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기도문에 대한 내용은 성모송 문서
, 앤디 위어의 소설에 대한 내용은 프로젝트 헤일메리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천주교 용어로 '아베 마리아' 즉, '성모송'이라는 단어다. 그러나 이 단어가 유명해진 이유는...2. 미식축구의 전술
2.1. 전술 설명
미식축구 용어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colbgcolor=#8b0000> 플레이 진행 | 코인토스 | 킥오프 | 스페셜 팀 | 2미닛 드릴 |
플레이 방식 | 러싱 | 패싱 | 필드골/펀트 | 리턴 | |
플레이 콜링 |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 | 에어 코렐 오펜스 | 에어하트-퍼킨스 오펜스 | 노허들 오펜스 | |
플레이 컨셉 | 와일드캣 | 프로 스타일 | 스프레드 옵션 | 에어레이드 | |
공격 포메이션 | I-포메이션 | 샷건 | 위시본 | 헤일 메리 | |
스냅 포메이션 | 언더 센터 | 피스톨 | 샷건 | 롱 스내퍼 | |
수비 포메이션 | 4-3 디펜스 | 3-4 디펜스 | 46 디펜스 | 커버-2 디펜스 | |
수비 용어 | 패스러쉬 | 블리츠 | 니켈 패키지 | 골라인 디펜스 |
width=500px]]| 작전 다이어그램의 한 예시. 이것보다 심플할 수가 없다! |
경기 중 투입 가능한 5명의 모든 리시버들이 오로지 터치 다운 한 방을 노리고 돌진, 엔드존에서 쿼터백의 롱패스를 받아내는 미식축구의 공격 전술이다.[1]
전반 마지막 스냅 상황이나, 후반 종료 직전 8점차 이내에서 동점이나 역전이 가능한 팀이 하프라인을 넘어가지 못하고 수세에 몰려 있을 때 (아니면 4th & Long 같은 상황에서) 패스 한 번으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사용한다. 경기 종료 직전에 한 번의 플레이에 모든 걸 걸고 쿼터백이 필사적으로 롱패스를 던지게 된다. 오펜시브 라인맨 5명 외엔 쿼터백을 보호해주지 않으므로 라인맨이 뚫리면 쿼터백이 무방비로 노출되며, 순간이동이라도 하지 않는한 리시버들이 목적지까지 뛰어 가는데만 시간을 수초 잡아먹기 때문에 쿼터백은 최소한의 보호상태에서 리시버들이 목표에 도착할때까지 공을 잡고 기다리는 지라 그동안 달려드는 수비수 피하랴, 장거리 패스할 도움닫기 공간 확보하랴 패스를 던지는 행위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상황은 공격팀 리시버는 아무런 추가지시 없이 그냥 끝까지 달려서 수비수들이 바글바글한 엔드존 주변에서 경쟁을 뚫고 공을 잡아야 한다. 쿼터백도 정말 임기응변에 강하고 어깨가 강한 쿼터백이 아닌한 거의 안보고 에라 모르겠다 던지는 경우가 더 많다.
여기서 쌕을 당한다면 경기의 주도권이 아예 넘어가 버리므로 모 아니면 도의 극단적 상황, 즉 쌕 당하거나 인터셉트 당하나 아무 의미가 없는 상황에서만 한정적으로 플레이한다. 예외적으로, 애런 로저스 같은 어깨가 아주 강하고 강심장인 쿼터백들이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 놓으려는 의도로 승부에 별로 영향이 없는 전반전 종료 직전에 사용하기도 했다.
루트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미식축구 공격 전술을 짜면서 리시버들을 조합할 때 모든 리시버들이 패스를 받기 위해 뛰는 것이 아니다. 그래야 수비를 속이고 쿼터백이 타겟을 선택할 여유를 주기 때문. 어떤 리시버는 수비를 끌고 다니거나, 어떤 리시버는 블로킹을 위해서만 루트를 뛰기도 한다. 헤일 메리는 그냥 아무나 잡아달라고 기도하면서 5명 모두 앞만 보고 달리는 전술이라 쿼터백은 리시버가 엔드라인에 도착할 때까지 홀로 버티면서 눈으로 리시버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던져야 한다.
수비팀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최전방에는 라인맨 1~2명, 아니 안세워도 상관없고 후방에 코너백, 세이프티, 필요하면 공 ㅂ받는 연습을 하는 와이드 리시버들까지 다수 동원해 누가 됐든 못 잡게만 하면(인터셉트도 필요 없다. 보통 경기 종료 직전에 구사되니 말이다) 쉽게 카운터칠 수 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스코어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유리한 상황을 숫자의 우위를 믿고 굳히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그만이니까. 그래서 성공률도 거의 한자리수 퍼센트로 꽤나 낮고 시도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 희박한 확률을 뚫고 이 올인 도박이 성공하게 되면 주간 명장면은 확정일 정도로 짜릿한 플레이다.
2.2. 역사
헤일 메리라는 이름은 나무위키에도 등재된 쿼터백인 로저 스타우벅의 플레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1930년대부터 노터데임 대학교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알음알음 써오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 카톨릭 대학교의 풋볼 선수들끼리만 써왔던 이 용어를 전국구 유행어로 만든 것이 로저 스타우벅인 것. 스타우벅도 1963년 미합중국 해군 풋볼팀 소속이었을 때부터 인터뷰할 때 이 단어를 써왔었으나, 이게 유명해진 건 10년도 더 뒤인 1975년이었다.로저 스타우벅은 1975년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이끌고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했다.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10:1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4th&16까지 밀리며 그야말로 마지막 한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타우벅은 50야드 롱패스를 던졌는데, 이걸 와이드 리시버 드류 피어슨이 받아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2] 경기 종료 후의 인터뷰에서 스타우벅은 "마음을 비우고 성모송을 외우며 던졌다" 는 감회를 전했는데, 이 인터뷰가 방송을 타면서 이 이름이 유명해지게 되었다고 한다.[3] 이것이 대단한 것은, 1975년의 미식축구는 2023년의 미식축구보다 훨씬 원시적이고 럭비에 가까운 스포츠였기 때문에 공도 멀리 던지기에 부적합했고 당시 대다수의 쿼터백이나 와이드리시버나 이렇게 멀리 한번에 던지는 전술에 익숙하지도 않았을뿐더러, 한겨울인 1월달에 NFL 플레이오프 원정경기를 미국의 최북단에 강추위로 악명높은 미니애폴리스[4]의 야외구장에서 치르는 가운데 바람까지 불어 공을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지금보다 몇십배는 어려웠던 환경에서 만들어낸 기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헤일 메리 장면 보기.
3. 의미 확장
3.1. 최후의 수단
여기에서 유래되어, 헤일 메리는 미국 속어로 '성모송을 외우며 이판사판으로 던져보는 최후의 수단'을 뜻하기도 한다.[5] 한국 인터넷용어로 치면 풋볼판 기도메타인 셈. 네이버 사전에서 hail mary를 검색하면 사용자 번역 예문에는 "Sarah Palin: McCain's 'Hail Mary' Pass?"라는 문장을 "Sarah Palin 은 McCain의 기적의 승부사였다"라고 오역한 것이 나오는데, 이건 기적의 승부사보다는 최후의 도박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3.2. 걸프 전쟁의 작전명
작전 브리핑을 하는 노먼 슈워츠코프 당시 미합중국 육군 대장.
걸프 전쟁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가로질러 펼친 대대적인 포위기동 작전을 헤일 메리 작전으로 부르기도 했다. 다국적군의 사령관으로서 이 작전을 이끈 슈워츠코프 장군이 이 작전을 헤일 메리 전술에 비유했다. 그림의 미군 좌익(파란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적성국에 가까운 이란을 배후에 두어야 했을 뿐 아니라 집단군 규모에 이르는 30만 병력을 수백 킬로미터 가까이 기동시켜야 했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무조건 승전인, 말 그대로 단 한 방 만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위용에 걸맞은 이름이었던 것. 결국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을 쿠웨이트로 밀어낸 뒤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포위 섬멸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대대적으로 폭격해 승기를 잡은 '사막의 폭풍 작전(Operation Desert Storm)'만큼 유명한 이름은 아니지만, 걸프 전쟁에서 다국적군의 최종 승리를 결정한 성공적인 작전이다.
3.3. 앤디 위어의 SF 소설에서
소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이름이며, 등장하는 우주선 이름이다. 그 이름 그대로 소설 제목으로 사용되었다.태양의 빛을 흡수하는 외계 미생물의 등장으로 태양과 그 주변 별들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지구는 빙하기에 접어들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태양 근처의 별들 중 타우 세티만이 별의 밝기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태양의 빛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단서가 그곳에 있을 것으로 보고 지구 멸망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힘을 합쳐서 3명의 승무원을 12광년 거리의 타우 세티로 보낸다.
[1] 축구,아이스하키로 치면 동점 혹은 1골차로 지는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라스트 미닛 골을 위해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만든 뒤 상대팀 골문앞에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집결하는 상황(아이스하키는 아예 골텐더를 교체한다.), 야구는 3점차 이하 상황에서 9회말 2사 만루에 들어오는 홈런타자, 농구는 3점차 이하에서 1초 남겨놓고 던지는 하프코트 뒤 초장거리 버저비터슛 정도로 보면 된다.[2] 이 역전승의 기세를 탄 카우보이스는 컨퍼런스 챔피언십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박살내고 슈퍼볼 X까지 올라가게 된다. 아쉽게도 슈퍼볼에서는 테리 브래드쇼가 이끄는 당대 최강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게 패했다. 그러나 이를 시작으로 카우보이스의 전성기가 시작된다.[3] 스타우벅은 실제로 독실한 천주교인이다.[4] 정확히는 미니애폴리스의 위성도시인 블루밍턴.[5] 사실 어원만 따지면 이쪽이 오히려 원래 의미에 알맞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됐을 때 마지막으로 성모 마리아에게 빌면서 던져보는 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