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0 16:19:46

톰 쿠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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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쿠사바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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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조의 거인
유미르 프리츠
아홉 거인 탄생 이후
<rowcolor=#ffffff> 거인 역대 계승자 최종 계승자
<colbgcolor=#f5f5f5,#2d2f34> 시조 거인 프리츠 왕조레이스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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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 육군 전사대
소속 군인 <colbgcolor=#fff,#1f2023>코슬로 · 외다리 상이 병사(크루거) · 테오 마가트 · 판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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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de0d3><colcolor=#000> 톰 쿠사바
トム・クサヴァー
Tom Xaver/Ksaver
<nopad> 파일:톰 쿠사바 4기 삽화.png
프로필
본명 <colbgcolor=#fff,#1f2023>톰 쿠사바/톰 크사버
이명 짐승 거인 (獣の巨人)
성별 남성
출생 700년대 후반 추정 7월 5일, 마레 제국
신체 169cm | 75kg
국적 마레 제국
소속
직책
거인 학회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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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아내와 아들 (사망)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colbgcolor=#fff,#1f2023>하마다 켄지
파일:미국 국기.svg 존 버그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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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최후2.2. 천지전
3. 일생 중 중요 사건4. 기타

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원작 《86화》에서 짧게 등장한 것이 처음이며, 원작 《113화》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지크 예거의 은사이자 멘토였으며, 또한 양아버지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짐승 거인의 전임 계승자로 마레 제국의 거인 학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지크의 안경은 이사람이 쓰던 것을 물려받은것이다. 전사대 출신으로 마레 제국의 사람으로 인정받은 거인화가 가능한 에르디아 민족이다.

2. 작중 행적

역대 짐승 거인 계승 소유자 일람
816년 ~ 829년 829년 ~ 842년 842년 ~ 854년
선대 마레 전사 톰 쿠사바 지크 예거
진격의 거인 TVA Season 3[1]
파일:톰 쿠사바 tva 3기 삽화 1.png
(그리샤: 앗, 죄송합니다~!)
그리샤, 위험하잖니! 앞 좀 보고 다녀라!
쿠사바의 첫 대사
86화에서 그리샤 예거페이 예거가 비행선을 보러 밖에 나갈 때 둘과 부딪힐 뻔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고, 지크가 부모를 고발한 이후 망연자실하는 지크 옆에서 눈물을 흘린다.
파일:Zeke Yeager EP74.png
이후 《113화 : 포악》 마지막에서 시작되는 지크의 회상신에서 본격적으로 재등장, 집의 뒷마당에서 두 사람끼리만 자주 캐치볼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지크를 친밀하게 대했음이 밝혀진다.

또한 지크가 제구를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자
"잘 한다. 지크! 공을 잘 던지게 되었구나. 장래에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니?"
라고 칭찬하며 그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물어 보는 등, 지크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복권파나 대의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본업은 거인을 연구하는 거인화학 학자로, 본인 말에 따르면 자신의 짐승 거인은 전쟁에 그리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후방에서 캐치볼이나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즉 짐승 거인의 가장 강력한 전투 기술인 투척은 지크가 야구에서 힌트를 얻어 독자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혹은 쿠사바의 짐승 거인의 모습이 지크의 짐승 거인의 모습과 다를 수도 있다. 당장 지크의 척수액 때문에 거인이 돼서 포르코턱 거인을 계승한 팔코만 봐도 새의 형태를 한 거인으로 지크의 거인과는 판이하다. 쿠사바가 계승자이던 시점까지만 해도 짐승 거인은 아홉 거인이어서 일단 계승을 반복하긴 했어도, 마레 내에서도 비전투 인력으로 취급받던 거인이었다.

《114화: 유일한 구원》에서 엘런이 지크에게서 거인 화학 관련 정보를 들었다는 암시가 있는데, 이 사람이 지크의 짐승거인 선임이자 아버지 같은 사람, 거인 연구자인 걸로 밝혀졌으니 지크가 얻은 정보의 출처가 밝혀진 셈이다.

7살 때의 지크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는 에르디아 복권파로서의 의무를 주입받으며, 그 중압감에 시달린 나머지 전사대 후보생들 중에서도 최하위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게다가 그런 상황에서 부모의 지지도 제대로 받지 못해[2] 심적 중압감을 지며 의기소침해지고 방황하던 어린 지크에게 캐치볼을 하자고 제안하며 놀아준 사람이 쿠사바였다.
"이럴 수가... 너희 부모가… 복권파?! 말도 안 돼. 게다가 이제 시간문제라고?"

("쿠사바 씨, 캐치볼 같이 해줘서 고마워. 거인이 돼도 가끔 떠올릴 테니까... 그럼... 안녕.")

"…고발해라. 이젠 그 방법밖에 없어.[3][4] 마레 당국에 스스로 고발해서 충성을 보이면 너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살 수 있을 거야."

"지크, 네 부모는 너에게 지독한 짓을 했어. 자기들의 무모한 계획을 위해 널 이용한 거야. 겨우 7살인 너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들면서,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포기하고, 네게 조금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어… 너를… 사랑하지 않았단다."[5]
지크가 아버지와 어머니가 몸담은 복권파가 마레 정부에 발각되기 직전이라는 걸 알았을 때, 부모가 사실 에르디아 복권파의 일원이라는 걸 털어놓은 사람도 그이고, 지크에게 부모를 먼저 밀고하라는 조언을 한 것도 그였다.[6] 지크가 부모님을 밀고하고[7] 지크가 짐승 거인 계승 후보자가 된 청소년기에는 본인의 임기가 끝나가서인지 상당히 허약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때 지크에게 본인의 연구에 따르면 시조의 거인의 능력 중 에르디아인의 육체를 변형하는 능력이 있을 거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약 600년 전에, 전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했던 과거에, 전세계 인구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에르디아 제국은 건재했으며, 어느 시점부터 에르디아인들은 그 병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보고 당시 프리츠 왕이 시조의 거인의 힘으로 에르디아인의 신체에 면역을 부여했을 거라고 추정했다.

지크는 이를 듣고 "시조의 능력을 사용하면 에르디아인을 불임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묻는다. 이에 쓸쓸한 얼굴로 본인의 과거사를 지크에게 들려준다.

쿠사바는 한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마레인 아내를 얻었으며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들도 얻었다. 그러나 아내가 자신이 에르디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들을 죽이고 자살했다고 한다. 그랬기에 지크에게 자신의 자식을 투영해 보았다고 한다. 처음엔 짐승 거인을 계승한 이유가 거인화학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진심이 드러날 땐 사치스러운 자살방법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한다. 시조의 거인 탈환 목적은 순전히 자기파괴적인 욕구의 반영으로, "차라리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이라며 한탄해한다.

지크는 이에 자신은 반드시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여 자신은 마레도 엘디아도 아닌 세계를 구하겠다고 선언하며 지크의 회상이 끝난다.

《115화 : 버팀목》에서 뇌창의 부상으로 죽어가는 지크의 회상 속에서 다시 등장한다. 지크에게 짐승 거인에게 대대로 내려져 온 기억과 자신의 오랜 거인화학 연구를 바탕으로 알아낸 칼 프리츠가 시조의 거인과 맺은 부전의 조약을 깰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이 시조의 거인 보유자와 접촉을 하면 부전의 조약에 얽매이지 않고 시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주가 되는 것은 시조의 거인 보유자이며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인 지크는 시조 보유자가 힘을 쓰게끔 하는 열쇠 역할이라는 사실 또한 알려준다. 그러므로 믿을 만한 이에게 시조의 거인을 맡겨야 에르디아인 안락사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너라면 적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한다.

2.1. 최후

수명이 다 되어 계승할 때가 오자 미소지으며 자식처럼 여기던 지크에게 먹혔으며, "난 언제나 네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마… 지크…" 라는 유언을 남겼다. 지크는 그의 유품인 안경을 자신이 쓰기 시작하며[8][9] "찾아내볼게… 아버지…"라고 답하며, 자신의 구원자이자 이해자였으며 친아버지보다도 더 아버지처럼 여겼던 이를 떠나보냈다.

137화에서 시조의 거인이 된 엘런의 뼈에서 거인화 상태로 나타나 조사병단을 도와준다. 이때 쿠사바의 짐승 거인은 의 형태를 지닌 거인이었음이 밝혀졌다.[10]

2.2. 천지전

파일:Zeke Yeager Manga EP137.png
그 전에 좌표공간에서 나타나 아르민과 지크를 맞이하는데, 대사는 없지만 끝내 안락사 계획에 실패한 지크를 위로해 주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여기서 아르민과 지크 사이에서의 대화를 보면 그저 무의미해 보이는 삶 속에서도 단순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쿠사바 본인 역시 비극적인 현실로 가족을 잃고 절망하여 '사치스러운 자살 수단'으로서 거인을 계승하고 무의미한 삶을 보내고 있었으나, 결국은 가족과도 같은 존재인 지크를 만나 행복을 찾은 기적적인 순간이 있었다. 그에 결국 지크처럼 아르민과 연합의 뜻을 받아들이고 돕기 위해 현세에 거인으로서 참전해 좌표에 나타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연합을 도와준다.

전투 막바지에는 아르민의 거인화를 돕기 위해 두 손으로 발판을 만들어 준 다음,[11] 아르민의 초대형 거인의 폭발에 휘말려 다른 거인들과 함께 소멸된다.

3. 일생 중 중요 사건

해당 인물의 일생 중 주요 사건
년도 내용
연도 미상 마레 제국 레벨리오 수용구에서 출생.
817년 그리샤 예거와 페이 예거가 비행선을 보러 갈때 작중에서 첫 등장.[12]
817년
-
829년
마레인 여성과 결혼, 아들을 낳으나 이후 자신이 에르디아인이란 걸 알게된 아내가 아들을 죽인 다음, 자살.
829년 거인 학회 연구자로 취임, 마레 제국의 짐승 거인 계승.
832년 지크 예거와의 첫 만남, 지크를 위해서 은사로 자처함.
840년대
초반
지크에게서 "에르디아인의 안락사" 계획을 전해들음.
842년 짐승 거인을 지크에게 계승한 후 사망.

4. 기타

  • 애니에서 밝혀진 바로는 그리샤보다 훨씬 더 연상이며,[13] 그리샤 일가와 인연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이렇게 되면 톰은 어린 시절부터 보아온 그리샤보다도 그의 아들이었던 지크의 안위를 더 소중히 여겨, 그리샤와 다이나가 죽을 게 뻔한 길을 지크로 하여금 유도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이럴 경우 지크가 부모를 고발하고 그리샤와 다이나가 잡혀갈 때 톰이 옆에서 눈물을 흘리던 게 좀 더 자연스러워지는데, 자기와 친한 아이 한 명과 그 아이의 조부모를 구하고자 어릴 적부터 봐왔던 다른 아이, 즉 자신의 다른 지인과 그 가족을 사지로 밀어넣는 데 공헌한 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단순히 지크에게 부모님을 팔게 만들었던 것 외에도 지인을 사지로 밀어넣었다는 사실이 합쳐져 죄책감이 더욱 크게 가중되어 울었을지도 모른다.
  • 비록 안락사 계획에 찬성했을지언정, 선악 구분이 모호한 피카레스크인 진격의 거인에서 비록 입체적이긴 하지만 몇 안되는 선한 인물이기도 하다. 비록 지크의 부모를 사지로 몰았다지만 그 원인은 다이나와 그리샤가 자초한 면도 있다. 안락사 계획에 찬성했었다는 암면도 있지만 비극적인 인생 속에서 자신과도 같은 아픔을 가진 지크를 만나 편안히 여생을 살다 갔단 점에서 톰도 사샤의 가족만큼은 아니지만 평가가 높은 편.
  • 지크가 어릴 적에도 3~40대 이상으로 나이가 든 모습이었기 때문에 정황상 톰은 거인 계승을 늦은 나이에 한 듯하다.[14] 작중 거인들 대부분이 청년층이라 이상해보일수 있지만 마레에서 어린 아이들을 모아 전사대를 결성하고 그들에게 거인들을 물려주기 시작한 것은 지크가 소년일 적부터 시작한 것이니 그 전엔 중장년층이 계승받았다고 해도 이상한 것도 아니다.
  • 애니에선 쿠사바의 과거 회상 장면에 양 인형이 등장한다. 지크도 원숭이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걸 생각하면 짐승 거인 계승자가 좋아하는 동물이 거인에 반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15]
  •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중에선 안경을 낀 흔치 않은 캐릭터다.[16]
  • 외모의 모티브가 이사야마 하지메가 존경하고 따르는 평론가인 한국계 일본인 마치야마 토모히로라는 분석이 있다. 외모가 닯은 것 이외에도 해당 평론가는 진격의 거인 연재 당시 순혈 일본인 아내와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데 가족 구성이 톰 쿠사바랑 비슷하다. 다만 작품 속에서처럼 한국인 혈통 때문에 사고가 나지는 않았다.
  •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쿠사바가 어린 시절 훈련을 받는 지크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마가트가 쿠사바를 상관처럼 존대하고 있다. 보기보다 군에서 쿠사바의 입지와 영향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는 장면.
  • 연구자인 쿠사바가 거인을 계승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짐승거인이 전력 외 취급이었기 때문에 전장에서 써먹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거인의 기억을 연구자료로서 활용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 다만 그렇게 보면 지크가 짐승거인을 계승받는 건 다소 이상하다. 마레 입장에서 지크는 오랜 시간 공들여 육성한 인재이며, 전장에서 전사대의 거인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인데 그런 지크에게 하필 비전투병인 짐승거인을 준다는 건 앞뒤가 안 맞기 때문. 물론 당사자들의 의사가 반영되었거나, 거인 연구자인 쿠사바가 전투에 적합한 짐승거인을 개발해 군의 승인을 얻어내는 등의 전후 사정이 있었다면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 페이와 거리를 뛰어가던 어린 그리샤에게 부딪힌 직후의 장면.[2] 그리샤와 다이나는 에르디아 복권파로써의 복권 의지를 늘 지크에게 강조해왔으나, 정작 지크의 부담감이나 중압감, 점점 더해져 가는 위축감 등은 생각해주지 않았다. 그나마 다이나의 경우 공개훈련 때 남들보다 한참은 뒤쳐지는 모습을 보인 지크를 나름 이해하며 그 애도 노력했다고 말했지만 그리샤는 저래선 되겠냐며 한심함과 분노, 조급함과 답답함만 드러내며 자리를 떠나려 드는 등, 아버지로서 자식을 제대로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게다가 애초에 이 두 사람은 지크가 더 어릴 적부터 매일 에르디아 복권파 쪽 일에 참가하느라 지크를 조부모에게만 맡겨놓고 돌보지 않아 왔다.[3] 에르디아인은 오직 수용소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일가족을 데리고 탈출하는 것은 어려운데다가 복권파는 거의 발각되기 직전이고 탈출해도 에르디아인은 전세계에서 적대받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그나마 마레 수용소에서는 사람 취급이라도 받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사람 이하로 핍박 받고 있다고 한다.[4] 만화에서는 이 대사를 지크의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어른으로서 그를 살리기 위한 냉정함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지만, 애니에서는 감정선이 다소 달라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과 지크에게 잔혹한 선택지를 강요한다는 죄책감이 표정에서 더 크게 묘사된다. 성우의 열연 덕에 이렇게 해서라도 친자식처럼 보살핀 지크를 살리려는 쿠사바의 감정에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덤. 이는 진격의 거인 4기를 맡은 MAPPA의 연출 특징이기도 한데, 원작에서 그리샤 예거가 레이스 가문을 몰살한 뒤 죄책감에 울부짖었던 씬은 애니 79화에서 사람이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려 절규하는 것으로 감정이 극대화되어 연출되었다.[5] 쿠사바가 지크라도 살리기 위해 지크에게 부모님을 밀고하라 하면서 지크에게 한 말. 사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는데, 그리샤와 다이나가 막장 부모였던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지크를 아예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러나 외부인이 보기에는 누가 봐도 지크의 부모가 아동학대를 저지르고 사교클럽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었기에, 지크가 자신의 부모를 고발하는 것에 너무 큰 죄책감을 가지지 않도록 배려한 것.[6] 지크가 에르디아 복권파 일을 털어놓으면서 "거인이 되어도 (아저씨가) 가끔 떠오를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톰 쿠사바는 어린 지크를 차마 죽게 만들 수 없단 생각으로 지크를 살리기 위해 지크의 부모님을 희생시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복권파가 잡혀들어가면 연관자인 지크네 가족은 전원 죽거나 낙원행이겠지만, 만악 지크가 부모를 직접 고발해 마레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다면 최소한 지크 본인, 잘만 하면 지크의 보호자가 될 조부모의 안위까지는 보장받을 수 있으니.[7] 이때 본인도 눈물을 흘리면서 애써서 지크에게 "넌 현명하고… 좋은 아이야."라고 그에게 중얼거리며 진심으로 미안해한다. 정든 아이인 지크를 살리고자 지크에게 아이가 자기 손으로 부모를 밀고하는 짓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도 지크에게 스스로 못할 짓을 했다고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듯하다. 지크의 부모가 끌려갈 때 옆에서 눈물을 흘렸음을 생각해 보면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게 확실해 보인다고 한다. 거기에 지크의 아버지인 그리샤와는 그가 어렸을 적부터 아는 사이이기도 했고 말이다.[8] 이 안경은 10년 넘게 쓰고 다닐 정도로 지크가 정말 소중히 여긴 물건이었으나 113화에서 뇌창의 폭발로 파괴되어 잃어버리게 된다.[9] 그리고 안경을 잃어버린 순간부터 참모로서 지시하던 입장이었던 지크가 에게 휘둘러지기 시작한다. 지크의 목적을 확립시켜준 계기중 하나가 쿠사바의 이야기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10] 확실히 전투에 도움이 될 타입은 아니다. 양은 '순한 양처럼'이라는 관용구가 있을 정도로 맹수와는 거리가 먼 동물이기 때문. 물론 그렇다고 양이 마냥 순한 건 아니고, 뿔로 들이받는다거나 하면 어찌어찌 싸울 수는 있겠지만, 점점 거인이 필요없어지는 작중 전장에서 천하의 갑옷 거인조차도 함포 사격에 죽을 뻔했는데, 이런 걸 전장에 밀어넣었다가는 고기방패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지크의 짐승 거인은 갑옷 거인의 안면 갑옷을 부수고, 이길 정도의 격투술과 악력을 가지고 있다.(내구도는 좋지 않기에 긴 리치를 살린 아웃복서로 운용할 것이다.) 이렇기에 쿠사바는 자신의 거인은 전쟁에 거의 쓸모가 없다는 말을 할 만하다. 그래도 최종전에 거인 두어 명을 뿔로 들이받아 밀쳐내고 맨손으로 싸우는 걸 보면 힘 자체는 꽤 좋아 보인다. 즉, 현대화된 대인 전투에는 부적합하지만 대거인 전투에서는 다름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쿠사바 현역 때는 그럴 기회가 없었겠지만.[11] 쿠사바의 짐승 거인이 발판이 되고, 그리샤와 크루거의 진격이 그 옆에서 아르민을 보호해 다른 거인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무사히 거인화를 할 수 있었다.[12] 그리샤를 알고 있는 걸로 보아 아마 아는 사이인 듯 하다.[13] 그리샤와 여동생 페이가 어린아이였을 무렵에도 톰은 성인이었다(!). 다만 이 때는 전사대 빨간 완장이 아니라 일반 에르디아인 완장이다.[14] 아내와 성장한 자식이 있었고, 이들이 죽은후 스스로 자살할 방법으로 짐승거인을 계승받았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40대 많으면 50대인 듯하다.[15] 톰 쿠사바의 거인은 양의 모습이다.[16] 그리샤 예거, 지크 예거, 다리스 작클레, 우드 보크, 한지 조에, 리코 브레첸스카, 엘빈의 아버지, 아벨 등. 그마저도 지크는 쿠사바의 안경을 물려받은 것이다.