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1 00:11:34

홍련(구름이 피워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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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피워낸 꽃의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
홍련 양도운 백한
기타 등장인물
자양 양도결 홍운
홍련
紅蓮
파일:구름이 피워낸 꽃.홍련.jpg
<colbgcolor=#e25467> 성별 여성
직위 왕녀 → 왕
관련 인물 배우자: 양도운
호위 무사: 백한
이복 오빠: 홍운
이복 언니: 자양
어머니가 안 계셔서 아무도 날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데.
심지어 목숨이 달린 상황에서조차도 무시당하는데.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4. 인간관계5. 관련 문서
파일:구름이 피워낸 꽃 홍련.png
파일:홍련1차전직.jpg 파일:naver_com_20190811_224311.jpg
11화 초반까지의 홍련 11화 중반부터의 홍련 17화부터의 홍련

1. 개요

紅蓮

네이버 웹툰 구름이 피워낸 꽃의 주인공.

거처는 담회당[1] → 운일궁[2] → 천수궁[3] → 건룡궁

계속 무시를 당하다 보니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낮으며, 특히 다른 왕족들 앞에서 이런 성격이 극대화된다. 그러나 모든 사람 앞에서 이런 것은 아니고 아랫사람 앞에서는 그나마 나은 편으로, 특히 도운에게는 자신의 의견도 조금씩 내세운다. 이는 그래도 왕족이라고 위엄과 품위 관련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이며, 다른 왕족들과 비교하면 한참 부족한 수준. 또한 도운이 청혼을 하자 얼굴을 붉히고 말을 더듬는 등, 조금 서툰 면모도 보여준다.

그러나 2년 후엔 이전의 소심하던 면모는 전혀 없고, 궁녀들을 카리스마로 통제하는 데다가 도운이나 세자 앞에서도 전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품위를 유지하는 등 확실하게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과 달리 도운을 향한 집착도 사라지고 왕녀로서의 카리스마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전의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은 드러나지 않는다.[4]

후반부에서는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 없고 심각하게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양씨 가문에서 역모를 꾸민다는 정보를 전달받고도 태평하게 대례복 구경이나 하며 아무 준비를 하지 않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니 죄책감이 드니까 백한을 죽이지 말라고 양도운에게 징징대며 꼭두각시를 자처하는데 그 와중에서도 속으로는 양도운과 사귀는 상상을 하질 않나, 뜬금없이 풍등이나 날리는 모습을 보인다.

2. 작중 행적

명색은 왕녀지만, 궁녀였던 생모가 품계도 못 받고 산욕열로 일찍 죽어버려[5] 모두에게 무시당한다. 지나가는 궁녀의 말에 따르면, 무늬만 왕녀라고 한다.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궁녀에게도 무시당하며, 해당 궁녀의 말에 따르면 궁녀는 커녕, 개미 한 마리도 내치지 못한다고. 심지어는 화재가 났을 때 홍련이 눈앞에 있는데도 그녀를 구하지 않고 병사들이 세자와 임금을 찾으면서 가 버리기도 했다.[6] 이때 발목을 다쳐 약재를 구하러 약재방에 갔다가 도운을 만나고 그의 덕에 글을 익히게 된다. 이때 꽤 어려운 한자로 이루어진 도운의 이름을 글씨는 삐뚤빼뚤하지만 잘 써낸 것을 보면 머리도 좋은 편. 실제로 도운에게 검무 수업을 받은지 몇 달만에 몇 년 동안이나 도운 아래에서 공부한 도결을 뛰어넘는 실력을 지니게 되었다. 이를 보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드러나지 않았을 뿐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홍련의 처지를 반영하듯 입은 옷과 머리 스타일도 하녀의 옷과 머리스타일과 다름없을 정도의 수수한 퀄리티였으나 11화에서 홍련이 국왕을 알현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궁녀들이 급히 더 화려한 옷을 가져다 주었고, 이에 맞춰 머리를 더 화려하게 꾸미기 시작했다.

자신은 도운에게 이용 대상인 걸 알면서도 모른 척 했으나 도운이 그의 친동생조차 도구 취급하는 걸 보고 도운에게 실망한다. 그러나 자신도 예전과 같은 처지로 돌아갈 것이 두려워 도와달라는 도결을 외면했기 때문에, 자신도 왕녀님도 잘못되지 않았다는 도운의 말을 듣고 이를 받아들인다.

"제국"이라 불리는 나라에 사절로 2년 간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갈 때는 모시는 사람들도 죄다 죽은 눈을 하고 도살장 끌려가는 것처럼 갔지만[7] 귀환할 때는 그런 소리가 싹 들어갈 정도의 행렬을 이끌고 귀환하였다[8] 궁에 도착한 이후 2년 만에 도운과 만나는데, 2년 전과 비교해서 별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예전에 홍련이 도운을 대할 때의 수줍음은 싹 사라졌다. 또 제국에서 "연"이라는 아이를 거둬들여 시종으로 삼았다. 예전엔 꿈도 못 꾸던 가마에 타거나[9] 상궁들이 홍련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 것을 보면 제국에서 대우를 어떻게 받은 것인지는 몰라도 예전보다 입지가 넓어진 듯하다. 제국에서 왕실에 필요한 필수품들을 값싸게 들여올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업적 또한 상당히 이룬 것으로 보인다. 복장도 몰라보게 화려해졌다.

왕의 앞에서 백한과 검무를 추게 되었는데 그의 얼굴 상처를 보고 그가 자신을 구해준 이임을 알고 배려해준다. 도운이 백한에 대해 묻자 어차피 숨겨도 소용 없을 거란 생각에 사실대로 말해준다.

제국에서의 업적이 왕에게도 상당히 인정받았는지 세자가 담당해야 할 업무의 반을 홍련이 받게 된다. 연이에게 병세가 나빠진 부왕이 걱정되냐는 질문에 그럴리 없다는 대답을 하고는 다만 모든 게 너무 잘 맞아 떨어져 꺼림직할 뿐이라고 한다.[10] 우연이 아니냐는 연이에게 이 세상에, 특히 이 궁 안에서는 우연이 없다는 말과 함께 궁에는 수를 쓰는 자와 당하는 자만이 존재하니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한다. 그리곤 도운에게 설마 이 상황이 너냐는 질문을 하고, 아니라는 대답을 듣는다. 세자가 부왕을 살해한 증거를 입수하고 나서 즉위식이 한참인 궁으로 가 세자가 부왕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내밀고 역모죄로 세자와 다른 형제들을 참수하고 홍운 대신 즉위해 왕이 된다. 그리고 유배 가는 백한을 궁 밖에서 바라본다.
파일:구름이 피워낸 꽃.홍련.jpg
국왕 즉위 후의 홍련[11]

왕족도 아닌 이가 참수 행렬에 섞여있다며 행렬은 멈추게 한다. 자신을 막는 도운에게 "날 왜 이렇게 막는 거냐, 내가 가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냐"라고 묻고 "전하께서야 말로 가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냐"라는 질문에 있다고 한다면?이라고 대답한다. 백한을 알아보고서는 저 자를 풀어주라 명하고, 도운에게 사사로운 정[12]으로 분별없이 행동한다는 지적을 듣는다. 이에 사사로운 정이 아니라 대대로 왕가를 지키는 백가의 후손 중 가장 뛰어나다고 꼽히는 자를 버리기엔 아깝다고 반박한다. 계속 반론을 하는 도운에게 왕인 자신에 대한 언사를 조심하라 하며 그리 분별없이 말하는 걸 용서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사과를 받는다. 그리고 병사에게 사형 집행 목록과 그 책임자에 대해 보고하라 명한다.

백한에게 자신의 사람이 되라고 제안하고 백한이 처음에 주군을 지키지 못해다면 거절하고 죽으려 하나 같이 갇혀있던 장명 부인의 설득으로 홍련의 사람이 된다.[13] 백한의 가문에게 중앙에 물러나 변경지대에서 7년 간 별탈없이 수행하면 다시 중앙으로 복귀시켜주겠다고 약조한다. 이후 친위대장 후보였던 아사라와 대결에서 이긴 백한을 친위대장으로 임명한다.

스트레스 때문에 악몽[14]을 꾸고 불면증이 생겼다. 도운이 백한이 자신을 호위하는 날에는 대전회의를 취소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국왕으로서 업무는 도운이 전부 처리한 것을 그저 확인만 하는 수준이다.

어린 시절 꿈을 꾸며 자신을 간호해주던 도운에게 모란각시라는 인형극을 좋아했는데 이유는 자신과 정반대인 모든걸 다가진 모란각시가 비극으로 끝나는 게 마음에 들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모란각시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도운에게 일단 푹 쉬라며 내일 기일제에 참석하라는 말을 듣는다. 심란한 마음에 홀로 산책하던 중 보급품 창고에 가려다 길을 잃은 백한과 마주친다. 자신을 발견한 백한과 얘기를 나누고 무너진 돌탑을 발견한 백한에게 여기는 자신이 예전에 지내던 곳이고 그 무너진 돌탑을 자신이 세운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일 잠행을 가자고 말하는 데 백한이 기일제가 아니냐고 묻자 농담이라고 하고 자신을 찾으러 온 연이와 함께 돌아간다.

자신을 양녀로 입적한 죽은 선왕비의 기일을 지낸다. 몇몇 대신들이 홍련에게 제례가 끝나면 함께 하는 게 어떠냐고 묻지만, 기분이 나쁜 건지 그대로 무시하고 지나가버린다. 그런 홍련을 두고 대신들은 천한 피는 못 속인다며 양도운이 아니였으면 선왕비의 양녀로 입적하지도 않았을거라는 뒷담화를 한다.[15] 기일제가 끝난 후 도운이 다가와 같이 가주셨으면 하는 곳이 있다고 하지만, 오늘은 이만 돌아가 쉬어야겠다며 거절한다. 이후 노을이 예뻐 혼자 보고 싶다는 핑계로 연이마저 먼저 궁으로 돌려보내고 혼자 걸어다닌다. 그런 홍련 곁에 백한이 다가와 아직 해가 지면 쌀쌀하다며 겉옷을 덮어주자, 오늘따라 귀찮은 녀석들이 많다며 안 그래도 곧 돌아갈 셈이었다고 말한다. 이에 백한은 자기가 어제 한 말이 거짓이 아님을 오늘 보여드리겠다며, 홍련도 아는 궁 안의 개구멍을 통해 함께 밖으로 나간다. 홍련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절로 안내하던 백한은 홍련의 생모의 기일도 오늘이라는걸 알고 있다고 얘기한다.[16] 생모의 기일조차 마음대로 기리지 못하는 홍련을 위해 외지의 절에서나마 생모의 명복을 빌게 해준 것. 여기서 홍련이 기일제 내내 기분이 나쁜 이유가 나오는데, 과거 어린 시절 자신의 생모가 후궁 첩지도 못받고 죽은 이유가 다름아닌 선왕비였기 때문에 선왕비의 양녀로 들어가라는 도운의 제안을 거절했었다.

이후 도운은 홍련을 제국으로 보내기 위해 둘이 함께 쌓았던 돌탑을 다시 부시면서 냉정하게 행동하고, 이에 홍련은 도운에게 실망하고 체념한 후 제국에 가게 된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 후에 다시 현재로 돌아와 시간이 늦어 이만 돌아가야 한다는 백한의 말에 피곤해서 못 가겠다고 대답한다. 죄송하다는 백한 말에 그러면 네가 업어주겠느냐 라는 농을 치고 이때 백한의 얼굴이 조금 붉어진다. 홍련은 절에 데려다 준 백한에게 고맙다며 나중에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약조한다. 한편, 도운은 궁에서 아사라에게 홍련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는다. 도운이 아사라에게 백한의 동태를 주시하지 않았느냐며 질책하다 홍련과 백한이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는다. 백한이 침소까지 데려다 주고 불면증을 있다고 말하는데 백한이 준 겉옷을 덮고 자자 간만에 늦게까지 깊게 잔다. 도운과 같이 식사를 하며 취향이 바뀌었다는 도운의 말에 답하고[17] 도운이 왕실의 신주들이 모시는 곳에 데려가 거기에 자신의 생모의 신주가 있는 걸 보고 놀랜다. 도운이 혹시 몰라 홍련의 생모를 선왕의 후궁으로 만들어다고 하고 제대로 성사될 때 말씀들리려고 했다고 한다. 자신이 넘어질 뻔한 걸 도운이 붙잡고 여전히 약혼지환을 끼지 않다고 말하고 도운이 신경쓰지 말고 곧 혼례식을 하면 새 예물이 나오고 백한과의 소문을 나지 않도록 주의 하라고 듣는다. 이 말을 듣고 혼례를 앞두고 쓸데없는 소문이 나며 곤란하다는 말을 듣고 그거 뿐이냐며 정치적으로 곤란만 아니며 내가 누구를 사랑해도 상관없냐고 묻고 도운이 그렇다고 하자 목에 걸고 있던 약혼지환을 버린다. 침소에 돌아가서 도운의 명으로 멋대로 백한의 겉옷을 버린 궁녀[18]를 처벌하고 다음날 안색이 안 좋아진다.

연이가 평소에 즐겨마시는 목련차가 아닌 다른 차를 내오자 백한이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고 숙면에 좋은차를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자 마시면 앞으로 이것만 준비하라고 말한다. 이때 간만에 입궐한 도결과 재회하며 얘기를 나눈다. 쭉 남부에서 생활했다는 도운에 말에 이제 몸은 괜찮냐는 말은 하고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다며 도운이 되고 싶었던 건 자신이었는데 이제 홍련이 도운에 가깝다며 예전의 홍련이 좋아다는 말에 그런 말을 처음 듣느다며 백한도 그렇게 생각할까 어느쪽이 괴롭다며 왜 그런 생각이 드는지 의아해 한다. 그리고 도결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도운과의 혼례가 2개월 후로 잡혔다는 얘기를 듣는다. 도운을 불러 도결을 통해 혼례 날짜를 듣게 된 얘기를 하며 따지지만 도운도 몰랐다며 이제 와서 계약을 깰 생각이냐며 되려 묻는다. 홍련은 물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두 달 후는 빠르다며 내년 봄에 열리는 건국기념제 때 혼례를 치를 것을 제안한다.[19] 이후 혼자 있고 싶다며 물리지만 연이 백한보고 따라가라고 해서 백한이 따라오고, 겉옷을 못 돌려줘 미안하다며 대신 다른 것을 주겠다는 말에 백한은 사양하고 예전 화제사건 때 자신을 구해준 걸 언급하며 넌 그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홍련이 농으로 직녀성을 따오라 하자 백한은 이내 웃으며 직녀성을 드리겠다 말하고 홍련을 한 망루로 데려간다. 높은 곳에서 별들을 본 게 처음인 홍련은 몸을 심히 앞으로 기울이고 백한은 홍련을 붙잡는다. 서로 얼굴이 너무 가까워졌음을 깨달은 둘의 얼굴이 새빨개지고 서로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악몽을 꾸지 않을 정도의 깊은 잠에 들고싶다는 홍련의 말에 백한은 자신이 홍련을 지켜주겠다는 말을 한다.

기우제를 앞두고 도운과 같이 검무연습을 하는데 도운과 호흡이 안 맞고 백한과 같이 연습하다 백한과 소문이 난다. 결국 입을 놀린 자들을 처벌하려다 백한이 거두어 달라고 해 가벼운 벌만 주고 백한은 자신과 거리를 둔다. 도운이 들어오고 이 얘기에 대해 한소리 하자 나도 조심할 테니 선을 지키라고 말한다.

기우제 때 도운과 같이 옷을 맞추나 도운이 내민 손을 거부하고 신전에 행한다. 같이 검무를 추다 죽은 줄 안 자양을 보고 동요한다. 결국 자양이 살아있었으나 도운은 이를 철저히 이용하고 버렸으며, 이를 숨겼기 때문에 도운과 홍련의 관계는 더 악화된다. 그리고 더는 도운을 믿을 수 없기에 115화에서 파혼을 선언한다.

122화에서 양 씨가의 사병들이 움직여 궁에 불을 지르고 반역을 이르켰으나 이를 대비해 자신의 측근 연이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린 궁인들을 데리고 대피하라 했다. 같은 화에서 건룡궁의 새 침전에서 도운을 만나고 목을 졸리지만 가볍게 피하고 도운과 검술 대결에서 처참히 패배하나, 부상으로 한 발 늦게 도착한 백한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백한의 상처는 모두 회복되지 않았기에 도운에게 크게 밀린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홍련은 도운을 제압하고 자신이 직접 도운을 처단 하려 하지만 결국 백한에게 얻은 따뜻함으로 인해 도운을 처단하지 못하고 칼을 거둔다. 하지만 도운은 이미 자신과 홍련 둘중 죽지 않으면 자신의 아버지인 도훤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홍련을 희생시키는게 아닌 자신이 모든 죄를 안고 가기 위해 스스로 검으로 자신의 심장을 찔러 자살하자 홍련은 대체 왜 그랬냐며 오열한다. 그러다가 천장에서 떨어진 조각을 보자 홍련을 밀치며 건룡궁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

최종화에선 백한의 곁에서 행복하고 싶지만, 도운을 위해 국서 지위를 남겨두겠다며 백한과는 끝내 좋은 주군과 측근 사이로 남게 된다. 또한 도운과 영혼 결혼식을 하는 도중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며 구름이 피워낸 꽃 은 막을 내린다.

3. 여담

  • 도운을 만나기 전과 후, 의복이 점점 변해가는데 자세히 관찰해 보면 회차를 거듭할수록 옷에 검은색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엔 붉은 색과 흰색만으로 이루어진 수수한 복장이었다가, 점점 회색빛이 감도는 옷을 입더니 2년 뒤엔 아예 검은 색이 메인인 옷을 입게 됐다. 검은색이 누구의 색인지 생각해 보면, 홍련이 도운에게 물들며 변해가는 것을 표현한 듯하다.
  • 우연인지 일부러 연출한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48화에서 자양을 쫓아갈 때 백한과 함께 있는 동안 옷에 검은색이 거의 없다. 위의 검은색 옷과 도운과의 관계와 연관지어 보면, 평소 입는 옷이 아니더라도 검은색이 들어가지 않은 옷을 입었다는 걸 백한과 관계가 조금씩 깊어지는 것을 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 궁으로 돌아온 뒤에 옷에서 검은색이 확연히 줄었다.

4. 인간관계

  • 양도운
    아무래도 양도운이 홍련에게 처음으로 살갑게 대해준 사람이니 만큼 그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보인다. 도운이 남주로 돌아가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도운이 왕가와의 연을 목적으로 청혼한 것을 알지만 똑같은 약혼 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꽤나 기뻐한다. 도운에겐 애정을 넘어 절대적인 신뢰[20]와 유일한 자신의 것이라는 집착을 지니고 있다. 자양 공주가 도운을 빼앗겠다는 협박을 하자 이성을 잃고 목을 조르려고 했을 정도다.
    이후 양도결의 태형 사건으로 "인간만큼 훌륭한 도구는 없다"라는 말을 들었음에도 홍련은 자신의 지위를 위해 양도결을 버리는 선택을 한다.[21]
    이 사건과 백한과의 대화로 홍련은 스스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지금의 '홍련'을 만든 것은 '도운'이지만 홍운을 죽인 것, 다른 왕족들을 몰살한 것에 대한 망설임은 있어도 그 결정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홍련은 '애초부터 그와 비슷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닮아갈 수 있었던 것.
    완결에서 도운과 영혼 결혼식을 올린다.
  • 백한
    무시 받던 왕녀시절 화재사고 때 자신을 구해준 은인으로 그 뒤에도 서로 신경을 쓰며 왕이 된 뒤 처형당할 뻔한 그를 구해주며 자신의 호위로 삼는다. 한마디로 서로가 서로에게 은인이다. 심적으로 힘들 때 자신을 위로해준 백한을 좋게 보고 설레어 한다. 다리가 무너져 마을에 고립되었을 때 귀걸이를 팔아 만두를 사준 것, 둘이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클로즈업된 것, 장명 부인의 저택에서 문을 사이에 두고 등을 맞댄 것 등을 볼 때 서로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확실. 자신이 본질적으로 도운과 비슷하며, 그럼에도 아직 인간성을 유지하고 있는건 백한이 있기 때문인 것을 깨닫고 앞으로도 자신의 곁에 있으라 한다.[22] 백한이 긍정하자 성장한 후로는 처음으로 환한 미소를 보인다. 현재 도운과 약혼한 것과 별개로 백한을 마음에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양도결
    어릴 적 친하게 지내던 도결이 곤장 30대를 맞아야 하는 일[23]이 있었으나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생각해 도와달라는 도결의 손을 놓았다. 그 후로 도결을 쭉 피해오다가 제국에서 돌아온 후 만난 게 오랜만인지라 서로에게 어색하게 느끼는 면도 있는 것 같다.
  • 연이
    제국에서 거둔 자신의 심복. 유일하게 이야기를 잘 털어놓고 건룡궁 등에 있던 본국의 신하들보다 훨씬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제국에 있던 시절 상서염감의 노비이자 화풀이로 구타당해 쓰러진 연이를 걷둬주고 이름을 부여해주었다.
  • 자양
    이복 언니지만 자양 쪽에서 무시하다 아버지인 국왕이 홍련에게 관심을 보이자 질투한다. 홍련에겐 좋던 나쁘던 형제들 중에서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었고, 누구보다 자신을 괴롭게 했던 사람이였기에 자양에게 그 무엇도 빼앗기고 싶지 않아 홍련이 스스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 문여경
    제국의 있던 시절 알게 된 사이. 쓰러진 연이를 구해주려고 도움을 요청했다.

5. 관련 문서


[1] 궁이 외진 곳에 있으며 홍련의 권력이 0에 수렴하다 보니 대놓고 침실에 거미줄이 쳐져있고 지붕의 기왓장이 깨져있는 등 관리가 부실한데, 도운 말로는 대감 집 곳간보다도 못한 상태라고 한다. 훗날 13화에서의 도결의 말에 따르면 상궁 처소보다도 못했다고(...).[2] 왕이 홍련의 검무를 보려고 자주 부르다 보니 담화당이 자신의 처소인 건룡궁과 거리가 먼 것이 걸려 담화당보다 건룡궁과 거리가 가까운 운일궁으로 옮기라고 명하였다. 하지만 도결의 말로는 그리 가깝지도 않다고 한다(...).[3] 여러 궁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나 국왕이 별궁으로 쓰던 곳이라고 한다.[4] 백한에게 '내 곁에 있으라'라는 부탁에 백한이 받아들이자 황제가 된 후 처음으로 어릴 때가 생각나는 맑은 미소를 보여주었다.[5] 5화에 홍련이 도운에게 한 말에 의하면, 홍련 이외에 그녀의 생모의 명복을 빌어준 것은 도운이 처음일 것이라고 한다.[6] 이때 홍련을 구해준 것이 세자의 호위무사인 백한.[7] 이 때문에 백성들 사이에서 유배니 쫓겨난 거니 말이 돌았다고 한다.[8] 그것도 못 돌아올 거란 예상을 뒤엎고 되려 제국의 귀족들을 사로잡아 돌아왔다.[9] 그것도 4명이 끄는 꽤 화려한 가마이다.[10] 이때 바로는 도운과의 약혼지환을 끈으로 묶어 목에 걸고 걱정거리가 있을 때마다 꺼내본다는 습관이 있다는 게 밝혀졌다.[11] 36화.[12] 어릴 적 백한이 홍련을 구해준 일.[13] 백한은 출신도 불문명한 고아였으나 선대가 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계자로 키워졌다고 한다. 이대로 수장인 백한이 죽으면 왕가를 수호하는 백가는 멸문할 것이고 홍운보다 홍련이 왕의 자리에 더 잘 어울리고 주군을 지키지 못해도 나라를 지키지 않았냐면서 설득시킨다.[14] 머리를 정돈하는데 갑자기 죽은 세자가 왕관을 씌워준 뒤에 다시 찾으러 오겠다며 목을 졸랐다. 충격이 컸는지 악몽에서 깨어난 뒤에 덜덜 떨면서 자기 목을 만져봤다.[15] 그럼에도 대신들 중 한 명이 성대하게 치러진 기일제를 보며, 덕분에 이렇게 명분이나마 선왕비 전하의 핏줄이 이어지지 않았냐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대신들이 홍련을 속으론 무시해도 어느 정도 지지해주는 듯.[16] 31화에서 홍련이 자신에게 돌탑과 관련된 농담을 한게 마음에 걸려 좀 알아 보았다고 한다.[17] 홍련은 원래 육류를 즐겼지만 지금은 채식을 선호하고, 도운은 향이 강한 음식을 먹지 않았으나 현재는 향이 강한 음식을 선호한다. 홍련이 '시간이 꽤 흘렀으니까-그러는 너도 향이 강한 음식은 입에 대지 않았었잖아.' 라고 답하는 것을 보면 홍련은 도운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이후 도운의 답변이 '시간은 사람의 취향마저 변하게 한다' 인 것을 생각했을 때 도운은 홍련에게 시간이 지나며 자신에서 백한에게로 취향이 옮겨 간 것이냐 를 비꼬는 것을 의도한 듯. 그러게 진작에 좀 예쁘게 굴지 그랬냐 하여간 양도운 이눔시끼 진짜[18] 이 궁녀는 홍련이 담화당에서 지낼 때부터 알고 지낸 완 상궁이다. 평소 홍련에게 무례하던 완 상궁의 태도를 감안했을 때 사감이 섞인 것도 있던 듯.[19] 여러 나라 귀빈들도 오고 더욱 성대하게 치를 수 있다는 이유.가국왕 주접 스케일[20] 자신은 못 믿어도 도운만은 믿는다고 말하기도 한다.[21] 양도결을 방치했던 것에는 여전히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듯 하다.[22] 이때 얼굴에 살짝 빗금이 그인다.[23] 자양 공주에게 편히 이야기하다 실수로 왕을 능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