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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터넷 유행어 중 하나. 줄여서 완얼 또는 패완얼이라고도 한다.2. 특징
지나치게 특이한 복장이나 집안에서 뒹굴때 입을만한 복장이나 혹은 누가 봐도 코디에 실패한 복장을 한다고 해도 얼굴이나 몸매가 받쳐주면 옷이 사는, 한마디로 옷이 옷걸이빨을 받는 현상이 일어날 때 붙는 유행어이다. '옷이 날개[2]'라는 말과 정반대의 의미인 셈.다만 세상 모든 것에는 예외가 있다고, 뛰어난 외모로도 커버가 안되는 패션 테러리스트들도 몇 있긴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름아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라 몸도 좋고, 자기가 골라서 걸치는 옷도 다 구찌 등의 럭셔리 브랜드[3]인데도 도저히 커버가 안되는, 패완얼 이론과 패완월 이론의 훌륭한 반례가 되어주는 미친 패션 테러리스트. 그의 옷차림이 멀쩡하게 보이는 때는 유니폼 입을 때, 남이 코디해준 정장 입을 때, 알몸일 때 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다만 그렇다 해도 '옷을 참 못입는다, 얼굴이 아깝다' 정도의 반응이지 '못생겨서 꼴보기도 싫다'는 진짜 거부반응은 사실상 없는걸 보면 패완얼이 얼마나 강력한지 역으로 체감이 가능하다.
한편, 이 말만 믿고 자포자기해서 패션에 손을 놓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데, 정말로 옷이 어울리면 체형이나 얼굴 크기와 피부톤 등이 보정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영국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평상시 패션 센스가 꽤나 독특해 다리가 짧아보이고, 긴 하관이 더 돋보이는 패션을 구사하지만, 영드 <셜록>에 출연할 때는 긴 오피서 코트와 수트를 걸쳐, 184cm의 큰 기럭지를 살렸다. 김구라 역시 선글라스를 쓰는 것만으로 인상이 변하기도 한다. 물론 선글라스는 얼굴을 가려주니 사람 가리지 않고 패션 아이템으로 쓸 수 있긴 하다. 일반적으론 사용 빈도가 많진 않지만. 윤종신도 코디 잘 만난 후에는 아저씨에서 스타트업 CEO 스타일로 분위기 변신을 이뤄냈다.
패션에서 얼굴이 중요하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거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못생긴 사람이 패션까지 손 놓을 경우 더 못생겨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외모와 몸매가 준수한 연예인들도 옷을 제대로 못입어 웃음벨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잘생겼음에도 코디가 별로라는 연예인들 대부분이 옷핏부터 잘못 잡고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크게 오버할 것 없이 걍 기본만 해도 중간은 간다. '심플 이즈 베스트'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것. 그리고 얼굴은 피부 관리나 성형수술이라도 하지 않는 딴에야 선천적인거긴 하지만, 몸매의 경우는 식단과 운동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핏의 옷을 고르고 체형을 가꾸어 핏만 괜찮게 빼어내도 중간은 간다는 소리.
거기에 더해 얼굴값을 못 하는 사람이라면 그 패션조차도 못 살릴 거다. 뭔 소린가 하면, 패션 아이템들마다 스트릿이면 스트릿 정장이면 정장 등 고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제아무리 잘생기고 몸매가 좋다고 한들 행동이나 말투로 그 분위기를 형성하지 못 하면 제아무리 좋은 아이템, 인기템들을 걸치고 있어도 걸치고 있는 옷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예를 들어 잘생긴 사람이 정장을 입었는데, 상스러운 말투를 쓰면서 팔자걸음으로 흐느적거리면서 싼티나게 굴면 신사가 아니라 양아치 포스만 날 것이다. 괜히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온게 아니다.
한편, 패션 '대테러'라 하여, 디자인이 수수하거나 가격이 저렴하고 흔히 구할 수 있는 상품인데도 얼굴이나 몸매 탓에 고급 패션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도 패완얼이 적용되는 셈이다. 물론 애초에 패션이란게 요즘 시대엔 웬만큼 질 떨어지지 않는 이상 엄청 비싼 아이템이나 일반 공산품이나 거기서 거기긴 하다. 결국 '디자인, 핏, 색' 이 3가지 정도만 본인에 어울리게 꾸며도 일반인들은 충분하다는 것.
연예인 중에서는 G-DRAGON이 방송에서 이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위의 짤은 무한상사 편으로, 정형돈에게 날린 일침이었다. 이 말 직후 정형돈은 CG로 얼굴에 해골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