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16 06:11:25

프헝세급 잠수함

파일:L'Algérien_submarine_model.jpg

1. 제원

함종 : 잠수함
건조 업체 : 셸부르 병기창(Arsenal de Cherbourg)
선임 함급 : 파흐파데급 잠수함(Classe Farfadet) / 후임 함급 : 나이아데급 잠수함(Classe Naïade)
건조 시기 : 1899년~1902년 (2척)
운용 기간 : 1902년~1914년
배수량 : 147톤(수상) / 153톤(수중)
전장 / 함폭 / 흘수선 : 36.78 m / 2.8 m / 2.9 m
동력 : 소테르 할리 전기 모터 2기 (300 shp)
추진 : 가변피치 스크류 1개
최대속도 : 10.1노트(18.7 km/h) (수상) / 8.3노트(15.4 km/h) (수중)
항속거리 : 51해리(94 km) (수상) / 4.7노트(8.7 km/h)로 78해리(144km)
승무원 : 13명
무장 : 450mm 함수 어뢰 발사관 1문 / 450mm 외부 어뢰 발사관 2문

2. 식민지 쟁탈전의 여파

기본 베이스가 된 모르스급(Morse class)으로도 알려진 프헝세급 잠수함(Français-class submarine)은 20세기 초 프랑스 해군(Marine nationale)을 위해 건조된 2척의 잠수함으로 구성되었다.

프랑스1898년남수단식민지 소유권을 두고 영국에게 굴복한 파쇼다 위기(Fashoda Crisis)를 겪은 이후, 일간지 르 마르탱(Le Matin)이 국민 공모를 통해 구매한 것이 바로 프헝세급 잠수함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식민지를 두고 맞선 두 정부 사이에는 첨예한 의견 대립과 군대까지 동원한 의지의 싸움이 있었고, 영국은 프랑스에게 파쇼다에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강요했다.

해군력에서 압도되어 아프리카까지 신속하게 원정군을 파견할 수 없었던 프랑스는 결국 굴욕적인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고, 이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수치심을 안겨주었다. 마침 당시는 드레퓌스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던 상황이었고, 프랑스의 우파와 민족주의자들은 알프레드 드레퓌스(Alfred Dreyfus : 1859~1935)를 지지하는 반역자들에 의해 군대가 심각하게 약화되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 사건은 프랑스 군부로 하여금 군사력 재정비에 나서게 되는 계기가 된다.

3. 모르스급의 변형

이 2척의 잠수함들은 모르스(Morse Q3)의 설계를 거의 그대로 본따 만들어진 동급함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설계자 가스통 로마조티(Gaston Romazotti : 1855~1915)가 고심 끝에 선택했던 청동 합금 대신 일반 강철로 제작되었다. 이 함급은 수상 배수량 147톤, 수중 배수량 153톤에 전체 길이는 36.78 m, 함폭 2.75 m, 흘수선은 2.9 m였다. 승무원은 모르스가 함장과 수병 9명이 탑승했던 것에 비해 항해장교가 추가되어 장교 2명과 수병 11명으로 운용되었는데, 가뜩이나 비좁았던 거주 환경이 더욱 나빠지는 결과를 낳았다.

프헝세급 잠수함들은 합계 300축마력을 내도록 설계된 한 쌍의 소테르 할리(Sautter-Harlé) 전기 모터로 구동되었으며, 모르스와는 달리 가변피치 프로펠러가 장착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관 출력으로도 추진 효율이 개선되어 해상에서 최대 속력은 10.1노트(18.7 km/h), 수중에서 8노트(15 km/h)로 더욱 빨라졌다. 항속거리는 부상한 상태에서 9.5노트(17.6 km/h) 속도로 51.5해리(95.4 km), 수중에서 4.7노트(8.7 km/h) 저속으로 78해리(144 km)로 측정되었다.

무장으로는 함수에 450mm(17.7인치) 어뢰 발사관을 1문 장비했지만, 함교 전방 선체 측면에는 외장식 발사관 2문이 추가되었다.

4. 동급함

1번함 프헝세(Français Q11) : 1899년 기공 / 1901년 1월 29일 진수 / 1902년 6월 1일 취역

2번함 알제리앙(Algérien Q12) : 1899년 10월 3일 기공 / 1901년 4월 25일 진수 / 1902년경 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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