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1:35:22

생각

피상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생각의 종류
3.1. 논리적 사고3.2. 분석적 사고3.3. 추상적 사고
4. 어록5. 언어별 명칭

1. 개요

어떤 관념에 도달하기 위한 의식적인 정신적 과정, 헤아리고 판단하고 인식하는 것 따위의 정신 작용. 다른 말로는 사유(思維), 사고(思考)라고 한다.

나아가 생각하는 힘, 다시 말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사고력이라고 하며, 이 힘은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문제나 대화를 주고 받는 경우부터 시험이나 면접과 같은 데까지 주어진 상황에 만족하는 결과나 해법을 얻기 위해 일생 동안 끊임없이 요구된다.

2. 상세

날 생(生)에 깨달을 각(覺)자를 쓰는 한자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다. 'ᄉᆡᇰ각'으로 써 오던 순우리말로 生覺은 단순히 취음한 것이다. 지각이나 기억으로만 일을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때,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헤아리는 활동이다. 여기에서 의미가 더 확장되어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 배려하고 걱정하는 행위 역시 생각이라고 한다. 주로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생각이 언어로 이루어진다고 느끼기 쉽지만 때때로 도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생각한다는 것을 사람이 다른 동물들과 비교되는 특징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은 이성을 가지고 어떠한 문제에 대해 고차원적으로 헤아린다는 뜻이다. 사람에게 이성이 있다는 점에서 르네 데카르트는 사람은 생각한다는 그 행위 자체로 존재가치를 설명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 생각하기를 그만둔다는 건 사람이길 그만두겠다는 의미와 같다. 이 때문에 생각을 生覺(살아있음을 깨달음)이라는 뜻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비단 생각이 사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은 아니다. 당장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하는데 우리가 알다시피 서로 말을 주고 받는 동물도 있고(그것이 어떤 형태든) 하이에나-치타(및 표범)에서는 눈치도 주고 받는다.

하이에나: 그 정도 먹었으면 우리한테 넘겨도 되겠지?
표범 및 치타: 허기는 채웠고 저 무리랑 싸워서 이길 가능성도 적어 보이니...[1]

그리고 일반 맹수나 피식자들도 생각없이 쫓고 쫓으면 일직선상의 루트만 나오지만 맹수의 처지에선 기습, 다굴, 한 놈만 걸려라 등 나름 전략이 있고 피식자들 처지에선 지그재그로 피하기, 무리생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생각하는 행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려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뇌과학 쪽에서는 사람의 대뇌에서 이성적인 생각을 다루는 부분으로 운동언어 영역인 브로카 영역, 감각언어 영역인 베르니케 영역을 보고 있다. 이 영역이 대뇌의 다른 부분과 연계되면, 현재의 시점만 다루는 다른 동물들의 1차 의식 상태에서 언어적인 개념이 추가되어 과거미래의 시점을 다룰 수 있는 고차 의식 상태를 담당하게 된다. 즉,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사람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한편 신경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생각은 신체 내 각 기관의 상호 피드백과 신체 외부의 환경을 연결짓는 행위이다. 이러한 연관은 체내 환경에 구조적인 흔적을 남김으로써 기록된다. 에서는 시냅스가 존재하지 않는 빈 공간의 크기와 형상으로, 근육에서는 활동하기 편리한 양의 근육량으로, 혈액에서는 각종 호르몬과 혈압의 형태로 존재하고, 이런 변수들이 다시 신체의 다른 각 부분에 피드백을 줌으로써 서로 상호작용한다. 이러한 상호작용 중에 감각기관에 의해 피상적으로 인식되는 부분을 직접적인 의미에서 '사고'라고 한다. 사고는 연속적인 흐름인데 신경을 통한 감각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감각의 인식은 심장의 동방결절에 의한 연속적인 박동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신체 내의 기록을 통해 감각 기관을 통해 즉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을 의식, 인식할 수 없는 부분을 무의식이라고 한다.

우리의 뇌는 오로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선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함으로써 실전에서의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해 자신의 상상과는 다른 현실로부터 현실도피유포리아적인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도 있다. 이것은 대표적 방어기제이다. 또한 생각의 힘은 암시의 힘이기도 한다. 밑의 질문을 다른 상대에게 해보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무슨 색이죠?''
'종이는 무슨 색이죠?'
'젖소는 뭘 마시죠?'

만약 상대가 빠르게 대답을 했다면 마지막 질문에 '우유'라고 답했을 거다. 그 상대는 흰색이라는 이미지를 자신의 머릿속에 생각했고 이는 결국 우유라는 답변으로 이어졌다.

많은 창의력상상력의 원천이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 당장 그 에너지를 많이 쓰게 해주는 신체 기관이 어디인지를 생각해보자.

3. 생각의 종류

생각은 그 방식에 따라 종류를 나눌 수도 있다. 물론 사고라는 과정은 추상적이며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독립적으로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팔을 움직일 때 이두근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다른 근육들도 사용하듯 사고라는 과정도 주어진 문제와 변인에 따라 복합적이게 된다. 본 문단에서도 사고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지 못하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영어 위키백과나 관련 학술지 및 심리학 글들을 찾아보아도 좋다.

예를 들어 우리가 도표가 포함된 수학 문제를 하나 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첫째로 지문을 읽어보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와 직접적 연관이 생길 것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키워드를 하나하나 해석하면서 그 의미가 무엇이고 다른 개념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지를 추론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그래프를 볼 때 그 그래프가 내포한 의미를 파악해서 각각의 변인들이 무슨 영향을 끼치는지, 문제와 그래프 간의 연관성을 해석하는 분석적 사고가 쓰인다. 그 후 계산, 유리화나 기본적인 식 정리 등을 하는 정보처리속도와 관련이 있는 추상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데 사실 추상적인 사고는 분석적인 사고를 할 때도 필연적으로 사용하게 된다.[2]

3.1. 논리적 사고

주어진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나 어떤 사건에 대해 이치에 맞는지 혹은 모순을 따지는 사고를 논리적 사고라고 한다. 다른 말로 컴퓨팅적 사고라고도 하는데 그게 그거다. 애초에 컴퓨터가 수학, 그 중에서도 이산수학과 수리 논리학을 기반으로 탄생된 것이라 엄밀히 따지면 논리적 사고가 맞다.

이 논리적 사고를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학이며, 실제로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한 도구로써 교과과목 중 수학을 배우는 것이다.

3.2. 분석적 사고

자료나 도표나 그래프 등과 같은 것을 해석하는 사고로 분석적 사고라고 불린다. 굳이 상술한 자료, 도표, 그래프가 아니여도 어떤 상황과 일어난 일들 혹은 규칙적인 패턴을 갖고 일반화가 가능한 일들을 분석하는 것도 분석적 사고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귀납법이 분석적 사고를 통해 나온 사례인데 사실 논리적 사고도 일부 내포되어 있다. 전술했듯 사고는 각각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 돼서 일어나며, 항상 독립적으로만 일어나지 않는다.

3.3. 추상적 사고

구체적 사고와 반대되는 것으로, 현재 주어진 순간, 상황, 또는 공간에 의거하여 생각하는 구체적 사고와 달리 객관적이며 상징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작곡가가 곡을 쓰기 위해 떠올리는 멜로디,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계산하며 수식을 세우는 일 등, 구체적으로 나타나있지 않거나 추상적으로만 존재하는 대상들로써 사고하는 모든 사고가 추상적 사고로 일컬어진다.

4. 어록

인간은 한 오리의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자연 중에서 가장 약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 블레즈 파스칼, 그의 저서 <팡세>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 노먼 빈센트 필
당신 스스로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대의 운명을 개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불행은 없다. 불행을 내버려 두거나 아니면 용기를 내어 쫒아내느냐 둘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 로맹 롤랑
한때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결국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된다.
- 코난 오브라이언
하나의 생각이 무한한 공간을 채운다.
- 윌리엄 블레이크
사람이 살아갈 궁리만 할 때는 고상한 생각을 하기란 어렵다.
- 장 자크 루소
사색은 지성인의 노고요, 몽상은 지성인의 낙이다.
- 빅토르 위고
조용히 누워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 참는 것 -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프리드리히 니체
사고는 생동의 씨앗이다.
- 에머슨(미국의 사상가, 문학자)>
독서는 단지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다.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존 로크
사색하는 것은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 우나무노(스페인의 철학자)
나는 물체이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이상의 것을 나는 모른다.
- 볼테르
그대가 만일 생각을 하지 않는 인간이라면 대체 그대는 무엇을 위한 인간인가?
-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사고는 수염과 같은 것이다. 성장할 때까지는 생기지 않는다.
- 볼테르
대개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모름지기 생각한다는 것만큼 귀찮은 것은 없다.
- 브라이드(영국의 정치가)

5.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생각, 사유(), 사고()
영어 thought, thinking
라틴어 cogĭtátĭo
중국어 思维
일본어 [ruby(考,ruby=かんが)]え, [ruby(思,ruby=おも)]い[3], [ruby(思,ruby=し)][ruby(考,ruby=こう)]
프랑스어 pensée
독일어 Denken
스페인어 pensamiento
그리스어 σκέψη
에스페란토 penso
러시아어 Мышление


[1] 하이에나 무리가 적어서 서로 싸우면 이길 것 같아도 사자들은 어느정도 남긴다. 무리가 싸우다가 죽어봐야 이득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 하고 사자들은 배불리 먹고 가버리면 그만이다.[2] 사실 이 예시를 읽어봐도 사고의 방식과 그 과정을 정확히 분류하기는 힘들며 항상 여러 가지가 동시에 작용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그만큼 사고라는 개념은 굉장히 복잡하고 일련의 종류로 확실히 분류하기 힘들다.[3] 깊게 생각한건 考え, 감각에 관련된 것이나 바로바로 떠오르는것은 思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