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2:49:23

한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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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교육과정의 일부이나, 교과에 속하지 않는다.
※ 교과 분류 체계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고등학교)을 기준으로 한다.


1. 개요2. 영역 구분3. 편성4. 교육과정별 성격
4.1. 2015 개정 교육과정4.2. 2022 개정 교육과정
5. 이 교과가 다루는 과목6. 전국 한문교육과 현황7. 여담

1. 개요

교육과정의 교과 영역 중 하나로 대한민국 교육계에서의 행정상 공식 명칭은 ‘한문과’이다. 선택 과목으로 개설되기 때문에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한문을 편성해야 이수가 가능하다. 중학교에서는 선택과목(170단위)으로 주로 한문을 선택하는 편이다. 한문이 없다면 높은 확률로 생활중국어나 생활일본어가 편성된다. 한문 교사는 한 학교에 주로 1명~2명씩 배치된다.

2. 영역 구분

  • 한자와 어휘: 어휘력과 관련이 깊은 영역으로, 한자의 자형 원리부터 단어의 짜임 유형까지 담는다. 실생활에서 한자와 한자 어휘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영역이며, 다양한 문맥에서 한자를 적용하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2020년대 들어 문해력 이슈가 떠오르면서 급부상한 영역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언어생활과 한자라는 과목이 신설되기도 했다.
  • 문장: 어휘나 성어보다는 한문 자체를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단문에서는 비교적 짧지만 훈시적인 글이, 산문은 기행문이나 설명문이 주로 등장한다. 교훈적인 일화를 담은 논어맹자와 같은 고전 문헌을 통해 한문의 특성과 문체를 탐구하기도 한다. 한문의 운문문학이라고도 불리는 한시에서는 압운법이나 문학적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3. 편성

  • 중학교
중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로 학기별로 2시간씩 1년만 배우는 경우가 많다. 배우는 학년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주로 2학년에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종종 2년에 걸쳐 한문을 배우는 중학교도 보인다.
  • 고등학교
한문 교과는 기술ㆍ가정/정보/제2외국어/한문/교양 교과(군) 필수 이수 16학점 내에 포함된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시행 이전 문이과를 딱딱 구분하던 시절에는 한문을 일반고에서는 필수로 배우는 경우가 많았고 주로 1학년에 편성되었다.

하지만, 최근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필수 이수 과목이었던 한문이 선택 과목으로 내려가면서 위기로 내몰리는 학교도 많아졌다. 설상가상제2외국어와 함께 선택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문을 잘 선택하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학교 지정 과목으로 유지하는 학교들도 있다. 학생 수요가 적은 한문은 인문학적 소양 강화, 문해력 및 한자 어휘 활용 능력 등을 기르기 위해 중요하므로 학교 자체적인 안정적 편성이 절실하다.

최근에는 정보와 한문을 학기별로 교차하여 필수로 이수하게 하는 집중이수제를 도입한 학교가 많아졌는데, 이는 정보교육을 통한 디지털 소양 강화와 한문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균형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 교육과정별 성격

4.1. 2015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밝히고 있는 한문 교과에 관한 성격은 다음과 같다.
1. 한문은 고전 문언문으로 한자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던 국제적 표기 수단의 하나였다.
2. 우리 조상들 역시 수천 년 동안 한자와 한문을 사용하여 사상과 감정을 표현해 왔으므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사상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문으로 기록된 각종 전적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3.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에 쓰는 상당 부분의 어휘가 한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다른 교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습 용어의 상당수가 한자 어휘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원활한 언어생활과 다른 교과에서 사용하는 학습 용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4. 그리고 한문 기록 속에는 우리의 정신문화가 대부분 축적되어 있어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관의 문제 등을 치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으므로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5. 또한 우리 생활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전통문화 역시 한자를 주된 기록 수단으로 하여 보존⋅전승되고 있으므로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문 학습이 필요하다.
6. 한편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등 한자가 통용되는 한자문화권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1/4이나 된다. 우리의 문화는 독창적인 민족 문화와는 별도로 이들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국가들과 일정 부분 공유하는 정신문화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한자문화권 내에서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한문 학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로는 한문(중학교)[1], 한문Ⅰ, 한문Ⅱ(이상 고등학교) 등이 있다. 범위는 1,800자로 한자검정시험의 3급과 거의 유사하다.[2]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험 자료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학습 방법 안내"에 의하면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 범위의 한자가 수능출제에 활용된다고 명시되어있다. 위의 1,800자 이외의 한자[3]가 나올 경우, 지문의 오른쪽 아래에 각주로 뜻, 음이 달린다.(초과한자)

4.2. 2022 개정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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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는 한문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익혀 언어생활과 한문 독해에 활용하며, 한문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과이다. 또한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자아 정체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성을 함양하고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과이다. 아울러 한자 문화권의 문화를 이해하여 교류 증진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과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일반선택과목 한문, 진로선택과목 한문 고전 읽기, 융합선택과목 언어생활과 한자 과목이 신설됐다. 일반선택과목 한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문1을 계승하는 과목이며, 진로선택과목 한문 고전 읽기, 융합선택과목 언어생활과 한자는 새롭게 만들어진 과목이다. 특히 언어생활과 한자는 한문과에서 다루는 한자와 어휘 영역만을 위한 과목으로 역대 교육과정에 없었던 새로운 과목이다. 문해력, 한자 어휘 활용 능력, 의사소통 능력 향상 등에 뚜렷한 목표를 두었다. 학생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고교학점제 도입 후 한문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언어생활과 한자 과목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교과가 다루는 과목

6. 전국 한문교육과 현황

  • 강원대학교 한문교육과
  • 계명대학교 한문교육과
  • 공주대학교 한문교육과
  •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
  •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 성신여자대학교 한문교육과
  • 영남대학교 한문교육과
  • 원광대학교 한문교육과
  • 전주대학교 한문교육과

7. 여담

  • 학교 시험에서는 한이 아니라 한를 묻는 문제들이 매우 많이 출제되는데,[4] 이 때 주관식 문항이 출제될 경우 일본식 신자체나 중국식 간체자를 써도 정답으로 인정해 주는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교사의 성향에 따라 갈린다. 한문 시험이지 일본어나 중국어 시험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조건 한국식 정자만을 고집하거나 부분점수를 주려는 교사들도 있는 반면, 신자체와 간체자도 결국 같은 글자라는 식으로 쿨하게 인정해 주는 교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주관식 문항을 출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1950년대에는 한문이 국어 교과에 포함돼 있었다. 참고로 일제강점기 초반에도 국어(조선어)와 한문이 합쳐졌으나, 2차 조선교육령 시기부터 분리되었다.
  • 1990년대 중반의 대학별고사 시절에 서울대학교 등의 제2외국어 선택과목 중에 한문도 있었다. 이는 당시 교육과정에는 한문이 필수과목이었으며, 서울대, 연세대 등이 학교에 일어일문학과가 없어 문제를 낼 교수가 없다는 이유로 선택과목에서 일본어를 제외한 관계로 고등학교에서 일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선택지를 줬어야 했기 때문이다.
  • 1950 ~ 1960년대에는 국어 과목에 한문이 포함됐지만 1970년대 이후로는 분리되었다.
  • 한문교과과정의 축소로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한자단어에 대한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 현재도 한문 교사들은 첫 수업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기도 하며, 첫 숙제로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기를 시키기도 한다.
  • 12간지를 배울 때 꾸러기 수비대 한국판 오프닝을 틀기도 했다.


[1] 2007 개정교육과정까지는 중학교 한문 1~3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2009 개정교육과정부터 중학교 한문으로 단일화[2] 중학교는 900자로 한자검정시험의 4급과 거의 유사하다.[3] 대부분 2급 이상인 한자.[4] 특히 중학교 한문 시험에서는 한문의 문맥을 해석하는 문제보다 한자 글자 하나하나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는 경우가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