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V8 미드십 슈퍼카 | ||||
360 모데나 | → | F430 | → | 458 이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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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errari F4302004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되었던 페라리의 8기통 미드쉽 스포츠카이다. 이전까지의 페라리 간판 모델이었던 360 모데나를 크게 뜯어고친 차량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개선을 이루어 냈다. 2004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 상세
스파이더 모델 |
모데나의 페이스리프트답게 전체적인 형태 역시 360 모데나와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전면부의 두 개의 타원형 흡기구는 옛날 페라리의 레이싱카에서 가져온 형태이며, 후면부 디자인은 엔초 페라리와 유사한 디자인이 되었다. 이런 프론트와 사이드의 에어인테이크와 원형 테일램프, 리어 디퓨저 등의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360에 비해 보다 깔끔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풍긴다. 내부적으로도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의 센터 부분은 동일하나, 충돌 성능과 서스펜션의 지오메트리를 개선하기 위해서 프레임의 앞쪽과 뒷쪽의 구조적 형상에 개량이 가해진 형태를 보이며, 특히 A필러 부분에 상당히 큰폭의 강성보강이 이루어졌다. 다만, 재탕한 것도 없지는 않은데 스파이더 모델의 소프트탑은 360의 그것과 똑같은 부품을 사용한다. 물론 조립 단차는 좀 더 정교해져서 우천 시 누수 방지 면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었다.
처음으로 마세라티와 엔진을 공유하게 된 페라리이다. 탑재된 엔진은 마세라티 4200 GT와, 5세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에 모델에서 이미 선을 보였던 V8 4.2 기반의 F136 유닛이 사용되었는데, 출력 향상을 위해서 마세라티 버전에 사용되는 정숙성과 부드러움에 유리한 특성을 지닌 크로스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 대신에, 부피가 가볍고 작아서 관성 모먼트가 적고, 유리한 출력 특성과 듣기 좋은 사운드가 나오는 전통적인 고성능 엔진에 들어가는 플랫 플레인 크랭크 샤프트로 바꾸었다. 크랭크 샤프트를 새로 만드는 김에 스트로크도 살짝 수정하여 79.8mm에서 81mm로 늘려서 배기량을 64cc 늘렸고, 여기에 하이캠과 트윈 스로틀 바디와 각종 흡/배기 매니폴드의 형상개선[2]으로 인해 가야르도와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때문에 같은 F136 계열이라 한들, 블럭과 헤드만 같을 뿐이지 크랭크가 바뀌는 바람에 점화 순서나 밸브 여/닫힘 순서와 타이밍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캠샤프트나 ECU 등의 부품은 전혀 호환되지 않는다.[3]
이 F430에는 페라리의 F1 기술 중 양산차에 처음 적용되는 두 가지의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전자식 디퍼렌셜과, 마네티노라 불리는 상황에 맞는 주행 성능 변경 스위치가 그것이다.
공차중량은 1450kg이며 4308cc V8 엔진의 출력은 490마력에 달했으며, 결과적으로 F430은 제로백 4초, 최고 속력 314km/h의 성능을 발휘했다.
3. 파생형
3.1. 430 스쿠데리아
정측면 | 후측면 |
이후 페라리는 F430의 고성능 모델인 430 스쿠데리아(Scuderia)를 출시하였다. 날카롭게 다져진 스포일러와 디퓨저, 그리고 경량화를 통해 필요 없는 대부분의 부품을 떼어냈으며 엔진을 손봐 510마력으로 올라갔다. 공차중량도 100Kg 줄어든 1350kg을 기록했다. 그 결과 제로백 3.6초에 제로이백 11.6초, 최고속도 318.65km/h를 기록했다.
3.2. 스쿠데리아 스파이더 16M
정측면 | 후측면 |
430 스쿠데리아의 컨버터블 버전인 스쿠데리아 스파이더 16M은 2008년 페라리의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 16승을 기념하는 모델로[4] 499대 한정 모델이다. 한때 스쿠데리아 스파이더는 페라리 테스트 트랙인 피오라노 서킷에서 페라리 오픈카 사상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알려져 있다.
페라리 430 시리즈는 2009년에 후속작 458 이탈리아에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되었다.
3.3. P4/5 컴페티치오네
4. 기타
대표적 모델이 F430을 베이스로 일본인 사업가 히라마츠 준이치로의 오더로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가 디자인하고 페라리가 단 1대만 한정 생산한 SP1(Special Project nummer 1)이다. 그리고 이 차는 페라리 원오프 카 사업의 1호차이다.
- 2008년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생뚱맞게 스파이더를 바탕으로 바이오 연료 모델을 공개했다. 고성능 기름고래 슈퍼카에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담으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의 페라리의 모습과 상반되는 모델이라 차라리 599 GTB HY-KERS 컨셉트가 더 낫다는 반응.
또한 란치아 스트라토스 2세대 모델이 F430을 기반으로 총 25대가 만들어졌다.
- 2010년에 단종되었고 후속 모델은 완전한 풀체인지 모델인 458 이탈리아이다. F430도 훌륭한 스포츠카였지만, 458 이탈리아에서의 완성도나 성능 향상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F430 이하 모델들이 저평가되는 감이 없지 않다.[5] 458부터는 수동변속기 옵션 없이 패들시프트 변속기만 선택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F430 매물은 프리미엄이 붙어 팔리고 있다.
5. 미디어
- IG 소속의 도타 2 프로게이머 Ferrari 430의 드림카다. 그리고 우승을 통해서 실제로 가지게 됐다고 한다.
- G.NA의 탑걸 뮤비에 스파이더 모델이 나온다.
카 영화 최후반부에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성우는 다름 아닌 미하엘 슈마허이다.[6] 참고로 이 페라리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차량 2대는 5세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킬링타임 마지막화에서 주인공인 도희라가 장만한 드림카로 페라리 레드 색상의 쿠페 모델이 나오는데 드림카를 장만한 계기가 남자친구인 도진이 조언한 번호로 복권을 응모했는데 1등으로 당첨되어 거액의 당첨금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차로 동생 도아라와 도진과 같이 놀이공원으로 가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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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 베스트모터링 등을 참조해서 보면, 챌린지 스트라달레의 실제 가속 성능은 몸무게빨로 가야르도보다도 조금 더 앞서는 수준이긴 했다.[2] 헤드의 가변밸브 컨트롤의 발전으로 인해서 360 모데나 때까지 사용했던, 속칭 VIS라 불리는 가변 흡기 매니폴드 방식을 과감하게 뺐다.[3] 이 때문에 순정튠이라고 불릴 만한 430의 순정 부품을 구입하여 이식하는 방법의 튜닝으로 성능 업을 노리던 마세라티 오너들이 실망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4] 이때를 마지막으로 페라리는 현재까지 15년이 넘도록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하고 있다.[5] 탑기어에서 458를 극찬했던 제레미 클락슨은 F430, 그리고 F430 소유주였던 제임스 메이를 신나게 비웃었다. F430을 주행하던 더 스티그를 드래그 레이스에서 458로 이기면서, "F430을 구매한 사람들은 자살하고 싶을 겁니다!"라고 하거나 방송을 위해 빌려준 자기 차에서 음식 먹었다고 화내는 메이에게 "뭐 어때? 어차피 다신 그 차 못탈텐데"라고 비웃었다. 여담이지만 클락슨은 결코 F430을 싫어하지 않는다. 이전 방송에서 F430을 칭찬하는 멘트를 여러 번 했으며, 그만큼 458이 뛰어난 것 + 제임스를 놀려먹으려고 방송 재미상 언급하였다.[6] 이 시기가 딱 슈마허의 전성기였고 페라리에게 수많은 우승을 가져다준 팀의 전설급 F1 드라이버였기에 섭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