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13:27:49

허쉬(DC 코믹스)

DC 코믹스의 등장인물
허쉬
HUSH
파일:external/static.comicvine.com/2129650-hush_0002.jpg
캐릭터 창조 정보
출판사 DC 코믹스
최초 등장 배트맨 #609 (2003년 1월)
창조자 제프 로브, 짐 리,
스콧 윌리엄스
캐릭터 설정 정보
본명 토머스 엘리엇
능력 뛰어난 육체적 능력,
뛰어난 의술, 변장의 달인
배트맨, 제이슨 토드
동료 스케어크로, 리들러,
클레이페이스, 킬러 크록,
포이즌 아이비, 프로메테우스


[clearfix]

1. 개요

<배트맨:허쉬(HUSH)>에서 새롭게 등장한 배트맨의 숙적. 얼굴을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 트렌치 코트 차림의 남자다. 고담 시의 범죄자들을 이용해 그들이 평소 해왔던 행적과는 거리가 먼 소란을 피우게 만들어 배트맨을 혼란에 빠뜨린다. 무기로는 두 자루의 권총을 사용한다.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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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체는 브루스 웨인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의사인 토머스 엘리엇. <배트맨: 허쉬>에서 사건의 주범 중 하나. 굉장히 뛰어난 의술을 지니고 있으며, 그 의술로 악당들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이용하기도 한다. 브루스 웨인의 뇌수술을 집도하기도 한다.

그가 빌런의 길로 가게 된 것은, 아무래도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기질 탓이 큰 것 같다. 브루스의 회상 속에서도 언뜻 그런 모습들이 드러나고 있다. 부모님을 간접적으로 살해해 유산을 독차지 할 계획으로 어느 날 차의 브레이크를 고장낸 뒤 운전사는 그 날 쉬도록 유도, 두 사람만 차를 타고 나갔다가 사고를 당하게 한다. 하지만 브루스의 아버지 토머스 웨인의 수술 덕분에 어머니는 살아남게 된다. 그 후 어머니가 으로 사망 할 때까지 몇 년 간을 더 참아야 했는데, 그 사이 브루스 웨인은 부모님이 살해당하면서 자신이 원하던 상속자의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하여 그를 괴롭힐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 사고가 일어난 날 아버지를 살려내지 못했다고 브루스에게 주먹을 날리고 교류가 끊겼는데, 사실은 어머니를 살려내버려서 분노한 것이었다.

허쉬 코믹스에서 그는 마천루 높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은[1] 배트맨을 치료해주기 위해 고담으로 오면서 첫출연한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교통사고가 난 브루스 웨인을 치료하러 온 것. 이 때 배트맨은 중태에 빠진 상태에서 가까스로 손가락만 움직여 모스 부호로 '토머스 앨리엇'을 쳐서 알프레드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했는데, 이는 사실 그 전에 배트 패밀리의 기술자인 해럴드[2]를 통해 배트 컴퓨터 화면에 무의식적으로 그를 떠올리도록 이미지가 지나가게 조작해놓았다.[3] 그 뒤 훌륭하게 수술하여 브루스 웨인을 살려낸다.

그러나 이렇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연을 보러 갔다가 할리퀸이 난입하고, 할리퀸이 훔쳐간 옥으로 된 고리[4] 때문에 쫓아가다가 조커 앞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로 나오고, 배트맨이 왔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가 되어버려 하마터면 조커를 죽일 뻔하게 된다. 하지만 물론 이는 함정, 조커는 계속 말했던 것처럼 정말로 그를 쏘지 않았었고, 애초에 그 시체는 클레이페이스였었다. 이후 진짜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허쉬'의 모습으로만 나온다. 참고로 배트맨을 치료할 때 머리 쪽에 조그만 추적장치를 심어놨었고, 이는 사건이 해결된 뒤 슈퍼맨에게 부탁해 히트 레이로 파괴한다.

리들러에 의해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괴롭히기 위해 고담 시의 악당들을 은밀하게 조종해서 배트맨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허쉬'라는 빌런명은 이 작전을 계획할 때 스케어크로우가 갑자기 'Hush little baby'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그 가사의 상황이랑 딱 맞아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어째 벌려놓은 일의 스케일에 비해 동기가 단순해서 허쉬의 스토리에 대해 찬반이 갈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브루스 웨인의 어린 시절부터 절친이 알고 보니 빌런이었다는 것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이다. 잘 살려내기만 한다면 아치 에너미급의 숙적으로 성장 가능한 배경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동기는 토마스 웨인이 본인의 유산 상속 계획을 망친 것이나 브루스 웨인에 대한 질투 등이니 지니고 있는 배경 설정에 비해 빌런으로서의 탄생 동기가 너무 조잡하다. 어린 시절 유산 상속 계획 하나 망가졌다고 현실에서 잘 나가고 있는 의사가 이렇게까지 타락하는 점에 대해 허쉬 작품 내에서 설득력있게 설명된 요소가 너무 적었다. 이후 이슈에서 나온 어린 시절 모습이나, 웨인 가문에게 원한을 품게 된 큰 계기 등이 첫 등장 시에 좀 더 가미되었더라면 좋았을 것.[5]

이후 허쉬 관련 이슈에서 토머스의 어린 시절이 나오는데 아버지는 부자이긴 하지만 매일 술만 마시고 돌아다니는 술주정뱅이에 어머니는 빈민가에서 결혼 한 방으로 출세한 신데렐라로[6], 이 때문에 토머스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교육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매일마다 '아버지처럼 살지 말라'고 노래를 부른다. 이것 때문에 토머스 엘리엇은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게 되고 이후에 배트맨을 괴롭히는 방식도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것이 주를 이룬다.

이후 <허쉬 리턴즈>에서 다시 한번 등장. 자기 도시에서 깝친다고 조커 일당에게 두들겨 맞고 쫓겨나지만 프로메테우스란 빌런을 포섭하여 다시 고담 시로 돌아와 조커 일당을 정리하고 조커를 개패듯이 패주는 등의 활약을 하며 고담 시의 빌런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어필한다.

'하트 오브 허쉬'라는 이름을 달고 디텍티브 코믹스에 다시 출연. "배트맨이 캣우먼과 그런 관계니 캣우먼을 괴롭히면 배트맨이 괴로워 할 것" 이라는 동기로 캣우먼을 노리지만 역으로 당하며 종결.

나중엔 '웨인 가문을 망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브루스 웨인의 얼굴로 성형해서 나쁜 짓 하려고 하지만 딕 그레이슨에게 잡혀서 은밀한 장소에 갇힌다.

배트맨이 다크사이드의 오메가 섹션을 맞고 죽은 후(사실은 다른 세계로 날아간 후) 탈옥해서 브루스 웨인 행세를 하기 시작. 딕에게 "브루스 웨인이 죽은 걸 공개할 수 없으니 자신이 대역을 해주겠다."며 협상을 제시하지만, 딕은 처음엔 협상하는 척 했으나 아웃사이더 멤버들을 감시역으로 붙이면서 결국 엘리엇은 꼼짝없이 허수아비 브루스 웨인 노릇을 하게 된다.

10억 달러씩 기부를 하면서 웨인 엔터프라이즈를 망하게 해보려고 발악하지만, 그걸 이상하게 생각한 회사 경영매니저 루시우스 폭스가 브루스 웨인의 모든 재산을 3대 로빈인 팀 웨인(팀 드레이크)[7] 앞으로 상속시키면서 결국 토머스 앨리엇은 웨인 엔터프라이즈에 아무런 권한도 없는 무일푼 빈털터리가 된다. 이후로는 그저 얼굴마담 격으로 알프레드와 아웃사이더 멤버들에게 목줄로 개 끌고 다니듯이 질질 끌려가서 브루스의 빈 자리나 채워주고 다니는 가련한 신세. 그럼 진짜 브루스 웨인이 돌아온 후엔? 뭐긴뭐야 깜빵이지

뉴 52 리부트 이후엔 배트맨 이터널 이슈에 출연. 고담 시에 카르미네 팔코네를 끌어들이고 시 정부를 장악, 배트맨을 궁지로 몰아넣는 흑막으로 나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허쉬 역시 누군가에 의해 팔코네 처럼 초대 받은 것이였다.

배트맨 비욘드 코믹스에선 어찌어찌하여 부활해 테리와 맞장뜨나 곧 털리고(...) 다시 잠수 중이다.

2.1.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2.1.1. 아캄버스 시리즈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에선 바이오스로 언급되었고 배트맨: 아캄 시티부터 등장한다.[8]

아캄 시티에서 얼굴 가죽이 도려내진 채 죽은 시체를 여럿 발견하게 되는데 목격자들은 "브루스 웨인이 그랬다."고 하고, 심지어 브루스 웨인의 지문이 묻은 칼이 시체 옆에서 발견된다. 오라클마저 사실 스케어크로우의 공포 가스 때문에 환각을 본 배트맨이 저지른 짓 아니냐며 의심할 정도.

이 '신원 도둑'의 지시를 받고 시체를 처리한 하수인으로부터 '가짜 브루스 웨인'이 어디 머물고 있는지 듣게 되는데 거기서 '토머스 엘리엇 박사의 기록'을 들을 수 있다. '그(브루스 웨인)'에게 복수하겠다며 이를 갈면서 이뤄낸 자신의 성과에 감탄하는 내용. 듣다 보면 입구 쪽에서 셔터가 내려가고 셔터 저편에서 허쉬가 등장한다.

파일:external/static.comicvine.com/2049603-hush1.png
배트맨: 너는...꼭...[9]
허쉬: 브루스 웨인 같다고? 시간이 조금 걸렸지. 완벽한 기증자를 찾기 위해, 살을 이식하기 위해서 말이야. 마침내 내 자신을 지우고 이렇게 만들 수 있었지.

붕대 속의 얼굴은 (꿰맨 자국이 많지만) 브루스 웨인의 얼굴. 사람들을 살해하고 얼굴을 도려낸 것은 그들의 브루스 웨인과 닮은 부분을 오려내 브루스 웨인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후 배트맨은 자신을 막을 수 없으며 다음 번엔 자기가 배트맨을 이렇게 놔두고 가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남기고 떠나 버린다.

종료후 배트맨이 오라클과 통화하는데 자신의 옛 친구인 닥터 엘리엇이 여러 얼굴을 짜집기해 자기 얼굴로 성형했다고 하자 미친놈 아니냐고 말한다. no offense(불쾌하게 생각하지마)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아캄 시티에서의 허쉬는 코믹스와는 조금 다른 설정인 듯. 심지어 전작의 바이오스와도 다르다. 바이오스에는 배트맨에게 패배해 정체가 드러났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정작 배트맨은 여기서 허쉬를 처음 알았고, 코믹스와는 달리 허쉬는 배트맨의 정체를 모른다.[10]

배트맨: 아캄 오리진에선 알프레드의 대화 중 토머스 엘리엇에게 전화가 왔었다는 걸 전해주는 부분이 있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에서도 등장. 그 사이에 수술 자국도 없앤 뒤[11] 안구만 빼면 완벽히 브루스 웨인으로 위장해,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자금을 모두 빼내려고 타워에 잠입하나 하필 본인 인증 방식이 안구 인식이었기에 실패, 결국 때마침 나타난 루시우스 폭스를 붙잡아 안구 인식을 한 다음 들이닥친 배트맨에게 진짜 브루스를 내놓으라고 인질극을 벌인다. 이에 배트맨은 그의 앞에서 가면을 벗게 되고, 배트맨이 브루스 웨인이라는 걸 몰랐기에 허쉬는 매우 당황하면서 폭스를 쏘려고 하다가 배트맨에게 총구를 들이미는데, 너무 일찍 달려들면 폭스를 쏴 죽이고 너무 늦게 반격하면 총에 맞아 게임오버. 반격 타이밍을 잘 잡아 반격하면 폭스가 디캔터로 허쉬의 얼굴을 찍어버리고 이후 배트맨이 허쉬를 번쩍 들어 책상에 메다 꽂아버린다. 배트맨은 기껏 성형한 얼굴이 다 망가지고 기절한 허쉬를 GCPD에 데려갈순 없다하곤 일단 웨인 타워 금고 안에 가두도록 폭스에게 지시하고 그대로 미션은 완료된다. 스케어크로우를 잡고 가도 이 이벤트는 동일하다.[스포일러] 아캄 시티에서 보인 모습과는 달리 꽤 허무한 행적이었다(...). 성우는 배트맨과 같은 케빈 콘로이/후지 신슈.(...)

2.1.2. DC 애니메이티드 무비 유니버스



성우는 모리 스털링. 원작과 마찬가지로 토머스 엘리엇이 등장. 어릴 적부터 부르스와 친구라고 나오며 역시 수술도 직접 맡는다. 이후 내용 전개는 조커가 토머스를 죽인 부분까지는 그나마 유사하게 전개됐는데...

제작진이 갑자기 내용을 틀어서 허쉬가 토머스 엘리엇이 아닌 리들러인 것으로 바뀌었다. 그는 뇌종양을 앓고 있었는데, 토머스에게 수술을 받았으나 실패. 시한부 판정을 받은 리들러는 대신 라자러스 핏에 몸을 담가 뇌종양을 치료하는 동시에, 배트맨의 정체를 알아냈다. 수술로 인해 민머리가 되고 이마에는 수술 흉터로 ? 모양이 박힌 얼굴이 된 리들러는 배트맨은 물론 다른 빌런들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속이기 위해 '허쉬'가 되었다.

원작의 클레이페이스 트릭은 아캄에 잡힌 자신의 대역으로 대체되었고, 토머스의 시신은 배트맨의 발을 잠시나마 묶어놓는 장치로 사용했다. 이후 캣우먼을 죽이고 자신이 이기겠다고 선언하지만, 두 사람이 몸싸움을 하던 사이 캣우먼은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그 와중에 공장의 시설을 부숴버려 일어난 폭발에 휘말려버린다.

2.1.3. 고담(드라마)

시즌 1에 학교에서 어린 토미 엘리엇과 어린 브루스 웨인이 만나는데, 브루스에게 부모님이 없다고 놀리자 빡친 브루스가 죽빵을 날린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힘도 약한 브루스인지라 맞아도 아프지 않다고 놀리자 알프레드가 건넨 시계로 다시 때린다. 시계 때문인지 얼굴에 피가 나면서 쓰러지자 다시 일어나서 알프레드에게 따지지만 알프레드는 오히려 브루스 편을 들어준다.[13]

이후 시즌 4에서 다른 또래 아이들과 함께 등장해서[14] 그때는 자신이 너무했었고 맞을만 했었다고 사과한다. 그 후 브루스와 많이 친해진다.

2.1.4. CW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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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캣우먼을 쫓던 중 갑자기 누군가 와이어를 끊어버렸고, 추락하다가 가고일 모양의 빗물받이를 붙잡았지만 어깨가 부러지고 그대로 쓰레기장에 떨어졌다. 그나마 그 덕분에 속도가 좀 줄어들고 강화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중상으로 그쳤다.[2] 본래 펭귄이 부려먹던 벙어리 기술자였으나 그의 능력을 눈여겨본 배트맨이 그를 자신의 편에 두어 자신의 장비와 이동수단 수리를 맏겼다. 좋은 사람이었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정상인이 되고픈 욕구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허쉬가 이용한 것이다.[3] 당연하지만 실제론 서브리미널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밝혀졌다.[4] 그의 보물이며, 어릴 때 브루스와 친했을 때에도 이걸 뺏어갔을 때에는 무섭게 화를 냈었다.[5] 허쉬의 동기의 찌질함 외에도 스토리가 용두사미라든가,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난잡하다던가, 그러면서 정작 추리물의 요소는 없다던가 하는 등의 문제로 보통 허쉬는 유명하긴 하지만 명작으론 부족한 평작급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짐 리의 그림 & 제이슨 부활 떡밥 정도에 의의를 두는 편. 사실 배트맨 조금만 파 본 사람이라면 추리 안해도 허쉬가 누군지는 그냥 알 정도로 좀 뻔한 스토리다. 다만 공범의 경우에는 반전이 좀 있는 편.[6] 이름은 마를라 엘리엇.[7] 로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팀 드레이크는 브루스 웨인의 양자가 되어 팀 웨인이 되었다.[8] 초반부에서 미리 허쉬를 볼 수 있는데 초반 조커의 저격 장소를 찾는 메인 미션에서 교회 안에 있는 조커의 부하를 제압한 뒤 고해실로 가보면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은채로 자고있는 환자가 있는데 그 환자가 허쉬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아캄시로 이송 된 뒤 갑자기 미친듯이 웃으면서 자기 얼굴을 도려냈다고 한다. 이 대화를 끝내면 라디오에서 '브루스 웨인의 체포'에 관한 뉴스가 나오는데, 이 때 브루스 웨인이라는 단어를 듣고 나면 허쉬가 뒤척이며 작은 목소리로 "웨~인..."이라고 중얼대는 것을 들을 수 있다.[9] 산전수전 다 겪은 배트맨이지만, 도플갱어처럼 자기와 똑같이 생긴 인간이 눈 앞에 있다는 사실에는 어지간히 놀랐는지 말끝을 흐리는 게 포인트. 무심코 '나처럼 생겼다'라고 내뱉으려다가 겨우 참았다는 추측도 있다.[10] 애초에 아캄 어사일럼 바이오스 상의 캐릭터들은 게임에 실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제외하곤 수집 요소의 일부에 가까운 정보들이라 아캄 시티에 등장할 때와는 정보가 다르다. 예를 들어 할리 퀸은 아캄 어사일럼에서 입수하는 바이오스에서 인턴으로 온 첫날 조카를 만나 타락하게 된 걸로 나오지만 프리퀄인 오리진에서는 이미 조커가 갇히기 전부터 수용소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던 걸로 나온다.[11] 사실 자세히 보면 큰 흉터들이나 대놓고 이어붙인 자국이 잘 안 보일 뿐이지, 누더기처럼 기운 흔적은 여전히 희미하게 남아있다. 그래도 자세히 안 보면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데스크 직원도 타워에 들어온 허쉬를 얼굴만 보고는 브루스 웨인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거는 장면을 볼 수 있다.[스포일러] 이미 얼굴과 신분을 뉴스에 밝히고 난 후에 가면 '뉴스를 보지 못한것같다'라는 대사가 나온다.[13] 알프레드 입장에서도 자신이 모시던 사람들이 사망한 것을 놀리는 것이 상당히 기분 나빴을 것이다.[14] 이때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지라 다들 성장해서 청소년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