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22:25:37

티타놉테라

티타노프테라에서 넘어옴
티타놉테라
Titanoptera
파일:Clatrotitan andersoni.jpg
학명 Titanoptera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미정 아르카이오르톱테라(Archaeorthoptera)
†티타놉테라목(Titanoptera)
파일:Gigatitan_vulgaris.jpg
기가티탄(Gigatitan)의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3. 종류4. 기타

[clearfix]

1. 개요

고생대 석탄기부터 중생대 트라이아스기까지 살았던 육식성 곤충 분류군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거인의 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분류군에 속하는 개체는 '티타놉테란(titanopteran)'이라 부른다.

2. 연구사

고곤충이 대개 그러하듯 화석의 대부분은 날개밖에 발견되지 않는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 발견된 가장 잘 보존된 티타놉테란 '기가티탄'은 날개폭이 35cm 정도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티타놉테란의 복원은 거의 전부 이 기가티탄을 참고한 것이다.

먹이를 움켜쥐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시가 달린 앞다리가 발달해있어[1] 전체적인 생김새는 육식성 여치를 연상시키며,[2] 그에 걸맞게 메뚜기목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3] 뒷다리가 발달하지 않아 메뚜기처럼 뛰어오르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신 발달한 앞다리와 강한 큰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보다 작은 곤충이나 양서류, 파충류 등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날개는 크지만 몸집이 워낙 큰 관계로 잠자리만큼 능숙한 비행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 날개 부분에는 세로로 홈이 파여진 돌출부가 있는데, 이는 마찰음을 발생시키는 기관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나 최근에는 빛을 반사시켜 반짝거리는 부위였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어느 쪽이든 짝을 구애하거나 천적을 놀래키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파일:Magnatitan jongheoni.png

2022년에 한국에서 새로운 종이 보고되었는데,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보고된 티타놉테라목에 속하는 종이다. 학명은 마그나티탄 종헌이.[4][5] 해당 연구에 의하면 티타놉테라목 곤충들은 테티스 해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참고로 갈로아(김도윤)도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위의 그림도 갈로아가 그린 것.

3. 종류

  • †메소티탄과(Mesotitanidae)
    • †메소티탄(Mesotitan)
    • †메소티타노데스(Mesotitanodes)
    • †데이노티탄(Deinotitan)
    • †프로토티탄(Prototitan)
    • †울트라티탄(Ultratitan)
    • †클라트로티탄(Clatrotitan)
  • †파라티탄과(Paratitanidae)
    • †파라티탄(Paratitan)
    • †미니티탄(Minititan)
    • †마그나티탄(Magnatitan)
  • †기가티탄과(Gigatitanidae)
    • †기가티탄(Gigatitan)
    • †나노티탄(Nanotitan)
    • †오티탄(Ootitan)
  • †테이아티탄과(Theiatitanidae)
    • †테이아티탄(Theiatitan)

4. 기타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2화에 잠시 등장하는데, 닿아라 나의 목소리라며 깨애액거리며 노래를 부르거나, 신입 뉴비라며 나대다가 3컷만에 퇴장한다. 다만 본작에서는 트라이아스기에만 살았던 계통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2000년대 초 페름기의 지층에서 티타놉테라로 의심되는 화석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석탄기의 티타놉테라인 테이아티탄이 기재되며 그보다 오래 전부터 유래했음이 밝혀진 상태다. 저자가 블로그에서 이 내용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웹툰) 37화에 등장한다.

[1] 앞다리를 사마귀와 비슷하게 그려놓는 복원도가 대부분인데, 실제로는 이렇게 기절(coxa)이 확장된 앞다리 형태의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메뚜기목과 가까운 관계에 있는 그 어떤 곤충도 사마귀 형태의 앞다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구조였을 가능성이 높다. 티타놉테라 앞다리 형태에 관한 질문. 기가티탄의 복원도마그나티탄의 복원도를 참고해보자. 마그나티탄 발견 논문의 공동저자인 갈로아 작가는 사마귀 형태의 생김새를 부정한다.[2] 과거에는 사마귀의 생김새를 토대로 복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나 메뚜기목과 가까운 관계라는 학설에 따라 이 복원도는 부정되고 있으며 여치의 생김새에 가깝게 그려지고 있다.[3] 사마귀와는 가깝지 않다. 사마귀는 바퀴와 흰개미의 친척이며, 사마귀 계통 곤충들은 이후 백악기 초기에야 등장했다.[4] 라틴어 발음에 따라 표기할 시 종명은 '용헤오니'로 표기된다.[5] Park, T.-Y.S.; Kim, D.-Y.; Nam, G.-S.; Lee, M. (2022). "A new titanopteran Magnatitan jongheoni n. gen. n. sp. from southwestern Korean Peninsula". Journal of Paleontology. 96 (5): 1111–1118. https://doi.org/10.1017/jpa.20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