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07:50:09

4번(에니어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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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9번

1. 개요2. 설명3. 호니비언 유형4. 하모닉 유형5. 대상관계이론 유형6. 날개 유형
6.1. 4w36.2. 4w5
7. 발달 수준8. 발달과 퇴보9. 특징10. 스토리 작가가 사용할 만한 유형

1. 개요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 중 4번 유형을 설명하는 문서로, 가슴 중심에 해당하는 유형 중 하나.

2. 설명

예술가형

감정이 자신의 내부로 향하는 사람. 감정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데 이 감정이 내부로 향하면서 4번은 자신의 감정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상의 존재들을 자신의 상상속에서 만들어낸다. 이런 성향이 지속될 수록 4번은 자신의 내부에 자신만의 세계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상상속의 세계가 발달할수록 4번은 정서상의 발달 과정에서 얻은 모든 감정과 정보를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에 쏟아 넣으며 그 세계를 더욱 디테일하고 현실적으로 발달시키며 자신이 가장 원하는 이상향으로 발달시킨다. 그러면서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다양한 시도들을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에서 구현하게 된다. 이렇게 무제한적으로 자유로운 다양한 시도를 상상속에서 시도하면서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검증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4번은 매우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가 발달할수록 현실에서는 물러서며 관계를 얻으려 한다. 상대방에게 자신만이 풀 수 있는 암호로 된 메시지를 남기거나 시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만 누군가 알아주기를 원하는 이중적인 태도가 4번 유형의 전형이다.
즉, 한편으로는 자신이 독특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이러한 독특한 면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주기를 내심 바라는 태도인 것이다. 이런 태도는 특히 날개가 5번인 경우에 더 강하게 드러난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를 현실에 구현하기를 바라는데 이 과정에서 4번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현실에 노출되며 이것이 타인에게는 긍정적으로는 개성적이고 창의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지만 동시에 이해받거나 공감되지 못해 외면되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하고자 하는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강하며, 자아의 실현은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성공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절대다수의 예술가가 4번이며 자신의 자아를 이루는 과정에서 현실보다는 자신의 가상세계가 더 중요한 진짜 현실이기에 현실의 자신을 아끼지 않아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서슴치 않는다.
이런 태도의 내면에는 자신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결함/약점이 있으며, 그로 인한 내면의 슬픔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차별화 한다고 여기는 방어기제가 존재한다. 이러면서도 다른 사람들은 고통 없이 '평범하게'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며 내심 시기(4번의 죄인 '시기')하기도 한다. 또한 의지가 약해 쉽게 무너지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해받지 못하고 외면될지라도 창조력,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어떤 유형보다도 강력하다.

3. 호니비언 유형

움츠림형에 해당되며,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세계에서 물러나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후퇴한다. 자신이 충분히 독특하게 보인다면 주변 사람들이 이를 발견할 것이며, 그러기를 바라면서 내면의 환상 세계로 빠져든다.

4. 하모닉 유형

Reactive 그룹에 해당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반응은 '난 상처받고 슬퍼. 독특하게 이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라고 자신이 믿는 사람에게 호소한다.

5. 대상관계이론 유형

Frustration(좌절) 그룹에 해당된다.

6. 날개 유형

6.1. 4w3

귀족형

일반적인 특징: 날개 유형 3번과 기본 유형 4번이 지닌 특성의 조합은 정서적으로 변덕스럽고 모순된 성격을 만들어낸다. 이 두 유형이 겉으로 보이는 성향은 반대이기 때문이다. 3번은 외향적이고 사람들 사이에 있으며 목표지향적이지만, 4번은 내향적이고 사람들로부터 물러나 있으며 자기몰두적이다. 또한 3번은 자기현시(self-display)적인 반면, 4번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이 두 유형은 자아이미지와 자존감에 대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다. 4번은 상상감정을 통해 사적인 자아이미지를 개발하고, 3번은 성취를 통해 공개적으로 입증된 자아이미지를 개발한다. 이처럼 두 유형의 반대되는 특성이 한 사람 안에 공존한다.
  • 건강한 상태: 4번은 상당히 개인적이고 행동지향적이지 않다. 그런데 3번 날개로 인해 자신을 향상시키려하고 야심적이고 성취적인데, 특히 예술 분야에서 그렇다. 또한 4w5보다 더 목표지향적이고 사회적이며 인간관계를 의식한다. 건강한 4w3은 성공하기를 원하면서도 특별하기를 원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일에 뛰어들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보다는 마음 속의 청중을 더 의식하며 창조한다. 융통성이 있으며, 타인에게 민감하고, 좋은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다.
  • 보통인 상태: 보통인 상태의 4w3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기몰두를 한다. 이들은 상대방에 대해 호의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고, 4w5보다 자신의 실제 감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숨길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들이 정서적으로 얼마나 취약한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를 모를 수도 있다. 경쟁적이고 출세하는 일에 관심이 있지만, 이들은 성공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노출되고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심칭찬은 이들이 행동하도록 부분적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다. '귀족형'이라는 이름에 적합하게 이들은 '세련됨'과 '문화'에 대한 감각을 제공하는 물건이나 환경에 둘러싸이기를 좋아한다. '고상한 취향'은 4번의 3번 날개의 전제 조건이 되고 3번 날개는 타인을 기쁘게 해주려 하기 때문에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제안과 도움과 비난에 더 호응하기도 하고 깊은 정서적 반응의 억제로 인해 더 분하게 여길 수 있다.
  • 불건강할 때: 4번이기 때문에 자신의 공격성을 주로 스스로에게 퍼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 날개가 작용하는 정도에 따라 3번처럼 적대적이고 악의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타인들에 대한 이들의 보이지 않는 '시기'는 3번 날개의 '질투'에 의해 더 강화되어 타인을 파멸시키려는 생각을 갖지만 실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을 더 심각하게 처벌한다.(자기학대와 자기파괴)

6.2. 4w5

보헤미안형

일반적인 특징: 4번은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5번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물러나있으려고 한다. 이러한 특성이 서로를 강화한다. 그래서 4w3보다 더 은둔적이고 덜 야심적이다. 이들은 현저하게 자신을 둘러싼 환경, 특히 사람을 관찰한다. 이들은 4w3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적 깊이가 있고, 사회적 불안전에 대응하는 것도 있다. 이들은 더 통찰적이고 독창적이지만, 일관되고 구체적인 일을 덜 하려고 한다.
  • 건강한 상태: 5번의 통찰에 4번의 직관을 조합하고, 5번의 지적 이해력에 4번의 정서적 감수성을 조합한다. 또 5번의 이성적 독창력에 4번의 예언적 결과가 추가되기 때문에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창의적이다. 종종 인간의 생활에 대한 이들의 통찰력은 커지게 되고, 예술이나 사회과학에 이끌린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관심을 덜 기울이기 때문에 이들은 내면의 뮤즈(내면의 여신)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자기표현력은 매우 개인적이고 특이하며, 청중보다는 자신을 위해 창조를 한다.
  • 보통인 상태: 단순한 자기 몰두가 아닌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사색을 한다. 이들은 4w3보다 외톨이가 되기 쉽고 사회적 유대감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의 예술적 표현력은 4w3보다 더 완전하게 그 사람을 대신한다. 이들은 기이하게 여겨질만큼 독립적이고, 관습적이지 않다. 또한 자신에 대해 비밀스럽고, 자신의 사고에 골몰하며, 자기 표현을 일부러 모호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다소 일상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신비스러움과 초현실을 강조한다. 이들은 이국적이고 상징적인 것에 끌리며 그들을 드러내는 방식은 보헤미안이나 격식을 차리지 않는 사람같으며 4w3보다 더 특이한 경향이 있다.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내적인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덜 건강한 4w5는 매우 은둔적이고 바로크 양식의 환상과 이상을 지닌 삶을 통해 백일몽을 꿈꾸지만 자기의심과 자신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됨으로써 점점 더 고통스러워진다.
  • 불건강한 상태: 4w5는 4번이 기본 유형이기 때문에 자기의심, 타인들로부터의 소외, 일에서의 억제, 자기비난으로 괴로워한다. 날개 유형인 5번이 작용되는 정도에 따라 불건강한 4w5는 도움받는 것을 거절함으로써 타인들로부터 더욱 소외된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두려움을 환경에 투사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 환각공포증이 포함될 수 있는 왜곡된 사고 패턴이 나타난다. 이들은 무의미한 삶에 매우 비관적이 되어 자신과 현실로부터 고립될 수 있다.

7. 발달 수준

발달 레벨 명칭 유형
여백 여백 4번
Level 1 해방 수준 영감받는 창작자
Level 2 명료한 인식 수준 자각하는 직관인
Level 3 사회적 가치 수준 자기현시하는 사람
Level 4 성격 동일시 수준 상상력 있는 예술가
Level 5 타인 조작 수준 자기몰두적 내향인
Level 6 과잉 보상 수준 제멋대로인 탐미주의자
Level 7 강한 동일시 수준 소외된 우울증 환자
Level 8 강박적 망상 수준 감정적으로 고문당한 사람
Level 9 파괴적 현실화 수준 자기파괴적인 사람
  • Level 1(해방 수준): 매우 창의적이고 미술같은 것을 통해 개인적인 것에서 보편적인 것까지 표현해낼 수 있다. 겪은 모든 것을 가치있는 무언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감을 받고 자신을 바꾸며 끝없이 창조한다.
  • Level 2(명료한 인식 수준): 자기인지, 자기성찰을 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 한다. 자신의 감정과 내부 충동을 인지하고 있고, 본인과 남들에게 민감하고 직관적이므로 온화하고 재치있으며 동정심 많은 성격을 띤다.
  • Level 3(사회적 가치 수준): 매우 개인주의적이며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한다.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인간성 있다. 감정적으로 취약해지는 것과 강해지는 것, 진지해지는 것과 유머러스 해지는 것이 둘 다 가능하다.
  • Level 4(성격 동일시 수준): 인생을 예술적이고 로맨틱한 방향으로 볼 수 있어 아름답고 미학적인 환경을 창조하여 자신의 감정을 키워낸다. 현실을 판타지, 열정적인 감정, 상상을 통하여 고조시킨다.
  • Level 5(타인 조작 수준): 항상 감정과 가깝기 위해 모든 것을 내면화하고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자기몰두를 하며 내향적이고, 예민하고 감정적이며, 낮을 가리고 자신을 의식하게 되어 변화하지 못하고 자신의 현재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항상 남들에게서 물러나있으며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끈다.
  • Level 6(과잉 보상 수준): 점점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신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멜랑콜릭적인 상상을 하며 경멸적, 퇴폐적, 관능적이게 되고 판타지 세상을 살아간다. 이들의 자기연민과 타인에 대한 질투는 이들을 방종적, 비현실적, 비생산적이며 값비싸게 만든다.
  • Level 7(강한 동일시 수준): 꿈을 이루는데 실패하면 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자신을 억제하게 된다. 우울해하고 소외되며, 감정적으로 마비된다. 자기 자신을 부끄러워하고 지쳐있어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
  • Level 8(강박적 망상 수준): 망상적인 자기비난, 자기혐오와 병적인 생각에 고문당해 주변의 모든 것을 고통으로 받아들인다. 남 탓을 하며 도움을 주려하는 모든 이들을 쫓아낸다.
  • Level 9(파괴적 현실화 수준): 절망적, 자기파괴적이 되고 술이나 마약을 통해 현실도피를 할 수 있다. 극심한 경우 정서적 붕괴나 극단적 선택에 이른다. 이 수준의 4번은 회피성 성격장애, 우울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보이는 증상과 대응된다.

출처

8. 발달과 퇴보

  • 4번 유형의 발달: 1번
    4번의 인생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이상향을 찾아 헤매는 여정이다. 4번의 인생 중에서 누구와도 같지 않은 개성적이고 독특한 자신의 이상향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을 자신의 중심 원리로 삼는다. 그것은 자신이 정한 기준에 타협하지 않는 1번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 보통 스트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4번은 그 이상향을 기준으로 절대 타협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말해 4번은 인생에 있어 추구하는 이상향이 없으면 끊임없이 스트레스 상황에 빠져있게 되며 어떤 이상향을 발견하고 추구하게 된 4번은 상황에 따라 놀라운 의지와 강인한 에너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 4번 유형의 퇴보: 2번
    자신의 자아를 실현해야 하는데 무엇을 실현해야 하는지 발견하지 못하거나 좌절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4번은 관계에 집착하고 정에 굶주린 모습을 보인다. 불건강해질 경우 자기파괴적인 성향이 강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바라는 행동이 보이는 것은 2번과 4번 사이의 다리 때문이기도 하다.

9. 특징

<colbgcolor=#9370DB,#9370DB><colcolor=#fff> 내면 의식
본질 기쁨
애칭 폼생폼사, 4차원, 예술가, 로맨티스트, 자아성찰가, 개인주의자
상징 동물 고양이, 비둘기,
상징색 보라색
문장 부호 !.
생각하면 좋은 것 근원
행동하면 좋은 것 평정
특징 우울
열정(죄) 시기
이상화 나는 특별하다.
스토리텔링 방식 탄식하기
함정 진실
방어기제(회피) 인위적 승화[1]
양극성 분석/방향감각 상실

10. 스토리 작가가 사용할 만한 유형

  • 예술가 : 모든 예술가가 4번일 수 없지만 4번은 주로 예술 창작 분야를 통해 자신이 가진 독특한 세계관을 현실에 구현하는데 이런 이유로 4번은 애니어그램 성격 유형에서 예술가를 맡기기에 적절한 성격유형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하고자 한다면 여러 사람의 협업을 이끌어낼 리더쉽과 그것이 가능하게 해주는 권력과 재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간혹 그게 가능한 4번도 있지만 대부분의 4번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4번이 가진 의지력의 한계와 대인관계의 미숙함으로 인한 권력과 재력의 부재속에서 4번은 한 사람의 힘으로 현실세계에 가장 강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예술 분야에 힘을 쏟기 쉽다. 하지만 폴 고갱이나 빈센트 반 고흐 처럼 너무 독특한 세계를 선보인 탓에 동시대에 이해되지 못하거나 아르튀르 랭보 처럼 연약한 의지력을 끌어모아 젊은 시절에 에너지를 소모한 끝에 탈진하여 빠른 은퇴를 하기도 한다. 4번 예술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현실에 내보이면서 이해받지 못하면 더더욱 정에 굶주리고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드러내는데 이는 많은 역사적인 예술인들의 삶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성향이다.
  • 다재다능한 음유시인: 바드(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처럼 4번 유형은 다재다능하지만 의지박약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 못하는 성향을 보인다. 그런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알고 있지만 원하거나 노력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자기위로에 싸여 허송세월하곤 한다. 적절한 계기와 동료가 있다면 다재다능함을 발휘하면서 모험을 이끌어 나갈 수 있지만, 어쩔수 없는 의지박약으로 인해서 동료들의 발목을 잡는 장면들을 유쾌하게 묘사하여 작가는 이야기의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고 혹은 주인공의 파티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음유시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이 인생을 걸고 이뤄야 할 이상향을 발견하는 것인데 오랜 방황 끝에 찾아낸 이상향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 스토리 작가가 4번 유형의 음유시인을 이끄는 좋은 길이라 할 수 있다.
  • 아싸중의 아싸: 4번 유형 특유의 4차원적인 특성과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아웃사이더를 묘사할 때 애니어그램 4번의 유형은 5번과 투톱으로 아싸로서 잘 작동한다.
    이런 유형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봇치 더 록!의 주인공 캐릭터 고토 히토리를 들 수 있다.
    4번은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내면에 갖추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실수를 많이 하는데 이렇기에 현실이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와 괴리가 심할 수록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장애를 겪는다. 거기에 4번 특유의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더해지면 OTL.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록 4번 아싸는 정에 굶주리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애쓰나[2] 이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으로 작가는 쉽게 이런 상황을 이용해 4번 아싸를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릴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누군가 4번 아싸의 독특함을 발견[3]해서 공감해주는 것이다. 이성이나 친구가 4번 아싸의 독특함을 발견하고 공감해주면서 캐릭터의 진정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 작가들이 4번 아싸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4]


[1] 존재를 가치있게 생각하므로 상실감을 회피하려 한다.[2] 고토 히토리의 경우 이미 자신의 상상속의 세계에서는 슈퍼스타이지만 현실에서 그렇지 않기에 자신있는 기타 실력을 통해 현실의 친구들을 사귀려 하지만 그의 유일한 소통 수단인 기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그의 주변에 없어 사실상 무시되었다[3] 이걸 입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봇치 더 록! 극중에서는 외향 성향의 이지치 니지카가 고토 히토리를 발견(입양)한다[4]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4번을 외향적인 2번이나 7번이 발견해주는 일은 현실에서는 거의 없다. 어디까지나 가상의 이야기로서 4번들의 판타지이다. 그러므로 4번이 발견(입양)되는 과정은 잘못 그리면 봇치 더 록! 처럼 어쩌다 우연히 놀이터에 앉아있는 히토리를 주워오는 식으로 지나치게 우연과 작위적인 상황 연출에 의존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추구한다면 4번이 성장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에 갇혀있는 상황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그리고 그 결과 외향인들에게 발견되도록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게 더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