면 그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서 신적인 힘을 가지고도 소시민처럼 살아가는 데 그치는 인물이다. 하지만 훠선은 기존 지도자를 없애고 그 자리를 강탈했으면서 사람들이 어찌 되든 아무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의 모든 것에 실망해서 이리 된 것인지, 영웅으로 대접받는 걸 좋아했을 뿐 본성은 이랬던 것인지는 불명.[41] 처음부터 케찰코아틀에게 잡아먹혀 중국을 멸망시킬 속셈이었는지, 아니면 잃어버린 명예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자포자기식으로 케찰코아틀에게 달려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42] 작중에 중국 내 여론으로 남매같이 붙어다닌다는 둥의 소리가 있는 것이지, 남매 관계라고 명시되진 않았다. 작가의 분기 2 에필로그 마지막화 QnA를 보면 연인 관계인듯.[43] 같은 이유로 한희석 또한 괴수나 다를 것이 없다며 혐오하는 입장이다.[44] 김극이 본인의 재산 대부분을 투자하여 각성자들을 위한 아파트를 짓거나 기부하는 모습이 사회의 질서에 도움이 된다며 좋아하고 있다.[45] 불로영생할 능력자인 우리가 권력을 잡는 건 시간문제니 굳이 마찰을 일으키지 말고 지금 권력자들이 늙어죽을 때까지 기다리자는 생각.[46] 김극이 너만 아니었으면 지금 필요한 S급 빙정 능력자 셋이 있었을 거라며 네가 여기서 죽어서 빙정 능력자들에게 흡수되는 게 네가 말하던 효과적인 자원의 재분배 아니냐며 비꼰다.[47] 유사 가속 능력을 구현한 건 신경가속의 도움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쉽지 않다고 김극은 생각했으며, 허공에 역장 나이프를 만든 건 강준치조차 간단하게 할 수 없는 일인데 엄청난 노력 끝에 그것 하나만은 빠르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48] 사토 린의 열선이라면 A급 풍정 정도는 증발시켜 버릴 수 있지만 그녀의 경우 교룡을 견제하느라 자리를 비우기 힘들 뿐더러, 시간을 내서 카마이타치를 잡으려 하면 야마다 쪽에서 그녀의 존재를 감지하고 먼저 도망쳐버리는 바람에 잡을 방법이 없었다.[49]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작가가 댓글로 푼 뒷설정에 따르면 그의 열선 능력은 케찰을 타격할 정도로 강하진 않고, 그 외에 일정 체급의 능력자는 이미 수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그가 빠질 이유는 충분했다고 한다.[50] 심지어 한국어를 몰라도 풀 수 있는데, 문제에 그림이 있으면 대충 얼굴이 흉악하게 그려진 사람을 찍으면 정답이라고 한다.[51] Arisen 혹은 Awaken의 약칭으로 추정된다.[52] 미국 같은 경우 현역 정치인들은 물론 대통령 후보 같은 거물들도 암살당하는 일이 흔할 정도. 그런데 이런 막장 정국이 타국과 비교하면 나름 잘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53] 단, 그만큼 소모하는 에너지도 커져 함부로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한 번 거대화 능력이 발현되면 다시는 본래 체구로 돌아올 수 없어서 거대화 능력자는 평소엔 아스트랄계에서 에너지 소모를 억제하다가 가끔 자신의 크기에 걸맞는 먹이가 보일 때만 활동하는 처지가 된다. 그 탓에 독자들에게 본작의 거대화 능력은 더 이상 사람의 삶을 살 수 없는 함정 능력으로 여겨지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면 인간이 거대화를 각성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54] 초재생 능력을 가졌다는 전제라면, 종의 보존 차원에서 보면 개체가 더 이상 죽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번식이 필요없긴 하다. 다만 인간은 정서적으로 자식을 원하는 시점이 오기에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쉬운 헌터라면 더더욱) 상당히 심각한 단점. 유전자의 변형은 개개인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같은 신체강화자끼리도 자식을 가질 수 없다.[55] 역장 외골격 능력자를 상대하는 측은 마치 게임에서 체력바가 안 보이는 보스와 싸우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게임에선 이 점이 흥미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목숨이 걸린 현실에선 기약 없이 외골격을 깎다가 본인이 당할 수도 있으니 압박감이 엄청나다. 이 점을 이용해 역장 외골격이 거의 소모된 상태에서 아직 역장이 많이 남은 것처럼 속여 상대를 물러나게 할 수도 있다.[56] 약점이 많은 여타 능력과 달리 무상성에 가까워서 출력과 센스가 평타만 쳐도 강력한 헌터로 활약할 수 있고, 화룡점정으로 이 능력의 고점이 그 강준치라는 점에서 역장 외골격의 사기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57] 유일한 예외는 같은 역장 날붙이와 부딪힐 때로, 역장이 둘 다 깨질 수도 있고 출력 차이가 크면 한쪽만 깨질 수도 있다.[58] 몸집이 거대한 생물이 역장 날붙이를 각성할 경우 인식하는 규모가 훨씬 커서 11m 이상의 역장 날붙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59] 신체강화 능력과 함께 각성하면 정령화해도 육체가 완전히 원소화되지 않아 황당하게도 정령 능력만 보유한 것보다 약해질 수 있다. 예외적으로 석정은 신체의 형태를 변화시키기보단 단단하게 강화하는 쪽으로 능력을 활용하는 만큼 신체강화와 시너지가 좋은 편이다.[60] 정령 능력을 각성하는 동물 대다수는 각성 즉시 신체가 정령화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인간이 능력을 성장시켜야 정령화되는 이유는, 자기인식력이 높아서 능력을 각성해도 신체가 원소화되는 대신 본래의 형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 점이 타 동물보다 불리해 보이기도 하지만 대신 인간은 신체가 정령화 단계에 접어들어도 계속 화염 인간, 바위 인간 같은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게 아니라 원한다면 언제든 보통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사회적 교류가 중요한 인간이란 생물에겐 오히려 다행인 점.[61] 영혼의 크기를 관측해 대상의 각성 여부 및 얼마나 강한지, 어떤 능력을 보유했는지까지 판별할 수 있다.[62] 꽤나 성장한 풍정이 일반인을 살해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정도다. 하지만 풍정을 처리할 방법이 없는 이상 일반인 입장에서는 체급이 작은 풍정조차 재앙일 뿐이다.[63] 작중 등장한 뇌정 능력자는 소월의 거인왕이 유일하다.[64] 김극은 이 정신적 그물망을 더욱 발달시켜 신경가속 능력과 유사한 감지 수단으로 개발한다.[65] 때문에 육체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초재생 능력과의 궁합이 좋으며 작중 김극이 그 덕을 톡톡히 본다. 신경계 과열을 버티거나 식힐 수 있는 화정 및 빙정 능력과의 궁합도 좋아 보이지만 가뜩이나 희귀한 공간 능력자가 다중 능력까지 각성하는 건 천문학적인 확률일 터이기에 어디까지나 이론의 영역이다.[66] 용으로 변할 수 있는 최용이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변신 후엔 30m까지 체구가 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댓글 QnA에 따르면 이론상 뱀파이어 같은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67]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변신 전에 '신체강화', '가속', '변신' 능력을 갖고 있었어도 변신 후에는 능력이 '변신' 하나만 남는다.(변신을 유지해야 하니 당연히 '변신' 능력은 슬롯에 고정된다.) 거꾸로 말하면 변신 상태에선 최대 3개로 제한되는 능력 슬롯에 공란이 2개 생기게 된 셈이므로 이 상태에서 '열선', '역장 외골격'을 추가 각성하는 게 가능하다. 물론 변신을 풀면 '열선', '역장 외골격'은 슬롯에서 사라지고 '신체강화', '가속'이 되돌아올 것이다. 메커니즘상 5개 능력을 동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변신 상태를 전환하면서 능력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건 가능할 것이다.[68] 해당 라이플 기준 대구경 탄환을 분당 1200발을 연사할 수 있다고 한다.[69] 엄청난 물량의 데스클로 하나하나에 전부 강력한 공격을 퍼붓다간 금방 체력이든 보급이든 다 하니 헌터들은 최소한의 힘으로 데스클로들을 잡으며 여력을 보존하게 되는데, 이때 숨어있던 역장체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생각지도 못하게 공격이 막히고 당황하다가 한순간에 당하기 쉽다.[70] 다만 순수한 원소 형태의 육신이 아니라 피와 살이 있는데, 거대화 능력과 충돌하여 신체 일부분만 정령화되었기 때문이다.[71] 참고로 이는 각성자들이 아닌 비각성자 군인들의 공로로, 당장 자기들 앞에 날뛰는 괴수들을 포격해야 살 수 있음에도 김극의 말을 이행해 교룡부터 포격한 것이다. 그래서 이후 김극도 비각성자들임에도 전우로 인정하는 듯한 언급을 한다.[72] 각성 전에는 지구에도 존재하는 종인 소월의 철새 뻐꾸기였다고 한다.[73] 반대로 케찰코아틀 또한 강준치를 죽일 방법이 없어서 강준치가 늙어 죽을 때까지 기다린다는 결론을 내고 한반도의 강준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죽인 후 한반도 상공에 눌러앉아 버렸다.[74] 인 타 레이의 극저온만이 풍정에 타격을 입힐 수 있었지만 그녀 혼자로서는 케찰코아틀에게 타격을 입힐 수 없었고, 결국 그녀가 희생함으로서 기억을 받은 빙정 능력자들이 극저온을 다루게 되었다.[75] 분기 1에선 세계가 일치단결하여 석정들이 희생을 자처하거나 핵무기를 날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최강의 수정인 리슈란이 사망한 동시에 극단화된 사회에서 인 타 레이가 희생할 가능성도 낮아 극저온의 감옥이라는 가장 유효한 대항책 중 하나도 사용할 수 없다.[76] 어쩌면 케찰코아틀이 건재한 상태에서 또 다른 강대한 괴수가 출현하며 인류가 멸망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77] 헌터에게 후한 보상을 주지 못하는 후진국에선 보편적인 방법이라고 한다.[78]
"아동학대 살인마가 왔군."
"난 그 멍청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그게 자기기만이 아니야? 그래서, 어떻게 할 작정인데?"
"뭘 어떻게 하긴? 넌 이미 끝났어."
"서두르지 마. 내가 묻고 싶은 건, 앞으로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 건가? 지금은 무시무시한 시대야. 6억 명이 굶주리고, 또 다른 6억 명은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삶을 살고 있지.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지려는 거야? 나 대신 이 자리에 앉아서, 뭔가 해낼 자신이라도 있어?"
"내가 왜 그들을 돌봐야 하지?"
"뭐라고?"
"내가 반란에 성공한 게 그들 덕분이었어? 그들이 날 응원이라도 했나? 사실은 그렇지 않잖아. 그렇다면, 전혀 쓸모없는 놈들을 왜 신경 써야 하지?"
"젠장……."
"나는 내 편만 책임질 거야. 나와 함께 싸워준 전우들, 그리고 한 명의 외국인 친구……. 그들에게만 보답하면 돼. 나머지는 죽든 살든 상관없어."
"역사는 너를 심판할 거야. 네가 죽은 뒤에는……."
"나는 죽지 않아, 이 멍청아."[79] 실제로 작중에서 김극의 내면 서술 중 임기 첫날의 주인공을 예시로 둔 서술이 존재한다.
"아동학대 살인마가 왔군."
"난 그 멍청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그게 자기기만이 아니야? 그래서, 어떻게 할 작정인데?"
"뭘 어떻게 하긴? 넌 이미 끝났어."
"서두르지 마. 내가 묻고 싶은 건, 앞으로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 건가? 지금은 무시무시한 시대야. 6억 명이 굶주리고, 또 다른 6억 명은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삶을 살고 있지.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지려는 거야? 나 대신 이 자리에 앉아서, 뭔가 해낼 자신이라도 있어?"
"내가 왜 그들을 돌봐야 하지?"
"뭐라고?"
"내가 반란에 성공한 게 그들 덕분이었어? 그들이 날 응원이라도 했나? 사실은 그렇지 않잖아. 그렇다면, 전혀 쓸모없는 놈들을 왜 신경 써야 하지?"
"젠장……."
"나는 내 편만 책임질 거야. 나와 함께 싸워준 전우들, 그리고 한 명의 외국인 친구……. 그들에게만 보답하면 돼. 나머지는 죽든 살든 상관없어."
"역사는 너를 심판할 거야. 네가 죽은 뒤에는……."
"나는 죽지 않아, 이 멍청아."[79] 실제로 작중에서 김극의 내면 서술 중 임기 첫날의 주인공을 예시로 둔 서술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