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24 13:31:06

Free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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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선 처리된 운영체제는 개발 중단된 운영체제.

1. 개요2. Non-OS 제품의 표준3. UEFI 미지원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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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DOS 계열의 오픈 소스 운영체제. 옛 이름은 PD-DOS, Free-DOS였다.

Microsoft1994년 6월 28일 MS-DOS의 개발, 판매, 지원 중단 발표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MS-DOS와의 호환성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Windows 1.x2.x 버전도 돌릴 수 있으며 3.x 버전은 386 확장 모드에선 작동하지 않고 리얼 모드나 표준 모드에서만 작동한다. 윈도 3.11은 표준 모드, 실제 모드 지원이 끊겨 실행이 불가능하지만 파일을 몇 가지 교체해서 구동할 수 있다.[1]

구형은 물론 펜티엄 4 이상의 하드웨어도 지원하고 설치할 수 있는 패키지 및 옵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보니 임베디드 시스템의 구축도 한결 편할 것이다. NTFS와 SATA도 드라이버 설치로 지원한다. 꾸준히 발전해 온 만큼 과거 DOS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각종 드라이버 및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유명한 도스쉘인 GEM의 오픈소스 버전인 OpenGEM을 함께 설치할 수 있게 제공하며 무료 공개 게임도 몇 가지 설치할 수 있다. 유틸리티는 아무래도 Linux 계열로 만들어진 오픈 소스 응용 프로그램이 FreeDOS에 맞게 포팅된 것들이 많아 보인다. Arachne라는 DOS용 웹 브라우저도 있어, 필요 시 네트워크 설정과 함께 설치할 수 있다.

2025년 4월 현재 2025년 4월 5일 발표된 1.4 버전이 최신 안정 버전이다. 어디까지나 '신형 장비' 들을 위한 호환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DOS시절 실제장비인 XTAT ~ 386 급 실기에 설치하기엔 당시 하드디스크에 담기 힘들며, 플로피디스크에 시스템을 담기도 어렵다. 현재 풀버전은 640MB의 크기이지만 모든 기능을 빼고 순수 부팅만을 위한 구성을 한다면(MS-DOS로 치면 빈 파티션에 sys c:만 한 수준) 1MB 정도가 필요하다[2]. 아예 진짜로 고전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초소형, 초경량의 운영체제를 찾는다면 8086에서도 호환 가능한 DR-DOS 오픈소스 계열 운영체제인 SvarDOS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첫 FAT16/32 드라이브를 무조건 C 드라이브로 인식해, 1.1 버전까지만 해도 USB를 통해 설치할 때 상당히 불편했다. 이 문제는 1.2 버전에서 해결되어, 이제는 Rufus 등을 통해 구운 뒤 설치 방법을 그대로 따르면 된다.[3]

2. Non-OS 제품의 표준

다른 방면으로도 유명한 게 있는데, 바로 OS 미포함 제품. 주로 노트북 계열에서 이런 제품들이 많은데, 2022년까지만 해도 상품 스펙에 운영체제라고 적힌 것들이 이 FreeDOS였다. 가끔 Endless OS, 조금 더 고급으로는 Ubuntu 같은 Linux 계열 OS가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FreeDOS가 보통. 하지만 OS도 없는 컴퓨터를 팔아먹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눈가리고 아웅에 가까우며, 이마저 후술할 UEFI 미지원이라는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혀 2022년 들어서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물론 이런 제품을 사는 사용자들은 중급 이상은 하는 사용자로, 처음 사용자용(FPP) 윈도우를 사거나 리눅스를 구해 설치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라 큰 문제는 아니다.[4]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Windows Vista 때부터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비스타 자체가 윈도우 역사상 최악의 버전 중 하나로 간주되었기 때문. 당시만 해도 브랜드 PC에는 윈도우가 OEM으로 무조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XP로 다운그레이드 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OEM으로 탑재된 윈도우는 이동 설치가 지원되지 않았고, 그렇다고 같은 제품 키로 윈도우 7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쓰지도 않을 비스타 값을 그대로 내고 윈도우 XP를 다시 사거나 처음부터 윈도우 7이 탑재된 제품이 나오길 기다려야 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골칫거리였던 게, OS의 권장 사양이 높아짐과 동시에 높아진 OEM 라이선스 비용이 발목을 잡았고, 이에 따라 몇몇 제조사들이 라이선스 비용 문제가 없는 OS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리눅스와 함께 제조사의 눈독에 들어온 것이 바로 FreeDOS였던 것.

이렇게 제조사의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OS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맞물리면서, 2008년 넷북 붐을 타 서서히 Non-OS 모델이 출시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Non-OS 모델의 표준으로 FreeDOS가 적극 채택되고 있다. 때문에 본인이 컴잘알이고 OS를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싶다면 FreeDOS 모델은 좋은 옵션일 수 있다.[5] 물론 초심자가 FreeDOS 모델을 구매했다면 난처해질 수 있지만, 현재는 윈도우를 비롯한 다수 OS가 자동 설치를 지원하고 있기에 큰 문제는 아니다. OS는 사서 설치하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도 하고.

3. UEFI 미지원

FreeDOS는 일명 'BIOS' 라 불리는 CSM(Compatibliity Support Module) 을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해당 기능을 OFF 시키거나 UEFI 모드 전용인 경우 부팅이 불가능하다. 이는 현재까지 지원계획이 없는 결정사항이며, 해당 기능 지원 의사를 묻는 문의에도 '취지에 벗어난다' 라고 단호히 거부하고 있어 근시일 내에 방침이 변경될 여지는 없어 보인다.

UEFI를 지원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DOS라는 운영체제의 상당 부분 및 DOS 상에서 돌아가는 다수 프로그램들이 BIOS의 기능을 직접 하드웨어 호출하여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DOS에서 고급 프로그래밍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BIOS의 인터럽트 벡터를 직접 호출하거나, 하드웨어가 할당된 고정 주소를 직접 접근하여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적인데 UEFI에서는 해당 기능들을 모두 삭제하고 바닥부터 다른 기능들만 지원하는 구조라 전혀 호환성이 없다. UEFI 모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부팅에 필요한 일부 기능만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FreeDOS 상에서 실행될 가능성이 있는 수많은 소프트웨어들이 사용할지도 모르는 BIOS의 모든 기능들을 새로 만들어서 에뮬레이션시켜야 하므로 FreeDOS 개발팀 입장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실익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오픈 소스 BIOS(SeaBIOS)로 만들어진 바이오스의 기능을 UEFI를 거쳐 에뮬레이션시켜주는 CSMWrap와 같은 별도의 프로젝트도 존재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관계로 호환성이 넓지는 못하다.

그러나 FreeDOS가 받을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이밍으로는 이미 DOSBox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고, 그 외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굳이 DOS를 써야 할 당위성은 사실상 없기 때문. FreeDOS의 실제 활용처는 주로 산업용 임베디드 분야인데, 이 쪽은 Vortex86 등 x86 계열 CPU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튼튼하다. 그렇기에 설사 x86-64의 구 OS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x86 특수 작업 중심으로는 여전히 FreeDOS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도스용 고전 게임을 실기(펜티엄 2 이전 PC)로 돌리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Intel에서 16비트 명령어를 제거해서 설계를 최적화하겠다는(X86s) 계획을 몇년 전에 발표한 것 때문에 조만간 DOS 지원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현재 CPU 설계의 대부분 실리콘 투자는 최신 아키텍처 구현에 투자되어 있고 16비트 명령어만 제외시켜서 얻을 실익은 미미하다는 평이라 회의적인 시선이 대부분이었고, 결국 해당 계획은 백지화되었다.

한편 HP는 상술한 문제를 우회하기 위해 FreeDOS 모델에 리눅스를 탑재하되, 부팅 후 GUI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QEMU를 실행, 그 안에서 FreeDOS를 구동하도록 하는, 간단히 말해 껍데기만 FreeDOS이고 실제로는 리눅스인 다소 비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삼성은 갤럭시북의 윈도우 미탑재(Non-OS) 모델 한정으로 아예 FreeDOS를 버리고 타이니 코어 리눅스로 갈아탔으며, 그마저도 귀여운 토끼(토토)와 당근(당당)이 나오는 웹툰[6]만 나오도록 커스터마이즈된 탓에 사실상 윈도우와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 외의 노트북 Non-OS 모델에서는 대개 바이오스 화면이 표시된다.

4. 기타

파일:external/www.seasip.info/ogemdesk.png

앞서 언급했듯, 약간의 GUI 환경을 갖춘 오픈소스 도스쉘인 OpenGEM이 고급 파일 관리자로서 제공된다. Mdir처럼 실행되는 Windows 3.1과 비슷한 외견의 프로그램이라 보면 되고 단지 인터페이스는 System 6와 UNIX에 가깝다. 사실 최초의 컬러 GUI OS인 아타리 TOS를 기반으로 한다.

PC-9801용 버전도 있다.
[1] Windows 9x 계열은 DOS 기반이긴 하나 전용으로 설계된 DOS 안에서 일체형으로 구동되는 방식이기에 사용할 수 없다. 자체적으로 BIOS를 갖고 있어 Windows 9x를 돌릴 수 있는 DOSBox와는 차이가 있다.[2] MS-DOS의 경우 이 수준만 구성하려면 100KB 미만의 용량으로 충분하다.[3] USB가 여전히 C 드라이브로 인식되지만, 설치 대상이 D 드라이브로 바뀌었다. 설치 후에는 부팅 순서만 바꿔서 USB를 D 드라이브로 인식시켜주면 추가 패키지 설치도 진행할 수 있다.(단, Lite 이미지로는 추가 패키지 설치가 불가능하다.)[4] 기본 설치되는 OEM 버전은 이동 설치를 지원하지 않기에, 컴퓨터를 폐기할 때 제품 키도 같이 폐기해야 한다. COEM보다 다소 비싸긴 해도 이동 설치가 지원되는 FPP가 권장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5] 그래서 FreeDOS 모델은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 쪽이 인기가 많다. 데스크탑은 본인이 직접 조립해버리면 되니까.[6] 사실 윈도우가 설치되지 않았을 때 표시되는 오류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