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과거 대한민국에서 운영되었던 음성사서함 서비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운영되었으며 특히 1세대 아이돌 팬들에게 매우 유명하다.2. 상세
1991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신청 대상자에게 음성사서함 개설 및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때 서비스 이용자에게 음성사서함에 접속할 수 있는 고유번호 4자리를 지급하고 연결하기 위해서는 152에 전화를 걸어 고유번호를 누르거나 고유번호 4자리가 포함된 '152-0000' 으로 전화해야 했다. 보통 개설된 음성사서함은 섹션별로 메세지 저장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다.특히 1세대 아이돌 시절 팬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사서함인데, 지금처럼 SNS가 없었던 시절 연예인들이 이 사서함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이다. 보통 사서함은 각 팬클럽별로 하나씩 개설해 팬클럽 담당자들이 운영했으며, 전화하면 아티스트의 스케줄과 공지사항을 들을 수 있었고 종종 연예인이 음성메세지를 남겨놓았다. 새로운 팬클럽 기수를 모집할 때도 음성사서함을 통해 안내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 선언을 한 뒤 음성사서함에 작별 메세지를 남긴 것이 유명하다. 이 작별 메세지 브금으로 깔린 <Goodbye>는 고별 앨범에 가사 버전과 mr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젝스키스와 S.E.S. 역시 해체할 때 직접 사서함에 음성메세지를 남겼다.
2000년 사망한 NRG의 김환성은 감기 기운으로 입원했을 때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 등 일상적인 주제로 사서함을 남겼다. 하지만 이 사서함을 남긴지 얼마 안 되어 의식을 잃고 사망하면서, 이 사서함 메세지는 김환성의 유언이 되었으며 훗날 그의 추모곡인 <Antonio> 도입부에 삽입되었다.[1]
2000년대 중반부터[2] 공식 홈페이지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 온라인을 통한 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152 사서함은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이 때문에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데뷔한 2세대 아이돌부터는 음성사서함을 만들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와 미니홈피를 통해서 팬들과 소통했다. 이전에 음성사서함의 역할이었던 스케줄과 공지사항은 모두 공식 팬카페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기 시작했다.[3]
현재는 1세대 아이돌 팬들의 추억거리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10년대에 들어 1세대 아이돌들이 줄줄이 재결합하고 있는데, 과거 음성사서함 시절을 회상하며 음성메세지를 남겨놓는 이벤트를 한 그룹도 있다.
3. 사서함 번호
- 서태지 : 152-0811.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부터 사서함을 사용했으며 2000년 복귀한 뒤 사설함을 새로 개설했다. 0811은 서태지가 컴백을 발표한 날로, 그 날 바로 개설되었다. 서태지가 한국으로 귀국한 뒤 처음으로 메세지를 남겼으며 2004년 경까지 사용되다가 폐쇄되었다.
- H.O.T. : 152-2357.
- 핑클 : 152-0404.
- 신화 : 152-0070.
- god : 152-5758.
- 클릭비: 152-7570.
- NRG: 152-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