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티큘러스 슬라이먹스

부패에 헌신하는 모든 이라면 호티큘러스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는 너글의 정원(Nurgle's Garden)의 썩어가는 불가사의를 관리하는 책임을 진 대경작자(Grand Cultivator)이지요.
어떤 이들은 그가 너글의 정수로 형성된 최초의 플레이그베어러(Plaguebearer)라고 말하는데, 그레이트 언클린 원(Great Unclean Ones)들조차 슬라이먹스가 오염된 생명을 얻기 전의 시대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호티큘러스는 영원을 견뎌낸듯한 모습을 보이지요.
일반적으로 그는 연체동물 탈 것이자, 그가 애정을 담아 멀치(Mulch)라고 이름붙인 야수를 타고 너글의 정원의 들판을 경작하거나 유독한 울타리와 숲 사이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입니다.
호티큘러스는 비교적 불모의 땅인 모탈 렐름(Mortal Realms)에서 전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너글이 그에게 정원의 위엄을 피조물 전체에 퍼뜨리라고 명령할 때 음울한 활력과 함께 임무를 수행합니다.
아무도 슬라이먹스만큼 페큘런트 날모우(Feculent Gnarlmaws)를 현실로 끌어들이는 기술에 근접하질 못하며, 그는 너글이 만들고자 하는 이상향에 도전하려는 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슬라이먹스는 여행하는 곳마다 침을 질질 흘리는 비스트 오브 너글 무리를 동반합니다.
그들의 순수한 열정은 어떤 어리석음도 용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슬라이먹스를 부드럽게 만들며, 충실한 사냥개처럼 대경작자와 함께 결속하여 적군을 끌어내립니다 - 최소한 아직 그의 믿음직한 정원사 가위로 이등분하지 않은 적들을 말이지요.

최고 경작자로 알려진 호티큘러스 슬라이먹스는 놀랍도록 실용적이며 유머를 모르는 너글의 전령으로 역병의 신에게 있어 그는 자신의 정원에 특히 중요한 대표적인 경작자이다.

호티큘러스 슬라이먹스는 자신의 충실한 탈 것인 '멀치'라고 이름 붙인 달팽이 같이 생긴 몰루스코이드의 등껍질을 단단한 자신의 종양투성이 발로 쿵쿵 밟으며 전투에 나선다. 진군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지만 순전히 독성 하나 만으로 느린 속도를 만회한다. 호티큘러스는 시간이 시작되기 전 부터 너글의 수석 정원사로 일해왔다. 병든 식물의 성장을 돌보는 안목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너글에게 사랑받는 전령이다. 해골장미를 시들게 하거나, 마녀가시 관목을 나누거나, 다른 덩굴손과 접목시켜 완전히 새로운 식물을 만들어야 할 때를 호티큘러스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존재는 없다. 실제로, 그는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시간을 들여 너글의 대저택 주변에 넓게 펼쳐진 정원을 돌보고 가지치기에 집중할 것이다. 그러나 역병의 신의 생각은 다르다.

전투가 시작되면 호티큘러스는 멀치의 꼭대기에 앉아 원예 가위를 휘두루며 싸우는 동시에 그가 가지고 다니는 식물과 비료, 물약 등을 사용해 너글의 정원을 현실로 이끌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